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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7:41:14

이상한 던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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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思議のダンジョン(不思議なダンジョン[1])

1. 개요
1.1.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의 레벨 개념1.2. 주된 특징
2. 시리즈 일람3. 해당 시스템을 차용한 작품
3.1. 동인 시리즈

1. 개요

나카무라 코이치로 유명한 춘소프트에서 제작한 로그라이크 던전 RPG 게임 시리즈. 로그가 그때까지는 컨슈머용으로 발매되지 않았었기에 로그의 재미를 컨슈머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게임이다.

로그의 현대판적 게임이지만, 시리즈 초대작인 톨네코의 대모험드래곤 퀘스트를 베이스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요소도 많다. 워낙 게임의 장르 자체가 매우 새로웠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에서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을 제작하기에 이르렀고, 이들 역시 팬덤에선 이상한 던전류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다.
언제나 완전 랜덤으로 생성되는 던전[2], 언제나 랜덤으로 등장하는 몬스터, 언제나 랜덤으로 등장하는 아이템들, 랜덤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함정들, 다양한 이벤트들과 아이템들의 조합 등등이 이 시리즈의 대표 요소이다.

서양의 TRPG, CRPG에서 중요한 요소인 식량, 배고픔 요소는 일본식 RPG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나 난이도의 조절 등 여러 이유로 구현을 하지 않았지만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는 '만복도' 라는 시스템으로 매우 중요하게 구현하였다.

레벨은 항상 새 던전에 도전할때마다 리셋된다. 이 때문에 이 게임은 원래의 노가다 스타일의 RPG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기존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였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 레벨이란 단지 게임 진행의 현상태를 보여주는 숫자일 뿐이다. 요즘에야 당연하게 여겨지는 장비강화의 중요성이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에 들어와서부터 더욱 강조되었다.

개개의 아이템의 효과. 개개의 몬스터의 특징과 약점. 개개의 던전에서 등장할 이벤트의 가능성. 만복도의 관리. 매턴마다 하나의 움직임이 미칠 영향에 대한 계산. 함정의 효과와 활용. 상점에서의 도둑질 테크닉 등 모든 것이 랜덤이라 아무리 레벨이 안정적이어도 함정등에 걸려 HP가 깎인 상태에서 적들의 갑작스런 집중공격을 당하거나, 상태이상을 거는 적이 나오는등, 엄청나게 부조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내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스템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요소였으며, 특히 이상한 던전의 최대 명작으로 인정받는 풍래의 시렌의 경우, 시작하자마자 계속되는 게임오버는 당연하며, 이후 등장하는 던전의 난이도에 비하면 초반은 양반일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갖가지 악랄함과 불합리함으로 무장한 적들과 함정, 디메리트 아이템, 그리고 몬스터 하우스를 비롯한 지독한 불행은 플레이어의 멘탈붕괴를 선사한다.

게다가 보통 이런 RPG의 경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캐릭터를 강해지게 만들면 언젠가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이 게임은 오로지 플레이어 자신의 피지컬을 성장시켜서 깨야한다. 이로 인해 게임에 익숙해지면 오묘함을 느끼며 매우 재미있어지지만, 익숙해지지 못하면 짜증만 내다가 게임을 때려치게 되는 것이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가 쇠퇴하게 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특히나 거기에 더해 게임 오버 시의 페널티가 지나치게 심하다는 점도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던전 들어가는 순간, 그리고 죽는 순간 강제로 세이브되기에 리셋 노가다는 대개 불가능하고[3], 죽으면 돈도, 장비도, 아이템도 전부 다 잃어버린다. 고생해서 만든 최강 장비와 아이템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쉽사리 접근을 못하는 것.

또한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다니는 다른 RPG와 달리 이 게임은 마을 하나에 틀어박혀 특정한 거대 던전만 계속 줄기차게 파고들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하는 일이 없다. 그러다보니 똑같은 곳에서 계속 반복 노가다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쉽게 질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가장 오래된 작품인 풍래의 시렌 시리즈는 이후로 어떻게든 신규 유입을 달성하기 위해 초보자 편의적인 기능을 다수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시리즈마다 항상 최후의 던전이 하나씩 존재하며, 이들은 보통 게임계에 길이 남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그를 클리어할 경우 얻게 되는 성취감 역시 다른 게임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점점 고정 레벨이나 만복도의 부재 등의 게임성을 가진 이상한 던전 시리즈가 많아지고 있고, 이는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환영할만한 요소이지만 기존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일이다. 대신에 설령 그런 게임이라도 숨겨진 최후의 던전 등에서는 초창기의 극악 난이도와 사양을 재현하는 것으로 기존 팬들에게 어필할 요소를 주기도 한다. 물론 새로운 유저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이런 흉악 던전들은 대개 엔딩을 본 이후에야 개방된다. 일단 신규 플레이어들을 고이게 한 다음에 츄라이 츄라이 하는 식.

