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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6 14:10:50

공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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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기의 어원3. 상세4. 변칙 공기놀이5. 대한민국에서의 로컬 룰
5.1. 단5.2. 꺾기
6. 공깃돌7. 대중매체에서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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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기(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원형 모양)를 사용하여 노는 대한민국민속놀이. 규칙이 간단명료하고 특히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2. 공기의 어원

이 '공기'는 한자어 공기(空氣, air)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다른 말이며, 옛 한글 표기는 공긔이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공기(拱棋)라는 한자로 적고 있는데 이 한자를 풀이하면 '바둑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이어서 진짜 한자어일 수도 있고, 원래 순우리말인데 한자발음만 빌린 취음 표기일 수도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공기놀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공기놀이와 거의 같다.
척석(擲石)은《화한삼재도회》에 전하는데 바둑알을 튕기는 것, 즉 돌을 던지는 종류다. 여자애가 바둑알 10여개를 갖고 흩어놓는다. 한 개를 공중에 던져 아직 떨어지기 전에 흩어진 돌 2~3개와 같이 움켜쥐고 합한다. 나머지도 이와 같이 해서 다 주우면 이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척석구[1]와 같다.... 이는 우리 동방의 어린애들이 돌멩이를 갖고 노는 놀이와 비슷하다. 이름하여 공기(拱棋)라 한다. 돌멩이를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는다. 이미 받은 것은 쌓아서 솥의 모양으로 만든다. 이름하여 '솥발공기'(鼎足拱棋)라 한다.[원문]

부산울산에서는 '살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쪽은 과일 살구동음이의어다.

3. 상세

놀이방법 중 가장 일반적인 4단, 5단(꺾기)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일단 공기알을 쫙 바닥에 깐 다음 공기알 하나를 위로 던지고 나머지 공기알을 집은 후 던졌던 공기알이 떨어지기 전에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은 하나를 던지는 동안 하나를 잡고, 2단은 두 개를 한꺼번에 잡고, 3단은 세 개 + 한 개를 잡는 식. 4단은 하나를 던지는 동안 네 개를 놓고, 다시 하나를 던지는 동안 그 네 개를 잡는 방식이 기본 공기 방식이다. 이때 손은 보통 한 손만 사용하며 잡은 공깃돌을 다른 손에 두는 건 초보자들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손이 작은 사람은 불리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각 1축~4축씩 한 단계로 구성된 여러 단계가 있으며, 1-7단계는 아래와 같다.

꺾기는 5개를 던져서 손등 위에 올린 뒤, 그것을 다시 공중으로 띄워서 잡는 방식이다.[3] 꺾기의 경우 미리 '몇 알 이상을 최소한 올려야 한다'는 것을 규칙으로 정해 둔다.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개 최소 3개는 올려야 하며, 고수의 대결에선 5개 이외에는 무조건 아웃인 경우가 많다. 보통 4개 이하는 그 수에 맞는 단부터 4단까지 한 번 더 해야 한다. 3개를 잡았을 경우, 3,4단을 다시 하고 5단을 다시 한다. 즉 5단만 계속하면 떨어지지 않는 이상 무한대로 꺾기 가능.

다만 꺾기를 했을 때 올려진 공깃돌이나 잡은 공깃돌의 수에 상관없이 1단으로 돌아가는 룰도 있다.

기본적으로 노리던 공깃돌 이외의 공깃돌을 건드리거나, 잡아야 하는 공깃돌을 놓치면[4] 실패한 것이 되고 턴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

외국에도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고 매우 유사하다. 인도에서는 조약돌로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하고, 네팔의 Gatti는 태국 라후족의 놀이에서 영향을 받아 꽤 유사한 편이다. 서양에는 '잭스톤(Jackstones)' 또는 '너클본즈(Knucklebones)'라 불리는 놀이가 있으며 이스라엘에는 금속 정육면체 조각을 사용하는 'kugelach'[5], 브라질에는 'Cinco Marias'가 있다. 고대 그리스기록에도 존재하지만 많이 다른 편이다. 몽골에서는 복사뼈로 비슷한 놀이를 한다.

2024년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공기놀이가 나오고, 유튜브에 공기놀이(Gonggi)와 관련된 영상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놀이가 있다는 세계 여러 사람들의 댓글들이 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작은 돌멩이를 갖고 놀다보면 비슷한 놀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꿉장난이나 인형놀이 등과 마찬가지로 세계보편적으로 곳곳에 유사한 놀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난 어린이들이 하는 공기놀이
네팔 어린이들이 하는 공기놀이

4. 변칙 공기놀이

지역에 따라서는 아래에 적힌 '천재 공기'나 공기알을 잡은 뒤 바닥에 있는 공기알을 새로 잡을 때 아까 잡았던 공기알을 던져 다른 손으로 넘기는 동작까지 동시에 해야 하는 '서커스 공기' 등 여러 가지 변칙 공기놀이가 통용되기도 한다. 부산에는 매 5단을 넘길 때마다 조건이 추가되어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버전도 있다. 하지만 어떤 변칙이든간에 꺾기는 원래 공기놀이의 룰을 그대로 따른다.

