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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4:31:16

산본신도시

파일:LH 심볼.svg 대한민국 정부의 신도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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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a3cd39><colcolor=#fff> 위치
광역자치단체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군포시
면적 4.2㎢
1. 개요2. 역사3. 특징
3.1. 택지지구로서3.2. 기타 특징
4. 자연환경5. 교통
5.1. 철도5.2. 도로5.3. 버스
6. 마을
6.1. 재궁동6.2. 오금동6.3. 수리동6.4. 광정동6.5. 궁내동6.6. 산본1동6.7. 산본2동
7. 기타8. 관련 문서
파일:20221202_210420.jpg
산본신도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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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금정동 일대[1]안양시 만안구 일부[2]에 조성된 1기 신도시이다.

2. 역사

1988년 시흥군 군포읍 시절[3]부터 시흥군, 대한주택공사 등이 공동으로 시흥산본지구주택건설사업을 계획한 것이 그 시초이다.

이후 제6공화국 노태우 정부 당시 서울특별시의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대규모 신도시 계획이 세워졌고 이에 따라 평촌신도시, 중동신도시와 같이 정부 차원에서 신도시로 개발할 것을 결정하였다. 참고로 일산신도시분당신도시는 중동, 평촌, 산본으로도 집값을 잡지 못하자, 추가로 신도시 사업지로 지정되었다.

수용인구는 42,000여 가구, 170,000여 명으로 계획되었으며, 1992년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었다.

3. 특징

3.1. 택지지구로서

산본신도시는 진정한 의미의 자족적 '신도시'라기 보다는 신도시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노태우 정부 이전부터 이미 지속되었던 '택지지구'(예를 들어, 의왕시 내손주공, 광명시 하안주공, 인천광역시 연수지구 등)에 가깝다. 서울의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노태우 정부에서 이미 계획되어 있던 택지지구 사업을 '신도시'라는 이름으로 끼워넣은 것이다. 산본신도시 개발 당시 이미 주공아파트[4]와 안양삼성아파트 2개 단지가 존재했고 11개 단지가 계획되어 있었다.

따라서 산본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작으며, 상업·업무지구의 비중 또한 5대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산본은 다른 1기 신도시들과 비교해도 업무지구의 존재감이 없어서, 상업지구의 요식업이나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자체 일자리가 전무하다. 산본 외의 1기 신도시들 중 평촌을 제외한 다른 3개 신도시들(분당, 일산, 중동)은 상업지구를 과도하게 많이 조성해서 토공의 땅장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샀다. 평촌은 앞의 셋과는 달리 상업지구 면적이 적당한 편이다. 당연히 과도한 상업용지는 본 목적인 기업체 사옥, 백화점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그냥 방치되었다가 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오르자 여기에 편승, 사실상의 주거공간인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짓게 된다.

분당일산에는 서울특별시 소재 기업의 본지점이 입주하였고, 중동, 평촌시청지방법원, 기타공공기관들이 구도심으로부터 이전해왔는데 비해, 산본은 군포시청이나 산본로데오거리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하게 아파트 위주의 주거 목적으로만 개발된 신도시이다. 시 중심의 상업지구는 대부분 요식 및 서비스업종으로 채워져있고 신도시 인구 전체의 수요를 감당하기 때문에 구성도 충실한 편이다.

한국토지공사(토공)가 시행한 분당, 일산, 평촌 및 토공/주공/부천시가 함께 시행한 중동과는 달리, 산본은 대한주택공사(주공)가 전담하여 시행하였고 도시 구조 및 아파트 평형배분 또한 이전의 택지지구와 유사하다. 상업·업무지구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 역시 산본이 자족적 신도시보다는 주거 위주의 택지지구 성격으로 개발되었음을 보여준다.

중동, 평촌은 상업·업무지구의 비중이 꽤 되긴 하지만, 산본과 유사한 성격으로 개발되었다. 이 세 신도시는 부천, 안양, 군포 각 기존 시가지의 연장선으로 구도심에 있던 지방관청이 이전하는 등 기존 구도심과 연계되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진정한 의미의 자족적 신도시로 ‘분당시’, ‘일산시’로의 분리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된 곳은 분당과 일산 뿐이다. 다만 일산의 자족기능은 분당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지고, 이외 신도시들은 그 일산보다도 자족기능이 더 떨어진다.

또한 1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신도시 자체 열병합발전소를 계획하지 않았다. 같은 안양권 내에 함께 개발된 평촌신도시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전력과 난방을 공급받는다.

