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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3:15:01

소오강호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10131><tablebgcolor=#010131><tablecolor=#ffc224> 김용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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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김용(金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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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鵰英雄傳

(195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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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 / 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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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협려
神鵰俠侶

(1959~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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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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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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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龍八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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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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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 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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俠客行

(1966~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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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강호
笑傲江湖

(1967~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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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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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鼎記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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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 강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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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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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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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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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소서풍
白馬嘯西風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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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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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녀검
越女劍

(1970)
[[춘추시대|
춘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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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천룡팔부》와 《사조삼부곡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B] 《설산비호외전 시리즈》와 《서검은구록》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C] 《벽혈검》과 《녹정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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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홍콩소설
소오강호
笑傲江湖
[1]
The Smiling, Proud Wanderer
파일:소오강호 광동어 1980년판 표지.jpg
▲ 소오강호 광동어 1980년판 표지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저자
[[홍콩|]][[틀:국기|]][[틀:국기|]] 김용(金庸)
공개 1967년 ~ 1969년 (명보)
언어 중국어 (광동어)
종류 소설
장르 무협물, 가상역사물
배경
시간
CE 15세기? ~ 16세기?[2] (명나라)
공간
중원, 강남, 신장
등장인물
분량
글자수
97만 9천 자 가량[3]
권수
8권 (한국어 단행본)
출판사
[[홍콩|]][[틀:국기|]][[틀:국기|]] 명하사(明河社)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영사
ISBN 9788934983378
2차 창작
영화
8편
드라마
4편
게임
7편
만화
1편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화산파3.2. 항산파3.3. 숭산파3.4. 태산파3.5. 형산파3.6. 일월신교3.7. 소림사3.8. 무당파3.9. 개방3.10. 청성파3.11. 기타
4. 등장무공5. 국내판 번역본의 판본별 차이6. 평가7. 2차 창작8. 기타

[clearfix]

1. 개요

김용의 장편 무협소설. 명문정파 오악검파 중 화산파 제자인 영호충이 겪는 사랑과 모험의 대서사시. 1967년 4월 20일부터 1969년 10월 12일까지 명보에서 독점 연재되었다.

2. 특징

김용 스스로도 '후기로 갈수록, 장편일수록 명작이다.'라고 말했으니, 최후반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소오강호는 작가가 뽑는 본인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으며[4], 독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며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전소설의 전통을 이어받아 권선징악에 입각한 줄거리가 많은 김용 무협소설 중에서는 드물게 허무적이고 비극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이며, 실제 역사와 연관을 자주 시키는 타 작품들과 달리 실제 역사와 연관성이 별로 없다. 또 각 파 고수나 장문인 할 것 없이 많은 인물들이 죽어나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김용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남녀간의 정, 사제간의 정과 같은 등장인물들 사이의 감정 묘사가 이 작품의 묘미를 살려줘, 전형적인 무협지 구조를 넘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개연성 있게 보여준다. 천룡팔부가 작가의 불교적 주제를 집약시켰다면, 소오강호는 도가사상을 집대성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천룡팔부만큼 초현실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쪽도 도가에서 말하는 형식과 질서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주제를 반영한 기이한 소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권력다툼에 스스로를 망치는 세속 모리배와 야심가들에 대해 날센 풍자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연식 좀 있는 독자들은 이 소설을 무협세계로 잘 포장한 정치풍자소설로 보기도 한다.