초보자에게는 시작부터 불친절한 초대 시리즈(SFC판 시렌 등)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 DS로 리메이크된 버전은 다소 친절해졌기 때문에 해 볼 만하다.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시리즈는 《[톨네코의 대모험2]]》[4], 《풍래의 시렌5》 및 《풍래의 시렌6》 정도이다. 포켓몬을 좋아한다면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쪽도 나쁘지 않다.

강마영부전 이즈나라는 쿠노이치가 활약하는 작품이 드림캐스트와 DS로 존재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죽어도 레벨이 초기화되지않고, 만복도가 없다. 또한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도 만복도는 있지만 레벨이 고정이다.

나중에는 본가 시리즈마저 레벨고정제를 채용하기 시작해 일부 골수 팬들에게 까이고 있었는데, 2010년 2월에 발매한 풍래의 시렌4부터는 기존작의 레벨 리셋제를 다시 채용하였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시스템 자체는 춘소프트에서 발매하는 작품 외에도 많이 차용되고 있으나, 엄밀히 말해서 '이상한 던전'이라는 명칭을 제목에 사용하는(쓸 수 있는) 작품은 춘소프트(스파이크와의 합병 이후에는 스파이크 춘소프트)에서 발매된 게임 뿐이며, 해당 명칭은 어디까지나 시리즈명(의 일부)일 뿐 특정한 장르를 지칭하는 명칭이 아니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 및 그와 유사한 시스템을 차용한 게임을 장르 개념으로 분류할 경우, 주로 '던전 RPG (로그라이크)'로 분류된다. 일본제 최초의 로그라이크 게임은 아니지만[5] 토르네코의 대모험 이상한 던전은 일본에 로그라이크라는 개념을 보편적으로 퍼뜨린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참고로 '이상한'이라는 번역은 첫 작품이 나왔을 당시 한국 게임잡지 등에서 사용했던 번역인데, 원어인 不思議(후시기)라는 단어가 사전에는 '불사가의', '이상한', '희한함'이라고 설명되어 있기에 사전의 의미에 충실한 번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6] 하지만 여기서 쓰인 어감은 '겪어보지 못해서 알 수 없음', '신비한'에 가깝기에 신기한 던전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단 설이 있다.[7]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의 일본어 번역이 不思議の国のアリス였던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 제목 번역이 원래 뜻과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은 이 시점부터 있었다. '원더랜드', '신비한 나라'와 '이상한 나라'가 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사실 이상한 던전의 제목의 배열 역시 '이상한 나라(不思議の国)'를 의식한 배열이다. 참고로 같은 단어를 썼지만 다르게 번역된 예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이상한 던전 시리즈보다 나디아 쪽이 오히려 글자수까지 맞춰서 앨리스의 제목을 확실히 비튼 제목이기에 '이상해' 보인다.

1.1.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의 레벨 개념

레벨이 리셋된다는 점은 분명 기존의 일본식 RPG 게임에서는 매우 불합리한 요소일 테고, 이 때문에 이상한 던전 시리즈도 레벨이 리셋된다는 점 때문에 악명을 떨치게 되었지만 사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극악성은 리셋과는 별 상관없는 게임 난이도적인 문제다.

애초에 아무리 레벨이 높아봐야 강력한 무장과 방어구를 장비한 것과는 효율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서 레벨이란 단지 HP의 최대치를 올리기 위해서 올리는 것일 뿐이다. 애초에 레벨이 리셋되는 대신에 적들 또한 초반에는 약한 적만 나오게 설계가 되어 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적들도 레벨이 같이 내려가고 같이 올라가는 구조인 셈. 그리고 적과의 수준 차가 크다고 해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레벨은 게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단 레벨이 게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 할뿐, 분명히 높은 레벨과 낮은 레벨에 차이는 있다. 분열의 항아리 등으로 레벨을 올려주는 아이템인 행복의 씨앗 등을 초반에 뻥튀기하여 도핑해보면 차이가 크다. 단지 이렇게 해봐야 좋은 장비 없으면 후반가서 털리기 때문에 의미없는 행동일 뿐.

