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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21:51:36

마리에 포우 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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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발매 현황 스핀오프 믹스
애니메이션(TVA 1기, TVA 2기)

{{{#!folding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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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ordercolor=#231815,#ffffff><tablebgcolor=#ffffff,#2d2f34><colbgcolor=#00479d><colcolor=#fff> 주역 리온 · 루크시온 · 크레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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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마법 제국 · 미아 · 브레이브 · · 아르카디아 }}}}}}
파일:여성향게임세계4한국.jpg
좌측 여성. 우측 남성은 리온 포우 발트파르트.
이름
서적판
마리에 포우 라판
코믹스 마리에 포우 라팡
일문 マリエ・フォウ・ラーファン
영문 Marie Fou Lafan
성별 여성
국적 호르파트 왕국
가족관계 부친 라판 자작 외 형제 다수
성우 드라마CD 타네자키 아츠미
TVA 사쿠라 아야네, 세라 위든헤프트(북미판)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능력5. 기타
5.1. 마리에의 고통목록5.2. 액막이 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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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트 노벨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의 등장인물로, 작중 두 번째로 등장한 전생자.

리온의 전생의 여동생. 금발 벽안. 흰색 팬티스타킹 착용.[1] 장래가 유망한 바보 5명을 홀린 마성의 여자.

2. 특징

불행한 삶 끝에 게임 알트리베 속 세계로 전생하게 되었으나, 전생처의 성장 환경이 최악이었다. 알트리베 지식과 전생 당시 유흥업소에서 에이스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알트리베 1편의 주인공 대신 공략 대상들과 성녀의 지위까지 차지하려고 한다.

마리에의 가장 큰 문제는 쉽게 우쭐대는 성격이라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만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지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 중판 기념 SS에 따르면 사실 처음에는 불운한 자신을 위해 선택받은 주인공이 행복을 나눠줘야 한다며 공략 대상 한 명정도만 뺏어가려고 했으나,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하고 공략 대상 캐릭터 정도면 자신이 쉽게 유혹할 수 있다면서 전원을 상대할 계획을 세워 판을 점점 키운다. 결국 그 호언장담대로 5인방을 농락하는 데 성공하지만, 현실상 문제들을 고민하지 않고 무턱대고 일을 벌인 결과 5인방은 폐적당했으며,[2] 율리우스안젤리카의 약혼 관계가 깨지면서 정치적 세력 관계에 변동이 생겨, 프램튼 후작이 집권할 기회를 잡고자 판오스 공국의 침략을 앞당겨 버렸다. 또한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성녀가 되었지만, 공략 정보 부족으로 판오스 공국의 초대형 몬스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본인은 끔찍하게 처형당하고 호르파트 왕국도 멸망할 뻔했다. 이점은 본편에서도 리온이 지적하는 마리에의 단점 중 하나이며, 매번 5인방이 낭비벽으로 사고를 치는데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아 번번히 당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의외로 책임감이 좋은 편으로, 리온 수준의 호구 기질까지 가지고 있다. 1편의 주인공 대신 성녀 지위를 차지하면서도, 자신이 주인공 대신 판오스 공국을 막을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공략 대상 5인방은 처음부터 연애 감정을 가진 상대가 아니었고, 자기 자신도 내심 그들의 단점 때문에 그다지 호감을 가지진 않았지만,[3] 5인방의 낭비벽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이들을 내버릴 생각은 하지 않는다.[4] 금전적으로 곤란한 상황 때문에, 측근인 카라나 사용인인 카일이 보다못해 자신의 돈을 공동 생활비에 보태려고 하면, 그런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한다.[5]

전생의 부모님의 언급에 따르면 리온과 마리에 둘 다 주변 사람을 망치는 데는 뛰어난 인물들로, 악행을 저질러서 망치는 게 아니라 너무 잘해줘서 엮이는 사람들이 의존하게 만드는 유형이었다고 한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는데, 리온은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는데 개입해서 도움을 주는 참견쟁이 유형이다. 반면 마리에는 상대방이 사고를 치면 그걸 혼자서 수습해버려 상대방이 문제인식을 못하게 만든다. 바보 5인방이 일으킨 문제를 마리에가 뒤늦게 알고 수습하면서, 혼자 주변에서 돈을 얻어내거나 살림을 꾸리는 등 뒤치다거리를 하는데, 덕분에 바보 5인방은 돈이 부족해서 굶주리거나 옷도 못 얻고 씻지도 못하는 등 기본 생활이 치명적인 상황을 경험하지도 못하고, 돈도 계속 마리에가 (주로 오빠인 리온에게 졸라서) 챙겨오기에 '돈은 써도 알아서 보충된다'는 식으로 생각해 위기감을 가지지도 않았다. 마리에가 낭비벽을 타박해도 '마리에가 시키니까 한다.', '이 선물은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정도로 여기는지라 문제 파악을 하지 못한다.

도입부에서 리온이 여동생이 자길 협박하느라 똥망겜을 하다 죽었다는 식으로 독백하는 모습 때문에 마리에와는 사이가 나쁜듯 했지만, 의외로 사이는 양호한 편이다. 리온은 앞의 독백과 달리 정작 전생의 죽음 때문에 마리에를 원망한 적은 없었고,[6] 전생 당시에도 여동생에게 협박을 당했다기 보다는 어리광을 들어줬던 것에 가까웠다. 마리에도 전생의 오빠가 3번째로 나쁜 남자였다고 추상하지만, 사실상 오빠의 죽음으로 자신의 인생이 추락하는 전환점을 맞이했기에 생긴 감정으로, 정작 만취 상태로 을 만날 때마다 술버릇처럼 오빠에 관한 이야기만 하다가 그립다고 말하며 잠들었다고 한다. 3권 SS에선 왕가의 배를 가동시키는 호감도 측정기를 파괴하려다가 얼떨결에 남매의 호감도가 측정되는데, 리온은 81점이고 마리에가 84점으로 나와, 측정기가 "조금만 더 가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힘내!"라고 응원(...)한다. 서적판 11권에서 이 이 두 남매의 관계를 정확히 꼬집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투닥거리기만해서 사이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이상한 남매 관계라고 평한다.[7]

여담으로 전생의 마리에와 현생의 마리에는 꽤 닮았다고 한다. 리온도 마리에가 자기 여동생임을 알게 된 뒤에서야 깨닫게 되긴 했지만, 마리에를 처음 보자마자 적의를 느낀 것도 외모가 여동생과 닮아서였던 듯. 또한 에리카 역시 마리에를 한눈에 알아본 듯하다. 외모 자체는 출중한 수준으로, 전생에서는 수월하게 업소 넘버원까지 하는 등 남성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누렸고, 현생에서는 워낙 막장인 친정의 악명 때문에 기피당했던 것이지 외모 자체로는 우호적인 평판을 들었다.

초창기에는 꽃뱀 겸 악역스런 행적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비호감 캐릭터로 자리잡았으나, 이후 여러 진상이 밝혀지고 더불어 사실 5인방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고 오히려 이들과 엮이는 바람에 마리에만 망했다는게 밝혀지면서 아무리 자업자득 이라고는 하지만 대량의 동정표를 받았다(...).[8] 이 덕분에 정식 히로인이 아님에도 히로인들 이상가는 인기를 자랑했고,[9] 그 결과 마리에 루트가 나오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전생 당시 오빠의 호구스러운 면을 제대로 이용해먹으면서, 또 넘어서는 안될 선은 철저히 파악해두고 있었다. 오빠가 사회인이 되어 집을 나가 자취를 시작하자, 본가의 오빠 방에 자신의 BL 관련 물품들을 숨겨뒀다. 어머니가 오빠 방을 청소하던 중에 이를 발견하자, 오빠의 취향이라고 둘러댔는데, 이에 어머니가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오빠가 자신의 물건이 아님을 필사적으로 해명하자, 부모님은 사정을 눈치채고 문제를 대충 덮어버린다. 이에 오빠가 부모님께 BL 취향 의혹을 받는다고 착각하여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부모님의 오해를 해결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어, 자신이 해외여행을 가있는 동안 자신이 하다가 포기한 여성향 게임을 올 컴플릭트 클리어 해달라는 요구를 한다. 오빠가 주말 연휴에 무리하게 게임을 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껴, 여동생이 자격증 취득 학비를 빼돌려 해외여행을 갔다고 눈치채서 이를 부모님께 폭로했고, 그 뒤 철야를 반복하여 한 게임으로 인해 과로로 실족사했다. 여행 중 학비를 빼돌린 것을 들켜서 부모님의 연락을 차단하고 있느라 그 소식을 받지 못해, 장례가 거의 마무리 되어갈 쯤이 되어서야 뒤늦게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부모님의 신뢰를 잃어 집에서 쫓겨났고[10], 결국 대학교를 중퇴하여 업소녀로 전락하지만 나름 인기를 얻었는지 가게 넘버원도 했었다고 한다. 어느 남자와 결혼까지 했지만, 임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반도주했고, 결국 혼자서 딸을 낳아 키우게 된다. 그러다가 건강 불량으로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다시 부모님을 의지하는데, 이때부터 부모님이 딸을 대신 키워주게 된다.[11] 이후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살다가, 남자친구가 도박 중독에 빠지고 가정폭력을 겪게 되는데, 주변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지 못한채 견디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딸을 위해 모아두고 있던 돈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도박으로 탕진하려하자, 이를 돌려달라고 애걸하다가 실랑이가 벌여졌고, 이를 뿌리치려 남자가 힘껏 벽으로 밀치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부딪쳐 죽었다.[12]

죽은 뒤에 의식을 깨고보니, 자신이 오빠에게 시켰던 여성향 게임인 알트리베의 배경이 되는 세상에서 호르파트 왕국 라판 자작가의 막내 딸 '마리에 포우 라판'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라판 자작가는 멀쩡한 귀족 집안이 아니었는데, 영지 자체는 왕국 본토에 있긴 했지만 주변 귀족들과의 분쟁으로 상당한 영역을 빼앗긴 상태였고, 영지의 수입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자작가 식구들은 허영심에 빠져 사치를 부렸으며, 도박으로 그나마 있던 수입마저 탕진해가며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13] 막내인 마리에를 사용인처럼 부려먹었고, 식사조차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 숲에서 풀을 뜯어먹거나 직접 사냥을 하며 연명했다.

전생 직후 기억들을 정리해놓은 노트를 통해, 자신이 호르파트 왕국의 학원에 입학할 때가 알트리베 1편의 시작 시점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이에 치료 마법을 습득하는데 매진했다. 알트리베의 정보로 신성 속성 마법을 단련해두면 성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고, 설사 성녀가 못되더라도 치료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인재는 적은 만큼 라판 자작가를 떠나 자립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14] 학원 입학이 다가오자, 다시 노트를 꺼내 공략 대상 중 하나를 차지해 이런 막장 인생을 끝내보려 하는데, 어린 남자 정도는 쉽게 농락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우쭐해지면서 그냥 공략 대상 전원과 성녀 자리까지 모조리 차지하려 든다.

입학식에서 왕태자 율리우스의 연설을 들으며 왕자님을 10년동안 기다려 왔다고 중얼거리는데, 그 소리를 들은 리온은 고개를 돌려 마리에를 보자마자 이유모를 묘한 분노를 느낀다. 그 뒤로 공략 대상과의 만남 이벤트가 일어나는 현장에 미리 가서 올리비아를 그 자리에서 쫓아내고, 자신이 대신 만남 이벤트를 수행하여 공략 대상들과 가까워진다. 호감도를 올리는 이벤트들을 충실히 챙겼고, 또한 게임 정보를 통해 5인방의 성격과 특징을 알고 있는 것에 더해, 전생의 경험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남성을 유혹할 수 있었기에, 마리에의 호언장담대로 5인방은 순식간에 농락당한다. 알트리베에서 율리우스와 질크가 전속 사용인을 사주는 이벤트도 마리에에게 발동하여 카일까지 올리비아 대신 손에 넣는다.[15]

리온은 올리비아가 한 달이 넘도록 학원에서 고립되어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다가, 알트리베의 주요 이벤트를 올리비아가 아닌 마리에가 수행하고 있는 점을 알고 마리에를 전생자로 확신한다. 마침 학기 말의 파티에서 마리에가 알트리베 1편의 악역 영애 안젤리카를 일찌감치 쫓아낼 생각으로 먼저 안젤리카를 도발하여 결투 이벤트를 억지로 일으키자, 마리에가 역하렘 루트를 본인에게 발동시키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스토리를 본 궤도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안젤리카의 대리인을 자처한다.[16] 마리에는 뜬금없이 나타나 자신을 방해하는 모브가 전생의 오빠를 닮은 점이 묘하게 신경 쓰이긴 했지만, 카일을 통해 리온이 중상위권의 성적으로 특별한 재능도 없다는 평판을 들으면서 일단 안심한다. 하지만 리온은 아로간츠로 5인방을 철저히 짓밟았고, 결투는 마리에의 패배로 끝난다.

결투 이후 여름 방학이 되었음에도 왕궁의 명령으로 학원에 대기하다가 물의를 일으킨 5인방의 처분을 전해 듣는다. 율리우스가 왕태자의 지위를 잃고 안젤리카와의 파혼이 결정되었으며, 나머지 4명도 각자 기존의 약혼자와 파혼하면서 폐적되고 본가와 절연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에 고작 결투에서 졌다는 이유로 폐적에 파혼까지 하냐고 황당해하지만, 그제야 5인방이 각자 약혼자들에게 파혼을 신청하고 있었음을 듣는다.[17] 그 결과 마리에는 본가에서 절연당한 4명의 생활비에 카일의 유지비를 지불하기 위해 던전 공략에 매진하게 되고, 결투의 패배로 마리에에게 접근해서 안되는 율리우스는 우연히 마리에 일행과 마주쳤다는 핑계를 대며 계속 붙어다닌다.

학원제가 다가오자 5인방과 공동으로 학원제 상연물을 출품해 거금을 벌 계획을 꾸민다. 귀족들 사이에서 소비는 여자들이 주도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들을 공략해보려 카일과 함께 여학생들의 휴일을 조사해보는데, 여학생들이 남학생의 돈으로 호스트바에 드나드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찻집을 가장한 5인방과 카일이 직접 접대하는 호스트바를 냈고, 창렬한 접대료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거둔다. 그 뒤에 열린 학원제 경기에 5인방을 출전시켜 상금을 타오게 만든다.

