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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9 11:40:50

각자도생

1. 개요2. 어원3. 언급되는 사례4. 관련 성어5. 관련 문서

1. 개요

고사성어
각자 스스로 꾀할
직역하면 '각각 스스로 살기를 꾀한다'는 뜻. 기본적으로는 '먹고사니즘'과 비슷한 용어로, 비슷하면서 좀 더 극단적인 개념으로는 생존주의, 남이 어떻게 되든 '알빠노', '나만 아니면 돼' 같은 무관심이기주의가 있다. 영어에는 비슷한 뜻의 말로 'Everyman for himself'가 있다.

2. 어원

'각자도생'은 한국의 사자성어 중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운 특이한 표현이다. 보통의 사자성어는 중국이나 한국의 고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지지만 많은 사학자와 언어학자들이 조사해도 중국에서는 '각자도생'이라는 사자성어가 쓰인 흔적 자체가 없고 일본에서도 최소한 센고쿠 시대 전후로는 기록이 없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임진왜란 시기인 선조 27년 9월 6일[1]자 처음으로 '각자 살 길을 도모하라'고 나온다.근거

'그림 도(圖)'가 쓰여 의아할 수 있지만 '圖'는 그림 밖에도 \'꾀하다', '계획하다\'라는 뜻이 있다. 영어에서도 이와 같은 비슷한 표현이 쓰이는데 이 쪽은 큰 그림 문서를 참조할 것. '일을 도모하다.'라고 할 때의 어근 '도모(圖謀)'에도 '그림 도(圖)' 자가 쓰인다.

3. 언급되는 사례

1997년 외환 위기 즈음해 한국 사회가 사회적 궁핍과 가속화된 경쟁에 내몰리자 점차 서로를 챙겨줄 여력을 잃은 사람들은 같은 동네, 이웃에게 점차 무관심해져 갔다. 그렇게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 복불복제로섬 게임유행하면서 각자도생이 사회 전반에 유행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관련 속담으로 '곳간에서 인심난다'가 있다.[2] 물론 각자도생이 아직도 비교적으로 느슨한 혈연, 지연, 학연은 멀어지게 할지언정 가족, 친구, 연인들까지 갈라 놓을 수준의 가장 무서운 일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를 위시로 한 사회 문제에서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원인을 꼽자면 이하와 같다.

다음 용례를 보면 주요 언론, 각 분야의 전문가, 시민들이 모이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에서 이 말이 뜻하는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성장 고위험 사회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없거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각자 실패와 손해가 최소화될 방법들만 골라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취지에서 '각자도생'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4. 관련 성어

5. 관련 문서



[1] 중국 연호으로는 명 만력(萬曆) 22년, 일본 고요제이 덴노 시절 연호는 분로쿠(文禄) 3년[2] 온라인에서는 각자도생 글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방구석 여포일 가능성도 없지만은 않겠지만, 실제로 각자도생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다 보니 각자도생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우며, 그러지 않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굳이 꺼낼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못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천지 차이이기도 하고.[3] 이러한 범죄 자체는 흔히 간과되지만 이전부터 있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른 잔혹성과 비교적 많은 피해자로 인하여 이 시점부터 부각된 것일 뿐이다. 게다가 커지는 걱정과 달리 한국 법령상 이 이상으로 막 나가는 사람이 나올 수는 없는 구조이다(달리 말해 자동 화기나 폭발물을 이용하는 테러는 해외 단체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 이상 한국에서는 일어날 확률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4] 정부의 방임 속에 경쟁을 통하는 발전을 앞세우지만 더 나아가면 양극화약육강식, 승자독식까지 포함하며 이를 방해하는 규제 철폐도 포함하기도 한다.[5] 주요 명분은 '무임승차자로 인한 재원 악화 야기 방지'다.[6] 제목만으로 따질 때는 개인은 개인대로, 북극곰은 북극곰대로 각자도생을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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