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축구의 더비 매치 중 국가대표의 사례를 서술하는 문서.
2. 유럽
- 독일 vs 네덜란드: 유럽의 국가 대항전 최대 라이벌전 더비로 꼽히는 매치. 일단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1940년 5월에 독일의 네덜란드 무차별 폭격 침공으로 서로 양국의 적대적 의식이 강한 것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1970년대 대표적인 축구 영웅인 요한 크루이프와 프란츠 베켄바워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라이벌 관계로 대표되는 1974 FIFA 월드컵 서독 결승전 이후 이 두 국가는 유럽 국가 대항전의 최대 라이벌 관계로 떠오르고, 이후에도 오렌지 삼총사 vs 게르만 삼총사 등의 라이벌 구도와 여러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서 계속해서 만나면서 서로 치열한 대결을 벌여 왔다.
- 프랑스 vs 이탈리아: 별다른 역사적 배경도,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간의 경쟁 의식도 없이 오직 국제대회에서의 수많은 맞대결로 인해 생긴 라이벌리로, 1900년대 초중반부터 시작된 전통의 라이벌리이다. 2006년 월드컵 결승 지단 박치기 사건 이후에 더욱 과열되었으나 최근에는 다소 잠잠하다.
- 에게 해 더비[1]: 그리스 vs 튀르키예
에게 해를 둘러싸고 있는 두 나라의 더비로, 두 나라는 옛날부터 무지하게 티격태격해왔고 지금도 서로 앙숙인 사이라 한일전보다도 훨씬 심한 라이벌 의식이 있다.심지어 남의 나라에서도 분쟁 중이 둘은 유로 2008 예선에서 같은 조가 됐고, 조별 예선 첫 경기서 튀르키예가 그리스를 4-1로 원정에서 이기자 다음 날 튀르키예 언론들이 헤드라인에 “그리스 국민 여러분, 독립을 축하드립니다”[2]라는 비아냥을 올려댔다. 그러나 막바지에는 튀르키예가 홈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0-1로 패배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이 경기 다음날이 튀르키예 현충일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그리스 언론이 똑같은 방식으로 조롱해댔고, 튀르키예 언론들은 "당장 순국 선열들의 무덤 앞에 사죄하라"라는 헤드라인을 뽑는 등 대표팀을 무지막지하게 까댔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최종 순위가 그리스-튀르키예-노르웨이-보스니아-몰도바-헝가리-몰타 순으로 되어 둘이 본선에 동반 진출하긴 했다. 참고로 이 대회의 본선에서 그리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었음에도 3전 전패를 당하며 밑바닥으로 추락해 버린 반면, 튀르키예는 조별 리그에서 체코를 제치고 극적으로 8강에 오르더니,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 후반이 끝날 즈음에 골을 먹고 패배할 뻔했다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린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여 4강까지 가는 기염을 토했다.
- 독일-프랑스 더비: 독일 vs 프랑스 두 나라는 19세기 이후 앙숙 관계로, 비록 냉전을 거쳐 유럽연합이 되었어도 라이벌 의식이 있다. 최근 경기는 네이션스 리그 2018-19 시즌에서의 프랑스의 2:1 승리. 최근 월드컵 경기중에서는 브라질 월드컵 독일의 1:0 승리
- 백년전쟁: 잉글랜드 vs. 프랑스
한때 숙적 관계였지만, 프랑스의 이웃 나라가 커지며 위상(?)이 약간 하락했다. 이 더비도 의외로 월드컵에서는 많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 이후 40년이 지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8강전에서 성사되었고 프랑스가 잉글랜드에 승리했다.
- 아주리 징크스: 독일 vs. 이탈리아
남자 축구 한정. 특별히 더비라고 칭하지는 않지만[3] 독일은 이탈리아에게 월드컵과 유로본선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굳이 더비라고 따진다면 ‘유럽 최강자 더비’ 정도. 독일과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각각 4번씩 우승한 축구 강호이기 때문.
