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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2:47:06

맥주/일본

🍺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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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
2.1. 대기업 계열2.2. 지비루(地ビール)

1. 개요

일본맥주 문화는 메이지 유신 시기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맥주 강국들의 맥주 양조 기술의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다.[1]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수입된 미국식 부가물 라거 맥주의 영향을 받아 보리맥아와 홉 뿐 아니라 쌀이나 옥수수 등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청출어람으로 드라이 맥주라는 퇴화를 보여주었다. 맥주 강국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이나 전 국민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 맥주라는 것도 이러한 드라이 맥주의 영향이 크다.

한편으로는 에비스에서는 예전부터 보리만을 사용한 맥주를 유통했으며, 그 이후로 가격대가 높은 맥주로서 각 주류 판매사들은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은 보리와 홉만을 사용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 옥토버페스트랑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맥주 축제를 하기도 한다.

일본 주세법에 따르면, 맥아 함량이 50% 미만인 경우에는 세금이 싸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맥아 함량을 낮춘 맥주를 발포주(発泡酒, 핫포슈)라 하며, 실제로 가격은 일반적인 맥주의 ⅔ 이하이기 때문에 저가형 맥주로서 인기가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맛은 싱겁다는 평. 그래도 산토리에서 제조하는 킨무기 등 일부 발포주는 매니아 층도 있고 꾸준히 한정 상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그 외에 여러 맥주 회사에서 다양한 발포주를 출시하고 있으며, 한국에 수입되는 것 중 (클리어) 아사히 프라임 리치가 발포주에 해당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전혀 싸지 않다.[2] 심지어 발포주 외에 아예 맥아를 사용하지 않거나 발포주에 주정을 탄 맥주맛 알코올 음료도 등장해 싼 값을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는 제3의 맥주(第3のビール)라고 불리운다.[3] 가격은 보통 100엔 이하.

일본 주세법에서는 과거 맥아[4] 2/3 미만 또는 곡류, 홉 이외의 첨가물이 들어간 경우 맥주로 분류되지 않았는데, 2018년 4월 개정 이후 맥아 기준은 50%로 내려가고 부재료[5][6] 사용이 맥아의 5% 이내로 가능해졌다. 과거에 첨가제가 들어간 제품이 왜 발포주인데 값은 맥주 값이냐는 생트집을 피할 수 있게 된 것. 이를 이용해서 유명 크래프트 브루어리인 얏호 브루잉에서 가쓰오부시를 첨가한 맥주 SORRY UMAMI IPA를 내수 출시하기도 했다.

어린이용 맥주라는 것도 있는데, 당연히 생긴 것만 맥주처럼 생긴 무알콜 음료다. 이는 혼자만 다른 모양의 음료를 마시는 어린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것을 보고 착안해 만들어낸 것으로, 철저히 어린이 입맛에 맞춰 만들어졌다. 맥주를 어린이 입맛에 맞게 바꾼게 아니라, 어린이들의 아마 맥주는 이런 맛일 것이다라는 생각에 맞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른이가 먹으면 "이게 뭐야?" 하게 되지만, 어린이가 먹으면 "우와아아앙"(…)

서유럽산 맥주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맥주도 세계적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도 한때 일본 맥주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비록 예측 자체는 오판이었을지언정, 우익 평론가 다케다 츠네야스맥주 수출을 하지 않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국내에서의 일본 맥주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케다 츠네야스의 발언이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발언이 점유율 하락의 큰 기폭제가 되어, 수출량 99.9% 감소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매며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의 퇴출 수순을 밟았다. 결국 2019년 10월에는 재무성 통계상 일본 맥주의 수입액이 '0원'으로 떨어졌다.[7][8] 자세한 내용은 불매운동 문서 참조. 2020년에는 불매운동이 약해지면서 다시 유통이 재개되었으나[9] 불매운동 이전만큼의 점유율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2020년 일본 맥주 총수입액은 566만달러로, 2018년 수입액 7830만 달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 불매운동이 시작된 2019년에는 4천만달러로 전해보다 반토막 났는데, 그해보다도 86%나 감소했다.#

여기에 2021년 한국 편의점에서 곰표 맥주 등 크래프트 맥주붐이 불면서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경쟁을 해야 했던 것은 덤. 한국 시장에서 일본 맥주의 몰락은 2020년도 한국 맥주업계의 대박의 원인이 된 것이다.#

파일:일본_맥주_품목별_국가별수출입실적_2017_2021.png
출처: 관세청 - 수출입통계 - 품목별 국가별수출입실적 (2017~2021. 12.)

이렇게 국산 맥주가 발달되어 있고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입 맥주의 선호도가 높지 않으며, 시중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슈퍼나 편의점에 수입 맥주 코너가 따로 있는 경우가 드물며, 있다고 하더라도 하이네켄이나 기네스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맥주가 몇개 놓여있는 정도다.[10] 당연하지만 가격도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보다 비싸며, 한국처럼 묶음 할인을 하는 경우도 없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마니아가 아닌 이상 굳이 비싼 돈을 주며 수입 맥주를 사 먹을 이유가 없는 것.

2022년에는 수입액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한국맥주들의 경쟁력이 올라간 뒤라서 예전만큼의 성적을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한국맥주시장이 축소, 크래프트 맥주도 하반기부터 타격을 입고 수입맥주 산두에 올랐던 하이네켄도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한 와중에 일본맥주가 유일하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사히는 400%매출상승 을 기록했으며 삿포로와 기린도 상승했다. #

2. 종류

2.1. 대기업 계열

아사히, 삿포로, 기린, 산토리, 오리온이 규제완화 이전의 5대 맥주회사이다.

