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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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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기네

1. 개요2. 종류3. 목록

1. 개요

[ruby(槍, ruby=やり)]


센고쿠 시대 때 사무라이들이 쓰던 해당 병기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


히스토리 채널에서 재현한 동영상

일본에서 쓰이던 류 장병기 중 하나이다. 넓은 의미로 나기나타, 나가마키, 호코와 같이 일본도로 분류한다. 국내에서는 왜창, 일본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

날의 반대편에는 중국의 창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시즈키(石突)가 달려 있는지만, 아시가루(하급 무사) 등 일반 병사용으로 제작된 양산형 창 등 이것이 없는 경우도 있다.

최초로 사용했던 흔적이 나타난 시대는 고훈 시대이며 (주로 방패와 함께 사용하는 용도의) 호코가 사용되었지만, 가마쿠라 시대 이전까지는 타치 및 나기나타에 밀려 잘 사용되지 않았다. 가마쿠라 시대 이후부터 실전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창이 널리 사용된 것은 가마쿠라 막부의 멸망 전후이며 특히 센고쿠 시대에 활발히 사용되었다. 남북조 시대에는 단도를 죽창 끝에 달아 즉석으로 만든 데에서 유래한 창 '키쿠치센본야리(菊池千本槍)'가 유명했다.

센고쿠 시대의 실전용 창에는 계급이 높은 무사의 것[2], '카즈모노(数物)'라 불리는 아시가루용으로 양산된 것이 존재한다.

일본의 창은 그냥 나무 하나를 잘라 다듬어 만든 봉을 쓰기도 했지만, 비교적 가는 나무로 만든 심에 대나무의 단단한 겉 부분을 잘게 쪼개 덧붙여 강화시킨 창대를 많이 썼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본식 창을 왜창, 왜장창으로 불렀으며, 당연하지만 한국이나 여타 다른 나라에도 전투용 창은 창대에 칠과 더불어 쇠힘줄, 철띠 등을 감아 강화해서 사용했다.

창날의 형태에 따라 스야리(素槍)[3], 쿠다야리(管槍)[4], 카타카마야리(片鎌槍)[5], 카마야리(鎌槍)[6], 쥬몬지야리(十文字槍)[7], 카기야리(鉤槍)같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도신이 1척(30.3cm) 이상인 것은 오미야리(大身槍)라 분류한다.

일본도에 밀려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일본 역사에도 유명한 창은 있다. 특히 유명한 것은 센고쿠 시대의 천하 3명창. 각기 톤보키리(혼다 타다카츠의 창), 오테기네(유키 히데야스의 창), 니혼고(모리 타헤에의 창)를 일컫는다.

신센구미하라다 사노스케가 타네다류 창술의 달인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도 창을 직선으로 찌르는 공격보다 상-하로 내리치며 때리는 일본식 장창병 운용법이 전국시대를 주제로 하는 센고쿠 같은 만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매체를 통해 약간 알려졌다. 어찌 보면 찌르는 공격이 당연한 창을 타격무기로 쓴다는 게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 양손 장창과 함께 발전한 할버드와 중국 춘추전국시대~삼국시대에 많이 사용했던 '과'를 떠올리면 쉽다. 창을 방패와 함께 사용하는 것보다 더 길게 만들어 양손으로 사용하는 게 밀집대형에서 효과적임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면서 창이 서로 길어지고, 길어진 창으로 최대 공격 거리에서 서로 찌르면서 들어가는 것보다 근접한 뒤 내려치는 쪽이 살상 효과와 다음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계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을 터득한 결과다. 무엇보다 찌르려고 섵불리 앞으로 들어가면 반대편의 다음 열에서 창을 내밀어 찔러서 역공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보면 조금 우스워보일 수도 있지만 장창을 내리쳐서 상대 머리를 때리는 전법이 주류가 되었다.[8] 그래서인지 일본창은 날이 길고 큰 편이다. 송곳 정도만 삐죽이 내놓은 동시대의 장창과 달리 큼직하고 각진 바디의 창날을 채택했다.[9]

유럽에선 단일 보병의 방어력도 올라가고 중장갑으로 말을 타고 돌격하는 기사를 막기 위해 무게를 극단적으로 올리는 할버드나 버디슈 쪽으로 발전하지만, 일본에선 그 정도까지의 공격력이 필요할 만큼은 아니었고[10] 무기에 들어갈 강철의 공급도 부족했기에 길이와 날의 면적이 늘어나는 야리의 형태로 발전한다. 야리로 이루어진 장창 병진은 전국시대 말기까지 주력 병종으로 사용되나 이후 에도 막부의 통일과 총기의 도입 등으로 소멸한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도 일본식 야리가 도입된걸로 추정되는데 영조 18년 8월 16일 선릉에 행차한 영조가 야리를 들고있던 무사를 보고선 왕릉에는 조선식 창으로 시위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2. 종류

창날 및 자루의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아래는 그 중 일부.
파일:sus.jpg
스야리

3. 목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일본도/목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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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대로 일본에서도 조선식 장창을 쵸센노야리(朝鮮の槍)라고 부르기도 한다.[2] 2011년에 개봉한 '노보의 성'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마사키 탄바'가 문양이 새겨져 있고 창자루에 붉은 칠을 한 '주창'이란 이름의 야리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3] 날이 곧게 선 창. 오테기네가 대표적이다.[4] 톤보키리가 대표적이다.[5] 한쪽에 낫 같은 돌기가 붙은 창. 카토 키요마사가 쓰던 것으로 유명하다.[6] 삼지창처럼 본 날기둥에 양쪽으로 하나씩 날이 선 창[7] 십자가 모양으로 날이 선 창[8] 4분 5초부터 보면 창대로 내려치기의 위력이 나온다. 리인액트라서 실제 전국시대의 당시 창대의 위력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절대로 그냥 맞아줄만한 위력이 아님을 알수 있다.[9] 사실 송곳창은 기마병 방어 목적이다. 사람은 전후좌우로 움직이지만 말은 앞으로 밖에 못 움직이기 때문에 날이 클 필요가 없다.[10] 이 때문에 의외로 일본군은 임진왜란에서 조선 및 명나라 기병대의 돌격을 저지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탄금대 전투 때문에 기병이 일본 장창병대에 손도 못 썼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지만 이는 특이 케이스였다. 당시 고니시가 지형을 이용해서 조선군 기병대가 아예 움직이지 못하도록 공간을 제약했기에, 기동이 생명인 조선군 기병들은 강을 등지고 고립된 상태에서 조총과 활 사격을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격파당한 것이다. 개활지에서 싸웠거나 적어도 강을 등지지 않았더라면 팔천의 경기병을 동원한 조선에게 승산은 충분했다. 실제로 함경도 등지에서 일본은 샛길 등을 이용해 활을 쏘고 빠지는 조선군 기병을 상대하는 데 애를 먹었으며, 명군이 참전한 직후에는 야전에서 스웜 전술을 구사하는 명군 기병대에게 격파당한 적도 많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똑같이 기병을 양성하는 것이지만, 일본의 기병은 동아시아 최약체에 가까웠기에 이는 썩 좋은 방편이 되지 못했다. 대신 일본은 장창병대를 줄이고 조총병대의 비중을 40%가량 대폭 증가시키는 것으로 대응했다.[11] 관류가 바로 이 형태의 창을 사용하는 유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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