제목인 소오강호(笑傲江湖)는 작 중 등장인물인 유정풍과 곡양이 만든 합주곡의 이름이기도 한데, 정파와 사파의 대표인물들이 우정을 쌓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을 맞게 되는 무림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풍자하는 명제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소오(笑傲)’란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 정도로 의역할 수 있는데[5], 무엇의 구속인가 하면 작품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악역인 악불군, 좌냉선 등이 집착하는 권력욕 및 동방불패, 악불군, 임평지 등의 욕망을 위해 스스로 거세까지 불사하게 만드는 무공, 즉 힘에 대한 집착이 직접적이고, 나아가선 명분이니 명예니 하는 인간 군상을 미혹하는 온갖 욕망의 구속으로 넓혀볼 수 있다. 또한 악인이 아닌 많은 선역들조차 소위 말하는 정파와 사파간의 이념대립, 질서에 얽매이고 있다는 점에서, ‘笑傲江湖’는 이러한 ‘온갖 욕망과 이념대립, 불필요한 질서(권위)에 대한 비웃음과 자유로움’을 은유한다. 주인공 영호충은 그의 천성이 이끄는 그대로 강호(江湖)에서 그야말로 笑傲(소오)하는데, 여기에서 ‘강호’라는 무대는 좁게는 무협의 무대요, 넓게는 온갖 욕망에 미혹된 인간 군상들의 갖가지 활동지이다. 작가는 영호충의 행위를 빌려, 욕망의 쳇바퀴에 갇혀 쉼 없이 다람쥐질하는 인간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즉, 이 작품의 주제는 단순한 선과 악, 위선자 vs 솔직한 악인의 대립이라기보단 편견을 벗어난 자유로움에 더 부합한다. 그런 맥락에서 영호충을 도가적 사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영호충은 어찌보면 실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인물로서 악불군으로 대표되는 위선적인 구질서를 비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일월신교와도 손을 잡으며 '정과 사의 대립은 애매한 것'이며, 정파와 사파라는 표면적인 구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지키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즉 허울 좋은 명분이나 권력, 편견이나 집착 등 인간의 대립을 얽매는 것들을 모두 벗어던지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신을 표현하는 주인공 영호충은 정파와 사파의 구분을 넘어 자유롭게 무협의 정신을 지켜나가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히 무협문학 사상 가장 뛰어난 도가적 인물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사족으로, 1967년에 발행된 무협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성전환자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는 것도 대단한 점이다. 이 시기는 물론이고 그 후에도 오락소설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성전환자나 동성애자는 정신줄 놓고 변태적인 악행만을 일삼는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했지만, 소오강호의 동방불패는 여성화되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번민을 제법 상세히 표현하거나, 거세를 하고도 더 진짜 남자 행세를 하려는 데 골몰하는 인간이 등장하는 등 인간의 성에 대한 담론을 1960년대에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 중 4명이 스스로 남자의 중요한 그곳을 자르는 희대의 거세무협이기도 하다. 너도나도 고자라니를 시전하는 와갤무협

김용 작품답게 드라마나 영화로도 여러번 각색되었는데, 드라마는 2001년 버전이 가장 작품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편이다. 또 이 작품의 테마에 깊게 영향을 받으면서, 몇몇 중요 설정들을 뒤집어 구성한 것이 2010년 영화 검우강호다. 예를 들어 소오강호에서는 자신의 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절대적인 무공을 얻으려는 인간들끼리 권력투쟁을 벌였다면, 검우강호는 거꾸로 성을 잃은 대신 무공을 얻은 이가 자신의 성을 되찾고 무림를 떠나 평안히 살려는 식으로 플롯이 정반대가 되어있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화산파

3.2. 항산파

3.3. 숭산파

3.4. 태산파

3.5. 형산파

3.6. 일월신교

3.7. 소림사

3.8. 무당파

3.9. 개방[42]

3.10. 청성파

3.11. 기타

4. 등장무공

5. 국내판 번역본의 판본별 차이

6.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파일:sosul_network_icon-removebg-preview.png ||
별점 4.23 / 5.0 | 참여자 175명 2024. 03. 09. 기준



