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국왕에 대한 내용은 막 베하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품 목록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keep-all" | <colbgcolor=#f5f5f5,#1c1d1f> 4대 비극 | 햄릿 · 리어왕 · 오셀로 · 맥베스 |
5대 희극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베니스의 상인 · 뜻대로 하세요 · 한여름 밤의 꿈 · 십이야 | |
기타 | 율리우스 카이사르 · 아테네의 티몬 ·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 로미오와 줄리엣 · 잣대엔 잣대로 · 템페스트 · 헛소동 · 코리올라누스 | }}}}}}}}} |
맥베스 (The Tragedie of) Macbeth | |
<nopad> | |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 희곡 |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옮긴이 | ○○ |
출판사 | ○○ |
최초 발행 | 1623년 |
[clearfix]
1. 개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1607~1608년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하며 1623년에 처음 출판되었다.스코틀랜드 국왕 맥베스(막 베하드)의 일생을 다루었다. 인간이 욕망 때문에 서서히 타락하다가 선을 넘고 파멸에 이르는 작품들의 원조격이다.
2. 줄거리
스코틀랜드의 왕족[1]이자 용맹한 장군으로 이름을 떨친 글라미스의 영주 맥베스는 어느 날 전쟁터에서 반란군을 진압하는 대승을 거두고 돌아오다가 친구인 뱅코와 함께 밤중에 광야에서 마녀들을 만나 예언을 듣게 된다. 그 예언의 내용은 자신이 코더의 영주를 거쳐 장차 왕이 될 것이며, 뱅코의 자손들도 언젠가는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맥베스와 뱅코는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으나, 던컨 왕은 전공을 세운 맥베스에게 마녀가 예언했던 것처럼 코더 영주의 작위를 하사한다.크게 놀란 맥베스는 자신의 성으로 돌아와 이 사실을 아내에게 털어놓는다. 야심만만했던 맥베스 부인[2]은 맥베스에게 왕을 죽이도록 회유하고, 결국 예언에 홀려버린 맥베스는 자신의 성에 들어와 잠을 자고 있던 던컨 왕을 칼로 난도질해서 살해하고는 그 죄를 술취한 경비병들에게 뒤집어 씌워 그들을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다.[3][4] 이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 던컨 왕의 아들들은 스코틀랜드에서 도망치고, 이후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왕위에 오른다.
맥베스 부부와 더불어 유일하게 마녀의 예언을 들었던 뱅코는 왕위에 오른 맥베스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나 맥베스는 뱅코의 아들이 장차 왕들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또 다른 예언을 두려워한 나머지 암살자를 보내 그와 그 어린 아들인 플리언스를 죽이려 시도한다. 뱅코는 살해당했으나 플리언스는 살아남아 도주한다. 이때 귀족들과 연회를 즐기던 맥베스는 자객에게서 이 소식을 듣고 불안감에 빠진다. 이때 뱅코의 유령을 보게 되고, 놀라 미친듯이 고함을 질러대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맥베스가 갑자기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질러대는걸로 보여 모두가 놀란다. 맥베스 부인은 처음에는 망쳐진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했으나, 결국 연회를 일찍 중단시킨다.
맥베스는 다시 마녀들을 찾아가 예언을 듣는데, 그 내용은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를 경계할 것, 여인이 낳은 자는 맥베스를 해치지 못할 것, 그리고 버남의 숲이 던시네인을 넘어 쳐들어오지 않는 한 맥베스는 패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에는 잉글랜드에서 다른 귀족들과 세력을 모으고 있었던 맥더프의 남아있던 일가(그의 아내와 아들)가 있었는데, 멕베스는 첫 예언에 따라 맥더프의 일가를 몰살한다.[5] 왕위를 지키기 위해 피투성이 길을 가면서, 맥베스는 환영을 보는 등 광기에 물들어간다. 맥베스 부인도 죄책감으로 몽유병에 시달리다가 미쳐서 죽게 된다.
