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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9:33:17

과속스캔들

과속 스캔들에서 넘어옴
강형철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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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2008)
Scandal M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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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강형철
각본 강형철, 이병헌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가족
제작사 토일렛 픽쳐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08년 7월 20일 ~ 2008년 9월 30일
개봉일 2008년 12월 3일
상영 시간 108분
월드 박스오피스 $41,745,790
총 관객수 8,245,523명(최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연4.2. 조연
5. 줄거리
5.1. 3대의 재결합5.2. 동거의 시작5.3. 노래하는 제인5.4. 유치원에 간 기동5.5. 상윤과 제인의 재회5.6. 가족의 파국5.7. 봉필중의 난5.8. 해피엔딩
6. 평가7. 수상8. 흥행9. 여담
9.1.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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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 12월 3일에 개봉한 대한민국 영화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마약, 성형, 섹스스캔들보다 무서운... (과속스캔들) | 22살 딸, 6살 손자... 잘나가는 36살 싱글라이프가 무너진다!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36살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애까지 달고 나타나서……
집은 물론 현수의 나와바리인 방송국까지. 어디든 물불 안 가리고 쫓아다니는 스토커 정남으로 인해 완벽했던 인생에 태클 한방 제대로 걸린 현수.

설상가상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한 그에게 정남과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되는데… 나 이제, 이거 한방 터지면 정말 끝이다! 끝!!

4. 등장인물

4.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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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차태현 扮)
한때 잘나가는 가수였으나 지금은 라디오 방송 DJ나 하는 소위 한물 간 연예인으로 36세. 하지만 남몰래 아나운서와 밀회를 즐기는 등 나름대로의 싱글 라이프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오기로 한 날,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열었지만 문 앞에 서 있는 건 여자친구가 아닌 자기 방송의 유명 청취자 황정남과 그녀의 아들 황기동 모자였다. 그제서야 정남이 오래 전 황보경이란 연상여자와의 속도위반 연애로 낳은 친딸이라는 걸 기억해내고는 멘붕한다.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 그나마 하고있는 라디오 방송도 폐지되는 건 시간 문제였기에 어떡해서든 잘 구슬려서 내보내려 하지만 번번이 정남의 말빨에 밀리기 일쑤. 결국은 같이 살게 되지만 이런 와중에도 "누가 물어보면 먼 친척이라고 둘러대라"고 하는 등 부녀 관계가 외부의 들통나지 않게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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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인[1]제인은 말로 씨다" 등의 의미인듯.] (박보영 扮)
아버지를 찾는다며 현수의 라디오 프로에 하루도 빠짐없이 사연을 보내오는 유명 청취자로 22세. 유전이 되기라도 한듯 본인 역시 고교 시절 남자친구와의 속도위반으로 기동을 낳았다. 이후 현수네 집에 들이닥쳐 무작정 알박기를 해버린다. 본래 가수가 꿈이었던지라 악기 연주와 가창력이 매우 뛰어났고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음악 프로에서 연승을 거두는 등 실력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빨이 매우 세서 아빠와 말싸움을 벌이면 항상 본인이 이긴다. "미혼모도 하고 싶은거 많아요..."라는 대사던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남현수 앞에서 울부짖는 모습에서 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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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동 (왕석현 扮)
황제인이 고등학교 때 사고쳐서 낳은 아들로 6세.[2] 제인을 쏙 빼닮아 조숙하고 똘똘한 영화의 씬스틸러. 집안 대대로 속도 위반과 음악이 유전된 모양인지, 엄마가 노래를 잘하듯 본인은 피아노를 잘 친다. 게다가 고스톱에도 일찍이 눈을 떠서 엄마와 나란히 고스톱을 치는게 일상일 정도. 할아버지가 유치원 원장에게 첫눈에 반했다는걸 알고는 두 사람을 이어주고자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4.2.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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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성지루 扮)
남현수의 친한 형으로 38살의 동물병원 원장 수의사. 한때 남현수와 함께 락밴드를 구성했지만 지금은 동물병원 원장으로 살아가고 있다. 믿을 곳이 없어 남현수와 황정남의 유전자 검사를 대신 해주기도 했으며 철없는 남현수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좋은 형. 딸 제인과 대판 싸우고 병원으로 찾아온 현수와 술 한잔 하면서 "니 자식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일침을 가하고 "스스로 잘 커서 왔으니 땡큐지 임마."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개들이 낑낑대는것에 투덜대는 현수에게 개 사료를 던져주고는 "넌 그거나 처먹어 인마. 쟤들도 자식 새끼 없어져서 저러는거야!" 라고 한번 더 일침을 날려준다. 후반에 남현수의 기자회견이 어영부영하게 끝나자 남현수에게 전화 걸어서 "내가 너 별로 인기 없다고 그랬지."하며 비웃어댔다.[3] 여담으로 딸에 손자까지 본 남현수와는 달리, 이쪽은 오히려 나이도 더 많은데도 아직 미혼이라고 한다.[4][5] 에필로그인 과속 3대의 유치원 재롱잔치 공연에서 드러머로 나왔는데 이때 미혼인 점을 진행자 통해서 강렬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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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장 (황우슬혜 扮)
기동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원장. 남현수가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현수는 손자에게 원장의 취향이나 특성을 알아오게 한다. 이후 원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써먹으려 했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는 기동이 자길 훔쳐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현수에게 전달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현수랑 이어져서 정남의 새엄마이자 기동의 할머니가 된다.[6] 그리고 한편으로는 남현수 일가 재정 회복의 숨은 공신이기도 한데 남현수에게 이제 나이도 있으니까 아저씨 이미지로 나가보는 건 어떻냐고 제안을 했었는데 이게 먹혀서 남현수는 전성기가 끝나고 들어오지도 않던 CF까지 찍게 되었다. 엔딩 크레딧에서도 조모로 나온다.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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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3대의 재결합

한때 잘 나가는 가수였지만 지금은 라디오 방송이나 하는 소위 한물 간 연예인 남현수(차태현). 라디오 DJ로 전향한 계기는 2집이 망하면서 가수로의 전망이 개발살났기 때문이다. 이때 한동안 추웠으나 방송국 국장이 거두어 다시 잘 나가게 된다.[23] 하지만 아파트 광고에나 나올 법한 펜트하우스에 살고, 아나운서(김혜진)과 밀회를 즐기는 등, 예전 못지않은 호사를 누리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다.

