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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冷淡者Inactive worshipper / Inactive Christian / Lapsed Christian / Tapid Christian
Tapid / Lapsed Catholic[1]
세례는 받았으나 종교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신자를 가리키는 가톨릭 용어다. 냉담자라고 하여 반드시 신앙심이 부족하다는 것과 연관되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사실상 한때는 종교에 귀의했으나 더 이상 종교에 관심이 없는 경우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다. 기독교계의 유령회원[2] 정도로 볼 수 있다.
개신교에서는 속어로 가나안 신도, 가나안 성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지명인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 나가'라서... 그 외에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다른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교회마다 다른 듯.
'냉담'이라는 말이 은연중에 주는 부정적 뉘앙스 때문인지 가톨릭에서는 '쉬는 교우'라는 완곡한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주교회의 용어위원회에서는 2009년에 냉담자를 냉담 교우로 순화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속어로는 나이롱 신자로 불린다. 나이롱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냉담자보다 더 속되고 부정적인 뉘앙스를 띠고 있다.
2. 상세
가톨릭에서는 신자의 의무로 최소한 1년에 1번 이상 고해성사를 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 가톨릭은 각 교구청에서 종교적 대명절인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에 각 본당을 통해 판공성사표를 배부하고, 이에 응한 신자들의 성사표를 회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종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거나 마찬가지이며, 3년 이상 성사표가 회수되지 않은 신자들의 교적을 본당에서 상위 기관인 교구로 이관후 이들을 냉담 교우로 분류해 관리한다.일부 본당의 주보를 보면 전입신자 명단 중에 출신 본당이 '복음화국'으로 써있는 경우가 있는데, 교구 복음화국에서 교적을 관리하다 복귀한 경우다. 교구마다 냉담 교우를 관리하는 부서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Case by case. 냉담 교우로 분류되면 당연히 판공성사표가 배부되지 않는데, 이를 보고 신자 통계에서 제외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이며, 성사표만 발부하지 않을 뿐이지 신자의 교적은 교구청에 계속 보관되며, 신자 통계에도 포함된다. 세례성사의 유효기간은 그 신자가 죽을 때까지 유지되기 때문.
성공회에서는 감사성찬례[3] 참례율이 1년에 50% 미만인 신자를 냉담자라고 한다. 즉, 냉담자는 교회의 성사나 미사에 무관심한 신자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4]
한국의 개신교보단 한국 가톨릭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개신교에는 이런 신자들을 지칭하는 공식적인 특정한 표현이 없다. '가나안 신도'니 'VIP'니 하는 말은 최근에 만들어진 표현이고, 이 말을 만든 사람이나 교회에서만 사용한다.[5] 이 외에도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고, 타 종교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기도 하다.
천주교에서는 개신교로 개종해 나간 신도를 배교자로 생각하기보다 그저 "가족과 마찰로 집 나간 아이"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6] 하느님이나 예수님이 다른 것도 아니고, 한 번 세례 받으면 교회법으로 교인 신분은 죽을 때까지 유지되는 것이라[7] 서면으로 배교를 관할 성당 또는 교구청에 정식으로 알리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냉담 교우가 맞다.[8]
개신교 교회법에서는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교회 주일예배에 무단불참하면 회원권이 정지되며, 1년이 넘으면 실종교인으로 간주하도록 규정되어있다.
국교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속화된 국가의 경우, 교적 등록자 수와 냉담자를 뺀 실제 신자 수의 갭이 크다. 잉글랜드의 성공회나 스웨덴의 루터교회처럼 특정 개신교 교파가 국교회의 형태를 띄는 국가들과, 폴란드를 제외한 대다수 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이 대표적인 케이스. 자신은 신앙심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문화적 관례상(이를테면 한국의 돌잔치와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자녀가 유아세례를 받게 하거나 (이름을 붙여 주는 의식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시절에 성인식 삼아 견진성사를 받게 하는 풍토도 이에 한몫 한다. 또 혼인이나 장례식은 교회나 성당에서 기독교 전통으로 하기도 한다.[9]
3. 원인
주일미사 참여 않는 천주교 냉담자 68% “가족 때문에…”위 뉴스링크에는 여러 원인을 제시했지만 여기서는 4가지 부류로 축약한다.