마침내 도망쳤던 던컨 왕의 아들 맬컴 왕자가[6] 잉글랜드의 지원에 힘입어 스코틀랜드에 돌아오고, 맥베스의 잔혹한 통치에 불만을 품었던 귀족들도 그에 호응하여 반란이 일어난다. 그 선봉에는 맥베스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맥더프가 있었다.
맥베스는 예언을 믿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맬컴의 군대가 나뭇가지를 위장으로 사용하자 그 모습을 보고 맥베스의 병사들은 '숲이 움직여서 던시네인으로 공격해오고 있다'고 소리친다. 세 번째 예언이 맞아떨어지자 맥베스는 스스로 전장에 나서고, "여인이 낳은 자(man)에게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는 예언 그대로 맹렬하게 적을 쓰러뜨린다. 맥베스는 맥더프를 만난 순간 그와는 싸우고 싶지 않아 달아나려 하지만[7] 맥더프가 겁쟁이라고 욕하자 돌아서서 자신은 "난 여인이 낳은 자에게는 쓰러지지 않는다. 넌 사내가 낳기라도 하였느냐?"고 호기를 부린다. 그러나 맥더프는 지금까지 그딴 예언 따위에 의지했던 것이냐고 비웃으면서, "난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 배를 가르고 나온 몸이다"고 맞받아친다.
이처럼 모든 예언이 맞아 떨어지자 절망에 빠진 맥베스는 이젠 예언 따위는 필요 없다며 방패도 버리고 맥더프와 처절한 혈투를 벌이지만 결국 맥더프의 칼에 목이 잘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맬컴이 새로운 스코틀랜드의 왕으로서 입성하는 가운데, 창 끝에 매달린 맥베스의 목이 조리돌림당하며 구경거리가 된다.
3. 실제 역사와의 비교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실제와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셰익스피어가 맥베스를 저술할 때 라파엘 홀린셰드(Raphael Holinshed)라는 역사가의 부정확한 기록을 각색해서다.[8] 또한 셰익스피어가 살아있을 당시 왕은 제임스 1세였는데, 제임스 1세는 뱅코의 후손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작중 모든 예언이 진짜로 이루어졌으니 극의 결말은 맬컴이 왕이 되는걸로 끝나지만, 당대 사람들은 뱅코의 후손이 왕이 된다는 예언 역시 진짜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 셰익스피어는 기록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맥베스를 집필했다. 그 탓에 홀린셰드의 서술과 꽤 차이가 난다. 특히 주요 인물들의 묘사에 큰 차이가 있다. 홀린셰드의 기록에선 실제 역사와 동일하게 맥베스는 초반에는 17년동안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린 성군으로 묘사된다. 그에 반해 던컨은 유약한 왕으로 묘사되며, 영주들과 의논을 한 뒤 세자를 정한다는 스코틀랜드의 법을 어기고 아이였던 맬컴을 세자로 삼는다. 이에 맥베스를 포함한 많은 영주들이 분노하고, 셰익스피어의 맥베스가 마녀들에게 예언을 들은 것과 다르게 숲의 요정들에게 예언을 들은 맥베스는 무력을 사용해 왕국을 차지하기로 한다.[9] 여기선 뱅코가 맥베스와 함께 던컨을 죽이며, 실제 역사처럼 던컨은 전투에서 최후를 맞는다. 10년동안 나라를 잘 다스리던 맥베스는 뱅코가 자신을 쫓아내고 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뱅코와 그의 아들을 연회에 초대한 뒤 뱅코를 죽이지만, 아들 플레안스는 도주한다. 그 뒤, 자신이 무적이라는 예언을 떠올린 맥베스는 편집광적인 폭군으로 타락한다. 마지막엔 셰익스피어와 동일하게 맥베스는 맥더프에게 죽고, 맬컴이 왕이 된다.
