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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1:32:20

감지네 샘와이즈

샘와이즈 갬지에서 넘어옴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 감지네 샘와이즈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 간달프 아라고른
보로미르 레골라스 김리

반지의 사자
골목쟁이네 빌보 골목쟁이네 프로도 감지네 샘와이즈

<colbgcolor=#baa866><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감지네 샘와이즈
Samwise Gamgee
<nopad> 파일:감지네 샘와이즈_영화.webp
본명 Banazîr Galpsi / Samwise Gamgee
바나지르 갈프시 / 감지네 샘와이즈
이명 Ban / Sam
반 / 샘
Samwise The Brave
용감한 샘와이즈
Perhael
페르하엘
성별 남성
종족 호빗 (털발족)
머리카락 갈색
거주지 에리아도르(호빗골)발리노르(톨 에렛세아)
출생 T.A. 2980 4월 6일
가문 Gamgee Family
감지네 집안
Gardner Family
정원사네 집안(개조)
직책 Gardener
정원사
Ring-bearer
반지 운반자
chief investigator
수석 조사관
Mayor of Michel Delving
큰말의 시장
통치기간 Fo.A. 6 - 55 (큰말의 시장)
탈것
무기 누메노르 단검
스팅
가족관계
부모 감지네 햄패스트 (아버지)
착실이네 벨 (어머니)
형제자매 감지네 햄슨 (형)
감지네 할프레드 (형)
감지네 데이지 (누나)
감지네 메이 (누나)
감지네 마리골드 (여동생)
배우자 초막골네 로즈
자녀 정원사네 엘라노르 (딸)
정원사네 프로도 (아들)
정원사네 로즈 (딸)
정원사네 메리 (아들)
정원사네 피핀 (아들)
정원사네 골디락스 (딸)
정원사네 햄패스트 (아들)
정원사네 데이지 (딸)
정원사네 프림로즈 (딸)
정원사네 빌보 (아들)
정원사네 루비 (딸)
정원사네 로빈 (아들)
정원사네 톨만 (아들)

1. 개요2. 생애
2.1. 작중에서2.2. 이후
3. 이름
3.1. 별칭
4. 어록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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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지의 제왕 등장인물. 종족은 호빗, 직업은 정원사다.[1] 프로도를 따라 반지 원정대의 일원이 돼서 끝까지 프로도와 함께 했다. 배우는 숀 애스틴. 한국판 성우는 반지 원정대는 이원준,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에서는 이상범이다.

순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작품의 인물들 중 최고 수준의 정신력[2]을 가지고 있으며, 위험하기 짝이 없는 여정에 오른 프로도의 수행원이 되어 끝까지 함께한 근성가이.[3] "용감한 샘와이즈"(Samwise the Brave)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요리의 달인이자 수많은 기물들의 달인이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서는 수호자[4]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취급받기도 한다.

여담으로 반지 원정대 중에서 제일 평범한 출신의 인물이다. 마이아인 간달프는 말할 것도 없고 아라고른, 보로미르, 레골라스, 김리 모두 왕족이나 귀족 출신이고 친구인 피핀과 메리 그리고 프로도조차 샤이어의 명문가 출신이다.

2. 생애

2.1. 작중에서

골목쟁이네 프로도의 집 정원을 돌보다 우연히 간달프와 프로도의 절대반지에 대한 이야기를 엿듣다가 간달프에게 발각된다. 혹여나 그가 첩자가 아닌가 의심했다가 샘의 순박한 내면을 엿본 간달프는 입막음을 위해 그를 프로도의 여정에 동행시켜 샤이어를 떠나게 했는데, 샘와이즈 본인은 예전부터 골목쟁이네 빌보가 해주는 모험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요정을 보고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에 기뻐하며 받아들인다. 어찌 보면 이 우연 덕분에 프로도는 임무를 완수했고 반지도 안전하게 파괴될 수 있었다.