독일은 이 아주리 군단을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연장전까지 양 팀 무득점으로 드디어 징크스를 끊나 싶었는데, 경기 종료 직전 이탈리아의 연속 두 골로 또 패배했다. 그리고 유로 2012 때야말로 정말 이 징크스를 끊나 싶었다. 왜냐하면 독일은 유로 2012 때 절정의 기량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연달아 학살한 반면, 이탈리아는 그 둘보다 급이 훨씬 떨어지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졸전 끝에 비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8강전도 독일은 쉬운 그리스를 상대로 2군으로 이긴 반면, 이탈리아는 잉글랜드 상대로 승부차기로 겨우 올라왔다. 하지만 막상 그 둘이 만난 준결승에서는 또다시 이탈리아가 독일을 학살하고 말았다. 유로 2016 8강전에서 드디어 독일이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긴 하였으나, 승부차기 승리였기 때문에 무승 기록은 계속 이어졌다.[4] 그러다가 2022-23 시즌 UEFA 네이션스 리그 리그A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독일이 이탈리아를 5:2로 압살함에 따라 60년간 내려오던 아주리 징크스가 처음으로 끊어졌다.
서로에 대한 적대감도 전통적인 라이벌들에 비하면 덜한 편이지만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탈리아가 2018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때 미하엘 발락이 ‘Pray for Italy’라고 이탈리아를 조롱하였고, 이후 독일이 본선에서 험한 꼴을 당하자 이탈리아 팬들이 발락을 역조롱했다. 2010년 월드컵 때에는 양국 팬들이 월드컵 우승 횟수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기사
- 체코슬로바키아 더비: 체코 vs 슬로바키아
과거에 한 나라였던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더비. 이 둘은 1998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같은 조가 되어 1승씩 주고받았지만 스페인과 유고슬라비아에 밀려 둘 다 울었다. 그리고 12년 만인 2010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같은 조가 되었는데 1승 1무로 슬로바키아가 앞섰다. 결과적으로 슬로바키아는 웃고 체코는 울었다. 게다가 그 슬로바키아는 4년 전 체코를 16강 문턱에서 광탈시킨 이탈리아를 광탈시키며 복수(?)에 성공했다.
유로로 눈을 돌려 보면, 유로 2008 지역 예선에서 같은 조가 된 적 있다. 당시 전적은 체코의 2전 전승(홈 3:1, 원정 3:0)에, 체코는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슬로바키아는 조 4위로 광탈했다.
- 코소보 전쟁 더비
알바니아와 세르비아의 더비 매치. 두 나라는 코소보 전쟁에서 싸웠을 만큼 사이가 매우 매우 험악하다. 유로 2016 예선 I조에 나란히 속해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세르비아의 홈에서 알바니아의 민족주의자가 대알바니아의 지도와 이사 볼레티니, 이스마일 체말리라는 알바니아의 위인들 그리고 Autochthonous라는 글귀가 새겨진 깃발을 드론에 매달고 도발을 하여 충돌 사태가 벌어졌었다.
- 유고슬라비아 더비: 세르비아 vs. 크로아티아 vs. 슬로베니아 vs. 몬테네그로 vs.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vs. 북마케도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들 간의 더비. 이 중 비교적 강팀인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간 더비가 주목받고 있다. 둘이 강팀이기도 강팀이지만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사이가 원체 험악하기 때문에 더비 감정이 꽤 큰 편.
