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람의 엉덩이가 1개인지 2개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2020년 12월부터 한국 아이돌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2. 논란의 시작
2020년 11월 30일 걸그룹 여자친구가 딩고 뮤직 영상에서 이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것이 시초다. 당시 토론에서 소원, 은하, 엄지는 엉덩이가 1개라고 주장했고 예린, 유주, 신비는 엉덩이가 2개라고 주장했다. 토론 결과 엉한파 멤버들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엉두파 멤버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이후 이 논제가 흥미롭다고 여긴 시청자들은 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V LIVE 등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 방송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엉덩이가 몇 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 논쟁은 점차 아이돌 가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1[1]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도 다루어졌다. #
3. 주장
3.1. '엉덩이 한 개'파
- 엉덩이는 둘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 대부분 "왼쪽 엉덩이", "오른쪽 엉덩이"라는 표현으로 반박당한다. "왼쪽 엉덩이"는 "엉덩이의 왼쪽 부분", "오른쪽 엉덩이"는 "엉덩이의 오른쪽 부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손과 발은 2개씩이라서 장갑, 양말, 신발 등은 2짝씩 착용하지만 엉덩이는 하나이므로 팬티는 하나만 입는 것이다.
- 이에 대해 여자친구 유주는 "팬티는 가운데를 가리기 위한 것이지 엉덩이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뇌도 좌뇌, 우뇌 2개로 이루어져 있지만 뇌가 2개라고 하지는 않는다.
- 이는 뇌의 경우 뇌량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에 반박된다.
- 몸을 숙이면 뱃살이 움푹 들어가 둘로 나뉘어지는데, 그렇다고 배가 2개인 건 아니다.
- 엉덩이는 하나 뿐인 항문을 보호하는 부분이므로 하나이다.
- 그러나 대개 엉덩이는 항문이 아닌 앉은 자세 또는 엉덩방아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척추 동물은 항문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 양쪽 엉덩이를 따로 움직일 수 없다
- 하지만 트월킹이라는 반례가 있다.
- "엉덩이"는 "볼기"의 윗부분이며, 따라서 "엉덩이"는 허리를 통해 연결되므로 1개이다.
- 2019년까지는 이 논리가 통했지만, 현재는 "엉덩이"라는 말에 "볼기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는 뜻도 있다.
- "엉덩이"가 "두 개의 덩이"라는 뜻이라면 "엉덩이덩이"가 됐어야 한다.[2]
- 손은 2개라서 "양손"이라는 말을 쓰지만 엉덩이는 1개이므로 "양엉덩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 하지만 엉덩이는 손처럼 주로 사용하는 부위가 아니며, 엉덩이를 양쪽 엉덩이라고 하는 말을 쓰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아예 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 엉덩이를 그릴 때 보통 두 쪽 다 그리지 한쪽만 그리지 않는다.
3.1.1. 엉한파인 인물
- 슈가
- 지민
- 뷔
- RM
- 소원
- 은하
- 엄지
- 은서
- 루다
- 엑시
- 보나
- 설아
- 슈화
- 성진
- 미연
- 전소연
- 이나은
- 이진솔
- 태현
- 연준
- 범규
- 문빈
- 김채원
- 김민주
- 류수정
- 환웅
- 뉴
- 현재
- 한세진
- 효진
- 김도연
- 예지
- 이미주
- 박초롱
- 윤보미
- 정은지
- 김남주
- 오하영
- KCM
- 용승
- 고결
- 멋사
- 이수현
- 쥬리
- 소희
- 다현
- 해찬
- 마크
- 천러
- 박수진
- 유제이
- 김주현
- 이가영
- 박상근
- 이석훈
- 버논
- 리즈
- 안유진
- 이서
- 레이
- 먼데이
- 노아
- 박민규(더블비)
- 신승호(호와수)
- 이현석(보물섬)
- 김동현(보물섬)
- 핑핑이(유튜버)
3.2. '엉덩이 두 개'파
- 엉덩이는 두 짝으로 되어 있으니 당연히 2개이다.
- 골반은 다리의 일부이다. 다리가 2개이므로 골반 부분의 살인 엉덩이도 2개이다.
- 인바디를 잴 때 왼쪽 다리에 왼쪽 엉덩이가, 오른쪽 다리에 오른쪽 엉덩이가 포함된다.
- "엉덩이"라는 단어는 두 개의 "덩이"를 가리키는 말이다.[3]
- 손가락도 5개가 모두 연결되어 있지만 1개라고 하지는 않는다.
- 손가락으로 종이를 눌러줘. 라고한다면 손가락 1개로 누르는 사람도 있지만 엉덩이로 상자를 눌러줘. 하면 엉덩이 한쪽만 걸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논리로 반박할 수 있다.[4]
- 엉덩이는 2개이기 때문에 양쪽을 따로 운동한다.
- 이 논리는 엉덩이의 일부가 움직여 운동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엉덩이가 2개라는 논리로 보기 힘들다고 반박 되었다.
- 볼기뼈가 2개이므로 볼기는 2개이며, 엉덩이는 볼기의 윗부분 또는 볼기 그 자체라는 뜻이므로 역시 2개이다.
- 이 논리는 볼기뼈는 볼기를 지지하는 뼈로 엉덩이의 개수와 연관성이 없고, 언어의 뜻으로는 맞으나 현대에 들어와서와 엉덩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시점은 차이가 커 정보가 부족해 생긴 오류라는 논리로 반박되었다.
