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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07:27

샌드맨(스파이더맨 트릴로지)

파일:1459440215723.png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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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 메리 제인 왓슨 · 해리 오스본 / 뉴 고블린 · 노먼 오스본 / 그린 고블린 · 오토 옥타비우스 / 닥터 옥토퍼스 · 플린트 마코 / 샌드맨 · 에디 브록 / 베놈 · 커트 코너스 · J. 조나 제임슨 · 존 제임슨 · 베티 브랜트 · 메이 파커 · 벤 파커 · 플래시 톰슨 · 그웬 스테이시 · 데니스 캐러딘 · 브루스 캠벨 · 조지 스테이시 · 리즈 앨런
관련 문서 샘 레이미 · 불리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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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22222><colcolor=#ffffff>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인물
샌드맨
Sandman
파일:샌드맨 포스터.jpg
본명 플린트 마르코[1]
Flint Marko
이명 샌드맨
Sandman

모래폭풍[2]
종족 인간 (변형체)
국적 미국
성별 남성
가족 관계 에마 마르코 (아내)
페니 마르코[3] (딸)
등장 작품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담당 배우 토머스 헤이든 처치
담당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시다 케이스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관진[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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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등장 인물로 원작의 샌드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과 같이 메인 빌런 가운데 하나로 등장하였다.

원작과 생김새는 가장 많이 닮았지만, 샘 레이미 감독이 성격이나 배경은 아예 다르게 각색하였다. 다른 악당들과 마찬가지였던 원작과는 다르게 유쾌한 모습도 없이 늘 진지하고 굳은 표정인데, 이는 마음이 놓일 만한 상황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아내와 아픈 딸 또한 영화에서 나온 각색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스파이더맨 3에서 베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비극적이고 동정적인 면모로 극찬을 받았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스파이더맨 3

파일:스파이더맨 로고.png
메인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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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파이더맨 트릴로지.png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3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베놈
뉴 고블린
파일: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png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리저드 일렉트로
그린 고블린
라이노
파일: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png
스파이더맨: 홈커밍
벌처 미스테리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리저드
일렉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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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Flint meet his daughter.jpg
난 나쁜 사람이 아냐... 단지 운이 나빴을 뿐이지.
I'm not a bad person... just had bad luck.
병약한 딸 페니를 만나기 위해 탈옥한 플린트는 추적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딸이 사는 집으로 돌아온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잠자는 딸의 머리맡에 수술비로 보이는 여분의 봉투다발을 두고 죄수옷을 서둘러 갈아입는다. 추격당하는 와중에 식사를 한번도 하지 못했는지 빵을 한 조각 집어드는 찰나 아내가 집에 돌아온다. 딸아이의 안전을 위해 플린트를 계속 머무르게 할수 없는 아내는 빨리 이곳을 벗어나라고 권유하지만 둘의 언쟁에 딸이 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딸은 아빠가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플린트가 그리웠다고 말하며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의 사진이 담긴 목걸이를 손에 쥐어준다. 경찰차의 사이렌이 들리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구해와서 꼭 다시 딸을 건강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곤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며 운이 나빴을 뿐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수사망은 계속 좁혀오고 플린트는 도주 중에 거의 붙잡힐 위기에 처한다. 그러던 중 도망에만 집중하다 실수로 소립자 과학 실험장으로 굴러떨어지게 되고, 거기서 실험 장비의 가동에 휘말려 온 몸이 모래 입자로 변하게 된다.[6]
파일:샌드맨Z.png
맨 처음 몸을 복구할 때 우울하면서도 아름다운 배경음악과 함께 변해버린 몸에 착잡해하다, 펜던트 안에 담긴 딸의 사진[7]을 보고 무언가를 다짐한 듯 웅장해진 음악과 함께 똑바로 일어서서 걸어나가는 장면은 인물의 대사 한 마디 없음에도 그 인물의 감정을 CG만으로도 잘 표현한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

파일:325627_003.jpg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이 능력으로 현금 수송 차량을 습격하다가 스파이더맨을 처음 만나게 되고[8] 결국 스파이더맨의 방해로 현금을 챙기지는 못하고 건물 위로 도망쳤다.[9]

1편에서 벤 숙부를 죽였다고 알려진 데니스 캐러딘과 동료였는데 캐러딘은 단순히 차량 절도범이고 벤 숙부를 살해한 진범은 이 사람이었다는 게 밝혀진다.[10] 이에 격분한 피터는 자신이 직접 플린트를 잡기로 결심한다.[11]

파일:325627_005.jpg
스파이더맨: 플린트 마르코.
Spider-Man: Flint Marko.
플린트: 원하는 게 뭐냐?
Flint: What do you want from me?
스파이더맨: 벤 파커 기억나나? 네놈이 잔인하게 쏴죽인 그 노인 말이야!
Spider-Man: Remember Ben Parker? The old man you shot in cold blood?!
플린트: ...?!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지?[12]
Flint: What does it matter to you, anyway?
스파이더맨: 전부 다![13]
Spider-Man: EVERYTHING!