7. 2차 창작

7.1. 영화

7.2. 드라마

8. 기타



[1] 윳팽으로는 'siu3 ngou6 gong1 wu4'이다. 한어병음으로는 'Xiàoào jiānghú'이다.[2] 작중 설정상 시기를 특정할 수 없음.[3] 중국어(광동어) 글자수로 추정된다. 김용 저서 중에 글자수가 많은 작품은 녹정기(123만 자), 천룡팔부(121만 1000자), 신조협려 / 소오강호(97만 9000자), 의천도룡기(95만 6000자) 순으로, 소오강호는 신조협려와 함께 3번째로 글자수가 많다.[4] 흔히들 천룡팔부가 후반작, 소오강호가 중후반작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제 연재되던 시기는 소오강호가 천룡팔부보다 나중에 나온 작품이다. 천룡팔부는 1963~1966년 작품이고 소오강호는 1967년, 녹정기는 1969~1972년 작품이다.[5] 는 笑(웃음 소)傲(거만할 오)로, 직역하면 소오강호란 강호를 비웃다 정도가 될 수 있다.[6] 주의할게 영호 충이다. 영씨가 아니다! 복성인 영호씨다.[7] 악불군의 목소리가 가늘어지고, 수염이 빠져서 가짜 수염을 붙이는 것을 알고 있었다. 뭐 그 이전에 부부가 동침을 안 하면 당연히 눈치챌 수밖에 없겠지만. - 부부관계를 오랫동안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동침을 안 했다' 라는 것 하나로는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악영산의 나이와, 그리고 동생이 없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부부관계를 자주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고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평지-악영산 커플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8] 자기 자신이 큰일을 당할 뻔 한 직후에 딸까지 살해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듣고 극도의 슬픔에 빠져있으면서도 영호충의 상처를 돌봐주는 동시에 임평지가 악영산을 살해한 이유와 전후 맥락을 추리하고, "그렇다면 임평지를 죽여 딸의 복수를 해야 하는데, 이 일은 네가(자신에게 있어서 아들같은 영호충이) 처리해 주어야 한다"고 앞으로의 일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인물이 얼마나 대담한 강호의 협객인지 알 수 있다. 단지 마지막으로 믿었던 영호충이 악영산에게 한 약속때문에 일이 어려워졌음을 알고 절망하여 자결한 것. 결국 자애로운 성품+위험과 시련을 가볍게 여기는 용감대담함이 이 인물의 성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면모에 대해서 무림에서도 그녀를 '영 여협'이라 부르며 찬탄하고, 그녀 자신도 악 부인(=화산파 장문인의 부인)이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기량으로 평가받는 '영 여협'이라는 호칭을 더 좋아했다고 서술된다. 소림사에서 임아행이 "나는 화산파의 영 여협이라는 사람은 알지만 악 선생이라는 사람은 모른다"고 말한 것을 보아, 영 여협으로써 영중칙의 명성 역시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어느 정도는 악불군을 조롱하기 위해 모르는 척 한 것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영 여협이라는 이름은 임아행같은 거물도 들어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졌기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9] 배분은 나이와 무관하게, 입문한 순서에 따라서 결정된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화산파에 입문한 영호충의 배분이 뒤늦게 화산파에 입문한 노덕약보다 높은 것. 단 악영산은 딸이기 때문에 예외로 두어 나이가 많으면 다 사형으로 높이도록 했다.[10] 소설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은 임평지이다. 변장을 하고 있던 임평지가 화산파 제자들이 악영산은 대사형만 보고 싶어한다고 놀리자, '16-17세에 불과한 소녀가 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 에 의아함을 느낀다.[11] 그렇다고 해도 여색에 찌든 건 아니고 그냥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가느라 자리를 비웠을 뿐. 알고 보니 아내와 장인이 기종의 사주를 받은 사기 결혼이었다.[12] 작가는 독고구검과 규화보전에 관한 인터뷰에서 독고구검이 더 강하다라고 발언한점이 있고 작중에서의 풍청양은 영호충과는 달리 독고구검을 오랫동안 연마했기 때문에 독고구검을 마스터했기 때문이다. 일단 기존 서술에서 양과와 비슷하다는 평가자체로 볼때 동방불패 이상으로 추측된다.[13] 먼저 작중에서 풍청양은 영호충에게 20년이상 수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봉불평, 임아행을 상대하고 흡성대법을 통하여 강해지고 충허도장까지 꺾은 작품 후반부의 영호충 스스로도 20년수련을 인정한바가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영호충 스스로 풍청양의 수준이 더 높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양과와 영호충의 독고구검에 대한 질문을 작가가 답한 적이 있는데 양과는 검법의 일부분이 부족하여 검법이 강하다고 할 순 없지만 오랜 기간 수련하여 내공이 아주 강하고, 영호충은 수련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양과보다 약하다고 평한 적이 있다. 이를 정리하면 영호충이 배운 독고구검은 검법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고 단지 영호충이 수련한지 얼마되지 않아 양과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풍청양은 독고구검의 검법을 오랜기간 수련했고 독고구검이 검법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양과보다 약하다 할 수 없다. 