- 셰익스피어의 던컨 왕은 늙은 왕으로 묘사되지만 실존인물 돈카드 1세(Donnchadh I)는 1034년 즉위 당시 30대의 젊은 왕이었다. 1040년 막 베하드(Mac Bethad)에게 죽었을 때도 40세를 넘지 않는다. 맥베스와 던컨이 사촌지간인 것은 사실이다. 돈카드 1세와 막 베하드는 모두 말 콜룸 2세의 외손자로 말 콜룸 2세에게 아들이 없어서 게일인 왕조인 알핀 왕조는 단절된다. 그 다음 왕들인 돈카드 1세, 막 베하드, 말 콜룸 3세(Máel Coluim III, 맬컴의 모델)도 모두 게일인이었으나, 말 콜룸 3세가 잉글랜드 왕실과 통혼하면서 그 뒤의 둔켈드 왕조는 스코트노르만인 왕조가 된다.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야비하게 잠자는 던컨을 암살한 것으로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상으로는 돈카드 1세가 머리 백작(Mormaer of Moray)이었던 막 베하드를 선제공격했다가 전사한 것이다. 머리 백작은 말이 백작이지 스코틀랜드 왕과 권력이 맞먹을 정도로 강대한 제후였다.[10] 1031년 크누트 대왕이 북해 일대를 제패했을 때 말 콜룸 2세가 크누트에게 칭신(稱臣)했는데, 막 베하드 역시 따로 크누트에게 칭신했다. 이는 머리 백작이 스코틀랜드 왕과 거의 동격이었음을 의미한다.
-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폭군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 막 베하드가 왕으로 군림하던 17년은 대부분 평화로웠다. 중간에 북잉글랜드의 백작 시구르드 디그리(시워드)의 공격을 받아 패배하긴 했지만, 맥베스는 시구르드가 떠나자 그가 왕좌에 앉혀놓은 사람을 쫓아내고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11] 그러나 결국엔 작품과 동일하게 맬컴, 맥더프, 시워드가 연합한 던시네인 전투에서 죽는다. 다만 작품에선 맥베스가 죽은 뒤 바로 맬컴이 왕위에 오르지만, 실제론 막 베하드가 죽고나서 그의 의붓아들 룰라크가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룰라크는 몇개월 밖에 군림하지 못하고 맬컴에게 살해당한다.
- 던컨과 두 아들 맬컴, 도널베인(Donalbain)은 맥베스와 대조되는 선역들로 그려진다. 하지만 도널베인의 모델 돔날 3세(Domnall III)는 형 말 콜룸 3세(맬컴의 모델)가 죽자 조카들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로만 폴란스키판 맥베스의 엔딩 장면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말 콜룸 3세가 막 베하드를 공격했을 때처럼 말 콜룸 3세의 아들들은 잉글랜드의 노르만인들을 끌고 와 돔날 3세와 5년 여간의 내전을 벌였다. 돔날 3세는 전사했다고도 하고 패배한 뒤 눈이 뽑히고 유폐되어 죽었다고도 한다.
- 뱅코는 실존인물로 여겨지지 않는다.[12] 셰익스피어가 참고한 홀린셰드의 연대기에는 뱅코와 그의 아들 플레안스가 등장하는데 현대 역사학계에서는 두 인물이 약 16세기때 만들어진 인물로 추정된다.
다만 뱅코가 등장하는 홀린셰드 연대기의 내용이 실제라고 쳐도 뱅코는 막 베하드와 적대하기는 커녕 막 베하드와 함께 돈카드 1세를 죽이는 데 동참한 인물이었다. 뱅코가 스튜어트 왕조의 조상이라는 소문[13]이 당대에 퍼져 있었기에 셰익스피어가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뱅코의 행적과 의도는 불투명한데, 함께 예언을 듣고 맥베스가 번민하는 것을 보았기에 맥베스가 던컨을 죽인 것을 확신할 수 있음에도 뱅코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구로사와 아키라의 거미집의 성에서 뱅코 포지션인 미키 요시아키는 맥베스 포지션의 와시즈 타케토키와 한통속이었다가 배신당해 죽는 것으로 그려진다.
4. 작중 등장하는 3가지 예언과 그 이후
- 맥베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
- 글라미스의 영주님!
- 코더(Cawdor)의 영주여!
- 만세! 앞날의 왕이시여!
