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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7:02:13

메이저 리그(영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Major_league_iii_back_to_the_minors_movie_poster.jpg
3편 포스터

1. 개요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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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소재로 한 동명의 코믹 영화.

1989년에 찰리 신[1] 톰 베린저,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출연하여 인기를 끌며 1994년에 후속작이 나와 총 3편이 나온 시리즈가 되었다. 배급은 1편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2~3편은 워너브라더스.

1~2편의 감독과 각본을 맡은 데이비드 S. 워드는 스팅 1~2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각본을 썼으며 코미디 영화 잠망경을 올려라(1996) 감독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3편 감독과 각본은 존 워렌.

줄거리는 전형적인 꼴찌팀의 반란. 퇴물 및 괴짜들만 모인 만년 꼴찌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구단주가 사망하고, 후임으로 구단주의 후처이자 쇼걸 출신 레이첼 펠프스가 지분을 상속받아 신임 구단주로 취임한다. 이 여자는 팀을 마이애미연고이전할 심산으로[2] 팀을 일부러 망가뜨리려 한다.[3] 이에 자극을 받은 팀원들과 밑바닥에서 긁어모은 흥미로운 재능의 선수들이 결합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이다. 코미디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고 야구 장면도 나름 잘 묘사한 괜찮은 야구 영화.

1100만 달러의 제작비로 7500만 달러 가까운 괜찮은 흥행을 거둬 2편이 만들어졌지만 2500만 달러로 만든 2편은 530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다. 1998년에 나온 3편인 Major League: Back to the Minors는 18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으나 북미에서 357만 달러를 벌어 쫄딱 망해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된다. 무엇보다 3편은 1, 2편의 주요 배우들을 모두 갈아버린 게 문제였다.(그나마 1, 2편에 조연으로 나온 코빈 번슨이나 여러 조연만 그대로다)

1편에선 지구 우승을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2편에선 ALCS에서 우승하는 걸로 끝나는 걸 보면 아마 월드 시리즈 우승은 3편의 결말로 하려고 했을 듯. 그러나 3편은 엉뚱하게도 '백 투 마이너'라는 제목으로 제작되었다. 국내에는 '메이저 리그 3'라는 제목으로 나왔지만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여기서는 배경도 인디언스가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로 바뀌고 스토리 상으로도 전작과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 그냥 전작에 출연한 배우들 중 일부가 다시 출연한 정도.

재밌는 것은, 이 영화가 개봉하고 몇년 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놀랍게도 영화처럼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1990년대 중반 최강팀으로 급부상한 것. 이후 시카고 컵스를 소재로 한 더 루키나 LA 에인절스를 소재로 한 외야의 천사들까지 비슷하게 야구 영화의 소재가 된 팀은 이후에 꼭 성공한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처음 보여준 작품이 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에는 듣보잡이라 잘 안 알려졌지만 밀워키 브루어스를 소재로 한 버니맥 주연의 Mr.3000의 개봉 후 4년 뒤에 밀워키는 25년의 침묵을 깨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극중에서 찰리 신이 연기한 주인공 '리키 본'의 별명이 '와일드 싱(Wild Thing)'으로, 리키 본이 등판할 때 깔리는 배경음악은 영국의 락밴드 더 트로그스의 'Wild Thing'을 록밴드 X[4]리메이크한 버전이다.[5] 본이 걸어나올 때 이 음악이 깔리면서 인디언스 팬들이 와일드 싱을 떼창하는 장면은 1편, 2편[6]을 모두 가르는 대표적인 명장면. Wild Thing은 야생마로 번역되었는데, 의미를 생각하면 매우 적절하게 초월번역한 셈. 덕분에 젊고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력은 좋지 못한 투수들에게 저 별명이 붙곤 했다. 대표적으로 미치 윌리엄스엄정욱.