하지만 질크의 약혼자였던 클라리스가 보복으로 에어바이크 경기 도중 질크에게 부상을 입혔고,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학년 위원들이 모여있는 질크의 병상에 나타나 결승전에서 질크의 대리인도 같은 꼴로 만들겠다고 경고한다. 이에 1학년 대표인 안젤리카가 에어바이크 경주를 포기할 것을 결정하지만, 몇몇 위원들이 리온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려고 하자 그런 의견들을 부추겨, 결국 리온이 대리인으로 나서게 만든다. 리온이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돌아오자, 뻔뻔하게 상금을 전액 내놓으라고 말하는데, 리온은 승부 도박에서 자신의 우승에 걸어 많은 배당을 받게 된터라 이를 푼돈 취급하며 건내줘서 염장을 지른다. 학원제 뒤의 연휴 기간동안, 리온이 알트리베를 해본 전생자임을 의심하여 성녀의 아이템을 우선 확보해두고자 카일과 학원의 던전에 들어가 '성스러운 팔찌'를 찾았다.

학원제까지 50만 디아(한화 약 5억원 상당)의 돈을 간신히 모아두었는데, 5인방이 이를 몰래 빼돌려 갑옷을 고치는 데 탕진하고 리온에게 재도전을 건다. 하지만 질크가 불러온 갑옷 수리 장인은 사실 사기꾼이라, 갑옷은 겉부분만 멀쩡한 상태였다. 그렉이 대표로 나섰고, 리온은 그냥 대충 져주기로 연출하려는데, 갑옷이 폭주하여 그렉이 죽을 수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되고, 결국 그렉을 살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임팩트 공격을 날려 갑옷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눈앞에서 50만 디아가 날라가는 현장을 목격한 마리에는 그 자리에서 혼절한다.

결국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녀가 되는 계획을 서둘렀는데, 성녀의 아이템을 다룰 수 있음이 증명되면서 신전에서 성녀로 인정받는다. 그렉과 브래드의 증언을 통해 리온이 '성스러운 목걸이'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신전에 알리면서 리온이 극악무도한 인간이라 전해두어, 본가에 있던 리온이 뜬금없이 신전 함대에 포위되는 위협을 당하게 만든다. 리온이 신전에 목걸이를 반환하면서 성녀의 유물이 모두 갖춰졌고, 목걸이 건을 통해 리온이 전생자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후 리온에게 보복하겠답시고, 리온을 함정에 빠뜨린 적이 있는 카라를 자신의 측근으로 곁에 둬서, 리온을 도발하려 한다. 한편 마리에가 성녀가 된 상황을 심각하게 본 왕궁에서는 마리에와 적대적 관계인 리온을 성녀 친위대장으로 임명해버린다.

마리에가 성녀가 되었다는 소식에 라판 자작가는 마리에에게 모든 빚을 떠넘기고, 이에 더해 마리에의 이름을 팔아 빚을 더 늘려가며 더욱 사치를 부린다. 왕궁과 신전에서 대신 갚아줄 수 있는 빚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모험에 나서야 했기에, 알트리베 지식을 동원해 엘프 마을이 있는 부유섬의 던전을 공략하기로 한다. 안젤리카와 올리비아가 따라간다는 말에 리온이 파르트너를 제공하기로 하고, 여기에 유학을 명목으로 사실상 포로 생활 중인 헤르트뤼더가 직접 파르트너를 조사하기 위한 구실로 가세한다. 이때 헤르트뤼더가 성녀 주제에 돈을 밝힌다고 비아냥거리자, 본가에서 떠미는 빚 때문에 양말에 구멍이 나도 기워서 신어야하는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데, 그 말을 들은 헤르트뤼더가 충격을 받고 사과한다.

하지만 현실의 엘프 마을 던전은 이미 조사가 다 끝난 상태였고, 보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없자 혼자 폭주하여 던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마침 전생자끼리의 대화를 하려던 리온이 혼자 뒤를 쫓아, 마리에의 뒤통수에 총구를 겨누며 서로 알트리베의 지식이 있는 전생자임을 확인한다. 리온이 알트리베 지식이 있으면서 왜 성녀의 지위까지 차지했냐고 따지던 중, 갑자기 바닥이 붕괴되어 엘프들이 유적의 시설을 가동하여 몰래 인공생물을 만들고 있던 곳에 추락한다. 엘프들과 대치하던 중 시설의 인공지능이 깨어나 인공생물들을 제거하고 그 사이 리온이 엘프들을 제압했다. 인공지능에게 보물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마장의 파편을 내놓고는 시설을 자폭시켰다. 결국 보물을 찾지 못함에 통곡하고 있는데, 유적에서 소란을 피우던 엘프들의 처우를 의논하고자 엘프 이장에게 불려간다. 이때 고대의 마왕을 진정시킨 보수로 이장이 점을 쳐줬는데, 운명의 상대와는 이미 엊갈렸고 남은 인생은 험난할 뿐으로 모든 것을 얻거나 잃는 길만 남았다는 예언을 듣는다.

헤르트뤼더와 프램튼의 공작으로 리온이 체포당하자, 안젤리카와 올리비아가 리온의 탄원을 위해 찾아온다. 자신에게 리온을 석방시킬 힘도 없고 안젤리카가 자존심이 드센 것을 생각해, 그들을 쫓아낼 생각으로 도게자를 요구하는데, 마리에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그 요구에 따랐다. 이에 전생자인 리온은 도게자의 의미를 알고 있을테니 반드시 자신을 죽이러 올거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자신의 측근들이 광분하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어, 자신에게 오히려 해가 되는 측근들의 진면모를 보고 질색한다. 보다못한 5인방이 상황을 수습하자, 리온을 돕는 문제를 5인방들에게 떠넘긴다.

판오스 공국이 헤르트라위다를 앞세워 호르파트 왕국을 전면 침공하자, 신전은 이 기회에 성녀의 힘을 선전할 생각으로 마리에를 앞세운다.[18] 이 당시 5인방은 리온을 돕는답시고 각자의 본가로 찾아가 삽질공작을 펼치고 있느라 마리에와 동행하지 못한다. 성녀의 힘으로 헤르트라위다의 마술피리가 소환한 몬스터들을 격파하고 있자, 헤르트라위다는 초대형 몬스터를 소환해 대응했고, 성녀의 힘이 초대형에 먹히지 않자 이에 멘붕하여 자신은 진짜 성녀가 아니라는 말을 중얼거렸다. 마리에가 전의를 상실하고 초대형의 위력에 함대가 괴멸하자, 신전은 그 책임을 마리에에게 전가하고자 마리에의 발언을 근거로 가짜 성녀로 몰아 처형시키려 한다.

리온이 왕국군 총사령관이 되어 성녀의 아이템을 이용하고자 마리에를 참전시키려 하자, 왕비 밀렌이 신전을 압박해 마리에의 신병과 성녀의 아이템들을 확보했다. 이에 리온이 직접 마리에를 설득하러 가자, 마리에는 여전히 멘붕한 상태였고 5인방을 포함해 카일과 카라만이 그 곁을 지키고 있었다. 리온이 아직 마리에가 처형을 면한 것이 아님을 언급하자, 마리에는 갑자기 격분하며 주변에 있던 이들을 매도해 방에서 쫓아낸다.[19] 리온만 방에 남아 있자, 감정 소모로 탈진했는지 쓰러졌고, 리온은 다시 깨어나길 기다려준다. 그동안 전생의 오빠가 자신을 도와줬던 꿈을 꾸는데, 오빠의 얼굴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깨어나자 리온이 자신을 향해 권총을 겨누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오빠야가 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겠다며 발광한다. 이에 리온이 게임을 해봤다면 올리비아의 힘과 왕가의 배가 필요한데 그것도 없이 싸움을 나갔냐고 비난하자, 그제야 필요한 공략 정보를 놓쳤음을 깨닫는다. 이에 오빠야한테 게임을 클리어해 달라고 떠넘기는 바람에 그 정보를 몰랐다고 하면서, 그 뒤에 오빠가 곧장 죽었다는 말을 흘리는데, 이 말을 들은 리온이 마리에의 정체를 깨닫고, 그런 리온의 행색에 마리에가 "오빠야"를 외치며 달려들자, 리온은 "너였냐!"를 외치며 마리에를 떼어낸다.

리온이 전생의 오빠였음을 알게 되어 위기에 빠진 자신을 구해주길 바랬지만, 리온은 올리비아를 돕기 위해 참전하라는 요구를 해왔고, 이에 삐쳐서 도망쳐버린다. 그 직후 리온이 알현실로 소환되자, 올리비아가 대신 마리에를 쫓아갔다. 옥상 정원에서 길이 막히자, 마리에는 올리비아에게 대뜸 올리비아에게서 뺏은 5인방과 카일이나 성녀 지위도 돌려 줄테니 오빠인 리온을 돌려 달라고 외친다. 올리비아는 이해할 수 없는 말에 당황하다가 마리에가 계속 리온을 돌려 달라는 말을 하자, 그대로 뺨을 때리며 리온은 물건이 아니라고 외치고는, 자신은 학원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함께 있고 싶을 뿐이지 리온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절규한다.[20] 이에 마리에가 자신은 두 번째 인생도 잃기만 할 뿐이냐며 낙심하며 오열을 터트리는데, 그러던 중 떨쳐낸 줄 알았던 카일과 카라가 마리에를 쫓아오자 당혹해 한다. 카라는 마리에가 없으면 자신은 다시 혼자가 된다 말하고, 카일은 그간 자신의 잘못도 있지만 방금 한말은 심했다면서 이걸로 비긴 것으로 치자고 하여, 마리에를 격려하며 데려간다.

리온이 왕가의 배를 재가동하고자 마리에와 5인방의 헛된 사랑을 쓰겠다고 하여, 왕가의 배가 있는 격납고로 불려간다. 5인방과 다시 마주하게 되어 거북해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의 애정 수치를 확인한 율리우스가 호감도 측정 장치로 억지로 끌고가고, 5인방이 차례대로 장치에 올라와, 율리우스와는 90점과 17점, 질크와는 89점과 12점, 그렉과는 91점과 22점, 브래드와는 98점과 9점, 크리스와는 87점과 31점이라는 호감도 수치가 모두에게 폭로된다.[21] 마리에가 당혹해하다가 진실을 밝혀서 5인방을 떼어내려고 하는데, 5인방은 마리에의 말을 막은 채 이 결과를 마리에가 참전하는 동안 곁에 있어주지 못하여 자신들에게 실망한 것이라 멋대로 해석해 버리고, 마리에가 자신들을 돌아보게 만들겠다는 말을 한다.

리온은 당초엔 파르트너에 마리에를 앞세워 성녀의 아이템을 쉴드처럼 활용하려 했으나, 율리우스가 아버지의 가면 코스튬을 걸치고 갑옷을 탄 채로 나타나자, 그냥 마리에와 5인방을 왕가의 배를 개조한 바이스에 몰아 넣는다. 올리비아의 정신 간섭 능력으로 전장에 있던 모두의 전의가 상실되었으나, 마장에 잠식되어 그 영향을 받지 않은 흑기사가 이 능력의 위험성에 바이스를 공격해 침몰시킨다. 바이스에 있던 일행은 무사히 소형 비행선으로 탈출했으나, 동생의 비참한 죽음에 주전파들이 벌인 소행의 진실을 알게된 헤르트뤼더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새로운 초대형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을 목격하고, 마리에가 헤르트뤼더를 설득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하여, 일행은 헤르트뤼더에게 향한다. 올리비아가 입바른 정론으로 헤르트뤼더를 설득하려 했다가 당연히 거부당하는 것을 보고, 이에 화를 내며 헤르트뤼더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마리에의 공감에 이성을 되찾은 헤르트뤼더가 싸움을 포기해 항복하고, 폭주하며 날뛰던 흑기사가 리온에게 제압되면서 싸움은 왕국의 승리로 끝난다.

전후 라판 자작가가 전시 도주 혐의로 말소되어, 공식적으로는 귀족 신분을 잃는다. 한편 판오스 공국이 호르파트 왕국의 판오스 공작령으로 흡수되면서 구 공국 측에 매우 가혹한 조약이 체결되자, 율리우스에게 부탁해 헤르트뤼더를 습격하는 척을 해서 왕국의 과실로 조약을 고치게 했다.[22] 또한 신전에서 성녀의 아이템들을 회수하러 왔을 때, 그 일행 중 하나가 마리에에게 독주를 먹이려고 시도했는데, 이를 빌미로 율리우스를 뺀 남은 4명이 신전 측 일행을 두들겨 패서 쫓아내는 것을 넘어서, 독살 미수에 항의한답시고 아예 갑옷을 끌고 신전에 쳐들어갔다.[23] 이런 답 없는 행태에 질린 왕궁은 마리에와 5인방을 투옥했고, 율리우스를 구명해달라는 밀렌의 부탁에 리온이 자신의 영지를 헌상한다.[24]

마리에와 5인방은 리온이 헌상한 영지에 유폐되어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것으로 처분이 결정되지만, 올리비아를 통해 안젤리카가 마리에에게 도게자를 한 일로 본가의 추궁을 받는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그 자초지종을 알게 된 리온이 격분하여, 마리에의 머리를 베겠다며 지하감옥으로 찾아가 난동을 부린다. 리온이 진정된 뒤 단둘이 대화하면서 리온에게 알트리베의 후속편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보료를 요구하는데, 5인방이 농사일을 만만하게 보고 있어 실패할 게 분명해서라고 한다. 후속편 정보를 들은 리온이 2편의 무대인 알제르 공화국으로 유학가길 결심하고, 5인방은 마리에 보다 앞서서 부유섬에 먼저 들어갔다. 마리에가 카일과 카라와 함께 부유섬에 도착하자, 5인방은 마리에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마리에의 전신 석상을 공개한다. 이를 본 마리에는 기뻐하기 보단 자금의 출처를 물었고, 이에 5인방은 생활비로 마련된 돈은 물론이고 농기구에 여분의 식량까지 모조리 팔아버렸다고 답했는데, 여기에는 리온이 정보료 명목으로 준 돈과 식량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5인방이 쓴 돈은 매달 들어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자, 마리에와 카일이 1년치 생활비를 모두 날렸다고 경악한다. 이렇게 하루 만에 무일푼 신세가 되자, 밀렌이 일행을 왕궁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안젤리카와 올리비아 두 사람과 약혼한 리온이 유학을 위해 준비한 아인호른을 타고 알제르 공화국으로 떠난 날, 자신의 선실에 수상한 상자가 놓여있어서 이를 열어보자, 안에 마리에가 들어있는 것을 본다. 아무 말 없이 다시 상자를 닫자 마리에가 뛰쳐나왔고, 5인방이 하루 만에 전 재산을 탕진한 사실과 왕궁에서 자신들을 모두 알제르 공화국에 유학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리에가 전달해 준 밀렌의 편지를 통해, 마리에와 5인방의 처분에 만족하지 못한 세력이 아직도 그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리온은 이들을 떠맡게 된 것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3.1. 웹판

허구한날 5인방의 낭비와 바보짓으로 돈이 손에 들어오는 족족 나가버려서, 부끄러운 걸 알면서도 별 수 없이 돈을 꾸러 오는 마리에를 보며, 리온도 이런 상황을 보고 동정심이 들어서인지 별말없이 무조건으로 돈을 주고 이래저래 도와준다. 다만 본인이 자부하듯이 가사 실력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카라카일과 함께 일행에게 자주 요리를 해주거나 한다.그런걸로 퉁치기엔 너무 많은 돈을 받아갔지만[25]

덤으로 2부에서의 새 전생자인 렐리아세르주가 여러의미로 개노답으로 나온 덕분에 '멍청하지만 본성까진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 비교적 평가가 상향조정되었다는 게 그나마 장점(?). 여담으로 웹연재에선 에밀과 렐리아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역하렘으로 이상한 남자나 꼬여버려라라며 저주(?)나 걸고 다녔는데 정작 렐리아는 마리에를 보고 보통 사람 정신으로 이 세계에서 역하렘 따위를 노리나?라며 원작붕괴시키는 바보 취급하고 있었다.[26]그리고 마리에는 언제나처럼 오빠에게 맞았다.