간혹 실력이 너무 출중하여 조금 더 난이도를 올려서 노는 경우 현재 손 안에 있는 공깃돌을 모두 던지기도 한다. 즉 3단에서 맨 처음 하나를 던져 바닥에 있는 3개를 집어 손 안에 4개가 들어있다면, 그 다음에는 손 안에 든 4개를 모두 던져 마지막 남은 하나를 집은 후에 던진 4개를 모두 잡는 방식이다. 이는 학생 사이에서 "천재 공기"라고 불린다. 줄여서 "천공"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바보 공기'란 것도 있다. 바보공기는 공기를 던진 것을 잡지 않고 바닥에 있는 공기만 잡는 방법이다.

꺾기에 있는 또 다른 꺾기 난이도 상을 추천한다. 이름은 2보 꺾기로, 어떻게 하냐면 만약 3알이 손등에 있으면 그걸 손바닥으로 치면서 잡는다. 더 어려운 건 3보 꺾기로 2보에서 다시 손등에다가 올리고 그리고 잡는다.

‘달팽이 공기’, ‘코끼리 공기’라는 방법도 있는데, 난이도는 더 쉬운 편이다.

5. 대한민국에서의 로컬 룰

그냥 하다 보면 지겨우므로 몇 가지 규칙을 추가해서 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 특이한 룰이 존재하거나 다른 룰임에도 같은 이름을 가졌거나, 같은 룰임에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흔하다. 각종 룰이 적용된 공기놀이는 아이템 공기라도고 부른다. 아이템전이냐? 룰을 보다 보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성에 감탄하게 된다.

5.1.

5.2. 꺾기

6. 공깃돌

초기에는 동네에 굴러다니는 자그마한 등을 이용하였으며[9] 현재에 이르러서는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가끔 저 플라스틱이 두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는데 안에 있던 철조각이 사방팔방 튀는 순간이 연출되기도 한다.

좋은 공깃돌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위의 기준으로 봤을 시 시판되는 플라스틱 공깃돌은 매우 안 좋은 공깃돌이다. 확실히 철조각이 적어 가벼운 데다가 꽃무늬로 모양을 내 잘 굴러다녀 변수가 너무 크다. 이러면 게임 자체가 개판오분전이 되기 좋다. 다만 해당 공깃돌의 원형이 되는 기둥의 높이와 폭이 같은 육각기둥 공깃돌은 가장 이상적인 공깃돌로 같은 재질로 만들어 무게감만 충족된다면 직선으로 되어 있어 변수가 없고, 육각형이라 그립감도 좋다. 그래서 시판되는 공깃돌을 두 세트 사서 한 세트에 있는 내용물을 모아서 좀 더 무겁게 개조해서 사용할 때도 있다. 이러면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놀기 좋다. 이런 공깃돌은 손으로부터 퍼지는 고통을 참을 수 있다면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지닌 같은 크기의 육각너트 5개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정육면체 공깃돌, 정십이면체 공깃돌도 차선책으로 택해 쓸만한 크기의 주사위 5개를 구해서 쓰면 될 것 같으나 해당 물건은 가급적 가볍게 만들려는 경향이 강한 물건인지라 별로 안 좋고, 시판되는 나무 공깃돌이나 인사동에서 구할 수 있는 천으로 감은 미니 콩주머니 공깃돌 같은 것 역시 별로 안 좋다. 당연하지만 도자기로 만든 공깃돌 역시 깨지기 쉽고 가벼워서 안 좋다.

7. 대중매체에서

8. 기타



[1] 擲石毬, 속명으로 공기놀이(拱棋戲)라고 한다.[원문] 擲石 【《和漢三才圖會》。彈碁。乃擲石之類。又曰。兒女取碁石十有餘。撒之。擲一於空。未墜中。與所撒石二三箇同攫合之。其餘如之。拾盡爲勝。此與我國擲石毬 【俗名拱棋戲】 同。.....此似是我東兒少輩弄石丸之戲。名曰拱棋。擲丸于空中。以掌承受。已承者纍作鼎形。名鼎足拱棋。】[3] 보통 손바닥하늘로 향하게 해서 안전하게 받는 게 아니라 공중에서 낚아채듯 잡는다.[4] 고수 사이에서는 한 번에 잡지 못하고 손에서 튕긴 뒤 잡은 것도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5] 다른 이름으로는 '다섯 개의 돌'을 뜻하는 히브리어 Chamesh Avani.[6] 생초보 한정으로 한 번 정도는 허용해 주는 경우도 있다.[7] 예를 들어 2단 상황인데 실수로 1단처럼 공기돌을 잡으면 자석을 사용해서 실수를 무마할 수 있다.[8] 근데 공기 잘하는 사람들이 팬서비스로 하는 경향이 짙다. 심지어 쓰리랑 (위 - 중간 - 아래 3번으로 나눠서 잡는 것) 까지 시전하기도 한다. (글쓴이는 포리랑을 해봤다. 위 - 중간 돌려서 중간 - 아래)[9] 40대 후반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당시 공기놀이를 물어보면 돌멩이를 공깃돌로써 사용해서 손이 까지곤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10] 참고로 해당 장면은 대호 역의 배우 강하늘이 아닌 박종남 이라는 공기 달인의 손이 대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