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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식의주 생활편
3.1. 뱃속에 점을 찍은 음식?3.2. 우리나라 고유의 채소 가공 식품은?3.3.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맛3.4. 로마 시대에 돈으로 쓰이던 음식?3.5. 인간의 뛰어난 지혜가 담긴 술?3.6. 숟가락, 젓가락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3.7. 절식은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3.8. 밥 대신 먹는 식물이 있다?3.9. 아홉으로 나누어진 그릇에 먹어야 제맛?3.10. 가장 완벽한 식품은 무엇일까?3.11. 왜 우리 민족을 백의 민족이라 부를까?3.12. 이 옷만 있으면 시험에 합격한다?3.13. 저고리만으로는 부족하다?3.14. 옛날에도 멋쟁이들은 염색을 했다?3.15. 옛날에도 화장실은 남녀 구별이 있었을까?3.16. 문패의 기원은 나라의 표창?3.17. 기와도 암수 구별이 있다?3.18. 집 안의 가장 신성한 장소는 어디일까?3.19. 환기구 없이도 환기가 잘 되는 집?3.20. 우리 집에도 귀신이 있다?
4. 사회 생활4.1. 돌하루방은 어디서 왔을까?4.2. 소원을 들어 주는 나무가 있을까?4.3. 하는 일이 많아 바쁜 장승4.4. 옛날에도 중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다?4.5. 우리나라 국화는 왜 무궁화일까?4.6. 귀신도 놀라 도망가는 소리?4.7. 하인 없이는 담배도 못 핀다?4.8. 자연을 재료로 직접 만드는 장난감?4.9. 담배는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을까?4.10. 우주 만물의 이치를 상징하는 것은?4.11. 균을 몸에 넣어 병을 막는다?4.12. 예의 바른 사람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4.13. 차를 마실 때도 예의 범절을 지켜라?4.14. 마패에 그려진 말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4.15. 참새, 독수리, 비둘기…, 그리고 옥새?4.16. 왕은 업적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4.17. 왕이 되면 마음대로 놀고 먹을 수 있을까?4.18. 왕은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4.19. 송송이는 궁중의 깍두기?4.20. 왕족을 제외한 궁중의 여인들을 일컫는 말은?
5. 경제 생활1. 개요
단숨에 깨치는 우리 문화상식, 궁금해 우리 문화의 생활편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 식의주 생활, 사회 생활, 경제 생활로 나누어져있다.독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부분은 볼드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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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 딩동
잡동사니 마을에 사는 호기심이 지나치게 왕성한 꼬마 도깨비. 마법사 짠에게 마법을 수련하고 있다. 성격: 단순함이 지나쳐 겁이 없다. - 마법사 짠
자칭 천하 제일의 마법사. 딩동과 펭구의 활약(?)에 흰머리만 늘어간다. 성격: 남 잘 되는 꼴을 못 본다. - 펭구
고향 남극을 항상 그리워 하는 펭귄. 딩동과 항상 짝을 이뤄 말썽을 피운다. 성격: 남 하는 건 뭐든 따라 한다. - 뻥 할머니
펭소에는 상냥하지만 굿을 할 때는 아주아주 무서워지는 무당 할머니.[1] 마법사 짠과 앙숙 관계. 성격: 무시 당하곤 못 산다.
3. 식의주 생활편
3.1. 뱃속에 점을 찍은 음식?
갑자기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딩동은 왜 그러냐는 펭구의 걱정에 배고프다(...)고 말한다. 또 먹는 딩동에게 짠은 도대체 몇끼를 먹냐며 양심도 없냐고 화를 낸다. 짠은 옛날엔 하루에 두 끼 밖에 안 먹었다고 말하지만, 딩동은 자신은 다섯 끼도 부족하다며 안 믿는다. 짠은 진짜라며 옛날에는 하루에 두 끼를 먹는 것이 보통이어서 아침과 저녁에만 식사를 한다며 조석(朝夕)이라고 불렀다. 점심이란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 초기부터인데,[2] 뱃속에 점을 찍을 정도로 간단하게 먹는 음식이란 뜻이어서 지금처럼 푸짐하게 먹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이때 짠의 말을 듣던 딩동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 어제 먹다 남은 빵을 먹는다. 결국 한달 뒤, 딩동은 거울속의 본인도 못 알아볼정도로 살이 찐다.* 에필로그
3.2. 우리나라 고유의 채소 가공 식품은?
펭구는 지금부터 2600-3000년전에 쓰여진 중국 최초의 시집인 시경에 이것에 관한 첫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 중엽에 이규보가 지은 가포육영이라는 시 속에 무로 만든 이것에 대한 기록이 최초로 등장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뭐냐고 문제를 낸다. 딩동이 모른다 하자, 펭구는 김치라며 딩동에게 방 청소를 시킨다. 딩동은 다시 하자며 펭구에게 집안 다 청소하기를 내기로 문제를 내며 예전의 김치는 야채를 소금에 절여서 마늘이나 향신료를 섞어 만든 것이었다. 그러다가 조선 중엽때 이것이 수입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김치가 탄생되었다.고 하며 이것은 뭐냐고 묻는다. 하지만 펭구는 손쉽게 고추라며 답을 마추고, 딩동은 결국 집안 청소를 한다. 펭구가 마을 청소를 걸고 또 내기를 걸고, 딩동은 져서 마을 청소를 한다. 그걸 본 마을 이장님은 딩동에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을을 깨끗이 청소한 딩동을 칭찬하며 선행상을 수여한다.* 에필로그
3.3.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맛
재주넘기를 실패하는 딩동. 딩동은 짠에게 못 하겠다고 하지만, 짠은 벼를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곳은 인도 동북부 지역인 아삼에서 중국 원난 지방에까지 걸친 넓고 긴 지대다. 이 지역에서 한국의로 벼의 재배 기술이 전파되었다. 경기도 여주군 혼암리에서 발견된 탄화미, 평안남도 평양에서 발견된 고대미의 연대를 측청해 보면 3000년 전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 청동기 시대에 이미 우리는 쌀을 먹고 있었다고 알려주며 우리는 계속 쌀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짠은 쌀을 만드는 마법을 성공시키면 우리는 농사 짓지 않고 쌀을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딩동은 너무 어려우니 짠이 대신 하면 안 되냐고 묻는다. 짠은 마법을 하려면 앞으로 돌기 세번, 뒤로 재주넘기 두 번을 해야되는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결국 딩동이 하기로 한다. 오랜 연습끝에 딩동은 제주 넘기를 성공시키곤 쌀을 만든다. 문제는 나타난 건 커다란 "쌀"이라는 글자였다.* 에필로그
3.4. 로마 시대에 돈으로 쓰이던 음식?
손가락을 다친 짠을 대신해서 일로 딩동과 펭구가 밥을 짓겠다고 나선다. 딩동은 국을 끓이지만 싱겁다고 느꼈는지 소금을 치는데, 펭구는 옆에서 조금만 치라며 소금은 고대 로마 시대에는 돈으로도 쓰였을 정도로 귀중한 식재료였다. 한국에서는 삼국 시대에 이미 소금이 있었는데, 공물 세금으로 바치는데도 썼다고 말한다.[3] 그런데 이 이야기가 좀 길어서 딩동은 그 때까지 계속 소금을 치고 있었고, 결국 소금국이 되어버려 펭구가 물을 붓지만 그 때마다 딩동이 싱거워진다고 또 소금을 치는 무한 루프에 빠져 결국 집채만한 초대형 국이 완성되고 말았다.[4]- 에필로그
3.5. 인간의 뛰어난 지혜가 담긴 술?
