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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매실 담금주 | 시판 매실주 매취순 |
1. 개요
매실을 도수 높은 담금소주 등의 술에 담가서 만드는 담금주의 일종.2. 상세
가정에서는 주로 25%~35%의 도수를 가진 담금주용 희석식 소주를 주로 사용하며[1], 업체에서는 매취순처럼 매실을 주정에 침전시킨 뒤 숙성하여 만들거나 설중매, 매화수처럼 주정에 매실 원액과 물을 첨가하여 만든다. 시판되는 매실주의 도수는 일반적으로 10도 중반대이다.일본에도 '우메슈'라고 하는 매실담금주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국처럼 쇼츄를 사용해 담그지만 오늘날에는 매실 브랜디에 얼음 설탕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2010년대 이후 보드카 등 양주가 인기를 끌면서 보드카에 매실을 인퓨전한(...) 인퓨즈드 보드카도 등장했다. 개인이 만들기도 하고 인퓨즈드 보드카 전문점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보드카가 담금소주에 비해 무미무취의 성향이 강하다 보니 매실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에는 더 좋다고 한다. 담금소주 중 물과 주정만으로 만들어 사실상 보드카와 차이가 없는 것도 있는데 이런 것을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보드카 매실주를 만들 수 있다.
1960년대까지는 전국에서 매실주들 담그는 가정이 많았다고 전해지나, 1970년대부터 급격한 개발로 매실나무가 많이 사라지면서 90년대에는 가양주로서의 명맥이 지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끊기게 되었다.
시판 매실주의 경우 그렇게 인기있는 술은 아니라 제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보통 어디서든 매취순 설중매 매화수 셋 중 하나는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에는 보통 청주 및 복분자주 등과 같이 진열되어 있다. 가격대도 375 ml 작은 병 하나에 3천 원에서 5천 원 정도로 저 둘과 비슷하다.[2]
2.1. 매실주의 특징
매실의 소화 촉진 작용 및 해독작용 때문에 식사와 곁들여 반주로 마시면 소화를 도와준다고 한다.특히 생선회와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많으며,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청주와 비슷하게 소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반주용으로 많이 찾기도 한다.
주의사항으로 매실주는 향도 좋으면서 달달하게 만들어둔 물건이 많아서 술술 잘 넘어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취한다는 느낌이 나지 않아서 계속해서 아무 생각 없이 마셔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말로 한방에 훅 간다. 대체로 마실 때는 멀쩡했는데 일어나는 순간 필름이 끊기는 사례가 많은 듯하다. 물론 어느 술이건 많이 마시면 필름이 끊기지 않을 수가 없지만, 자각 증상이 좀 늦게 온다는 점에서는 어찌 보면 무서운 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앉은뱅이 술 계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3. 상품 목록
매취순은 제조 방식이 정석적이고 최소 5년간의 숙성[5]을 거쳐 부드럽고 숙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설중매는 최상단 사진에서 보이듯 매실을 병에 통째로 넣어 특이하며, 매화수는 단 맛을 내기 위해 일반적으로 첨가하는 설탕 대신 백포도주를 첨가한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한 점이다.
4. 기타 이모저모
-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456억원 정도라고 한다.
- 술안주로는 너무 맵거나 짜지 않게 요리한 해산물 음식이 잘 어울린다.
4.1. 발암물질 논란
2011년 여름, 매실주를 담글 때 매실의 씨앗과 담금주의 알코올이 반응하여 발암 추정 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된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 다만 담그고 100일 이내에 열매의 씨를 제거하고 직사광선을 피하든가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므로 일단 안심이라고 한다. 또 알코올 농도가 높을 때 에틸카바메이트가 잘 우러나기 때문에 약한 술로 매실주를 담그기를 권하고 있다.다만 이 에틸카바메이트는 발암 물질이긴 하지만 발효식품이나 매실주 외의 술(포도주 등 일부 과실주)을 만들 때에도 생겨나는 물질이며, 간헐적인 경구투여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술을 매일매일 마시다 2B급 발암물질인 에틸카바메이트 때문에 암에 걸릴 확률보다 1급 발암물질인 에탄올에 의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다른 모든 술과 마찬가지로 적당히 마시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기사가 나온 시기가 매실철이긴 하지만 워낙 뜬금없는 기사인 데다, 앞뒤로 다 잘라먹고 매실주만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등 불공정하기 그지없는 기사였기에 해당 기사의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는 사람이 보면 아무리 봐도 공포감만 조장하는 기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실로 술을 담가뒀다가 아깝게 그냥 버리거나 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고, 담금주로서의 매실주의 지위가 졸지에 과일주에 가까운 백일주가 되어버리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참고로 이런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참고로 에틸카바메이트는 알코올과 반응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매실주가 아닌 매실음료나 매실청과는 관련이 없다.
[1] 증류식 담금소주를 이용해서 안 될 것은 없지만 가격이 비싸고 향미가 강해 매실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에 보통 싸고 향미가 약한 희석식 담금소주로 매실주를 담근다.[2] 같은 용량에 8천 원이 넘는 매취순 15년 숙성같이 더 비싼 제품도 있다.[3] 상위 라인업으로 원매(15도), 원매 프리미엄(20도)이 있다.[4] 일본의 대중적인 매실주(우메슈) 브랜드이다. 조야는 1990년대에 한국에도 진출했었는데(TV 광고도 했을 정도), 한국인 취향에는 매취순같은 국산 매실주들이 더 맞았던지 현재 조야 한국지사는 철수하고 수입상을 통해 소량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선 팩에 담긴 엔트리 제품이 가장 익숙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3년 숙성 같은 고급 라인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5] 10년 및 15년 숙성 제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