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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05:28

마누엘 노리에가

노리에가에서 넘어옴
<colbgcolor=#333><colcolor=#fff> 前 파나마 국방군 총사령관
마누엘 노리에가
Manuel Noriega
본명 마누엘 노리에가 모레노
Manuel Noriega Moreno
출생 1934년 2월 11일
파나마 파나마 시티
사망 2017년 5월 29일 (향년 83세)
파나마 파나마 시티
국적
[[파나마|]][[틀:국기|]][[틀:국기|]]
직업 군인, 독재자
재임기간 파나마 국방군 총사령관
1983년~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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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3><colcolor=#fff> 학력 초릴로스 군사대학
서반구 안보 협력 교육원
종교 가톨릭
가족 배우자 펠리시다드 시에이로 데 노리에가
자녀 테이스 노리에가, 산드라 노리에가, 로레나 노리에가
소속 정당 민주혁명당
군경력
복무 파나마 방위군
1962년 ~ 1990년
최종 계급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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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기타4. 노리에가 플레이리스트5. 등장 매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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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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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의해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노리에가 몰락한 지 한참 뒤에 겨우 고국을 밟은 노리에가.
파나마독재자.

2. 생애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나 육군 장교로 임관하였고, 1969년 오마르 토리호스의 군사 쿠데타 후 군 정보사령관에 취임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훗날 미국에 축출되는 노리에가는 냉전 때인 1966년부터 CIA를 위해 일했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CIA 국장이던 시절부터 그 앞잡이로서 쿠바피델 카스트로 정권과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정권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의 좌파정권 교란에도 협력했다. 또한 미국의 마약 단속에도 협력하여 이러한 업적으로 1978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의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매년 감사장을 받을 정도였다.

1981년 파나마의 독재자[1]오마르 토리호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실권을 장악하고 1983년 군 최고사령관이 되었다. 그리고 1984년 16년 만에 직선제에 의하여 당선된 대통령 바를레타와 1985년 그를 계승한 대통령 델바에 위에 군림하면서 파나마를 좌지우지 했다.

이 권력을 바탕으로 콜롬비아 마약 밀매 조직이 파나마를 경유해서 미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것을 용인하기도 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민족적 반제국주의적 외교 정책을, 안으로는 군부 독재 체재를 추구, 집권 이래 줄곧 미국 정부와 끈질긴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권을 조종하는 군부에 질려있던 상황이었고, 노리에가는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파나마 최대의 정보기관인 G2 사령관 출신인 점을 이용, 1만5천명 규모의 파나마 국방군을 야당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동원해 국민들의 불만을 샀으나 독재 체재는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1988년 미국 법무부가 그를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하자, 대통령 델바에는 노리에가를 해임했다. 그러나 그를 지지하는 의회는 오히려 대통령 델바에를 축출하고 노리에가를 국가 수반으로 추대함으로써 그의 찬반세력 간에 대결이 심화되었다. 결국 1989년 12월 미국은 전면적인 파나마 침공을 단행, 그를 수반으로 하는 파나마 군부 정권을 전복시키고 기예르모 엔데라 정부를 승인하였다.

미국이 노리에가의 제거에 나섰던 것은 CIA의 하수인이었던 그의 마약 거래 자금이 미국의 니카라과 우익 반군 지원사업(소위 이란-콘트라 사건)과 연관되어, 이를 빌미로 노리에가가 미국의 약점을 잡아서 조지 H. W. 부시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주장도 있다. 이란-콘트라 사건은 레이건 대통령을 탄핵 직전까지 몰고 갔다. 게다가 당시 부통령이었던 아버지 부시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1989년 미국파나마군의 미군 사살을 구실로 파나마를 침공하여 파나마군을 격파하고 파나마를 점령하면서 체포, 미국으로 압송되었다. 이 때 노리에가는 미군에게 잡히기 전 바티칸 대사관으로 피신했었다. 그러자 미군은 그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전차와 장갑차를 가져다 놓고 공회전을 시키고, 대사관 옆 공터를 밀어서 헬리콥터 착륙장으로 만들고, 24시간 내내 헤비메탈, 록 음악을 대형 스피커로 틀어대는 것이었다. 주로 틀어 준 노래는 매우 적절하게도 더 클래시I Fought the Law[2][3]건즈 앤 로지스Welcome to the Jungle이었다고. 이 소음에 견디지 못했는지 노리에가는 바티칸의 중재로 미군에 투항한다.