영화판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원작에서는 샤이어를 떠나 버클랜드의 임시 저택에 머무를 때 프로도가 계획을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피핀메리가 프로도가 바로 떠난다는 것은 물론, 절대반지에 대한 것 까지 알고 있었던 것에 프로도가 의아해하자 메리가 과거 우연히 빌보가 반지를 사용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이후로 샘을 정보원 삼아 프로도와 간달프의 얘기를 여러 번 엿들으면서 프로도를 관찰해왔다는 사실을 실토한다.[5] 영화에서는 이런 장면이 생략되고 메리와 피핀이 우연히 동행하게 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작중 간달프와 '절대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였고, 그것을 끝까지 지키며 작중 내내 프로도에게 누구보다 온 마음을 바쳐 충성한다. 말 그대로 얼떨결에 프로도의 여정에 끼어들었을 뿐인데도 샘의 프로도에 대한 헌신은 단순한 정원사나 친구 이상의 것. 1편 마지막에 자기 혼자서 가겠다는 프로도를 끝까지 따라오면서, '난 세상 끝까지 나리와 함께 갈 것'이라며 멀고 험한 지옥의 여정을 떠난다. 원정 도중 절대반지의 유혹에 쉴 새 없이 멘탈이 박살나는 프로도의 정신줄을 되찾아주고, 그 와중에 골룸의 내면에 도사린 절대반지에 대한 탐욕과 집착을 일찍이 알아차리는 선견지명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샘은 시종일관 골룸을 경계한다.[6] 프로도가 중간중간 반지의 유혹에 빠져서 정신적으로 크게 엉망진창이 되고 심심하면 납치를 당하는 와중에도 막강한 임전무퇴 정신을 보여주며, 영화판에서는 프로도가 골룸의 거짓말과 이간질에 넘어가 키리스 웅골을 오르는 도중 자신에게 집으로 꺼져버리라고 배신하는 막장 짓거리를 했음에도 결국 그를 끝까지 따르는 대인배의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게다가 막판에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도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고 보필하고 헌신하며 그를 이끌어주는 데 성공한다. 반지 원정대의 성공과 프로도의 생존은 사실상 이 친구의 노력이 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어떻게 보면 프로도보다 훨씬 더 개고생한 인물이다. 그리고 프로도를 보필하는 역할로 원정대에 동참한 것이기 때문에 등에 항상 엄청난 양의 봇짐도 들고 다녔다. 최고의 정신력에 걸맞은 최고의 체력도 가졌다.

더불어 모르고스를 위협할 정도였던 거미 웅골리안트의 마지막 후손인 쉴로브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소드마스터다. 소설 묘사상으로, 이는 고대 시대의 왕들이 샘과 같은 요정의 검[7]을 들고 있었다 해도 불가능했을 위업이라고 한다.[8][9] 거기다 모르도르에 들어서서는 납치당한 프로도를 구하기 위해 키리스 웅골의 탑에 잠입했으며 여기서도 (비록 내분이 터졌다 해도) 오크들을 상대로 잠입액션을 펼쳤다. 프로도와 같이 탈출한 이후 오로드루인 화산까지 그를 보필한다.[10]

영화판에서는 이런 위업이 더 부각되어 명대사 제조기가 되었는데, 이에 관해서는 명대사 항목 참조. 특히 탈진해 쓰러진 프로도에게 '제가 반지를 대신 짊어질 순 없지만, 나리를 짊어질 수는 있어요!'라며 들쳐메고 운명의 산을 오르는 비장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은 프로도에 대한 샘의 충성심과 우정을 잘 알 수 있는, 3부작의 끝을 앞두고 실로 크나큰 울림을 선사하는 명장면.[11] 국내외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 장면에서 샘을 시리즈의 진 주인공으로 추켜세운다. 게다가 프로도가 골룸과 동귀어진할 뻔하다 가까스로 절벽의 끝을 붙잡은 프로도의 손을 잡아 그를 구해주기까지 한다.[12][13]