어느 날 짠이 몰래 술을 마시려다 딩동에게 들켰는데, 딩동에게 그건 못 먹는 거라고 말해준다. 딩동이 본인은 약 빼곤 다 먹는다고 말하자, 짠은 소주를 약이라고 적당히 넘긴다. 소주는 고려 충렬왕 때 몽고군을 통해 전래되면서 왕이나 사대부 계층에서 먹다 점차 일반 서민에게 보급되었으며 조선 시대에 들어서 더욱 유행했다. 소주를 개성 지방에서는 아락주, 평안북도 지방에서는 아랑주라고 불렀고, 아랍어로는 아락(arag), 만주어로는 알키라고 한다는 설명을 했다. 딩동은 이건 어디 아플 때 먹냐고 묻고, 짠은 기분이 상하거나, 좋을 때, 머리 아프거나 속이 상할 때 먹는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그럼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고, 짠도 단순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이후 딩동은 두통을 앓는 펭구에게 머리 아플 때 먹는 약이라며 소주를 먹였고, 펭구가 꽐라가 되면서 짠이 기겁한다.* 에필로그
3.6. 숟가락, 젓가락을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
과자를 높이 던져서 받아먹는 내기를 하던 딩동과 펭구는 숟가락으로 쳐서 받아 먹기로 종목을 바꾸기로 한다. 이때 펭구가 숟가락 하니 생각난다며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국에서 같이 시작한건 삼국 시대 부터였다. 한국 외에도 중국과 일본에서도 시대 차이는 있지만 숟가락, 젓가락을 같이 사용했지만 점차 숟가락의 사용이 줄어들고 젓가락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유는 한국의 음식 문화가 항상 국물이 있는 음식[5]과 국물이 없는 음식을 같이 먹기 때문이다라고 알려준다. 딩동은 펭구에게 숟가락으로 쳐서 먹기를 보여주는데, 방식은 숟가락에 과자를 놓고 식탁에 손잡이가 나오게 올려논뒤, 손잡이를 쳐서 날아 오른 과자를 받아 먹는 거였다. 하지만 숟가락이 얼굴 정중앙에 박힌 짠은 하지 말라고 화를 낸다.* 에필로그
3.7. 절식은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
식사를 다 만든 짠은 딩동과 펭구에게 밥을 먹으라 부른다. 저녁 메뉴가 콩나물 무침, 김치 찌개, 계란찜이라고 알려주자, 딩동과 펭구는 똑같은 밥에 똑같은 반찬이 지겹다며 절식 같이 특별하고 맛있는 게 먹고싶다고 한다. 펭구는 딩동에게 절식은 절일을 맞아 그 뜻을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쌀과 잡곡을 기본 재료로 하는 떡은 필수로 만들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이면서도 각 계절에 많이 나오는 식품으로 절식을 만든다. 절일은 음력 정월(1월)부터 섣달(12월) 사이에 대체로 월별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 때 제사나 민속놀이 등의 행사와 함께 절식을 먹는다고 알려준다. 딩동과 펭구의 말에 기분이 나빠진 짠은 알겠다며 특별한 떡을 만들어주며 다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떡이 딩동과 펭구 모양이여서 딩동과 펭구는 기분이 이상해서 못 먹는다.* 에필로그
3.8. 밥 대신 먹는 식물이 있다?
딩동이 이상하다며 짠에게 알려주는 펭구. 이때 딩동은 풀을 뽑아 맛을 보며 구황 식물을 찾고 있었다. 구황 식물이란, 옛날에 흉년이 들었을 때, 식량이 모자라거나 떨어졌을 때 식량 대용으로 먹는 식물을 말한다. 한국의 산이나 들에나는 것이 246종, 길가 논두렁, 밭 등지에 나는 게 90종, 논이나 늪,습지에 나는 것이 17종이 있다. 잎, 싹, 줄기등을 먹는 것이 20여종, 열매를 먹는 것이 40여종, 꽃가루, 꽃잎, 나무껍질을 먹는 것도 있다고 짠과 펭구는 말하며 딩동이 왜 구황 식물을 찾는지 궁금해 한다. 이에 딩동은 배가 고파서 그렇다고 말한다. 짠은 굶기지도 않는데 왜 이러냐고 화를 내고, 딩동은 하루에 3끼만 먹곤 못 견딘다 말한다. 짠은 마음대로 먹게 해줄테니 이런 짓을 하지말라 하고, 작전이 통한 딩동은 좋아하지만, 짠은 구황 식물을 잔뜩 뽑아서 실컷 먹으라고 준다(...).* 에필로그
3.9. 아홉으로 나누어진 그릇에 먹어야 제맛?
도망치는 범죄자와 그를 쫓아 체포에 성공한 김 형사. 김 형사는 조서를 작성하며 심문하는데, 범죄자 이름이 구절판이라고 답하자 어이없어 한다. 다시 한 번 이름을 묻는데, 그래도 구절판이라고 답해 화를 낸다. 김 형사는 구절판은 채소와 고기류 등 8가지 음식을 밀 전병에 싸서 먹는 음식이며, 아홉으로 나누어진 그릇에 각각의 재료를 넣어 완성한 음식이라고 설명하고는 "그런데 네 이름이 구절판이라구? 어휴, 이걸 그냥..., 콱!"이라고 한다. 그러자 선배 형사가 이를 보고 웃으면서 설명하길, "하하, 진정해. 저 놈 이름 구절판 맞아! 저 녀석 아비도 유명한 도둑이었는데, 성은 구씨고, 절대로 판사 앞에 잡혀서 가지 말라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댄다."고 한다. 구절판은 "아버지의 명예에 먹칠했네요... 죄송합니다. 아버지...(안 잡힐 수 있었는데...)"라고 한탄한다.- 에필로그
3.10. 가장 완벽한 식품은 무엇일까?
내일부터 우유를 마시게 됐다며 좋아하는 딩동과 펭구. 펭구는 우유 박사라며 우유에 대한 지식을 늘어놓는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인간은 서기 4000년경 부터 우유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상류층이 먹기 시작했다. 고구려의 주몽이 말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설화나, 삼국유사에 용이 소먹이는 사람으로 변해 왕에게 유락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우유가 왕이나 상류층, 또는 병약한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이용되었다.[6] 이러면서 펭구는 우유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내일부터 우유를 마실 기대 딩동과 펭구는 부풀지만, 짠은 우유를 작은 것 하나 만 시켜서 셋이서 빨대로 나눠먹어야 했다(...).- 에필로그
3.11. 왜 우리 민족을 백의 민족이라 부를까?
본인은 안다며 자랑하는 펭구. 딩동은 관심 없어 하지만, 결국 펭구는 들어달라며 묻지도 않았는데 왜 우리가 백의 민족이라 불리는지 설명해준다: 우리 민족은 남녀노소 모두 상복이든 일상복이든 흰옷을 즐겨입었다. 지배 계층은 관복을 채색옷으로 입어 일반 백성들은 채색옷을 못 입게해서 계급을 구분했지만, 관복 이외엔 지배 계층도 흰옷을 입었다. 딩동은 잘난 척도 지겹자며 이제 다시는 안 들어줄거라고 펭구에게 짜증을 내는데, 펭구는 바로 바위 위에 개구리에게 가서 또 잘난 척을 한다.- 에필로그
3.12. 이 옷만 있으면 시험에 합격한다?
