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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7:58:37

마테오 베레티니

<colbgcolor=#009246><colcolor=#ffffff> 마테오 베레티니
Matteo Berrettini
파일:베레티니.webp
출생 1996년 4월 12일 ([age(1996-04-12)]세)
라치오 로마
국적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프로 데뷔 2015년
신체 조건 196cm, 95kg
ATP 싱글 랭킹 최고 6위/현 34위[A]
ATP 더블 랭킹 최고 105위/현 -위
개인전 통산 성적 188승 98패
단식 타이틀 획득 10회
통산 상금 획득 $12,464,502
후원 보스, 레드불, 헤드, 아식스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커리어3. 선수 소개4. 경력
4.1. 2018년4.2. 2019년4.3. 2020년4.4. 2021년4.5. 2022년4.6. 2023년4.7. 2024년
5. 플레이 스타일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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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탈리아의 테니스 선수. 특유의 강력하게 후리는 포핸드 동작 때문에 'Hamm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 커리어

2024년 시즌말 기준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
마테오 베레티니의 연도별 메이저 대회 성적표
연도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
2017 예선
2018 1라운드 3라운드 2라운드 1라운드
2019 1라운드 2라운드 4라운드 4강
2020 2라운드 3라운드 취소[8] 4라운드
2021 4라운드 8강 준우승 8강
2022 4강 불참 불참 8강
2023 1라운드 불참 4라운드 2라운드
2024 불참 불참 2라운드 2라운드

기타 대회

3. 선수 소개

최근 몇 년 사이 야닉 시너, 로렌초 무세티와 같은 거물 테니스 유망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테니스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테니스 부흥의 초석을 다진 테니스 선수이다.

20살이 되어서야 ATP 투어 대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는 등 커리어 초기 도약이 늦었지만 2019년 들어 윔블던 16강, US오픈 4강에 진출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기존에 테니스계를 주름잡던 빅3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기대받던 넥스트젠 대표격인 선수들인 다닐 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즈베레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함께 또다른 넥스트젠의 멤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2021년 윔블던 준우승을 거두었으며 넥스트젠 선수들 중에서는 드물게 잔디 코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다.

2022년에는 오른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2023년 US오픈에서 발목 부상 이후 6개월의 공백을 가지면서 랭킹이 100위권 바깥으로 밀리는 등 잦은 부상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2024년 4월 이래로 ATP 250 타이틀을 3개나 획득하는 등 기량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4. 경력

2015년 턴프로 이후 2018년 초까지는 ITF 월드 테니스 투어ATP 챌린저 투어 대회 위주로 출전했으며, 2017년에 챌린저 투어 대회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거두며 세계 랭킹 120위권까지 진입했다.

4.1. 2018년

호주 오픈에서 예선전 2승을 거두고 럭키 루저[10] 자격으로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아드리앵 마나리노에게 3-0으로 패배.

이후 챌린저 대회에서 포인트를 끌어모으며[11] 3월에는 세계 랭킹 100위권 안쪽으로 처음 진입했다.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ATP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독일의 오스카 오테를 상대로 본인의 그랜드 슬램 첫 승을 거두었으며, 2라운드에서 어네스트 굴비스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클레이 황태자 도미니크 팀을 만나 분투했지만 3:1로 패배.

7월에는 ATP 250 그슈타트 오픈 2라운드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을 이기고 올라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결승에서 꺾고 무실 세트로 우승하며 커리어 첫 ATP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토너먼트들에서는 후반 라운드까지 진출하지는 못했으나 연말 랭킹 54위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4.2. 2019년

호주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부터 14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만나면서 1-3으로 패배했다.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 1라운드에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 마이애미 오픈에서는 후베르트 후르카츠, 몬테카를로 오픈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1라운드 패배했다.

이후 ATP 250 부다페스트 오픈에 참가해 커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바로 다음주에 뮌헨 오픈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크리스티앙 가린에게 2-1로 패배해 준우승했다. 이를 통해 세계 랭킹은 33위까지 상승했다.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으며 처음으로 톱텐 상대 승리를 거두었다.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시드를 받고 출전하게 된 프랑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캐스퍼 루드에게 패배했다.