부지가 좁은 탓에, 신도시를 상징하는 중앙공원 역시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소규모로 조성되었다. 대신 곳곳에 존재하는 기존 자연지형(구릉지)들을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공원면적을 보완하였다. 사실 신도시 자체의 공원면적은 넓지 않지만, 수리산 능선이 신도시에 딱 붙어 휘감싸듯이 자리하기에 쾌적하고 경치도 매우 좋다.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살펴보면 산본신도시의 성격은 타 4개 신도시 보다는 오히려 10년 정도 먼저 조성된 과천시와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산본신도시를 방문해보면 자연환경, 도시규모, 아파트 단지 배치, 조경, 상업지구 구성 등이 이웃 평촌신도시보다는 1990년대의 과천시(재건축 전)와 상당히 닮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타 신도시가 한국토지공사에 의해 개발된 것과 달리 산본과 과천은 대한주택공사가 전원도시로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산본신도시는 과천시를 모델로 전원도시의 컨셉은 유지하되 고밀도로 개발하여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3.2. 기타 특징

다른 1기 신도시들과는 달리 대한주택공사가 전담하여 건설하였다.[5] 그래서 타 신도시에 비해 유달리 주공아파트(LH) 단지의 비중이 높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좁은 지역을 개발하였기에 다른 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오밀조밀하다. 중앙에 있는 산본역시청,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며, 군포시의 높은 인구밀도에 기여한다. 신도시답게 도로배치나 시설은 깔끔한 편이고 도서관과 같은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 전반적인 생활 환경은 좋은편. 그러나 상술했듯이 주택 위주로 개발된 곳이라 대규모 소비공간(백화점)이나 미술관 등과 같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편하며 근처의 안양시(평촌)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작은 신도시 규모에 비해 마을이 굉장히 많다. 다른 신도시들처럼 몇 개의 단지를 하나의 마을로 묶은 게 아니라, 단지 하나하나마다 마을 이름을 부여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심지어 같은 단지 안에서도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다. 마을 이름은 단지 위치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누어 부여하였다.
5대 신도시 중 산본이 가장 집값이 낮다. 이는 생활 만족도가 높고 범죄율이 낮아서[6] 이주량이 작다보니 부동산 거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비교군이 형성이 안되다보니 발생한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2020년부터 시작된 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각종 정비사업 이슈로 인하여 집값이 많이 상승하였다.

현재는 다른 1기 신도시처럼 아파트의 노후화 문제가 있다. 산본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생활 만족도는 매우 높은데 반해 아파트가 노후되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존 용적률이 높은 고층 아파트라서 재건축 사업성 확보가 불가능하여 이에 대한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 붐이 일고 있다. 2020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우륵7단지, 율곡3단지가 가장 진척이 빨라 2020년 조합설립 이후 2022년 4월 현재 안전진단을 통과하여 본격적인 인허가 단계에 돌입하였으며, 개나리13단지도 현재 시공사를 선정하고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다. 세종6단지의 경우 산본에서 리모델링 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였으나 내부 사정으로 2020년 7월 조합창립총회 직전 추진이 중단되었고 현재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꾸리려는 움직임이 있다. 산본 내 다른 단지들도 율곡3단지우륵7단지를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포산본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를 설립하여 리모델링을 통한 산본신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리모델링 연합회 설립 관련 기사

4. 자연환경

수리산을 끼고 있고 규모도 오밀조밀한 덕분에 초기 형성시기였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산속에서나 날법한 풀내음을 단지 내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공기가 상당히 맑았고, 현재 수리고등학교가 들어선 8단지 뒤쪽[7]으로는 그린벨트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자연지대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은 개울물에서 물고기나 개구리를 잡으며 놀거나 어른들은 밭을 빌려 주말농장을 하는 것이 매우 보편화되었을 정도로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점차 단지수가 늘어나면서 통행 차량 또한 늘어나게 되어 공기도 나빠졌다고 하나 그래도 1기 신도시 및 비슷한 시기 개발된 타 수도권 지역에 비하면 좋은 편이다. 다만 중심지는 고층 아파트가 많고 산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자동차 배기가스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 바람에, 중심상가 주변은 공기가 꽤 안 좋고 온도도 주변보다 1-2도 높다.

1990년대 후반 수리산 대야미 뒤편에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섰다가 2016년 소각장을 없애고 초막골 근린공원이라는 생태공원을 개장했다. 소각장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소각장의 위치가 8단지 수리고등학교 뒤쪽이라 해당 지역에서 악취가 심했지만, 생태공원 지속 후 악취도 없어지고 오히려 수리산과 연계되는 산책로를 조성해 산본 주민들과 등산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8단지, 3-4-5단지를 끼고 있고 안양 안산까지 걸쳐 있는 수리산은 수리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등산로로 들어갈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임도가 잘 되어 있으며 다니기 그리 어렵지 않아 인근 주민과 서울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수리산역이나 중앙도서관 옆에서 들어가 산을 넘어 갈치저수지를 거쳐 반월역으로 가거나 그 반대 코스로 가기도 한다.

5. 교통

5.1. 철도

산본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신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안산선상에 산본역이 1992년 신설되었다. 일산선, 분당선과 같이 다른 1기 신도시가 가지고 있는 신도시 전용 철도는 없으나, 과천선의 건설비에 산본신도시 개발이익금이 포함되었고 과천선 덕에 산본역의 배차간격이 지금처럼 짧아질 수 있었으니 과천선을 산본신도시 교통 대책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산본역과 멀리 떨어진 남쪽의 4, 5단지의 교통편의를 위해 2003년 수리산역이 신설되었다.

