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피드런을 전문으로 하는 스피드러너들이 지정된 시간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행사.2. 역사
유명 스피드런 웹사이트인 Speed Demos Archive에서 주관하는 자선 행사인 SDA 자선 마라톤(Games Done Quick)가 이 분야의 시초로 여겨진다. 게임들의 스피드런을 스피드러너들이 생방송으로 보여주는데, 이 스피드런을 보는 사람들이 기부금을 내면 그 기부금이 100% 모두 자선 단체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보통 트위치의 VOD가 남게 되지만 한국의 경우 VOD시청이 제한되므로 이 행사에서 펼쳐진 스피드런들은 이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보통 AGDQ(Awesome Game Done Quck) 또는 SGDQ(Summer Game Done Quck) 등의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이후 각 국가마다 GDQ를 표방한 행사들이 생겨났으며, GDQ의 정체성 중 하나인 자선의 취지를 존중하여 아래 행사들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행사 중 모인 후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일본에선 위 Games Done Quick에서 착안한 RTA in Japan이라는 이벤트가 년 2회 개최되고 있다. 스폰서로 닛신 식품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uper Speedrun Marathon 이라는 스피드런 자선 행사가 1년에 한 번 개최되며 3~4일 동안 진행된다. 행사는 과거엔 트위치, 현재는 치지직에서 중계되며 모아지는 후원금은 전액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로 기부된다. 공식 사이트 트위치치지직
3. 행사 진행 방법
기본적으로는 행사 기간 중 무중단 연속 생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스피드런 행사의 대명사격인 GDQ를 시작으로 ESA Marathon, RTA in Japan, SSM 모두 새벽시간까지 24시간 진행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이보다도 규모가 작은 대회는 행사 기간 중 특정 시간대만 방영하고 미송출 시간대에는 전날 했던 방송의 재방송을 틀어 때우기도 한다.모든 이벤트는 생방송으로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에, 원활한 스케쥴 진행을 위해 매 이벤트마다 플레이 예상 시간(Estimate Time)이 존재하며, 보통은 플레이 예상 시간을 넉넉잡아 책정하기 때문에 보통 지정된 시간 내에 스피드런을 성공시키는데 문제가 없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높거나, 게임 내 난수생성(보통 Random Number Generator, 즉 RNG라고 표현한다)이 최악으로 진행되는, 즉 다이스 갓의 가호를 받지 못해 시간 초과로 러닝에 실패하는 경우도 가끔씩 생긴다.[1]
또는 버그를 사용한 플레이 중 실수로 죽어버리던가 해서 게임이 완전히 진행 불가능한 상태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일지도. 유튜브 등지에서 AGDQ Bloopers 등으로 검색하여 이런 실수 등을 모아둔 동영상들을 찾아 볼 수도 있다.
또한, 방송 중에 기부 인센티브로 'Donation Bid'라는 것을 두는 플레이어도 존재한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쓸 캐릭터의 이름이나, 조금 더 어려움 모드에 도전할 지의 여부등의 조건을 설정하여, 설정한 일정량의 금액이 모이면 그것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아무래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설명이 없으면 게임 플레이의 흐름을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벤트 내내 게임 플레이어 및 플레이어가 선정한 해설자들(Commentator)이 계속 게임 플레이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여기에 관객과 아나운서, 트위치 채팅 등으로 실시간으로 리액션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유심히 듣고 보면서 행사를 지켜본다면 더욱 더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예 개발자가 해설자로 나오는 경우도 더럿 있다. AGDQ 2015의 경우 Shovel Knight 스피드런에 개발사 Yacht Club Games의 개발자가 스카이프로 즉석에서 진행자와 통화를 하면서 게임의 뒷설정을 알려주기도 했고, 반조-카주이 스피드런에서는 게임 작곡가가 스피드러너와 직접 통화하면서 농담을 따먹은 일도 있다. 물론, 이런 요소들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본인의 영어 능력이 상당 부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SGDQ 2017의 클러스터버스 런에서는 개발자가 외부에서 게임을 조작하여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4. 플레이하는 게임 종류
