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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8강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2. 경기 전 예측
- 역대 전적
4승 4무 1패 네덜란드 우세
- 최근 맞대결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승부차기 4:2 아르헨티나 승) (2014년 7월 9일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준결승, 브라질 상파울루)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 스테판 더프레이, 덴절 뒴프리스(이상 네덜란드) vs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 맨체스터 시티 FC - 네이선 아케(네덜란드) vs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타이럴 말라시아(네덜란드) vs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과거 FIFA 월드컵에서만 다섯 번 맞붙은 사연 많은 팀들의 매치.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 중 하나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 리매치. 두 팀의 월드컵 상대 전적은 2승 2무 1패로 네덜란드가 약간 앞서고[1], 특히 이번에 맞붙는 8강 무대에서는 두 차례 맞붙어 두 차례 모두 네덜란드가 이겼다. 1974년 대회 4:0[2], 1998년 대회 2:1. 참고로 1998년 8강은 데니스 베르캄프의 전설적인 오른발 쓰리터치 결승골이 유명하다. 다만 새천년 이후의 월드컵 전적은 2무였으며, 이 중 하나는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승리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4 월드컵 준결승 당시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지금과 동일한 루이 판할이 감독이었고, 아르헨티나는 2020년에 심장병으로 별세한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감독이었다.
네덜란드의 16강 경기력은 조별리그 때보다 괜찮았다. 특유의 실리축구를 통해 미국을 사실상 가지고 놀았고, 폼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블린트, 둠프리스, 데파이가 한건씩 해주면서 우려를 덜었다. 경기 내용을 제끼고 결과만 보면 넣어줄 때 넣고 강한 수비력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본인들 전력에 최적화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다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빌드업에 있어서 데용에 대한 의존도, 양쪽 풀백들이 보여주는 리스크 등 약점이 아주 없지는 않기에 8강까지 왔음에도 좀 더 봐야 한다는 여론이 대부분. 이제까지는 대진운이 따라준 경향도 없지 않음으로 8강 아르헨티나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3]
아르헨티나는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과하게 높은데, 네덜란드의 조직력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과제가 되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메시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며 득점을 잘 해주고 있다는 점과, 로드리고 데 파울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은 위안거리다. 수비 또한 현재까지는 1차전을 제외하면 견고하다. 다만 16강에서 양 팀 다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넣어줘야 하는 부분은 네덜란드가 월등히 앞섰으므로[4] 아르헨티나는 16강 후반전에서 보여준 끔찍한 결정력을 어떻게든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 매치는 이번 대회 최고령 감독인 루이 판할과 이번 대회 최연소 감독인 리오넬 스칼로니가 맞붙는 매치이기도 하다. 감독 경력으로 보자면 루이 판 할은 34년차 베테랑 감독인 반면 리오넬 스칼로니는 5년차 초보 감독이다. 게다가 리오넬 스칼로니는 지금 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팀이 첫 감독 커리어다. 대체적으로 전력은 양팀 모두 엇비슷하다는 평이고, 양 팀 감독의 전술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판할 감독은 네덜란드에 딱 안성맞춤인 플랜 A를 갖고 이번 대회에서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는 스타일인 반면[5],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는 스타일이라 상반된 양 팀의 감독 성향이 어떻게 작용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는 맨유 시절의 감독이었던 판할과 적으로 재회한다. 2019년 디마리아는 "판할은 내 생애 최악의 감독이었다."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8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판 할은 "그렇게 생각하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어떤 팀이 올라가든 8년 만의 4강 진출이 확정된다. 그리고 이 경기 직전에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로 패배하여 탈락[6]하면서 이제 아르헨티나가 남미의 마지막 희망이 되었는데, 만일 아르헨티나마저 네덜란드에 패배할 경우 남미팀은 모두 8강전에서 전멸하게 된다.