그런데 상기의 언급은 양과의 검법보다 풍청양의 검법이 뛰어나다는 추론의 근거로 활용되지만 풍청양의 내공이 양과 수준이라는 추론의 근거는 되지 않는다.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이러한 반론의 결과는 양과는 자신의 두 배에 달하는 시간동안 수양을 한 일등대사 수준의 내공을 30대에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상기의 반론은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독고구검의 강함은 시전자의 내공강약보다는 독고구검의 구결에 대한 이해도가 강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작품내에서 영호충은 독고구검을 전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실전에 사용하기 어려운 독고구검을 검종 고수 봉불평의 광풍쾌검을 상대하다가 구결에 대한 이해를 깨우치고 끝내는 승리한다. 당시 영호충은 내공이 없는 상태였고 봉불평은 오악검파 장문 수준정도이다. 따라서 독고구검을 통한 강함에 대해서는 양과와 풍청양의 내공의 양 부분은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재반론이 가능하다. 추가로 영호충이 독고구검을 전수받고 나서 전백광에게 승리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수받고 나서 하루정도였고 봉불평과의 대결에서는 싸우는 중간에 구결을 깨우쳐서 승리하였다. 이는 독고구검의 강함은 내공보다는 구결에 대한 이해에 있으며 실제로 풍청양에게 전수받는 과정에서도 풍청양은 깨달을 오에 있다고 언급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내공의 강약부분은 의미가 없다. 결론만 놓고 말하면 이러한 근거에 따라 풍청양의 우위라는 주장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다만 소설작품을 읽음에 따라 독자의 의견이 갈릴 수 있으므로 100%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14] 봉불평이 영호충을 상대할 때 검법으로 독고구검에 밀렸으므로 내공을 활용하여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전법을 사용한다. 이때문에 구경하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이 '기종의 제자는 검법이 강한데 검종의 사숙은 내공이 강하니 이 어찌된 일인가? 기종과 검종이 거꾸로 되어버린 게 아닌가?'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봉불평은 자신의 절기인 광풍쾌검을 꺼내들게 되는데 악불군 부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단순히 검법의 초식만이 대단한 게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 즉 간접적으로 내공 또한 강력하다고 인증한 셈. 물론 방증이나 임아행 같은 영역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오악검파의 수장급에 해당하는 수위를 갖췄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흡성대법을 익히고 내공이 증대될 영호충에게 미치지 못하는 내공수위이긴 하다.[15] 사실 김용 무협의 작중세계에서 내공 없이 초식만으로(또는 그 역으로) 고수가 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기에 아무리 검종이라도 장문인의 자리를 노릴 정도면 그에 상응하는 내공 역시 갖추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화산파의 검종/기종 분쟁 역시 검법(초식)이나 내공 중 하나만 익히면 된다는 내용은 아니었던 것이, 악불군이 들려주는 검기양종의 대립 역사를 듣고 있던 악영산이 "기공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검술 역시 경시해서는 안 될것 같다", "둘 다 주로 삼아 익히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대꾸하자 악불군은 "누가 검법이 중요하지 않다고 했느냐"며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 주이고 어느 쪽이 종인지를 가리는 것" 이라고 호통을 친 바 있다. 즉 기검양종의 대립이란 둘 중 하나만 익히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둘 다 익혀야 하는데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우선시해야 할지의 다툼,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무공의 해석에 대한 이념/교리논쟁에 가까웠다고 볼 만 하다.(그리고 검기양종의 대립이 격렬하던 시기에는 악영산처럼 맞는 말을 하고 다니면 그게 쳐맞는 말이 되어 양종으로부터 모두 이단으로 취급받고 처단대상이 되었을 것이라 한다. 이러한 극단성 역시 이념논쟁의 특징 중 하나.) 봉불평과 영호충의 대결을 구경하던 태산파의 도사가 '검종과 기종이 뒤바뀐 것 아니냐'고 말한 것 역시, 봉불평이 상당한 내공을 익힌 것 자체를 놀라워해서 말한 것이라기보다는 검종에 속한 인물(게다가 배분도 사숙뻘)이 기종의 젊은 제자에게 검법의 정교함에서 밀려 내공으로 이를 극복하는, 즉 양쪽의 특기가 뒤바뀐 상황에 놀라 한 말일 가능성이 있다.[16] 검법 겨룸이므로 당연히 반칙.[17] 정확하게는 전백광에게 겁탈을 당할 뻔한 것을 영호충이 목숨을 걸고 구했다. 굳이 생명의 위협까지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 때 중상을 입은 영호충을 의림이 치료해줬으니 생명의 은인은 이 쪽?[18] 당시에는 정절을 엄청나게 중요히 여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목숨을 구해준 것도 맞다. 