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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0:52:12

북명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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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
북녘 어두울 귀신
1. 개요2. 천룡팔부의 북명신공3. 묵향의 북명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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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北冥神功

소설 《천룡팔부》의 등장개념. 이 소설을 계기로 다른 무협소설에서 차용되는 무공이 됐다.

가칭은 '육양융설공(六陽融雪功)\'. 《천룡팔부》의 주인공 단예왕어언으로부터 사악한 무공 중 하나인 성수파의 화공대법(化功大法)을 쓴다고 오해를 사자 설명하기 어려워서 '일양지육맥신검을 기반으로 한 무공'이라며 가짜로 둘러댄 이름이다.

2. 천룡팔부의 북명신공

천룡팔부에서 처음 등장한 김용월드의 내공심법이다. 후대에는 명맥이 끊긴 소요파의 무공으로, 북명은 어두운 북해를 뜻하는 말로 바다는 온갖 물을 받아들이지만 그 자신은 결코 변하지 않고 그저 바다일 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즉, 다른 사람의 내공을 흡수하여 자신의 내공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크게 두 가지 기법으로 내공을 빨아들이는 기술과 흡수한 내공을 북명진기 아래 하나로 조화시켜 단련하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주된 사용 방법은 신체 접촉을 통해서 혈에서 혈로 내공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기본 법문에 따르면 사람이 외부로부터 음식을 먹어 기운을 취하듯이, 외부로부터 진기를 받아들여 그것을 체내에 축적하는 것이라 한다. 또한 이렇게 체내에 저장한 내력을 역으로 상대에게 주입시키는 것도 가능하며, 단순히 진기를 불어넣는 정도가 아니라 수련한 공력 자체를 상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공력을 모두 전달한 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다.

그리고 내공을 모조리 빨아들이지 않은 한 내공을 흡수당한 상대방은 얼마든지 다시 회복 가능하다. 구마지처럼 남김없이 내공을 흡수당하면 내공 회복은 되지 않는 듯싶다. 그럼에도 화공대법과 달리 내공만 잃을 뿐 신체에 무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1]

이렇게만 보면 북명신공의 무서움은 내공을 타인에게 흡수하고 내보낼 수 있는 채기법으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소요파 최고의 내공으로 불리는 북명신공의 진수는 바로 후편인 조화에 있다. 조화편에 외부로부터 취한 진기를 이름 그대로 북명의 바다처럼 아무런 충돌이나 부작용이 없이 단전에서 하나로 기운으로 만들어버린다. 더 나아가 이렇게 취합한 내공을 단전에서부터 전신 기경팔맥에 전달하여 강한 생기를 불어넣어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불로장생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한다.[2] 더욱이 북명진기는 엄청난 조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무공도 내공에 제약없이 발휘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고, 상대의 진기를 흔적도 없이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3] 단순한 무공을 넘어 거의 선술에 가까운 신공이 바로 북명신공이다. 소요파의 가장 중요한 내공심법으로, 무애자는 이 북명신공을 극도로 연성해서 작중 93세라는 고령에도 40대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신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무애자 이외에도 80대 후반인 이추수도 소무상공과 함께 이 무공을 익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추수와 천산동모가 각각 익힌 소무상공과 천장지구불로장춘공은 운용법과 색채는 많이 다르지만, 내력의 성질과 바탕은 북명신공과 같다. 소요파 인물들이 다른 문파의 무공을 닥치는대로 익혀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고, 나이에 비해 유달리 젊은 몸을 유지하는 게 가능했던 이유이기도 하다.[4] 허죽은 천산동모와 이추수의 공력을 직접 흡수하면서 소요파 3인의 내공 본질이 모두 같은 것임을 깨달았다.

김용 작품에서 역시 내력을 흡수하는 무공인 흡성대법[5] 이 있는데, 흡성대법의 법문은 북명신공을 계승하여 둘은 매우 흡사하다.
구판에서는 북명신공보다는 화공대법 쪽을 더 계승했다고 하는데, 화공대법은 내공 흡수가 아닌 지워버리는(구판)/봉인해버리는(신수판) 용도에 오직 손바닥에 닿아야 발동 가능하다. 그리고 화공대법 자체가 엄연히 독을 이용하는 독공이라서, 흡성대법과 닮은 구석은 전혀 없어서 개정판에서 내용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굳이 유사한 점을 꼽으라면 북명신공도 채기법을 이용해서 화공대법처럼 사악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정도.