- 뱅코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
- 맥베스보다 위대하지 못하지만 맥베스보다 위대하다.
- 맥베스만큼 운이 좋지는 못하나 맥베스보다 운이 좋다.
- 당신은 나라를 다스리지 못할 것이나, 그 자손들은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리라.[14]
- 지옥 귀신들의 예언.
-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를 조심하라.
- 음모를 겁낼 필요 없다. 버남의 숲이 궁전 앞으로 오기 전까지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 여인이 낳은[15] 어떤 인간도 그대를 해칠 힘이 없으니 두려움 없이 용감히 싸우라.
- 맥베스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의 결과.
- 말을 들을 당시 이미 글라미스의 영주였다.
- 승진하여 코더의 영주가 된다.
- 아내와 함께 왕을 암살하고 자신이 왕이 된다.
- 뱅코에 대한 마녀들의 예언의 결과.
뱅코 본인은 예언을 부정했으나, 자신에 대한 예언이 셋 다 맞은 것을 알게된 맥베스는 뱅코를 두려워하여 그를 살해하게 된다. 다만 그의 아들인 플리안스는 무사히 도주했다. - 지옥 귀신들의 예언의 결과.
- 맥더프는 이후 암살된 왕의 아들인 맬컴을 왕으로 옹립시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나 실패, 일가친척들은 몰살당하나 그는 목숨을 건져서 도망칠 뿐만 아니라 결국엔 맥베스의 목을 벤다.
- 맬컴이 군대를 이끌고 궁전으로 진격할 때 그의 작전으로 버남 숲의 큰 나무가지들을 자르고, 병사들에게 그 가지를 들고 진격하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맥베스에게는 버남 숲이 궁전 앞으로 오는 것처럼 보였다.
- 안타깝게도 맥더프는 어미의 다리 사이에서가 아닌, 갈라진 배에서 꺼내져 태어난 아이였다.
5. 명대사
아내가 죽었다는 보고를 받은 맥베스가 하는 대사는 그 부분만 떼어내어 시로서 인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대학교의 영문학, 영시를 공부할 때 자주 등장한다. 이 부분을 외워서 쓰라는 게 시험 문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 아래는 그 전문으로 보통 맥베스의 독백(방백)이라고 한다.She should have died hereafter.
There would have been a time for such a word;[16]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17][18]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There would have been a time for such a word;[16]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17][18]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ls.
The way to dusty death. Out, out, brief candle!
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
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
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그녀가 이 다음에 죽었어야 했는데.
그런 소식을 언젠가 한 번은 들었어야겠지.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내일도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음절까지
하루하루 더딘 걸음으로 기어가는 거지.
우리의 어제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보여주지
우리 모두가 죽어 먼지로 돌아감을.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19]
무대에서 잠시 거들먹거리고 종종거리며 돌아다니지만
얼마 안 가 잊히고 마는 불행한 배우일 뿐.
인생은 백치가 떠드는 이야기와 같아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엔 아무 의미도 없도다.
그런 소식을 언젠가 한 번은 들었어야겠지.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내일도
기록된 시간의 마지막 음절까지
하루하루 더딘 걸음으로 기어가는 거지.
우리의 어제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보여주지
우리 모두가 죽어 먼지로 돌아감을.
꺼져라, 꺼져라, 덧없는 촛불이여!
인생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19]
무대에서 잠시 거들먹거리고 종종거리며 돌아다니지만
얼마 안 가 잊히고 마는 불행한 배우일 뿐.
인생은 백치가 떠드는 이야기와 같아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엔 아무 의미도 없도다.