이후 자신이 가장 중요한 성수관련 설정을 리온에게 알려주는 걸 까먹어버린 나머지 5인방과 피에르 사이에 마찰이 생겨 결국 아인호른과 아로간츠를 압수당하여 리온이 손해를 입게되었는데 이때 리온이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평소보다 감정을 내비치지 않자 오빠가 진심으로 빡쳤다고 판단, 빡친 오빠가 전생에서 저질러온 행적과 현생 리온의 기사, 즉 직업군인으로서의 행적을 고려할 때 진짜 뭐가 잘못되었다간 농담아니라 진짜로 죽을 지도 모른다고 겁에 질려 리온에게 설설 기기 시작한다.[27]

리온이 피에르와의 대결 와중에 인질로 잡힌 카라를 구하고 리온에게서 신용을 되찾기 위해 들고 일어나 율리우스들을 고무시키고 리온의 도구를 이용해 카라가 잡혀있는 장소로 쳐들어간다. 마피아들을 제압하고 마피아 보스를 비살상 고무탄을 장비한 드럼식 기관총으로 난사하여 상처입으면 회복 마법으로 치료하는 방식의 고문을 자행한다. 마지막엔 크리스에게 받은 조악한 단도의 날의 이를 손상시켜 공화국의 고문 방식을 시험해보려 하자 공포에 물든 보스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피에르에 관련된 정보) 불지만 그때마다 마리에는 "그건 내가 알고 싶은 정보가 아니야"라며 계속해서 정보를 유도해 알고 있는 모든 걸 불게 만든다.[28]

피에르 사건이 끝나자 자신들에게 찾아온 전생자인 렐리아와 만나는데, 렐리아가 알트리베 2부 주인공 노엘을 얀데레 에리크에게 붙여놓은 것을 알고, 루크시온의 감시영상을 통해 목줄을 찬 노엘을 목격하자마자 전생에 가정폭력을 겪은 경험 때문인지 렐리아에게 따지고 리온에게 제발 저놈은 안된다고 사정한다. 이후 보옥의 반환 교섭으로 노엘의 신병을 받자 며칠 뒤 에리크의 습격을 당하는데, 에리크가 노엘에게 거하게 차이면서도 성수의 힘을 써서 손을 대려고 하자 마리에가 주먹을 에리크에게 날려 교정시켜 버린다. 사건 이후 에리크가 호르파트 왕국과의 교섭을 망치고 가호를 상실했다는 이유로 본가에서 절연당하여 리온 앞에서 자결할 걸 강요당해 찾아오지만, 사죄도 안하고 죽으러 한다며 마리에의 지적에 개심하여 마리에를 누님이라고 따른다. 다행히 펀치가 잘 먹혔는지 개노답 일원으로 추가된것은 아니다.[29]

이후 에리크는 마리에의 집에 기숙하게 되는데, 집안일을 도우려고 했지만 그런일을 해본적도 없는 부잣집 도련님이다보니 실수를 연발하여, 5인방의 핀잔을 듣게된다. 하지만 그모습을 본 마리에가 "실수를 하긴 해도 처음해보는 일이니 그건 당연한거고, 오히려 돕겠다는 성의라도 있는만큼, 5인방 놈들에 비해 훨씬 나은거 아니냐? 지금껏 뭐 한번 도와준 적이 없으면서 입만 털고있을 자격있냐? 그러고보니 가족이면 다같이 일도 나눠서 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이걸 봐주고있었지?"라고 대노하여, 5인방은 뭐라도 돈벌어올 때까지 절대 안들여보내 주겠다며 저택에서 쫓겨난다. 그 결과 5인방 중 4명은 각자 특기를 살려 상당한 거액을 벌어들이는 데에 성공하지만, 마리에를 위한 선물이랍시고 실용성이라곤 전혀 없는 이상한 돈낭비를 해서 모두 탕진하는 바람에 벌어들인 수익은 없었고, 일자리를 구하느라 고생한 끝에 겨우 꼬치구이 포장마차 알바를 통해 푼돈만 겨우 벌어왔던 율리우스만 마리에에게 모아둔 일당을 가져왔다.[30]

세르주가 노엘을 납치한 것에 이어 올리비아까지 납치하는 초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리온이 극대노하여 라우르트 가문에 쳐들어간다. 이를 빌미로 6대 귀족이 규합하여 리온과 적대하는데, 리온이 올리비아와 노엘을 구출하고 세르주를 제압하자, 세르주와 다른 당주들에게 억류되어 있던 알베르크가 세르주를 살리고자 리온을 막아선다. 리온이 알베르크까지 죽이려 하자, 올리비아와 함께 리온을 막고 알베르크를 치료한뒤 사태를 일단락시킨다. 이후 이데알이 성주를 폭주시켜 공화국을 난장판으로 만든 덕에 공화국은 국가로서 기능이 마비되고, 6대 귀족도 이래저래 갈려나갔다. 에리크의 부친인 발리에르 가문의 당주도 중태에 빠져, 공화국을 제압한 리온과 어떻게든 연줄을 만들어보고자 에리크가 새 당주로 추대되는데, 에리크는 자기더러 죽으라고 보내놓고는 이제와서 태도를 바꾼다며 당주 자리를 거부한다. 이에 마리에가 그래도 죄 없는 이들까진 냅둘 순 없다며 에리크를 설득하고, 덤으로 리온과의 친분에 눈독들이는 공화국의 가신들 보고 그렇게 티를 내다간 리온의 분노만 더 사게될 거라며 일침을 놓는다. 그 모습에 에리크는 마음을 다잡고 누님에게 인정받을 남자로 성장해보이겠다며 스스로의 의지로 남기로 결정한다.

공화국에서 귀국한 뒤 리온은 국왕 롤랜드에게 후작 작위를 받고 왕궁 직속 부하를 받게 되는데, 그게 바로 율리우스를 뺀 공략조 일당이었다(...). 덤으로 율리우스까지 따돌림 시키지 말아달라며 이에 끼어들고, 리온이 아니면 딱히 의지할 곳도 없는 마리에·카라·카일 3인조까지 리온의 다리를 붙잡으며 평생 돌봐달라고 생떼를 써서, 리온의 정줄을 놓게 한다.

왕비 밀렌은 왕가의 권위를 회복하고 내란 가능성을 잠재우고자 자신의 딸인 에리카를 리온과 혼인시키기로 한다. 문제는 에리카가 알트리베 3편에선 악역 왕녀로 나오는 캐릭터라서 리온은 마리에를 대면식에 대동하는데,[31] 에리카는 전생자였고 마리에가 전생의 어머니인 것을 알아본 에리카가 그 사실을 밝히자 딸바보가 되어버린다.[32] 덤으로 에리카가 부모님의 임종까지 지켜줬음을 알게 된 리온도 조카 바보가 되어버리고, 에리카의 구인류 유전자 비율이 높은 것을 파악한 루크시온과 크레아레도 덩달아 바보(...)가 되면서, 에리카에게 막대한 선물공세를 펼친다. 이를 보고 경쟁심리가 발동하여 5인방을 끌고 던전을 돌아다니는데, 지나친 욕심 끝에 표류되어 학원의 개학식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볼데노와 신성 마법 제국이 아르카디아를 기동하자, 에리카를 비롯한 구인류의 성질이 강하게 발현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33] 리온이 전쟁을 결심하고 마음이 무너져 우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전생을 포함하여 이때까지 리온은 마리에가 응석을 부리면 투덜거리면서도 뭐든지 해결해주는 듬직한 모습 밖에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오빠의 무너진 모습을 보며 그동안 자신이 리온에 너무 기대어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전장에 나서려는 리온을 위해 개학식 당시 표류되었던 던전에 다시 도전하여, 로스트 아이템인 강력한 강화제를 찾아왔지만, 사실 엄청난 부작용을 내포한 도핑약이라 오히려 리온의 생존확률을 낮춰버렸다는걸 알게되고 좌절한다.[34] 이후 리온이 잠재운 에리카를 지켜보며 한가지 결심을 하여 혼자 싸우려 하는 리온의 마음을 돌리고 왕국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5인방에게 자신이 전생자라는 것과 리온과의 관계를 밝히면서 원래라면 율리우스들의 연인이 되는건 다른사람이었다는 진실을 고백하고, 비난을 받을 것을 각오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마리에에게 푹 빠져있는 5인방은 그 진실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마리에와 리온을 위해 왕국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움직여준다.

이후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가짜 성녀 파동 이후 신전에 압수되어 있던 성녀의 아이템을 회수하고,[35] 성수의 묘목과 바이스에 있던 공명 장치가 장착된 리코른에 탑승하여, 배리어로 전장을 지원한다. 전투 막바지에 동력로가 파괴된 아르카디아가 미아와 융합하여 최후의 발악으로 왕국군을 길동무로 삼겠다며 주포를 발사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먼저 탈출시키고 리코른에 혼자 남아 결사의 각오로 주포를 막아낸다.[36]

정신을 차린 뒤 리온이 빈사상태라는걸 전해들어 급히 달려갔으나 리온이 숨을 거둔 직후에 도착했고, 성수의 묘목이 리온의 육신을 되살리자, 이에 리온을 소생시키기 위해 성녀의 금술을 사용한다.[37] 마리에가 금술을 사용해 저승으로 리온을 찾아간다는 말에 안젤리카와 올리비아가 따라간다. 전생의 거주지를 재현한 모습에 안젤리카와 올리비아가 의아해하다가 마리에가 익숙하게 리온의 거처를 찾아 다니는 것을 추궁하는데, 두 사람에게 리온과 자신이 전생에는 남매 관계였음과 자신들의 관점에선 현생은 게임 알트리베 속의 세상이라는 것을 털어놓는다. 전생의 본가로 찾아가자 부모님과 차를 마시고 있던 리온을 발견한다. 부모님께 용서받고,[38] 고생이 누적되어 소생을 거부하는 리온을 끌고 나와 저승의 문까지 데려온다. 리온이 안젤리카와 올리비아를 먼저 보내고, 자신이 소생하려면 누군가가 대신 남아야한다는 것을 눈치챘으며 전생의 일로 마리에를 원망하지 않음을 밝혀 마리에도 돌려 보낸다. 하지만 리온과 인연이 있던 죽은 자들이 리온을 저승 밖으로 쫓아내고(...), 세 사람을 몰래 따라온 루크시온이 저승에 대신 남아, 리온도 되살아난다.

에필로그에서는 5인방을 떼어놓는데 끝내 실패(...)하여 모두와 결혼하게 되었고, 5인방은 리온을 새로운 국왕으로 추대하는 과정에서 가문을 물려받은 상태라, 아이의 친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과거 리온의 영지였던 부유섬에서 1년에 한 명씩 돌아가며 생활하며 5명의 아이를 낳고 있다.[39] 출산일이 다가온 상태에서 밭일을 하며 땀 흘린 후 맥주를 마시겠다고 할 정도로 여장부 기질은 여전하다. 하지만 질크가 싸구려 티세트를 비싼 돈 주고 사는 사기당하는 사고를 쳐서 기어이 쓰러지고 만다.[40] 부유섬에서 농사하면서 직접 지은 쌀이나 된장 등을 리온에게 보내고 그 명목으로 거액의 생활비를 받아먹고 있어, 리온은 그래도 좀 성장한줄 알았는데 결국 그대로라고 푸념한다.

귀족사회에 복귀한 5인방은 마리에와 낳은 아이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 하지만, 친척들은 마리에를 인정하지 않고 양자를 끼워넣으려 하기에, 마리에가 낳은 친자식이 방해가 된다고 한다. 마리에는 전생에서 에리카를 직접 키워주지 못한 것에 한이 맺힌터라 5인방의 친척들이 자신의 아이를 뺏어 다른 집안으로 보내려는 것을 경계하고, 아이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왕비 안젤리카가 차단하고 있다. 카라가 가끔씩 부유섬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아버지에게 데려가준다고 한다. 흔한 농가의 출산사정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거의 1년에 1명씩 낳는 듯 하니 애낳는 기계가 됐다.

3.2. 서적판

개학 당일, 그때까지 공화국 학원 교복을 맞추지 않은 5인방의 교복을 수선하느라 아침부터 카라카일과 개고생한다. 그 와중에 5인방은 돕기는 커녕 딴청을 피우느라 결국 시업식부터 지각한다. 노엘이 유학생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유학 초기부터 인연이 생긴다. 사실상 카라와 카일 등 셋이서 5인방의 생계를 책임지는데, 4권 SS에선 리온과 노엘이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보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하지만, 리온이 노엘은 장과 가깝게 지내며 둘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것 같다고 말하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공화국의 귀족 피에르가 유학생들에게 시비를 걸어, 브래드를 집단 구타하고 저택으로 끌고와 성수의 계약을 악용한 사기 결투를 도발하면서, 마리에와 5인방이 그 함정에 빠지고 리온의 아인호른까지 강탈해간다.