흡성대법은 역근경 같은 특수한 내공이나 닿는 면적이 작으면 흡수하지 못하는데[6], 전술한대로 흡성대법은 북명신공의 내용 중 흡수하는 원리만을 받아들여, 가장 중요한 받아들인 외부의 진기를 합일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북명신공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비법이 빠진 흡성대법은 부작용이 한두 개가 아니다. 단전으로 들어온 진기는 임맥과 독맥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데, 흡성대법으로 흡수한 내공은 이종진기(타인의 내공)들을 시전자의 기를 이용해 제압하여 억지로 뭉쳐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타인의 내공을 흡수하면 흡수할수록 이종진기들이 제어가 안 되어 황천길 가는 시간이 더 빨라진다. 이를 이용해 상대가 고의로 주는 음한하거나 양강한 내력을 흡수자가 제어할 수 없어 엄청난 내상을 입는 큰 문제점도 있다.[7]
북명신공이 다른 두 가지 심법보다 먼치킨인 이유는 내력을 흡수하는 수법임에도 흡성대법과 달리 진기를 자유로이 조종하면서 조화시킨다. 그래서 흡성대법의 치명적인 약점인 없다는 점이 장점.

작중에서는 단예가 맨 처음 익혀 사용했으며, 처음엔 조절을 못해서 대리국 장군들과 여러 사람들의 내공을 다 빨아먹고 폐인 만드는 일이 다반사였다. 악당의 내공을 흡수해서 보통 사람 만드는 것은 좋은데 자기 편까지 그래버리니 문제. 똑같이 상대의 내력이 사라지는 화공대법으로 오해받는 일도 많았다. 특히 정춘추와 화공대법의 악명이 매우 높았기에 더욱 문제. 화공대법의 창안자가 무애자의 제자인 정춘추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예는 정식으로 전수받은 것이 아니라 아니라 어쩌다가 옛 기록을 접해 속성으로 독학한 케이스이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은 단예가 익힌 북명신공은 극히 일부일 뿐이며, 수태음폐경을 제외한 다른 혈도에 상대를 접촉시켜도 내공을 흡수할 수 없다. 구마지에게 경문을 비롯한 혈도를 잡혔을 때도 단련한 부위가 아니라 내공 흡수를 못했다. 작중 요나라 황제를 사로잡는 최후반부에서 자신의 내공을 제대로 컨트롤해서 사용하지 작중 내내 자기 뜻대로 북명신공을 제어하지 못했고, 채기법 역시 오직 혈도 중 수태음폐경에 속하는 부분만 흡수하도록 익혔을 뿐이다. 애초에 단예는 무공에 관심 없는 서생이라 뭐가 그른지 전혀 몰랐으며 최후반부에 황제 자리에 오른 시점에서 자신의 내공을 컨트롤 가능했다.

단예와는 별개로 나중에 허죽은 소요파의 정식 후계자가 되어 무애자의 70년 북명신공으로 쌓은 북명진기를 전수받았다. 내공 자체를 통째로 '전수'받기는 했어도 그 비결을 제대로 작중에서는 최후반부 제외하고 능수능란하게 익히지 못했다. 무애자의 북명신공만 아니라 영취궁과 서하 황궁에 새겨진 소요파 신공만 해도 익히려면 한세월이다. 이쪽도 서하공주와 결혼한 후 세외에서 은거 생활 들어갔으니 음침한(...) 소요파답게 중원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놀랍게도 300년 뒤까지 어찌어찌 북명신공의 이름과 이를 계승했다는 흡성대법이 전해진 것을 보면 후대에 은밀히 명맥을 이어간 듯.[8] 하지만 흡성대법이 단지 내공 흡수만 따온 안 익히는 것보다 못한 안 좋은 파본인 것을 볼 때 제대로 무공 전수가 안 된 듯싶다.

김용 월드 최강의 사기 내공심법이자 유일하게 기간 따위를 무시하는 내공 성취와 내공 흡수 + 불로장생까지 하게 하는 사기 무공이다. 그래서 작중에서 무공 문외한에 무공을 싫어해서 가출까지 한 단예가 신공의 일부분만 익히는 매우 큰 제약을 걸어서 밸런스 패치를 한 무공이다. 다른 소요파 신공들도 비슷하다.

3. 묵향의 북명신공

묵향 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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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에 등장하는 무공. 정확히는 기를 제어하는 법을 알려주는 무공이기도 하고 단순히 무공이 아니라 수련을 행하는데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조언을 담고 있다. 즉 1번 항목과 비슷하지만 다르다.[9]

최초에는 무림 최초의 현경이라 알려진 구휘가 발해의 무공[10]을 비급으로 만들었고 이후 구휘가 세운 천하제일문이 멸망한 이후 마교로 흘러들어가 마교 교주가 소유하게 되었다.[11]

총 12장으로 되어 있고 발해어 원문과 한문 번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실된 부분도 있고 번역이 잘못된 부분도 있기에 해석을 위해 발해어와 무공 모두 높은 수준의 실력이 필요하다.