- 영국 더비: 잉글랜드 vs. 스코틀랜드 vs. 웨일스 vs. 북아일랜드
영국 안에 있는 4개 구성국 간의 더비. 각각 축구협회가 독립되어 있고 협회 간에 사이가 안 좋아서, 영국 국기를 달고 나서는 국제 축구 대회는 올림픽 정도다. 그나마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영국 단일 팀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선수들만 나선, 반쪽 단일 팀이었다. 게다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원래 사이가 너무나도 안 좋다.가서 같은 나라 아니냐고 하면 얻어맞을 거다역시 축구도 예외는 아니라서, 잉글랜드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스코틀랜드의 축구 팬들이 대동단결하여 잉글랜드의 게양식을 기원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도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함께 본선에 가게 되자 자존심 상해서 기권한 적이 있다. 1994 FIFA 월드컵 미국과 UEFA 유로 2008에서는 4개국이 모두 본선도 진출 못하면서 광탈했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영국 더비가 없었는데, 웨일스가 플레이오프 끝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본선에 진출하고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들어오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영국 더비가 성사됐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3:0 승리로 싱겁게 끝났지만, 영국 더비가 처음으로 성사된 것만으로도 월드컵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 세계대전 더비: 독일 vs 잉글랜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던 잉글랜드와 제2차 세계대전의 주도국인 독일 간의 더비 매치. 이 둘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잉글랜드는 독일과 2-2 동점 상황에서 골인지 아닌지 모를 애매한 상황이 골로 인정되어 우승컵을 안을 수 있었으나, 4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는 공교롭게도 같은 상황이 나왔지만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그 경기는 독일의 4-1 승리. 80년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게리 리네커는 "축구는 22명이 뛰지만 최후에는 서독이 승리하는 스포츠"라 말한 바 있다.
- 베네룩스 더비: 벨기에 vs. 네덜란드 vs. 룩셈부르크
베네룩스 3국의 더비. 저지대 국가 더비라고도 한다. 룩셈부르크가 워낙 약체인지라 벨기에 vs. 네덜란드 매치만 주목받고 있다. 이 두 국가간의 경기는 저지대국 더비라고 명칭이 따로 존재한다.
- 바스크 더비: 스페인 vs 프랑스
재미있는 사실은, 평가전은 스페인이 전승을 찍는데 국제 대회에서는 유로 2012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가 전승이었다. 하지만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프랑스를 이기면서 프랑스의 국제 대회 전승은 깨졌다. 이쪽은 플라티니 시대에는 결승에서 1번 격돌하고 지단 시대에는 이탈리아와 더불어 3번이나 격돌했고 유로 2012 8강에서도 격돌했다. 심지어 2014 월드컵 예선에서도 만나 악연이 엄청나다.
- 바이킹 징크스: 잉글랜드 vs. 스웨덴
특별히 더비라고 칭하지는 않고, 두 팀의 관계도 우호적인 편이다. 초기에는 잉글랜드가 앞섰으나 1968년 런던에서 있었던 승리 이후 잉글랜드는 스웨덴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었다. 이후 전적은 4승 8무로 스웨덴 초강세였었다. 잉글랜드는 이 바이킹 군단을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스웨덴 출신의 에릭손 감독이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솔 캠벨의 골로 잉글랜드가 앞서나갔지만 스웨덴의 알렉산데르손이 동점골로 1대1 무승부. 4년뒤인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에서 또 맞붙었는데 이땐 조 콜의 멋진 독수리 슛과 스티븐 제라드의 골로 잉글랜드가 2:1로 앞서며 드디어 징크스를 끊나 싶었는데, 경기 종료 직전 스웨덴의 알벡과 라르손이 동점골을 넣게되면서 결과는 2대2 또 무승부. 결국 잉글랜드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 또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운명의 2011년 11월 15일, 가레스 배리의 결승골로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1:0으로 이겨 마침내 이 징크스가 깨졌고 UEFA 유로 2012 조별리그 에서도 잉글랜드가 앤디 캐롤이 선취득점을 했지만 스웨덴이 멜베리의 동점골과 잉글랜드 수비수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앞서가면서 잉글랜드의 징크스가 되살아나는듯 했다. 그러나 대니 웰벡, 시오 월콧의 골로 결과는 3대2로 잉글랜드가 승리하였고 6년뒤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도 해리 맥과이어와 델리 알리의 골로 잉글랜드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28년만에 4강에 진출하였고 바이킹 징크스 또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제 역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우세하다.
