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기 신라의 인물에 대한 내용은 염장(신라) 문서 참고하십시오.
청해진 대사 | ||||
장보고 | ← | 염장 | → | 불명 |
이름 | 閻長(염장) |
생몰년 | 미상 |
국적 | 신라 |
1. 개요
신라의 인물. 해상왕 장보고를 암살한 인물로 유명하다. 장 자의 한자가 다른 염장(閻丈) 혹은 염문(閻文)이라는 기록도 있다. 염문은 한자의 모양상 丈을 잘못 표기해서 생긴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1]2. 생애
지금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일대에 해당하는 무진주(=무주) 출신의 인물. 왕위 다툼에서 패배해 청해진으로 피신한 김우징이 장보고의 힘을 빌려 민애왕을 제거했을 때 김양, 정연 등과 함께 장보고 군대의 선봉장을 맡았으며 달벌대전 등에 참가해 신무왕 옹립에 공을 세웠다. 이후 김우징이 신무왕으로 즉위하고 대를 이어 문성왕 때는 무진주 별가[2]로 있었는데 신라 조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장보고가 이를 원망해 역모를 꾀하려 하자[3] 장보고를 통수쳐 그를 암살한다. 염장이 장보고를 암살한 후에 청해진을 장악한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 조정으로부터 포상으로 아찬의 귀족 관등을 하사받았고 청해진의 이름으로 일본에 부하 이소정(李少貞) 등을 보내 교역을 하기도 했으나 아마도 장보고 때만큼 잘 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4] 이와 관련한 기록은 당시 일본의 역사서인 속일본후기나 승려 엔닌의 여행기 입당구법순례행기에 적혀 있다.조선 왕조에서는 "소인배한테 저런 흉악한 계책을 하도록 하는가?"라는 것에서 이후 역사서에서는 간신배의 대명사로 낙인찍히게 되고 문성왕은 소심하고 유약한 왕으로 찍히게 되나 이후 신무왕이 재평가되어 장보고가 충신이 되고 문성왕도 재평가되면서 문성왕의 부하인 염장도 재평가되었다.[5]
3. 대중매체에서
- 2004년 KBS 드라마 <해신>에서는 배우 송일국[6]이 연기했다. 해적 출신으로 양아버지 격인 이도형의 손에 키워졌다. 이후 이도형이 해적 생활로 모은 재물로 상단을 꾸리면서 상단의 대행수가 되는데 경쟁 상단인 설평 상단의 소속인 장보고와 자미부인 상단 소속인 정화를 두고 경쟁하면서 장보고의 숙명의 라이벌이 된다.[7] 이도형이 몰락해 해적으로 변하자 그를 도와 해적질을 하다가 청해진 대사가 된 장보고에게 붙잡혀 자자형을 받는다. 장보고는 염문을 죽이지 않고 노예로 만들었지만 그의 실력을 눈독들인 김양이 부하들과 함께 빼돌렸고 염장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으며 이 때부터 흉터를 숨기기 위해 머리띠를 둘렀다. 김양에게 장보고를 죽일 방법은 물리적인 힘이 아닌 권력이라는 조언을 받은[8] 염장은 청해진 근처의 절에 부하들과 숨어 지내며 와신상담을 노리다가 자미부인이 지지하던 김명(민애왕)이 즉위하자 잠시 김양과 함께 장보고가 후원하는 김우징(신무왕) 진영에 가담했다. 신무왕 사후에 김양이 주도권을 잡은 황도와 청해진의 전쟁을 막기 위해 청해진에 찾아와 장보고에게 "김양과 전쟁을 하면 청해진 뿐만 아니라 황제 폐하도 위험해질 수 있다."며 김양과 타협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장보고는 자신이 김양과 타협하고 물러서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뿐이라며 거절하고 염장은 결국 장보고를 찔러 살해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상관인 김양은 처음부터 장보고가 죽으면 청해진을 쓸어버릴 생각이었고 이에 염장은 약속[9]과 다르지 않냐고 항의하지만 김양에게 포박당했다가 충복인 백경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결국 염장은 장보고를 죽인 것을 후회하며 김양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청해진에서 정화와 장보고의 아이를 탈출시키는 걸 돕다가 적의 화살에 맞아 전사한다.
- 2020년 KBS 라디오 드라마 <와이파이 한국인>에서는 성우 강수진이 연기했다. 장보고와는 청소년 시절에 만나는 것으로 그려지며 첫 만남에서 루피와 같은 톤이 나온다.[10] 이후 등장이 없다가 장보고가 중년기에 접어들어 청해진 설치 시점에서 소탕당해 장보고의 부하가 된다. 이후 달벌대전에 참전한 뒤 장보고의 허락을 맡아 김양의 부하가 된다.[11] 신무왕이 승하하고 문성왕이 즉위하자 혼사 문제로 골치를 앓는 김양에게 장보고를 없앨 것을 제안한다.[12] 이후 장보고가 만취한 가운데 암살하고 본색을 드러내는데 청해진 철폐 이전 행적까지만 나오고 더 이상의 등장은 없다.
[1] 드라마 해신에서는 처음에는 염문이었다가 나중에 염장으로 바꾸는 것으로 설정했다.[2] 속일본후기 원문에는 列賀라고 써 있지만 別駕의 오기로 보인다고 한다. 별가는 한 주의 차관직인 주조(州助)의 다른 이름으로 한 주에서 도독 다음 2번째로 높은 사람.[3] 사실 이 역모에 관해서도 지나치게 강해진 장보고를 제거하기 위해 누명을 씌운 서라벌 귀족들의 음모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염장 역시 지방 호족들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청해진을 손에 넣으려 했던 음모를 꾀하고도 있었다. 총체적으로 정리하면 서라벌 귀족과 염장을 지지한 호족들 간의 이해 관계가 얼추 맞아 떨어져서 생겨난 비극이라는 설이다.[4] 청해진은 장보고가 암살된지 6년만인 851년에 주민들이 김제로 강제 이주됨과 동시에 없어진다.[5] 의외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조선 후기의 역사적 평가는 현대의 관점과 달랐다. 우선 현대에는 통일 신라의 최전성기를 만든 철혈 명군으로 평가받는 신문왕이 조선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오히려 신라 후기 혼란상 속에 집권했던 임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에는 박한 평가를 받는 문성왕이 호평받을 정도.[6] 장보고의 라이벌격으로 비중이 큰 염장을 맡고 드라마도 대히트하면서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당시에 염장의 명대사였던 "지금 나를 죽이지 않은 것이 천추의 한이 될 것이다. 내 반드시 네 심장에 비수를 꽂겠다!"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7] 드라마에서 장보고는 설평의 딸과 결혼했고 염장은 미혼으로 남아서 정화도 미혼이다.[8] 제38화에서 자미부인은 서라벌 귀족들에게 장보고는 신분고하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하니 대역죄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화에서 김우징도 장보고의 취지는 알겠지만 너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9] 드라마에서 장보고를 죽이면 청해진과 싸우지 않겠다며 김양이 장보고 암살을 사주했다.[10] 담당 성우 강수진이 원피스에서 몽키 D 루피를 맡았기 때문.[11] 김양에게 신임받는 과정에서 해적 시절 아는 부하들을 이용해 주작을 친다. 직접 들어보기를 바란다.[12] 제안 측이나 수용 측이 바뀐게 아닌 파격적인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