3.1. 귀차니즘
기독교는 상당히 까다로운 종교다. 예를 들어 불교는 신자가 사찰에 가고 싶으면 법회 일정에 맞춰서 가고 싶을 때만 찾아가면 되는 시스템이고, 유교도 제사를 지내는 건 1년에 몇 번 되지 않고 평소에 정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의무는 없다. 반면 기독교는 매주 일요일마다 오라는 게 기본이고(이를 교계에서는 '주일성수'[10]라 부름), 특히 가톨릭은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으며, 개신교는 이에 비하면 상당히 부담은 덜하지만 주말에 시간을 내야 하는 것도 걸리는데다 오래 나오다보면 일요일이 아닌 날에도 가끔 오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다 설령 꼬박꼬박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한달에 한번 꼴로 거르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안 나오면(특히 초기 신자일 때)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고, 헌금이나 십일조 준비 같은 것에서도 절에 비해 덜 자발적인 분위기이다.특히 평일에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은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것이 보통인데 휴식을 취해야 할 주말에 교회에 나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주말에 쉬고 싶은 직장인들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3.1.1. 가톨릭
우선 가톨릭의 경우 세례성사를 받으려면 6~8개월 가량의 예비신자 교리를 받아야 한다. 일례로 군대 종교활동의 세례식에서도 정말로 신앙에 귀의할 것을 강조한다.그렇다고 그렇게 추려낸 사람들이 다 독실한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이후에도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단순히 계율 같은 것이 아닌 의무적으로 1년에 2번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에 판공성사를 보아야 하며,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는 금육과 금식을 권하며,[11] 이외의 평상시 금요일마다 금육을 해야 하고,[12] 미사 역시 개신교의 예배나 불교의 법회에 비하면 평신도들이 지켜야 하는 절차와 예법이 빡빡하고 분위기 또한 보다 전통적이며 엄숙한지라, 신앙이 미숙한 사람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지루함을 피해 냉담자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위의 뉴스 링크에서도 가족 문제를 제하면 고해성사 및 전례 문제로 냉담자가 된 사례가 가장 많다. 한마디로, 신앙심을 가지고 스스로 의무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남는 것이다. 이 모든 의무를 수행하는 원동력은 신앙심 하나이다. 이 신앙심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신자는 냉담자가 되기 쉬운 것.
반면 한국은 개신교 영향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한 나라로, 비교적 즐겁고 간소하여 지루하지 않은 예배 분위기와 다양한 사회관계도 형성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개신교 교회가 굉장히 많다.[13] 또한 학교 앞, 역전, 대변로 등 장소를 마다않는 개신교 교회의 열성적인 전도를 고려한다면, 비교적 전도를 많이 하지 않는 가톨릭은 입교자들이 냉담자로 성당을 떠나고 신앙심 깊어 남을 사람만 남는 시스템이 될 수밖에 없다.
3.2. 신앙, 교회 활동에 지장이 생긴 경우
3.2.1. 가톨릭
현대 한국 가톨릭의 가장 크고 위급한 문제 중 하나이다. 공식적으로 조사된 (명목상)가톨릭 신자 수(교적 보유자 수 기준)는 약 593만 명(2021년 12월 기준 한국 천주교 공식통계)인데, 정작 미사나 성사에 참례하는 신자는 이의 1/5 수준이고 이마저도 특히 코로나 이후로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 신자들의 감소가 매우 심각하여 청년부 및 중고등부가 폐지된 본당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정말 사람이 다 말랐다. 설상가상으로 사제나 수도자가 되겠다는 성소자 또한 줄어들고 있으니 한국 천주교는 고민이 많다. 아무리 대국민 종교 호감도 면에서 불교와 1~2위를 다투지만[14] 그것과 신자 수 증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2017년 4월 통계에는 교적은 500만이지만 미사 참례율은 19%대로 사실상 100만 명 수준[15]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청년 이하 연령대의 신자감소폭이 개신교보다 더한 편이다. 이 상태로 지속되다가는 천주교는 머지않아 한국에서 소수종교로 전락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물론 고대-중세로부터 가톨릭의 주무대였던 유럽지역은 한국 상황을 능가하는 악화일로. 신자 수 격감으로 유럽 각지의 성당들이 팔려서 용도변경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신자들을 만들어 보려고 발버둥치는 상황.
보통은 다른 교회 활동을 하지 않고 미사만 드리는 신자들이 냉담하기 쉽다. 또는 교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거나 혹은 회의론 및 실망한 경우나, 성직자에게 실망하거나,[16] 기타 본인의 사정상 지장이 있거나, 가족과의 관계 등을 문제로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혼인성사나 관면혼인[17] 후 이혼하는 경우, 영성체를 제대로 못하게 가톨릭 교리 문제와 결부되어 쉬는 교우가 되기도 한다.
세속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게임, 연애 등과 같은 세속적인 관심사에 주로 신경을 쓰다 보니 신앙이 약해져 자연스레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편 가톨릭의 엄격한 교리 때문에 냉담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매주 금요일마다 지켜야 하는 금육,[18] 재의 수요일[19]과 주님 수난 성금요일[20]에 지켜야 하는 금식,[21] 보수적인 성윤리가 그러하다.[22] 젊은 세대의 경우는 특히 성에 개방적이다 보니, 전통적인 가톨릭의 성윤리에 익숙하지 않아 더욱 그렇다.
3.2.1.1. 개신교에서 개종한 경우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가 개신교에서의 왕성한 활동과 열정과 달리, 가톨릭에서는 신자들과 성직자들이 비교적 소원하게 대하는 것 때문에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신이 개신교의 열린예배, 신사도 운동, 봉사강요, 근본주의 개신교 특유의 구원관[23] 등에 환멸을 느끼고, 교리적 이유로 가톨릭으로 옮긴 경우가 아닌, 자신이 개신교에서 활발히 활동[24]했다가 목회자의 부정부패, 파벌 싸움 등과 같은 대인적 요인으로 가톨릭으로 옮긴 경우라면 냉담자가 되기 쉬운 편이다. 또한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 중 일부는 성모 마리아 신심[25]과 고해성사 문제 때문에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사실 성모 마리아 공경과 고해성사는 대다수 개신교인들 혹은 개신교 출신 가톨릭 신자들에게 대단히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요소들이다. 개신교에서 교리상으로 마리아는 단지 예수의 육신 어머니일 뿐이고, 하나님에게 직접 기도드리는 방식이 익숙한 개신교인 입장에선 사제한테 자기 죄를 직접 고하는 것[26]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해와서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교리를 제쳐놓고라도 일단 엄청나게 쪽팔린다.