맥베스 5막 5장(Act 5, Scene 5)에 나온 내용으로, 이 내용 직후 전령이 등장해 숲이 움직이면서 다가오고 있다는 그 말을 한다. 숲은 자연의 섭리를 의미하고, 왕을 살해함으로써 자연의 섭리를 깨뜨린 맥베스의 행동의 업이 자연의 섭리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행의 "소리와 분노(sound and fury)"라는 구절은 영문 수사법에서 Hendiadys(일본어로는 이사일의二詞一意)라 불리는 기법을 구사한 것으로, 본래 한 뜻을 이루는 말을 두 단어로 쪼개는 것을 말한다. 즉, 원래는 "분노의 소리(furious sound)"라고 적을 것을 두 개의 명사로 쪼개어 "소리 그리고 분노(sound and fury)"로 강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윌리엄 포크너는 바로 이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동명의 소설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가 가는 길에 가로걸려있기 때문이다(For in my way it lies)'라는 구절은 막 ADSL이 서비스를 시작하던 무렵 온라인 게임 '킬라이드'의 광고 문구로 사용된 적도 있다.
한편 일부 영문학자나 연출가들은 Tomorrow and ~ dusty death 부분이 맥베스 부인의 유서를 맥베스가 읽는 장면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맥베스의 "There would have been time for such a word"라는 말이나 작중에서 맥베스와 부인이 편지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 점, 또 맥베스 부인이 몽유병에 걸린 장면에서 주변 인물들이 "계속 종이를 꺼내서 글을 휘갈긴다"고 하는 장면 등이 주요 근거로 꼽히고 있다.
6. 오페라
- 1847년 주세페 베르디에 의해 오페라로 작곡되었다. 맥베스(베르디 오페라) 참조.
7. 영화화
- 1948년 오슨 웰스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웰스는 소문난 셰익스피어광으로 1940년대부터 여러 셰익스피어 희곡을 영화화했는데, 이 영화도 그중 하나이다. 전반적으로 구로사와나 폴란스키랑 달리 고전 각색물에 가깝지만 내용 자체는 제법 각색이 이뤄진 편. 웰즈 특유의 과장되고 번뜩이는 표현주의가 잘 드러나는 편이다. 웰즈는 또한 '부두 맥베스'로[20] 맥베스 연출에 새로운 인종적 해석을 불어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 1957년 구로사와 아키라는 맥베스를 토대로 거미집의 성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장군과 영주들은 사무라이나 다이묘로, 마녀는 요사스러운 요괴로 어레인지되었다. 원작과의 차이점이라면, 맥베스가 예언대로 여자가 낳지 않은 맥더프에게 죽는 데 반해 거미집의 성에서 맥베스에 대응되는 와시즈 타케토키는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활에 맞아 처참하게 죽는다.
- 1971년 로만 폴란스키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플레이보이사의 지원을 받은 영화이며 거칠고 황량하며 구질구질한 중세를 잘 표현했다.[21] 찰스 맨슨의 추종자들 때문에 끔찍한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이 된 직후에 만든 영화로,[22] 기존 셰익스피어 연극이 가진 고풍스러움을 깔아뭉갠 거친 무뢰배 같은 캐릭터들과 폭력적인 장면이 유명하다. 일례로 맥베스는 마지막에 목이 잘리고, 그런 모습을 비웃는 병사들의 모습이라거나. 맥더프는 아예 온 가족이 살해당한 장면을 바라보며 "내 아내 또한 죽었구나. 내 아이들은 어디 갔느냐. 모두 죽은 것인가?"라고 탄식하기까지 한다. 맥더프의 가족이 살해당하는 장면에 살인 사건 때의 트라우마가 반영되었고, 맥베스의 처참한 죽음은 살인자들에 대한 감독의 분노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개봉 당시에 그 핏빛 가득한 잔혹한 씬들에 대해 "지나친 거 아니냐"는 평론가들의 지적이 들어오자, 감독은 "당신들은 작년 8월의 내 집을 보지 못했다. 난 '유혈이 낭자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 2010년 BBC TV영화로 제작되었다. 패트릭 스튜어트가 주연했으며 연극무대에 가까운 미니멀한 배경에서 진행된다. 대사나 지명은 셰익스피어의 원전을 그대로 따르지만 배경과 의상에는 많은 각색이 이루어져서 1950년대 스탈린 치하의 소련을 연상시키는 독재 공산주의 국가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스튜어트 경의 열연이 유명하다. 이안 맥켈런이 출연한 1995년작 영화 리처드 3세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8. 영향을 받은 작품
- 2010년 연출가 고선웅에 의해 제작된 창작극 '칼로막베스'는 맥베스를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무협액션극으로 재해석했다. 서울연극제 작품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을 받았으며 2014년까지 여러 차례 재연되었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사 골리앗에서 맥베스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 러시아의 소설가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1865년에 맥베스 부인 캐릭터에서 영향을 받은 소설 <므첸스크 군의 맥베스 부인(한국제목: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윌리엄 올드로이드에 의해 2017년 <레이디 맥베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 미국 소설가 제임스 서버[23]의 단편소설 '맥베스 살인 미스터리'는 추리소설 매니아들이 던컨 왕 살해의 진상을 추측하는 내용이다.