로슬로리엔에서 반지 원정대가 갈라드리엘로부터 축복과 선물을 받았을 때 그는 요정의 밧줄 외에 작은 상자를 하나 받았는데 그 안에는 회색가루와 은색의 호두와 같은 씨앗[14]이 있었다.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기 위해 온갖 유용한 물건들을 선물받은[15] 다른 원정대원들과 비교해보면 그저 짐덩이 하나를 떠맡은 것처럼 보이지만, 샘이 받은 선물은 모든 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을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하는 물건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이는 임무의 성공을 기원하는 희망 그 자체라고도 볼 수 있다. 샘은 여정 중 그 어떤 역경에 부딪혀도 이 씨앗 상자를 소중히 간직했으며, 심지어 모르도르 한복판 운명의 산으로 나아가는 중에도 이 상자만큼은 꼭 챙겨갔다. 이것은 후에 쫓겨난 사루만이 샤이어로 가 반 오르크 잔당들과 현혹된 호빗들에 의해 일어난 강변마을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폐허가 되어버린 샤이어를 복구하는 데 쓰이게 된다. 회색 가루가 뿌려진 땅은 세월을 압축시킨 것처럼 비옥한 땅으로 되돌아왔고, 잔치 정원에 심은 씨앗은 불타버린 축제 나무를 대신해 심어져 산 서쪽과 바다 동쪽의 유일한 말로른 나무로 자라났다. 아쉽게도 실사영화판에서는 강변마을 전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씨앗과 상자는 등장하지 않았고, 영화판에서 갈라드리엘은 샘에게 요정의 밧줄만 선물한다. 이 요정의 밧줄은 2편 초반부 높은 곳에서 밑으로 내려올 때 사용된다.

여담으로 이때 줄을 잡고 내려오던 샘이 작은 상자를 떨어뜨리고 그의 아래에서 같은 줄을 잡고 내려가던 프로도에게 이를 잡아달라고 할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데 알고 보니 이것은 다름아닌 '샤이어의 소금'이었다. 혹시 닭 요리를 먹을 수도 있으니 가져가야 한다는 샘을 못 말리겠다는 듯이 바라보는 프로도의 표정이 백미. 사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빗의 음식과 샤이어를 잊지 않고 있는 샘의 낙천성을 상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강변마을 전투 이후, 샘이 샤이어를 재건한 1420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옥하고 풍요로운 열매들이 결실을 맺었으며, 1420년산 맥주는 오랜 기간 최상급맥주의 대명사가 되었다고한다. 이 무렵에 태어난 호빗 아이들은 모두 용모가 빼어나고 건강했는데, 그 동안 샤이어에서는 희귀하던 금발머리가 유독 많았다고 한다. 샘의 장녀인 엘라노르도 이 다음 해에 탄생했다. '반지의 사자'라는 칭호의 프로도만큼 서부에서 인정받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16] 그 역시도 아주 융숭한 대접과 최고의 찬사를 받았고, (영화에서는 짤린) 샤이어로 도망친 사루만과 그의 불한당들을 쫓아내고 샤이어를 재건하는데 앞장섰기에 샤이어 한정으로는 프로도보다 훨씬 더 찬사를 받았다.[17] 그 와중에도 샘은 샤이어 주민들이 프로도의 업적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가슴 아파했다.

아내 초막골네 로즈와의 사이에서 13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그 이름은 대부분 친구들에서 유래했다. 큰 딸 엘라노르를 비롯해서 장남 프로도, 로즈, 메리, 피핀, 골디록스[18], 햄패스트[19], 데이지[20], 프림로즈, 빌보, 루비, 로빈, 톨만[21] 순이다.

2.2. 이후

사실상 인생의 승리자. 폐허가 된 샤이어를 복원하고, 짝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해 예쁜 마누라와 자식들을 얻고 49년 동안 7번이나 샤이어 시장직을 연임한다. 이후 샤이어력 1482년에 부인이 사망하자 그 해 9월 22일 장녀 엘라노르에게 '레드 북'을 건네주고 절대반지를 소유했던 인물 중 가장 마지막까지 가운데땅에 남아있다가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프로도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겹쳐 반지의 운반자 자격으로 회색 항구에서 발리노르로 건너갔다.[22]