산본역 및 수리산역뿐만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금정역도 있어서 철도 교통이 수도권 신도시들 중 편리한 축에 드는 철도 강세 지역이다. 금정역에는 추후 GTX C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5.2. 도로


고속도로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산본IC가 있고, 좀 더 나가면 영동고속도로 군포IC동군포IC,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군포IC와 연결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진입로 없이 지나가기만 한다. (순산터널)

5.3. 버스

생활 편의시설이 대부분 산본역 상가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각 단지와 중심상가지구를 잇는 마을버스 노선이 굉장히 많고 유동인구의 대부분을 소화한다. 생활권이 인접지역과 겹치지 않다보니 범계나 안양 같은 근처 지역으로 나가는 일반 버스 노선도 몇 없다. 5530, 5623처럼 신림과 여의도로 가는 버스는 안양 구시가지(만안구 일대)와 서울 서남부(금천구 일대)를 한참 돌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느리고, 3030이나 541처럼 강남으로 가는 버스, 11-211-5처럼 사당으로 가는 버스 역시 평촌신도시와 과천 시가지를 경유하여 소요 시간이 길다. 그나마 540이 산본에서 바로 호계동을 거쳐 흥안대로로 안양을 직선으로 뚫고 사당역,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직결되며 6501은 아예 산본IC를 이용해 강남으로 직통 운행하는 정도.

하지만 대부분의 버스들이 중요한 위치를 지나기 때문에 어떤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특별한 불편함은 없다고 할수 있다. 오히려 약간의 소요시간과 편의성을 바꾸었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6. 마을

동명은 행정동 명칭이다.

6.1. 재궁동

6.2. 오금동

6.3. 수리동

6.4. 광정동

6.5. 궁내동

6.6. 산본1동

6.7. 산본2동

7. 기타

8. 관련 문서


[1] 행정동상으로는 산본1동, 산본2동, 재궁동, 오금동, 수리동, 궁내동, 광정동 관할에 속해있다. 이웃 평촌신도시와 비슷하게 기존 법정동과는 독자적인 명칭을 가진 행정동이 있다는 것이 특징. 다만 산본1~2동과 재궁동은 신도시 부지가 아닌 곳도 있으며, 부지 중 남동쪽 단독주택지 일부는 군포1동 관할인 당동에 속해있다.[2] 안양동 1278~1286번지이며, 관모초등학교 뒤편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너머 지역 북동쪽 끝 단독주택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산본신도시 계획 당시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선이 지나던 이 지역도 개발부지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된 1995년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통해 안양시에 편입된 것.[3] 군포시는 1989년에 승격되었다.[4] 현재는 래미안 하이어스로 재건축되었다.[5] 분당, 일산, 평촌은 한국토지공사가 전담하였고, 중동은 토공, 주공, 부천시가 서로 3분할하여 건설하였다.[6] 군포경찰서 발령을 받기 위한 경찰들이 줄서있다고 한다. 주변의 경찰들이 군포경찰서를 떠나지 않고 정년까지 자리하고 있다.[7] 과거에는 수리고등학교 부지가 공터였다. 1997년 수리고등학교 개교이니 길게 잡아도 4~5년간 공터었다는 것.[8] 산본신도시 개발 당시에는 상업용지로 지정된 곳이었으나 토지 분양이 안 되어 오랫동안 빈 터로 남았다가 결국 주거용지로 바꾸고 아파트로 개발되었다. 그래서 이 아파트는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2002년에 완공되었다.[9] 2018년 폐점.[10] 2020년 9월 산본중심상가 분수대 앞 건물에 입점.[11] 서브웨이는 21년 8월 산본사거리(13단지 앞)에 추가로 출점하였다.[12] 비슷한 시기 신세계백화점 천호점 역시 같은 문제로 인해 운영을 포기하고 이마트 천호점으로 변경하였다.[13] 원래 가장 가까운 곳은 금정역 뒤편 안양국제유통단지에 있었던 홈플러스 안양점이었고 실제로 군포시 종량제 봉투를 취급할 정도로 산본 쪽 수요도 어느 정도 존재했으나 2024년 폐점하였다.[14] 자가용 기준으론 평택파주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거리 대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15] 4호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쇼핑이 목적이라면 그냥 명동까지 직행하는 것도 할만하지만 쇼핑몰의 영화관과 고급 프랜차이즈 식당은 아무래도 거리상 가까운 곳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포시 내 부족했던 부분을 잘 공략했다고 할 수 있다.[16] 병원이 도산됐다는 소문이 있지만 정확히는 공터 뒷쪽 능안공원에 환자들이 환자복 입고 돌아다니는 게 싫다는 반대 여론 때문에 무산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