그날도 자신이 맡은 <남현수의 오후의 휴식> 방송이 한창이었는데, 전부터 아버지를 찾는다며 하루도 빠짐없이 사연을 보내오는 유명 청취자 황정남(박보영)과 통화하게 된다.
정남: 오늘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러 가요.
현수: 아버지를 만나면 뭘 하고 싶어요?
정남: 글쎄요. 무엇을 해드릴까요?[24]

뭣도 모르는 현수는 혼자 사는 남자에겐 밥, 하루 세끼가 제일 중요하니까 가서 밥을 해드리라고 하고 정남의 밝은 내일을 기원하는 오글거리는 멘트로 방송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자 현수는 "가란다고 갔다. 이제 그 아저씨 어쩌니, 이런 게 날벼락이라는 걸까?"라며 스탭들과 함께 비웃었다. PD가 현수에게 "형도 언제 걸릴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자, 현수는 "나는 프로야"라고 호언장담하는데, "프로"라는 말은 아마 피임 면에서의 얘기인 듯하다.[25]

현수는 예정되어 있던 돈까스 광고 촬영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즉석 돈까스 광고를 찍었는데, 촬영이 끝나자 자기 바로 옆에 있던 아이를 그대로 옆에 집어던진 후에(...) 감독에게 "이런 찔찔이들 말고 다른거 뭐 없냐"는 늬앙스로 이야기한다. 아마 아이들을 싫어하고 은근히 여자를 밝히는 캐릭터인 것으로 보인다.[26]

방송과 광고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현수는, 곧 집으로 찾아올 여자친구를 맞이하기 위해 욕조에 목욕물까지 받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여자친구라 생각한 그는 기쁜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었는데 문앞에는 말만한 배낭을 멘 아가씨와 어린 남자애가 서 있었다. 현수는 재빨리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아가씨가 발로 막는다. 알고보니 그 아가씨가 바로 미혼모 사연의 주인공 정남이었고, 옆의 아이는 그녀가 고등학생 때 낳은 아들 황기동(왕석현)이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현수는 잊고 있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정남은 현수가 중학교 3학년때 외가 옆집에 살던 누나 황보경[27]과의 속도위반 사고로 태어난 친딸이었다. 게다가 이 속도위반은 유전이라도 되듯, 정남도 고교시절 남자친구와 속도위반 연애로 아이를 낳았다.[28]

낮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도 못했고 심지어는 뒤에서 비웃기까지 했던 정남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이라는걸 알게 된 현수는 멘붕에 빠지게 되지만, 그때 이번에는 진짜 여자친구가 현수의 집에 도착한다. 현수는 급한대로 두 사람을 방안에 숨긴 후, 여자친구를 가급적 빨리 집에서 내보내기 위해 "헤어지자"는 폭탄발언을 하게 되는데...

5.2. 동거의 시작

그후 현수는 우선 일차적인 소동은 피한 뒤 남아있는 두 사람도 쫓아내려 했지만[29] 그후 나갈 것처럼 발길을 나서는 정남은 최근 여성과의 스캔들이 터져 완전히 몰락한 영화배우 김준영(홍경민)의 기사를 읽으며 남현수를 위협해[30]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현수 입장에서는 혼자 잘 살고 있다 갑자기 3명이서 부대껴 사는지라 아침마다 난장판이 된 집을 보며 전쟁이었고, 밤에는 기동의 몽유병 증세 때문에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특히 첫날밤 누군가의 발소리로 인해 도둑이 든 것으로 생각하고 망치를 들고 집을 살피다가 몽유병 증세로 인해 거실을 돌아다니는 기동을 보고 화들짝 놀라 망치를 던지는 바람에 스피커 하나를 부숴먹는데 부서진 스피커는 B&O의 베오랩 5라는 모델로 몇천만원짜리 고급 스피커다.

결국 그는 유전자 검사를 해서 "친자가 아닐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하지만 워낙 믿을 사람이 없는데다가, 아무 병원에 가서 한다는 건 속도위반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셈이나 다름없었기에 한때 락밴드를 같이 한 수의사 이창훈(성지루)[31]동물병원에서 피를 뽑아 검사했다. 정남의 뭔가 뼈를 때리는 말투[32]로 인해 창훈은 "이런걸 굳이 검사까지 해야 하느냐"고 말투부터 딱 보면 모르겠냐고 한소리를 하면서도 시키는대로 해준다.[33]

현수는 친딸이 아니라는 것만 밝혀지면 쫓아내려고 열흘간 갖은 집안일과 기동의 몽유병에 시달리면서 오매불망 검사결과를 기다리지만 창훈은 낄낄 웃으면서 "자식 맞네. 백프루다야."[34]라고 둘의 혈연관계를 입증해준다.[35] 정남과 기동을 쫓아낼 구실이 없어진 현수는 애들은 친환경적으로 살아야 한다면서 "고향에 집을 얻어줄테니 조용히 살라"고 구슬리고 기동이 자기 몸을 긁자 이거 다 도시 와서 아토피 때문에 그런거라면서 도시에 있으면 교통사고로 애들이 붕붕 날아다닌다고 위협하지만 정남과 기동은 현수의 황당한 협박에 어이가 없었는지 배시시 웃기만 해서 실패한다. 급기야 현수는 정남에게 술을 먹여서 고향 가서 살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계략을 꾸미지만, 술을 마시다 본인도 취기가 너무 오른 나머지, 제 꾀에 제가 빠져 "연말까지 너희와 같이 살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다.

5.3. 노래하는 제인

그런데 정남이 현수와 합류하게 되면서 더 이상 사연을 올리지 않아서 현수의 라디오 청취율이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현수는 그까짓거 얼마나 차이가 나냐고 짜증을 내지만 국장이 찾아와서 정남이 사연 올릴 때마다 청취율 엄청 올라가니까 어떻게든 하라고 현수와 스태프들을 갈군다. 이때 스태프 하나가 자기 친구 중에서 사람 잘 찾는 흥신업자가 있으니 아예 찾아서 아빠까지 셋이서 스튜디오로 데려오는게 어떻냐고 제안하는데, 기겁한 현수가 사연은 사연일때 아름다운 건데, 데려와서 방송하면 그 다음이 없다고 간신히 뜯어말린다.

하지만 청취율이 신경쓰인 현수는 집에 돌아와서 정남에게 라디오에 사연을 빨리 보내라고 닦달하지만, 정남이 솔직히 현수와 금전문제 등으로 다툰 것을 곧이곧대로 다 쓰려고 하자 급기야 자기를 아낌없이 베푸는 위대한 아버지로 포장하는 가짜 사연을 마구 내보내기 시작하고[36][37] 정남이 빨리 독립해서 아버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는 가짜뉴스도 내보낸다. 그리고 행여나 스태프들이 정남을 찾을까봐 절대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덧붙힌다. 그리고 기동을 물셔틀로 부려먹으면서도 자기가 기동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면서 유람선을 태워주고 백화점까지 데려다준다는 구라를 친다. 이걸 본 정남이 어이없어 하자 백화점에 가서 자기 것만 잔뜩 사고 정남에겐 구색으로 뭐 하나 사준 다음에 명품으로 도배를 시켜주었다고 또 뻥을 친다.

한편 현수의 라디오 쇼에서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일이 된다. 현수는 방송 끝나고 저녁 뭐 먹을지를 논의하기 위해 정남에게 전화하는데, 정남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초밥먹어, 초밥!"이라고 일축해버리고 전화를 끊는다. 근데 옆에서 정남이 "나 고기 땡기는데."하고 방송국으로 들어오면서 현수는 아연실색한다. 알고보니 정남이 과거 현수가 방송에서 시킨대로 '황제인'이란 본명으로[38] 참석한 것. 현수는 엄청나게 당황하지만 그나마 정남 바로 앞의 참가자 4번 피대훈이 상당히 괜찮은 노래 실력을 보여서 정남이 곧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다소 안심하게 된다.