리온이 크게 분노해있자 마리에는 피에르가 리온의 선을 넘었음을 깨닫고 눈치를 보는데, 특히 리온이 전생과 달리 전쟁을 겪으며 살인을 해본 경험이 있는 점을 두려워하여, 이 이상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고 설설 긴다.[41] 원래 따로 살고 있던 리온이 이 사건을 계기로 마리에 일행의 저택으로 거처를 옮기는 데, 이때 리온을 의지하고 있던 노엘도 함께 들어온다. 마리에는 노엘이 리온을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음에 경악하지만, 일단은 리온이 시키는 일들을 완수하는데 집중한다. 알트리베 2편의 묘목 설정을 기억해내어 리온에게 전달하고, 도서관에서 공화국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 리온이 묘목을 찾아와 피에르와 결투하는데, 웹판처럼 결투가 시작되기 전 피에르가 저택에 남아 있던 카라를 납치한 것을 알고 5인방과 함께 카라를 구출하고, 카라를 억류하던 피에르의 어용상인들을 상대로 '공화국식 고문'을 시행했다.

리온이 공화국과 협상하여 뜯어낸 배상금 일부를 보수로 지급하면서, 피에르 이벤트는 날려먹긴 했지만 노엘은 장과 사이가 좋고 렐리아에밀과 연인으로 잘 지내니 문제 없을 거라며, 장이 노엘의 마음을 눈치 못채는 라이트 노벨의 둔감계 주인공이라 까고 있자, 이를 어이없어 하며 노엘과 장은 남녀관계가 아니라고 정정해주고, 내심 그 둔감계 주인공이 자신인줄도 모른다며 리온을 깐다. 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노엘과 친해졌고, 그 성품도 마음에 들었기에 노엘에게 차마 리온의 진실을 말해줄 수 없었다.[42] 그러던 중 렐리아가 피에르를 퇴장시키고 로이크로부터 노엘을 보호해 스토리를 개변시킨다며 항의하러 찾아오고, 자신이 전생자임을 밝힌다. 렐리아는 마리에가 5인방을 상대로 역하렘을 만든 것을 두고 비난하지만, 마리에는 렐리아 자신도 공략 대상인 에밀과 세르주를 농락하고 팔자를 피려는 계산으로 에밀을 차지한 점을 들며 자신과 다를게 없다고 맞선다.[43] 렐리아가 노엘을 해방하고 묘목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데, 노엘은 애초에 리온이 억류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또한 그 순간 묘목이 리온에게 수호자의 문장을 내린다.

마침 안젤리카올리비아가 공화국으로 오고 있다는 루크시온의 알림에 렐리아와의 의논은 흐지부지되었고, 다음날 두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황급히 아침부터 모두에게 대접할 식사를 준비하고 저택을 청소하느라 바빴다. 그 와중에 5인방은 돕기는 커녕 준비해둔 점심 식사를 모조리 먹어치운 뒤에 그 식기를 치우지도 않았고, 책상 서랍을 이중 바닥으로 만들어 숨겨두고 있던 리온이 나눠준 배상금을 모조리 털어가 절규한다. 그러다가 본가로 돌아간 줄 알았던 노엘이 저택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노엘이 리온의 약혼자들과 마주칠까봐 조마조마 하는데, 노엘이 들고 있던 묘목이 무녀의 문장을 내리는 광경을 목격하여 경악한다. 그 순간 리온이 약혼자들을 데리고 돌아오자, 마침내 한계에 달해 더 이상의 생각을 포기하고 만다.

리온이 호르파트 왕국으로 소환되어 일시 귀국하자, 5인방이 털어간 생활비를 구할 수 없게 된 것에 좌절하는데, 크레아레가 리온이 맡겨둔 자금을 전달해주자 돈 자루를 끌어안으며 좋아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날 5인방이 숨겨둔 자금의 절반을 또 찾아내 털어갔다. 전날 마리에가 자신들을 혼낸 것이 마리에에게 선물 하나 안사온 것에 화를 낸 것이라 멋대로 해석한 5인방이 털아간 돈으로 엄청난 양의 꽃다발을 사와 정원을 가득 채우자, 마침내 폭발하여 방학을 맞이한 김에 세상 물정을 배우고 직접 돈을 벌어 오라며 일주일정도 생활할 돈만 쥐어준 뒤 내쫓아버린다. 미리 식량을 사두고 생활비도 절반은 남아있었기에, 5인방을 내쫓은 뒤에 카일과 카라와 함께 외식하러 나가 디저트까지 즐기려하자, 카라와 카일이 감격한다.

본가로 돌아간 노엘을 로이크가 목줄을 들고 찾아와 끌고가려 하자, 그 상황을 크레아레에게 전해듣고 달려가 로이크를 저지한다. 로이크가 본가에 불려가서 상황은 수습되나, 로이크는 노엘이 무녀가 되었음을 눈치챘고, 이에 마리에는 노엘을 보호하고자 다시 저택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로이크는 라우르트 가문을 제외한 다른 다섯 가문을 설득해, 공화국 군대로 저택을 포위하며 노엘을 협박했고, 노엘은 리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자 마리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끌려간다. 그 직후에 리온이 돌아왔고, 노엘을 구출하러 발리에르 가문에 잠입했으나, 노엘에게 거부당하여 그 쇼크로 만사에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그 답답함에 참지 못한 마리에가 리온을 걷어차며 노엘이 리온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리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러던 마침 쫓아냈던 율리우스를 제외한 5인방이 돌아온다. 한달 간 거금을 벌었으나 그 돈을 모두 마리에에게 선물한답시고 각종 기괴한 것들을 끌고와 정원을 가득 메우는데 탕진했고, 마리에는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여 고장나버리는데, 율리우스가 초라한 행색으로 나타나 꼬치구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은 돈을 전달했다. 그런 율리우스에 감격하여 율리우스의 승리를 선언하며 돈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자, 4명은 좌절하고 이를 지켜보던 리온 등 다른 사람들은 이 광경을 황당해한다. 5인방과 함께 노엘을 구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마침 루이제가 리온을 어느 파티에 초청하여, 5인방이 이를 라우르트 가문을 끌어들일 기회로 삼으라고 한다. 리온은 마리에를 파트너로 데리고 참석하는데, 찾아가보니 발리에르 가문이 로이크와 노엘의 결혼을 발표하는 행사였고, 행사장에 나타난 노엘의 온 몸이 멍투성이임을 전생의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알아챈다. 루이제를 만나 알베르크와 정보를 나누고 있자, 이를 염탐하고 있던 렐리아와 마주친다. 루이제가 렐리아와 싸워서 이를 말리고자 렐리아를 떼어내 단둘이 이야기하는데, 렐리아가 로이크에게 단단히 구슬려진 상태임을 알아채고, 마침 로이크가 목줄을 꺼내든 것이 배드 엔딩으로 가는 직행코스임이 생각나 이를 알려준다. 배드 엔딩이 되면 곤란하다는 렐리아의 말에 노엘을 걱정하는 마음이 전혀 없음을 깨닫고, 내심 이에 짜증을 낸다.

노엘을 구출한 뒤, 겨울방학이 되자 언제까지고 마리에와 생활해선 안된다는 코델리아의 말에 리온이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 노엘은 물론 유메리아와 코델리아까지 저택을 떠난다고 하여, 귀중한 노동력이 빠져나감에 이를 아쉬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것은 루크시온과 크레아레가 짠 계략이었고, 리온이 저택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자, 마리에가 통곡을 하며 달려들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질크가 사기를 쳐서 돈을 벌었던 것을 뒤늦게 알게된 것인데, 정확한 피해를 확인해보고자 리온과 함께 질크가 상대했던 고객들을 찾아다녔지만, 알고보니 질크 딴에는 자신의 심미안이 무시당한 보복으로 악의적인 감정을 해줬으나 그것이 실제 가치가 높은 진품인 골동품들이라, 고객들은 이점을 알고 질크와 거래했으며, 오히려 질크의 감정능력을 찬양했다. 이런 현상에 번뜩인 마리에는 질크가 마음만 먹으면 가치높은 진품을 찾아낼 수 있을거라 여겨서, 질크에게 생활비의 절반을 맡긴다.

루이제가 산제물이 되어 희생당하게 되자, 이러다간 알베르크가 게임대로 최종 보스가 되어버린다고 여겨 루이제를 구출하려는 리온을 돕는데, 올리비아가 안젤리카와 협력하여 성녀의 아이템도 없이 성녀의 힘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며 경악한다. 문장을 잃은 로이크가 율리우스에게 패한 것을 빌미로 죽음을 청하고 있자, 이에 난입하여 로이크를 두들겨 패서 교정한다. 루이제를 구출한 뒤에 질크가 남은 생활비까지 몰래 빼돌려 골동품에 투자한 것을 깨닫고, 심지어 모두 가품인 쓰레기만 긁어모았다는 것을 알게되어 좌절한다. 악의적인 감정 능력을 발휘해 보려고 했으나 마리에가 생각나 차마 그러지 못했다는 질크의 항변에, 자신이 가짜가 어울리는 여자냐며 화를 내고, 이를 들은 리온은 마리에가 가짜 성녀이므로 그런 거라며 맞장구(...)친다. 질크는 다른 5인방 멤버들에게 끌려가고, 무일푼이 된 처지에 통곡하고 있자, 카라가 월급을 모아둔 돈을 생활비에 보태려 한다. 카라의 행동에 감격하면서도 그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눈 앞에서 치우라고 한다. 노엘이 집세를 명목으로 생활비를 보태주려하자, 보다못한 리온이 마리에에게 돈을 빌려준다.

노엘의 거취를 결정하려고 렐리아와 대화하려 하지만, 에밀과 이데알의 방해에 번번히 무산된다. 에밀이 게임과는 다른 점을 보고 리온과 얘기하다가, 전생 당시에 에밀 엔딩에선 다른 공략 대상들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에밀이 지극히 극심한 얀데레라서 다른 공략 대상들을 처분한거 아니냔 소문이 있었던 것을 흘린다. 세르주의 반란이 일어나자, 렐리아가 이 현상의 책임을 리온 일행에게 떠넘기며 비난해, 이에 격분한 노엘과 자매 싸움이 일어나 두 사람을 말린다. 그러던 중 세르주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렐리아가 세르주의 구명을 호소하자, 렐리아가 이 세상의 물정을 몰라 세르주가 처형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모르는 것을 깨닫는다. 격분한 에밀이 렐리아를 죽이려 하는데, 노엘이 대신 총을 맞아 중태에 빠진다. 올리비아와 함께 노엘을 살리려 하지만 되살릴 수 없음을 깨닫지만, 노엘이 자신의 죽음을 깨닫는 것을 보고 살아남아서 리온보다 더 나은 남자를 찾자며 격려한다. 이데알이 패배를 받아들이면서 노엘을 살릴 장비를 내놓았고, 반란이 진압되자 본국으로 귀환한다. 리온이 공화국에서 세운 공적을 빌미로 후작으로 승작하고, 율리우스를 제외한 4명을 종자로 받는 김에 마리에의 신병까지 떠맡게 된다.[44] 그 소식에 카라와 카일까지 셋이서 리온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매달리며, 리온에게 영원히 함께라고 말해 식겁하게 만든다.

이후 봄방학 기간동안 리온이 약혼자들에게 본가로 끌려가자, 학원에 남아 알트리베 3편과 관련한 조사를 하기로 하는데, 5인방이 취미활동을 한답시고 학원 시설을 멋대로 개조해서 손해를 발생시킨다. 8권 SS에서 카라에 따르면, 그 배상금이 리온에게 청구된 것을 알게 되자 마리에는 평소처럼(...) 고장나버렸다고 한다. 이 참상을 보다 못한 카일이 얼마전 어머니 유메리아에게 송금받은 돈[45]을 보태려고 하자, 그 자금의 출처를 알고 전생에서 자격증 학비를 횡령했다가 부모님의 신뢰를 잃은 트라우마가 떠올라, 그 돈을 극구 사양한다. 그러다가 크레아레가 어느 남학생에게 성전환 수술의 댓가로 거액의 돈을 받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크레아레에게 입막음을 구실로 그 절반을 받아간다. 수술 사흘 뒤에야 그 남학생(?)이 3편의 공략 대상 캐릭터였음을 알게 되어, 리온이 학원으로 돌아오자 이 사실을 그대로 털어놓는다.

3편의 공략 대상들을 조사하다가, 성전환한 아론이 다른 공략 대상인 제2왕자 제이크와 주인공이 만나는 이벤트를 대신 수행하는 것을 보며 경악하는데, 그런 마리에를 3편의 악역 공주인 에리카가 알아봐 인사한다. 마리에는 에리카가 게임과는 인상이 다르고, 또 제이크와의 관계도 게임과는 다른 점을 보면서 이를 흥미로워 한다. 에리카와 따로 만날 약속을 잡아 단둘이서 대면하자, 에리카가 자신이 전생자임을 밝혀서 자신과 리온도 전생자이며 전생에서는 남매관계였음을 알려준다. 대화 도중에 3편의 주인공인 미아가 고통스러워하며 수호기사인 브레이브를 찾다 쓰러지자, 이를 치료한다. 신체에 이상은 없어 치료 마법에 효과가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나아지는 것도 사실임을 확인하며 이를 의아해한다. 이때 미아가 핀을 칭찬하다가 주눅드는 것을 보며, 주인공이 공략 대상이 아닌 자신의 수호기사에게 마음이 가 있음을 눈치챈다. 에리카와 함께 공적에게 납치당할 뻔하지만, 5인방이 나타나 그들을 격퇴했다. 사건 이후 에리카를 다시 만난 자리에서 리온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데, 이에 에리카는 마리에가 전생의 어머니임을 확신하고, 이 사실을 밝힌다.