임신한 새댁을 만난 뻥 할머니. 뻥 할머니는 아이에게 줄 선물로 뭘 줄지 묻고, 새댁은 잠시 고민하다 정 그러면 배냇저고리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뻥 할머니는 횡재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 만들 줄 모르냐는 물음을 받자 살짝 당황하지만, 곧 왕년에 본인의 별명이 "배냇저고리 뻥"이었다며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딩동은 뻥 할머니에게 배냇저고리가 뭔지 묻고, 뻥 할머니는 갓 태어난 아이에게 처음 입히는 게 배냇 저고리다. 배냇저고리는 보온과 위생뿐만 아니라 아기의 혈액 순환도 염두에 두어 만들어야 한다. 보통 배냇저고리는 깃과 섶을 달지 않고 넉넉하고 간편하게 만들어야 아기가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엄마가 옷을 입히고 벗기기 쉽다. 배냇저고리는 다른 말로 배내옷, 또는 깃저고리라고 한다고 알려준다. 다음날, 딩동은 어디론가 두리번 거리며 가는 뻥 할머니를 보고 따라가는데, 가게에서 배냇저고리를 사며 점원에게 손으로 만든 게 틀림없냐며 묻고 있었다(...).- 에필로그
3.13. 저고리만으로는 부족하다?
짠의 방에 못보던 옷이 걸려있는 걸 본 딩동. 이때 짠은 새로 산 한복을 펭구에게 보여주며 같이 산 마고자를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 펭구는 마고자를 가지러 가다 황급히 도망치는 딩동을 본다. 곧 딩동은 짠에게 쫓기고, 짠은 하다하다 이제 남의 마고자까지 찢어 놓냐며 분노한다. 딩동은 벽에 못이 튀어나와 있어서 실수로 찢었다 항변하다, 자신은 저고리를 찢었는데 마고자가 뭐냐고 묻는다. 짠은 저고리는 지금 입고 있는 상의가 저고리 이고, 마고자는 저고리 위에 덧입는 것이다. 마고자는 본래 만주인이 말 탈때 위에 입는 마괘자(馬掛子)에서 온 것으로, 1887년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에 납치되어 갔다고 돌아올 때 입고 와서 퍼지게 되었다. 그 곳 풍습으로 청색 장대의(長大衣) 위에 검은색으로 지어서 걸쳐 입었다. 그런데 그게 한국으로 들어와서 저고리 위에 덧입게 되었고,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나 저고리와 비슷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짠은 딩동에게 서라고 소리치고, 딩동은 서지 않지만, 짠은 앞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서 멈추라 한거였다. 바위는 자신과 부딪쳐 기절한 딩동을 보고 감히 자신에게 덤빈다며 비웃는다.- 에필로그
3.14. 옛날에도 멋쟁이들은 염색을 했다?
헌 옷을 예쁘게 염색한 뻥 할머니. 딩동은 뻥 할머니에게 염색이 뭔지 묻고, 할머니는 염색이란 염료, 안료 또는 그 밖의 약품을 사용하여 물체에 색깔을 입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천연 염료만 사용했는데, 천연 염료에는 동물 염료, 광물 염료, 식물 염료가 있다. 그둥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식물 염료를 주로 사용했는데, 식물 염료는 식물 종류에 따라 뿌리, 줄기, 껍질, 잎, 꽃, 씨등의 부위별로 이용했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펭구에게 본인들도 염색을 할 것을 제안하지만, 펭구는 자시는 옷도 안 입는데 놀리냐며 화를 낸다, 딩동은 꼭 옷만 염색하는 게 아니라, 모습에 변화를 줘 보자는 말이였다고 알려준다. 결국 둘은 화려한 화장에 패션을 하고, 펭구는 몸을 빨간색으로 염색한다.[7]- 에필로그
3.15. 옛날에도 화장실은 남녀 구별이 있었을까?
급하게 공중 화장실을 찾는 딩동. 딩동은 화장실을 찾아내여 문을 열지만, 안에는 한 여자가 볼일을 보고 있었다. 딩동은 뺨을 맞고, 펭구는 옛날에도 남자, 여자용 화장실을 엄격히 구분했는데 어떻게 화장실에 남녀 구별도 없이 그냥 지어놓냐며 화를 낸다. 펭구는 변소는 신체가 노출되고, 대소변을 보는 행위가 이루어진 좃이어서 남녀 구별이 업격했던 유고 사회에서는 변소 사용에 있어 남녀의 구별이 철저했다. 여자 전용 화장실 내측은 안채에 있었고, 남자 전용 화장실 외측은 바깥채에 분리돼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펭구는 딩동에게 화장실 급하다고 하지 않았냐 묻고, 이미 지려버린 딩동은 이제 괜찮다며 집에 가서 씻고 옷만 빨면 된다고 말한다. 딩동은 짠에게 꾸지람을 듣고, 딩동은 이제 안 그러겠다며 화장실을 끌고 다닌다며 집의 변기를 바닥과 벽째로 뽑아간다(...).- 에필로그
3.16. 문패의 기원은 나라의 표창?
짠의 집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는 우체통 아저씨. 우체통 아저씨는 짠의 집이 어딨는지 아냐고 묻고, 짠은 본이이 짠이라며 좋아하지만, 우체통 아저씨는 분노의 포효를 하며 문패를 달아놓라고 화를 낸다, 문패가 뭐냐는 질문에, 짠은 문패란 주소와 성명을 적어 문에 다는 패다. 옛날에 높은 벼슬을 하거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나라에서 표창한 나용을 붉은색 바탕의 홍패나 청패에 써서 솟을 대문에 내걸은 게 문패의 기원이다. 문패란 말은 홍문과 패액의 준말이다라고 알려준다. 딩동과 펭구는 본인들의 문패도 달아달라 하지만, 짠은 여긴 자신의 집이라며 너희 집 생기면 거기에 달라고 한다. 결국 딩동과 펭구는 개집을 주어와서 문패를 단다.- 에필로그
3.17. 기와도 암수 구별이 있다?
길 잃은 강아지를 데려온 펭구. 딩동과 펭구는 강아지를 키우자고 하지만, 짠은 둘을 쥐어박으며 주인이 있을텐데 왜 키울생각을 하냐며 타박한다. 하지만 딩동과 펭구가 풀이 죽자, 짠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인이 올때 까지만 키우기로 한다. 둘은 밖으로 나가 강아지가 살 개빚을 짓는데, 펭구가 기왕 만드는 김에 지붕에 기와를 얹자고 한다. 기와가 뭐냐는 말에 펭구는 기와는 지붕에 씌워 눈과 빗물이 새는 것을 막아서 지붕 재목의 부식을 막아 내고 동시에 건물의 경관과 치장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목조 건물의 지붕에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그 모양, 명치, 종류도 다르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지붕에 씌워 기와등과 기왓골을 형성하여 눈과 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키와와 암키와가 있다고 알려준다. 둘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개집을 만들어 주자 하지만, 강아지 주인이 와선 강아지를 데려간다. 딩동과 펭구는 강아지 주인을 따라다니며 또 잃어버리라며 주문(?)을 건다.- 에필로그
3.18. 집 안의 가장 신성한 장소는 어디일까?