프로도 대신 잠시 맡아둔 정도에 불과하긴 했지만, 절대반지를 거의 스스로의 의지로 포기한 두 번째 인물이다. 첫 번째 인물은 그 유명한 골목쟁이네 빌보.[23] 그리고 갈라드리엘, 간달프도 자신이 그럴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하고 손조차 대지 않은 걸 본다면 더욱 대단하다. 빌보만 해도 반지를 얻고 나서 바로 약효가 들었던 걸 보면 포기할 때도 참으로 대단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24] 다만 거의라고 한 것은 원작에선 샘이 반지를 프로도에게 돌려주려고 할 때 갑자기 샘이 멈칫하더니 "나리를 위해서 잠깐만 제가 더 운반해도 되겠느냐"라는 걱정스런 말에 프로도가 반지의 영향으로 이성을 잃고 욕을 하면서 우격다짐으로 반지를 빼앗아버렸다. 샘은 저항하지 않았고 프로도도 이성이 돌아오자 용서를 빌었다. 어떻게 보면 반지가 샘의 충성심마저 이용해먹으려 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3. 이름

3.1. 별칭

4. 어록

I made a promise, Mr Frodo! A promise! "Don't you leave him, Samwise Gamgee." And I don't mean to… I don't mean to!
"전 간달프와 약속했어요, 프로도 나리! "절대 그를 놓치지 마, 감지네 샘와이즈." 그러니 놓칠 수 없어요. 혼자 가시면 안 돼요!"
"PO-TA-TOES"
영화판에서 골룸이 잡아온 토끼를 빼앗아 요리하며 반발하는 골룸에게[32]
Frodo: I can't do this, Sam.
프로도: 나한테는 무리야, 샘.

Sam: I know. It's all wrong. By rights we shouldn't even be here. But we are.
샘: 알아요. 정말 말도 안 되죠. 여기에 오지도 말았어야 했어요. 하지만 왔잖아요.

Sam: It's like in the great stories Mr. Frodo. The ones that really mattered.
샘: 위대한 이야기같지 않나요, 프로도 나리. 정말 중요한 이야기들이요.

Sam: Full of darkness and danger they were, and sometimes you didn't want to know the end. Because how could the end be happy. How could the world go back to the way it was when so much bad happened.
샘: 거기엔 어둠과 위험밖에 없어서 가끔은 결말을 알고 싶지도 않았죠. 행복하게 끝날 리가 없다고, 나쁜 일들을 그렇게 많이 겪었으니 세상이 나아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Sam: But in the end, it's only a passing thing, this shadow. Even darkness must pass. A new day will come.
샘: 하지만 이 어둠도 결국엔 지나갈 수 밖에 없어요. 그 어떤 암흑이라도 흘러가고, 새로운 하루가 밝겠죠.

Sam: And when the sun shines it will shine out the clearer. Those were the stories that stayed with you.
샘: 그러면 태양은 더 밝게 빛날 거에요. 나리께서 들으신 이야기들은 그랬잖아요.

Sam: That meant something. Even if you were too small to understand why.
샘: 그게 중요한 거에요. 너무 어렸을 적이라 이해하지 못하셨더라도요.

Sam: But I think, Mr. Frodo, I do understand. I know now.
샘: 하지만 프로도 나리, 전 이해해요. 이제 알겠어요.

Sam: Folk in those stories had lots of chances of turning back only they didn’t.
샘: 그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몇 번이고 돌아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죠.

Sam: Because they were holding on to something.
샘: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것이 있었으니까요.

Frodo: What are we holding on to, Sam?
프로도: 우리는 뭘 믿고 의지해야 하는데, 샘?[33]