- 이베리아 반도 더비: 스페인 vs. 포르투갈
3. 아메리카
- 남미 더비: 브라질 vs. 아르헨티나(+다른 8개 국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20세기 초에는 브라질보다도 우루과이가 더 강력한 팀이었으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더비를 '셀레스테 더비'라고 칭한다.
- 브라질 vs. 우루과이
마라카낭의 비극이 낳은 결과. 원래 우루과이는 독립 이전까지 시스플라티나 주(州)라는 이름으로 브라질의 일부 지역에 편입돼 있었는데, 500일 전쟁 끝에 독립한 국가이다. 유서 깊은 앙숙인 셈. 우루과이에게 지면 브라질 선수들은 평생까임권 확정일 정도로 지면 안 되는 경기다. 여담으로, 이것 때문에 브라질 유니폼이 흰색에서 홈 노랑, 원정 파랑으로 고정되었다. 또한 그 어느 종목에서도 브라질이 하얀 옷 입고 경기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 북미 더비: 멕시코 vs. 미국 vs. 캐나다
캐나다가 다른 두 나라에 비해 워낙 약체인 탓에[5] 보통 북미 더비라 하면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경제적으로 악감정도 쌓여 있다.[6]
참고로 여자 축구의 경우 남자 축구와는 정반대로 미국과 캐나다가 강호급이고, 멕시코는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남자 축구는 「멕시코 ≒ 미국 > 캐나다」, 여자 축구는 「미국 > 캐나다 ≫ 멕시코」.
4. 아시아
4.1. 동아시아
동아시아 더비 매치로는 대표적으로 한일전이 있으며, 이밖에 한중전, 남북전, 중일전 등이 있다. 중국과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보통 동아시아 더비 중에서는 한일전이 가장 크게 부각되는 편이다.한편, 여자 축구의 경우 남자 축구와 다르게 북한, 일본, 중국이 강호급이고, 한국은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즉, 네 나라의 전력을 비교하면 남자는 「한국 ≒ 일본 > 북한 > 중국」, 여자는 「일본 ≒ 북한 ≒ 중국 ≫ 한국」.
- 한일전: 대한민국 vs. 일본
역사적으로도 앙숙으로 유명한 두 나라는 도하의 기적과 2002년 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축구계에까지 라이벌 의식이 싹트더니, 서로가 서로를 이기겠다고 아웅다웅하는 사이가 되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이 일본 도쿄의 요요기 원정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을 '도쿄 대첩'이라고 부를 정도다. 여담으로, 한일전은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국가 간의 10대 더비 매치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에 대 일본전에 관해 2가지 어록이 있다.
- 남북전: 대한민국 vs. 북한
한반도 두 국가대표간의 더비이다. 이 더비의 서막은 경평 축구대항전.[8] 조선일보 주최로 일제강점기 시대인 1929년 10월 8일에 첫 개최된 서울을 대표하는 경성축구단과 평양을 대표하는 평양축구단이 벌였던 대회이다.
그 외에도 196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서막을 알릴 뻔 했으나 남한 측에서는 중립 경기를 치를 국가가 일본에서 캄보디아로 변경된 데 따른 항의[9]로 기권하는 바람에 무산.
2010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다시 만났는데, 3차 라운드에서 같은 조가 되어 나란히 진출 후 최종 라운드에서도 또 같은 조가 돼서 나란히 진출. 특히 10월드컵 예선 3라운드 두번째 남북전은 서울에서 열렸는데 당시 북한 도발로 인해 한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감정이 많이 나빴고 태극기가 유난히 많이 보였던 경기이다. 경기는 김치우가 극후반에 넣은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
2019년도 에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으로 다시 만났고 예전과 달리 김일성경기장 에서 1차전이 치러졌다.[10] 북한의 필요 이상의 텃세로 북경 을 거쳐서 입북은 물론 공항서 몇시간 동안 붙잡아 뒀다 훈련 시간도 제대로 못맞췄고 심지어 방송 중계도 먹튀하는 바람에 철저한 비공개로 경기가 진행됐다.[11] 경기 결과는 0대0 이었고 추후 북한에서 녹화한 영상이 한국으로 전달 됐지만 당시 정치상황 도 그렇고 영상 질이 조악해 축구협회 공식 유튜브에 하이라이트 부분만 업로드 되었다. 경기 내용은 확실히 북한이 거칠게 나왔고 실제 폭행도 있었을 정도라 한국에서의 반응은 2020년도 6월에 서울에서 2차전을 치르니 제대로 복수하자 였지만 팬데믹이 벌어져 북한이 방역을 이유로 기권했고 FIFA 가 출전금지를 내려 당분간 북한 대표팀을 만날 일은 없어졌다.