한편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흘러간다면 아르헨티나의 강한 우세가 점쳐지는데,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PK를 비롯한 승부차기가 굉장히 강점인 골키퍼이기 때문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주전 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경우 PK에 특별히 강점이 없는데다 8년 전 네덜란드의 승부차기를 캐리했던 팀 크륄은 이번 대회에 차출되지 않았다. 물론 승부차기라는 건 원래 키커의 실축을 비롯한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무조건 속단할 순 없으며, 양 팀은 가능하다면 정규시간, 못해도 연장전 내에 승부를 꼭 가리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경기의 주심으로 라리가판 앤서니 테일러라 불리는 라호즈 심판이 배정되었다. 테일러처럼 경기를 지배하려 드는 성향이 있는데다 판정에 대한 항의에는 가차없이 경고를 먹이기로 악명높은 옐로카드 난사범이다.
여담으로, 이 대진으로 네덜란드 왕실 집안 매치가 성립되었다.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 소레기에타 세루티가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출신이기 때문. 8년 전의 준결승 당시에도 네덜란드 국왕 빌럼 알렉산더르는 아내를 위해 총리&의회에게 싫은 소리 들을 각오를 하고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며 어느 팀도 응원하지 않겠다."라고 하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
3. 경기 실황
루사일 스타디움 (카타르 루사일) | ||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 | ||
관중: 88,966명 | ||
2 : 2 PSO (3 : 4) | ||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 | |
<rowcolor=#373a3c,#dddddd> 83′, 90+11' 바웃 베호르스트 (A. 83' 스티븐 베르하위스, 90+11' 퇸 코프메이너르스) | 35′ 나우엘 몰리나 (A. 리오넬 메시) 73′ (PK) 리오넬 메시 | |
<rowcolor=#373a3c,#000> 120+9′ 덴절 뒴프리스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리오넬 메시 |
국내 중계 | ||
이재후 | 박찬하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이재형 | 이황재 |
네덜란드 선발 명단 3-4-1-2 감독: 루이 판할 | |||||||||
GK 23. 안드리스 노퍼르트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 위리엔 팀버르 43′ | CB 4. 버질 반 다이크 | CB 5. 네이선 아케 | }}} | |||||
RWB 22. 덴절 뒴프리스 128′ 129′ | CM 15. 마르턴 더론 ▼ 46′ 20. 퇸 코프메이너르스 ▲ 46′ | CM 21. 프렝키 더용 | LWB 17. 데일리 블린트 ▼ 64′ 9. 뤽 더용 ▲ 64′ | ||||||
CAM 8. 코디 각포 ▼ 113′ 12. 노아 랑 ▲ 113′ 129′ | |||||||||
CF 10. 멤피스 데파이 76′ ▼ 78′ 19. 바웃 베호르스트 45+2′ ▲ 78′ 83′, 90+11′ | CF 7. 스티븐 베르흐베인 ▼ 46′ 91′ 11. 스티븐 베르하위스 ▲ 46′ 88′ | ||||||||
CF 9. 훌리안 알바레스 ▼ 82′ 22.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82′ | CF 10. 리오넬 메시 73′ 90+10′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 8. 마르코스 아쿠냐 43′ ▼ 78′ 3.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 78′ | CM 20.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 CM 24. 엔소 페르난데스 | CM 7. 로드리고 데 파울 ▼ 67′ 5. 레안드로 파레데스 ▲ 67′ 89′ | RWB 26. 나우엘 몰리나 35′ ▼ 106′ 4. 곤살로 몬티엘 ▲ 106′ 109′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25.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76′ ▼ 112′ 11. 앙헬 디 마리아 ▲ 112′ | CB 19. 니콜라스 오타멘디 90+12′ | CB 13. 크리스티안 로메로 45′ ▼ 78′ 6. 헤르만 페첼라 ▲ 78′ 112′ | }}} | |||||
GK 23.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
아르헨티나 선발 명단 3-5-2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 90′ |
- 코치 왈테르 사무엘 31′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아르헨티나는 폼 좋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오타멘디-로메로와 함께 쓰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백을 준비해왔다.전반전부터 아르헨티나가 공격을 주도하고 네덜란드가 수비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파울을 서슴지 않으면서 민첩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위협했고 아르헨티나도 지지않고 똑같이 맞서던 와중 35분에 리오넬 메시가 수비를 따돌린 후 나우엘 몰리나를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몰리나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을 집어넣으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잡았다.[8] 참고로 이 때 몰리나가 버질 반 다이크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득점을 했기 때문에 득점이 되지 않았더라도 페널티 킥으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슬슬 경기가 과열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반 막판에는 아르헨티나가 자기 진영에서 쓸데없는 파울을 계속 범하며 세트피스 찬스를 여러 번 내줬지만, 별 일 없이 흘러가며 전반전은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리드로 종료되었다. 그 와중에 로메로는 살짝 뜬 볼을 손으로 후렸다가 경고를 적립하는 예능을 보여주었다.