잔디 시즌으로 접어들어, 슈투트가르트 오픈에 참가해 1라운드에 닉 키리오스, 2라운드에 카렌 하차노프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고,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상대로 2-0(6-4, 7-611)으로 승리하며 무실 세트로 우승을 이루었다. 커리어 세 번째 타이틀이자 첫 잔디 대회 우승. 이어서 참가한 할레 오픈에서도 4강까지 진출했으나 다비드 고팡에게 패했다.

윔블던에서는 마르코스 바그다티스, 디에고 슈와르츠만을 접전 끝에 이기며 4라운드(16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로저 페더러를 만나 3-0(1-6, 2-6, 2-6)으로 완전히 압도당하며 탈락하였다.[12]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 리샤르 가스케, 4라운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거쳐 8강에서 가엘 몽피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면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4강 진출을 이루었으나, 4강에서 라파엘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하였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이 25위에서 13위로 훌쩍 끌어올렸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도미니크 팀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뒤이어 참가한 비엔나 오픈에서도 4강에 진출했으나 이번에는 도미니크 팀에게 1-2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연이은 4강 진출 덕분에 이 대회 후 세계 랭킹 9위로 오르며 드디어 탑10 진입에 성공하였다.

11월 1일, 레이스 랭킹 8위로 ATP 파이널스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을 차지하였다.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에서는 2위 노박 조코비치, 3위 로저 페더러, 5위 도미니크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되었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에게 2연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으나 도미니크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투어 파이널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데는 성공했다. 또한,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ATP 파이널스에서 승리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4.3. 2020년

탑10 진입 후 처음 나서는 그랜드 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에게 패하며 일찍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코로나 19 범유행으로 인해 ATP 투어가 잠정 중단되었다가 8월 북미 스윙부터 재개되었다.
US 오픈에서는 작년에 이어 4라운드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마주했고, 올해는 1-3으로 패배하면서 지난 시즌 4강 진출 성적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로마 오픈 8강, 롤랑 가로스 3라운드, 파리 오픈 2라운드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미진한 시즌을 보냈으나, 코로나로 인해 전체적으로 테니스계가 정체된 상황이었기에 랭킹에 있어서는 큰 타격 없이[13]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4.4. 2021년

시즌 초 ATP 컵에 이탈리아 팀 No.1 선수로 출전했으며, 라운드 로빈에서 단식 2승, 복식 1승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4강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포함해 이탈리아의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러시아 팀으로, 안드레이 루블레프파비오 포니니를 이기고 베레티니는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패하면서 이탈리아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

호주 오픈에서는 무난한 대진으로 4라운드까지 진출하였으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복근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이후 클레이 시즌 전까지는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클레이 시즌 시작과 함께 복귀하면서 폼이 떡상했다. ATP 250 베오그라드 오픈에서 무려 홈그라운드 조코비치를 격파하고 올라온 카라체프를 결승에서 꺾으며 오랜만에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마드리드 오픈에서는 4강에서 클레이 강자 카스퍼 루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첫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 도미니크 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절정의 폼을 보여준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선취했으나 이후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홈 토너먼트인 로마 오픈에서는 3라운드(16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패배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무리 없이 4라운드까지 순항했으며, 4라운드 상대인 로저 페더러가 몸 상태를 이유로 기권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분투했으나 패배했다. 베레티니의 서브가 아주 좋다고 해도 클레이 코트에 상대가 서브 리턴의 귀재 조코비치였다보니 상성이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한 세트를 가져오며 나름 선전하기는 했다.