이 영화에 등장하는 홈구장은 실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이 아니다. 1편에 나오는 구장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옛 홈구장 밀워키 카운티 스타디움, 2편에 나오는 구장은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 캠든 야드이다. 다만 1편에선 중간 중간에 경기장의 큰 배경으로 당시 인디언스 홈구장이 나온다.(1편 제작 당시 홈구장 - 클리블랜드 뮤니시펄 스타디움, 2편 제작 당시 홈구장 - 제이컵스 파크(現 프로그레시브 필드))

1편은 1990년 11월 3일 KBS2 토요명화로 더빙 방영했으며, 2편은 1997년 4월 11일 SBS 영화특급으로 더빙 방영했다. 찰리 쉰은 1편에서는 오세홍, 2편에서는 김환진이 연기했다.

2. 등장인물

1, 2편 기준


[1] 야구 마니아로 1996년에 홈런공 잡겠다고 외야석 2600석을 한번에 싹쓸이하는 기행도 저질렀지만 홈런볼 획득에는 실패. 영화 1편을 찍을 때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해 구속을 137km까지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 약물을 복용했다쳐도 굉장한 야구 실력이긴 하다.[2]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는 아직도 창단하지 않았다. 그래서 당시만 해도 마이애미와 플로리다는 메이저 리그의 확장 대상으로서 그 시장성을 항상 높게 평가받았다. 고교나 대학 단위의 야구 명문팀들이 많고, 온화한 기후 덕에 마이너 리그나 스프링 트레이닝 등도 성행했으며 동부에서 이주해온 은퇴한 중장년층 야구팬이나 역시 야구 열기가 높은 쿠바나 도미니카 출신 히스패닉 이주자 인구 등도 있어 야구 흥행의 호재가 가득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정작 진짜로 메이저리그 팀이 생기자 그러한 기대는 터무니없는 과대평가였음이 드러났다. 말린스뿐 아니라 같은 플로리다의 탬파베이 레이스도 절망적인 관중 동원력을 보여주는 걸 보면 그냥 플로리다가 메이저 리그에게는 그닥 시장성이 없는듯.[3] 이 여자 구단주의 모티브는 신시내티 레즈의 전 구단주 마지 숏으로 보인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섹시한 젊은 여자는 절대 아니고 그냥 노망난 할머니다.[4] 일본 메탈밴드 X가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이 밴드와 헷갈릴까봐 이름을 X JAPAN으로 개명했다.[5] 국내에는 김세현이 이 노래를 등장곡으로 사용했다.[6] 여기에 나오는 인디언스 골수팬 역의 배우가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외계인에게 결정타를 날린 음주 비행사 러셀 역의 랜디 퀘이드(데니스 퀘이드가 이 사람의 동생이다.)로 여기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다.[7] 특히 1편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단판 플레이오프전 당시 9회초 2사 만루의 상황에 등판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양키스의 다음 타자가 클루 해이우드였다. 해이우드는 릭 본을 그야말로 우지끈 씹어먹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릭 본은 해이우드를 삼구삼진, 그것도 강속구로만 승부해서 이긴것.[8] 원래 팀 동료였으나 자신은 잘나가는데 팀 동료들은 그야말로 '오합지졸들'인지라 잘난체가 심하고 팀 동료들을 깔보는 인성질을 부리다 결국 시즌 중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다.[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16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자 시구자로 선정되길 희망한다는 기사가 떴을 정도다. 다만 배우 본인의 막장 사생활로 인해 MLB 사무국이나 클리블랜드 구단은 생각조차 안해 1차전 시구는 케니 로프턴, 2차전 시구는 카를로스 바에르가가 하였다.[10] Bob Uecker, 실제 메이저 리그 방송 중계 아나운서로 실제 담당하는 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니라 밀워키 브루어스다. 