행사 초창기에는 행사에서 선보일 수 있는 게임이 넘쳐난데다 한 주 내내 게임 스피드런만 달려야 하는 만큼, 스피드런을 짧은 시간 안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주가 되었다. 따라서 상당히 선형적이고 시간을 단축할 여지가 많지 않은 현대의 AAA 게임들은 잘 등장하지 않거나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편이고, 화려한 게임 스킬이나 버그 유발 스킬을 사용할 여지가 다분한 게임들, 어렵지만 숙련된 플레이어의 손에서는 금방 지나칠 수 있는 게임들이 각광을 받는 편이었다. 그리고 보통 플레이타임이 짧으면 10~20분, 길어도 1시간 내외로 잡히는 게임을 주로 한다. 2000년대 이후 발매된 대형 자본 게임의 경우, 대부분 화려한 스킬을 보여줄 수 있는 게임보다는 버그 응용을 비롯한 각종그러나 이제는 안정적인 연례행사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만큼 시청자가 어느정도 즐기는 게임이기만 하면 닥치는대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인디 게임은 물론 2차 창작 패러디 게임도 심심찮게 나오며, 스피드런에 부적합해 나오기 힘들 것 같았던 리듬게임 장르 조차 지정된 시간동안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그나마 플레이 시간이 3시간 이상 걸리는 게임[2] 은 스피드러너의 부담도 심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어 기피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도 등장 못할 건 없으며, 아예 특정 장르끼리 묶은 하위 스피드런 행사에 연달아 등장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얼핏보면 각 행사별로 등장하는 게임이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3], 실제로는 보다보면 국가별로 게임 취향에 따라 갈린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서양권 행사인 GDQ와 ESAM에서는 레어의 게임들을 편애하다시피 하는 편으로, 동키콩 컨트리나 배틀토드, 골든아이 007 등은 초창기 행사에서 단골 수준인 게임들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도 많을 스파이로 시리즈나 슈퍼 몽키 볼 시리즈는 지금도 잊을 만하면 틈틈이 플레이되는 인기 게임 중 하나다. 일본 행사인 RTA in JAPAN에서는 타 국가 행사에 비해 풍래의 시렌을 비롯한 이상한 던전류 게임이 많이 등장하는 편. 한국 행사인 SSM에서는 스피드러너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스피드러너가 참가만 해도 감사한 수준이라 특별히 선호되는 게임은 없으나 한국인들을 위한 행사다 보니 국산 게임이 타 행사에 비해 등장하는 빈도수가 높은 편.
5.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및 타입
이 항목에 있는 각종 개념들은 실제 스피드런 커뮤니티에서도 흔히 쓰이는 것들이라 상위 항목인 스피드런을 참고해도 좋다.각 이벤트들의 기본적인 목표는 어떤 게임이든 빠르게 끝내는 것이다. 이는 게임 강제 재시작(콘솔 게임인 경우 리셋 버튼, PC인 경우 강제 종료 후 재실행), 허용 범위 내의 게임 내 버그 사용(심지어 포탈 2 플레이에서는 트랙터 빔 안에서 웅크리고 이동하면 공중부양이 된다는 것을 써서 휘틀리의 무지막지한 퍼즐을 간단히 풀어버린다), 조금 더 게임 내 스크립트(대사)가 적은 해외판 게임 사용[4] 등의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빠르게 끝내는 것이 목표이다.
어떤 게임을 달리건 스피드런은 게임을 빨리 깨는 것을 골자로 하지만, 어떤 조건을 맞추어 가면서 스피드런을 할 것인지에 따라서 스피드런의 속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5.1. 버그 사용 여부(Glitch/Glitchless)
버그를 사용하는 스피드런과 버그를 사용하지 않는 스피드런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포켓몬 스피드런이 대표적인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깨는 무 버그 스피드런과는 달리 버그를 사용하는 포켓몬 스피드런은 각종 괴상한 트릭을 사용하여 어느 시점부터 게임 진행을 아예 멈춰 버리고 게임 내의 포켓몬을 전부 다 모은 다음 이상한 버그를 사용하여 사천왕 얼굴도 보지 않고 엔딩 화면을 보는 괴상한 광경을 보여준다. 상기한 엘더 스크롤 시리즈 스피드런 역시 벽 통과 버그를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 특정 버그를 사용하지 않고 깨거나, 특정 버그로 게임을 깨는 카테고리도 있다. 이를테면 맵 통과 버그를 쓰지 않는 No OoB(Out of Bounds) 카테고리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워프 포탈 버그를 이용해 가논을 만나지 않고 엔딩을 봐야 하는 Ganonless 카테고리.5.2. Any% / 100%
게임에서 모아야 하는 모든 수집 요소 등을 모으고 모든 스테이지를 전부 깨면서 나가는 100% 스피드런이 있고, 그러지 않고 무조건 빨리 깨고 보는 Any% 스피드런이 있다. 예컨대 슈퍼 마리오 64 100% 런을 한다면 120 스타를 전부 모아야 하는 식이다. 간혹 100%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100%는 인기가 없고 any%만 인기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슈퍼 메트로이드[5]처럼 Any%와 100%가 둘 다 인기가 있어 매 행사마다 조건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가끔가다가 105%, 110% 같은 숫자가 표기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게임의 추가적인 히든 요소를 모으겠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수집 요소를 완료(100%)한 후에 특정 히든 요소까지 클리어하는 "진정한 수집"을 의미하는 것.다만 "100%"라는 기준이 언제나 똑같은 것은 아닌데, 예컨대 게임 내의 컨텐츠를 모두 언락하여 클리어하는 크로노 트리거의 경우 게임 내의 '모든' 요소를 언락하지 않아도 100%로 인정해준다. 배틀 블록 씨어터의 경우 난이도 문제 때문에 모든 스테이지에서 A++을 받지 않아도 A+ 이상을 받으면 100% 처리를 해주었다.