현수는 노래하러 나온 제인에게 "제발 어질게 좀 살길 바란다.", "전국민이 지켜보는 보이는 라디오니까 긴장하지 마라.", "옛날 노래라서 그런지 의상 컨셉이...ㅋㅋ"하고 대놓고 비웃으면서 기를 죽인다. 제인이 긴장했는지 큐사인에도 노래를 시작하지 못하자 코웃음을 치면서 다음 기회에 하라고 끝내버리려 하지만, 제인은 이내 자신이 직접 기타를 치면서 '아마도 그건'을 뛰어나게 소화해 대스타가 됐고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제인이 방송 노출이 잦아지면 자신과의 관계도 들통나는건 시간문제였기에 "내가 많이 잘못했으니 나가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제인은 "내가 조금 잘못한 걸로 치고 나가겠다"고 한다. 그러자 폭발한 현수는 왜 하필 우리 방송이냐고 따지지만, 제인이 "꼭 한번 나와달라면서요."라고 정곡을 찔러버린다. 현수가 아프다, 그래 맹장 터졌다고 하자 라고 어떻게든 구실을 찾으려 하자 제인은 맹장은 이미 재작년에 터졌다고 또 초를 친다. 현수가 아예 발버둥을 치면서 발광을 하다가 "너 미리 할말 연습해놓지? 성장 배경이 어떻길래 그러니?"하고 한소리 한다. 그러자 "애비없이 자라서 그럴걸요. 미혼모라도 하고 싶은거 많아요."라는 제인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5.4. 유치원에 간 기동

다음날 아침, 전날 했던 말이 미안했던 건지 제인의 눈치를 보다가 현수는 제인에게 "나는 방송을 해야 하고, 너도 음악을 하게 되면, 기동이를 돌볼 사람이 없으니 어쩌지?"라고 떠보고, 기동을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다. 기동을 유치원을 보내기에 앞서 가짜 족보를 만들어 열심히 학습시키고[39] 유치원에 처음 등록하러 간 날, 현수는 "밖에서는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신 것으로 처리한다.[40] 그리고 이 날, 두 사람에게는 사랑이 찾아왔다. 기동은 같은 반 여자아이 김무궁화에게, 현수는 원장(황우슬혜)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 것이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기동과 제인 모자가 재미나게 얘기하는 것을 본 현수는 둘의 대화 내용이 궁금해서 엿들으려다가 들키자 괜히 보고 있던 텔레비전 채널을 명상 채널로 바꾸고는 즐겨 본다고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본인도 웃겨서 웃음바다가 된다. 갑자기 뭉친 조부손 3대는 슬슬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져서 생활환경을 정리해나가고, 현수도 이제 제인에게 밥 언제 되냐고 아주 자연스럽게 보채는 수준이 된다.

그런데 어느날 출근하여 스탭들과 회의를 하는데 라디오 PD가 클럽 갔는데 쌍라이트들이 있는걸 보고 결혼하거 후회했다는 음담패설을 늘어놓자 여자스탭들이 질색을 하고, 현수가 자기가 고소하면 증인 서준다고 거든다. 그러자 PD는 자기는 큰거 안좋아하고 황제인이 얘 정도가 딱 좋다고 갑자기 제인을 들먹이기 시작한다. 근데 옆에 있던 남자 AD가 애가 노래는 좀 되는데, 너무 싸보인다. 시골에서 왔는지 패션이 구리다라고 또 막말을 한다. 그러더니 PD가 "애가 은근히 색기가 있다", "시골 애들이 더 밝힌다."라고 망언을 하더니 아마 침대에서도 노래하듯이 신음을 내지를 것이라고 망언의 절정에 이르는데, 이에 화가 난 현수는 "야아아아아아아! 이 극악무도한 새끼, 이거, 지금 출연자, 그것도 어린애에게, 이 비열한 놈의 새끼! 너 진짜 인마, 딸도 있는 놈이 말이야. 너 나중에 니 딸에게 똑같이 아까... 야 이거 꼭 고소해. 이런 새끼들은 전자빤스를 확 입혀야가지구... 아나 어우 씨..."라고 일갈한 후에 회의실에서 나가버린다.[41] 게다가 유치원장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핑계로 유치원을 방문해서 식사나 한번 하자고 꼬시지만, 원장으로부터 "기동이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기동이가 촌스럽다는 이유로 놀아주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조카에게 신경 좀 써주라고 한 소리를 듣게 된다. 교실 유리창 너머로 보니 다른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다같이 노는 반면, 기동만 무리에 끼지 못하고 혼자 앉아있었다.

이에 제대로 자극을 받은 현수는 두 사람을 백화점을 끌고가 좋은 옷들을 사준 후 180도 변신시켰다.[42]

5.5. 상윤과 제인의 재회

이때 우연히 정남의 전 연인이자 기동의 아버지인[43] 박상윤이 직장인 사진촬영소에서[44] 보이는 라디오를 시청하다가 제인을 알아보게 된다.

한편 방송국에서는 보이는 라디오 촬영이 한창 준비 중이다. 제인의 이야기를 하다 괜히 한소리를 들은 PD는, 막내 스탭에게 제인이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스튜디오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보고 지가 스타도 아니고 왜 마지막에 들어오는 것을 즐기냐면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막내 스텝에게 지시하지만, 예쁜 옷을 차려입고 온 제인을 본 막내 스탭과 PD 모두 그만 넋이 나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만다. 현수는 모두가 제인을 보고 넋이 나간 것을 보고 매우 흡족해한다. 제인은 이번에는 "자유시대"를 멋지게 불러내고 청취율은 또다시 고공행진한다. 방송을 마치고 나간 제인에게 상윤이 나타나서 알은체를 한다.

집에 돌아온 제인은 기동과 고스톱을 치지만 넋이 나가서 고스톱에 집중을 못하고 그만두고 자리를 뜬다. 현수는 "애한테 좋은 거 가르친다"라며 한소리하다가 유치원 원장이 자신에게 관심 없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기동과 고스톱을 치게 된다. 그리고 기동에게 자신을 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빠네 할아버지네 둘째아들 삼촌이라고 설명하라고 신신당부하면서 자기가 나름 유명한 연예인인데 자기에 대해서 원장이 궁금해하지 않았느냐고 자꾸 캐묻는다. 하지만 기동은 대답 대신에 현수를 고스톱으로 아주 탈탈탈 털어먹는다. 자존심 상한 현수는 기동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틈에 화투패를 조작했음에도 들키게 되자 빈정이 상해 성을 내기도 한다.

얼마 후 현수는 기동이 다니고 있는 유치원 원장을 만나고자 방문하다가 유치원 원장에게 "기동이 잘치는거 왜 말씀 안 하셨어요?"라는 말을 듣고 "얘 여기서 고스톱 쳤어요?"라고 답하며 화들짝 놀라는데[45], 사실 기동은 화투만 잘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연주에 소질이 있었던 것. 이를 계기로 원장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게 되었으며, 또 이것을 계기로 현수는 기동에게 "원장 선생님의 취미나 남자 이상형을 알아와 달라"고 시키게 된다.[46]

기동은 계속해서 원장이 좋아하는 취향을 캐치해서 현수에게 보고를 하고, 현수는 원장이 후추만 친 돈까스를 좋아하며 게임 잘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정보 등을 입수한다. 그 대가로 기동은 현수로부터 롤러스케이트, 로봇 장남감 등을 갈취한다. 오랜만에 혼자서 저녁을 먹게 된 현수는 사방에 전화를 걸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하지만 모조리 거절당하고[47] "왜들 이러셔~ 나 원래 혼자서도 잘 해먹었어~"라며 크림 파스타를 만드는데, 원장으로부터 같이 저녁을 먹자고 전화가 오자[48] 즉시 기껏 만든 파스타를 싱크대에 처박고 달려나간다. 원장의 집으로 가자 기동이 졸리니까 할머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칭얼대서 현수를 당황하게 만들지만 알고보니 원장의 어머니를 말하는 얘기였고, 현수와 원장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영리한 계책이었다. 현수는 원장과 돈까스를 먹으면서 주접을 떨기 시작하지만, 알고보니 돈까스를 좋아하는 것까지는 맞았지만, 게임 잘하는 남자는 이상형인게 아니라 싫어한다는 거였고, 이미 기동이가 기밀을 캐고 다니는 것을 알았던 원장은 웃으면서 그냥 자기에게 직접 묻지 그랬냐고 한다. 현수가 후추 때문에 기침을 하면서 "어떤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시는지?"라고 물어본다. 이에 노래를 잘하는 남자라고 했는지, 현수는 마침 식당에 있던 라이브바에서 꽤 멋지게 노래를 부른다.