3.2. 후반전
네덜란드는 하프타임에 마르턴 더론,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빼고 퇸 코프메이너르스, 스티븐 베르하위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잘 풀리지 않았고, 아르헨티나는 햄스트링에 약한 부상을 안고 있는 로드리고 데파울을 빼고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데일리 블린트를 빼고 뤽 더용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그러나 71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좌측면을 파고들다가 덴절 뒴프리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PK를 획득했고, 메시가 침착하게 PK를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 시점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진출이 눈앞에 온 것으로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경고가 있던 선수들을 빼줬고, 네덜란드는 곧바로 부진하던 멤피스 데파이를 빼고 바웃 베호르스트를 투입해 장신 공격수만 두 명을 투입해 선 굵은 롱볼을 시도했다. 그리고 83분,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크로스를 베호르스트가 깔끔한 헤더 골로 연결하며 네덜란드가 한 골을 따라붙었다. 직후에는 베르하위스의 날카로운 슛이 나왔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이런 상황 속에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고, 네덜란드는 계속해서 공세를 시도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끝에 다다를 무렵에 헤르만 페첼라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바웃 베호르스트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네덜란드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네덜란드는 코디 각포와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프리킥을 처리할 준비를 했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들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돌아와 11명 모두가 포진한 상황. 거리가 가까웠기에 각포나 코프메이너르스가 직접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보였으나, 코프메이너르스는 슛 대신 벽 바로 옆쪽으로 짧은 스루패스를 시도하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허를 제대로 찔렀고 공을 받은 바웃 베호르스트가 몸싸움을 버틴 후 넘어지면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후반 추가시간 종료를 몇 초 남기고 네덜란드가 동점을 만들었다.[10] 영상 이후 아르헨티나가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마지막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결국 그대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후반 종료 직후에도 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선수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애처롭게 휘슬만 불어대는 주심과 그러거나 말거나 전술 점검하기 바쁜 양 팀 감독들이 볼만했다.
3.3. 연장전
후반 막판까지 열심히 뛰고 신나게 싸워대며 무수히 많은 카드를 받은 덕에 연장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숨을 고르며 천천히 전진을 시도했다. 물론 네덜란드의 뻥축구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무섭게 다시 각종 파울이 나오면서 또 경고가 나왔다. 아직 카드가 없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이좋게 옐로카드를 적립하였다.아르헨티나는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아직 덜 올라온 앙헬 디 마리아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버질 반 다이크를 위시한 네덜란드 수비진에게 가로막혀 좀체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대로 네덜란드도 롱볼을 위해 발 느린 장신 선수들을 연달아 투입하면서 역습 속도가 많이 무뎌져 이후로는 아르헨티나가 답답한 공격만 이어가는 구도가 이어졌다. 연장 후반에는 양쪽 다 움직이질 못해서 네덜란드가 슛이랑 크로스를 온몸으로 막으면서 볼이 굴절되어 무한 코너킥이 나왔고, 후반 막바지에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날아갔으나 골대를 때리고 나가며 승부의 신마저 승부차기를 권장하였다. 결국 연장전이 그대로 끝났다.