그의 집무실에서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마약과 포르노 잡지가 널려 있었고 미군은 그것을 세계 언론에 공개하였다. 다만 이것은 노리에가의 이미지를 떨어트리기 위해 미군 측이 의도적으로 꾸민 일이었다는 주장도 있다.[4]

문제는 미군이 파나마 시티와 콜론의 민간인 거주 지역에 폭탄을 퍼붓고 대포, 로켓포, 탱크, 기관총 등이 동원되어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다.[5] 파나마군은 한 달간 저항했으나, 이듬해 1월 31일 미군에게 항복했다.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미국 내 코카인 밀거래와 공갈, 돈세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19년간 복역했다. 하지만 전쟁 포로로 특별대우를 받았으며, 텔레비전과 편의시설을 갖춘 주택에서 형기를 마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2007년 9월 특별한 징역이 끝난 뒤 2010년 4월 프랑스로 송환돼 프랑스 은행을 통해 마약 자금을 세탁한 혐의 등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파리에서 복역했다.(관련 기사)

2011년 12월 11일 조건부 석방되어 고국으로 송환되었지만, 파나마에서 따로 정적 살해죄 세 건으로 최소 20년, 최대 6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건강 악화로 수감 생활은 1년 남짓만 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와중에 액티비전이 개발한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 자신을 이름까지 그대로 본뜬 캐릭터가 등장하자, 2014년에 이를 두고 본인의 허락 없이 이름을 사용하였다며 액티비전을 고소했다. 그리고 패소했다.

2017년 5월 29일, 가택 연금 상태에서 뇌출혈 등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

3. 기타

파나마 운하는 역사상 딱 2번 멈췄는데, 그 중 한 번이 마누엘 노리에가를 잡으러 미군이 침공했을 때다. 그 운행 정지마저도 6시간을 넘지 않았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은 판결 직후 "미국은 파나마 국민을 야만적 전제정치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발표했는데 12년 뒤 그의 아들이라크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잡고 똑같은 논평을 했다. 그리고 파나마 침공을 지휘했던 국방장관은 아들 부시 행정부의 부통령이 되었고 참모총장은 국무장관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의 결과는 정반대.[6]

청소년기에 심한 여드름으로 흉터가 남아 얼굴 피부가 우둘투둘했는데, 이 외모 때문에 노리에가의 정적들은 그를 'Cara de Piña(파인애플 얼굴)'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4. 노리에가 플레이리스트

바티칸 대사관으로 도주한 노리에가를 끌어내기 위해 바티칸 대사관에 음악을 풀볼륨으로 주구장창 틀어댔는데, 흔히들 Noriega Playlist 혹은 파나마 침공의 작전명에서 따온 Operation just cause Playlist 라고 불린다. 이 음악들은 지휘부에서 직접 선곡한게 아니라 당시 파나마에 파병된 장병들의 신청곡 중 적당한걸 골라 틀어준 것이었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구전되어 내려오다 이후 미군에서 작성한 사후작전보고서에서 전체가 공개되었는데, 대부분 심히 적절한 조롱성의 제목을 갖고있거나, 혹은 조롱성의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만 꼽자면...

가장 유명한 플레이리스트로, 제목부터 난장판 그 자체인 노리에가의 상황을 조롱하는 곡이다.

바티칸 대사관으로 도망간 노리에가를 조롱하는 선곡이다.
* Crying in the Chapel, Brenda Lee

예배당의 울음소리. 바티칸 대사관으로 도망친 노리에가를 비꼰 것

영화 탑건의 삽입곡으로 유명하다.
* Don't Fear the Reaper, Blue Oyster Cult
사신을 두려워 하지 마라.
* Eat My Shorts, Rick Dees

바트 심슨이 자주 하는 대사로 유명한 어구.