- 한중전: 대한민국 vs. 중국
역사적으로도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원나라, 청나라 등 중국의 통일 왕조들과 고조선, 고구려,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등 한반도의 여러 왕조 국가들끼리 전쟁을 치른 적도 있었고, 한국전쟁 당시 조국통일을 좌절시킨 전적도 있으며, 현재도 불법조업,사드배치 갈등,동북공정 등 갈등의 요소가 남아있다. 애초에 두 국가의 체제가 양립할수 없기도 하고.. 또한 국민 간에도 감정이 좋지 않다.
2010년에 중국이 대한민국을 32년 만에 크게 꺾었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이 대한민국을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공한증이라고 칭한다. 실제로 대한민국과 중국은 둘다 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이면서 거기서도 둘 다 동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이다 보니 서로 맞붙을 일이 많다. 물론 위 한일전도 마찬가지.
- 중일전: 중국 vs. 일본
19세기 극후반 부터 일본이 청나라를 유린한 것 부터 시작해 20세기의 중일전쟁 에서 난징 대학살을 비롯해서 중국이 일본에게 심하게 얻어터진 역사가 있는데다 현재는 일본의 역사왜곡 및 센카쿠 열도 관련 영토분쟁 등 외교적으로 두 나라가 몹시 사이가 나쁜 편이다. 이게 스포츠로도 옮겨와서 중국과 일본이 붙는 중일전은 유난히 파울과 카드가 많고 관중들 간의 신경전도 상당하다. 2004년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때 중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우승 바로 앞에서 만난 상대는 다름아닌 일본이었다.(...). 산동성 제남 에서 열린 결승전은 중국 관중들의 압도적인 중국 응원 및 일본에 대한 저주와 야유로 험악한 분위기였지만 정작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다. 그 후에도 간간이 만났고 역대 전적으로도 비슷비슷하지만 여전히 빡센 분위기다. 2010년대 현재의 축구 구도는 일본의 실력이 중국보다 우세하다. - 북일전: 북한 vs. 일본
- 북중전: 북한 vs. 중국
4.2. 기타
- 한이전: 대한민국 vs 이란
한국과 이란의 국가대표 간 더비이다. 특히 식스투 참사부터 해서 10년 넘게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계속 만나 대혈투를 벌이면서 크게 부각되었다. 또 한국 국대가 이란을 쉽게 이겨본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일단 성사되면 흥행하기 쉬운 경기이다. 한일, 한중전과 달리 국가간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 호일전 : 호주 vs 일본
호주와 일본의 국가대표 간 더비이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호주가 일본을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시작으로 호주가 AFC로 소속을 옮긴 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지겹도록 많이 만나며 부각되었다. 한이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간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중동 더비: 중동에 위치한 국가들
중동이라는 지리적 특성 외에도 이슬람권이라는 공통점과 아랍권(이란 제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이 치를 떠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 이란-이라크 더비: 과거 1980년대에 벌어진 이란-이라크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다.[12] 물론, 축구판이 대부분 그렇듯이 원교근공인 경우가 많아서 이란 VS 이라크의 A매치는 서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더비 매치로도 유명하다. 농담이 아니라, 국가 간의 사이가 한일관계 이상으로 사이가 최악으로 안 좋은데다 바빌론 VS 페르시아 구도로 5000년도 넘게 해묵었을 정도라 한일전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고 우습게 보일 정도로 늘상 치열한 난투극 같은 혈투가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2015년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키기도 했다.