3.4. 승부차기
네덜란드 GK: 안드리스 노퍼르트 | 3 : 4 | 아르헨티나 GK: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 ||
선축 | 후축 | |||
버질 반 다이크 | (골키퍼 선방) | 1 | 리오넬 메시 | |
스티븐 베르하위스 | (골키퍼 선방) | 2 | 레안드로 파레데스 | |
퇸 코프메이너르스 | 3 | 곤살로 몬티엘 | ||
바웃 베호르스트 | 4 | (골대 빗나감) | 엔소 페르난데스 | |
뤽 더용 | 5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
에밀리아노가 첫 2개의 슈팅 방향을 모조리 읽고 선방해버리며 아르헨티나가 굉장히 여유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네덜란드의 3번 키커 퇸 코프메이너르스와 아르헨티나의 3번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모두 성공시키며 네덜란드의 실축이나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하나라도 나오면 그대로 끝인 가운데, 네덜란드의 4번 키커 바웃 베호르스트는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르헨티나의 4번 키커 엔소 페르난데스는 클린치 상황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골문 좌측으로 빗나가는 슛을 때리고 말았다. 엔소는 그래도 밥값을 해왔는데 얄궂게도 실축하고 말았다.[12] 사실 노퍼르트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에 골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도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힐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정규시간 양상처럼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2개를 먼저 막아놓고도 5번 키커까지 끌고왔다.[13] 일단 네덜란드의 5번 키커 뤽 더용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불씨를 살려놨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의 5번 키커는 공교롭게도 여태껏 아르헨티나 팬들의 속을 썩였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는데, 라우타로가 끝내 득점에 성공하면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고 끝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루이 판할 감독의 축구 인생도 이 경기에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그 와중에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선수진들의 신경전과 충돌은 계속되었고, 결국 네덜란드의 선수 2명이 승부차기 도중 옐로 카드를 받는 흔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그 중 뒴프리스는 2번 연속으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다만 네덜란드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둘러싸고 시비를 걸거나 공을 안 주는 등 과격한 면이 있었다. 결국 승부차기 종료 후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네덜란드 선수단을 조롱하며 뛰쳐나가 기쁨을 나눴다.
4. 경기 평가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중에서 가장 치열한 신경전이 드러난 경기였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치열한 경기였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 이외에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이 경기가 꼽힌다.
요약하자면 아르헨티나는 전반, 후반 중반까지 조별리그의 처참한 경기력으로부터 메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끌어올린 경기력을 보여주며 네덜란드를 몰아붙이며 우승후보 중 하나임을 과시했지만 피지컬적인 한계, 주심의 불안정한 경기운영능력, 반할 감독의 현명한 용병술로 인해 일격을 얻어맞고 그대로 탈락할뻔한 말 그대로 피말리는 경기였다.