전생의 딸을 찾게 되자, 리온에게서 경제적으로 자립해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되겠다는 쓸데없는 꿈을 품는다. 리온이 약혼자들을 데리고 자기들끼리 모험을 떠나려하자, 알트리베에서 나온 던전을 공략하는 것임을 깨닫고, 5인방을 몰고가 이에 항의하여 어거지로 모험에 따라가는데, 이때 에리카가 엘리야와 약혼 관계임을 듣고 절망한다. 모험이 시작되자 5인방을 내버리고 카라와 카일만 데리고 다니지만, 전생의 기억이 나지 않아 보스 방에 관한 힌트를 놓쳐, 리온이 보스를 공략해 재보를 차지해버린다. 모험 도중 쓰러졌던 에리카가 회복되자 리온의 배려로 단둘이 있을 기회를 잡는데, 에리카가 엘리야는 게임에서의 모습과는 다르며 자신은 현생에서 왕녀로서 의무를 다해야한다고 전하고, 마리에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다. 얼마 뒤 리온에게 미아는 핀에게 관심있음을 알려주고, 에리카의 말을 듣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관뒀으니 이젠 평생 빌붙겠다고 밝혀(...) 리온이 뒷목잡게 만든다.

리온이 여름방학 동안 프레이저 후작령에 배치되자 이에 동행하여 엘리야를 만나는데, 게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너 정말로 엘리야 맞아?"라고 대놓고 물어본다. 리온과 어떻게든 엘리야의 단점을 찾아 에리카와 찢어놓으려 하는데, 에리카가 멋진 남자를 찾기보단 자기 취향대로 기르는 편(...)이 낫다며 자신은 엘리야가 좋다고 밝히자, 엘리야가 변한 원인이 에리카에게 있음을 깨닫고 그 마음을 받아들인다. 라셸 신성 왕국의 수도 상공에서 올리비아가 신성 속성 마법을 구사하여 라셸의 함대를 제압하는 광경을 보면서, 자신이 피나는 노력을 했어도 주인공으로 타고난 올리비아의 재능을 따라잡을 수 없음을 깨달아 자괴감을 느끼고, 리온 덕분에 올리비아와 적대 관계로 남지 않게 된 것을 고마워한다.

미아가 신인류로써 각성하면서 제국에 아르카디아가 강림하게 되며 정세가 격변하는 가운데 평화롭게 지내며 평상시처럼 친오빠인 리온에게 응석부리면서 친딸인 에리카에게 멋진 엄마를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리온이 마리에를 여동생처럼 특별대우 하는 것을 안제를 비롯해 질투까지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세계에서 리온의 친형 닉스와 도로테아의 임신, 일반인 가정을 보고 승산이 적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아르카디아를 없애기로 마음먹은 리온이었고 그런 모습에 화가 난 루크시온이 리온의 약혼녀 3인방과 마리에를 유인한 뒤 전생과 신인류/구인류 등 모든것을 설명한다. 리온의 약혼녀 3인방의 협력을 얻어낸 루크시온은 마리에를 지목하며 "너의 응석이 의도치는 않았지만 마스터에게 큰 부담을 끼쳤다."며 화가 담긴 말을 한 뒤 이번에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당부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마리에는 친오빠를 더 잃고 싶지 않았다는 심정과 은혜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시종 카일을 데리고 자신이 기억하던 게임 정보를 이용해 미탐사 부유섬에 가 현자가 만든 '송사리라도 마시면 초인이 되는 약'을 구해왔고 크레아레도 일단은 칭찬했고 리온도 잘 했다며 칭찬한 뒤 사라진다. 그러나 루크시온은 "내가 그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 했거늘"이라며 분노하였는데 그 이유는 리온이 이 약의 존재를 알았고 루크시온도 알았으나 이미 몸이 한계에 가까운 리온 + 강력한 효과를 지닌 약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을리 없지 않냐는 정론을 이야기하며 일부러 루크시온이 회수하지 않았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다.

크레아레도 일단 모르고 그랬을 것이라며 중재하면서도 "사실 마스터의 몸 상태라면 3번 정도 이용하면 확실히 죽고 2번 이용하는 것도 사실 죽음의 문턱에서 헤멜수준" 이라는 말에 선의로 한 자신의 행동이 되려 친오빠 리온을 사지로 밀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울고만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협력자라도 구하기 위해 자신의 하렘인 5인방에게 모든 것을 밝혔는데 이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비록 흑심이 있었을지언정 일편단심 마리에라는 말에 감동하여 고맙다고 한 뒤 이들에게 리온을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5인방이 왕도를 떠난 사이 절박감과 용기를 내 신성교회에 가는데 가짜성녀로 낙인찍힌 마리에는 저지시도와 살해시도를 받지만 빛의 마력을 진심으로 사용하며 무력화 시켰고 성녀의 도구가 장식된 성녀상에 다가가 진심으로 이번에 도와달라는 요청에 성녀의 도구가 인정하면서 신성교회는 그녀 또한 성녀였다며 인정하며 태도를 바꿨고 신성교회 세력을 포섭하는데 성공, 성녀의 마술서를 탐독해 자기것으로 흡수하였다.

3.3. IF 외전 「마리에 루트」

왕태자가 뺨을 맞는 이벤트를 구경하러(...) 만남 이벤트 현장에 찾아온 리온은 마리에가 그 이벤트를 탈취하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막는다. 이에 서로가 전생자임을 확인하고, 정보를 교환하기로 하여 리온에게 스테이크를 뜯어먹는다. 이때 루크시온은 그동안 의심하고 있던 리온의 '여성향 게임 전생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마리에 또한 구인류의 특질을 가지고 있는 점을 흥미로워하며, 마리에가 성장이 멈춘 것은 혹독한 치료 마법 수련의 결과임을 분석해준다. 이 말에 마리에는 눈물을 머금으며(...) 폭식하여 무려 12접시를 비운다. 이후 마리에는 다른 공략 대상들에게 접근해보지만, 오빠와 묘하게 닮은 리온이 신경쓰여 진심을 내지 못했고, 5인방도 이미 올리비아와 만남 이벤트를 수행한 뒤라 마리에에게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 약혼자가 있는 자신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말을 하는 5인방은 정작 올리비아 앞에서는 헤벌쭉거리는데, 마리에는 그 모습을 보며 5인방의 추잡한 면모를 깨닫고 내심 미련을 접는다.

서적판 1권에서는 율리우스 이벤트를 탈취하는데 실패한 뒤, 리온을 피해 도망다니는 행적이 추가되었다. 리온은 루크시온을 통해 마리에의 동향을 감시하나, 딱히 손을 쓰지 않아도 다른 공략 대상들의 이벤트를 탈취에는 실패한다. 그렉이 올리비아에게 스테이크를 사주는 이벤트를 탈취하려다가 마찬가지로 실패하는데, 자신은 거절하면서 올리비아에게는 헤벌쭉한 태도로 스테이크를 사주는 그렉을 보며 자괴감에 빠진다. 그러던 중에 리온에게 잡혀 대화를 하자는 제안을 받는데, 거절하려다가 그르르르!! 배곯는 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그냥 리온을 왕창 뜯어먹기로 한다. 리온에게서 올리비아 개인의 능력으로 최종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리온의 방해를 이해하는데, 그래도 올리비아와 맺어지지 않는 공략 대상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한다.

약혼자가 있는 명문가 자제들에게 접근해대는 덕분에 여학생들에게서 평판이 낮아졌고, 자신의 약혼자인 브래드에게 접근하는 것에 분노한 스테파니가 마리에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이를 견디며 행동에 변화가 없자, 스테파니는 아예 공적을 동원해 마리에를 처리하기로 한다. 공적에게 붙잡혀왔으나, 직접 구속을 풀고 공적단 간부인 더들리를 두들겨 패는데(...), 더들리가 감고 있던 반다나가 풀려 얼굴 형태가 드러나자, 그 순간 전생에서 자신을 죽인 남자친구가 연상되어 무력화된다. 마음 속에서 오빠를 찾고 있자, 마침 리온이 나타났고 마리에는 리온을 오빠라고 부를 뻔한다. 리온이 공적들을 토벌하고 마리에를 구출하자, 마리에는 리온과 오빠를 겹쳐보고 자기 취향이 오빠같은 남자였냐며 경악한다. 이후 행적은 특전 연재와 비슷해진다.

자신을 도와주는 리온에게 점점 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 붙어다니는 일이 잦아진다. 이에 변방 남작가 그룹원들이 마리에와의 관계를 추궁하며 자신들에게도 여학생을 소개해달라고 닥달하는데, 리온은 마리에에게 이 사정을 설명하면서 남학생들의 오해를 풀어달라고 부탁하자, 여학생들을 소개해주기로 한다. 마리에가 전속 사용인에게 흥미가 없는 개성이 좀 많이 강한 여학생들을 데려와 단체 미팅을 주선하고, 각자의 조건만 들어주면 결혼해서 시골 생활까지 해준다고 하자, 이런 여학생들은 학원에서 매우 드문 결혼 상대였기에 남학생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경쟁이 터지려하자, 리온은 자기가 마련한 자리인만큼 자신이 먼저 여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하는데, 이에 리온의 친구들은 여자친구의 면전에서 미팅에 끼려는 인간쓰레기처럼 리온을 대하면서 이를 만류한다.

리온이 주최한 5월의 다회는 마리에 혼자만 참석하고, 이때 마리에는 공략 대상들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밝히면서, 왕도의 야외 정원을 통째로 빌려 다회를 여는 브래드의 이상한 경제감각을 언급하자, 리온은 지금 준비한 다과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감을 알려주는데, 이에 주눅들면서 자신은 속옷이나 양말도 살 수 없는 처지임을 밝힌다. 리온이 이를 정말 가엾고 딱하게 여기며 그정도는 사주겠다고 하자, 쾌재를 부르며 좋아한다. 서적판에서는 마리에가 어느 의상점에 전시된 드레스를 늘상 바라보고 있는 것을 눈치챈 리온이 학기 말 파티에 맞춰 몰래 드레스를 준비해주는 행적이 추가되었다.

리온이 드레스까지 사줬기에, 학기 말 파티에도 드레스를 입고 나올 수 있었다. 회장에 놓인 음식들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다가, 율리우스안젤리카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리온과 지켜보면서, 약혼자들을 두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남자는 냉정하게 보니 다른 여자가 생기면 자신도 버릴 수 있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이를 주제로 리온과 열을 내며 대화하고 있는데, 회장이 싸해진 분위기를 느낀다. 율리우스의 싸움이 끝난 뒤에 잠시 조용해진 동안에 열띤 대화를 하는 통에 주변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을 눈치채고, 리온이 마리에를 끌고 회장을 빠져나가는데, 아직 모든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한다.

돌아가는 동안 리온이 여름방학 계획을 묻자, 라판 자작가에서 학원에 남아 돈을 벌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리온이 자신의 영지에 온천과 쌀이 있음을 얘기하며 동행을 제안한다. 이를 승낙하자, 익숙하지 않은 구두 때문에 통증이 생겨 넘어졌고, 이에 리온이 업혀준다. 리온에게 업혀가면서 전생의 오빠를 떠올리고는, 리온의 말투나 생각이 오빠와 비슷한 점이 많음을 비교하면서, 자기 취향이 오빠같은 남자였음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는다. 다음날 늦잠을 자른 바람에 리온과 약속한 시간을 놓치는데, 리온이 기다리고 있자 황급히 기숙사를 나선다. 이때 올리비아를 스쳐 지나가는데, 올리비아가 세상을 증오하는 듯한 낫빛을 하고 있자, 이에 식겁한다.

여름방학을 발트파르트 남작가에서 함께 보내고 있는 동안, 코린이 마리에에게 장난을 거는 것을 지켜보며, 리온은 저래서야 나이차 적은 남매가 아니냐며 중얼거리고 있자, 이를 들은 닉스가 형수가 되는데 뭐 어떻냐고 답한다. 리온이 이 말에 황당해하자, 도리어 닉스가 더 당황하는데, 그제야 가족들이 마리에를 자신의 약혼자로 데려온 것으로 봤었음을 깨닫는다. 닉스가 이를 어이없어 하며 저런 좋은 상대를 구해온 것이 부럽다고 말하면서, 보통 클래스의 여학생들도 쉽지 않은 상대들임을 토로한다.

학원에 돌아오자, 남작가 그룹원들이 마리에에게 찾아와 자신들에게도 여학생을 소개해달라고 애걸한다. 이에 마리에는 매일 점심 학생 식당의 푸딩을 사줄 것을 요구하나, 그룹원들이 당황하고 있자 점차 빈도를 줄이는데, 이에 그룹원들은 인생이 걸린 문제라서 엄청난 요구를 해올 줄 알았기에 푸딩이 뭔가 다른 은어인 것으로 오해해 버린다. 마리에가 학생 식당의 푸딩이라 재차 강조하자, 이에 진심으로 놀란다.충성충성충성 그 모습을 리온이 우스워하다가 자기한테도 소개를 해달라 푸념하자, 이를 들은 다니엘과 레이먼드가 "넌 바보인가?"라고 묻는다. 리온은 자신은 마리에와 아무런 관계가 아님을 역설하지만, 이미 여름방학을 본가에서 함께 보낸 것이 소문으로 퍼진 상황이라, 두 사람은 약혼까지 진행된 상황으로 취급한다.

마리에가 학원제 경주에 출전할 수 없냐고 물어보자, 남작가 그룹원들은 그 출전 대상은 상위 그룹으로 정해져 있어 자신들은 사실상 나갈 수 없다고 알려준다. 이에 루크시온이 불행한 사고(...)를 일으켜 내정된 선수들을 제거한다고 하자, 리온은 마리에에게 출전을 원하는 이유를 묻는데, 라판 자작가에서 자신에게 빚을 떠밀었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통곡한다. 리온이 도박으로 돈을 따주겠다고 하자 이를 거절하고, 리온의 남작가 그룹과 함께 학원제에 도넛 가판대를 상연물로 출품하기로 한다. 나름 대박이 나서 돈을 세고 있자, 스테파니가 찾아와 마리에가 오플리 백작가의 후계자와 결혼하게 되었음을 알려준다. 리온에게 이 사실을 밝히며 상대측 요구로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결혼식 날 마음 속에서 오빠를 찾으며 도와달라고 빌고 있자, 리온이 식장에 난입해 결혼식을 중단시킨다. 이에 오플리 백작가와 라판 자작가의 친족들이 항의하나, 리온은 왕궁의 명령서를 보여주며 오플리 백작가가 공적과의 내통 혐의로 말소되었고, 그들과 협력한 혐의로 라판 자작가 또한 말소되었음을 통보한다. 리온이 마리에에게 은혜를 느낀 그룹원들이 협력해줬다고 전했지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마리에를 위해 루크시온이 그룹원들 외에도 보수를 준비하면 협력해주는 귀족들까지 동참해서 결혼 하나 막겠다고 비행선을 200척 정도를 동원했다고 설명하자, 그 말을 들은 오플리 백작과 라판 자작이 거품을 물며 졸도했다.

