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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1 07:00:50

임영영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任盈盈

김용소오강호의 히로인. 영호충의 정인이자 아내이고 일월신교 전대 교주인 임아행의 외동딸이다.

2. 작중 행적

영호충과 화산파가 낙양 왕원패 일가를 방문했을때 영호충이 가지고 있는 소오강호 악보를 왕씨 사람들이 벽사검보로 오해해서 분쟁이 일어난다. 하지만 음표로 이루어진 악보를 왕씨 사람들이 읽을 수 없어서 음률에 정통한 녹죽옹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영호충과 처음 인연을 맺는다. 영영은 처음에 녹죽옹의 고모로 외모를 가리고 목소리만 등장해서 영호충이나 독자들이나 모두 나이많은 할머니로 착각한다.[1] 음악에 정통한 임영영은 소오강호 악보를 보면서 영호충에게 금을 타는 법을 전수해주고, 그 과정에서 사매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영호충의 고민상담을 해주다가 그만 그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천성이 부끄러움이 많은지라 좋아하는 마음을 내색 못하고, 오로지 할머니로서 동행하며 외모를 숨겼으며 일월신교의 아는 사람을 만나면 스스로 입을 막도록 했다. 하지만 방생대사 등과 싸움이 붙고 하면서 우연히 시냇물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젊은 소녀라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맙소사! 세상이 많이 변했구려. 요즘 까마귀는 꾀꼬리보다도 고운 소리를 내니!
- 할머니 분장을 풀며 겸양하는 임영영에게 영호충이 건넨 말

임영영이 일월신교에서 동방불패의 쿠데타로 쫓겨난 임아행의 딸인데도 오히려 위세가 대단했던 이유는 동방불패가 의도적으로 도량을 과시하기 위해 그녀를 공주님 대접으로 극진히 대접해주면서 그녀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었다[2]. 특히 삼시뇌신단에 중독된 많은 사람들에게 해약을 얻어주어 수많은 일월신교 교도들과 사파인들에게 생명의 은인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말 한마디에 수천명의 사파인들이 집결했으며 임영영이 소림사에 유폐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수만명의 사파인들이 소림사로 쳐들어갈 정도였다.

자신이 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영호충의 주화입마를 치료하려 노력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급기야 정신을 잃은 영호충을 업고 소림사에 찾아가 방증 대사에게 싹싹 빌어 자신이 소림사에 연금되는 대신 영호충에게 역근경을 전수하도록 한다. 하지만 화산파 제자라는 정체성을 버릴 수 없었던 영호충이 소림사 입문을 거부해버리고, 임영영이 연금 상태에 있다는 걸 모르고 소림사를 떠났다가 상문천과 조우하여 임아행 탈출의 장기말로 쓰이고 흡성대법을 익히는 등의 기연을 얻는다.

임영영이 연금되었다는 사실은 강호에 소문을 타서 급기야는 항산파 일행과 함께 있던 영호충에게도 전해진다. 정한사태와 정일사태가 방증대사를 설득하여 임영영이 풀려났으나 사파인들이 소림사를 침공한다는 소식에 출동했던 숭산파 인물들에게 잡히고, 마침 딸을 구하러 행차했던 임아행과 상문천에게 구출되어 소림사에 쳐들어온 영호충과도 재회한다.

그리고 탈출한 임아행과 영호충의 사이를 중재하며 영호충을 위해 부단히 힘을 쓰며 생사고략을 모두 함께 한다.[3] 영호충의 항산파 장문 취임식에서 사파의 인물들을 다수 입문시켜서 남자 한명이 다수의 여승을 통솔해야 한다는 난처함을 해결해 주었고, 덤으로 쪽수로도 우위를 점하게 하여 장문 취임식에서 갑자기 항산파를 공격하려던 숭산파 일행의 음모를 무산시킨다. 또 영호충과 방증대사, 충허도인이 일월신교의 가포, 상관운에게 위협받을 때에 나타나 말빨로 둘의 사이를 갈라놓고 위기를 타개한다. 흑목애 싸움에서 일행이 위기에 빠졌을 때 양련정을 인질삼아 동방불패가 빈틈을 보이게 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오악병합 대회에서 몰래 도곡육선에게 어쩌어찌 말하라고 가르쳐서 검술이 뛰어난 영호충이 오악파 장문인이 될 수 있도록 판을 짰지만 화산파 바라기인 영호충이 악불군을 추천하고 악영산에게 고의로 패배하면서 실패.

사과애 동굴 사건 이후 소림, 무당을 공격하려던 임아행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대신 일월신교의 교주가 된다. 무림일통의 야심가였던 아버지와 달리 오로지 영호충만 바라보고 야심없는 영영은 소림사와 무당파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며 은원을 청산한다.[4] 일월신교 교주는 상문천이 계승한다. 결말은 3년 뒤 항주 서호 고산매장에서 수많은 무림인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영호충과 결혼한다.

3. 여담



[1] 영영이 속인 것은 아닌 녹죽옹의 스승이 임아행의 사질이기 때문에 배분으로 따지면 임영영이 녹죽옹의 고모가 맞긴 맞다. 영호충 역시 처음 등장했을때 노인인 노덕약의 사형으로 언급이 돼서 할아버지로 오해당한 것은 둘의 공통점이다.[2] 동방불패가 임영영을 극진히 대하고 교내에서 큰 권세를 준 데에는 실종된 전대 교주의 딸을 우대함으로써 자신의 도량을 과시하고 정통성을 확보하며 임아행의 실종에 대해 자신에게 돌아올 의심을 희석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도 있었지만, 동시에 여성성을 욕망하던 동방불패로써는 자신이 욕망하는 여성성의 이상형을 보여주는 영영을 차마 죽일 수 없었다는 것 역시 중요한 동기였다고 작중 서술되어 있다. 사실 집권 말기의 동방불패는 교내의 실권을 송두리채 양련정에게 넘기고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교내의 중진들까지 함부로 숙청하는데도 방관하는 등 거의 정치적 동기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상태였으므로, 단순히 정치적 의도만으로 임영영을 우대했다고 보기보다는 더이상 정치적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폐인이 된 상태에서도 여성성에 대한 컴플랙스때문에 영영을 해치지 못했다고 보는 쪽이 더 적당할 것이다.[3] 영호충의 정말 모든 고난을 함께 하고 어떻게든 도움주려 시종일관 노력한다. 그런데 그녀의 개인적인 불행한 면모는 거의 없었으며 지고한 신분이라는 점은 조민과 매우 유사하다.[4] 소림사에게는 금강경 원본을 선물했고, 무당파에게는 과거 일월신교가 탈취했던 진무검과 태극권경을 돌려주었다.[5] 작가 김용 선생의 인터뷰와 독자들이 꼽았던 김용월드의 3대 미녀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나머지 2명은 소용녀, 왕어언. 여성화 된 동방불패의 여성으로서 이상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오강호가 여성 캐릭터들이 극히 적어 아름다움의 묘사가 매우 부족한 편이다.[6] 악영산을 포기하고 자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영호충에게, 맹세를 어기면 직접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결하여 함께 하겠다고 선언하거나 영호충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7] 대강 세보면 황용, 조민, 임영영, 목완청의 윤리 레벨이 비슷한 수준이고, 아자의 경우 (악행 자체를 즐거워한다는 점에서) 이 넷보다 좀 더 윤리 수준이 낮은 정도다, 즉, 김용 자신이 "나는야 사람 잘 죽이는 못된 여자. 하지만 내 남자에게만은 다정하겠지" 식의 캐릭터에 모에하는 취향일 가능성이 높은 것.[8] 원작에서는 남봉황만이 묘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