네덜란드는 8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가 2대0으로 앞서가기 전까지 상당히 느슨하게 진행된 경기였는데, 메시의 천재적인 어시스트와 페널티킥 골 이전까지는 네덜란드가 창의력 제로의 공격만 반복하면서 경기가 그렇게 마무리되는듯 했다. 하지만 스코어가 2대0으로 벌어지자 아르헨티나는 지키기위해, 네덜란드는 이기기위해 교체카드를 꺼냈는데, 거기서부터 경기양상이 천지개벽하듯 바뀌었다. 네덜란드는 그제서야 본인들의 우월한 신장을 이용한 고공폭격을 시작했고, 거기서부터 바로 5분 전까지만해도 상상 못했을 거칠고 극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네덜란드의 뻥축구에 추격골이 너무 쉽게 터지자 양팀은 남은 힘을 다 쥐어짜서 총력전을 펼쳤다. 공중에서 계속 충돌이 일어나고 무자비한 살인태클이 연이어 나오며 둘 다 뒤가 없는 축구를 한 끝에 겨우 1분을 남겨놓고 동점골이 들어갔다. 이 때 심판이 추가시간을 10분 선언하였는데, 이번 월드컵에선 침대 축구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가 어떤 사유건 중단되면 그만큼 추가시간을 부여해 인저리 타임이 길지만 이 경기에서는 침대도 없고 순전히 파울이랑 싸움으로 경기가 오래 중단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오른팔이라 평가받는 로드리고 데 파울이 이른 시간에 교체된 것이 경기가 이상해지는데 한몫 했다. 데폴이 온더볼 삽질이 눈에 띄어서 그렇지 엄청난 활동반경으로 나이먹어서 많이 못 뛰는 메시를 뒷받침했는데, 스칼로니가 데폴의 부상을 염려해 너무 일찍 교체하면서 꼬였다. 교체로 들어온 파레데스는 적극적으로 폭력축구에 가담하고 계속 프리킥을 주더니 막판에는 살인태클과 벤치슛으로 안 좋은 의미로 판을 뒤흔들어 놨다.[14]
하지만 경기 내용은 둘 다 최고의 처절한 싸움을 선보인 명경기로 평가 받고 있다. 네덜란드는 초반부의 어려운 분위기를 극후반부에 프리킥의 심리전을 이용한 역습으로 날카로운 골각을 선보였고, 아르헨티나는 확실한 공격 주도권과 파울 유도를 통한 공격적인 패턴을 선사해 두 팀간의 극상성을 돌파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영국 언론 BBC에서도 매우 극적인 경기고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양측 모두 혈투였고, 네덜란드의 극적인 동점골이나 승부차기도 정말 재밌었다는 평가. #
둘 다 8년만에 4강 진출을 노리는 만큼[15] 체력전과 신경전 두 팀 다 열연을 선보였고, 최선의 수를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에 아르헨티나의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기존 골키퍼들의 색과는 전혀 다른 방어력으로 선전을 했다. 네덜란드의 노퍼르트 골키퍼도 좋은 선방을 보여 주었지만 승부차기에서는 에밀리아노와 경험 차이가 나며 아쉽게 탈락한 것이 8년 전 실러선과 로메로의 매치를 떠올리게 했다.
4.1. 주심의 카드 남용 논란
이 경기가 혈투가 된 것은 심판 잘못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렇게 개판이 나는 바람에 부상으로 시간이 오래 지체되지 않았음에도 인저리 타임을 10분이나 선언하는 행태까지 보여줘 혈투에 아주 크게 불을 붙여버린 것도 한 몫 했다. 오죽했으면 트위터에서 yellow card 해시태그가 비판적인 트윗으로 가득 찼을 정도다. #
결국 심판이 분위기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감정적인 상황이 자주 나왔고, 심지어 선수간의 온갖 추태들이 난무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후반부 끝에서 발생하였다. 원인을 제공한 파레데스는 레드카드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고, 보복성 행동을 한 반다이크를 포함해 벤클에 가담한 여러 선수들에게는 경고가 주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 정작 라오스 주심은 이제와선 퇴장으로 균형이 깨지는 건 보기 싫은지 휘슬만 불고 카드는 꺼내지 않는 모습에[18] 교통경찰이냐는 비아냥이 나왔으며, 후반 경기가 종료가 된 후에도 벤치에 나와 심판에게 항의를 하거나 각 팀간에 격한 언쟁이 많았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SBS의 이황재 해설위원은 화가 난 듯이 다소 격조된 억양으로 "심판이 할 줄 아는게 없다."라며 비판했으며 MBC의 안정환 해설위원도 "오늘 노란색 폭죽입니다"라며 돌려깠다.