정절과 명예를 지켜주었으니까, 목숨을 구해준 것 이상이다. 더욱이 항산파는 불문으로 그녀의 신분도 승려이니 자칫하면 계율을 깨뜨리고 내쳐질 뻔한 위기였다. 일례로 영중칙이 종불기와 싸울 때 패색이 짙어져서 몸수색(=다른 남자와의 신체접촉)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영호충은 정절을 보전하기 위해 영중칙을 살해하려 하고, 영중칙은 그러한 영호충에게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가질 정도였다.[19] 실제로 의림의 어머니가 영호충에게 의림과의 결혼을 강요하다가 포기하고 첩으로라도 데려가라고 한 바 있다.[20] 의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친어머니와 같은 따스함이 느껴진다. 의림이 실종되자 거의 이성을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자기 제자도 죽일 정도로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의천도룡기의 멸절사태와 딴판이다.[21] 정황상 벽사검법을 수련한 악불군.[22] 소오강호에 워낙 야심가들이 많아서 인지 정정이 양보했다고 생각을 안하고 사제에게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숭산파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정정을 꼬드기려 한다.[23] 이전에도 습격한 숭산파와 좌냉선이 첫번째 용의자였으나, 악불군이 벽사검법을 익힌 이후 벌인 짓.[24] 방증과 충허는 임종 직전에도 좌냉선의 압력에서 항산파를 지키기 위해 영호충 장문이라는 절묘한 수를 제시한 정한 사태의 식견에 경탄하였다.[25] 주검곡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노린 숭산파의 음모가 까발려졌음에도 나쁜 말을 입에 담으려 하지 않고 조용히 유감만을 표했으며, 숭산파 제자들 중에 죽지 않은 자가 있으면 치료해주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대인배인 충허도장도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정한사태는 한번도 화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26] 의화가 의청을 사매라고 칭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 의자 항렬에서도 수제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의화의 스승인 정일사태는 정자 항렬 제자 중에서 가장 막내다.[27] 의림이 악불군을 처리한 걸로 되어있는 구판에서는 원래 스승의 원수를 갚은 의림이 장문인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하며 장문인을 맡지않으려 했으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의림이 울음을 터뜨려서(...) 할 수 없이 본인이 맡았다는 내용이 있다.[28] 이 셋은 복주에서 항산파를 공격할 때 성씨만 언급이 된다.[29] 실제로 비빈이나 정면등은 다른 오악검파의 장문인급과도 맞먹을 수 있는 고수로 묘사된다.[30] 게다가 이 중에서 노련영은 친 숭산파 성향이다.[31] 단, 장문인보다 한 배분 높은 인물들이 장문인과 나이차가 없으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중인 것을 볼 때 장문인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었거나, 중간에 배분이 약간 꼬인 것으로 예상된다.[32] 작중 전백광의 무공은 주요 문파의 장문인급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천송은 장문 항렬임에도 전백광이 앉은 자리에서도 상대하며 농락할 정도로 실력이 크게 떨어진다. 한편 정일에게는 잘만 깐족대던 여창해가 천문을 두려워하여 자중하는 것을 보면 태산파의 장문 항렬 인물들은 실력 편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항산파의 '정'자 항렬 사태들이 서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숭산파는 좌냉선이 특출나게 강해서 그렇지, 다른 13태보들도 모두가 한가락하는 고수들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33] 이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은 있었으나 판본 수정을 거치면서 모두 사라졌다. 가령 초반에 악불군과 여창해가 싸울 때 영호충이 '화산파의 어느 윗어른이 싸우는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중에는 '스승님이 누구와 싸우는가?'로 바뀌었고, '화산파의 기사숙이 마교에 의해 한쪽 팔이 잘렸다'는 언급도 '태산파의 기사숙이 마교에 의해 한쪽 팔이 잘렸다'고 바뀌는 등. 즉 집필 초기에는 아직 화산파의 이미지를 분명히 잡지 못해 다른 문파들처럼 선배와 고수들이 있는 것으로 묘사했지만, 집필이 진행되고 작품이 완성되어 이미지가 명확해 진 뒤에는 장문인 부부 외에는 다른 고수가 전혀 없다시피할 정도로 외로운 처지임을 명확히 하게 되었다는 것.[34] 목고봉과 같이 흉악무도한 인물이 악불군의 이름만 듣고서도 부딪히기를 꺼려 도망친다거나, 강호의 여러 고수들에게 예물을 보내며 교분을 쌓으려 하던 임진남이 악불군급의 인물에게는 감히 예물을 보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고, 본인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들(임평지)가 화산파의 문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안심했을 정도로 악불군의 명성은 쟁쟁한 편이다. 