무엇보다도 십자고상이나 성모상 등의 성상을 집에다 두는 것도 개신교 교리에 익숙했던 사람에게는 충격을 느낄 수 있다.[27]
그리하여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나서도 개신교적인 정체성이 남은 것 때문에, 가톨릭 신앙에 문제가 생겨서 냉담자가 되거나, 다시 개신교 교회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정리하자면, 개신교 출신 신자들은 '가톨릭도 같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이니 별 문제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가톨릭으로 옮겼다가 예상 외의 교리적 차이,[28] 미사 전례와 규율[29]이라는 장벽에 부딪쳐 냉담의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한 미사라는 예식 자체가 현대인에게는 굉장히 따분하고 지루하기 때문에 성당에 잘 안 가지 않게 되어 자연스레 냉담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청년들은 개신교의 세련된 CCM이나 자유롭고 현대적인 예배 분위기에 매료되어 개신교로 넘어가는 경우도 꽤 있다.[30] 가톨릭의 미사는 제사 개념이 강하고, 신부들은 일반적인 개신교 목사와 달리 강론할 때의 목소리 톤을 기본적으로 낮추고 경건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31]
예외적으로 음악인 중에서도 고음악에 흥미가 있거나 고음악을 전문 분야로 다루는 사람들의 경우 성당에 다니거나, 다니지는 않더라도 가톨릭에 관해 연구하는 경우도 많다. 개신교 신자 중에는 일반적인 개신교에서 고음악이 경시되는 풍조를 안타까워하는 경우도 있다.
3.2.2. 개신교
같은 교회 사람들끼리의 인간관계가 좋지 않거나,[32][33][34][35] 사회생활을 하면서 같은 개신교인들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행태[36]와 목회자의 부정비리, 비위[37]를 보고 환멸을 느껴서 냉담자가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한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인적, 사회갈등, 범죄 문제로 본인이 애초에 기대했던 신앙과의 괴리감 때문에 교회를 뛰쳐나오는 경우도 많다. 한국 대부분의 교회 내에 거의 만연해져 버린 이단적인 번영신학 기조, 신사도 운동 같은 교리적 문제에 아주 질려버렸다거나 교회에서 강압적인 봉사활동을 강요한다는 등의 부조리 때문에 개신교에 환멸을 느껴 개신교 신앙을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38] 이와 같은 이런저런 이유[39]로 신앙심이 약해져 교회에 출석을 안 하는 가나안 성도가 되기도 한다. 아예 배교하고 불교 등으로 개종해버리거나 종교 자체를 버리고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 외에, 바로 위 항목인 '가톨릭의 경우'와 정반대로, 개신교의 콘서트 스타일의 매우 활동적인 예배 스타일이 본인과 잘 맞지 않고, 보다 차분하고 경건한 가톨릭 미사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넘어가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가톨릭으로 넘어가려다가(혹은 넘어갔다가), 그래도 개신교에 남아있으려는(혹은 되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성공회에 정착하기도 한다.3.2.3. 기타
신앙심이 있으나, 휴일 근무[40]/ 휴일 아르바이트 / 학업[41] 등의 문제로 장기간 미사나 예배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그러한 제약 요소가 사라지면 바로 성당이나 교회로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부 신앙심이 투철한 사람의 경우에는 이러한 사회적 제약에 관계없이 어떻게든 주일을 지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다시 나가기를 주저할 정도로 점점 더 교회와 멀어질 수 있다.물론 가톨릭이건 개신교건 냉담자는 사실상 교의(敎義)에 어긋나기 때문에(즉, 무교회주의를 배격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경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교당에 나가지 못하고 빠져야 할 상황인데[42] 냉담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냉담 상태가 되는 경우도 없진 않다.
이외에도 특히 기독교의 경우, 성경구절을 입에 달고 산다거나 정치성향에 있어서도 같은 기독교인 정치인만 지지하는 등 신앙심이 광신도 수준이면 결혼 및 연애에 있어서 기피 0순위가 되는 것도 있다보니 결혼 및 연애를 위해 신앙심이 약해지거나 종교랑 멀어지기도 한다.
3.3. 배교 (타 종교/종파로의 개종 포함)
종교와의 연을 끊는 배교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사실 배교자와 냉담자는 엄연히 다른 존재이지만, 문제는 공개적으로 "나 배교했소."라고 선언하는 사람이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배교자와 냉담자를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후술하겠지만 배교를 했다고 해서 대놓고 배교 선언을 하는 일도 잘 없다.