그날 밤, 심비오트에 의해 한층 강해진 스파이더맨은 플린트에게 복수혈전을 결심하면서 플린트를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하수구의 물을 이용해 쓸려나가게 만든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으나 하류에 이르러 진흙을 끌어모아 몸을 복구하고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후반부에 베놈이 거미줄을 쏘면서 지나가자 스파이더맨으로 오해하고 모래망치로 기습한다. 스파이더맨이 아님을 알고 그냥 가려다가 베놈이 자신과 같은 목적을 가졌음을 알고 손을 잡는다.[14] 메리 제인 왓슨을 납치하고 지상의 경찰부대를 저지해[15] 스파이더맨을 위기에 빠뜨리는데, 주변 공사장의 모래를 흡수해서 거대화까지 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을 도우러 해리 오스본이 나타나고, 글라이더의 불꽃으로 샌드맨을 지져서 유리로 만들어버린 다음 깨뜨려버리는 식으로 공격하여 그를 무력화시킨다.

싸움이 끝나고 에디의 죽음과 해리의 부상으로 망연자실한 피터 앞에 나타나 대화를 한다.[16]
플린트: 이러고 싶진 않았어...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Flint: I didn't want this... But I had no choice.

피터: 우린 늘 선택해. 당신이 내 삼촌을 죽일 때도 선택을 했지.
Peter: We always have a choice. You had a choice when you killed my uncle.

플린트: 딸이 죽어가고 있었어. 돈이 필요했지. 난 무서웠어. 네 삼촌에겐 차만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지.
Flint: My daughter was dying. I needed money. I was scared. I told your uncle all I wanted was the car.

그분이 "그 총 거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내게 말하더군.
He said to me: "Why don't you just put down the gun and go home?"

깨닫고 보니 그분은 날 도와주려고 했던 것뿐이었어. 그 때 내 동료가 돈을 챙겨서 달려왔지. 하필 그 때 난 총을 들고 있었고.
I realize he was just trying to help me. Then I saw my partner running over with the cash. And the gun was in my hand.

플린트: ...난 네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모든 걸 되돌리고 싶단 생각만 하면서 밤을 새워보냈어.
Flint: ...I Did a terrible thing to you... and I spent a lot of nights wishing I could take it back.[17][18]

날 용서해달라고 하진 않을게. 다만 이해라도 해달라는 거야.
I'm not asking you to forgive me. I just want you to understand.

피터: ...저도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어요.
Peter: ...I've done terrible things, too.

플린트: ...이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 이제 나한테 남은 건... 내 딸 뿐이야.
Flint: ....I didn't choose to be this. The only thing left of me now...is my daughter.

피터: ...당신을 용서할게요.
Peter: ...I forgive you.

파일:샌드맨.gif
피터의 말에 고마움을 느낀 플린트는 눈물 젖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모래바람이 되어 떠난다. 영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악역으로서 스파이더맨과 대치한 인물들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19][20] 피터를 스파이더맨의 길에 들어서게 한 결정적 계기인 숙부 사망과 유일하게 깊이 관련된 인물인데, 유일하게 죽지 않았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피터의 숙부를 죽일 마음도 없었는데 의도치 않게 사고로 죽이게 된 것도 그렇고 딸이 죽어가는 등 아련한 사정이 스파이더맨의 마음을 측은하게 한 것 같다.

이후의 행적은 불명. 아마도 자유로운 몸이 되었기 때문에 딸을 만나기 위해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 MCU 세계관에 왔을 때 보인 모습[21]을 보면 다시는 스파이더맨에게 쫓길 일을 저지르지 않았기에 피터 파커와 마주칠 일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2.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샌드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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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파일:샌드맨-능력(1).gif
파일:샌드맨-능력(2).gif
자유자재로 신체를 모래로 변형하는 장면 공사장 모래를 흡수해서 거대화 하는 장면
소립자 실험의 영향으로 신체가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래는 샌드맨 본인의 의지대로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어 평상시엔 사람의 형상을 구성하다가도 모래가 되어 다채롭게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입자 하나하나가 세밀한 모래 신체의 특성상 물리적인 타격에 완전히 면역인 것이 가장 큰 장점. 아무리 공격받아도 모래를 다시 모아 신체를 복구시키기 때문에 사실상 불사신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런 특성을 십분 살려 공격한 상대의 팔다리가 신체를 관통한 상태 그대로 붙잡아 구속시킬 수 있으며 모래의 질량에 따라 모래를 뭉쳐서 커다란 주먹을 만들어 철퇴마냥 공격하거나 고무고무 펀치처럼 팔을 쭈욱 늘리거나 하는 식으로 모래의 질량을 살린 강력한 일격을 선사할 수도 있다. 스파이더맨도 한대 맞고 뒤로 날라가는걸 보면 자체적인 근력도 상당히 증강되는걸로 보인다. 또한 본인의 신체를 구성하는 모래 말고도 주변에 존재하는 모래 입자도 조종할 수 있어서 모래가 많은 장소에서 싸운다면 근처의 모래를 흡수, 본인의 몸에 합쳐서 수십 미터 크기의 거인이 되거나 모래폭풍을 일으키는 등으로 전투력을 몇 배로 증폭시킬 수 있다.