Sam: That there’s some good in this world, Mr. Frodo. And it’s worth fighting for.
샘: 이 세상엔 아직 선(善)이 남아있다는 믿음이죠, 프로도 나리. 그건 싸워서 지킬 만큼 귀하고요.
- 오스길리아스에서 나즈굴로부터 프로도를 구출한 뒤. 영상 출처 & 대사 출처
"이건 프로도 나리!! 이건 샤이어!!! 이건 내 아버지 몫이다!!!"[34]
(That's for Frodo! And for the Shire! And that's for my old Gaffer!)
- 키리스 웅골의 탑에서 오크 병사들과 싸우면서. 출처
Sam: Do you remember the Shire, Mr. Frodo? It'll be spring soon. And the orchards will be in blossom. And the birds will be nesting in the hazel thicket. And they'll be sowing the summer barley in the lower fields... and eating the first of the strawberries with cream. Do you remember the taste of strawberries?
샘: 샤이어가 기억나세요 프로도 나리? 곧 있으면 봄이네요. 과수원은 꽃이 피고 새들이 둥지를 짓겠죠. 들판에는 여름 보리를 추수하고 첫 딸기를 크림에 찍어먹겠죠. 딸기 맛 기억하세요, 프로도 나리?


Frodo: No, Sam. I can't recall the taste of food nor the taste of water, nor the touch of grass. I'm naked in the dark. There's nothing no veil between me and the wheel of fire. I can see him with my waking eyes.
프로도: 아니 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음식의 맛과 물의 시원함 그리고 들판의 따스함마저도. 오직 내 눈앞에는 사우론의 붉은 눈과 그의 반지만이 보여.
혼절하기 직전까지 탈진해서 쓰러진 프로도를 다시 일으켜주기 위해 샤이어의 풍경을 되새겨주는 샘의 대사이다. 또한 절대반지의 위력이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가늠케해주는 대사다.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한 짤
Sam : I can't carry it for you, but I can carry you!
샘: 제가 나리 대신 반지를 짊어지지 못해도, 나리를 대신 짊어질 수 있어요!
- 운명의 산 아래, 지친 프로도를 등에 업으면서.
"Well, I'm back," he said.
"자, 이제 돌아왔어." (샘이 말했다.)
- 소설판과 영화판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35]

5. 기타

소설에서는 프로도가 노래를 부르던 샘에게 '나중에 가면 마법사나 전사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한 적이 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프로도가 샘과 같이 간 것을 알게 된 간달프의 표정이 매우 밝아지며 정말 잘 되었다고 조금 안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2편에선 프로도에게 토끼를 산 채로 잡아와 날것으로 뜯어먹으라고 하는 골룸을 나무라며 그 토끼들을 요리해 스튜를 끓여주는데 골룸은 괴물이 돼서 날것 밖에 못먹고 사람이 먹는 일반적인 음식들이나 익혀서 만든 고기들은 먹지 못하기에 꽥꽥 소리를 지르면서 징징거리는 장면이 은근 개그 씬이다. 그 때 샘이 감자를 추가해서 넣어야 제 맛이 난다면서 먹음직스런 황금빛 감자튀김을 곁들인 생선튀김을 먹고 싶다고 하자 골룸은 감자가 뭐냐고 샘에게 묻다가 '튀기면 생선 맛 다 버린다!!'라고 기겁하며 생선은 산 채로 먹어야 한다고 한다.[36][37] 여기서 작가 톨킨이 가진 영국요리 배경지식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알 수 있다. 톨킨이 프랑스인이었다면 샘은 토끼고기를 가지고 셰프급의 활약을 보여줬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렇게 요리를 할 줄 알다보니 원정 내내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 조리도구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요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모리아에서 싸울 때는 이 조리도구로 오크들을 때려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식기는 정말 거의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이 다 될 때까지 들고 다니다, 운명의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야 짐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버린다.

영화에선 프로도 역의 일라이저 우드의 우월한 외모와 비교되다 보니 잘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지만... 사실 그의 나이는 인간으로 치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 정도(대충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라고 한다. 그에 반해 프로도는 50대(인간으로 환산하면 30대 초중반)의 나이... 작중에서 Mr.프로도라는 지칭을 주로 '나리'라고 자막에서 번역했는데, '프로도 선생님', '프로도 사장님'과 신입사원 또는 운전기사 정도의 관계라 보면 오늘날로 생각해도 공감하기 쉽다. 원래는 프로도가 샘보다 10살 이상 나이가 더 많지만 반대로 영화에서의 배우는 프로도를 맡은 일라이저 우드가 오히려 호빗 역 배우들 중 가장 어리며 샘 역을 맡은 숀 애스틴은 반대로 일라이저보다 10살이 더 많다.