- 노르웨이 소설가 요 네스뵈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으로 기획된 재해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동명의 소설을 냈다.
- 다음 웹툰 위나암림이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맥베스의 틀을 차용했다.
- 네이버 웹툰 유령극단의 두 번째 에피소드와 관련된 진혼극으로 등장한다.
-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메인 퀘스트 G16 맥베드가 본 작품을 모티브로 하였다. 하지만 개연성 문제로 안좋은 평을 받았다. 다만, 연극으로 나왔고 마지막에 죽어버린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과 연극이 아니었지만 먼곳으로 도망쳐[24] 등장하지 않는 다른 셰익스피어 챕터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이 챕터의 주연 에레원은 이후 제네레이션에서도 여왕으로써 계속 등장한다.
- 블랙스타 -Theater Starless-라는 게임에서 日蝕라는 곡의 모티브가 되었다.
9. 기타
- 연극계에서는 '맥베스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맥베스 연극은 공연이나 공연 준비중에 알 수 없는 사고가 벌어진다는 징크스인데, 이는 심슨 가족이 영국을 방문한 에피소드에서도 언급된다(이안 맥켈런이 출연한다). 셰익스피어가 이 희곡을 쓸 때 마녀들 장면에 진짜로 마법의 주문을 넣었고, 그래서 악마가 화가 나서 저주를 내렸다는 전설이 있다.[25] 영미권에서는 저주받은 연극으로 통하며, 이 때문에 "맥베스"라는 제목을 언급하기를 꺼리는 배우나 공연 관계자가 상당수 있다고 한다.[26][27] 만약 굳이 언급해야 할 때는 The Scottish Play(스코틀랜드 연극)이나 맥비라고 부른다고 한다.[28][29] 한편 이안 맥켈런은 맥베스 출연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서 맥베스라는 이름을 부르는데 거침 없다고 하는데, 다른 배우들과 있을 때에는 배우들이 동요할까 봐 자신도 다른 식으로 부른다고 한다.
- 맥베스는 다른 4대 비극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영웅의 이미지가 덜하다. 또한 맥베스에는 다른 비극과는 달리 악역이 없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일반적으로 비극에서는 주인공은 선인, 주인공과 대립하며 그에게 시련을 주는 인물이 악인인 편인데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이들이 악인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오히려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을 믿고 악행을 저지르다 스스로를 파멸로 끌고 간 것이다. 비록 맥베스의 아내가 부추겼다고는 하나, 애시당초 그의 아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맥베스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탓도 있고, 거부할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거부하지 않고 왕을 살해한 이도 맥베스 자신이었다.