물론 배교를 했다면 설문지에 자신의 종교를 다르게 말하거나 무종교라고 답변할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이런 식의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거고, 설령 하더라도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가톨릭의 경우 신자 수 통계를 측정하는 지표는 교적 보유 여부를 두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계가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배교자와 냉담자를 칼같이 구분하는 게 쉽지 않고, 한국처럼 집단주의적인 사회 분위기 상 교구에 등록된 사람이 구태여 성당까지 찾아와 배교를 선언(교적 말소를 요구하는 수준)하여 실랑이를 벌이거나 어그로를 끄는 트롤러도 되기 힘들다. 그냥 더 이상 성당에 안 다니면 그만일 것을 괜히 서로 얼굴 붉혀가면서 배교 선언을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즈니스적인 이유 및 정계 진출을 고려해서라도 실질적으로는 전혀 종교적이지 않고 사실상 배교를 했음에도 냉담자일지언정 명목상 신도로 남는 게 이익인 점이 많기 때문에 구태여 배교를 선언할 이유가 없는 점에서도 기인한다.
가수 신해철이 사실상 무신론자로 배교했음에도 가족 간의 관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명목상으로는 가톨릭 신자로 남은 것도 이런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신해철은 사후 천주교식으로 장례 미사를 했는데, 공식적으로 배교(formal defection)했음을 천명한 경우가 아니라면,[43] 한 번 세례 받은 사람은 영원히 신자이므로 유족이 청한다면 교회 쪽에서도 거절할 수가 없다. 신해철이 유명인이라서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가톨릭이 홍보나 이미지 제고라는 이유로 자격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성사를 해줄 만큼 그렇게 말랑한 데가 아니다. 천주교에서 성공회, 장로회와 같은 타 종파로 옮겼거나 아예 기독교 자체를 버리고 불교 등 타 종교로 개종했지만 가톨릭 교적을 유지하기 위해 1년에 성당을 2~3번 가는 경우가 그런 이유에서다.[44] 이렇게 서류상으로나마 교적이 유지되고 있으면 가톨릭에서 혼인, 장례등 중요 성사를 받을 권리와 의무[45]가 유지된다.[46] 교적 자체는 아무리 없애고 싶어도 없앨 수 없지만 일단 냉담으로 인해 교적이 본당 아닌 교구청에 있으면 혼인 미사나 장례 미사 등에서 번거로워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유아세례를 받고 첫 영성체까지 한 후 냉담하여 성당에 한 번도 안 나갔지만, 성장해 결혼할 때가 되어 천주교로 돌아오는 경우가 꽤 있다. 마찬가지로 냉담자가 본인 또는 가족의 임종을 앞두고 장례 미사를 받기 위해 병자 성사를 받는 경우도 꽤 흔하다.[47]
서구의 경우 아동성범죄 은폐 의혹, 교회세 납부 문제, 낙태ㆍ동성애 등 사회이슈, 원주민 학생 학살 의혹, 기타 과거사 등의 문제로 교회에 신물이 나서 가톨릭을 떠나는 인구가 상당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조용히 냉담자가 되기도 하지만(타 그리스도교 교파로 조용히 개종하는 경우 포함), 다른 일부(특히 적극적 무신론자의 경우)는 아예 정식으로 배교(교적말소에 준하는[48] 정식탈퇴)를 천명하기도 한다.
3.4. 위장 신도
위장 신도라는 의미는 한 마디로 가짜 신도를 의미한다. 물론 이러한 케이스는 사실상 소요사태를 위한 행동에서 기인할 수도 있다. 기성 교회에 몰래 침입해 성도를 홀려서 자기네 교단으로 데려가는 신천지의 수법이 제일 유명하다.이외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군대에서 양성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유는 종교활동으로 인한 보상인데 군대의 특성상 먹어도 배고프고, 자도 졸리고, 물자는 항상 부족한 동네인지라, 훈련병 시절에는 종교활동을 빌미로 주는 각종 혜택과 부식을 좇아 종교 쇼핑을 하는, 이러한 위장신도들이 많이 양성된다. 즉, 가톨릭의 세례식 같은 데에서 세례를 받으면 세례를 안 받는 것보다 많은 물자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단 세례를 받고 보는 게 이익이기 때문이다. 그 밖엔 교회, 성당이나 절이 부대 밖에 있어서 잠깐이나마 바깥공기를 마시기 위해 특정 종교에만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육군훈련소에서는 이런 식으로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모두를 돌아가며 기불릭 신자가 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49]
물론 기독교 입장에서는 이걸 거르고 거르려 애를 쓰지만, 포교라는 딜레마 속에 결국 이걸 막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처사다. 일단 거르고 거르다 결국 참여자 수가 적어지면, 결국에는 군종장교가 상부의 문책을 피할 수 없는데다가, 그렇다고 참여자를 철저히 구분해 차별하려 들자니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격이고 일부 막장 성향의 간부가 세례자 숫자 여부를 군종장교의 고과에 반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훈련병 입장에서는 세례자와 비세례자의 물자적 혜택은 차등대우가 있으니 당연히 더 많은 물자가 필요한 훈련병들은 기를 쓰고 세례를 받는 게 이익이며, 그 소신을 밝힌 사람의 신앙심 정도와 상관없이 주위로부터 '독실한 신자'로 취급 받는다. 사회에 있었을 때는 가나안 신자였지만 훈련소 종교활동으로 교회를 고집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동기들로부터 독실한 신자로 취급받기도 한다. 교리적으로는 지탄받을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새로 귀의할 여지가 있는 사람조차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에는 별 수 없이 속칭 '가라' 신자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