산업혁명 후의 영국 노동자 계급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인물이라고 한다. 관련 영화평 구체적으로는 톨킨이 장교로 군 복무하던 시절 자신이 알던 이등병당번병들을 반영했다고 본인이 밝혔다. 소설에서 샘은 프로도는 물론 피핀이나 메리 같은 지방 유지 집안에 비해 더 아래 집안 출신으로 묘사되며, 실제로 피핀과 메리 등에게 존대하는 말투를 사용한다. 애초에 피핀이 속한 툭집안은 대대로 샤이어의 사인직을 역임하는 명문으로 가장 부유한 집안이기도 하다. 메리가 속한 강노루집안은 툭집안에 앞서 사인직을 이어오다가 동쪽, 노룻골 식민지를 개척해 반쯤 독립세력을 일군 오래된 명문가다. 골목쟁이집안은 툭집안에 비견될 만큼 부유하며, 점잖기로 유명해 샤이어 전역에서 호빗들에게 높은 명망을 산 귀족 집안이다. 그에 비해 샘은 대대로 빌보 밑에서 정원사 일을 맡아 해준 서민 집안 출신으로 출신 성분 자체가 다르다. 즉 비교하자면 골목쟁이, 툭, 강노루 출신인 프로도, 피핀, 메리는 양반가 자제들이고 샘은 그 밑에서 일처리하는 중인 계층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해서, <반지의 제왕> 부록에는 다른 호빗들 가계도는 ‘아무개 집안 가계도’로 제시되는 반면 감지네 샘 가계도는 ‘샘와이즈 시장의 대계보’로 표시되는데, 이는 감지 집안 자체가 샘와이즈 대에 이르러 명문가, 귀족가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 작중에서는 나이도 프로도에 비해 어리고(메리, 피핀보다는 많다) 계층도 다른 샘이 프로도에 존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반면에 영화에서는 서로 격없이 지내는 편이다. 아마도 이러한 세부적인 설정까지 묘사하기는 어려울 터이고, 프로도의 나이도 원작보다 젊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샘이 프로도에게 보이는 태도나 감정이 소설과 영화가 다른데, 양쪽 모두 충성심과 우정을 보이고 있지만, 소설에서는 충성심이 주된 감정인 반면에, 영화는 우정이 주된 감정이다. 톨킨 생전에는 여전히 신분제의 잔향이 짙게 남은 시대였지만, 아무래도 현대 관객은 신분제에 익숙하지 못해 부정적인 만큼, 이런 차이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본래 샤이어의 주민들은 모험이나 여행은 커녕 샤이어 바깥에는 관심조차 없고, 들어도 헛소리나 웃음거리로나 여긴다. 그런데 샘은 이질적으로 샤이어 바깥에 관심이 많았고 간달프에게 프로도의 여정에 동참하라는 말을 듣자 요정을 보러 간다며 기뻐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그야말로 뼛속까지 정원사였다. 힘의 반지가 그를 유혹할 때는 불타는 검으로 바랏두르를 무너트린 후 모르도르를 꽃밭으로 만드는 환상을 보여주었지만, 자신은 그런 위대한 모습에 어울리지 않으리란 이유로 반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수석 디자이너 샘와이즈 디디에도 이 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다.

하얀 늑대들에서도 패러디되었다.