- J. R. R. 톨킨이 소싯적에 맥베스를 읽을 적에, 마녀들이 한 예언에서 "버남의 숲이 궁전 앞으로 오기 전까지는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부분과 "어미의 다리 사이에서 태어난 어떤 인간(man)도 그대를 해칠 힘이 없다"라는 부분을 읽고는 "오 숲이 마법으로 일어나서 걷나보다" 그리고 "오호라 멕베스가 남자(man)가 아니라 여자(woman)에게 죽는구나"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전술했다시피 저 두 예언은 병사들이 나뭇가지를 들고 진격해서 숲이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고, 맥배스를 죽일 맥더프가 제왕절개로 태어난 것을 의미했다. 이에 실망한 톨킨은 반지의 제왕에서 걸어다니는 숲의 거인들인 엔트를 만들고, 마술사왕이 인간 남자(man)가 아닌 여성인 에오윈과 호빗인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에게 죽는 전개로 이어지게 된다. #
- 여담으로 톨킨이 상상한, man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하여 '인간(man)에게 내려진 저주를 남자(man)가 아닌 여자(woman)라서 피해간다'는 전개는 게르만족의 서사시 티르빙 대계에서 나온다. 마검 티르빙을 만든 드워프들은 '이 검을 가지는 이(man)는 모두 파멸한다'는 저주를 걸었고 과연 티르빙을 차지했던 수많은 주인들이 그 저주대로 파멸했으나, 그 중 남장한 여전사인 헤르보르만이 남자(man)가 아니었기에 이 저주를 피해간 것. 신화에 조예가 깊었던 톨킨이니 에오윈의 캐릭터 조형은 이 신화에서도 모티브를 얻었을 수도 있다.
- 폴아웃 4의 스트롱은 인간 렉스 굿맨이 말한 맥베스의 영향을 받아 우유를 인간의 힘의 비결이라 생각하고 있다.[30]
- 해외에서는 4막 2장에서 암살자가 맥더프의 어린 아들을 죽이는 장면의 "What, you egg?" [He stabs him.] 라는 부분이 밈이 되어 있다. #
- 해외에서는 맥베스의 권력욕을 부추기는 맥베스 부인을 개인적인 권력욕이 존재하며 국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부인들에 대해 설명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이 발생하자 외신들이 김건희를 두고 비상계엄이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하며 한국판 맥베스 부인이라고 표현하는 기사가 있었다.
[1] 왕의 사촌으로 왕자들을 제외하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다. 실제 역사에서 둘의 어머니는 말 콜룸 2세의 딸들이다.[2] 막 베하드의 아내는 그루오크 잉겐 베터(Gruoch ingen Boite)라는 이름이나, 희곡에서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등장인물로서 맥베스 부인(Lady Macbeth)이라고만 불린다. 실제 역사에선 이름과 막 베하드와의 결혼이 두 번째 결혼이란것 외에는 거의 알려진 사실이 없다. 그녀가 야심이 많다는거나 맥베스가 던컨을 죽이도록 부추겼다는건 창작이다.[3] 왕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도 오랫동안 망설였다. 왕을 죽이기로 한 계획을 접으려고 했을 때 3가지 이유를 대는데, 첫번째가 자신이 왕의 친척이기에 가족을 죽이는 일이어서, 두번째는 왕이 신뢰하는 신하로서 주군을 죽이는 일이어서, 세번째로 접대의 관습에 따라 집주인인 자신은 손님인 왕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어서였다. 하지만 결국에는 부인의 설득 끝에 왕을 죽인다.[4] 원래는 남편의 우유부단함에 답답해 하던 맥베스 부인 자신이 직접 던컨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맥베스 부인도 하지 못 하는데, 이유가 던컨이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서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닮았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 게, 실제 역사에서 던컨은 그루오크의 큰아버지였다.[5] 잉글랜드에서 이 소식을 들은 맥더프는 "지옥 솔개 같으니! 병아리와 암탉을 한꺼번에 낚아채?"라며 분노를 토해내며, 맬컴 왕자와 동맹을 맺게 된다.[6] 맥더프가 맬컴을 찾아갔을 때 맬컴은 일부러 자신이 방탕하고 멍청한 인물이라 왕이 될 수 없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맥더프는 맬컴이 좋은 면도 있으니 성군이 될 수 있을거라 설득하고, 맬컴은 사실 자신이 맥더프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왕위를 되찾을 준비를 한다.[7] 맥더프의 처자식을 잔인하게 몰살한 일에 죄책감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8] 셰익스피어의 사극들은 대부분 이 사람의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9] 요정을 마녀로 바꾼 이유는 어두운 작품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바꾼걸로 추정된다.