이후 잔디 시즌에 돌입, 윔블던의 전초전 격으로 참가한 런던 퀸즈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홈버프를 받아 컨디션이 아주 좋던 영국의 캐머런 노리를 결승에서 2-1로 누르고 우승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14] 결승전 외에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는데, 베레티니의 서브가 잔디에서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

그리고 맞이한 윔블던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에 무난한 대진이 더해져 가볍게 8강까지 진출했다. 8강에서는 마찬가지로 무시무시한 폼을 보이고 있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준결승전 상대는 8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꺾고 올라온 폴란드의 기대주 후베르트 후르카츠. 그런 후르카츠를 3-1로 격파하면서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베레티니는 1976년 아리드리아노 파나타(프랑스 오픈) 이후 45년만에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한 이탈리아 선수이자 이탈리아 선수 역대 최초 윔블던 결승 진출자가 되었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 오픈에서도 맞붙었던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로, 경기 초반 나름 선전하였으나 세트 스코어 1-3(7-64, 4-6, 4-6, 3-6)으로 결국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기록하였다. 1세트 초반에 먼저 브레이크를 내주었으나 게임 스코어 4-5 상황에서 갑자기 난조를 보인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 이후 타이브레이크에서 우위를 점하여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한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나 세트 초반에 브레이크를 두 번 허용하는 바람에 뒤집지는 못하였고, 이어지는 3,4세트에서는 더 이상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지 못한 한편 그의 뛰어난 리턴에 브레이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고 2021 도쿄 올림픽에도 불참하게 되었다.

US 오픈에서는 일리야 이바시카와의 3라운드 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졌던 것 외에는 대체로 무난하게 8강에 올라왔으나 또다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게 되었다. 1세트에 매 게임 듀스를 찍는 접전을 펼치다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세트를 가져왔으나, 2세트부터 조코비치의 레벨이 확 올라 실수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랠리 페이스를 가져오기 시작했고 이내 백핸드와 리턴의 기량차가 드러나며 1-3(7-5, 2-6, 2-6, 3-6)로 패배하였다. US 오픈이 끝나고는 팀 유럽으로 레이버 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연말 랭킹 7위로 ATP 파이널스 출전 자격이 주어졌으나, 첫 경기 도중 복근 부상을 입으며 기권하면서 시즌을 끝마치게 되었다.

4.5. 2022년

호주 오픈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 가엘 몽피스를 연달아 꺾고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로써 9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 가장 먼저 4개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15] 코트를 크게 가리지 않고 기량을 펼치며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온 베레티니의 성과를 잘 보여주는 지표. 4강에서는 라파엘 나달에게 3-1로 패배했다.

리우 오픈에서는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1-2로 패배하였다. 이후 3월 중 오른손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클레이 시즌을 건너뛰었다.

3개월 가량의 재활/휴식기 후 잔디 시즌에 복귀했다. 슈투트가르트 오픈에서 결승에 올라 노장 투혼의 앤디 머리를 2-1로 꺾으며 복귀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바로 우승하였고, 잔디 코트에서 막강한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바로 다음 주 퀸즈클럽 챔피언십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였고, 결승전에서 필립 크라이노비치(세르비아, 48위)를 2:0으로 무난하게 꺾으며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잔디 시즌 호성적과는 별개로 올해 베레티니는 부상으로 인해 여러 토너먼트를 건너 뛰면서 포인트를 많이 잃었고, 후베르트 후르카츠가 할레 오픈을 우승하여 Top10 자리를 꿰차면서 베레티니가 2019년 이후 3년만에 Top10 바깥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앞선 두 잔디 대회에서 2주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며 올해 윔블던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었으나, 경기 당일날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뜨며 확진 판정이 나왔고, 부득이하게 대회를 기권하게 되었다. 이번 윔블던 우승 배당률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이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던 중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안타까울 따름.[16]

7월에는 클레이 대회인 그슈타트 오픈에 출전하여 4강에서 도미니크 팀을 2-0(6-1, 6-4) 압살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서 카스퍼 루드에게 2-1로 역전패 당하며 12연승의 막을 내렸다.

하드 코트 시즌으로 넘어와서는 캐나다 마스터스신시내티 마스터스 모두 1라운드에서 광탈하면서 불안정한 폼을 보였으나(원래 하드 코트에 가장 약하기도 하다), 그나마 다행히도 US 오픈에서는 어찌저찌 4승을 거두어 8강까지 진출하면서 전년도 포인트를 방어해냈다. 그리고 9월과 10월에 한번씩 부상을 당하며 유리몸 기질을 다시금 드러냈다.