[1] 샘은 정원사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버리지 않고 있으며, 반지 전쟁이 끝난 후에는 (좀 거물이지만) 정원사로 복귀하여 갈라드리엘의 선물을 훌륭히 사용한다. 프로도는 회색 항구에서의 이별의 때 샘에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원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2] 다른 사람은 화산까지 반지의 유혹을 이겨낸 프로도,[3] 실사영화 두개의 탑 확장판에서도 아라곤이 간달프에게 샘이 프로도와 함께 갔다고 하자 간달프가 안심할 정도였고, 실제로도 그러할 능력을 지녔다.[4] 탱커 클래스.[5] 물론 샘은 간달프에게 걸리고 함구령이 내려진 이후엔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6] 다만 이는 의도치않게 골룸을 완전히 타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골룸은 요정의 밧줄을 풀어 주는 등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자신이 원래대로 돌아올수 있게 도와주려한 프로도에게 감화되었고 그를 완전히 믿고 따랐다. 문제는 파라미르가 병사들을 시켜 골룸에게 복면을 씌운후 두들겨패고 고문을 하자 반지에 대한 욕심과 더불어 프로도에게 큰 배신감을 느껴 결국 골룸의 인격이 스메아골의 인격을 완전히 장악했던 것. 골룸은 프로도를 배신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래도 프로도가 자신에게 잘해준게 있기 때문에 쉴로브의 굴에 가기 전까지도 프로도를 배신하는걸 망설였다고 하니 여기서라도 그를 다독거리며 잘해줬으면 좋았겠지만 샘은 그를 끊임없이 의심했고, 그로 인해 골룸의 배신이 확실히 결정됐다고 한다. 톨킨은 이 배신을 두고 작중 가장 큰 비극이라고 평했다.[7] 전작의 호빗에서 골목쟁이네 빌보가 가졌던 스팅은 애초에 거미를 잡기위해 만들어진 對거미 전용 검이다.[8] 다만, 이건 쉴로브의 뻘짓도 한 몫 했는데, 곧바로 죽이지 않고 가지고 놀려다 놓친 스팅 검을 다시 잡은 샘에게 배를 찔렸고, 스팅이 안 그래도 거미에게 엄청난 살상 효과를 가졌는데 그걸 배에 찔린 것도 모자라 갈라드리엘이 준 실마릴의 성스러운 빛을 정면에서 정통으로 받아 눈이 멀어 버리고 말았다. 이후 도망친 후에는 눈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어갔다.[9] 배에 치명상을 입은 것도 샘이 저항하자 화가나서 배로 눌러죽이려고 내리쳤는데 샘이 스팅을 치켜올리고 버틴 것. 게다가 샘의 힘만으로는 쉴로브의 가죽을 뚫을 수 없었는데 자기가 자기 배를 스팅에다가 갖다 박은 바람에 뱃가죽이 뚫려버린 것..[10] 참고로 영화판으로는 미나스 티리스 전투가 사이에 끼어 있어 시간상 차이가 있지만, 이미 마술사왕이 죽고 없어 오크들이 전혀 통제가 되질 않아 각자 자기 이익만 중시하는 엉망진창의 상황이었다. 샘이 탑에 잠입했을 때는 포로로 잡은 프로도의 전리품을 두고 오크들이 자기들끼리 다투다가 팀킬한 나머지 한두 명 빼고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프로도를 지키고 있던 오크는 샘에게 덤비다가 자기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11] 영문대사는 "I can't carry it for you, but I can carry you!"[12] 원작에서는 반지를 빼앗은 골룸이 혼자 좋아 날뛰다가 떨어졌다.[13] 1편 반지 원정대에서 프로도를 따라가려던 샘이 강물에 허우적대다 익사할 뻔했을 때 그의 손을 잡아 끌어올려준 프로도와, 화염이 차오르는 운명의 산 한복판에서 프로도를 위해 손을 뻗어 그를 구하는 샘의 모습은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제작진의 각색과 피터 잭슨의 연출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명장면이다.[14] 후에 밝혀지길 이건 갈라드리엘이 머물고 있는 큰 나무인 말로른 나무의 씨앗이라고 한다.[15] 김리가 받은 갈라드리엘의 머리카락 세가닥 제외다.[16] 이쪽은 노래 제목에 떡하니 이름이 박힌 명실공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었다.[17] 강변마을 전투에서 프로도는 한 발 물러나 조언을 하는 역할이었고, 불한당들과의 싸움에는 메리와 피핀이, 샤이어의 재건에는 샘이 앞장섰다.