한편 정남은 간만에 만난 상윤과 식사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데, 정남에게 "너와 다시 잘해보고 싶다"며 연신 사랑한다고 말하던 상윤이 이후 몰래 정남의 뒤를 쫒다가 현수와 같이 집에 귀가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연인으로써 동거하는것으로 오해하여 이것을 사진으로 찍어두게 된다.

한편 정남의 남자친구 상윤은 직장에서 정남과 현수가 같이 찍힌 사진을 보며 기분을 삭히다가, 상윤의 병크[49]로 작은 소동이 나게 되는 동안 김준영의 비디오 스캔들을 폭로한 기자 봉필중이 마침 웨딩사진을 찍으러 왔다가 그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50]

5.6. 가족의 파국

상윤은 제인에게 은근히 현수가 싸가지도 없고 허구한날 어린 여자들 바꿔가면서 변태짓하는 인간이라고 이간질을 시도하다가, 제인이 싫은 티를 내니 사진을 보여주며 "동거하냐"고 따져묻기 시작하고, "어떤 기자가 '사진만 주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하니, 옛날처럼 제멋대로인 상윤의 모습을 보고 분노한 제인은 상윤의 카메라를 빼앗아 부수고 메모리카드를 빼앗은 다음에 결별을 선언한다. 하지만 원한을 품은 박상윤이 이 일을 결국 봉필중 기자에게 제보하는 바람에, 현수는 졸지에 출연자에게 껄떡거리는 호색한으로 소문이 나게 된다. 이에 국장이 현수를 불러내어 그렇게 굶었냐면서 방송 경력 말아먹기 싫으면 연말 노래자랑에 제인이를 나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착잡한 심정이 된 현수는 집에 와서 화장실 안에 있는 제인에게 1등 해봤자 자신의 딸인 것도, 미혼모인 것도 공개할 수 없으니까 그냥 연말 노래자랑에 나가지 말자고 설득하면서 제인의 존재가 알려지면 자신의 경력은 끝이라고 하소연한다. 나중에 나오는 대사를 보면 제인이 결국 연말 노래자랑에 안나가기로 합의를 본 모양이다. 하지만 현수가 제인과 동거한다는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되고 현수는 방송국에서 노골적으로 경원시당하는 존재가 된다. 결국 국장에게 개버릇 못주고 자신의 뒤통수를 쳤다고 개편 0순위라고 최후통첩을 받게 된다. 급기야 상윤이 술에 취해서 정남과 현수가 사는 아파트까지 나타나서 "오빠가 너 구해야 해. 네가 악의 구렁텅이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이라고 헛소리를 주절대더니 "남현수 이 색골새끼, 어딨어!"라고 난동과 진상을 부린다.

한편 제인이 상윤을 끌어들인 걸로 오해해 화가 난 현수가 제인과 대판 말싸움을 벌인다. 현수는 "네 엄마가 시키디? 자기 인생 망쳤으니까 가서 내 인생 조지라고?"라고 쏘아붙이고, 제인은 "엄마 인생 망친 적 없어요."라고 맞받아친다. 현수는 "그럼 왜 이러는데? 혼자 조지기 힘드니까, 어디서 통하는 놈 하나 데려왔더라? 뭐라고 그랬냐? 한몫 챙겨준다고 그랬냐?"라고 한다. 자신이 현수를 위해서 상윤의 카메라를 부숴서 메모리 카드까지 뺏었음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현수가 망언을 하자 제인은 원망 어린 눈으로 현수를 노려보지만, 현수는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냐고 삿대질을 해댄다. 이때 기동이 들어와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고 굳어지자 제인은 좀 있다 하자고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현수는 제인을 붙잡고 "뭘 있다가 해? 있다가 시간 없어. 야! 니들 가! 짐 싸갖고 빨리 가! 가서 신문사에 까발리건, 방송 가서 마이크 잡고 떠벌리건, 네 애새끼 데리고 좀 사라져!"라고 폭언을 하면서 지갑을 던져 집기를 부순다. 기동을 일단 방으로 들여보낸 후 두 사람의 본격적인 설전이 시작된다.
제인: 나 못가요.
현수: 못가?
제인: 나 아버지 자식이야. 딸이야. 나 여기 있을 자격 있어.
현수: 돈 때문이야? 돈 줄게. 집도 얻어줄게. 해준다 그랬잖아. 빌어먹을 차도 사줘? 다 해준다고. 그러니까 가라고. 걸리적거리니까 좀 꺼지라고!
제인: 내가 돈 때문에 온거야?
현수: 너 돈 때문에 왔잖아. 니가 싸질러놓은 애새끼 데리고 살기 힘들어서. 아니야? 그럼 나한테 아빠질 뭐 그런거 바라고 온거야?
제인: 그래! 나 그거 바라고 왔다. 그거 바라고 왔어! 남들 다 아빠 있잖아. 다 있잖아. 왜 나는 있는 아빠도 없다고 하면서 살아야 해?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왔어? 나 조용히 살겠다잖아. 하고 싶은 노래도 안하면서 살겠다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여기 있는 내 눈, 이거 코, 이거 다 아부지가 만든거잖아. 나 여기 있잖아. 왜 내가 없었으면 해? 왜? 내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왜?"

할말 없어진 현수는 딸에게 심한 말을 했다는 죄책감이 생긴 표정으로 "너 원한 적 없어." 라고 말하고[51] 제인은 서럽게 운 다음에 다음날로 짐을 싸서 기동을 데리고 현수의 집을 나가게 된다. 현수는 정말로 짐을 싸 놓은 제인을 보고 당황하지만 제인은 단호하게 "그동안 신세 많았어요. 다신 안와요. 없는 듯 살게요. 건강하세요."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52] 집을 나와서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게 된다.

창훈의 병원에 가서 술을 마시게 된 현수는 창훈에게 제인과의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는 소식을 전한다. 제인이 걱정이 안되냐는 창훈의 질문에 현수는 자포자기한 투로 자기 걱정은 된다고 하고 창훈은 그냥 다 밝히라고 한다. 창훈은 니가 무슨 아이돌도 아니고 인기도 없는 주제에 다 밝히라고 구박한다. 자존심이 구겨진 현수가 자기 인기 있다고 반박하자 창훈은 "지랄이 지랄을 낳으셨네. 야 솔직히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중요하냐, 뜬금없이 찾아왔어도 네 새끼가 중요하냐. 지들이 알아서 다 커서 왔으면 그게 땡큔거지 임마!"라고 일침을 날린다. 거기에 강아지가 낑낑거리자 "개병원 아니랄까봐 짐승하고 인간하고 입체 서라운드로다가....가서 안주나 더 가져와."라고 나름대로 큰 소리 치지만 창훈은 개사료를 던져주면서 "넌 이거나 처먹어 새끼야. 쟤들(개들)도 지들 새끼 없어졌다고 저러는거야, 인마."라고 정신 차리라는듯이 한마디 한다.