집에 가던 딩동과 펭구는 바위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의 부름에 멈춘다. 노인은 둘의 집을 가르키며 집에 마루가 없냐고 묻는다. 마루가 뭐냐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마루는 나무 널빤를 짜 맞추어 만드는데, 바닥이 지면과 떨어져 있어서 밑으로 통풍이 되고 외벽의 일부가 개방되어 있거나 드나들기가 쉬운 공간이다. 마루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기원과 발생을 정확히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한국에 마루가 존재한다는 최초의 기록은 후한서에 기록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노인은 그러곤 마루가 원래 뭐하는 곳인지도 설명하는데, 마루는 원래 조상의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성주동우라는 가신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성주는 집안의 수호신이며, 여러 가신들 중 가장 어른이다. 따라서 마루는 집 안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여서 마루에서는 잠을 자거나 손님을 접대 하지 않았는데, 현대에서는 기능이 점자 변하였다고 말하며, 갑자기 자신이 있을 곳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노인은 본인이 성주라고 밝히고, 그를 안타까워 하는 딩동과 펭구에게 집에 마루를 만들어 달라고 조르라고 부탁한다. 딩동과 펭구가 조르러 간 사이, 노인은 가발과 가짜 수염을 벗어 던진다. 한건 했다며 좋아하는 남자는 성주가 아니라 집 수리를 하는 사람이었다.- 에필로그
3.19. 환기구 없이도 환기가 잘 되는 집?
감기엔 안 걸렸지만 목이 아프다는 딩동. 펭구는 실내 공기가 안 좋아서 그렇다며 이 집은 환기가 잘 안된다고 말하며 너와집에 대해 말을 한다. 너와는 지붕을 이는데 기와처럼 쓰는 재료다. 널빤지를 쓰는 나무 너와와 켜가 있는 청석판을 쓰는 청석 너와 두가지가 있는데, 나무로 만들 것을 보통 너와라고 부른다. 강원도에서는 느에 또는 능에라고 불린다. 너와로 이은 집은 열 차단 효과와 보온 효과도 좋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너와와 너 사이에 틈이 있어서 환기와 배연이 잘 된다고 펭구는 알려주고, 딩동은 집을 너와집으로 바꾸자고 한다. 짠은 그러지 말고 너희가 너와집으로 이사가고 자신이 집을 지킨다고 하지만, 딩동과 펭구는 거절한다. 갑자기 추위를 느낀 짠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가는데, 딩동과 펭구가 환기 한답시고 망치와 곡갱이로 벽을 부수고 있는 걸 본다(...).- 에필로그
3.20. 우리 집에도 귀신이 있다?
짠이 펭구와 나눠먹으라 준 빵 2개를 몰래 숨어서 먹어치우는 딩동. 펭구가 자신을 발견하자, 딩동은 집에 귀신이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서 숨었다고 둘러댄다. 하지만 펭구는 그걸 진지하게 들으며 "솔직히.. 옛날 사람들은 신과 함께했다는 얘기가 돌았으니..."라고 하면서 옛날부터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단순히 사람이 사는 집을 짓는다 생각 하지 않고 신과 더불어 사는 집을 짓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는 신이 사는 신성한 곳이 있다고 생각 하고 그 곳을 신성시 하며 모셨다고 한다. 안방에는 조상신 삼신, 마루[8]에는 성주신, 부엌에는 조왕신, 출입구에는 수문신등. 신들은 집과 가족을 지켜주는데, 신을 잘 모시지 않으면 신이 화를 내서 귀신으로 나타날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그 말에 딩동은 진심으로 무서워 하고, 펭구는 신들의 기분을 풀어주면 된다며 집 청소를 한다. 짠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집 청소를 하는 딩동과 펭구를 기특하게 여기며 이럴 줄 알았으면 빵 1개가 아니라 2개씩 줬어야 한다고 혼잣말한다. 진상을 알아차린 펭구는 분노하며 딩동은 내던진다.- 에필로그
4. 사회 생활
4.1. 돌하루방은 어디서 왔을까?
쥐가 본인의 빵을 훔쳐가서 분노하는 딩동. 딩동은 화가 난 채 길을 가다 돌하루방을 본다. 뻥 할머니는 돌 하루방은 제주도의 장승의 일종이다. 돌하루방이 언제 생겼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성문의 수호신으로서 성 안의 안전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고 알려주며 마을에 도둑이 있는 것 같아서 갖다 놨다고 알려준다.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들은 딩동은 손수 돌하루방을 만들며, 짠에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돌하루방을 만든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딩동이 만든 돌하루방은 짠의 모습을 쏙 닮은 짠하루방이였다(...). 마음에 안 든다며 황당해하는 짠은 덤이다.- 에필로그
4.2. 소원을 들어 주는 나무가 있을까?[A]
돌 세개를 얹고 침 세번을 뱉는 뻥 할머니를 본 딩동과 펭구. 딩동은 뻥 할머니가 뭐하냐고 묻고, 펭구는 맨날 묻지만 말고 공부좀 하라며 안 가르쳐 준다고 한다. 화가 난 딩동은 펭구의 머리에 망치를 갖다대고, 그제서야 펭구는 저건 서낭당에 기원을 드리는 거 라고 알려준다. 서낭당은 마을 어귀나 거괫 마루에 원추향으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말한며, 성황당이라고도 한다. 서낭당을 지나갈 때는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침 세 번을 뱉으면 재수가 좋다고 한다. 서낭 신앙은 중국에서 전해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우리 나라에 서낭 신앙이 전래된 것은 고려 문종 때 신성진에 성황사를 둔 것이 시초라고 한다. 딩동은 알았다며 펭구를 한 대 망치로 때리곤, 서낭당을 만들어 돌을 얹고 침을 뱉고는 이제는 재수가 좋을거라고 한다. 문제는 그걸 거지의 머리에 했다는 것(...).* 에필로그
4.3. 하는 일이 많아 바쁜 장승[A]
멀리뛰기를 하는 딩동과 펭구. 하지만 다리가 짧은 펭구는 멀리 뛰지를 못하고, 그걸 딩동이 비웃자 펭구는 딩동이 다른데는 크지 말고 다리만 길어지게 해달라고 빈다. 화가난 딩동은 펭구를 쫓고, 펭구는 달아나다 뻥 할머니와 부딪쳐 사과하는데, 뻥 할머니는 괜찮다고 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사실 뻥 할머니는 누군가 장승을 훔쳐가서 기분이 안 좋은 상태였다. 장승이 뭐냐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으이구, 다리도 길면서 그것도 모르냐?" 라며 디스하고, "그럼 다리 짧은 넌 아냐?"라며 딩동이 받아치자 펭구는 당연히 안다며 장승은 민간 신앙의 한 형태로 마음 입구나 길가에 세운 목상이나 석상인데, 지역마다 명칭이 다르지만 보통 남자는 천하대장군, 여자는 지하여장군으로 부리며 이들 남녀 한쌍이 되어 서 있다. 지역간의 경계, 이정표, 거리의 신 역할 등을 하고, 또 마을을 지켜 주고 좋지 못한 귀신들이 못 들어오게 하며 재난이나 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알려준다. 속상해 하는 뻥 할머니를 위해 딩동과 펭구는 장승 처럼 사모를 쓰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라고 적힌 종이를 입에 물고 장승 역할을 하겠다며 뻥 할머니의 화를 풀어드린다.- 에필로그
4.4. 옛날에도 중매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다?