그러나 모래의 특성상 물 공격에 허무하게 무너지기도 하며 후반부 해리가 던진 호박 폭탄의 폭발에 맥을 추지 못하고 글라이더의 분사염에 신체를 구성하는 모래가 유리가 되어 무력화되는 등, 물과 고열로 인한 상태변화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 모래로 변하긴 했어도 생물로서 기본적인 감각은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얻어맞거나 하면 고통을 느낀다. 실제 좌측 장면을 보면 스파이더맨의 펀치에 배가 뚫렸을 때 이를 악무는 걸 볼 수 있다.

4. 명대사

I'm not asking you to forgive me. I just want you to understand.
날 용서해 달라고 하진 않겠다. 다만 이해해주었음 하는거야.
I'm not a bad person, just had bad luck.
난 나쁜 사람이 아냐...[22] 단지 운이 나빴을 뿐이지.

5. 기타



[1] 원작 코믹스에서 샌드맨의 본명은 윌리엄 베이커지만 이 설정이 추가된것은 스파이더맨 3가 막 개봉한 년도인 2007년이고 영화 내에선 이름 관련 언급도 없기 때문에 트릴로지 세계에선 플린트 마르코가 본명인것으로 보인다.[2] 뉴스에서 모래폭풍이라 부른다.[3] 딸 역의 펄라 헤이니자딘은 〈킬 빌〉에서 B.B 역으로도 출연했다.[4] 기내더빙[5] 기존성우인 김관진이 2015년에 별세했기 때문에 이후 노 웨이 홈에서 재등장 했을 땐 장성호가 맡았다.[6] 이때 실험실에서도 뭔가 들어온 걸 감지했지만, 새로 판단하고 가동시키면 날아가겠지 하면서 장치를 가동시킨다. 그러던 중 플린트는 처음엔 당황하다가 이내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벗어나려다가 빠르게 돌아가는 장비에 부딪히고 탈출에 실패한다.[7]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해도 이 딸의 사진은 샌드맨의 품을 떠나지 않는다. 샌드맨의 애틋하고 간절한 부성애이자 선한 본성이 남아있음을 드러낸 장치인 셈.[8] 처음에는 싸우고 싶지 않으니 당장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여기는 내가 담당한다는 스파이더맨의 대꾸에 생각을 바꾸고 전투에 돌입한다.[9] 이때 피터는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래서 이 싸움 후 피터는 수트에서 쏟아져나오는 모래를 털어내며 "이런 녀석들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거야?(Where the all these guys come from?)"라며 한탄했다.[10] 이때 사진을 보면서 숙부를 생각하는 피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데 그가 숙부의 차를 뺏으려고 내동댕이치고 캐러딘의 만류에도 총을 쏘는 모습을 생각을 하면서 얼굴이 굳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토비 맥과이어의 열연이 느껴지는 부분이다.[11] 눈빛을 보면 아예 죽여버릴 분위기였지만 평소 피터의 성격을 생각하면 플린트를 찾아도 죽지 않을 선에서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샌드맨에 대한 정보를 들은 순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심비오트 슈트를 착용하면서 이성을 잃어버리게 된 것.[12] 벤 파커의 이름을 듣는 순간 플린트는 눈에 띄게 동요한다. 이후 행적들을 보면 스파이더맨의 말을 듣고 벤 파커를 살해했다는 죄책감이 되살아나고 덜덜 떨다가 '스파이더맨과 그 노인이 무슨 관계인 건가?'라고 두려움에 떨며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13] 벤 삼촌의 죽음으로 피터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으니 결코 과장이 아니다.[14] 게임판에서는 샌드맨이 동맹을 거절하자 병약한 딸 페니를 인질로 잡아 강제로 동맹을 맺는다.[15] 공중으로 오는 병력은 베놈이 처리했다. 이때 확실히 베놈과 샌드맨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베놈은 경찰헬기를 붙잡고 내동댕이쳐서 경찰을 죽이는 반면, 샌드맨은 모래를 솟구치게 해 장갑차를 뒤집은 것을 제외하면 인명피해가 크지 않다.[16] 손으로 모래를 뭉치며 공격하려다가 베놈이 죽은 것과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인 걸 확인하고는 멈추었다. 이 순간까지도 샌드맨은 스파이더맨이 피터라는 걸 몰랐다. 다만, 스파이더맨의 맨얼굴을 보자마자 멈칫한 걸 보면 평소에도 자기가 죽음으로 몰고 간 무고한 피해자의 유족인 피터 파커의 얼굴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17] 플린트의 회상을 잘 보면 데니스 캐러딘이 권총을 든 손으로 돈가방을 총과 함께 한 손으로 받쳐들며 플린트의 어깨를 잡아당기는데 플린트가 방아쇠에 손을 건 상태로 벤 파커의 조언을 듣고 망설이던 중에 이때의 반동으로 총이 오발된 것으로 보인다. 