그 이후 남현수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제인과 기동을 그리워하다가, 제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 복원을 의뢰한다.[53] 후회하던 현수는 라디오에서 제인과 싸웠던 내용을 사연 코너에서 사연식으로 이야기하고[54] "황정남 씨, 아빠와 싸워서 집을 나가셨다고 들으셨는데 그만 용서하시고 들어오세요. 아빠도 너무 화가 나서 한 말이지 진심은 아닐 거에요."라고 말하고, 식당일을 하던 제인은 우연히 라디오를 틀었다가 이것을 듣게 된다. 그날밤 "할아버지 집에 안가냐"는 기동의 말[55]과 현수의 미안한 마음이 전달된 것인지 제인은 현수의 방송에 다시 전화를 걸어, "여전히 글은 잘 쓰신다"고 비꼰[56] 다음에 원하지 않았다는 말이 실수인지 실수가 아닌지 언쟁을 하기도 하며, "제 아버지가 제 아버지로 있기에는 제 아버지가 잃은 게 너무 많다"고 하며 전화를 끊는다. 현수는 황급히 방송으로 "꿈은 버리지 말라"고 소리친다.

5.7. 봉필중의 난

그 말을 들은 정남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오디션 결승전이 열리는 현장에 나타난다. 리허설을 마치고 분장을 한 후[57]에 기동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황정남은 기동이를 찾아달라고 한창 보이는 라디오의 사회를 맡던 현수에게 울며 부탁하고, 현수는 방송을 팽개치고 정남과 함께 기동을 찾게 된다.[58]

경찰서에서 녹초가 된 현수와 정남이 앉아있는데, 유치원 원장이 나타나 "기동이는 똑똑한 아이고, 요즘엔 미아찾기가 잘 발달돼서 금방 찾을 것"이라고 정남을 위로한다. 그때 상윤이 나타나 현수가 기동의 아빠인 줄 알고 현수의 멱살을 잡으며[59] "언제 애까지 만들고... 니 애는 내가 꼭 찾아준다. 그리고 당신! 다시 우리 제인이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이라며 궤변을 늘어놓는데, 안 그래도 애가 없어져서 멘탈이 깨져 있는데 더더욱 어이가 없던 정남이 "니 애야... 우리 아들 기동이!! 니 아들이라고.. 니가 애 아빠라고!!!"라고 소리치며 기동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한다.

한편 현수의 방송 사연에서는 애 아빠가 죽었다고 한 모양인지[60] 현수가 "죽었다며?"라고 당황해서 되묻자, 정남은 "그냥 지금 죽여버려요!"라고 말한다. 상윤이 이에 더더욱 당황해서 멱살을 놓으며 "그럼 누구세요..?"하고 묻자, 상윤을 바라보는 현수의 표정이 싹 변하며 "내가 얘 친아빠다, 이 새끼야!"라고 말하며, 현수가 상윤을 두들겨 패기 시작한다. 사실 부성애고 자시고 간에 나이어린 여자와 동거나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개고생을 했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놈을 만나기도 했고 그놈이 하필 손자의 아빠이자 예비사위란 걸 알게 되었으니 화도 나고, 여러 감정에 복잡했을 것이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장소가 경찰서라 많이는 안 맞았다.[61] 그 와중에 기동은 스스로 현수와 정남을 울면서 찾아달라고 한 것인지 경찰서에 연락이 오게 되어 다행히 재회한다.[62]

그 이후 현수가 상윤을 폭행하는 장면을 봉필중이 고스란히 찍어서 방송 중에 벌어진 소동과 함께 "남현수의 오후의 날벼락 딸에 손주까지?!"란 제목으로 신문에 폭로성 기사 올리게 되고 현수는 기자회견을 하게된다. 이 때 남현수가 출구에 서 있는 봉필중을 노려보지만 봉필중은 '니가 어쩔건데?'라는 표정으로 비웃으며 보다가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며 자리를 벗어나려던 찰나...

5.8. 해피엔딩

김준영이 회견장에 나타나 봉필중을 마구 두들겨 패고[63] 기자들이 전부 그쪽으로 몰려가면서[64] 결국 현수의 기자회견은 묻히게 된다.[65] 그 장면을 TV로 보고 있다가[66][67] 창훈이 "내가 너 인기없다 그랬지?ㅋㅋㅋㅋㅋㅋㅋ" 라고[68] 약을 올리는 전화를 받은 뒤에 유치원 원장과 만나 자신은 기동의 삼촌이 아니라 할아버지였다는 사실과 원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고 원장 또한 그 마음을 받아주기로 한 것을 알고 감동한다.[69]

또한 "연예인이 그렇게 인기가 없어서 어쩌냐"는 유치원 원장의 충고대로, 남현수는 컨셉을 아저씨로 바꾸고, 과속 스캔들이 터진 사연은 "어째 젊은 나이에 사고를 쳤지만 가족을 책임진다"는 모습으로 미화되어서[70][71]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 광고도 출연하는 등 전화위복되어 오히려 재기하는데 도움이 되어 나름 재기에 성공하며 크리스마스에 제인(정남), 기동, 창훈과 함께 유치원에서 공연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72]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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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1 / 10


다음 영화 평점은 9.3, 네이버 영화 평점은 9.19로 따뜻한 가족 영화라는 평이 많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경쟁작이 없었던 2008년 겨울 하반기를 장악했다.

7. 수상

8. 흥행

2000년대 대한민국 연도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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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친구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2,513,540명S 2,678,846명S 5,183,000명 11,081,000명 11,746,1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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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009년
파일:왕의 남자 포스터.jpg 파일:external/img.movist.com/14_p1.jpg 파일:디워 포스터.jpg 파일:external/25338b488a52a5ae30e70982a4ee32bea1c9d82ad599d27457b47cea83b0e641.jpg 파일:avatar poster korean.jpg
왕의 남자 괴물 디워 과속스캔들 아바타
12,302,831명 13,019,740명 8,426,973명 8,245,523명 13,624,328명
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공식통계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각 연도와 개봉연도가 동일한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
}}}}}}}}} ||
2008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2007년
D-WAR
2008년
과속스캔들
2009년
해운대

최종 관객수 8,245,523명을 기록했다. 제작비가 27억 원인 것을 감안했을때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셈.