병원에 피를 사먹으러 가던 드라큐라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예쁜 여자에게 반한다. 드라큐라는 딩동과 펭구에게 그 여자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여자 앞에서는 너무 떨려서 말을 못 했다. 펭구는 딩동에게 드라큐라의 매파가 되주자고 하고 매파가 뭐냐는 말에 매파란 결혼 중매를 하는 여인으로 뚜쟁이라고도 한다. 결혼할 나이가 된 자녀를 둔 집을 연줄 관계로 찾아다니면서 직업적으로 중매하는 사람이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남녀 두 사람이 자기 뜻에 따라 결합하는 것을 야합이라고 배격해서[11] 혼인을 할 때는 매파라는 중간 역할이 꼭 필요했다. 매파는 대체로 중년 이후의 할머니들 이었으므로, 할머니라는 뜻의 파(노파)가 붙는다고 알려준다. 할머니라는 말에 그럼 자신들은 못 하는 것 아니냐 하고, 드라큐라는 담담한 척 어쩔수 없다 하지만, 결국 눈물을 흘린다. 결국 딩동과 펭구는 드라큐라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며 할머니로 분장하곤 여자를 찾아간다.- 에필로그
4.5. 우리나라 국화는 왜 무궁화일까?
펭구에게서 꽃을 뺏어서 도망간 딩동. 짠이 무슨 일이냐 묻고, 펭구는 딩동이 자신의 무궁화를 훔쳐 갔다며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짠은 더 예쁜 무궁화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며 펭구에게 무궁화가 한국의 국화라고 알려준다: 신라 시대에 한국은 이미 근화향, 즉 무궁화의 나라고 불렸으며, 고려때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무궁화가 조선조에 들어와 왕실화가 배꽃이 되면서 점차 세력을 잃었으나, 현재는 애국가 가사에도 들어가듯 다시 한국의 국화로 자리잡았다. 짠은 일반 꽃을 무궁화로 바꾸는 마법을 하지만, 꽃에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둘은 몰랐지만, 딩동의 머리가 커다란 무궁화로 바뀌었다.- 에필로그
4.6. 귀신도 놀라 도망가는 소리?[A]
밤마다 귀신이 쫓아오는 악몽을 꾼다고 뻥 할머니에게 하소연을 하는 딩동. 뻥 할머니는 집에 잡귀가 많은 것 같다며 예전에 했던 방법을 추천한다: 예전에 섣달 그믐날 밤이 되면 불에 청죽을 태워 큰 폭음 내어 잡귀를 쫓는 대불놀이라는 풍속이 있었다. 그믐날 해가 지면 대문 안이나 밖에 불을 피워 놓고 마디가 있는 대나무 토막에 불을 넣으면 큰 소리를 내면서 요란스럽게 타는데, 이렇게 하면 묵은해 집에 있던 잡귀가 놀라 달아나서 깨끗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믿었다. 집에온 딩동은 시끄럽게 폭죽을 터트리고 안심하며 자지만, 도리어 꿈에서 만신창이가된 귀신이 나타나 약 올라서 더 하겠다며 쫓아온다.- 에필로그
4.7. 하인 없이는 담배도 못 핀다?
과자 한 봉지를 번갈아 가며 하나씩 먹기로 한 딩동과 펭구. 하지만 딩동은 야바위를 쳐서 과자를 혼자 다 먹고,[13] 분노한 펭구에게 쫓긴다. 달아나던 딩동은 담배를 피던 훈장님을 만나고, 훈장님의 기다란 담뱃대를 본다. 딩동이 "우와! 담뱃대가 무척 기네요?"라고 감탄하자 훈장님은 웃으며 그건 본인의 신분이 매우 높은 양반이라 그렇다고 하며 "네가 보는 건 장죽이라는 담뱃대란다."라고 한 뒤 옛날에는 담뱃대가 길수록 신분이 높았다. 장죽은 신분이 높은 양반만 쓰는데 무척 길어서 담뱃불을 붙여주는 하인이 따로 필요했고, 일반 서민이나 양민들은 설대가 짧거나 없는 곰방대를 사용했다고 알려준다. 이 말에 딩동은 거의 다 탄 담배를 피는 아저씨를 보고 노예라며 놀린다.- 에필로그
4.8. 자연을 재료로 직접 만드는 장난감?
짠을 기다리는 펭구, 딩동. 사실 짠은 그날 장난감을 사오기로 해서 둘은 기다리고 있어는데, 짠이 깜박하고 장남감을 안 사왔다고 알려준다. 아이들이 울자, 짠은 장난감을 만들어서 놀자고 한다. 짠은 옛날에는 나무, 돌멩이, 사금파리, 헝겊, 종이등을 이용해서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놀았다. 고누, 자치기, 돌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는 남자들이 하던 놀이, 공기놀이, 모래주머니 또는 콩 주머니 받기, 널뛰기, 그네뛰기는 여자들이 하던 놀이라고 알려주며 무슨 놀이를 할지 물어본다. 딩동과 펭구는 공기놀이라고 하고, 짠이 그건 여자들이 하던 놀이라고 말하자 둘은 그럼 안되냐 묻고, 결국 셋은 여장을 하고 공기놀이를 한다(...).- 에필로그
4.9. 담배는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을까?
어느 날 훈장님이 짠 아저씨에게 화를 냈다. 표면적으로는 딩동, 펭구가 서당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난장판을 만든다는 것이지만[14], 진짜 이유는 수업료가 석 달씩이나 밀렸다는 것. 짠 아저씨는 결국 돈 얘기였다며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더니 집안에서[15] 담배를 피우며 집안을 담배연기로 채운다. 그러자 딩동과 펭구가 괴로워하는데, 이 때 펭구가 담배는 1618년(광해군 10년)에 일본을 통해 들어왔거나, 중국의 북경을 오가던 상인들이 한반도에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을 하다, 초를 켜서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내고는 딩동에게 초를 가져오라 했지만, 딩동은 실수로 다이너마이트를 가져왔고 집안에서 폭발사고를 쳤다.[16] 이에 만신창이가 된 펭구는 얼이 나간 딩동에게 다이너마이트랑 초도 구별 못하냐고 소리친다.- 에필로그
4.10. 우주 만물의 이치를 상징하는 것은?
집에 파리가 들어오고, 딩동은 파리의 도발에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파리를 잡으려다 뭔가를 깬다. 펭구는 밖에 서있던 딩동을 보고 놀래키는 장난을 치려 하지만, 딩동은 지금 장난칠 기분이 아니라며 펭구를 멈춰세운다. 딩동은 펭구에게 1882년 8월 9일 특명 전권 대신 겸 수신사 박영효가 만든 것. 1893년 1월 27일 정식으로 대한국제 국기로 사용되었으며, 1949년 10월 15일에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된 것이 뭔지 아냐고 묻는다. 펭구는 안다며 태극기라고 답하며 집에도 짠이 제일 아끼는 태극기가 새겨진 꽃병이 있다고 말하다, 그제서야 딩동이 그걸 깼다는 걸 알고 한탄을 한다. 딩동을 해결책으로 알몸이 되어서는 등에 태극기를 새긴 뒤 꽃을 물곤 짠에게 이젠 자기가 짠의 영원한 꽃병이라고 하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관두라고 소리치는 짠은 덤.- 에필로그
4.11. 균을 몸에 넣어 병을 막는다?