사실 종교활동 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군인들의 이러한 행동이 군인 개인의 양심적인 문제로 지탄받을지언정 교단 측에서 이걸 막을 수 없는지라, 이러한 가라 신자들이 양산되고 결국에는 냉담자 테크를 타는 건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새로이 신자가 되는 경우도 있기에 이걸 마냥 막기란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가톨릭 측에서는 그저 세례를 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군대에서의 예비 신자 교리 교육은 사회에서 4~6개월 걸리는 과정보다 기간과 내용을 대폭 축소하여 시행한다. 까놓고 얘기해 횟수만 채우면 통과다. 사실 세례는 담당 사제가 '이 사람이 기본 교리를 알고 있고, 그 마음이 진실하다'라고 판단하면 줄 수 있는 것이므로, 내용과 기간이 큰 문제 되는 건 아니다.[50]
이 때문에 군부대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정식 신자로 간주하지 않는 경향도 강하다. 군부대에서 세례를 받은 경우, 당사자가 전역 후 주소지 관할 성당을 찾아가 주임신부와 면담하고 교육 받은 후 견진성사를 받은 때부터라야 정식 교우로 인정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교회법적으로는 세례 받으면 영원히 신자가 맞고, 교적상에도 정식으로 등록이 되어 전역 후 주거지 인근 성당으로 정상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굳이 기독교 계열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신심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비즈니스나 인맥쌓기 목적에서 그 종교/종파에 명목상으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몇몇 정치인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유명인들뿐만이 아닌 일반인 사이에서도 흔하다.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알지만 다단계 판매원이나 보험판매원들도 위장신도짓을 종종 한다고 전해진다. 왜냐하면 같은 교인들 특성상 같은 종교인들끼리 친목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판매원들이 악용하여 그 사회에 같이 끼어들어 물건 팔아먹기(?) 용이하도록 이용해 먹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을 앞둔 부부끼리 종교나 종파가 다르거나 종교 유무가 갈리는 경우 한 쪽으로 맞춰주면서 명목상 신도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말년처럼 혼인성사를 받고서 손을 놓아버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종교인이라는 자각이 없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청장년층 사이에선 모태신앙인 교인조차 탈종교화되는 현상[51]이 늘어나고 있으니 안 봐도 비디오.
[1] 가톨릭 냉담자 한정.[2] 교회에서는 '장기결석자' 라고 하여 '장결자' 라고 불리기도 한다.[3] 성공회에서는 예배를 이렇게 부른다.[4] 성공회에서는 월정 헌금을 꼬박꼬박 납부하고 "부활절과 성탄절의 감사성찬례만 꼬박꼬박 참석하기만 해도 성공회 교인"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가톨릭과 달리 냉담 문제에 대해 덜 신경쓰는 분위기다. (그 교인이 부활절도 성탄절도 아닌데 감사성찬례에 참석해있길래 물어보니, 자기 영명 축일이었단다...) 단, 성공회 교회법에도 주일성수의 의무가 규정되어 있긴 하다.[5] 물론 전도에 열을 올리는 개신교의 특성 상 이런 우회적인 지칭이 사용되는 빈도는 굉장히 높다.[6] 물론 개신교로 가는 것을 배교로 생각하는 보수파 신자들도 있다.[7] 참고로 개신교, 천주교 막론하고 교회에서 나가는 방법, 즉 교적을 아예 영구말소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그냥 본인이 교회에 계속 나가지 않으면 알아서 실종교인으로 처리되어 교회에서도 더이상 연락이 오지 않고 교회 사람들도 찾지 않는다. 아니면 그냥 교회 사람 연락처를 차단시켜놓으면 된다. 새가족이나 성도 상으로만 영구적으로 등록이 되어 있을 뿐이다. 만일 교회 홈페이지에 자신의 사진이 게시된 것이 싫다면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삭제조치를 하면 된다.[8] 개신교 자체를 타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갈려 나간 형제라고 하여 열교(裂敎)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국 천주교 신자들 중 많은 이가 개신교를 타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행사나 예식이 있을 경우 개신교 예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그리 꺼리지는 않는다. 물론 이 경우에는 성찬 전례가 없으므로 미사 참석으로는 쳐주지 않는다.[9] 재미있는 건 국교가 없고 기독교가 초약세이며 애니미즘, 신토 및 불교 문화권인 일본은 결혼식만은 교회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결혼식용 전문 교회가 따로 있다. 내용상 한국의 예식장과 비슷하다. 일본/종교 참조.[10] 이것은 거의 모든 교파가 공통적이다. 천주교에서는 주일미사를 한 번이라도 빠지면 대죄로 본다. 심지어 성공회에서도(실제로는 구속력 약한 선언적 의미라 할지언정) 교회법으로 주일성수를 규정하고 있다.[11] 최근 엄하게 지켜지는 추세는 아니다. 이는 물리적인 절제와 눈에만 보이는 식의 의례가 아닌, 경건한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것을 지키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선택. 지켰는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금육과 금식까지는 지키지 않는 신자들도 많다.