[18] 후에 피핀의 아들 파라미르와 결혼한다.[19] 샘네 아버지 이름.[20] 샘의 누나이름.[21] 로즈의 아버지 이름.[22] 사실 그의 영혼에도 그가 반지를 맡기 위해 목에 걸고 있는 동안 반지가 그의 영혼에 남긴 흉터가 있을 수 있단 것도 있다.[23] 다만 톰 봄바딜이 있기는 한데, 이쪽은 잠깐 만져보고 돌려줬다는 건 둘째치고 애초에 종족이나 정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등장인물이 아니라는 의혹까지 있을 정도니 동급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애초에 유혹을 처음부터 느끼지 못하면 포기하고 자시고가 없기도 하고.[24] 빌보는 포기할 때 조금이지만 간달프의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자의로 포기하기도 했고, 게다가 프로도나 샘과 달리 장기간 반지에 접촉했으며 자주 사용했기에 두 사람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비슷한 처지의 인물들끼리 비교를 한다면, 빌보/골룸, 샘/이실두르로 봐야한다. 반면 샘과 달리 이실두르는 결과적으로 반지를 포기하지는 못했지만, 운명의 산의 불길 앞에서 절대반지의 최후의 발악을 이겨내는 건 어느 누가됐건 불가능하다고 하니 예외로 두고, 방금 전까지 사우론이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반지의 힘이 가장 강력했던 시절인데도 운명의 산까지 기꺼이 파괴의지를 불태우며 반지를 들고 간 시점에서 이실두르와 샘이 반지에 대해서는 비슷한 수준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이실두르는 초인이라 할 수 있는 두네다인, 그 중에서도 당대의 정점이었으며 사우론을 눈알귀신으로 만들어버린 영웅이라는 점에서 호빗이 반지에 얼마나 큰 저항력을 가졌는지, 그리고 샘이 얼마나 강한 정신력을 가졌는지가 짐작되는 부분이다.[W] 서부어[OE] 고대 영어[27] 가운데땅의 역사서 9권에 수록된 엘렛사르 텔콘타르 왕이 보낸 편지에는 엘렛사르가 샘을 두고 '반쪽짜리 똑똑이(Halfwise)'가 아니라 '완전한 똑똑이(Fullwise)'라고 불리어 마땅하다고 칭송하는 문구가 등장한다. 신다린 원문으로는 각각 페르하엘(Perhael), 판트하엘(Panthael).[W] [S] 신다린[30] Half(절반). 원시 요정어 어근 PER에서 파생된 접두사이다.[31] Wise(지혜로운). 'know/understand(알다/이해하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SAY에서 파생된 sael이 연음화된 형태이다.[32] 대사 자체는 매우 평범한데, 독특한 억양이 밈으로 승화되어 2차 창작물에 많이 사용되었다.[33] 이 부분에서 대사를 쓰고 있던 작가들이 서로를 보면서 '왜지?'라고 서로에게 반문했다고 한다.[34] 참고로 프로도는 저 때 멀쩡히 살아있었고, 영화판에서 샤이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샘의 아버지는 건강하게 잘 계셨다. 그냥 싸움 중에 아무 말이나 한 것이었다(...).[35] 골목쟁이네 빌보가 작성한 시리즈의 처음 '호빗 이야기'의 부제 'there and back again'(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다)에 대응하는 대사로, 마찬가지로 한 명의 호빗인 샘이 여행을 끝나고 돌아옴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프로도가 말했듯 마지막이 아니라 책의 빈칸에 다시 샘(호빗)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을 암시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36] 골룸이 얘기하는 건 생선 잡아서 곧바로 처리도 안하고 그냥 날로 뜯어먹는 수준이라 사실 손질하는 회랑도 비교할 수 없다.[37] 이 대목에 은근 고증오류인게 감자는 가운데땅의 배경인 유라시아 대륙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온 뿌리채소이므로 이 시점에는 존재하지 않는 작물이어야 한다. 담배를 대체하기 위해 연초설정을 따로 만든 톨킨답지 않게 어영부영 넘어간 부분이다. 아마 파스닙이나 당근같은 채소를 감자라고 번역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