시즌 말미 참가한 ATP 250 나폴리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자국 후배 선수 로렌초 무세티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세계 랭킹 16위로 2022 시즌을 마무리했다.

4.6. 2023년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앤디 머리를 만나 0-2로 뒤쳐지던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배하면서 탈락하였다. 이후 선샤인 더블 대회에서 둘 다 1라운드 탈락하는 등 한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게다가 몬테카를로 오픈에서는 내복사근 2도 파열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하면서 클레이 시즌을 건너뛰었다.

약 2달 후 잔디 시즌에 복귀하였고, 윔블던에서는 잔디 코트 강자답게 알렉스 드 미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3-0으로 연파하며 4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랭킹이 38위까지 떨어지며 시드에 들지 못하게 되었다. 그 결과 캐나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야닉 시너, 신시내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만나는 등 초반 라운드부터 상위 랭커들을 상대하게 되면서 북미 하드 코트 시즌에서는 일찍 탈락하였다.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 우고 움베르를 이기며 기회를 잡았으나 2라운드 경기 2세트 도중 발목을 심하게 접지르면서 또 부상(발목 인대 파열)을 당하고 말았다. 복근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 후 복귀하면서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

이후 시즌 막판 복귀를 노렸지만 부상이 낫지 않아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지속적으로 부상과 불운이 이어지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초 16위였던 랭킹은 시즌 말 90위 바깥까지 떨어졌다.

4.7. 2024년

1월 호주 오픈에서 복귀를 시도했으나 발목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아 결국 경기 전 기권하였다. 이후 재활을 위한 휴식기를 이어가다가 3월에 복귀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서 복귀했다. 그사이 랭킹은 150위권까지 떨어진 상황. 복귀전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누노 보르헤스에게 패배했다. 4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ATP 250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를 꺾고 정말 오랜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간 여러모로 힘든 나날을 보냈던 만큼 본인도 마음고생이 컸는지 감정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다시 세계 랭킹 100위 안쪽(84위)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편도선염으로 마드리드 오픈을 기권하고, 몸 상태가 다시 충분히 올라오지 않으면서 홈 토너먼트인 로마 오픈롤랑 가로스까지 스킵하게 되었다. 지난 2년간 연달은 부상의 늪을 겪으면서, 무리해서 다시 랭킹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다시 완전한 컨디션을 되찾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6월 슈투트가르트 오픈에서 복귀, 잔디 코트 스페셜리스트답게 무리 없이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잭 드레이퍼에게 1-2로 패배. 윔블던에서는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를 만나는 험난한 대진을 받았다. 3시간 30분을 넘긴 승부 끝에 시너가 3-1(7-63, 7-64, 2-6, 7-64)로 승리하면서 올해 윔블던은 광탈 아닌 광탈을 했다. 이른 탈락이지만 그래도 세계 랭킹 1위를 상대로 세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거치는 접전을 펼치면서 재도약의 신호를 보여준 경기였다.

7월 그슈타트 오픈에서 오제 알리아심(18위)과 치치파스(12위)를 연달아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쿠엔틴 할리스를 2-0으로 누르며 무실 세트로 올해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고, 세계 랭킹 50위 안으로 재진입했다. 바로 다음주에는 키츠뷔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US오픈에서는 시드를 받지 못해 또다시 까다로운 대진을 만나 2라운드에 테일러 프리츠(12위)를 만나면서 3-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2년만에 데이비스 컵에 참가해, 시너무세티 없이 치러진 조별 리그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이탈리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도쿄에서 열린 재팬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아르튀르 피스를 상대로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이겼으나 복근 통증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어지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에서 홀거 루네에게 1-2 패배.

스톡홀름 오픈에서는 16강에서 스위스의 도미닉 스트리커에게 업셋 당했고, 비엔나 오픈에서는 3시간의 경기 끝에 프란시스 티아포를 꺾고 8강에 올랐으나 최근 기세가 좋던 카렌 하차노프에게 완패했다. 파리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에서 알렉세이 포피린에게 0-2(5-7, 62-7)로 패했다.