본래 기획한 제목은 '과속 삼대'였으나, 흥행할 것 같지 않은 제목이라 바꾸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관통하는 직접적인 이름인지라 버릴 수는 없었고, 결국 엔딩씬에서 밴드 이름으로 등장했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이후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던 흥행 부진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고 이후 <헬로우 고스트>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도 여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당시 맺지않아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던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으면서 수억원의 추가 개런티를 받았다. 박보영 역시 이 영화를 계기로 무명 신인에서 벗어나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9. 여담

9.1. 리메이크




[1] 황정남 이라는 이름은 황제인이 인터넷에서 쓰는 가명이다. 아마[2] 실제 촬영 당시 담당배우 왕석현하고 동갑이다.[3] 근데 이게 다행인게 남현수가 한물간 연예인이 아닌 진짜 유명한 연예인이었다면 황정남과 황기동이 더 위험했을 거다.[4] 물론 남현수도 제인과 기동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똑같은 노총각 신세였다.[5] 사실 이창훈도 영화가 개봉한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 노총각이라는 거지 2020년대 현재는 아주 노총각이라고 불릴 나이는 아니다.[6] 기동이 덕분에 현수가 자기한테 관심 있다는 걸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었고, 현수에게 연락해서 식사를 하는 날 보면 옷도 예쁘게 입고 나온 게 관심이 원래도 없지 않았던 듯. 아이들 돌보는 유치원 원장이다 보니 아이들을 책임지는 모습에 오히려 호감이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도 사태가 진정되고 모든 걸 알게 되었을 때도 남현수를 향해 만약에 자기들이 이어진다면 자기가 기동이 할머니가 되는 거냐며 말하기도 했다.[7] 담당배우 임지규가 워낙 동안이라 영화에서는 부각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장인 역할의 차태현보다 겨우 2살 아래이며 박보영보다는 무려 12살이나 많다.[8] 정작 본인은 황제인이 답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9] 이걸 못마땅하게 여기던 중 봉필중이 알아내서 그를 캐내는 바람에 남현수 일가가 봉필중의 타겟이 되고 말았다.[10] 더 기가 막히는 건 박상윤은 고등학생 때 황제인을 임신시켜놓고 애가 있을거라는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다.[11] 이전까지만 해도 남현수 멱살을 잡고 애는 내가 찾아준다는 둥 제인이 눈에서 눈물나게 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둥 별 헛소리를 짓껄이다가 답 없는 모습만 보이는 상윤의 모습에 참다못한 제인이 답했고 결국 자신이 애 아빠라는 것까지 제인의 입을 통해 알게 된다.[12] 남현수 입장에서는 부성애를 제치고서라도 열이 안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게, 자신도 과속으로 여자 하나 임신시킨 적이 있지만 이 쪽은 박상윤과 비교하면 양반인 게 남현수에 경우에는 적어도 상대 여자인 황보경은 성인이었고 황보경 쪽에서 먼저 남현수에게 접근한 거인 반면 이 놈은 자기 딸인 황제인을 고등학생 신분이라는 어린 나이에 임신시켜 싱글맘을 만든데다가 아들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다. 심지어 이 놈이 남현수 일가의 이야기를 봉필중에게 하는 바람에 남현수 일가가 봉필중에게 노려지기까지 했었다. 게다가 이 녀석...남현수 입장에서는 사위가 되는데 사위가 장인어른을 연예부 찌라시 기자한테 팔아먹은 거나 다름이 없다. 남현수야 일단은 연예인이니까 연예부 찌라시 기자들이 붙기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본인 장인어른 이미지를 말아먹어버린데다 황제인과 황기동은 전여친 본인 아들이걸 떠나서 연예계랑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이다. 일반인 인생까지 말아먹으려 든 시점에서 안 쳐 맞으면 그게 이상한 거다.[13] 경찰들도 당시 이 사태를 보고 말리기는 했는데 그렇게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말리는 경찰 말고 다른 경찰은 박상윤을 마치 쳐 맞을 만하네 하는 식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폭행 사태를 봉필중이 몰래 찍어서 올리는 바람에 남현수의 과속 스캔들이 수면으로 올라오고 말았다.[14] 하지만 이미 이 놈한테 데인 게 많은 황제인이나 남현수나 이런 박상윤을 좋게 못 보는데다 심지어 아들인 황기동은 아예 그를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다.[15] 아이러니하게도 봉필중은 작중 김준영을 골로 보내고 난 후 "나 준영이한테 맞는 거 아닌가 몰라~?"하고 말했었다. 물론 이 당시야 김준영을 골로 보내고 자축과 조롱하듯이 말한 거였지만 이게 정말 실현되었다.[16] 봉필중의 말로가 통쾌하게 묘사된 이유 중 하나는 김준영을 마주한 봉필중의 태도도 한 몫했었는데 작중 김준영은 이 놈 때문에 연예계 활동에 빨간 불이 들어왔었다. 근데 그런 김준영을 당황하는 모습도 아닌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어 왔어~? 하는 식으로 대했다. 남의 인생 제대로 말아먹어놓고 저런 식을 대했으니 김준영 입장에서는 화가 배로 치솟았을 상황. 당시 봉필중 꼴 보면 연예인이 기자한테 해꼬지하면 연예인 인생이 망하지 자기가 망하겠냐하는 태도였을거다.[17] 김준영의 봉필중 폭행사건을 다른 연예부 기자들이 기사에서 김준영이 가해자인 것처럼 나오는 데 왜 몸 사리며 잠자코 있어야할 김준영이 왜 봉필중을 때렸을까하는 의혹을 가지며 조사할 것이기 떄문이다. 특히 봉필중의 악질적 행위는 같은 연예부 기자들이 더 잘 알테인데다 봉필중에게 당한 사람이 김준영 한 명은 아닐테니 증언은 계속 나올게 뻔할테고 봉필중의 지금까지의 태도를 보면 같은 연예부 기자들에게도 손절쳐질 가능성이 높다. 봉필중을 옹호하거나 변호하는 순간 자기들도 같이 딸려들어갈테니 미치지 않고서야 봉필중을 옹호할 이는 절대 없다.[18] 이 부분은 매우 애매한데, 분명히 현수와 제인은 영화 메인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14세 차이인데 현수가 중3 때 첫경험(+ 임신)을 했다는 언급 역시 공존하기 때문이다. 현수가 빠른 년생이면 모두 설정 고증이 맞다.[19] 나이를 보면 20살, 학년을 보면 21살이 맞다.[20] 남현수가 '보경이 누나 그렇게 된거 슬퍼 슬픈 일이야 나 아까 저기가서 엉엉 울고왔거등요'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정남은 어머니에 대해 고인 회상하듯 말한다.[21] 이게 거짓말은 아닌 게 실제로 남현수는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코너 때문이기도 했지만 적어도 황제인과 황기동에게 아버지로서 그리고 할아버지로서 제 노릇은 했다.[22] 이게 남현수에게도 득인 게 이 덕분에 남현수는 이도저도 아닌 연예인이 되고 난 후 들어오지도 않았던 CF가 들어오기까지 했다.