* Feel a Whole Lot Better (When You're Gone), Tom Petty

기분이 나아졌다(네가 없어지니).
* Freedom, No Compromise, Little Steven
* Give It Up, K.C. and the Sunshine Band
포기해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삽입곡으로도 유명하다.

* Gonna Tear Your Playhouse Down, Paul Young
* Hello It's Me, Todd Rundgren
* Hello, We're Here, Tom T. Hall

GTA5의 미션명으로도 유명한 그 곡.


릭롤링으로 유명한 전설의 그 곡(...).

* Now You're Messin' With a S.O.B., Nazareth

* Nowhere to Run, Martha and the Vandelas
* One Way Ticket, George Thorogood and the Destroyers

5. 등장 매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서는 알렉스 메이슨이 주인공인 과거 시점의 1986년 스토리라인에서 등장하는데, 블랙 옵스 시리즈에 등장한 다른 실존 인물들이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과 대조적으로 과거 파트의 줄거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작중 내에서는 CIA와 라울 메넨데즈 모두에게 협력자와 적을 오가는 아주 특이한 입장으로, 처음으로 등장한 '시간과 운명' 미션에서는 메이슨 과 협력하여 니카라과에 있는 메넨데즈를 생포하기 위해 파나마군 병력들을 투입하지만, 부하들이 메넨데즈를 생포해 오자 그를 이용해 먹기 위해 자신이 들고 있던 산탄총으로 부하들을 쏴 죽여버리고는 메넨데즈를 풀어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던 메넨데즈에 의해 두들겨 맞고 산탄총을 빼앗기는 신세가 되지만 그럼에도 메넨데즈를 사망한 것으로 위장해 빼돌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 파나마 침공 당시를 다루는 '나와 함께 고통받아라' 미션에서는 파나마로 쳐들어 온 메이슨과 우즈에게 생포되지만, 미션 후반부에 메넨데즈의 계략으로 인해 메이슨을 실수로 저격한 우즈가 자신이 사격했던 대상이 메넨데즈가 아닌 메이슨임을 알고 경악하자 이를 조롱하는 모습을 끝으로 등장은 종료.[7]
결과적으로만 보면 노리에게 본인은 상술한 파나마 침공으로 인해 메이슨과 우즈에게 잡히는 신세가 된 데다 메넨데즈에게는 이용만 당한 호구가 되어버렸으며, '나와 함께 고통받아라' 미션 이후로는 등장도 없고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본래 역사대로 결국 미군 병력들에게 생포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족으로, 스토리 중 파나마 침공 당시 노리에가의 은신처를 찾아낸 메이슨이 노리에가의 방 침대에 도색 잡지와 마약 등을 뿌리는 장면이 있는데,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마누엘 노리에가 본인이 이 부분에 대해 블랙 옵스 2의 제작사인 액티비전을 고소했다가 패소했다.

심슨 가족에서도 노리에가 체포를 패러디했는데, 저작권법 위반 때문에 스웨덴 영사관으로 도피한 심슨 가족을 잡기 위해 영사관 앞에 주다스 프리스트를 불러서 공연을 해버렸다. 이때 부른 노래가 Respecting the Law(법 지켜라)... 원곡은 Breaking The Law. 그러나 이런 작전에도 약속된 메탈의 땅 북유럽에서 온 외교관인지라 오히려 흥겨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6. 관련 문서


[1]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은 거부했다.[2] 뒤에 나오는 노래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3] 제목의 뜻은 "나는 법과 싸웠다"로, 여기서 말하는 이 누구인지는 알아서 상상하자.[4]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캠페인에서도 이 설을 차용했다.[5] 시가전에서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구실로 화력을 대거 투입한 미군은 23명의 전사자를 포함에 348명의 사상자를 냈다.[6] 파나마는 민주주의 지수 7점대 초반의 그럭저럭 괜찮은 민주주의를 현재까지 유지 중이지만, 이라크는 뭐.......[7] 마지막 개그 영상인 메탈 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게임 엔딩 크레딧 곡 Carry on 라이브 공연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으로 다시 얼굴을 비추긴 한다. ~분명 메탈이랑은 인연이 안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