레벨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레벨을 올리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동 수준의 적을 서너마리만 잡으면 레벨이 올라간다. 그리고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적들을 아무리 잡아봐야 적정선 이상은 잘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노가다도 큰 가치가 없다. 빠른 진행을 해서 레벨이 적정선보다 낮은 상태로 진행한다고 해도, 강적을 잡기만 한다면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

즉, 진행도에 따라 자동으로 맞춰지는 수치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수치다.[8]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 중요한 건 합성을 통해서 강력한 무장을 만드는 것. 즉 레벨 리셋은 게임 난이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고정 레벨제를 채용한 시리즈가 나와 레벨 올리기가 쉽지 않아지고, 게임이 노가다에 편중되게 변해버려서 일부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일었다. 단, 상기한대로 2010년 2월에 발매한 풍래의 시렌4는 기존의 레벨 리셋제를 다시 채용했다. 그리고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는 원래 포켓몬스터가 레벨 고정이고, 이상한 던전 팬들을 위해 준비한 레벨 1로 들어가는 던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고생을 할 수방식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건 페이의 최종문제 항목 중 최종문제의 계보나 유사 최종문제 문단을 참고.

다른 RPG에 비해 비슷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쉬운지 이 게임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동인 게임이 제법 많다. 대표적으로 아래에 나와있는 디아볼로의 대모험이 있다.

1.2. 주된 특징

2. 시리즈 일람

2.1. 드래곤 퀘스트 관련 작품

2.2. 풍래의 시렌 시리즈

2.3.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 시리즈

2.4.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2.5. 그 외

3. 해당 시스템을 차용한 작품

3.1. 동인 시리즈



[1] 초코보 시리즈에 한해서 이 표기를 사용한다. 완전한 후속작 개념이 아니라서 선을 그은 듯.[2] 단 풍래의 시렌 1편의 경우, 어떤 한계 때문인지 야외 던전은 고정된 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테이블 마운틴을 정복해본 사람이면 =많이 죽어본 사람이면 초반 야외던전은 어느 정도 이동해보면 여기는 어떻게 생겼겠구나 짐작이 가능하다. 실내 던전은 물론 랜덤 생성.[3] 몇몇 게임은 세이브 파일을 백업하거나 강제 세이브하는 식으로 리셋 노가다가 가능하기는 하다.[4] 본편 자체가 튜토리얼이라고 할 만큼 친절한 게임 진행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 패치도 있다. 단 엔딩 이후에 나오는 던전과 게임 본편에 나오는 던전의 난이도 차가 심한 편이다.[5] 1991년에 나온 '죽음의 미궁(死の迷宮)'이라는 게임이 먼저. 다만 이 쪽은 그렇게 짜임새 있게 다듬어진 게임은 아니었던 탓에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혔다가 메가 드라이브 미니에 수록되고 나서야 알려졌다.[6] 일일사전에서는 어째서인지 보통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설명하기 어려운 일(どうしてなのか、普通では考えも想像もできないこと。説明のつかないこと。) 정도로 설명된다.[7] '이상하다'의 2번 뜻 또는 3번 뜻 정도에 '어떤 현상이 지금까지의 경험과는 매우 색다르다.'가 있는데 이에 따르면 틀린 번역이 아니다. 문제는 이상하다를 이런 의미로 이해하는 경우가 적어졌다는 것.[8] 다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가 하면 또 그렇지는 않다. 던전 초반에 특정한 방법을 이용해 대폭 레벨을 올려서 어느 정도 선까지 편하게 진행하는 방식이 통용되기 때문이다. 풍래의 시렌의 예를 들면, 천마 고개에서 등장하는 귀면무자를 이용하여 적의 레벨을 올려서 잡는 것이 이에 속한다. 흔히 '레벨링'이라고 불린다.[9] 물론 일본 게임 중 시스템적으로 도둑질이 가능한 게임이 꼭 이 게임만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에서도 도둑질이 가능하다. 단 일종의 숨겨진 비기 격으로 해봐야 별로 좋을 것도 없다. 덧붙여, 리얼계 서양 RPG는 의외로 다양한 방법으로 훔치는게 가능하다. 다른 물건을 훔쳐 엉뚱한 사람한테 누명 씌우고 가게 주인이 빡쳐서 그 사람하고 다투느라 한눈판 사이에 유유히 훔쳐 달아난다거나[10] 대부분 PC판뿐이지만 3는 추가요소가 들어가고 이름이 TOD로 변경되어 PS Vita로 이식되었다. 후속작인 TODR에서는 PS4 및 닌텐도 스위치로도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