5. 기타
- 정점 더비: 브라질 vs. 독일
각각 유럽과 남미에서 월드컵 우승을 가장 많이 한 나라의 더비. 기록상으로만 따지면 최강 vs. 최강의 더비이다. 2014년 독일이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므로 이 대열이 바뀌었다. 한 마디로 최강의 빅매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7:1로 브라질에게 대승을 거둔 미네이랑의 비극을 연출했다.
- 말비나스/포클랜드 더비: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두 나라는 이미 1982년 말비나스/포클랜드 전쟁 이후 앙숙이었지만, 1986년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신의 손으로 골을 넣으면서 완벽하게 더비 매치가 성립. 그러나 막상 두 팀의 더비가 벌어지면 둘 다 월드컵에서 손에 꼽는 네임드 팀임에도 불구하고 전무후무한 졸전이 벌어진다.
월드컵에서 처음 맞붙은 것은 1962년 4조 2차전으로,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3-1 완승을 거두었다. 그나마 이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으로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악화된 것은 그 다음 대회인 1966년 월드컵 8강인데,잉글랜드는 심판 매수를 이용하여 당시 아르헨티나의 주장인 안토니오 라틴을 경기 시작과 동시에 퇴장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온갖 방법으로 편파 판정을 해 결국 더러운 승리를 거두었다.[13][14] 패한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후 잉글랜드의 라커룸에 쫓아가 잉글랜드 선수단의 짐에 오줌을 싸는 방법으로 복수를 했다.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한 지 4년 후인 1986년 월드컵에서는 마라도나가 손으로 슛을 날리질 않나, 2002년 월드컵에서는 오웬이 자해공갈로 있지도 않은 페널티 킥을 뽑아 내질 않나... 두 팀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가 대표팀임에도 불구하고 이 더비만 벌어졌다 하면 엄청 더러운 경기가 되고 만다.
- 이데올로기 더비: 미국 vs. 소련/러시아
자본주의 진영의 수장인 미국과 공산주의 진영의 수장인 소련의 대결. 그러나 두 나라 모두 그렇게 축구를 엄청나게 잘하는 나라는 아닌지라 별다른 건 없다. 오히려 축구보다는 양국 모두 잘하는 아이스하키에서의 라이벌 관계가 더 유명하다.
- 식민지 더비
저 맨 앞의 한일전을 포함하여 상당히 많은 더비 매치를 포함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상대가 브라질 이외의 모든 남미 팀이 해당된다.
- 포르투갈어 더비: 브라질 vs. 포르투갈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두 나라 간의 더비. 포르투갈어 사용국은 이 두 나라 외에도 모잠비크 등 여러 나라가 있지만 이 둘의 전력이 압도적이므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G조에서 만났다. 재미있는 것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이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둘이 함께 독일에게 처참한 꼴을 당했다는 점이다. 포르투갈은 독일전에서 0:4로 대패하는 등의 졸전 끝에 조 3위로 광탈해 버렸고 브라질은 잘 나가다가 4강전에서 독일을 만나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회자되는 1:7 대패를 당해 버렸다.
- 월드 더비: 브라질 vs. 이탈리아
전술한 브라질 vs. 독일보다도 이 쪽이 더 전통적인 라이벌리다. 브라질 vs. 독일의 경우 높은 성적에 비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 적이 너무도 적다. 그에 비해 브라질 vs. 이탈리아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명경기를 여럿 남겼다. 덤으로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었다. 지금은 두 나라 다 전력이 예전같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운 점.
- 세계대전 더비(다른 버전): 아르헨티나 vs. 독일
아르헨티나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전국이 추축국의 공격을 받아 1946년 월드컵이 예정되어 있었던 다섯 경기장들 중 네 군데나 파괴되었다.[15] 이후 1986년과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속으로 만났고, 전자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후자의 경우 독일이 우승하였다. 후자의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텃세와 판정 시비로 놓쳤기에 독일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이후 두 나라는 2006년과 2010년 대회에도 만났고, 두 대회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모두 독일이 승리하였다. 이 두 대회에서 2006년에는 패싸움이, 2010년에는 경기 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2014년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으로 발생한 더비다. 결과는 1:0으로 독일이 승리해 우승.