[1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전국의 교구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병자나 어린이(성장기), 노인에 대해서는 금육을 해제한 이후, 사실상 모든 신자가 이 예외를 적용하여 노인이라는 범위가 명확하지 않으며, 환자의 범위 또한 마찬가지이다. 원래 금육 금식은 수천 년 전 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 생긴 규율로, 그를 통해 마련한 여분의 식량을 모아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었는데, 음식이 풍족해진 현대에는 맞지 않는 규율이라는점도 영향이 크다. 지켜야 되는 필수 사항에서 금육 금식을 빼면서 안 지키는 사람이 많아졌으므로 취소선 처리하였다. 하지만 이는 정말로 규율만 남아 있고 사실상 폐지된 것이 아니며, 여전히 일부 독실한 신자들과 사제와 수도자는 특정 날짜의 금육이나 금식을 철저히 지키기도 한다. 제정일치 중세 시대에는 종교 규율이 곧 국법이었으므로 금식, 금육을 안 지키면 최고 교수형이었다.[13] 간결함을 위해 종파의 차이는 제하고 ‘개신교 교회’라 서술.[14] 단, 한국에서는 한국의 개신교가 워낙 사회적으로 대차게 까이는 경우가 허다해서 가톨릭과 불교는 '상대적으로' 좋은 이미지가 있지만, 서양권에서는 그렇지 않고 한국의 보수 개신교급의 부패, 비위로 악명 높은 사례들이 많다.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 문서 참조. 대표적으로 가톨릭의 이미지가 안 좋은 가톨릭 국가들은 필리핀,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가 있다. 그리고 불교 승려들의 경우 한국에서만 해도 드물지 않게 사고를 쳐왔고,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승려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진다.[15] 서울과 수도권의 10~20대 신자의 미사 참석율은 무려 3%로 추락했다.[16] 가톨릭의 사회적인 이미지에 이끌려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 중 일부가 냉담에 빠지는 주요 계기 중 하나다.[17] 외짝교우의 신앙생활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본당신부의 허락을 얻어 혼인성사하는 것을 말한다.[18] 고기를 먹지 않는 것. 단 계란, 생선, 우유, 기름은 금하지 않으며, 지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기도 또는 선행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오늘날 엄격하게 규정하진 않지만 만 14세부터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한다.[19] 참회와 속죄의 기간인 사순 시기의 첫날.[20]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둔 날.[21] 밥을 점심 한 끼만 먹는 것. 단 저녁에 조금 요기하는 것은 금하지 않는다. 만 18세부터 만 59세까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22] 가톨릭은 남녀의 전통적 성 역할과 생명 탄생의 의의를 성 생활과 결혼 생활의 가장 근본적 토대라고 본다. 그렇기에 익히 알려진대로 이혼, 낙태, 혼전섹스, 동성애 등을 죄악시하고, 거기에다 콘돔 사용이나 자위행위, 인공수정 등을 금기시할 정도로 성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이다.[23] 환멸 차원을 떠나서 아예 개신교 특유의 이신칭의 구원관을 부정하게 되는 경우는 더더욱(...).[24] 성령기도회, 주일학교 교사, 기타 봉사활동 등.[25] 예를 들어, 성모송을 바치는 것이라든가, 성당에 들어가면서 성모상에 인사하는 행위를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든지... 기존에 천주교를 믿던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여길지 모르나, 개신교에서 개종한 사람에게는 처음엔 어색할 수밖에 없다.[26] 가톨릭도 개신교처럼 하느님에게 직접 기도드리지만, 개신교와 다르게 성모 마리아를 포함한 성인에게 "저희를 위해, 저희와 함께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라고 전구를 청할 수도 있다. 그리고 개신교는 천주교와 달리 고해성사가 없다. 개신교에서는 회개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성공회는 성사중 소성사로 구분하지만(현실적으로 잘 안하긴 하지만), 한국의 개신교의 주류파인 칼뱅주의 개혁교회는 고해성사 자체를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전구도 마찬가지다.[27] 이 때문에 가톨릭보다 같은 개신교 계열이면서 온건한 성공회 등으로 옮기는 경우도 꽤 많다. 이쪽도 교회 안에 십자고상을 두긴 하지만, 최소한 집 안에까지 모시는 일은 많지 않으니까. 실제로 성공회 성당 성물방에서는 십자고상 뿐만 아니라 개신교에서 쓰는 민십자가도 판다.[28] 고해성사, 성체성사, 성모 마리아의 위상 등은 앞서 설명한 대로이고, 구원관을 보더라도 믿음과 실천을 모두 중시하는 가톨릭과 이신칭의로 표현되는 개신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게다가 외형상 천주교와 유사한 성공회조차도 교리 차이가 만만치 않다.[29] 자기 자식에게 유아세례를 주지 않는 것 자체도 엄연히 교회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대죄에 속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가톨릭 정당에 투표하지 않거나 자식을 가톨릭 미션스쿨에 진학시키지 않는 것조차도 죄였다. 가톨릭의 전례에 익숙하지 못하여 부적응하고 있는 상태라면 ‘청년미사’에 가기를 권장한다. 무거운 분위기의 교중미사에 비해 청년미사는 기타 연주, 개신교에서 유래된 CCM 등 현대적인 요소를 도입하기에 개신교 출신 신자가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청년미사라 해서 반드시 청년들만 보는 미사는 당연히 아니며, 오히려 본당에 따라 참석자 중 중장년층이 훨씬 많은 곳도 있다.[30] 물론 젊은 세대라고 해서 반드시 다 미사를 따분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청년미사의 밝은 분위기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일반 미사의 경건함이나 전통 가톨릭의 트리엔트 미사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 세대도 많지는 않으나 분명히 존재한다.