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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3:58:37

목련(기동전함 나데시코)

목성 도마뱀에서 넘어옴

1. 개요2. 정체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1. 개요

木連 (もくれん)

기동전함 나데시코 TV판의 등장 세력.

기동전함 나데시코에 등장하는 상당수의 병기 및 용어들이 식물 이름에서 유래한 만큼,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목련.[1] 하지만 한자가 다르다.

당초엔 곤충, 파충류가 연상되는 무인병기를 대량으로 워프시켜 지구화성을 습격했으며 그 외견에서 따와 '목성 도마뱀(木星蜥蜴 (もくせいとかげ))'으로 불렸다. 인류보다 먼저 보손 점프를 실용화시키는 등 우수한 과학력을 보유했다. 당초엔 외계인이라고 여겨졌으나...[2]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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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내에서 나중에 밝혀진 그들의 정체는 인간이었다! 이로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무적함 나데시코는 삽시간에 같은 인류를 죽이는 전쟁 병기로 전락했다.

목련은 '목성연합(木星連合)'의 줄임말로 정식 명칭은 목성권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 및 외 위성 소행성 국가간 반지구 공동 연합체 (木星圏カニメデ・カリスト・エウロパ及び他衛星小惑星国家間反地球共同連合体)이다.

22세기 초, 테라포밍을 하여 살아가고 하던 인류들이 독자적 문화를 구축하고 지구 측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독립을 요구했으나 이를 못마땅히 여긴 지구측은 이를 거절, 심지어 그들이 도주한 화성쪽에 핵미사일을 발사해 대량 학살을 시도하고 이후 모든 자료를 은폐했다.

살아남은 우주인류는 미지의 개척지 목성으로 도주해서 국가를 구축했다. 지구측 공격과 목성의 가혹한 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들은 목성에서 우연케도 지구 인류를 능가하는 미지의 기술과 시설을 발견하고 그걸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초기에 살아남아 정착한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인이라 문화와 인종은 전반적으로 일본을 따른다.[3]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했으며 보손 점프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인간도 다수 있다. 대신 이 부작용으로 여성이 태어나기 힘들게 되어 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다.

특징은 바로 슈퍼로봇 애니 게키강가를 신봉한다는 점. 목성으로 도주할 때 오락거리가 없었던 와중, 누군가가 고전 일본 애니인 게키강가를 가지고 있었고 할 일이 없었던 그들은 수천번, 수만번 게키강가를 돌려본 나머지 거기에 빠져들어 문화의 대부분이 게키강가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고, 게키강가는 성경처럼 돌려 읽히며 사상도 게키강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목련 측의 강력한 유인기들인 진 시리즈의 디자인도 게키강가에서 따온 것이다.[4] 물론 목성 사람들 모두가 게키강가만 보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목련측 세력권 인물들은 완전히 게키강가에 빠져있다.

그래서 그들은 슈퍼로봇 애니처럼 자신들을 공격한 지구를 '악당'으로 규정하고 자신들이 정의임을 부르짖으며 백여년 뒤 지구에 복수를 한 것이다. 작품 내에선 '악당과의 타협 따윈 없다.' 라는 태도를 보이고 정의를 부르짖으며 지구가 망할 때까지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하는데 이 행위는 과거 고전 슈퍼로봇 애니의 아군측과 흡사하다.[5]

목련이란 세력은 적과의 화평도 고려하지 않은 채 다가오는 적과 싸우기만 하는 고전 슈퍼로봇 애니의 주인공들의 위선과 모순을 까는 듯한 구도로 연출되며 이 때문에 슈퍼로봇 팬들이 나데시코를 보고 불쾌감을 느껴 안티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작품 중 텐카와 아키토도 자신과 똑같이 게키강가를 보고도 그 정의를 위선적으로 사용하는 목련을 보며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나데시코 측이 내비친 평화를 향한 열망에 설득된 목련 세력의 일부가 강경파에 쿠데타를 일으켜(이 사건은 '열혈 쿠데타' 라고 작중에서 칭한다.) 목련을 장악하고, 지구측과 화평을 맺는다. 대부분은 지구측에 흡수 통합됐지만, 일부는 '화성의 후계자'라는 반란군을 결성하여 대항하나 진압된다. 말이 통하지 않는 건지 뭔지

극장판 나데시코에서 통합군이 '화성의 후계자'와의 교전 중에 TV판에서 등장한 게키강 타입의 유인병기 및 전함을 전투에 투입한 장면이 나오는걸 봐선 통합군으로 재편성된 후에도 기존의 목련군이 쓰던 병기는 그대로 사용되는 듯하다.