5.3. 난이도
난이도에 따라서 스피드런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게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마리오 카트 시리즈는 50cc, 100cc, 150cc, 200cc에 따라서 전략이 조금씩 달라지며, 헤일로 시리즈는 쉬움 난이도와 전설 난이도에서의 전략이 상당히 다른 편이다. 간혹 높은 난이도에서는 스피드런이 사실상 불가능해 낮은 난이도에서만 스피드런 연구가 이루어지는 게임들도 있다.5.4. 레이스
두 명 이상의 스피드러너들이 동시에 스피드런을 시작해 누가 먼저 게임을 깨는지 대결을 벌이는 행사들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반을 지나가면 승자가 대충 정해지지만, 마지막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레이스도 가끔씩 볼 수 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슈퍼 마리오 메이커, 메트로이드 시리즈 등이 대표적.5.5. 제약 플레이
이 외에도 스피드러너 입장에서는 게임이 너무나 쉬워진 나머지(...) 여러 가지 제약을 걸어 놓는 경우가 있다. 제약 플레이 중에 가장 유명한 부문으로는 Blind가 있다.- Blind의 경우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시작된 조건인데, 한 시각장애인이 자기도 명작 게임을 즐겨 보고 싶다며 스피드러너들에게 시각 없이도 게임을 깰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을 한 것을 스피드런 커뮤니티에서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깰 수 있도록 공략을 만들어 준 것이 발단이 되었다. 커뮤니티의 열성적인 도움과 구체적인 문서화 덕분에 그 시각 장애인은 결국 시간의 오카리나를 다 깨는 데에 성공했고, 남아 있는 문서를 가지고 스피드러너들도 눈을 가리고 시간의 오카리나를 깨보겠다고 나온 게 Blind 조건이다.
- 2p1c의 경우 두 스피드러너가 하나의 컨트롤러를 가지고(!) 스피드런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이 조건을 가지고 스피드런을 한 게임들은 하나같이 다크 소울 2, 슈퍼 메트로이드, 마리오 카트 64처럼 만만하지 않은 게임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빨리 깨는 걸 보면 역시 보통 인간들이 아니다.
- 반대로 1p2c도 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컨트롤러를 잡고 두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역시 굉장한 숙련을 필요로 한다.
- 1-handed 조건은 글자 그대로 한 손으로 게임을 깨는 조건이다. 스피드러너들 사이에서 대중화된 기준이라기보다는, 오른팔을 쓰지 못하는 스피드러너 Halfcoordinated가 혼자서 만들어 낸 장르다. 신체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모든 게임을 다 하지는 못하지만, 장애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당수의 게임을 무지막지한 속도로 뚫고 가는 모습으로 GDQ에 참여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가끔은 기부 인센티브로 다른 스피드러너들도 한 손 플레이를 하기도 한다.
- 특정 컨트롤러 조건은 일반적인 조이스틱이나 게임 컨트롤러가 아닌 다른 것을 이용해서 하는 플레이다. DDR이 아닌 다른 게임을 DDR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깨기, 악기를 이용해서 깨기 같은 기상천외한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 Crowd Control 은 시청자들이 채팅창으로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게임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방식이다. 컨트롤 좌우반전, 화면 반전, 게임 내 속도 조절, 오브젝트 변경 같은 다양한 페널티로 스피드러너를 괴롭힐 수 있다.
- Randomizer은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정해진 요소를 뒤섞은 상태로 진행하는 플레이다. 지도 구성, 출현 아이템 등이 바뀌게 되며 게임에 따라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어 보통은 오랫동안 테스트를 거쳐 버그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통제하여 진행한다.
- 그외로는 슈퍼 마리오 64의 벽 클리핑 버그를 사용하여 스타를 하나만 모으고 게임을 20분만에 끝내는 1스타 카테고리,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일반적인 던전 진행 순서를 거꾸로 하여 최종 던전부터 첫 던전까지 역순으로 클리어하는 Reverse Boss Order 카테고리, 젤다의 전설의 칼 없이 클리어하는 Swordless Run 카테고리 등이 있으며 시청자 입장에서 경탄을 부를 정도면 그 어떤 플레이라도 선보일 수 있다.