정파 인사들의 명성과 지위를 따져보면 대략 방증(소림)과 충허(무당)이 투탑이고, 그 다음에 해당하는 것이 오악검파 장문인중에서도 필두인 좌냉선(숭산) 정도이며, 악불군의 지위는 바로 그 다음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청성파의 여창해는 악불군보다 확실히 지위나 명성이 낮고, 개방의 해풍이 누리는 명성이 어느 정도인지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기된 것처럼 도곡육선에서 숭산파, 검종 봉불평 등 누군가 화산파를 적대하는 인물이 등장할때마다 그러한 명성이 허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초를 겪으며 쩔쩔매는데, 이는 한가락하는 고수급 인물이 악불군과 영중칙 두 사람밖에 없는 처지라 이 두 사람이 함정등에 빠져 무력화되면 다른 제자들로써는 속수무책인 상황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작품 초반 악불군이 강호에 나설 때마다 제자를 몇명씩 거둬온다고 서술되는데, 이 역시 부실해진 화산파의 규모를 후대에라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일 가능성도 있다.[35] 영호충은 기회를 봐서 의림을 구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었다.[36] 무술 고수들이 무술이 아닌, 엉뚱하게도 음악적 견해 차이로 소원해졌다는 게 상당히 재밌는 점이다.[37] 비록 기습이었지만 정면에서 한방에 죽여버린다.(...)[38] 다만 도착이 늦은 탓에 유정풍의 가족과 곡양의 손녀가 죽는 것을 막지는 못했고, 유정풍과 곡양도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다.[39] 이런 장면에서 정파 인물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작중에서 정파 개념인으로 등장하는 방증대사나 충허도장, 정일사태 등도 정사구분에 어느정도 얽매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대선생은 이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파 인물 중 영호충을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정사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 사제 유정풍도 그렇고 이 양반도 그렇고 형산파 내력인듯 풍청양과 함께 기질 상으로는 영호충과 잘 통한다.[40]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막대가 공격을 멈추고 마무리 인사를 치르는 상황에서 한 짓이기 때문에 악영산이 비매너를 저질렀다고도 할 수 있다. 하여 악영산은 악불군에게 제대로 뺨을 맞았다.[41] 심지어 영호충과 임영영이 결혼하는 날에 연주한 곡도 처량했다며 내레이션으로 언급한다.[42] 작중에서의 비중은 엑스트라이지만, 세력만큼은 무림에서 최고급이라고 나온다.[43] 소림사의 3대3 대결에서 해풍의 실력은 충허도장보다 못한 것으로 나온다. 악불군이 오악병합 때 자신보다 무공이 위인 인물을 언급하는데 여기에 방증, 충허, 해풍 3인이 포함된다. 좌냉선은 악불군이 의도적으로 배제한 거라 꼭 해풍보다 아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악불군의 벽사검법을 논외로 친다면 정파 장문인 중에서 해풍보다 확실하게 강한 사람은 방증대사와 충허도장 둘 뿐이라는 것.[44] 개방의 세력이 워낙 크고 방주의 명성이 높다보니 부방주가 별로 실력이 없음에도 어디에 가면 높게 대접받을 정도.[45] 다만 두 사생아가 모두 해씨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아 정식으로 맞아들인 첩에게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혼외관계로 생긴 사생아인 것으로 추정되기는 한다. 하지만 개방의 요직을 주었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사생아라도 그냥 무작정 싸튀한 것은 아니고 나름 책임은 진 것이라고 봐 줄 여지가 있고, 이 일을 언급한 임아행상문천 역시 특별히 도리에 어긋난 행동이라 조롱한 것이 아니라 좌냉선이 임영영을 가지고 협박하자 임, 상 두 사람 역시 주변 정파 인물들의 연고자를 두고 보복 협박을 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었다. (좌냉선이 먼저 "임아행, 상문천 너희 둘은 무공이 뛰어나니 우리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임아행의 딸인) 임영영은 무공이 모자라니 스스로 탈출하지는 못할 것이고, 너희도 딸까지 챙겨서 탈출하지는 못할 것이니 딸의 목숨은 포기하겠다는 거냐?"고 협박하자 임아행 역시 "너희가 내 딸을 죽일수는 있겠지만 만약 우리 둘이 탈출에 성공한다면 너희도 무공을 모르는 너희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다 지키지는 못할 거다" 라고 보복 협박을 한 것.) 그래서 주변의 다른 정파 인사들 역시 정말로 임아행이 그 자리를 빠져나가 주변인물들을 해칠까봐 걱정을 했지 해풍에게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었던 것을 보면 이것이 배경 세계에서 크게 몹쓸 짓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자식들에게 개방의 요직을 주는 것 역시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인사부정행위지만 세습이 당연시되는 작중 세계에서는 (개방은 복위표국과 같은 가업이 아니라 방회인 만큼) 좀 치사하고 불공정한 짓이긴 해도, 큰 잘못까지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김용의 또다른 작품인 의천도룡기에서는 개방 방주 사화룡이 사망하자 무공이 높고 인물이 걸출한 사대장로가 버젓이 있음에도 사화룡의 딸 사홍석이 방주 자리를 물려받는 것을 보면 적어도 신필께서는 당시 사회상을 그렇게 해석한 듯 하다. 물론 의천도룡기와 소오강호의 배경 시대에서 사회상에 완전히 똑같으리란 보장이 없긴 하지만...