[23] 재미있는 것은 차태현은 가수로도 괜찮은 가창력을 가지고 있으며, 1집은 물론 2집도 히트쳤던 이력이 있다. 복면달호에서 차태현의 준수한 노래 실력을 보면 안다. 아버지는 라디오 음향 담당 PD였고, 어머니는 과거 특촬물과 애니메이션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라디오 드라마를 주 무대로 하는 성우 최수민이다.[24] 사실 친아버지인 현수에게 진심으로 묻는 것이었다![25] 실제로 아나운서와 성관계를 준비하는데 콘돔을 챙기는 장면이 등장한다.[26] 사실 이런 호색한 기질이 있으니까 중3 때 옆집 누나와 성관계를 해 득녀를 했겠지만.[27] 남현수의 중3때 시점이라서 그런지 옆집 누나 황보경 역도 박보영이 했다. 즉, 박보영이 모녀 캐릭터 1인 2역.[28] 현수와 제인이 14세 차이, 제인과 기동이 16세 차이이다. 현수는 (아마 빠른년생으로) 15살 중3 나이에 보경을 임신을 시켰고, 제인이 (현수가 15살일 때 임신과 출산이 모두 이루어졌으니, 제인이 빠른년생일 리는 없다.) 고1 때 첫경험, 임신, 출산을 다 했다는 의미인데, 생각해보면 3월에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기동을 임신해서 그 해가 끝나기 전에 출산했을 가능성이 높다. 비범하다[29] 친자식임을 부정하며 "신고하기 전에 나가라", "도시는 아이들이 살기에 환경이 좋지 않다"는 늬앙스로.[30] 현수 입장에서는 사실이건 아니건, 정남이 언론에 "나는 과거 현수의 어린시절 사고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폭로하면 엄청난 논란이 될 게 뻔하다.[31]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수의사가 된 것을 보아, 꽤나 공부를 잘하는 인재로 보인다. 수의사도 의사의 종류인만큼 수의대의대와 비슷하게 입시도 학업도 힘들다.[32] 동물병원을 개집, 개병원(...)이라고 불렀다.[33] 그래도 꽤나 충격적일텐데 굳이 폭로하지 않고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고, 후에 정남과 잠시 멀어진 후에도 함께 술을 마시며 "알지도 못하고 욕하는 사람보다 아무리 오랫동안 모르고 살았어도 아버지 만나겠다고 찾아온 자식이 더 중요한 거야"라며 조언해주는 것으로 보아, 의형제 수준으로 많이 각별한 사이로 보인다.[34] 참고로 덧붙이자면 현수와 정남의 유전자가 쌍둥이처럼 100% 동일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식일 확률이 100%라는 것이다.[35] 근데 생각해보면 암만 사람도 생물학적으로는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사람의 유전자로 친자를 확인해주는게 참 신기하다.[36] 자아도취된 현수를 보면서 방송국 스태프들이 이뭐병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37] 현수의 방송을 들으며 강아지 분만 수술을 하던 창훈이 이부분을 듣고 "지랄하네."라고 했다가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하필 견주가 새끼를 낳는 강아지에게 "아이고 내 새끼" 라고 하던 타이밍이였기 때문이였다.[38] '황정남'이 이름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황정남은 라디오 코너에 사연을 보낼때만 쓰는 가명이다. 그런데 캐릭터 소개란에선 주객전도(...). 후술할 황정남의 옛 남자친구와 재회할 때 "제인아"라고 부른다.[39] 제인이 듣다가 성이 다른데 왜 같은 부계쪽 친척으로 했냐고 지적하고 남현수가 만든 가짜 족보에 온통 아들밖에 없자 뭔 아들만 낳냐고 또 지적하자 남현수가 어떡하니 아들만 낳은걸? 내가 낳았니?라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짜증낸다.(...) 결론적으로 제인과 기동은 사촌으로 처리하고, 현수는 제인과 기동의 '할머니'의 아버지의 둘째 아들의 아들, 즉 대충 오촌 당숙 정도로 설정한다.[40] 현수가 기동에게 시험삼아 부모님은? 하고 묻자 기동이 숙연하게 고개를 숙여보인다.[41] 그래도 본인의 딸인 걸 인정하게 되니 내심 부성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묘사로 보면 적당할듯 하다.[42] 제인이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지만 옷 가격을 보고 감히 살 엄두를 내지 못하자 옷을 마구 구긴 다음에 이제 사야 한다고 다짜고짜 계산을 해버린 다음에 다른 옷도 보여달라고 한다.[43] 다만 상윤은 자신과 정남이 헤어지기전,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듯하다 그래서 후에 기동이 현수의 아들인 줄 알고 현수의 멱살을 잡으며 행패를 부린다[44] 덤벙대면서 모조리 다 때려부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선 사진관 주인인 이준혁이 써니에서 흥신소 사장으로 나왔을때에는 흥신소 조수가 이 스킬을 또 물려받아 뭐든지 때려부순다.(...)[45] 물론 영화의 개그씬을 위한 대사이지만 실제로 앞뒤 설명없이 목적어가 빠진 저런 질문을 한다면 여러 오해의 소지가 있다.[46] 참고로 원장의 좋아하는 음식은 '소스 없이 후추를 뿌린 돈까스'였고, 좋아하지 않는 남자 스타일은 게임하는 남자인데, 후에 기동이 이를 잘못 전달해 "게임하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전해들어, 원장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기동에게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을 전해달라고 부탁한 걸 들키게 된다. 다만 작중 묘사로 보아 이미 원장은 현수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기동이 현수의 끄나풀로 정탐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듯 하다.[47] 라디오방송 PD는 장모님을 만난다는 핑계로 사람들과 노래방에서 놀고 있었고, 즉석 돈까스 광고를 찍어준 카메라 감독은 촬영중이였으며, 창훈은 병원에서 새끼를 낳는 강아지 분만 수술 중이였다.[48] 선녀로 저장해놨다.[49] 은근 허당 기질이 있어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곤 한다.[50] 영화 초반에 현수가 CF 광고를 찍을 때 뭔가 냄새가 나서 왔다고 하더니 곧 결혼한다고 남현수에게 꼭 오라고 다짐을 받는다.[51] 파일:external/cache.clien.net/20150616200142_ZksrpdyX_1.jpg 참고로 여기 부분은 애드립이다. 원래 대본은 박보영이 차태현의 '돈 바라고 왔다'는 대사에 대해 '10억을 달라'며 코믹.. 하게 끝내는 부분이지만 박보영의 애드립, 그리고 그걸 "너 원한 적 없어"로 받아준 차태현의 센스로 감독도 "원 대본보다 훨씬 낫다"며 뒤의 대본까지 바꿨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를 통틀어 가장 감정적으로 강력한 씬이며, <과속스캔들>이 단순히 재밌는 영화를 넘어 따뜻한 가족영화가 될 수 있었던 드라마 파트의 정점을 찍는 장면이다. 이걸 본능적으로 캐치한 점에서 두 배우의 연기내공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 장면이 저렇게 코믹이 됐다면 어색했을 확률이 크다.[52] 기동이만 손인사를 해준다.[53] 현수의 방송에서 진행되는 오디션의 결승전에서 부를 곡을 정하는 대화가 녹음된 테이프였다.