라판 자작가의 말소로 귀족 신분을 잃게 된 것으로 알고 있는 마리에가 울고 있자, 리온은 그대로 오플리의 후계자와 결혼하는게 좋았냐고 물어 울음을 그치게 한다. 이어서 마리에가 전생의 여동생이 맞는지 확인해보는데, 마리에는 전생의 오빠가 화나게 하면 말릴 수는 없는데, 기본적으로 둔감계라 손바닥에서 굴리기 쉬웠고, 자신이 부탁하면 좋아하며 여러가지 해내줬다는 말을 하자, 그건 자신이 전혀 아니라 확신(...)한다. 이에 마리에에게 여동생이 환생한 것이라 착각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마리에에게 약혼을 제안한다.[46]

학원에 돌아오고, 수학여행은 신사가 있는 부유섬으로 갔는데, 신사에서 리온과 함께 부적을 배포하는 남자를 협박(...)한다. 남자가 완강히 거부하자, 정식으로 배포하기 전에 자신들이 한 개씩만 구입하기로 합의(?)를 보는데, 리온은 백색 속성의 가호가 마리에는 무운의 부적이 뽑혔고, 이를 서로 교환한다. 리온이 '성스러운 목걸이'를 회수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학원에 돌아간 뒤에 자신이 직접 걸쳐보지만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데, 리온이 당분간은 가지고 있으라며 그대로 두었다.

목걸이를 얻은 날 밤에 기숙사의 방에서 자고 있는 동안 목걸이의 원념이 흘러나와 마리에의 육신에 빙의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하여 마리에의 정신 속으로 들어간다. 원념은 처음 보는 풍경과 가구 등에 놀라면서 마리에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마리에에게 성녀의 힘을 가져보겠냐며 유혹하는데, 마리에는 대가를 요구하지도 않으면서 힘을 준다는 말에 수상하다며, 이런 건 상투적인 속임수라며 거부한다. 이어서 자신은 누구도 신뢰하지 않으니 쓸데없는 시도하지 말고 자신 만의 공간에서 꺼지라고 말한다. 원념이 실력을 행사하려 하자, 마리에는 자기 마음속 최강의 존재인 빠따 든 오빠(...)를 소환하여 원념을 두들겨 패서 쫓아낸다. 쫓겨난 원념이 모처럼 찾아낸 직계 후손의 더러운 성질머리에 통탄하고 있자, 이를 발견한 루크시온에게 포획당한다.

바르카스는 남작가가 취득한 구 오플리 백작령을 닉스에게 물려줬고, 이에 리온은 백작이 된 닉스의 뒷배를 만들어주고자 도로테아를 닉스와 맺어줬다. 마리에는 리온과 함께 닉스의 결혼식과 가족들끼리 별도로 모인 목줄 교환식(...)까지 참석했는데, 도로테아가 다시 태어나더라도 반드시 닉스를 찾아내서 결혼하겠다고 하는 말에, 전생 경험자인 리온과 함께 진심으로 소름끼쳐 한다.

오플리 백작가와 윙 샤크 공적단을 조기에 퇴장시켜버렸기에, 자신들이 스토리를 개변시킨 것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다가, 루크시온이 흑막을 알고 있다면 미리 대처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하자, 리온과 함께 이에 동의한다. 이에 루크시온이 판오스 공국을 멸망시키러 간다고 하자, 마리에는 굳어버리고 리온은 루크시온을 제지한다. 리온과 마리에는 마술피리를 미리 제거해서 공국이 지닌 비장의 수를 없애려 했고, 공국의 왕성에 잠입해 마술피리 2개를 모두 훔쳐낸다. 돌아오는 동안 루크시온의 본체에 마련된 실험실에서 마술피리를 분석하고 있자, 리온이 실험실 한 곳에서 포획된 원념을 발견한다. 이를 본 마리에는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지만, 기억해내지 못한다. 두 사람의 관심에 루크시온은 원념과 대면하게 해주는데, 다시 마리에를 발견한 원념이 달려들지만 루크시온의 장비에 막혔고, 그러다가 리온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리아"를 외치며 발광했다. 리온이 겁에 질려있자, 남자가 귀신을 무서워하냐며 놀리고, 리온은 루크시온에게 성녀의 아이템을 조사하라고 명령한다.

닉스 부부가 리온과 마리에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자, 과거 라판 자작가에서의 고생담을 이야기 했다.[47] 이에 닉스 부부가 오열하고, 어느정도 사정을 알고 있던 리온도 할말을 잃는다. 리온은 마리에가 전생에선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것을 떠올리며, 마리에의 과거에 얼마나 많은 어둠이 있는지 모르니 더이상 캐내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호르파트 왕국의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보고를 듣는다. 이 시점에 리온과 마리에는 마술피리를 처리해서 더이상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만한 상황이 없다고 판단하여 루크시온의 자율 행동을 허용했는데, 일이 이렇게 돌아가자 리온은 그 결정을 내심 후회한다.

학원에서는 5인방이 주축이 되어 학생들을 상대로 의용군을 모집한다. 특히 질크가 리온이 보유한 파르트너를 의용군의 기함으로 삼고자, 측근들을 통해 리온의 참여를 강요한다. 리온이 스승님을 통해 그러한 의도를 간파하고, 스승님의 제안에 따라 보급을 주 목표로 하는 별도의 의용군을 창설한다. 리온의 남작가 그룹원들이나 정규군이 멀쩡한 상황임에도 참전을 강요하는 이상한 학원의 분위기를 피하려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그러는 동안 마리에는 학원에서 보통 클래스 남학생 로이드와 상급 클래스의 남작 영애 유리아 커플을 발견하여, 로이드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리온의 의용군에 따라올 것을 권유하지만, 로이드는 유리아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전공을 세워야한다며 마리에의 제안을 거절하고 율리우스의 의용군에 지원한다. 보급 활동 중 물자집적장에서 율리우스의 의용군을 마주치는데, 10척 이상이 모인 전력 중 6척만이 생존해 있었고, 그나마도 율리우스의 기함을 제외한 나머지는 망신창이인 광경을 보고, 리온은 복잡한 심정에 포스터에 달린 '연전연승의 의용군' 문구를 내뱉는다.

그러던 중 판오스 공국의 전면 침공으로 이에 대응하고자 선봉대가 편성되었고, 레드글레이브 공작의 지휘 아래 바르카스와 닉스까지 소집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리온은 알트리베 지식으로 프램튼 후작이 공국과 내통하여 레드글레이브 공작을 무너뜨리려는 함정임을 간파하여, 전선으로 나선다. 공국 함대에서 흑기사가 튀어나와 왕국군은 위기에 빠지지만, 발트파르트 삼부자의 활약으로 흑기사가 격추되면서 공국이 패배한다. 리온은 흑기사와 싸우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는데, 상처 자체는 치료했으나 그것을 완치할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없었기에 안대를 쓰고 다니게 된다. 중상을 입은 바르카스 대신 리온이 남작대리가 되었기에 발트파르트 남작가에 지내게 되는데, 마리에는 핀리가 자신을 존대하지 않고 코린은 클라리스를 형수라고 부르고 있는 광경을 보고 불만을 토로한다.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나자, 루크시온이 잠시 돌아온 김에 리온은 마리에와 함께 루크시온에게 포획되어 있던 원념과 대화하기로 한다. 다행히 원념은 진정된 상황이라 대화가 가능했고, 원념의 정체가 호르파트 왕국이 건국될 당시에 활동하던 초대 성녀 안이며, 원념이 외치던 리아는 발트파르트 가문의 시조로 원념이 짝사랑하던 상대임을 알게 된다. 원념은 호르파트들이 리아를 배신했으며, 자신의 목적은 그들에게 복수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마침 루크시온이 왕도에서 올리비아가 성녀로 공인된 소식을 전한다. 마리에가 올리비아가 성녀가 되는 시기가 알트리베와 다른 것을 눈치채자, 리온은 루크시온에게 올리비아의 조사를 명령하는데, 루크시온은 신인류의 유산을 파괴하는 것을 우선하여 이를 거부한다. 영상 속의 올리비아가 자신들이 가진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점을 궁금해하자, 원념은 올리비아의 목걸이는 가짜라고 답하고, 지팡이와 팔찌는 진짜이며 각각 자신과 동일한 원념이 있음을 알려준다.

학원에 돌아오자, 리온과 마리에는 학원의 남녀 성비가 여학교 수준으로 줄은 것을 절감한다. 그러던 중 마리에는 로이드의 전사 소식에 절망하고 있는 유리아를 발견한다. 유리아가 로이드를 전장으로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자, 여학생 몇몇이 애인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전사했는데 자랑스럽지 않냐며 닥달하는데, 그말에 화가 난 마리에는 직접 전장에서 끔찍한 꼴을 본적도 없는 주제에 그딴 소리를 하냐며 그 여학생에게 달려든다. 이런 학원의 흉흉한 꼴에 기분전환차 병원으로 가서 의료봉사를 하려다가 리온이 루크시온이 곁에 없는 것을 푸념하자, 마리에는 이러다가 루크시온이 배신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데, 그 말에 리온은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동시에 루크시온이 배신할 경우엔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체념에 가까운 생각을 한다.

이런 이상한 분위기에 내심 올리비아가 원념에 장악당한 것이 아닌가는 의심을 하게되어 파르트너로 가서 다시 원념을 만나는데, 원념은 자신도 모르는 일이고 자신이 접근한다면 다른 원념들에게 빨려들어 갈 수 있으며 다른 원념들을 설득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결국 리온은 의용군의 전승 축하회를 이용해 올리비아에게 접근해 보려 하는데, 5인방의 훼방에 파혼당한 안젤리카가 올리비아를 상대로 결투를 신청하는 사건이 터져서 무산된다. 리온은 안젤리카를 돕는 김에 올리비아를 접촉할 계획을 세워, 사전에 율리우스와 승부를 조작하는 것을 합의한다. 합의한 대로 율리우스에게 져줬지만, 율리우스가 약속을 어기며 안젤리카를 해치려 들자, 격노한 리온이 5인방을 철저히 두들겨 팬다. 돌아와보니 원념과 트럼프를 하고 있는 마리에를 보며 그 담력에 놀란다. 간신히 올리비아와 대면이 성사되었지만, 리온과 대면한 올리비아는 기사님이 제발 자신을 도와달라고만 외쳤기에, 리온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실패한다.

알제르 공화국이 멸망했다는 소문 때문에 리온이 왕도로 소환된다. 왕도로 가는 길에 루크시온이 돌아오지 않고 계속 독자 행동을 벌이는 것에 마리에는 루크시온이 배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또 하고, 리온은 마스터로 등록된 이상 자신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한다. 스승님을 찾아가자 알제르 공화국의 조사단으로 파견나갈 것을 부탁받는다. 마리에와 함께 조사단을 이끌고 알제르 공화국에 도착하자, 몬스터들로 뒤덮인 모습을 확인한다. 구조한 인원들 가운데 죽어가는 루이제를 발견하여, 레스피나스 가문의 생존자의 방해로 폭주한 성수를 진정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정보를 얻는다. 마리에가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중 문제의 생존자인 렐리아를 발견한다. 리온과 아로간츠가 괴물이 된 성수를 쓰러뜨리고, 그 뒤에 렐리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성수가 폭주한 것이 라우르트 가문의 음모라 확신했는데 갑자기 치트 전함이 나타났다는 렐리아의 말에, 리온과 마리에는 렐리아가 전생자임을 확인하고, 루크시온의 소행을 의심하는데, 렐리아는 2편의 과금 아이템이라 정정한다.

호르파트 왕국의 왕도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스승님에게 헤르트뤼더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이미 올리비아가 독을 먹인 뒤였고 마리에도 치료하는 데 실패한다. 마침 판오스 공국은 패전의 책임을 공왕가에 뒤집어 씌우려는 주전파 잔당들이 모반을 일으켜 왕궁을 포위하고 있었으나, 리온이 이들을 격파하고 헤르트라위다를 구출하여 헤르트뤼더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게 해줬다. 헤르트뤼더의 유언으로 올리비아가 성녀의 원념에 잠식된 것임을 확인한다.

그러던 중 율리우스는 리온이 헤르트뤼더를 구출한 것을 빌미로 발트파르트 남작령에 토벌군을 멋대로 내보냈고, 이를 닉스와 레드글레이브 공작가가 격퇴한다. 이를 계기로 성녀와 5인방의 전횡에 분노한 호르파트 왕국의 귀족들은 왕가를 배제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스스로 독립을 포기한 판오스 공국까지 합류한다. 렐리아 건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리온과 마리에는 자신들도 렐리아와 다를 것 없이 행동하다가 나라를 망쳤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한다.

한편 리온의 영지에 머물고 있던 안젤리카가 율리우스가 자신을 향해 토벌군을 보냈다는 말에 절망하며,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했다. 마리에는 리온을 안젤리카에게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리온을 격려하며 보내준다. 리온이 안젤리카를 진정시킨 뒤, 이때 리온을 도왔던 원념 안이 마리에를 따로 불러내 마리에 자신은 알고 있으면서 왜 잠자코 있는지를 추궁하나, 이에 답하지 않는다.[48] 도리어 안젤리카나 헤르트뤼더를 비롯해 개나 소나 리온만 의지하고 부담을 떠넘기는 상황에 진절머리를 낸다.

리온과 함께 차후의 일을 논의하고 있자, 루크시온이 리온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한다. 이에 마리에는 루크시온을 불신하며 무슨 목적이냐고 묻고, 일찌감치 리온을 도왔다면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거라 비난한다. 루크시온은 그 말을 부정하지 않지만, 성녀의 아이템이 저주 받은 물건임을 모르던 것은 리온과 마리에도 마찬가지였기에, 결과 자체는 변화가 없었을 거라 말한다. 리온은 루크시온을 왕도로 보내 정보를 수집하라고 명령한다. 루크시온은 이를 기회로 올리비아를 잠식한 초대 성녀의 원념과 접촉하여 무언가 거래를 한다.