[46] 그리고 이 상황에서 임아행은 "영호충이 이쪽으로 넘어오면 일월신교 차기 교주가 될 수 있으니 화산파 장문 자리 따위는 포기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고 트롤링하는데, 이 역시 임아행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행태이다. 임아행이 분명 영호충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여 그에게 자신의 딸이든 계승자의 지위든 모두 다 내줄 생각이 있지만 그렇다고 영호충의 뜻과 의사를 조금이라도 존중하는 것은 아니다. 임아행은 철저히 독선적인 독재자 타입의 인물이기에 그가 영호충을 아낀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영호충이 자기 밑으로 들어와서 자신에게 복종한다면, 그만큼 큰 보답을 해 주겠다'는 의미인 것이며, 만약 영호충이 자신의 아래로 들어오기를 거부할 경우 그가 영호충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호의의 한계는 '당장 밟아버리지는 않고 내 밑으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려 주마'거나, '딸이 자기 알아서 너한테 가겠다는 건 내가 굳이 막을 이유는 없지' 정도에 불과한 것. 따라서 여러 정교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런 소리를 하면 영호충이 몹시 난처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지만 이는 거꾸로 보면 영호충을 그렇게 난처한 처지로 몰아넣어버리면 어쩔 수 없어서라도 자기 밑으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도 생길 수 있고, 게다가 얄미운 정교 인사들을 면박주며 놀려먹는 부수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으니 영호충의 난처함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대놓고 트롤링을 벌이는 것이다. 또 이 직후 다른 이들 앞에서 영호충을 대놓고 "충아야~" 하고 불러대며 사위취급까지 하는데, 그런 행동이 영호충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눈치없는 인물은 아마 아닐 것이다.[47] 임평지 일행이 술을 마시고 있는 술집 주인의 손녀딸을 희롱하다가 그걸 제지하려는 임평지 일행과 싸움이 붙었고, 무공 자체는 우위라서 임평지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지만 임평지가 발목에 감추었던 비수로 찔러서 허무하게 사망. 참고로 술집 주인과 손년는 화산파의 노득약과 악령산이 분장한 것이다.[48] 임아행, 상문천, 임영영 세 사람과 겨룰 세 사람을 꼽는 자리에서 임아행이 골라낸 인물은 좌냉선, 여창해, 영중칙인데, 이 중 좌냉선은 정파 일당의 3대 고수(방증대사, 충허도장, 좌냉선)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는 임아행과 좌냉선이 워낙 숙적인데다 셋 다 약체만으로 채우려고 하면 정파 쪽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테니 포함시킨 인물로 보이고, 영중칙의 경우 일단 장문인이 아니라 장문 부인이니 장문인급 고수들 중에서는 그나마 실력이 쳐질 가능성이 높기에 임영영과 '여자 대 여자' 라는 빌미로 선택한 인물이다. 따라서 남은 한 명이 여창해라는 것은 임아행이 보기에 다른 정파 장문인급 고수 중에서 여창해가 제일 약한 고리로 보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49] 그러나 그나마도 청성파가 몇 번은 틩기면서 예물을 거부했고, 그렇게 무시당하면서도 임진남은 계속 예물을 보내다가 드디어 상대가 예물을 받자 엄청나게 기뻐한다. 그만큼 복위표국이 비굴한 입장인 것.[50] 다만 소림사에서 모였을 때에는 정파 9대고수로 평가받기도 하였다. 정확히는 방증대사, 충허도장, 좌랭선, 악불군 부부, 막대, 천문도인, 개방 방주 해풍, 곤륜파 장문 진산자, 여창해 이 9명이 현장에 있었는데 이 9명을 당대 정파에서 가장 강한 9명의 고수로 지칭한 것. 물론 이는 강호에서 은퇴한 풍청양이나 봉불평 일행, 그리고 이미 사망한 항산파 사태들을 제외한 명단이겠지만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이, 이 말이 사실이라면 오악검파 장문인 급으로 인식되던 숭산 13태보의 입지가 애매해지게 된다.[51] 다만 이 9대 고수를 정말 정파 전체의 모든 고수중 전투력 랭크 1~9위를 엄밀히 따져 가린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정파에서도 쟁쟁한 아홉 문파의 장문인이 모여있으니 그들을 정파의 9대 고수라고 추켜 부른 것이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하면 대강 모순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숭산십삼태보를 비롯한 이들은 대략 오악검파 장문인 급이라고 하니 여창해와도 대등 이상의 수준일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엄연히 일파의 장문인인 여창해를 다른 문파의 문하제자만 못한 실력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은 무례하게 여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 게다가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숭산십삼태보만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태산파에는 장문인인 천문도인보다 오히려 항렬이 높은 옥자배의 도사들이 있고, 해당 모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미파 역시 청성파와 세력이 비슷한(그리고 방증의 대사를 보면 전통은 오히려 오악검파보다 긴) 문파로 등장하는데 9대 고수 서술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미파 장문인의 실력이 여창해보다 떨어진다고 딱 잘라 못박힌 것이냐 등 애매한 문제가 제법 많이 생긴다. 