결국 이번 한 경기에서 무려 18장의 옐로 카드가 나왔다. 심지어는 승부차기 중에도 무려 3장의 경고가 나왔는데, 네덜란드의 덴절 뒴프리스는 승부차기 중에서만 2장 연속으로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양 측면 풀백을 담당하는 레프트백 아쿠냐와 라이트백 곤살로 몬티엘은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4강전부터는 경고 누적이 리셋되기에 다른 선수들이 받은 옐로카드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이 아르헨티나에게는 천만다행인 상황.[21]
경기 이후 리오넬 메시도 결과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음에도 인터뷰에서 FIFA는 저런 심판을 쓰면 안 된다며 이번 경기 주심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 메시는 원체 경기를 깔끔하게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서 어지간하면 옐로카드 안 받는 선수인데 이 경기의 심판은 어떻게든 1명이라도 더 옐로 카드를 주려고 아주 발악을 했던 것이다.[22] 그리고 옐로카드를 면한 메시도 주심의 막장 판정에 참다못해 항의를 하면서 결국 경고를 받았다.[23][24]
애초에 유럽 팀과 남미 팀의 대결에서 유럽 국적의 주심을 배정한 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라오스 주심은 스페인 국적인데 네덜란드에 대한 견제의 시각에서 불리한 판정들을 쏟아냈을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25] 한국으로 치면 한국과 해외 팀간 경기에서 중국이나 일본인 주심을 배정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전 경기에서도 유럽과 남미의 경기에 유럽 주심이 배정되었으나 아무 문제가 없던 걸 보면 그냥 라오스의 자질이 문제다.[26]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는 이 경기의 악명으로 인해 심판 위원회에 회부되었고 결국 이 이후의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처분을 받게 되었다. 물론 그래봤자 4강 2경기와 3위 결정전, 그리고 결승전 이렇게 4경기 뿐이긴 하지만.[27]
5. 여담
- 경기가 심각하게 과열되어서 끝나고도 메시가 반할 감독에게 가서 따지며 또 한바탕 언쟁이 펼쳐졌다. #[28]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판할은 뻥축구만 했다"며 네덜란드식 축구를 비꼬는 발언을 했고, # 이 때 근처에 바웃 베호르스트가 다가와서 도발을 하자 인터뷰 도중 '뭘 보고 있냐? 꺼져라, 멍청아.'라고 응수하였다. 그래서 그를 취재하던 아르헨티나 기자가 이를 말리는 상황까지 나왔다. # 그리고 메시가 쓴 욕설[29]이 적힌 티셔츠와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
- 사전 승부 예측 투표에서 2만투표 기준 50:50이라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었다. #
- 메시 공략에 성공했다는 발언을 한 인물들이 하나같이 패배를 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네덜란드 감독 루이 판할의 공략 발언 후에 승부차기 끝으로 패배를 하면서 징크스를 유지하였다. # 이날 메시의 평점은 8.8로,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한 후에 남았던 남미 국가는 아르헨티나 하나 뿐이었으며, 이번 경기로 아르헨티나가 4강 진출로 생존을 하여 4강에서의 유럽 내전은 불발되었다. 이후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격침시키면서 4강은 유럽 - 남미 & 유럽 - 아프리카 의 경쟁이 되었다.
- 만일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전승 징크스가 유지된다면 아르헨티나는 8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후 결승에 진출하였고, 8년전과 다르게 우승하였다.
- 연장전 도중 미국 기자인 그랜트 월(1974 ~ 2022)이 기자석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 향년 48세. 그의 마지막 트윗은 네덜란드의 동점골이 들어간 시점에 올라왔다.
-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이어 또 다시 네덜란드 왕실 집안 매치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며 2전 2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 네덜란드는 이번 탈락으로 대회 전체 유일한 무패팀이 되었다. 최종결과 여부를 떠나 네덜란드를 제외한 모든 팀은 최소 1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한편 이 경기가 끝나고 논란의 상황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일부 선수들이 승리를 표효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다가가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취한 것이다. #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네덜란드를 향한 조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30] 네덜란드인으로 추정되는 한 축구팬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상대를 향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상대를 조롱했다. 오타멘디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웃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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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vs 대한민국 4:1 승 | (2018) vs 크로아티아 0:3 패 | (2022) vs 이탈리아 3:0 승 | (2022) vs 사우디아라비아 1:2 패 | (2022) vs 네덜란드 2:2 무 (PSO 4:3 승) |