[31] 기본적으로 영성체라는 특성상 일주일동안 지은 죄를 부끄러워하고 용서받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 매주 주님을 뵙는 것은 즐거운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다.[32] 교회도 결국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작은 사회라 교회 사람들과 관계가 소원해지면 신앙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회에 가는 행위 자체가 매우 꺼려지게 된다. 일부 교인들은 "하나님 보고 교회 가지, 사람 보고 교회 가는 게 아니다"라고 권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엔 어려운 게 사실이다.(애초에 그렇게 권면하는 사람들은 교회 내에서 인간관계의 문제를 겪지 않는 운이 좋은 케이스이거나, 혹은 그런 문제가 생기더라도 모두 스스로 해결할 여력이 있는 아주 극소수의 능력자일 것이다)[33] 교회 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 가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내가 잘 하려는 것과는 상관없이 인간관계 문제는 반드시 나타난다. 앞서 말했듯이 교회는 싫지 않지만 교인들이 싫어서 떠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아니면 구성원들 사이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회의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아 교회에 더이상 나오지 않거나... 아니면 다른 교회로 교인 수평이동을 할 수도 있으나 다른 교회들도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아예 무종교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말도 있듯이 교회 자체가 싫어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34] 특히 대형교회를 포함한 자체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견급 이상 교회에서는 중고등부나 청년부 예배를 마치면 그룹별로 모여 모임과 큐티를 진행한다. 이러한 모임을 하면 자연스레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보다 잘난 사람들의 근황이나 자랑을 듣기 싫어서 모임에 참석을 하지 않게 되다가 자연스레 교회에 나오지 않게 되기도 한다. 자신은 아직 아르바이트만 하는 백수인데 취업을 했다던가 자격증 시험이나 인턴이나 공무원 시험, 혹은 공기업/공공기관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에 합격했다던가 하는 소식을 들으면 겉으로는 축하해주겠지만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며 속으로는 자괴감이 들고 질투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자신은 아직 오랜솔로(혹은 모태솔로)인데 주변에 연애나 결혼 소식을 자주 들은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으며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심한 경우 교회 중고등부나 청년부 단톡방도 알림을 꺼놓거나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하거나 조용히 나가기를 하기 일쑤다.[35] 여담이지만 교회내에 같은 성도/청년과의 관계문제로 교회를 떠나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다소 있을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뒤 그 성도/청년이 더이상 교회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오거나, 설령 있어도 신앙 회복으로 돌아온 후 그냥 남남으로 여기고 각자도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후자는 작은 미자립교회면 불가능하지만 중견교회나 대형교회쯤이면 다수의 인원에 묻히기에 충분히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나 성도/청년과 목회자/교역자와의 관계문제로 교회를 떠나면 교회규모를 불문하고 그 목회자나 교역자가 사임하지 않는 이상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매우 높다. 심한 경우 한번 수틀리면 영원히 교회를 떠나기까지 한다.[36]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나 연예인 설리의 사후 연을 끊고 살던 친부가 유산분쟁을 벌이며 성령을 들먹이며 SNS에 올린 글 같은 경우가 그렇다. 또는 굳이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안태근의 간증 같은 경우를 보듯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회적 지도층이 위선적인 행태를 보일 경우, 혹은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의 경우처럼 목회자의 자녀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여파는 결코 작지 않다.[37] 에어장, 전병욱, 이동현(목사), 전광훈 문서를 참조.[38] 특히 미자립교회일수록 자신이 피아노를 연주할 줄 알면서도 찬양팀에 속하기를 원치 않는데도 불구하고 강요하면서 찬양팀을 위해 반주를 하라는 경우가 허다하다.[39] 학업(공부) 문제나 취업준비생, 직장 문제같은 현실의 문제를 포함하여 취미생활이나 게임이라든지 남자친구 or 여자친구, 애인과의 연애, 여가나 휴식을 즐기기 위해, 귀차니즘 같은 것까지 모두 포함.[40]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보안업체 또는 서버관리자, 주말당직을 맡은 직업군인 & 경찰공무원 & 소방공무원, 2~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 오래 출항을 나가는 해군이나 해양경찰, 승무원, 주말에도 공연이나 촬영을 진행하는 일이 잦은 방송계나 연예계 종사자 등으로, 이런 업종 종사자는 대개 교회와 성당에서도 파수꾼의 예배 의무 참석 면제와 같다고 보아 문제삼지 않는다.