마을에 새로 이사온 아이에게 인사를 하는 딩동과 펭구. 딩동과 펭구는- 에필로그
4.12. 예의 바른 사람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갑자기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는 날, 딩동과 펭구는 우산이 없어서 꼼짝없이 비를 맞고 있다. 펭구는 우산은 귀찮으니 전모라도 쓰고 다니겠다고 한다. 전모가 뭐냐는 딩동의 말에 옛날에는 서민들이 도롱이를 쓰거나, 기름 종이로 만든 전모를 썼다. 우산은 상류층에서 썼었고, 하늘에서 내린 비를 우산으로 받는 것은 하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서민들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얘기를 하며 계속 비를 맞는데, 딩동은 전모도 머리에 써야 하니 불편하다며 좋은 생각이 있다고 한다. 딩동과 펭구는 무스로 머리를 전모 비슷하게 만들어 다음 비에 대비한다.- 에필로그
4.13. 차를 마실 때도 예의 범절을 지켜라?
짠은 선물 받은 다관을 보여주며 이제부터 커피 대신 차를 마실 거라고 선언한다. 펭구는 그럼 다도도 배워야 하겠다며 다도 책을 가져와 읽어본다: 차의 맛은 달고 부드러운 것 최고로 치고, 씁쓰레한 것은 그 아래로 여긴다. 차는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차의 색은 청취색이 제일이고, 남백색이 그 다음, 그 밖에 황색 등은 별로 안 알아준다. 차를 끓일 때는 물이 매우 중요한데, 좋은 물에는 8가지 조건이 있다. 가볍고, 맑고, 차고, 부드럽고, 아름답고, 냄새가 없고 비위에 맞고, 탈이 없어야 한다. 급히 흐르는 물과 고여있는 물은 좋지 않고 맛도 냄새도 없는 것이 참으로 좋은 물이며 좋은 차는 색깔, 향기, 맛 이 3가지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차의 향기는 독특한 것이기에 다른 향과 섞으면 좋지 않고 차는 예로부터 혼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둘이 마시는 것이 그 다음이다. 이처럼 다도 예절이 매우 복잡하다는 걸 안 짠은 결심했다며 다관을 다른 선물로 바꿔달라고 할거라고 한다. 딩동은 "아이그, 원... 선물을 바꿔달라는 경우가 어디 있어요?"라고 황당해한다.- 에필로그
4.14. 마패에 그려진 말의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연못가에서 놀던 딩동은, 근처를 지나가던 영화 배우 나잘난을 알아본다. 나잘난의 이번 역할이 암행어사라는 걸 들은 딩동은 마패를 보여달라고 한다. 마패를 보던 딩동은 마패는 암행어사만 갖고 다닌 거냐고 묻고, 나잘난은 아니라며 원래 마패는 역마를 지급받을 수 있게 만든거다. 발매패라고도 하는데, 마패에 그려진 말 수 만큼 말을 지급받을 수 있다.[18] 조선 시대에 나라일로 출장을 가는 관원은 주로 역마를 이용했는데, 상서원이라는 곳에서 발급하는 마패를 증표로 삼았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마패를 가지고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처보고 싶다며 한번 해보다 실수로 마패를 연못에 빠트린다. 결국 촬영 당일날, 암행어사가 마패를 보여주며 출두하는 장면에서 나잘난은 손에 "마패"라고 적고 보여준다. 당연히 장난하냐며 화 내는 감독.- 에필로그
4.15. 참새, 독수리, 비둘기…, 그리고 옥새?
아무리 찾아도 못 찾던 딩동은, 펭구가 본인을 속였다며 펭구를 한대 때린다. 딩동은 하루종일 찾았지만, 참새, 독수리, 비둘기는 있어도 옥새(...)는 없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펭구는 몇 발자국 걸어간 다음 날라차기로 딩동을 한대 때리곤 설명한다: 옥새는 왕을 상징하는 도장이다, 왕이 쓰는 도장을 옥으로 만들어 이를 옥새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이다. 조선때의 옥새는 상서원에서 도승지의 책임 아래 관리되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옥새의 개념이 폐지되고, 새로운 국가의 상징으로 국새 제도가 마련됐다. 설명을 마친 펭구는 돌아서는데, 맞고 가만 있을 딩동이 아니어서 주먹에 맞고 얼굴이 움푹 들어간다(...).- 에필로그
4.16. 왕은 업적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
조선왕조의 묘호인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을 외우는 펭구. 딩동은 펭구가 방금 외운 게 뭔지 묻고, 펭구는 조선의 역대 군주들의 목록을 앞글자만 따서 외운 거라고 알려준다. 딩동은 왕이면 다 똑같아야지 조로 끝나는 건 뭐고, 종으로 끝나는 건 뭐고, 군으로 끝나는 건 뭐냐고 묻고, 펭구는 이에 대해 왕을 평가하는 명칭이라면서 "조"는 나라를 세우거나 큰 국난을 극복하거나 반정을 통해 왕에 즉위한 왕, "종"은 나라를 안정시키고 더욱 발전시킨 왕, "군"은 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왕이라고 알려주며[19] 짠과 함께 딩동은 도대체 아는 게 뭐냐고 디스한다. 그러자 딩동은 우리 동네에도 왕이 있었다며 동네 주민 "김만종", "양상조", "박장군"을 소개한다.- 에필로그
4.17. 왕이 되면 마음대로 놀고 먹을 수 있을까?
짠의 마법 구슬을 몰래 가져운 딩동. 딩동은 왕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거라며 왕이 되면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아한다. 하지만 펭구는 왕의 삶은 모두에게 모범이 돼야 해서 생각보다 사치스럽거나 편하지 않았다며 왕의 하루 일과를 설명한다: 아침 일찍 얼어나서 글을 읽고, 왕실 윗사람에게 문안 인사를 하고, 아랫사람한테 문안 인사를 받는다. 아침 식사 후 신하들과 나라일을 보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늦도록 독서를 해야 한다. 며칠에 한 번씩은 경서의 강의도 받아야 한다. 이런 고된 삶에 딩동은 왕을 안 하겠다며 절대로 왕이 안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에필로그
4.18. 왕은 화장실에 가지 않았다?
목에 병을 하나 걸어서 다니는 딩동. 병의 목적은 밖에 있다 오줌이 마려울때 싸는 용도였다. 딩동이 본인의 이동 화장실을 자랑하자, 펭구는 매우틀 같은거냐며 웃는다. 펭구는 매우틀은 왕이 사용하던 이동 화장실이다. 매우틀은 복이 나인이라는 궁녀가 도와 썼다. 경복궁에 28개의 화장실이 있는 것 처럼 궁궐에 화장실이 없던건 아니지만, 신분제 사회에서 높은 사람일수록 자기 일을 제손으로 하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집에온 딩동과 펭구는 짠이 급하게 집에와 화장실에 가는 걸 보곤 본인의 이동 화장실을 빌려드릴까 하다, 그걸로는 모자를거라는 펭구의 말에 딩동과 펭구는 병 여러개를 주렁주렁 달아준다.- 에필로그
4.19. 송송이는 궁중의 깍두기?