[1] 저 네덜란드의 1패가 바로 1978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 결승. 물론 저 월드컵 자체가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대회인 건 감안해야 한다.[2] 단, 이 당시 8강은 현행과 같은 단판 토너먼트가 아닌 4개팀 2개조 조별리그로 이루어졌다.[3] 이는 상대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네덜란드는 여지껏 맞붙었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호주와는 클라스가 다른 팀이므로 아르헨티나에게도 네덜란드전이 시험대가 되는 건 매한가지다.[4]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호주가 공세를 취할 때 라우타로에게 여러 기회가 있었으나 죄다 날려버리면서 오히려 막판에 호주에게 큰 기회를 헌납했고 8강 진출에 있어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상당 부분 의존해야 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16강에서 미국을 상대하면서 공격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데파이와 둠프리스의 폼을 상당히 끌어올렸다.[5] 수비는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프랑스, 브라질과 비교해도 크게 꿇리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고 이번 대회에서 주전 장갑을 낀 안드리스 노퍼르트도 대회 베스트 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미드필더에서는 프렝키 더용 말고는 볼 전개를 담당할 선수가 부족하고 공격 역시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따라서 네덜란드는 선수비 후역습 체계로 최대한 라인을 내려 견고한 수비로 상대를 옭아맨 뒤 한번의 역습이나 더용이 풀어나오는 전개로 득점을 한 뒤 다시 수비태세를 갖춘다. 어떻게 보면 브라질 월드컵 때 반할이 썼던 전술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구식 전술로 취급될 수도 있으며 데용과 양쪽 윙백에게 너무 큰 부담을 안기는 전술이 아니냐는 비판점도 있지만 현재 네덜란드가 갖춘 전력에서 분수에 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가장 안성맞춤인 전술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지루한 축구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6]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는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7]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9일 금요일 22:00[8] 이 골은 나우엘 몰리나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9] 와중에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진짜로 벤치를 뛰쳐나오자 아몰랑을 시전하며 자연스럽게 뒤돌아서 빠져나가려 했다가 뒤에서 뛰어오던 반다이크에게 걸려 몸통박치기로 그대로 튕겨나갔다.[10]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졌는데, 방송상으로 추가시간 10분 30초에 골이 들어갔다. 기록상으로는 90+11분 골.[11] 그래서 벤치에 대고 승부차기 연습했다는 소리가 나왔다.[12] 엔소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막내였는데, 공교롭게도 이 경기 직전에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8강전에서 실축하여 패배의 원흉이 된 호드리구 고이스 역시 마르티넬리와 함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 어린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경험 부족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 지 알 수 있는 사례. 그래도 엔소는 나머지 선배들이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호드리구와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다. 특히 라우타로와 파레데스는 각각 심각한 부진과 경기에서의 비매너 플레이 때문에 불안해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승부차기에서만큼은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13] 5번 키커까지 끌고 온 승부차기는 카타르 월드컵 중 처음이다. 앞선 승부차기는 모두 4번 키커에서 결판이 났다.[14] 결국 이로 인해 길어지면서 추가시간이 확보되었고, 그 여파로 막바지에 동점골을 넣게 되었다.[15] 네덜란드는 4년 전에는 지역예선조차 통과를 못했고,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한다는 각자 필사적인 각오로 임했다.[16] 원래부터 진짜로 봐야 할 판정은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눈만 마주쳐도 일단 카드부터 들고 보기로 유명한, 해괴망칙한 성향의 심판이다. 유튜브로 경기를 입중계하던 이스타TV의 박종윤과 황덕연은 이 경기에서 나온 옐로카드 중에 절반 이상은 자신들이 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할 정도였다.[17] 원래부터 최악의 심판으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특히나 이 경기의 판정은 차라리 관중석에 앉아있는 사람 아무나 한 명 심판을 시켜도 이보다는 훨씬 잘 할 것 같을 정도로 개판이었다. 