이 점은 그냥 김용의 문장 스타일 자체가 서술이나 수식어가 화려한 편이고, 극초기작인 삼부곡의 천하오절 정도를 제외하면 파워랭킹같은 설정에 크게 집착하는 작가도 아니니 그냥 그 자리에 모인 아홉명을 띄워주며 설명하는 수식어 정도로 이해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52] 이는 강호에서 영호충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작품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하면 '뽀록을 쓰긴 했지만 충허도장도 이긴 영호충'이나 '동방불패 레이드에 참여했던 영호충', '어쩌다보니 항산파의 장문인이 되었던 영호충' 등 젊은 나이에 강호 전체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인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후반의 영호충에 비해 초반의 영호충은 약체였다고 인식하는 것이 당연하기는 하다. 하지만 사실은 초반의 영호충만 해도 화산파의 대제자, 즉 강호에서 이름높은 군자검 악불군의 후계자로써 주목받는 젊은 고수였고, 그 이름값에 걸맞게 정파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는 조금 약체로 평가받는 여창해의 청성파에서 배출한 엘리트 제자정도는 넷을 모아놓고 혼자서 푹푹퍽퍽 패버릴 실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예로 낙양의 금도왕가를 방문했을 때, 사실 당시의 영호충은 정말 찌질거린 것이 맞는데도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 이유가 화산파의 대제자라는 그의 신분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화산파의 대제자가 왜 그렇게 대단한 대접을 받는 위치인지 알 수 있는 것.[53] 심지어 이때 영호충은 권법으로 싸웠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소오강호에서 영호충은 권법이 약하다는 평가를 종종 듣는다.[54] 불가불계(=고자되기)의 제자는? 당연 불가불계(=당연히 고자되기), 당연 불가불계의 제자는? 이소 당연 불가불계(=이치에 따라 당연히 고자되기) 불계화상이 전백광을 거세한 것이 불계(=파계행위=음행, 강간)을 할 수 없도록(=불가) 하기 위함이었고, 그 때문에 법명을 불가불계(불계/파계행위를 하는 것이 불가능함=고자됨) 이라고 붙였기에 성립하는 말장난.[55] 물론 이들은 일월신교 내에서도 일류급 인재들이라는 설명이 있긴 하다.[56] 직역하면 '그놈 에미의 여승이 왜 이리 사납게 덤비냐'는 욕이라 결과적으로 의도치 않게 의림의 어머니를 욕하게 된 것. 사실 이건 의도적인 패드립이 아니라 '제기랄' 정도의 어감이다.[57] 중국 원본은 남봉황이며 남봉봉이라 되있는 버전은 오역이다.[58] 구판에서는 별 설명이 없었으나 신수판에서는 거머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사람만을 선별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로써 남봉황은 O형임을 알 수 있다.[59] 후자의 대표는 노두자(老頭子). 노두자는 중병에 걸린 딸 노불사(老不死)를 구하기 위해, 평일지가 미워하는 평일지의 처가 식구들을 미리 죽여놓고 진료를 의뢰한다.[60] 당시 영호충은 생사에 초연해진 상태라서 평일지도 단약을 주며 "일단 이걸 먹어 연명하시오. 장담킨 어려우나 내 어찌 방도를 찾아보겠소."라고 했으나 영호충은 단약을 거절하곤 치료 방도가 묘연한 마당에 구차하게 생을 늘리느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짧고 굵게 살다 가겠다는 식으로 호탕하게 말한 뒤 사파 인물들이 벌여놓은 잔치판으로 돌아가버렸다. 사실 그 이후 당대 제일 명의가 죽을 정도로 고민하다가 정말 죽은걸 보면 당시 영호충의 치료법은 흡성대법이나 역근경처럼 거의 기괴한 경지에 도달한 방식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존재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61] 사실 임평지의 부모를 죽인 사람도 여창해가 아닌 목고봉이다.[62] 천룡팔부, 녹정기, 화산논검, 대륙의 별 등을 번역한 무협지 전문 번역가로 유명하다. 본인이 직접 무림파천황 이란 무협소설을 발표한 바 있는데 (1980년), 안기부(오늘날 국정원)에 의하여 이적 표현물로 간주되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자그마치 2년의 실형을 살고 1984년 출소한 경력을 가졌다. 그 내용은 무림계가 강남,북으로 나뉘어 갈등하고 사파 세력이 무소불위의 폭력으로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설정인데 그중 일부 표현이 당시 군사 정권의 심기를 거스른 듯하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박영창은 국가보안법으로 탄압 받은 역사적 인물로 무협소설계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63] 김영사 판 의천도룡기를 번역했는데, 의천도룡기에서는 역자명이 임홍빈으로 나와있다. 김영사판 사조삼부곡 중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의 번역이 개판으로 악명 높은데 반해 의천도룡기 번역에 그런 말이 없는 이유가 이 사람이 맡았기 때문이다.[64] 랑야방, 보보경심, 천애명월도, 당나라 퇴마사 등을 번역했다.[65] 또 영화의 동방불패는 원래 남자였다가 규화보전을 수련하면서 여성화가 된 거지만 원작의 동방불패는 그냥 고자가 되었을 뿐인 여장한 중년남이다.[66] 다만 액션 연출은 좀 호불호가 갈린다. 화려하단 사람들도 있고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사람도 있다.[스포일러] 원작은 영호충임영영의 결혼식이 나오지만 코믹스판은 임아행이 죽고 "누구도 하늘의 뜻은 거스를 수 없다"라는 논조의 나레이션이 나온 후 영호충과 임영영이 둘이서 소오강호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