리온이 왕도를 침공하는 결전에 안젤리카도 파르트너에 동승하게 되었다고 알려주자 이에 질색한다. 남작령에서 파르트너가 출정하자, 마리에는 배웅하지 않고 그대로 파르트너에 탑승한다. 둘이서 배드 앤딩에 직행한 상황을 한탄하다가 리온이 게임처럼 리셋버튼이 있었다면 좋겠다는 말을 꺼내자, 이에 다시 시작하면 자신이 아니라 가슴 큰 안젤리카나 올리비아를 노릴거라며 화를 낸다. 전투가 시작되어 리온이 아로간츠를 타고 왕궁에 잠입하게 되자, 리온을 겁쟁이로 부르며 배웅한다. 이에 리온이 항의하자, 언제까지고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 할말이 없어진 리온은 해치를 닫고 출정한다. 몰래 리온을 쫓아가려고 파르트너의 격납고에 들어가자, 마찬가지로 왕궁에 잠입할 준비를 하던 안젤리카를 발견한다. 안젤리카를 멈추려고 하다가, 안젤리카가 도리어 동행을 제안하자 이를 승낙한다.

안젤리카가 왕궁의 비밀통로로 진입하고 있는 동안, 격추당한 브래드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마리에가 달려가 치료 마법을 사용하지만, 이미 늦은 것을 깨달았음에도 공략 대상 캐릭터였던 정(?)때문인지 단념하지 못한다. 브래드가 의식을 잃어가면서 그 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고맙군, 내 여신"이란 말을 남기고 죽자, 자신을 누구랑 착각한거냐며 오열한다. 안젤리카는 이를 어이없이 보다가 마리에를 재촉한다.

왕궁의 알현장에 들어서자, 목걸이의 원념이 지금을 사는 자손들을 위해서라도 복수를 그만 두자고 설득하지만 올리비아의 육신을 장악한 원념이 이를 거부하며 모처럼 육신을 찾았고 리아의 환생도 발견했으니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외치는 것을 듣는다. 이에 마리에는 알현장의 문을 박차고 난입하여 남의 것에 손대지 말라고 외친다. 그러다가 원념들에게 자신이 원념을 품어주고 리온과의 행복한 삶을 보여주겠다고 제안하자, 올리비아를 장악한 원념이 이에 감격하여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 우선 올리비아의 육신에서 세 아이템의 원념들이 융합하는데, 갑자기 안의 원념이 사라지고 메리의 원념이 나타나 올리비아를 장악해 버린다. 메리가 깨어나는 동안 질크가 난입하는데, 곧바로 메리의 기습에 살해당한다. 메리는 엄청난 위력의 마법으로 일행을 공격하다가, 리온이 자신은 리아가 아니라 부정하자, 이에 환영 마법으로 호르파트 왕국 건국 과정의 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리온이 끝내 메리를 거부하자, 메리가 다시 일행을 공격한다. 맨몸으로 아로간츠의 물리적 공격까지 견뎌내고 왕가의 배를 소환해 상공에서 교전 중인 함대를 조종하는 등 한동안 고전하지만, 아로간츠의 임팩트 공격으로 메리가 소멸되고 성녀의 아이템들이 파괴된다.

메리와 교전 중에 리온과 분단되었던 마리에와 안젤리카는 함대의 정신 조종이 풀린 것을 보고 전투가 끝났음을 짐작한다. 그러던 마침 율리우스를 발견한다. 율리우스는 안젤리카를 보자마자 권총으로 쐈으나 이를 루크시온이 막아냈고, 메리가 소멸하여 더 이상 조종당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들과 적대하냐는 루크시온의 물음에 율리우스는 도리어 메리가 누구냐고 묻는다. 안젤리카는 율리우스가 그동안 올리비아에게 빙의한 자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고 말해주며, 지금이라면 율리우스도 자기 말을 들어줄 것이라며 율리우스에게 다가가지만, 율리우스는 그 말에 박장대소하며 자신은 처음부터 올리비아에게 구원받았다고 답한다. 안젤리카가 질크는 올리비아의 손에 죽었다고 말하지만, 율리우스는 오히려 올리비아가 자신을 선택해 준 증거라며 좋아한다.

이런 율리우스의 태도에 격분한 마리에는 본편에서 로이크를 교정하던 것처럼 율리우스를 때리며 소꿉친구가 죽었는데도 슬퍼하지 않냐고 지적하지만, 이 율리우스는 로이크와 다르게 교정되지 않고 자신한테서 올리비아를 뺏으려던 놈이 죽은 게 무슨 대수냐고 말한다. 율리우스가 왕태자의 지위를 내세워 마리에를 멈추려 들지만, 마리에는 나라가 망한 상황도 깨닫지 못하면서 올리비아와 붙어살 생각만 하냐며 멈추지 않는다. 보다 못한 안젤리카가 마리에를 말리는 사이, 율리우스는 안젤리카의 등을 찌르러 다가왔고, 루크시온이 안젤리카를 지키려고 단말기의 레이저를 쏴서 율리우스를 죽인다.

리온이 아로간츠를 타고 날아와 마리에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아로간츠에서 내려 다가갔고, 아로간츠가 들고 있던 올리비아가 깨어난다. 그러자 안젤리카가 위협사격으로 주의를 끈 뒤에 올리비아를 겨누며 신병을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루크시온은 리온에게 안젤리카를 저격하는 것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한다. 마리에가 올리비아가 조종당하고 있던 것을 알면서도 그러냐며, 율리우스가 죽었는데 올리비아가 살아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곡을 찔린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던 중에 올리비아가 안젤리카에게 학원에 입학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이 학원에 온 목적을 밝힌다. 안젤리카가 율리우스 등은 중요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답하는데, 이 말을 들은 안젤리카는 처음부터 올리비아와 얘기를 했야 했다며 후회한다.

안젤리카가 올리비아를 해치길 단념하자, 갑자기 리온이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리온의 상처를 치료하려다가 상황을 파악해보고, 루크시온의 소행임을 확신하여 이를 묻자, 루크시온이 그대로 긍정한다. 스스로 밝히길 원념과 거래하면서 올리비아의 능력으로 자신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킨 순간 리온의 마스터 등록을 해제했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따라와준건 단순히 흥미를 느껴서라고. 그러고선 신인류와의 오랜 전쟁을 종결한다고 선언하며 한순간에 왕도와 상공에 있던 대부분의 비행선들을 날려버리고는, 깨어난 리온에게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거라 말하며 떠난다.

리온은 다시 의식을 잃었고, 마리에는 치료 마법으로 처치할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달으며, 이대로는 오빠가 또 죽는다고 낙담한다. 그러던 중 아로간츠가 리온에게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루크시온이 배반한 상황이기에 아로간츠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해 아로간츠를 막아서지만, 아로간츠가 리온에게 손을 뻗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에는 리온 사망하고 말았으며 나중에 밝혀지기를 루크시온에 의해서 판오스 공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멸망했다고 하며 그녀에게 있어서 전생의 오빠인 리온을 눈앞에서 잃어버린 거야말로 본작과 비교하면 외전작이 더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

4. 능력

올리비아의 자리를 빼앗기 위하여 어렸을 때부터 회복 마법을 단련했으며, 본인의 재능까지 겹쳐서 나름 고도의 회복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 대신 안 그래도 영양실조 상태였는데 성장기부터 너무 혹사시킨 나머지 유아체형에서 성장이 멈춰버렸다[49]. 본인은 그냥 전생한 캐릭터의 설정이 이런 줄 알았던 것 같다. 다만 전생처인 라판 자작가에서는 마리에를 학대하며 굴려대서 다치더라도 의사조차 안불러줬는데, 마리에가 치료 마법을 익힌 덕에 스스로를 치료하여 그런 환경을 버틸 수 있었다.

거기다 전생의 오빠인 리온을 구하기 위해 자기희생을 각오하자, 성녀의 자질이 각성하여 성녀의 아이템이 반응하고 알아서 몸에 장착될 정도가 된다. 마리에를 절대 성녀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적대하던 신전의 신관장마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제국과의 최종전에서 전사한 리온을 되살리기 위해 알트리베의 지식만으로 성녀의 금술까지 사용했다. 마리에 루트에서 밝혀지길 마리에는 초대 성녀 안의 직계 후손으로, 팔찌에 있던 원념이 마리에의 육신을 차지하지 못해 통탄해 한다.

전생에서 집에서 쫒겨난 뒤 유흥업소에서 업소녀로 일하며 남자를 유혹하는 재주까지 익힌 덕분에 알트리베 1편의 공략 대상 캐릭터 5인방을 쉽게 농락할 수 있었는데, 작중 스스로 그 재주 덕분이라 자평하기도 한다. 또한 상기한 바와 같이 유년기가 워낙 극한 상황이었던지라 이에 적응하며 살아남느라 체구에 걸맞지 않은 완력을 갖추고 있으며, 생존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개노답 5인방의 삽질은 이런 뛰어난 적응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라 매 에피소드마다 크게 고통받는다.

5. 기타

5.1. 마리에의 고통목록

5.2. 액막이 토템

IF 외전 「마리에 루트」에서는 마리에 역하렘이 없어진 만큼 그녀가 감당하고 있던 문제거리가 속세로 떠넘겨져서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 이 IF 외전은 리온과 마리에가 원작 게임의 주요 캐릭터들을 스토리 흐름에 맡기고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 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마리에가 사실상 액막이 역할을 해준게 아니냐'라며 뒤늦게 추가로 평가가 올랐을 정도. 외전의 최악의 전개와 결말을 본다면 그녀가 진짜 액막이 토템을 해준 셈이다.