참고로 이들은 월드컵 매치업 중 제일 많이 만난 팀들 중 하나이며, 결승전에서 제일 많이 만난 상대이다.
- 졸로프[16] 더비: 가나 vs. 나이지리아
서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들 사이의 대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더비로 알려져 있고, CNN 선정 세계 10대 국가 대항전 더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 이 매치업이 성사된 것은 2022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두 번째 경기가 끝난 후 나이지리아의 탈락이 확정되었을 때 나이지리아 팬들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최루가스로 진압했다.
- 추축국 더비(다른 버전): 일본 vs. 독일
일본과 독일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둘 다 추축국인 동맹국 사이였다. 둘의 대결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실제로 일어났는데, 거짓말같이 일본이 이겼다. 설상가상으로 반대쪽에서는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0이라는 엄청난 대승을 거두는 바람에 독일은 조별리그 내내 희망고문에 시달리다가 탈락했다.
- 오세아니아 더비: 호주 vs. 뉴질랜드
과거 호주가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에 속했던 시절 오세아니아 최강자 자리와 월드컵 출전권 등을 놓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호주가 아시아 연맹으로 넘어간 뒤에도 여전히 이 둘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지리상 같은 오세아니아이기도 하거니와, 행여 호주가 대륙 간 플옵으로 밀려 뉴질랜드와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1] 튀르키예 내의 에게 해 지방 클럽 간 더비도 에게 해 더비라고 부른다.[2] 이 경기 다음날이 그리스 독립기념일이었다.[3]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해설자 한준희는 독일-이탈리아 경기를 ‘클래식 매치’라 불렀다.[4] 승부차기는 원래 무승부로 기록된다.[5] 캐나다와 미국 간의 매치는 국가 대표 더비보단 MLS의 캐스케이디아 컵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6] 미국은 억지로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 일부와 텍사스를 비롯한 엄청난 넓이의 영토를 뺏어갔고, 멕시코 내전을 부채질하며 이득을 취한 역사가 있다. 한편 미국 쪽도 멕시코 쪽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과 마약 카르텔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군다나 과거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를 대놓고 깎아내리고 실제 정책에도 그 입장을 반영시켜 국경 장벽에 멕시코 돈을 내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해서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단 한 푼도 못 낸다고 공식 선언을 했을 정도로 양 국가 국민 간의 감정은 현재 심히 악화된 상태이다.[7] 두 국가의 국기에 '5월의 태양'이라 하여 얼굴 있는 태양이 있기 때문.[8] 위키백과 링크[9] 표면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 당시 북한한테 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에서 북한 홈 경기는 중국에서 진행했다.[11] 방송 중계를 핑계로 몇십억을 한국 방송사로 부터 받았지만 추후 불가능 하다고 일방적 으로 통보했다. 경기 내용은 한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직관하다 무전기를 통해 호텔로 전달, 호텔에서 팩스로 한국에 알리는 괴상한 방식으로 알렸다.[12] 8년 가까이 총력전을 벌였을 정도로 박터지게 싸웠다.[13]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서술한 헛소리로 라틴은 경기 시작 직후 퇴장당한게 아니라 전반 35분경에 정확히는 심판의 경고판정에 항의하다가 심판이 라틴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판단해서 퇴장 조치를 당한것이다.[14] 다만 해당 심판이 스페인어를 전혀 할 줄 몰랐음에도 라틴이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지레 판단하고 퇴장조치 시킨 점은 명백한 병크짓이긴 했다.[15] 이 때문에 월드컵 개최권을 앙숙한테 뺏겼다.[16] 서아프리카 지역의 볶음밥 비슷한 요리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