2.1.1. 기린 맥주

2.1.2. 아사히 맥주 계열

한국에서는 롯데그룹(주)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는 후쿠시마후쿠오카 등지에 공장이 있으며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주로 국내 수입품중 캔은 일본산(후쿠오카 공장), 병은 중국산인 경우가 대부분.[11]
2.1.2.1. 시판 중인 맥주
2.1.2.2. 단종된 맥주

2.1.3. 산토리 맥주

2.1.4. 삿포로 맥주 계열

2.1.4.1. 삿포로
2.1.4.2. 에비스

2.1.5. 오리온 맥주

2.2. 지비루(地ビール)

이 밖에도 지방마다 각각의 특색을 살린 여러 종류의 지역 브루어리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유의 크래프트 맥주도 있다.[17] 이들 일본의 지역 맥주들은 '지비루' (地ビール) 로 지칭되며 2012년말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208개 업체가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브루어리와 마찬가지로 각종 혼합물 (과일이나 커피, 심지어 오호츠크해 유빙을 쓴 것도 있다) 이 첨가된 것이 많아 의외로 발포주로 분류된 것도 흔하다. (당연하게도) 생산지역 이외에서는 거의 취급되지 않는 반면, 경우에 따라서는 생산지역에서는 체인 수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인 유통 범위가 좁다는 점을 이용해서 아예 생맥주 상태로 병에 넣어 출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유통기한은 단 1주일이다. 한국에 수입 판매되는 제품도 상당수 있으나 일본 내에서도 고가인 만큼 (정규 '맥주'가 보통 300엔 전후인데 지비루는 흔히 400~500엔씩 한다.) 마트 진열대에서 흔히 가장 비싼 축에 든다.


[1] 일본어로 맥주는 ビール(비루)라고 하는데, 네덜란드어의 bier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대 네덜란드어의 bier는 발음이 영어의 beer와 흡사한 비어~ㄹ이다.[2] 사실 발포주는 일본 주세법이 낳은 독특한 분류일 뿐, 한국에 수입된 이상 한국 주세법이 적용되므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세제상 혜택이 없으므로 가격에 별 차이가 없는 것도 당연하다.[3] 아예 맥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그 외의 양조주(발포성)로, 발포주에 주정 탄 것은 리큐르(발포성)로 분류된다.[4] 흔히 착각되기 쉽지만 밀맥아를 포함한다. 밀맥주라서 맥주 분류가 아니라는 건 오류.[5] 과일, 향료 등으로, 특히 흔히 벨지언 화이트에 사용되는 오렌지 껍질이나 코리앤더 등이 지정되었다.[6] 그 외에 주세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향미료로는 여러 향신료, 허브, 채소 등이 열거되어 있다. 특별히 제약을 걸었다기보다 흔히 있을만한 것을 예시한 것으로, 된장, 미역, 가쓰오부시까지 예시에 포함되어 있다.[7] 이후 일본 맥주의 빈자리들을 중국의 칭따오 맥주와 칼스버그, 벡스, 바르슈타이너, 하이네켄, 밀러와 같은 유럽/미국산 맥주들이 빠르게 차지하였다.[8] 사실 다케다의 예측이 틀릴 수밖에 없는 게 우선 그는 한국의 일본 맥주 소비행태부터 몰랐다. 그는 '한국 전역의 식당이 일본 맥주를 팔지 못하면 장사가 안 된다.'고 했지만, 일본 맥주를 파는 식당은 일식집 정도고, 식당에서 파는 맥주의 주류는 여전히 한국 맥주다. 일본 맥주의 주판매처는 편의점이나 할인매장이고, 이는 일본 맥주를 불매해도 다른 국가들의 맥주로 손쉽게 대체 가능하므로 예측은 빗나가는 게 당연하다.[9] 2020년 1~5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00만달러(약 34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지만, 2019년과 대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10] 바이엔슈테판이나 슈나이더 같은 질 좋은 수입 맥주를 구하고 싶다면, 주류 전문점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11] 참고로 캔 밑에 공장 코드가 있어 이것으로 생산공장을 구분할 수 있다. E/홋카이도, H/후쿠시마, B/이바라키, Y/가나가와, S/나고야, U/오사카, P/효고, R/아이치, D/후쿠오카.[12] 카라구치 辛口 술에서의 辛口는 당분을 제거했다는 의미이다. 또한 일본어에서 からい는 쓰다는 의미를 내포한다.[13] 실제로 아사히 맥주 생산시설에서는 지역별 맛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순위를 매기는데, 1등과 꼴등은 늘 같고 나머지 순위들은 변동이 심하다고 한다. 참고로 꼴등은 나고야 지역 공장...[14] 본래 250ml지만, 작화 특성상 캔이 작게 그려져서 180ml짜리 소형 캔처럼 보인다. 참고로 180ml 캔은 실제로 판매되는 사이즈이며, 국내에도 수입되어 있다.[15] 이마트 기준 6캔에 만원 이하.[16] 그나마 과거에는 일부 대형 마트에서 가뭄에 콩 나듯 카오루 에일도 보였지만, 상기한 불매운동 이후로는 완전히 사라졌다.[17] 한국에서 세븐브로이 등이 나오게 된 배경과 마찬가지로 1994년에 맥주 생산량 기준이 2000kL에서 60kL로 크게 완화된 게 신호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