올해는 데이비스 컵 결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8강에서 로렌초 무세티가 첫번째 단식 경기를 패배함에 따라 복식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이탈리아 팀의 복식 전문 조 대신 베레티니와 시너가 출전했다. 올해 베레티니가 출전한 유일한 복식 경기였는데, 강력한 서브 뿐 아니라 네트 앞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며 2-0(6-4, 7-5)으로 승리하여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17] 단식 랭킹 상으로는 3순위지만 무세티의 부진으로 인해 4강 단식에 출전해 호주의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66-7, 6-3, 7-5) 승리를 가져왔으며, 결승에서도 단식에서 네덜란드의 보틱 판 더 잔트쉴프를 상대로 2-0(6-4, 6-2)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결선 토너먼트 사흘 동안 시너와 베레티니가 6승을 합작하며 이탈리아가 데이비스 컵 2연패에 성공했고, 베레티니도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18] 특히 베레티니는 시너와 무세티가 없었던 조별 리그를 포함해 6승(단식 5승, 복식 1승) 0패를 거두었기에 올해 이탈리아 우승의 진정한 MVP라고 할 수 있다.

올해 3개의 타이틀을 획득했고 다른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면서 연말 랭킹을 34위까지 끌어올렸고, 그 결과 연말 ATP Awards에서도 Comeback Player of the Year을 수상하였다. 몸 관리만 잘 하면 내년은 더 잘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반응이 크다.

5. 플레이 스타일

거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기반으로 한 하드 히터.

두각을 크게 나타냈다고 보기 어려운 주니어 시절[19]부터 파워는 뛰어나다고 인정을 받았으며, 멘탈리티와 경기 운영에 있어 안정성을 갖춰감에 따라 탑 랭커로 발돋움하였다.

19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220km/h 전후의 퍼스트 서브와 굉장한 회전량의 포핸드[20]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강력한 무기인 포핸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에러가 많이 나는 편이라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서브라고 볼 수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서브가 워낙 좋다보니 끈질기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크닉 또한 뛰어나 네트플레이도 잘 하는 편이며 드롭샷 또한 자주 구사하는데 성공률 또한 높은 편이다. 특히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로 상대를 베이스라인 뒤로 밀어낸 다음 구사하는 포핸드 드롭샷이 아주 효과적이다. 다만 백핸드 스트록이 상당히 취약한 편. 대부분의 언포스드 에러는 백핸드 샷에서 나오며, 상대 선수들도 이를 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신 이 방향으로 오는 볼은 백핸드 슬라이스로 자주 처리하면서 강력한 포핸드를 날릴 타이밍을 유도한다. 어릴 적 한손 백핸드를 사용하다가 도중에 양손 백핸드로 스타일을 바꿨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인지, 랠리 중 투백으로 리치가 닿지 않는 공은 가끔씩 원핸드 백핸드를 사용하여 위너를 만들어내기도 한다.[21]

밴딩 암 포핸드(bent arm forehand)를 구사하는데 회전량이 많거나 높은 볼에는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이나 낮게 깔려 뻗는 볼에는 미스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22]이다. 물론 나달은 예외로 치도록 하자. 그가 그러한 볼에 강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증명해주는 상대로는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카렌 하차노프가 있다.[23] 비록 표본은 적으나 이 둘은 강한 힘과 많은 회전량의 포핸드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베레티니가 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맞으나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의 스트로크를 받아낼 때(포핸드 VS 포핸드) 베레티니가 상대적으로 더 편하게, 실수없이 샷을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맨 처음 메이저에서 두각을 드러낸 게 US 오픈 4강 진출이라 가려지는 면이 있었으나, 하드 코트보다 내추럴 코트(잔디, 클레이)에 더 강한 선수이다. 만 28세인 2024년 시점에서 10번의 우승 중 6번은 클레이 코트, 4번은 잔디 코트에서 차지했으며 의외로 하드 코트에서는 우승이 한 번도 없다. 서브와 네트 플레이, 슬라이스가 뛰어나서 잔디 코트에 특화된 강점을 갖춘 선수라 잔디 시즌에는 알카라스와 더불어 넥젠 중 가장 뛰어나며, 높이 튀는 볼을 선호하고 그라운드스트로크 파워가 좋기 때문인지 클레이에서도 승률이 매우 좋다. 하드에서도 체감상 크게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잔디와 클레이 승률이 7할을 넘는 데 비해 하드 코트에서는 5할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그럼에도 그랜드 슬램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어느 코트에서나 한방이 있는 선수.