1장은 어검술에 관계된 진기 운용 방법. 2장은 상승의 무공을 익히는 데 가져야 할 마음가짐. 3장은 무공 그 자체를 밑바닥에서 부터 설명하며 공력이 쌓이는 과정 등 각종 기법들을 열거. 4장은 검(劍)과 도(刀)에 관한 조언. 5장은 강기의 발생. 6장은 기를 제어하는 방법. 7장은 이기어검술. 8장은 강기의 제어. 9장은 기의 성질과 기를 뿜어내는 요령. 10장은 나쁜 기를 없애는 방법. 11장은 자연의 기를 흡수하여 정순한 내공을 쌓는 기법. 12장은 자신의 기를 골고루 체내에 쌓아 두는 요령.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상검법처럼 익힌다면 경지를 넘어서는 실력을 갖게 해주는 듯 하다.

묵향이 얻었던 북명신공은 반쪽짜리고, 후에 묵향이 판타지세계로 차원이동을 하게 될 때 혈교가 미끼로 꺼낸 게 바로 이 나머지 반쪽의 북명신공이라는 떡밥이 있었다. 물론 낚시였지만… 다시 무림으로 귀환하고 나서도 한차례 북명신공으로 인한 소동이 있긴 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된듯하다. 이후 금나라와의 전쟁도 끝나고 무림맹과의 사투도 마무리 지은 묵향이 시간이 남자 수하들을 시켜 해석되지 않은 북명신공의 구절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무영문은 그 구절을 전부 해석하는데 성공했지만 멸문의 위기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그 구절은 천하제일이 되고자 하는 이는 백두산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무영문의 조사로는 백두산에 신선이 산다는 이야기가 백두산 주변 마을에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원래 초기 설정대로 묵향과 발해의 무인과 싸우게 할 생각인 것 같다. 28권 제목이 '장백산의 괴인'이다.


[1] 화공대법은 독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내공을 경맥 안에 가둬놓아 봉인시키는 원리라 신체에 가하는 데미지가 다르다. 내공이 약한 성숙 제자들은 아예 폐인이 되었고, 일류 고수들도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망가졌다. 그러나 허죽 정도의 고수는 원리만 알면 치료법으로 다시 원상복구 시킬 수 있다.[2] 비슷한 원리를 가진 흡성대법도 단전에 모아둔 진기를 전신에 분화시키지만, 하단전 기해氣海, 이름 그대로 북명 바다에서 정순한 기운으로 합일하는 과정이 빠져 어거지로 뭉쳐놓은 진기들이 서로 계속 충돌하여 자칫하면 주화입마로 직행한다.[3] 소오강호에서 역근경으로 흡성대법의 부작용을 해소했던 원리와 흡사하다. 흡성대법이 채기만 따온 마이너 카피본인 이유.[4] 이들보다 훨씬 나이가 적은 70대의 정춘추나 소성하는 백발 노인이다. 정춘추는 자기가 개발한 불로장춘공이라는 주안술로 소요파의 신공을 따라했지만 70대가 넘어가자 신공이 깨져서 머리가 새하얗게 새어 늙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춘추는 다시 동안을 되찾으려 골치를 썩는다. 반면 무애자를 포함한 소요자의 제자들은 무애자가 93세인데 40대, 이추수가 88세인데 30대, 심지어 96세의 천산동모는 어린아이로 반로환동하여 1일에 1살씩 나이를 먹는데 20일이 넘어가면 외모는 20대로 고정된다.[5] 흡성대법은 명나라가 배경인 소오강호에 등장. 천룡팔부는 임아행의 말로 300여년 전인 북송시대이다.[6] 북명신공은 능력의 일부만 드러나서 그런지 이런 문제점은 나오지 않았다.[7] 임아행의 흡성대법을 잘 아는 좌냉선은 정면대결로 그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한빙진기를 운용해 일부러 흡수하게 하는 고육계로 임아행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만일 북명신공이었다면 한빙진기를 흡수해도 아무런 이상없이 내공만 더욱 증진되는 효과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영호충은 흡성대법으로 이종진기를 분할시켰지만 적들의 내공을 흡수하자 제어하지 못해서 다시 시한부 인생이 되버린다.[8] 소오강호 신수판에서는 의외로 허죽이 아닌 단예가 북명신공을 후대에 전수시켰다고 나온다. 원래 단예는 북명신공을 폐기하려다 소요파 선배 유고를 읽고 깨달음을 얻어 후대에 북명신공을 물려준다. 다만 이러면 단지흥을 비롯한 설정충돌이 생긴다.[9] 남의 내공이 아니라 그냥 대자연의 기를 이용한다. 즉, 굳이 비유한다면 이쪽에 가깝다.[10] 북명의 하늘에서 열두 조각의 별을 모았다고 한다.[11] 물론 묵향은 교주를 어검술로 협박해서 읽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