[41] 대표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무원 시험, 자격증 및 고시 공부.[42] 위의 사례들과 그외 질환으로 인한 입원, 특정 공적인 업무나 경조사 등.[43] 배교를 본당 주임신부나 교구장 주교에게 공식서한으로 천명한 경우에는 단순 냉담자로 처리하지 않고 파문 처리한다. 공식서한이 아니라 전화로 성당 사무실에 개종/배교사실을 알리는 것은 단순한 통지에 지나지 않는다. 후자의 경우는 단지 냉담자 처리가 좀 더 빨라질 뿐이다. 방송에서 "나 이제 성당 안 나간다."라고 말하는 것도 공식 서면 통지가 아니므로 무효이다.[44] 성당에는 출석부가 없다. 연 2회 판공성사 참여 여부로 판단하는 것인데, 극단적으로는 연 1회씩만 나가도 교적은 활동하는 신자로 유지된다. 실제로 판공성사표는 요식행위이므로 미사에 자주 나가고 고해성사도 하고 있다면(예를 들어 성가대나 독서단 등 필수 봉사직을 하고 있다든지, 봉사/선교 등 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면) 대림, 사순 시기에 성사를 보지 않았어도 본당 사무실에 판공성사표를 제출하면 된다.[45] 공식적인 배교자가 아니라 냉담자로 유지되는 이상 금육ㆍ금식 준수 같은 가톨릭 신자로서의 의무는 유지 된다. 하지만 무종교인이 되어버리거나 타 교파ㆍ종교로 개종한 경우면(금육ㆍ금식 의무 한정으로, 금육ㆍ금식 규율이 가톨릭보다 더 엄격한 정교회로 개종한 경우는 제외) 이를 준수할 리가 없고 실질적인 구속력이 없기도 하다(특히 가톨릭이 법적 or 문화적 국교가 아닌 국가라면).[46] 물론 교적 유지와 매주 미사 참석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영성체 참여 자격은 다르다. 예를 들어 혼인미사에서도 성체를 받아야 하므로, 집전할 사제는 당연히 그 전에 고해성사를 하라고 한다.[47]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혼인 미사)과 장례식(장례 미사)은 외부에서 하는 것에 비해 돈이 훨씬 적게 든다. 혼인 미사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손님을 초대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전 사제와 결혼 당사자, 신자인 신랑신부 양측 각 1인의 증인만 있으면 된다. 식장으로 쓰일 성당 내외부에 카펫을 깔고 꽃을 달거나 음식을 접대하는 건 외부 또는 성당 상주 업체가 담당하므로 당연히 별도 비용이 들지만, 그거 안 하고 예식만 올리면 돈이 전혀 안 든다. 미사 예식에 반지를 주는 과정이 있으니 그 반지는 준비하여야 하는데, 손가락에 끼워지기만 한다면 문구점에 파는 장난감 같은 반지라도 무방하다. (물론 감사 헌금을 하기도 하는데, 강제는 전혀 아니다.) 장례 미사도 장례 예식 자체는 무료이나, 이 쪽은 상객을 받아 음식을 대접하고 빈소에 병풍치고 제단을 만들고 영정 걸고 촛불과 향을 피우는 등의 최소한의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그 비용만을 받는다. 그래서 각 성당에는 대개 지하나 별관에 빈소로 쓸 장소가 있으며, 장례를 도와주는 연령회라는, 주로 원로 신도들로 구성된 봉사 조직이 있다. 장례를 치를 형편이 정말 안 되는 가난한 교우가 사망하면 본당에서 돈을 들여서 장례를 도와 주기도 한다.[48] 교적을 아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49] 다만 모든 훈련병이 부식 때문에 그랜드슬램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정말 말 못할 고민의 상담,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우울함 및 애로사항에 대해서 군종장교, 목사, 승려에게 상담을 원하는 훈련병들도 적지 않고 그들은 종교행사 후에 군종장교에게 면담을 신청하여 고민상담이나 개인의 애로사항에 대해서 기탄없이 말하는 경우도 많다(이 부류에 해당하는 훈련병들은 입대 전에 정신적인 문제 즉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나아지지 않은 현실에 대한 절망, 과거 학창시절에 동급생들에게 당한 왕따나 학교 폭력, 직장 및 아르바이트에서의 상사나 동기에 의한 텃세, 갈굼, 똥군기 등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은 부류에 속한다.). 군종장교는 조교, 교관에 비해서 성직자로서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으므로 이들 훈련병들을 보다 따뜻하게 대하고 위로를 많이 해 주기 때문에 그런 면에 감동을 받은 훈련병들 또한 많은 편이다.[50] 예를 들어 배우 권상우는 신부가 되려는 신학생으로 출연한 영화 신부수업 촬영 동안, 자문을 맡은 수원교구 홍창진 요한보스코 신부에게 단기간 집중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아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이후 개신교 신자인 손태영과 결혼했지만 권상우 본인이 팬카페를 통해서 개종한 일 없다고 일축했다.# 초창기 박해 시절, 글도 모르고 교육도 못 받은 농민, 노동자 신도들이 교리를 설명하여 보았자 얼마나 알아 들었겠는가? 기도문도 제대로 못 외우고 예수 마리아 요셉만 외우며 관아로 끌려가는 모습을 당시 사람들이 보고 그 고개를 "여수머리 고개"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들은 교리, 기도문은 잘 몰랐어도 믿는 그 마음은 목숨과 바꿀 만큼 절실했기에 순교자들로 공경받고 있다.[51] 이는 모태신앙의 영향으로 대략 초등학생까지 부모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끌려다니다시피했던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자아가 형성되고 학업의 부담이 커지면서 교회에 발걸음을 끊기 시작하는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모가 목사라면 영유아기부터 일요일마다 교회에 억지로 꾸역꾸역 다닐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청소년~청년기에 접어들면서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