캐러딘을 돌아보다가 총이 격발된 후 깜짝 놀라서 돌아보고 벤 파커가 쓰러질 때 '안 돼(No...)'라고 말하는듯한 모습을 보면 의도치 않은 사고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케러딘이 "빨리 타!"라고 소리 치는 와중에도 플린트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벤을 부축하려고 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도 있었겠지만 그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해준 벤에게 미안함과 더불어 그를 살리고픈 절실함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8] 1편에서 피터에게 추격당해 잡혀서도 벤 숙부가 죽은 것을 조롱하고 피터의 미간에 총부리를 겨누며 도발하다 떨어져 죽은 캐러딘과는 달리, 플린트는 감방동료에게 자신의 살인을 스스로 자백하는 등 그 사고에 대해 상당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1편의 범행 자체도 플린트보다는 캐러딘이 딸의 수술비 때문에 돈 걱정을 하던 플린트를 공범으로 꼬드겨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캐러딘은 상당히 폭력적으로 가방을 던지며 돈을 훔치는 등 주도적으로 움직였지만, 플린트는 가볍게 차창을 노크한 다음 조용히 차만 내놓으라며 압박하는 등 캐러딘 보다는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플린트가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굳어버린 사이 캐러딘은 혼자 차를 타고 도망쳤고, 이후 죽기 직전까지 혼자 다닌 걸 보면 레슬링 경기장을 턴 이후 두 번 다시는 함께 움직이지 않은 모양이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처음에 잡혔을 때는 강도건으로 잡혔다가 3편 시점에서 죄책감에 같은 죄수에게 고백하고 탈옥한 듯.[19] 빌런 셋은 모두 피터가 죽이지 않고 자기자신의 행위로 죽었는데, 고블린은 비열하게 뒤치기하려던 게 빗나가 사망, 에디 브록은 베놈 심비오트가 가진 힘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해 사망, 닥터 옥토퍼스는 마지막에 갱생했으나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바쳤다. 사실 스파이더맨은 불살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빌런이 삽질하지 않으면 살 확률이 높았는데(심지어 데니스 캐러딘도 피터에게 총을 뺏기고 그가 노려보는 것에 지레 쫄아서 뒷걸음치다 발이 걸려 낙사했다), 플린트 마코는 애초부터 사악한 인물이었던 적은 없고 무리수를 두지도 않았기 때문에 살아남았다.[20] 다만 본작의 스파이더맨은 인간을 죽이지 않으며, 애초에 샌드맨은 물리적인 공격에는 무적에 가깝기 때문에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21] 그쪽 세계관의 스파이더맨을 자기가 알던 스파이더맨인 줄 알고 구해주고는 자길 기억하냐고 물었다. 스파이더맨의 본명이 피터 파커라는 점을 알고, 몸을 던져 구해줄 정도면 용서받은 이후 플린트로 보이는데, 자길 기억하냐고 물은 걸 보면 꽤 오랜 세월 만나지 못한 모양이다.[22]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는 엉뚱하게도 '난 치한이 아니야.'(...)로 오역된 황당한 자막이 나오고 있다.난데없이 성추행범이 되어버린 샌드맨[23] 추측해보자면 오리지널 트릴로지를 본 적이 없는 관객들을 위해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맨과 싸운 적이 있는 모래인간 빌런'임을 각인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디자인 자체도 너무 수수한 편이라 다른 빌런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기도 하고.[24] 결말 이후 가 아니다. 재편집 버전인 Editor's Cut에서는 하수구 물에 쓸려나갔다가 몸을 복구한뒤 베놈을 만나게 되는 장면 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삭제 장면 마지막에 나오는 플린트의 대사 'I swear to him. He won't stop me again.'(내가 장담하건대 놈은 날 막지 못할 거다) 부터가 결말 이전 내용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25] 자세히 보면 누가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모래성에 손바닥 자국이 생기고 딸은 그 손바닥 자국에 손을 가져다 대는데 이는 하루 빨리 병이 나은 딸의 손을 잡고 싶었던 플린트의 소망과 겹쳐져 슬프고 감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