자세한 사항은 밀워키 브루어스 항목 참조. 영화 촬영도 클리블랜드가 아닌 밀워키에서 했다.[11] 주니치 드래곤즈를 소재로 한 헐리웃 영화 미스터 베이스볼에서 주인공 잭 엘리엇(톰 셀렉 역)의 동료 외국인 선수 맥스 듀보이스 역할을 맡았다. 그보다 더 유명한 배역은 미국 드라마 24 시리즈의 흑인 대통령 데이비드 파머로 골때리는 쿠바 출신 야구 선수 역과는 전혀 반대 성향의 지적이고 심지가 굳은 미국 대통령 역을 맡아 엄청난 갭을 보여준다.[12] 제사를 올린답시고 향을 피웠는데 이 향 연기가 화재경보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라커룸이 물바다가 된 적도 있고, 결승전을 앞두고 부두신에게 제물을 바치겠답시고 라커룸에서 살아있는 닭을 잡으려 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기겁을 하기도 했는데, 주장 테일러가 생닭 대신 경기장 근처 KFC에서 오리지널 치킨을 사다 주는 걸로 해결했다.[13] 근데 1편의 마지막 경기에서 조상신을 무시하고 자기 힘으로 치겠다고 중얼거리며 홈런을 때려 종교를 넘어 플레이하게 된 듯한 장면과는 대조된다.[14] '타나카 이스로'의 해당 동영상을 보면 세라노가 marbles를 되뇌이다 'huevos'라는 말을 한다. 이 'huevos'는 스페인어로 '알'이라는 뜻이지만 부랄을 뜻하는 속어이기도 하다.[15] 닥터 하우스에서 포먼 역을 맡은 배우다.[16] 다만 전형적 똑딱이에 쌕쌕이인 작중 역할과 달리 실제 윌리 메이스는 정교하고 빠른데 홈런도 뻥뻥 넘겨대는 사기 캐릭터였다. 모티브가 된 실제 선수와 배역의 공통점은 발 빠른 중견수라는 것 정도.[17] 실제로 블래스 신드롬은 투수만 걸리는게 아니라 야수도 걸린다. 영화에서처럼 투수한테 공 건네주는 것을 못하는 포수도 있고 김주찬이나 척 노블락처럼 블래스 신드롬 때문에 포지션을 옮기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18] 해리 도일은 소개할 때 타나카 히로시라고 하는데 정작 전광판에는 이름이 Isuro Tanaka로 나온다.[19] 이시바시 타카아키는 실제로도 열렬한 야구팬으로 일본 고교 야구의 명문 데이쿄고 야구부 선수 출신이다. 좋아하는 팀은 주니치 드래곤즈호시노 센이치의 일대기를 그린 단막극에서 호시노 센이치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20] 당시의 미국 스포츠 미디어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미국식으로 Tokyo Giants라고 불렀다. Yomiuri Giants라고 부른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 정착되었다.[21] 첫 경기에서 무작정 플라이볼을 쫓아가다 벽에 부딪히면서 공을 놓친다거나 (나중에 인디언스가 상승세를 탈 때는 벽에 부딪혀 벽에서 떨어진 루 보드로의 영구결번 기념 패널에 깔리면서도 잡은 공을 끝까지 사수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나온다.) ALCS 6차전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나 삼진을 당하고 분에 못 이겨 배트를 머리로 두동강을 내는 모습 등.[22] 이는 1980년대 후반 한큐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야마모리 마사후미의 플레이의 오마쥬이다. 야마모리는 1981년 9월 16일에 열린 롯데 오리온즈와의 경기에서 롯데의 히로타 스미오가 친 홈런 타구를 담장을 타고 올라가서 잡아냈는데 이 플레이는 미국에서도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소개되어 미국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줌과 동시에 일본 프로야구의 근성을 상징하는 플레이로 깊게 각인되었다. 오죽하면 이 플레이를 찍은 사진이 미국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었을 정도.[23] 영어를 하는데 사전을 뒤져가면서 적당한 단어를 찾아 애써 문장을 조립하고는 굉장히 서툰 발음과 어눌한 어조로 겨우 한마디 하는 모습으로 나온다.[24] 기본적으로 메이저 리거들과 비교해서는 역량이 달리지만 오버에 가까울 정도로 근성과 파이팅이 넘치고 때로는 자신들의 눈으로 봐도 믿지 못할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하는 신비한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