길을 가던 남자는 누군가가 뒤에서 본인을 마마라고 부르자 예민하게 반응한다. 장난을 친건 딩동이였고, 펭구는 쟤가 왜 마마냐고 묻는다. 딩동은 마마라는 호칭은 왕, 왕비, 왕대비, 세자등 과거든 미래든 왕족의 핏줄인 사람들에게만 쓰여진 것이다고 알려주며 저 남자가 왕족이라고 알려준다. 펭구는 마마라고 부르면 기분 좋을 텐데 왜 화내냐고 묻고, 딩동은 왕족은 왕족인데, 왕족(王族)이 아니라 왕족(王足)이라고 알려준다.- 에필로그
4.20. 왕족을 제외한 궁중의 여인들을 일컫는 말은?
얼굴이 큰게 싫은 딩동은, 얼굴이 작아지는 마사지 크림을 경품으로 건 화장품 회사의 퀴즈를 맞추기 위해 펭구에게 도움을 구한다. 문제는 왕족을 제외한 궁중의 모든 여인들을 일컫는 말. 이들은 아기 나인, 나인, 상궁 이렇게 3종류로 나뉜다. 이들 사회에는 계급이 있는데 제일 높은 사람이 제조 상궁인데, 큰방 상궁이라고도 불린다였고, 펭구는 궁녀라고 알려준다. 퀴즈를 맞춘 덕분에 상품이 오고, 딩동은 얼굴에 크림을 바르지만 엄청 조금 줘서 얼굴의 반밖에 못 바르고, 펭구는 같이 동봉된 "모자라면 사서 쓰세요"라 적힌 문구를 본다.- 에필로그
5. 경제 생활
5.1. 옛날엔 왕도 농사를 지었다고?
쌀이 떨어진 상황. 돈도 떨어져서 사올 수 없자, 펭구는 농사를 짓자고 한다. 짠은 농사는 힘들다며 거절하지만, 딩동은 옛날에는 왕도 농사를 지었다고 말한다. 짠은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펭구에게 친경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친경이란 왕이 직접 농사를 지어 모범을 보임으로써 백성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농업을 널리 권장하기 위하여 하는 의식이다. 친경 행사는 고려때부터 있었는데 983년(고려 성종 2년) 왕이 원구에서 풍년이 들게 해 달라고 빌면서 적전을 갈았다는 데서 비롯됐다. 그런뒤 셋은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서로 아무 말도 없고, 서로 다음 대사 차례 아니냐 묻고, 짠은 김작가에게 이번 얘기는 이걸로 끝이냐 묻는다. 하지만 김작가는 만화를 그리다 자고 있었다(...). 이러니 삼류작가라며 디스하는 딩동은 덤이었다.- 에필로그
5.2. 똥장군과 오줌장군이 나가신다?
하늘에서 뭔가가 날아가는 걸 본 딩동과 펭구. 물체는 불시착하고, 멀리서 그걸 본 펭구는 오줌장군 처럼 생겼다고 말을하며 오줌장군은 옛날에 오줌을 나를 때 쓰던 나무나 잿물을 입혀 만든 오지 그릇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다 외계인이 나오자 둘은 숨는데, 똥장군 별에서 왔는지 외계인들이 전부 똥처럼 생겼다(...).- 에필로그
5.3. 믿음으로 돕고 돕는 품앗이?
길에 쓰레기를 버리다 경찰에게 걸린 펭구는 벌로 한 달간 동네 휴지 줍기를 하게 된다. 쓰레기를 줍던 펭구는 딩동에게 품앗이를 제안한다. 그게 뭐냐는 딩동의 말에 펭구는 일을 서로 거들어 주는 걸로, 품을 지고 갚는 교환 노동이다. 품아이, 품바꾸기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하며 휴지 줍기를 도와주면 딩동이 할 일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한 달 뒤, 딩동은 코가 답답하자 펭구에게 귀 후비개로 자신의 코를 후비는 일을 시킨다(...). 펭구는 콧구멍이 너무 크다며 중얼거린다.- 에필로그
5.4. 시장의 역사는 단순하지 않다?
지나가다 시장쪽을 가르키는 화살표 팻말을 본 펭구는 짠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짠은 시장에서 파는 떡볶이가 맛있다고 말하고, 떡볶이라는 말을 들은 딩동은 손살같이 달려온다. 처음엔 떡볶이가 안 보이자 자기만 빼고 먹었다 행각하며 울지만, 펭구가 앞뒤사정을 설명해주자 안심한다. 펭구는 최초의 시장에 대해 설명하는데 최초의 한국 시장은 490년(소지왕 12)에 열린 경시다. 삼국사기에 보면 이 해에 처음으로 경주에 시장을 열어 사방의 물품을 통하게 하였다 했다. 이에 짠은 일단 현재까지의 기록상으로 보면 맞지만 실질적으로 경시는 당시 신라의 서울인 경주에 세워진 최초의 관설 시장을 뜻하는데, 이것이 한국 최초의 시장이라고 보긴 어렵다. 중국의 경우 신화 시대에 이미 장이 섰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한국도 훨씬 일찍부터 시장이 있었을거다라고 알려준다. 어쨌든 딩동은 정말 요 앞에 시장이 생겼나 묻고, 그렇다는 말에 시장에서 떡볶이를 사오겠다고 한다. 하지만 시장이라고 적힌 팻말 아레에 보면 "여기서 걸어서 하루!"라고 조그마한 글씨로 적혀있었다(...).- 에필로그
5.5. 지폐를 좋아하지 않던 시절?
길에서 100원을 주은 딩동. 딩동은 짠에게 돈이 있으니 지갑을 달라고 하지만 짠은 딩동을 무시한다. 하지만 딩동이 계속해서 지갑을 달라고 조르자 짠은 결국 동전 지갑을 준다. 하지만 딩동은 이런거 말고 지폐도 넣을 수 있는 지갑을 달라고 한다. 지폐가 뭔지 알고나 타령하냐고 짠이 묻자, 딩동은 종이 돈이라며 한국 최초의 지폐는 1392년 공양왕 3년에 만든 저화이며, 종류는 저주지, 저상지 두 가지다. 저주지는 길이가 약 48 cm, 너비가 약 12 cm이며, 저상지는 길이가 약 33 cm, 너비가 약 30 cm라고 유창하게 말한다. 짠은 마법으로 지갑을 엄청나게 크게 만든뒤, 이정도면 지폐도 엄청 넣을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에필로그
5.6. 비상시에 무기로 쓸 수 있는 돈이 있었다?
길을 가던 딩동은 펭구의 함정에 빠져 넘어지고, 화가 난 채 펭구를 쫓다 돌을 발견하곤 펭구에게 던진다. 하지만 이때 "딱"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폭"이라는 소리가 난다. 딩동이 던진 건 옛날 화살촉인데, 짠은 화살촉은 원래 돈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져서 전폐촉이라고도 불렸다. 1467년 (세조 13년)에 만들어졌는데, 1464년에 세조가 화살촉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만들자고 했지만, 신하들은 그런 돈은 만든 적이 없다며 반대한다. 하지만 세조는 사용 하지 않았어도, 국방에 도움이 된다면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준다. 딩동은 과자를 사주겠다며 동네 아이들을 부르지만, 주인은 그건 돈이 아니라 쇳조각이라며 과자를 안 준다.- 에필로그
5.7. 보부상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짠과 마법 학교때 많이 싸웠던 동창 "왕따"[20]에게서 소포가 배달왔다. 그 소포는 보부상 그림이였다. 펭구는 보부상은 시장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러 주던 전문적인 상인이다. 보부상이란 보상과 부상을 합한 이름인데, 보상은 상품을 보자기에 싸서, 부상은 상품을 지게에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팔았다. 보상은 봇짐장수, 부상은 등짐장수라고도 불렸다고 알려준다. 셋이 뒤 돌아섰을 때, 보부상 그림은 튀어나와 뒤통수를 한대 치고, 차고, 물며 서로를 의심해서 싸우게 한다. 왕따의 장난이었던 것이다.- 에필로그
5.8. 우리 나라는 언제부터 수출을 하였을까?