5.6. 쇼케이스(시연)
특정 목표없이 지정된 시간동안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는 카테고리.스피드런 행사는 처음엔 스피드런이 가능한 게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보다 큰 대회로 발전하면서 스피드런 카테고리가 따로 없는 게임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스피드런 행사의 기본인 RTA와 상충되는 TAS 플레이도 TAS 툴을 준비해서 현장에서 바로 선보이는 형태로 등장한 적이 있으며, 리듬 게임은 스토리 모드가 있거나 특수 모드가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쇼케이스 부문으로 행사에 등장하고 있다.
그 외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스피드런의 진행상황을 시연하거나 스피드러너 양성을 위한 특수 행사에서 스피드러너가 각종 글리치 유발을 위시한 스피드런 강의를 할 때 이 카테고리를 달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6. 해외 스피드런 행사에서 나온 한국 게임들
해외 게임사의 게임이 주가 되는 스피드런 행사지만, 종종 한국게임이 등장할 때도 있다. 국산 인디 게임인 I Wanna Kill The Kamilia 2, 펌프 잇 업시리즈, 화이트데이 시리즈, 파이널 소드[6], P의 거짓 등이 등장한 적이 있다. 그 중 P의 거짓은 아직까지는 GDQ에서만 등장했지만 준수한 게임성에 스피드런 행사에 최적화된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점을 등에 업고 추후 다른 나라의 스피드런 행사에도 등장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7. 행사 목록
각 행사의 공식 계정별로 메인 행사 외에도 틈틈이 공백기를 때우기 위한 특정 장르 스피드런 행사나 다른 소규모 스피드런 행사를 송출해주는 경우가 있다.- Games Done Quick
2010년부터 진행되었으며 역사가 가장 오래되다 보니 규모가 가장 크다. 딱히 어떤 국가를 상징하는 느낌은 아니고 이 분야의 대표격 행사라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지만 미국에서 진행하는 만큼 굳이 상징 국가를 부여하자면 미국 대회라고 볼 수 있다.
- ESAMarathon - European Speedrunner Assembly
2012년부터 진행되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범 유럽권 행사를 표방하고 있다. 보통 스피드런 행사는 행사가 끝나고 1~2번 정도 까지 재방송하고 방송 오프라인 상태로 넘어가지만, 특이하게 이 행사의 공식 계정은 대회가 없을 때도 꾸준히 역대 대회 재방송을 Twitch와 유튜브에서 틀어주고 있으므로 어떤 스피드런 영상을 봐야 할지 모를 때 TV처럼 틀어놓고 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 RTA in Japan
2016년부터 진행되었다. 스피드런에 적합한 싱글게임 위주의 게임 플레이 성향과 파고들기, 오타쿠 문화가 있는 일본 특성상 GDQ 못지 않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해서 대회 공백기 틈틈이 스피드러너 양성 대회인 Speedrun of Exercise도 개최하고 있다. 이때는 대회 넘버링이 옛날 DDR이나 비트매니아를 연상시키는 00thMIX으로 바뀐다.
- Super Speedrun Marathon
2021년부터 진행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스피드러너 및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다. 아무래도 스피드런의 개념이 희박한 온라인 게임 및 MOBA, RTS, FPS 장르가 대세인 한국의 특성상 참가 가능한 스피드러너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1년 ~ 1년 6개월에 한번 씩 개최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1] 보통 방송 화면의 Estimate Time 란에 해당 스피드런의 예상 소요시간을 보여주는데, 간혹 클리어 자체가 묘기인 게임들에 대해서는 여기 실제 시간 대신 개드립을 적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AGDQ 2015의 TGM2 더블 모드의 예상시간은 HOW였다.[2] 파이널 판타지 6의 경우 100% 기준 7시간 정도 걸리며, 7은 8시간 가까이 걸린다. 8이나 9는 더 심해서, 9시간이 넘게 걸린다.[3] 일단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닌텐도 게임들이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다. 닌텐도 게임들은 슈퍼 마리오브라더스는 말할 것도 없고 가장 최근 작품인 스플래툰까지도 발매된 지 몇 개월 만에 AGDQ 2016에서 바로 다룬 바 있으며, 그만큼 스피드런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다분하다.[4] 보통 영어보다 일본 또는 한국어 포함 다른 언어에서의 게임 내 스크립트가 적거나, 특정 언어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버그를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해외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중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는 한국어가 스크립트가 짧은 편이라서 한국어 버전을 사용하는 이례적인 사례이다.[5] Any%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쓰인 곳이 슈퍼 메트로이드 스피드런 커뮤니티다.[6] 자세한 내용은 해당항목을 참고. 게임성으로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외국 스피드런 행사에도 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