판정 자체도 일관적이지 않고 이상했는데 그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코치나 선수나 할 거 없이 무조건적인 옐로카드로 응수했기에 선수들의 불만과 불신이 쌓이는 걸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이게 경기 중간에 선수들이 대거 흥분하면서 폭발해버린 것이다. 이 와중에 퇴장은 또 단 한 명도 주지 않은 것 역시 문제였다.[18] 파레데스에게만 경고 한 장을 꺼냈다. 이마저도 난투를 유발한 벤치슛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그 전 거친 태클에 대한 처벌이다.[19] 선수 총 15명에게 16장, 코치진 2장[20] 유독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격투기하러 왔냐는 소리가 나올 만큼 거친 경기로 이름을 남겼다. 저 두 경기 외에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또한 스페인과 도합 15장의 카드(옐로 카드 14장 + 경고 누적 레드 카드 1장)로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다 카드 기록을 달성했을 정도로 박터지게 싸웠다. 신기하게도 저 세 경기 전부 네덜란드가 졌다는 공통점이 있다.[21] 물론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경고 한번까지는 마음놓고 맞불을 지른 면도 있다.[22] 사실 메시는 라리가에서 라오스에게 워낙 쌓인 게 많았기 때문에 더 작심하고 비판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가 당한 케이스도 워낙 많고 특히 17/18 시즌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이 양반이 대놓고 편파판정을 했다가 라리가 측에서도 소명을 요구했는데, 소명하지 못해서 6개월 가까이 주심 자격을 박탈당할 뻔한 적도 있다.[23] 또 다른 논란 중에 하나라면 후반 9분에 발생한 메시의 신의 손. 이는 경고를 받아야 마땅할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파울 판정으로만 결정되었기에 판정 논란이 트위터에 핫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장 전반 막판에 핸드볼 반칙을 범한 로메로는 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중계진도 판정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24] 다만 위의 장면은 사진으로 봐서는 핸드볼 반칙 같지만 바로 직전에 주심이 휘슬을 불고 경기가 중단된 상태였음을 감안해야한다.[25] 게다가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라이벌 심리가 컸으면 컸지 결코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관계다. 거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에게 1:5로 완전히 박살난 적도 있으니 의심의 여지는 있다.[26]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경기에 잉글랜드 심판이 나왔는데, 잉글랜드는 지난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게 4강에서 탈락한 팀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선 마이클 올리버가 올리버답게(...) 판정에 의문이 좀 있긴 했지만 경기를 과열시키거나 일방적인 편파는 하지 않았다.[27] 사실 8강전을 맡은 주심은 결승전에 배정될 확률이 꽤 높다. 90년의 코데살, 06년의 엘리손도, 14년의 리졸리, 18년의 피타나가 그 예시이다. 4강전을 맡은 주심은 결승전에 배정된 경우는 2023 여자 월드컵을 제외하면 없다.[28] SBS에서는 이를 착각해 경기는 치열했지만 끝난 뒤에는 서로 인사를 나눈다며 양 팀의 매너를 칭찬하는 실수를 하였다.[29] 욕설이긴 하지만 영어로는 fool, stupid 정도의 의미인 bobo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멍청이라는 의미이다. fuck이나 'son of bitch' 급으로 수위가 높은 편은 아니긴 하다.[30] 참고로 아르헨티나 팬들은 경기 전에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이 승부차기로 탈락하자 크게 기뻐했었다.[31] #
[24] 다만 위의 장면은 사진으로 봐서는 핸드볼 반칙 같지만 바로 직전에 주심이 휘슬을 불고 경기가 중단된 상태였음을 감안해야한다.[25] 게다가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라이벌 심리가 컸으면 컸지 결코 없다고 할 수는 없는 관계다. 거기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에게 1:5로 완전히 박살난 적도 있으니 의심의 여지는 있다.[26]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경기에 잉글랜드 심판이 나왔는데, 잉글랜드는 지난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에게 4강에서 탈락한 팀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선 마이클 올리버가 올리버답게(...) 판정에 의문이 좀 있긴 했지만 경기를 과열시키거나 일방적인 편파는 하지 않았다.[27] 사실 8강전을 맡은 주심은 결승전에 배정될 확률이 꽤 높다. 90년의 코데살, 06년의 엘리손도, 14년의 리졸리, 18년의 피타나가 그 예시이다. 4강전을 맡은 주심은 결승전에 배정된 경우는 2023 여자 월드컵을 제외하면 없다.[28] SBS에서는 이를 착각해 경기는 치열했지만 끝난 뒤에는 서로 인사를 나눈다며 양 팀의 매너를 칭찬하는 실수를 하였다.[29] 욕설이긴 하지만 영어로는 fool, stupid 정도의 의미인 bobo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멍청이라는 의미이다. fuck이나 'son of bitch' 급으로 수위가 높은 편은 아니긴 하다.[30] 참고로 아르헨티나 팬들은 경기 전에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이 승부차기로 탈락하자 크게 기뻐했었다.[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