[1] 코믹스 및 애니판에선 사이 하이 삭스.[2] 작중 마리에나 5인방은 결투에서 리온에게 패해 자신들이 몰락한 것처럼 여기고 있지만, 5인방이 기존의 약혼자들에게 파혼을 신청하고 있었을 당시에는 약혼 상대의 가문들이 건재했던 시점이라, 설사 결투에 리온이 개입하지 않았거나 5인방이 승리했더라도, 이들이 가문의 위신을 훼손시킨 책임을 피할 수는 없기에 폐적은 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3] 왕가의 배를 재가동하고자 호감도 측정을 했을 때, 공략 대상들은 100점 만점에 87~98점 수준의 호감도를 보인 반면, 마리에는 9~31점 수준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롤랜드가 밀렌을 상대로 25점이 측정되었을 때, 얼굴만 아는 사람 수준의 호감도라고 한다.[4] 다만 이건 어떻게 보면 마리에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있다.[5]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눈 앞에서 치우라며 고통스러워한다.[6] 도리어 마리에가 안젤리카와 올리비아에게 모욕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나선 진심으로 죽이려 들어 난동을 피웠다.[7] 사실 리온은 현생의 자매들과도 유사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핀리는 어린 나머지 리온이 자신을 겉으로 대하는 태도를 실제 악감정으로 인식해, 납치당했을 당시엔 리온이 자신을 버리면 버렸지 구하러 올 일은 없을 것이라 낙담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제나가 핀잔을 주고, 실제로 리온은 일을 내팽겨쳐가며 직접 자매를 구출하러 나타났다.[8] 특히 경제와 생활에 대한 사고방식. 그리고 매번 생활비를 전부 쓸데없는 마리에에게의 선물로 낭비하고, 그걸로 마리에가 화를 내 설교를 해도 문제파악을 못하는 인격적 문제도 있다. 마리에가 화를 내는 이유가 돈을 낭비해서가 아니라 선물에 정성이 부족하니 더 돈을 들이자는 결론을 내고, 그 자금을 마리에가 리온에게 졸라서 추가로 얻은 생활비에서 또 떼어먹는 점에서 읽는 독자들 뒷목까지 잡게 한다. 그래도 명문 귀족 자제로서 교육을 받았기에 능력 자체는 사실 우수한 인재들이라 리온이 왕이 된 이후로 이들이 측근이 되었다. 문제는 경제력과 생활력이 중요할 시기에 그걸 깨닫지도 못하고 매번 생활비를 낭비했다는 거지만.[9] 특히 웹판에서는 올리비아와 안젤리카가 약혼자가 된 이후인 2부의 알제르 공화국 편에서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귀국한 뒤인 3부에서는 노엘까지 비중이 줄어든다. 서적판에선 2부 시점에 올리비아와 안젤리카의 비중을 높여보겠다고 백합 설정을 무리하게 끼워넣다가 독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반면에 마리에는 항상 고른 비중을 자랑하며, 전생자라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조력자라는 점도 크기에, 오히려 히로인들보다 더 히로인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런 비중 문제는 서적판 3부에 들어서야 나아진 편.[10] 게임을 떠넘기거나, 자격증 관련 학비를 빼돌렸다거나, BL관련 물품을 숨긴 것들은 각각으로 나누어 보았을때 큰 문제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문제가 장남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아버렸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장남에게 무리를 시키고, 거짓말을 함과 동시에 믿음을 배신하고 돈도 빼돌린, 그야말로 후레자식이 되어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렸다.[11] 당시 딸을 직접 키워주지 못한 것은 결국 사후의 현생에서도 상처로 남았다.[12] 참고로 사망시 나이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측된다.[13] 전생에서의 최후로 인한 트라우마에 이런 성장배경까지 겹쳐, 본편에서는 도박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인다.[14] 하지만 무리하게 치료 마법을 수련한 결과, 육체의 성장이 멈춰버린다. 게다가 성장이 멈추자, 자작가에선 옷을 새로 맞출 필요도 없게 되었다며 헌옷만 던져줬다고 한다.[15] 소설에서는 이때 마음속으로 "임신 걱정 없는 애인 Get!"이라고 외친다.[16] 1편의 최종 보스인 수호신들은 올리비아의 능력과 왕가의 배를 통해서만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충 준남작으로 슬로우 라이프를 보내려다가 뜬금없이 남작 예정이 되어 험난한 결혼 활동을 해야하는 것에 염증을 느낀데다가, 안젤리카의 처지에 동정심을 느꼈던 것도 컸지만.[17] 이 시점에는 5인방 약혼 상대들의 친정이 모두 건재한 상황이었고, 마리에도 성녀가 아니라서 신전을 정치적 배후로 두지 못한 상태였기에, 설사 리온이 결투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물의를 일으킨 마리에가 학원에서 쫓겨났거나 레드글레이브 가문의 손에 처리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컸다. 오히려 5인방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서 체면을 잃은 가문이 절연까지 해준 덕에 마리에가 무사할 수 있었다. 물론 마리에나 5인방은 그 점을 깨닫진 못하고, 작중 섣불리 결투한 것은 후회하더라도 이런 결과로 리온을 원망하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18] 신전은 그동안 왕궁을 압박하기 위해 율리우스의 왕태자 복귀설을 흘려왔는데, 이때 마리에를 참전시키기 위해 프램튼 후작에게 율리우스의 왕태자 복귀를 포기한다고 제안해 거래를 성사시켰다.[19] 이들을 떨쳐놓으려는 김에 그동안 쌓인 감정을 내지른 것이다.[20] 이 시점에 올리비아는 이미 리온에게 고백한 뒤였지만, 리온의 형편상 다른 귀족 영애와 결혼해야 하는 상황을 알기에, 그 답조차 받을 수 없음을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학원을 졸업한 뒤에는 리온의 첩이나 하녀가 되지 않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리온을 볼 기회조차 사라진다. 이런 자신의 처지와 안젤리카를 비교해보면, 올리비아의 관점에선 리온과 안젤리카의 신분 차이는 훨씬 장벽이 낮아보였기에, 안젤리카에게도 묘한 질투심이 남아있던 상황이기도 하다.[21] 서적판 3권 SS에서 이 장치에 질려버린 마리에는 리온과 함께 이를 파괴하기로 하는데, 리온이 수치의 신빙성을 의심하자 비교적 정확하다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율리우스는 공상적인 면이 있고, 질크는 성격이 나쁘며, 브래드는 나르시시스트라고 평하는데, 유독 그렉과 크리스의 수치가 높은 것은 던전에서 돈을 더 많이 벌어오기 때문이라고. 이에 리온은 애정이 아니라 돈 벌이 능력이 측정됐다고 깐다.[22] 조약 중에 율리우스와 헤르트뤼더의 정략결혼도 있었는데, 마리에는 이참에 그대로 결혼해주길 바랬지만, 율리우스는 이를 깨려고 마리에에게 동조한 모양이다.[23] 상기한대로 신전에서 마리에를 가짜 성녀로 몰은 것은 마리에가 실제로 가짜임을 확인하고 씌운 혐의가 아니라, 패전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이었다. 때문에 망국 직전의 상황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전투에 참가한 마리에에게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 씌울 수 없게 되었고, 마리에를 내세워 신전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도 더이상 불가능했기에, 신전의 한 파벌에서는 그냥 마리에를 제거하기로 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일부의 독단적인 행동을 빌미로 4인방이 신전 전체에 실력을 행사해 신전 조직 전체를 적으로 돌려, 마리에를 절대 성녀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왕궁에 항의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신전이 스스로 내세웠던 성녀를 자기들 형편을 위해 부정한 것을 약점으로 잡으려던 왕궁과 리온의 계획이 무산되었다.[24] 밀렌이 리온에게 왕국의 영주 귀족 탄압 정책을 설명한 직후에 그러한 부탁을 했고, 이에 국왕인 롤랜드를 찾아가자마자 왕궁의 중진인 레드글레이브 공작과 애틀리 백작이 영지를 헌상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정황상 리온을 궁정 귀족으로 편입시키려 사전에 미리 판을 짜둔 것으로 보이나, 리온은 여기서 영지를 포기하는 김에 작위와 궁정 계위까지 떨쳐내 편안한 은거 생활을 도모해 버린다. 다만 영지에는 온천을 개발하고 쌀과 된장 등을 준비하고 있던 터라 이를 두고두고 아쉬워한다.[25] 사실 어느 정도는 억지로 떠안겨지긴 했어도 리온이 바보 5인방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26] 실제로 이 세계는 겉으로 보면 여성향 미연시지만 스토리를 따져보면 국가안에서 세력간의 다툼이나 국가간의 다툼은 물론 강철의 마왕에 의한 세계멸망까지도 나오는 시리어스물이다. 당장 세계가 멸망할 지도 모르는데 그 와중에 저런 말이나 하는 걸 들었으니 렐리아도 뒷목잡을 수준. 물론 렐리아는 리온과 마리에 뒷목잡을 일을 훨씬 더 많이 저질렀다.[27] 다만 나중에 밝혀지길 실은 비행선과 갑옷을 빼앗겼다는 것도 실은 페이크였다보니 리온은 그렇게 빡치진 않았다. 다만 마리에가 설설 기는 모습이 재밌었거니와 뒷작업을 성공시키는 데에도 수월하겠다 싶어서 빡친 척 연기했던 것.[28] 이 일로 독자들의 마리에의 대한 인기가 엄청나게 치솟았다고 한다. 리온은 처음부터 화를 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보는 유용하게 잘 써먹겠다고 한다(...)[29] 바이스의 호감도체크에서 낮으면 10점대에 높아봤자 30점대인 5인방과는 달리 공화국편 끝에서 마리에 본인 기준의 체크로 100점만점의 65점 가량으로 상당히 높은점수를 딸정도.[30] 마리에는 율리우스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율리우스 당신이라면 알아주리라 믿고 있었다"라고 말하는데, 마리에의 본성을 아주 잘 아는 리온은 "다섯 명 모두 안 믿고 있었는데 그냥 나은 율리우스를 택한거"라며 거짓말한다고 깐다.[31] 대외적 명분은 에리카의 오빠인 율리우스를 꼬신것에 대한 사죄.[32] 전생에 대한 미련이 거의 없는 마리에한테 두고 간 딸은 몇 안되는 미련이다. 글러먹은 자신과 다르게 밥 먹을 때마다 자신을 걱정해준 착실한 딸이기 때문.[33] 아르카디아는 마소를 생산하여 대기에 흩뿌리는데 마소는 신인류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이지만 구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독소다.[34] 리온은 처음부터 아르카디아와의 공멸을 염두에 두고 이 아이템의 회수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었으나, 루크시온은 리온의 생존을 우선하였기에 이 아이템의 위치를 알면서도 숨기고 있었다.[35] 마리에 루트에 나오듯, 마리에는 초대 성녀의 피를 이어서 성녀의 자질이 있는게 맞다. 올리비아의 사람의 마음에 직접 호소하는 힘은 성녀의 힘과 별개의 능력이며, 마리에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성녀의 장비들이 스스로 튀어나와서 마리에에게 장착되었다. 신관장에 말에 의하면 전례없이 강한 반응이라고.[36] 이 때 힘이 아슬아슬하게 부족하여 성녀의 아이템과 리코론이 모두 파괴되고, 자신도 정신을 잃고 죽을 뻔 했으나, 누군가의 가호로 살아남는다. 마리에 루트에선 성녀의 아이템에는 초대 성녀의 원념이 담긴 것으로 나오는데, 그 원념이 마리에를 지켜준 것으로 보인다.[37] 작중 언급에 따르면 게임상에선 올리비아가 3편의 주인공인 미아의 연인이 된 공략 대상 캐릭터를 되살리기 위해 쓴다고한다.[38] 이 때 부모의 반응이 걸작인데 딸이 오빠에게 누명을 씌운 건 알았지만, 딸이 귀여우니 그냥 넘어간거라 한다.(...) 리온이 항의하자 오히려 밤새서 게임하다 죽은놈이 미련한거라며 깠다.이래도 반박 안 하는 거 보면 주인공이 보살이다. 리온이 죽은 직후에는 마리에를 용서할 수 없어 집에서 쫓아낼 정도였으나, 시간이 지나 감정이 해소된 듯 하다. 용서 안했으면 마리에가 혼자 낳은 딸을 맡아서 키울 리도 없고.[39] 유전자 감식 기술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사회고, 설령 인공지능을 통해 구인류의 기술을 쓰더라도 주변이 안믿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40] 왕국에 귀족이 적어진 상황에 안젤리카가 중앙집권을 추진하는 중이라, 섬에 들어가지 못한 4명은 혹사당하느라 별다른 사고를 치진 못하는않는 모양이다.[41] 마리에가 전생에 중학생이던 시절 어머니가 해준 말에 따르면, 리온이 초등학생일 때 자신과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던 일진 무리와 법적 분쟁을 일으켜, 일진 무리는 전학시키고 이를 방조하던 담임 선생까지 처벌받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공개되었다. 일진 무리의 리더가 이에 항의하러 혼자 리온에게 찾아왔을 땐 태연히 저쪽에서나 열심히 하라며 쫓아냈다는 듯. 마리에는 전생 당시 이 일화를 통해 리온을 상대로는 선을 절대 넘어선 안된다고 각인했다고 한다.[42] 이 시점에서 리온은 이미 안젤리카를 정실로 올리비아를 측실로 하는 약혼이 성사된 상태였던 지라, 노엘이 유부남에게 작업거는 거나 다름없는 입장이었다.[43] 어느 정도 동족혐오라는 느낌인데, 둘 다 대책없이 행동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마리에는 최소한 자신이 일으킨 스토리 개변에 책임을 질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이 시점에는 공략 정보 없이 무작정 벌인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리온이라는 브레이크 겸 해결사도 있었기에 그나마 상황을 수습했다. 반면 렐리아는 상황을 무조건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고, 공략 정보도 트루 엔딩 외에는 정확히 아는 것이 없었으며, 자신이 해내는 행위가 유발하는 게임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무시했다. 이런 결정적인 차이점 때문에, 렐리아의 독단적 행동은 배드엔딩으로 직행하는 악수들이었다.[44] 율리우스가 자신만 떼어놓는게 치사하다며 리온에게 의탁(?)하는데, 이에 롤랜드가 리온을 율리우스의 후견인으로 지정한 것으로 보여, 방학 중 율리우스가 저지른 사고의 배상 청구서를 리온에게 돌려버린다.[45] 시기상 성수의 묘목을 심고 유메리아가 묘목을 성장시키는 마법을 쓴 것에 따른 특별 보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학원 개학 후에 도로테아에게 매수되어 받은 돈도 있지만, 그 시점에 카일은 전속 사용인이 금지된 학원에서 발트파르트 남작가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46] 사실 리온은 왕궁과 사전에 협의하여 자신이 마리에의 신병을 인도받는 것과 그 신분을 유지하는 것을 보장받아 두었고, 또한 리온의 약혼자가 되었기에 귀족 자격을 유지하면서 학원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되었다.[47] 어린 시절부터 숲에 들어가 풀을 뜯어먹고 살았고, 다람쥐는 맛있는 단백질(...)이라고 말한다. 덫을 놓아 맷돼지나 곰도 사냥했는데, 이런 짐승들은 고기도 맛있었고 가죽도 팔려서 이중의 의미로 맛있었다며,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신품인 헌옷을 샀다고 한다.[48] 이 질문이 정확히 어떤 내용을 의미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으나, 10화에서 밝혀진 정황상 마리에가 리온이 전생의 오빠임을 이 시점에는 알고 있었고, 안은 마리에가 이를 굳이 리온에게 숨기고 있는 것을 힘들어 한다고 여겨 걱정한 것이지만, 마리에는 리온에게 부담만 가중되는 얘기일 뿐이니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해석의 경우 리온을 안젤리카에게 보내선 안된다고 생각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49] 코믹스 3권의 속표지에 의하면 키는 140cm대, 쓰리사이즈는 70-55-75이고 밑가슴둘레는 64cm로 AA컵이며, 여기서 더 성장할 여지는 없다고 한다. 루크시온은 쓰리사이즈와 키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지만, 성장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아예 확인사살을 시켜주자 리온과 마리에 둘 다 멘붕했을 정도.[50] 2부에서 올리비아와 안젤리카는 공화국이 배경이라는 설정상 등장 자체가 적은 편이지만 마리에는 초장부터 동행하기 때문에 활약도 그만큼 많다.[51] 마리에는 주인공의 자리를 뺏더라도 자신이 성녀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여 최종 보스를 잡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반면 공화국 편에서 렐리아와 세르주는 자신들의 과오를 자각하거나 책임을 질 각오가 없이 제멋대로 행동한 결과, 성수를 폭주시켜 공화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52] 엄밀히 따지자면 5인방이 기존 약혼자 가문이 멀쩡한 상황에서 파혼을 신청한 결과에 가깝다. 마리에 또한 안젤리카를 조기에 쫓아내려 시도했고. 오히려 리온이 5인방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서 체면을 잃은 가문이 절연까지 해준 덕에 마리에가 무사할 수 있었다.[53] 심지어 갑옷을 맡기는데 신용도 확인하지 않고 사기꾼에게 그대로 맡겼기 때문에 겉만 멀쩡(?)한 상태였기에, 리온이 박살내지 않았더라도 갑옷을 되팔아 손해를 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오히려 리온이 위험을 알아차리고 파일럿이 폭사하기 전에 구출했다는 것이 사건의 전말.[54] 도게자의 의미를 아는 전생자인 리온이 이 소식을 들으면 자신의 목을 따러 오는게 아닐까 식겁한다. 참고로 일본에서 "XX당하기 싫으면 도게자 하라"며 협박하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강요죄로 처분받을 수도 있는 엄연한 범죄 행위다. 전생자가 아니라 도게자의 의미를 모르더라도,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숙이라는 행동은 엄청난 무례이며, 안젤리카 또한 가문의 수치라며 자결을 요구받을 수 있음을 각오하고 있을 정도였다.[55] 얼마나 빡쳐 있었으면 밀렌한테 "왕비님, 저 마리에 모가지를 갖고 싶어요."라고 응석부리면서 이야기한다. 얼마나 눈깔 뒤집혔는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밀렌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진정시켜준 덕분에 살아남긴 했다.[56] 물론 마리에와 5인방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회피하기 위해 리온에게 보낸 것이다.[57] 이 5만 디아짜리 다도 세트가 호르파트 왕국에선 두배 가량의 가격으로 팔린다고 호언장담했다. 학원장의 감정에 따르면 실제 가격은 약 100디아 정도의 싸구려 공산품.[58] 정확히는 율리우스에 비해 거액을 벌었던 4인방이었으나 그걸 전부 이상한 거 사느라 탕진했다. 결국은 벌어들인 수익은 0. 그나마 율리우스는 직접 일을 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약간이나마 알았고 그 돈을 무엇보다 마리에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단 기특한 심정으로 버텼다고 한다.평소에도 좀 이랬으면[59] 애초에 질크가 진심으로 감정한 물건들은 아무도 가치를 느끼지 못했고, 악의적으로 감정한 것들만 진품으로 인정받은 점을 고려했어야 했으나, 마리에의 욕심 덕에 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애초에 골동품 감정의 기준으로 '예술성'을 논하는 것부터 심히 글러먹었다.[60] 결국 렐리아는 여기서도 배드엔딩 직행코스를 고른 셈. 본편과의 차이점은 여기선 억제재인 리온이 공화국에 없었다는 것이다.[61] 사건 이후 리온이 루크시온과 말다툼을 할 때 루크시온이 신인류는 "우리"에게는 인류의 카테고리에 들어있지 않다고 우리를 강조한 것으로 봤을 때, 루크시온과 이데알이 협력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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