목련군의 유인병기나 군함의 특징은 패널 디스플레이 형태의 모니터를 애용한다는 것. 이는 에스테바리스나데시코를 비롯한 지구측의 유인병기나 군함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형태의 모니터와 터치 패널 형태의 입력장치를 애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물론 목련군 병기에서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아예 안 쓰이는 건 아니며 지구군 병기 역시 패널 디스플레이를 물론 사용하지만, 지구군 병기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메인으로 하고 패널 디스플레이를 서브로 돌리는 데 비해서 목련군 병기는 그 반대의 구성을 취한다. 이는 게키강가를 신봉하기에 의도적으로 20세기풍의 낡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목련군과 21세기풍의 미래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구군이라는 양 진영의 디자인이 서로 대조를 이루도록 설정된 것이다.

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에서는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마징가Z, 겟타로보 등 기존 시리즈 터줏대감 슈퍼로봇들 자체를 부정하는 적세력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평가는 좋지 않은 편. 목련의 스토리를 재현해버린다는 건 동시에 "과연 슈퍼로봇대전의 아군도 정의인가"라는 고찰도 해야하기 때문에 스토리도 상당히 무거워진다.

그러나 슈퍼로봇대전 W에선 완전히 오타쿠들의 국가 정도로 희화화되어 등장해서 플레이어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며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백수왕 고라이온의 참전과 함께 너무나 전형적인 정의의 슈퍼로봇과 사악한 우주제국, 아름다운 외계인 공주 등이 차례로 나타나자 자신들의 이상인 고전 슈퍼로봇 애니가 현실이 된 것에 감동받으며[6] 바로 고라이온 편으로 돌아서 가루라 제국과의 싸움에 동참한다.

원작과는 달리 정의와 악이 너무나 분명한 상황이라 슈퍼로봇대전에 나온 목련 중에서도 그나마 행복한 경우.[7] 단 그 다음 편에 그렇게 열혈하게 불탄 목련군인들은 숙정당했다는 대사가 나와 목련은 목련이란게 나온다. 목련이 지구와 화평을 맺은 이후인 2부 시점에서는, 정의로운 열혈한에 여성에 대한 매너도 좋은 목련 출신 남자들이 지구권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언급된다. 그야말로 고전 슈퍼로봇물 주인공의 현신.

슈퍼로봇대전 J에서는 푸른유성 SPT 레이즈너의 적 세력인 그라도스와 동맹을 맺은 상태로 등장한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는 같은 지구로부터 버려진 우주 이민자 집단인 베이건과 동맹을 맺고 있으며, 후반에 ELS에 의해 완전히 괴멸되고 소수의 시민들만이 겨우 탈출한다. 그 소수의 시민들마저도 하마터면 ELS에게 침식될 뻔했지만, 안드레이 스밀노프의 희생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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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 목련과 이 목성연합의 발음이 목련으로 같은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 쪽도 양쪽다 발음이 모쿠렌もくれん으로 같다.[2] 그럼에도 목성 도마뱀이라고 불린 이유는, 튤립이 보손점프한 적기를 배출할 때 배경으로 목성모습을 투영하기 때문. 작중 인물이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렇게 묘사된다.[3] 이렇듯 일본을 모티브로 한 가상 국가라는 점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오브 연합 수장국과 비슷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오브가 현대 일본국을 모델로 하였다면 목련의 경우에는 일본 제국을 모델로 한 부분이 적지 않은 편이다.[4] 문제는 목련 측에서도 모든 게키강가 자료가 남아있는 건 아닌 모양으로 그래서 몇몇 화는 "환상의 X화" 라고 불리며 전설로 구전된다.[5] 다만 애초에 지구측의 높으신 분들이 만악의 근원이다. 이런 처참한 역사를 가지고 지옥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는데, 천사도 아니고 외계인도 아닌 사람들이 정상적인 문명을 형성 할 리가 없다. 집단으로 미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인 수준.[6] 그 와중에 호시노 루리가 게키강가 3의 주제가를 틀면서 분위기를 띄웠다.[7] 원작에선 절대 이런 놈들 아니다. 오죽하면 목련의 네임드급인 시라토리 츠쿠모가 악의 세력이라 생각하는 지구인(나데시코의 크루)에게 구조되었던 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망설임 없이 쏴죽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