[54] 정남이 현수와 만난 후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지 않아 떨어지는 청취율을 위해서 현수와 같이 살게 된 후에도 현수의 집에서 제인의 아이디로 사연을 써서 보내고 있었는데, 연락할 용기가 나지 않지만 미안한 마음에 제인과 연락이 닿기 위해 본인이 직접 사연을 써서 방송했다.[55] 제인이 기동에게 할아버지 집 가고 싶냐고 하자 기동이 돌아누으면서 사람 괜찮드만 이라고 개그성 대사를 친다.[56] 아무래도 심한 말이긴 했으니 속상했을 것이다.[57] 의상을 안 입고 분장없이 리허설하는 것은 매우 현실성이 없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드라이 리허설인 경우는 의상을 입지 않고 할 수 있다. 방송국 리허설은 드라이 리허설 때 가수가 무대 동선등을 체크하고 나면 카메라 리허설을 해서 카메라 팀이 가수의 동선에 맞춰 움직일 동선과 줌인 줌아웃등을 정한다.[58] 사실 이것은 봉 기자의 계획이다. 기동을 잠시 숨겨 정남의 멘탈을 박살낸 후 기사를 만들 수 있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판짜기였고, 그대로 들어맞아서 결국 특종을 내게 된다. 한편 봉 기자는 특종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기레기 중의 기레기이며, 작중 초반에 현수가 "하이에나 같은 새끼"라며 흉을 보기도 했다.[59] 잘 생각하면 장인어른의 멱살을 잡은 것이다(...).[60] 이런 언급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는데, 상식적으로 싱글맘으로써 사연을 보냈으면 그 아버지 얘기 역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이후에도 자기 딸이 싱글맘이 되어 외손자까지 데리고 왔으면 그 아버지에 관한 것을 안 물어볼 리는 없으니, 개연성은 충분하다. 그래도 그런 언급을 하는 장면을 간소하게 추가만 했으면 완성도가 더 높아졌을 것이기에 아쉬운 점이다. 제인의 어머니인 보경도 죽은 걸로 추정만 될 뿐 확실히 언급이 안 나온다. 상식적으로 생전 모르던 딸이 미혼모가 되어서 외손자를 데리고 나타났는데 딸의 생모는 어떻게 되었는지, 외손자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물어보는 장면이 안 들어가는 것은 어색하다.[61] 이 장면이 상당히 코믹한 것이 싸움을 말리는 경찰관의 대사가 참 웃기다. "아무리 그래도 경찰서에서 사람을 그렇게 패면 어쩌냐"고 하자 흥분한 현수가 때리려는 시늉을 취하자, 서로 죄송하다며 그래도 살살 하라 그러고, 기동의 연락을 받고 온 다른 경찰관은 "이따 때리시고"(...)라고 한다. 경찰 입장에서도 박상윤이 얼마나 노답인지 알 수가 있다. 웬만해서는 때리는 남현수를 말리면 말렸지. 살살하라는 둥 이따 때리시고라는 말을 안 하는데 사위라는 인간이 장인어른도 못 알아본데다 장인어른 딸을 어린 나이에 임신시켜 싱글맘 만든데다 자기한테 애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경찰서에서 큰 소리를 쳤으니...[62] 이후 현수가 안도하며 기동에게 "어디 갔었냐, 왜 이리 말을 안 듣냐"며 기동의 등짝을 때리자 정남이 "왜 애를 때리냐"며 함께 현수의 등짝을 때린다.[63] 복선이 있었는데 초반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리던 봉필중이 "나 준영이한테 쳐맞는 거 아닌가 몰라?"하고 너스레를 떨었고, 현수는 "기자가 진실을 추구하다 보면 쳐맞을 수도 있는 거지."라고 맞장구친다. 그리고 진짜 쳐맞았다.[64] 그나마 1명이 남아 있었으나 현수가 갑자기 일어난 소동에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있자 결국 카메라를 챙겨서 김준영 쪽으로 간다...[65] 이 때 봉필중은 김준영이 오고 있던 걸 다 봤는데도 놀라는 반응보다는 다 망한 인간이 이제와서 뭘 할 수 있겠냐고 생각했는지 태연하게 맞이하다가 쳐맞았다.[66] 잘 보면 김준영이 봉필중을 패고 그걸 기자들이 둘러싼 가운데 넋이 빠져서 기자회견장에서 나오는 남현수가 엑스트라처럼 나온다...[67] 이 때 기동이가 한 번 피식하고 웃고 현수는 그런 기동이를 잠깐 노려봤다.[68] 다만 실제로 아무리 인기가 없는 한물간 연예인이여도 중학생 때 사고쳐서 낳은 자식이 있고 그 자식도 고등학생때 또 사고를 쳐, 30대 중후반 정도 밖에 안되는 젊은 나이에 딸을 넘어서 손자까지 있다는 기사가 뜬다면 초대형 논란이 될 것이다. 딸 정도까지야 정남의 나이가 어렸다면 어느정도는 이해관계가 생겨, 논란이 아주 큰 정도는 아니었겠지만 그마저도 중학생 때 득녀해서 이미 성인이되었고 거기에 손주까지 생겼으니 쇼킹한 사건일 수밖에 없다. 사실 비공인이여도 기사로 날 법한 이야기인데 연예인이니 말 다한 수준이다. 여기서도 저때는 별게 없기는 했어도 화제가 아예 안 되지는 않았으니 책임감 운운하는 이미지가 생겨 광고도 찍고 하기는 했을터...[69] 이 때 원장이 남현수에게 우리 둘이 결혼하면 내가 기동이 할머니가 되는 거냐는 말을 했었다.[70] 무리도 아닌 게, 현수가 딸 대신 라디오 사연을 보내는데 친아빠를 만난 정남이 모자에게 아낌없이 엄청 잘해주는양 사연 조작을 했다. 나중엔 자기가 조작한 사연처럼 백화점에서 비싼 옷도 사주고 잘해주고 그러긴 하지만. 그리고 싸우고 가출한 정남에게 그거 진심 아니었다고 집으로 들어오라 설득하는게 생방송으로 나가고, 보이는 라디오 노래 경연에 합창단을 불러주는 등, 나중에 외부에 알려질만한 모습은 그야말로 좋은 아버지 되려고 애쓰는 모습밖에 없었다. 사실 초반에 뺀질거리는 등 바로 착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진짜로 아버지 역할에 충실했던 것도 맞으니 틀린 말은 절대로 아니다.[71] 게다가 상단에 밝혔듯 제인의 어머니인 황보경은 추정상 당시 성인이었는데 당시 현수는 중3인 미성년자이며 이는 피임, 임신 후 대처 등에 대한 책임은 오히려 보경에게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제인의 존재를 모른척 한것도 아니고 진짜로 몰랐던데다가, 알게 된 이후로는 반강제긴 해도 어쨌든 생계를 책임져준 현수는 사실 뭔가를 크게 잘못했다고 보긴 어렵다. 딱 하나, 현수가 연예인인 만큼 초반에는 흥미 위주의 접근과 비난이 난무하여 힘들수 있는데, 상술했듯 이는 현수가 워낙 인기가 없어서(...) 넘어간듯[72] 유치원 선생이 황기동했다가 남기동이라고 정정하고, 할아버지 남현수 옹 소리를 했다가 씨라고 정정한다. 공연 중 상윤이 공연을 보러오자 3대(장인어른, 부인, 아들 모두(...))가 연주 중 대하는 표정이 압권이다. 또한 제인과 기동이 황씨에서 남씨로 바뀐 것으로 보아, 법적으로 친자로 등록하여 이름 또한 남씨로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73] 일반적인 아동의 뇌 발달 과정상 평균적으로 8~10세는 되어야 비로소 구체적인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는 상태가 되니, 5살에 찍은 영화 촬영에 관한 기억이 거의 없는 게 당연한 일이다. 대개의 경우 5살의 기억은 막 기억을 시작할 때라 아주 단편적인 장면이나 기분에 대한 느낌 따위가 파편적으로 남아있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8세 이상의 일이라도 흐릿해지는 경우도 있다.[74] 박보영이 실제 부른 것이 아닌 뮤지컬 배우 홍민정이 불렀다. 박보영이 직접 부른 곡은 자유시대 하나[75] Dabl trabl. Double Trouble. '겹경사'의 반대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쌍으로 난리?[76] 직역하면 '외할아버지는 방년 38세'[77] 직역하면 '할아버지는 30살', 내용은 과속스캔들을 따라가면서도 제목은 대만 것에서 따왔다. 맨 마지막에 "외할아버지는 10년째 30살"(다시 말해, 실제로는 40살)이라는 대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