신문을 읽으려는 짠은 시끄럽게 노는 딩동과 펭구에게 시끄러우니 다른데 가서 놀라 하지만, 지금 비가 온다는 말에 조용히 놀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딩동과 펭구는 또 시끄럽게 굴고, 짠은 둘을 쥐어박는다. 짠은 신문 다 볼 때 까지 옆에 서있으라고 하며 신문을 보다, 우리 나라 수출이 늘었다며 좋아한다. 수출이 뭐냐는 딩동의 질문에, 펭구는 수출이란 국내에서 생산된 물품을 다른 나라에다가 파는 경제 활동이다. 한국은 고조선 때부터 수출을 했는데, 서기전 3세기에 쓰여진 중국의 관제에 따르면 서기전 7세기에 고조선이 중국의 제나라와 무역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이때 딩동은 자신도 수출을 한다며 엄청난 방귀를 뀐다.- 에필로그
5.9. 저울은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오늘의 요리시간을 보던 짠은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요리란 말에 레시피를 받아적는다. 오늘의 요리시간의 MC 요리 마녀는 가장 중요한 건 꼭 저울을 이용해서 재료의 양을 정확하게 하는 것 이라고 강조한다. 짠은 딩동과 펭구에게 저울을 봤냐 묻고, 못 봤다는 말에 분명히 집에 저울이 있었다고 말한다. 딩동은 저울이 뭔지 말 안하는 펭구에게 잘난 척 대장이 저울에 대해선 잘 모르냐 도발하고, 펭구는 막힘없이 저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서기전 2000년 무렵에 사용했을거다. 그 때에는 창 끝, 활촉, 방패 같은 무기류나 생활 용품, 장식품 등을 만들때 구리, 납, 아연, 철, 은, 주석등을 정밀하게 섞어야 해서 저울은 필수품이었을거다라고 설명한다. 짠은 그런거 안 물어봤다며 다시한번 저울 봤냐고 묻고, 못 봤다는 말에 결국 저울을 새로 산다. 짠은 머리가 다시 날걸 기대하지만, 그 요리는 굵은 머리카락 하나만 나게 했다(...). 방송국에 찾아가서 왜 말 안했냐는 짠의 말에 요리 마녀는 어쨌든 나긴 난다며 받아친다.- 에필로그
5.10. 꿀맛 같은 휴가 백중과 머슴날?
회사에 출근하던 한 동네 회사원이 날도 덥고 몸도 찌뿌둥하다며 쉬고 싶어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니 억지로 출근을 하려 한다. 펭구는 오늘을 원래 쉬는 날이라며 쉬라고 조언을 한다. 일요일도 국경일도 공휴일도 아니었지만, 오늘은 백중이었다. 펭구는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백종, 중원, 또는 망혼일이라고도 한다. 백중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지내고, 농가에서는 머슴들에게 돈을 주고 하루 쉬게 해줬다며 오늘날의 근로자의 날 같다고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그는 출근을 안 하고 회사 사장은 부하 직원을 시켜 전화를 하라 한다. 오늘 백중이어서 쉰다고 했다는 말에 사장은 웃으며 별걸 다 안다며 "계속 푹 쉬쇼! 사장 백"이라는 통보를 보낸다. 그는 소주를 들이키며 펭귄 때문에 백중날 백수되었다며 이를 간다.- 에필로그
[1] 다만 작중에 뻥 할머니가 무당일을 하는 건 나온적이 한번도 없다.[2] 조선 초기의 조선왕조실록에 흉년이 들어 각급 관아에 어명으로 점심식사를 금지시켰다는 기록이 있다.[3] 옛날에는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소금이 귀했다. 냉장고가 없었던 옛날에는 음식을 주로 염장을 해서 보관했는데, 소금의 수요가 높았으니 값도 비쌌다.[4] 학습만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에 비슷한 내용의 회차가 있다. 거기선 주인공들이 찌개를 먹으며 소금 사막 이야기를 하는데, 찌개가 너무 짜서 물을 넣고, 싱거우니 소금을 넣는 걸 반복해서 초대형 찌개가 완성되는 걸로 끝난다.[5] 한국이 국물 요리를 만들어 먹은 이유는 적은 고기로 양이 많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였다.[6] 한국의 토종소는 우유를 많이 만들도록 계량되지가 않아서 우유의 양이 적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보관 기술도 열약해서 우유는 더욱 귀해졌다. 조선 시대 왕족이라도 우유를 함부로 먹을 수 없었는데, 송아지가 먹어야 할 우유를 사람이 먹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래서 몸이 허한 경우에 속하거나 어느 정도 서열이 높은 왕족이 우유를 제한적으로 먹었다.[7] 흑백판에서는 펭구의 색이 빨간색이라고 화살표로 가리키지만, 컬러판에서는 그냥 빨간색인 것을 보여준다.[8] 또는 대들보.[A] <궁금해 우리 문화>에서는 1권으로 옮겨졌다.[A] <궁금해 우리 문화>에서는 1권으로 옮겨졌다.[11] 하지만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연애결혼은 비교적 흔했다.[A] <궁금해 우리 문화>에서는 1권으로 옮겨졌다.[13] 가관인 것은 펭구가 역으로 야바위를 치는 사이에도 딩동이 과자를 퍼먹었다.[14] 전권에 나왔던 딩동, 펭구가 멋대로 방학을 한 이야기도 한다.[15] 이 책이 처음 나온 때는 90년대였다. 이 때까진 가내흡연이 자연스러운 시대였다.[16] 사실 초를 켜는 걸로 냄새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화재사고의 위험성이 높다.[17] 이는 주로 사백신을 말하는 것이고, 구강 내부에 살아있는 균을 직접 투입시키는 생백신도 존재한다.[18] 마패에는 1~10마리의 말이 새겨져 있었으며, 10마리는 왕 전용, 9마리는 세자 전용. 8마리는 왕의 전권 특사. 영의정은 7마리까지, 암행어사는 보통 2~5마리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3마리 이상을 빌리면 사실상 나 암행어사다 하고 광고하는 셈이나 다름없어서 1~2마리만 빌렸다고 한다.[19] 그러나 이는 올바른 설명이 아니다. 왕의 묘호는 기본적으로 "종"을 받았고, 창업군주이거나 그에 준하는 업적, 국난 극복을 한 왕은 "조"를 받았지만, 반정으로 올랐다고 무작정 "조"를 받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중종. 그리고 "군"은 왕위에서 쫓겨난 왕에게 "붙인" 것이 아니라, 원래 왕자 시절 칭호가 "군"(서자 출신)이었는데 정상적으로 왕위에서 물러나지 못해서 묘호를 받지 못한 것 뿐이다. 단종이 대표적인 사례로, 계유정난으로 강제 퇴위되어 묘호를 못 받고 노산군으로 남았다. 다행히 이후 신원이 복권되어 단종 묘호를 받았다.[20] 본명은 아니다. 워낙 동창들에게 자주 괴롭힘당해 왕따로 불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