[10] 백작이 왕과 세력이 비슷한 게 중세 기준으로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니었고, 특히 영국에서는 일상적인 수준이었다. 잉글랜드의 백작(earl)은 담당 영지부터 옛 왕국들로 대륙의 공작(duke)가 들어오기 전까지 사실상 공작의 위상을 가졌고, 스코틀랜드의 모마어(Mormaer) 역시 백작보다는 소왕으로 번역하는 게 올바를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11] 실제 역사에서 막 베하드는 시구르드의 아들을 전투 중 죽이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선 마지막 던시네인 전투때 맥베스가 죽이는걸로 나온다.[12] 다만 뱅코가 당대의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이라는 가설이 존재한다.[13] 귀네드로 도망간 플리언스가 귀네드 왕 그리퍼드 압 허웰린의 딸 사이에서 아이를 뒀는데, 그 후예가 스튜어트 왕조였다는 내용이다.[14] 원본에선 단지 왕이 된다라고 쓰였다. 어느 나라의 왕이 될지는 마녀들이 말하지 않았다.[15] 번역본에 따라 '여자의 질에서 태어난'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이 표현은 너무 적나라해서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태어난'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후반부의 내용을 보면 이 번역이 더 이야기에 잘 맞는다.[16] 실린 교재에 따라 이 두 줄은 생략되고 아래 행부터 나오기도 한다.[17] tomorrow를 to-morrow로 표기하는 책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의미는 같다. 아마 행 길이 맞추려고 그러는듯.[18]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이름 높은 이안 맥켈런이 친구인 패트릭 스튜어트가 2010년판 TV 영화에서 맥베스로 출연할 때, 이 부분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해주었다고 한다.[19] 욥기 8장 9절. <우리는 어제 갓 태어난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의 인생은 땅 위에서 그림자일 뿐>[20] 1936년 할렘의 라파예트 극장에서 상연된 전 배우 흑인 캐스트의 멕베스 프로덕션. 배경이 카리브해 가상의 섬으로 바뀌어 부두 주술이 마녀들의 마법을 대신했다.[21] 다만 실제 맥베스의 시대에 맞지 않게 플레이트 아머가 나오는 것은 역사와 다르다.[22] 1969년, 찰스 맨슨의 패거리가 로만 폴란스키의 집을 덮쳐 임신 중이던 폴란스키의 아내를 비롯해 그 집에 있던 이들 모두를 난자해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2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원작자[24] 포셔, 안토니오[25] 아예 이 주문을 넣을 때 실제 마녀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주문을 받아적었다는 이야기도 있다.[26] 일부 공연장의 경우 단순히 기피를 넘어서 관객들도 공연 제목 직접 언급을 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공연장에서 강제 추방시키기도 한다.[27] 그래서인지 심슨 가족에서 "맥베스"라는 이름을 언급할 때마다 이안 맥켈런이 벼락을 맞는 묘사로 풍자된다. 뒤이어 바트 심슨이 "행운을 빌어요!"(Good Luck!)라고 하자 간판이 무너져 깔리는 것이 압권. 사실 영미 연극계에서 관계자에게 행운을 빌 때는 "다리나 부러져라"(Break a leg)라고 하는 게 관례다. 한 유명한 배우가 연극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다리가 부러진 줄도 몰랐던 것에서 유래한 것. 영국 시트콤 블랙 애더 시리즈 3에서도 나오는데, 배우들이 "맥베스"의 언급을 꺼리는 것을 아는 블랙애더가 배우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일부러 맥베스를 계속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직접 보자.[28] 작품의 배경이 스코틀랜드라서 그렇다.[29] 2020년 고2 3월(4월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영역 지문 35번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30] 원문 'Yet do I fear thy nature; It is too full o' th' milk of human kindness To catch the nearest way(하지만 당신의 천성이 너무나 인간의 따스한 온정으로 가득차 있음에 두렵습니다)' 맥베스 부인, 1막 5장. 맥베스의 부인이 왕을 시해하고 자신이 왕이 되겠노라는 남편에게 그의 자비로운(잔인하지 못한) 성품이 그의 야심을 이루는데 방해가 될까 걱정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