- 애초에 인체기관의 부분 및 갯수는 해당 기관의 기능성이나 독립성, 형태에 따라 추상적으로 구분할 수 밖에 없다. 팔은 2개, 다리도 2개로 취급된다. 둘 다 몸을 통해 이어져 있지만 제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고 골격, 근육 등이 해부학 적으로도 좌우 완전한 대칭이며 형태면에서도 의심할 바 없이 2개이기 때문에 2개로 취급되는 것이다. 엉덩이도 마찬가지로 팔 다리와 같이 기능적, 해부학적 대칭이며 형태면에서도 충분히 2개라고 봐줄 수가 있으므로 엉덩이는 2개가 맞다.
- 이 논리는 엉덩이는 형태 면으로 2개인게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는 논리와 기능, 해부학적으로 대칭이라는 이유만으로 2개라는 논리는 말이 되는 부분이 없다는 논리로 반박 되었다.
- 하지만 이 말대로 엉덩이의 형태가 확실히 2개였으면 애초에 이 토론은 없었을 것이다.
- 사람의 유방은 2개다. 엉덩이도 조건이 완벽히 같으니까 2개다.
- 유방은 가슴이 서로 나뉘어진게 보이지만 엉덩이는 나뉘어진게 확실히 보이지 않아서 조건도 완전히 다르다는 논리로 반박되었다.
- 체리는 꼭지가 하나이지만 두 개의 열매가 달려있으므로 엉덩이 또한 두 개다.
- 이 논리는 체리는 엉덩이처럼 일정 부분이 붙어있지 않아서 엉덩이와 비유하기 힘들다는 논리로 반박되었다.
- 영어에서도 hips, buttocks 등 보통 복수형으로 쓴다.
- 이 논리는 hips,buttocks 말고도 funny,bum,buttock 라는 표현도 많이 쓰인다는 논리로 반박되었다.
- 엉덩이 가운데에는 꼬리뼈가 위치하며 이 꼬리뼈를 기준으로 엉덩이가 나뉘므로 2개이다.
- 이 논리는 엉덩이가 꼬리뼈를 기준으로 나누지 않을 때는 통하지 않는다고 반박되었다.
3.2.1. 엉두파인 인물
- 제이홉
- 정국
- 진
- 예린
- 유주
- 신비
- 여름
- 수진
- 우기
- 지성
- 재민
- 제노
- 런쥔
- 수빈
- 휴닝카이
- 승관
- 서호
- 김종현
- 주학년
- 최유정
- 진솔
- 송하영
- 나띠
- 베이비소울
- 정예인
- 나연
- 손나은
- 수아
- 우왁굳
- 비
- 지컨
- 꽈뚜룹
- 연희
- 수윤
- 윤경
- 주우재
- 오킹
- 서넹
- 카즈하
- 허윤진
노하라 미사에[5]노하라 신노스케[6]- 박창희
- 나보람
- 윤
- 호미들
- 윤호
- 예준
- 도징징
- 강민석(보물섬)
- 김은수(호와수)
- 장명준
- 싱호
4. 전문가들의 의견
결국 이 논쟁은 인체 구조 관련 전문가들에게로 번졌는데, 해부학 전공자인 정민석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엉덩이가 2개라고 언급했다.[7] 하지만 국립국어원은 2014년과 2017년에 이미 엉덩이가 1개인 것 같다고 답한 적이 있다. 의사들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의견도 나왔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 또한 한 개 라고 단정했다.5. 인지 언어학적 관점
인지 언어학적 관점에서 보면 로널드 래너커(Ronald Langacker)가 제시한 기반-윤곽(base-profile)의 의미구조를 통하여 이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엉덩이를 그 자체로 하나의 단일체로서 윤곽화하면 우리가 하나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고 각 볼기짝을 별도로 윤곽화하면 두 개로 인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포도 한 송이를 볼 때도 그걸 전체적으로 윤곽화하여 한 "송이"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포도알 하나하나를 윤곽화하여 여러 "알"로도 인식할 수 있다.
즉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엉덩이 자체에 하나 또는 둘이라는 속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인지화하느냐에 따라 하나가 될 수도 있고 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6. 무용론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의견도 있다. 온앤오프 와이엇은 1개든 2개든 엉덩이가 있으니 다행이라고 했고, BTOB 이민혁과 프니엘은 개수 상관없이 건강한 엉덩이를 위해 운동하자고 했다. 래퍼 이영지는 1개냐 2개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순풍순풍",[8] "제대로 앉을 수 있는 기능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발언을 인스타 스토리에 남긴 적이 있다.7. 관련 문서
[1] 여자친구, 우주소녀, (여자)아이들, 원어스, 세븐틴, 르세라핌[2] 이 내용은 최초 논란 당시 예린의 주장인데, 엉에 두개라는 뜻이 없으므로 엉덩이가 '두개의 덩이'라는 뜻을 가진다는 언어학적 근거는 없다.(한 개파, 두 개파 모든 관점에서 근거가 부족하다.)[3] 최초 논란 당시 예린의 주장인데, 엉에 두개라는 뜻이 없으므로 언어학적 근거는 없다.[4] 이건 사실 손가락이란 단어가 가리키는 말이 손가락 하나라는 의미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5] 17기 극장판에서 마무리 부분에 노하라 신노스케의 엉덩이를 만지며 웃으며 "엉덩이는 처음부터 두개야 두개"라고 한다.[6] 17기 드론이 보고 있었어요 편에서 자신의 엉덩이도 두개라고 한다.[7] 계정 삭제되어 아카이브로 대체[8] 착석 기능만 잘 되면 된다는 말 이전에 뱉은 대사. 아마 출산을 의미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