6. 여담

7. 관련 문서


[A] 2024년 시즌말 기준[2] ATP 500 2회, ATP 250 8회[3] ATP 250 2회[4] 단식과 복식 통합 상금[5] 라파엘 나달에게 패배.[6]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결승,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배.[7]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4강, 라파엘 나달에게 패배.[8]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회취소[9] 2021 마드리드 오픈,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패배.[10] 기존 본선 진출자의 기권으로 결원이 생기는 경우 참가 자격을 얻게 되는 선수.[11] 베르가모에서 우승, 어빙에서 준우승[12] 경기 후 네트에서 악수하면서 베레티니가 "테니스 레슨 고맙다(Thanks for the tennis lesson)"고 농담했을 정도.[13]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대회들이 많았고, 취소된 대회들의 랭킹 포인트는 작년 대회 결과를 기준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14] 참고로 이 대회에서 영국 선수 세 명(앤디 머리, 다니엘 에반스, 캐머런 노리)을 꺾고 우승했다.[15] 90년대 초반 출생 선수들인 디미트로프, 라오니치, 도미니크 팀은 물론 넥젠 라이벌들인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보다도 베레티니가 먼저 달성한 것. 그전까지 4개 그랜드 슬램 모두 8강 이상 진출해본 가장 젊은 선수는 89년생 니시코리 케이였다.[16] 올해 윔블던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에 대한 조치로 ATP/WTA가 대회 전체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다, 세계 랭킹 1위2위 불참에 이어 우승후보 베레티니마저 빠지게 되면서 시작부터 역대급으로 김 새는 메이저 대회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17] 시너가 "오늘은 마테오가 캐리했다(He carried me today)"고 언급했을 정도. #[18] 여담으로, 지난해 우승 때 시너가 베레티니에게 "다음에는 코트 위에서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 한 마디가 올해 베레티니에게 있어 큰 동기 부여였다고 한다. #[19] 당시 이탈리아의 코어 유망주로는 동년배 왼손잡이인 잔루이지 퀸지가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감이 있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ATP 파이널스 대회는 매년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두고 예선 라운드가 열리는데, 17년 대회에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퀸지였다.[20] 3200rpm정도로 도미니크 팀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다. 2019 상하이 마스터스 8강 1세트 경기요약표 참조[21] 이 한손 백핸드 위너가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데다 베레티니의 투핸드 백핸드가 별로 좋은 평가를 받는 무기도 아니기에 우스갯소리로 베레티니는 그냥 원핸드 백핸드로 파워 테니스를 치는게 더 낫지 않겠냐는 소리도 있다.[22] 19년 윔블던 페더러와의 경기를 보면 미스를 남발하며 처참하게 무너졌었다. 물론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극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23] 상대전적 4전 4승[24] 그런데 쓴소리를 들을만도 한 것이 23년도에 끝도 없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와중에 뉴욕 멧갈라 행사에도 참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시너가 22년 잦은 부상으로 4번의 기권을 했어도 20위권 밖에 밀려난 적 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심지어 23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찍고 랭킹 8위에 올라 알카라스의 라이벌소리를 듣는 반면 베레티니는 23년 5월 랭킹 21위까지 밀려났다.[25] 이후 시너가 우승 소감으로 베레티니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26] 여담으로 2024년 US오픈 2라운드에서 베레티니와 프리츠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팬들은 이를 '보스 더비'라고 부르기도 했다.[27] 알핀의 초대를 받은 카를로스 알카라스도 있어서 레이스 후 둘의 셀카가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