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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5:41:01

오마에 쿠미코

오마에 구미코에서 넘어옴
울려라! 유포니엄 1부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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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쿠미코
[ruby(黄前 久美子, ruby=おうまえ くみこ)] | Kumiko Oumae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zyw1eRUIp1umt03ao1_1280.png
파일:Hibike Euphonium animation three season Oumae Kumiko.png
[리즈와 파랑새 펼치기 · 접기 ]
파일:oumaekumiko.png
<colbgcolor=#ffff00><colcolor=#00ccff> 이름 오마에 쿠미코
성별 여성
162㎝
파트/악기 저음 / 유포니움
사용모델 야마하 YEP-621
직위 취주악부 부장(3학년)
1-3
혈액형 A형
생일 8월 21일[1]
별자리 사자자리
취미 음악감상, 집에서 뒹굴뒹굴하기[2]
특기 통조림 콘 수프를 마실 때 한 알도 남기지 않고 마실 수 있다.
좋아하는 것 달걀 요리, 케이크
싫어하는 것 벌레[3]
등장 작품 울려라! 유포니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쿠로사와 토모요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신온유
파일:미국 국기.svg 에리카 멘데즈TVA, 코트니 쇼리즈토리

1. 개요2. 성격3.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3.1. 레이나와의 관계3.2. 슈이치와의 관계3.3. 아스카와의 관계3.4. 나츠키와의 관계3.5. 그 외 인물들
4. 행적
4.1. 과거4.2. 1권 및 1기 분량4.3. 2기 초반 및 2권 분량4.4. 2기 후반 및 3권 분량4.5. 2학년 시기4.6. 3학년 시기 및 완결
5. 기타
5.1. 인기투표 전적

[clearfix]

1. 개요

そして, 次の曲が始まるのです。
그리고, 다음 곡이 시작됩니다.
에피소드가 끝날 때 쿠미코 성우인 쿠로사와 토모요가 말하는 마무리 멘트. 한국어 번역은 애니플러스 번역을 따랐다.[4]
소설 및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주인공.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들어가 유포니엄을 담당하면서 지낸 3년 간, 그녀가 겪는 이런저런 사건과 인간관계가 이 작품 스토리의 메인소재로 쓰이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포니엄을 불어온 유경험자로[5] 고등학교에 와서는 다른 악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유포니엄을 불게 된다.

2. 성격

일반적인 청춘물의 주인공치고 주인공스러운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거의 주인공 절친 1에나 어울릴 착하지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며 자기주장이 약하다. 근데 막상 그런 것 치고는 본심을 여과없이 무심코 입 밖으로 내는 버릇이 있으며 막상 하고나면 바로 후회하고 마음에 담아둔다. 그래서 중학교 콩쿨에서 레이나에게 한 말을 무척 신경쓰고 있다.

차분하고 소탈한 성격이다.[6] 하지만 친한 친구인 카토 하즈키카와시마 사파이어, 저음 파트의 타나카 아스카 등이 활발한 성격이기 때문에 부활동 시에는 그렇게까지 차분한 느낌이 부각되진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착한 애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모양인지 코사카 레이나에게 "너 성격 나쁘지?"라는 소리를 듣고는 내심 대단히 쇼크를 받는다. 생각이 짧은 것 같다가도 생각이 많고 착한 것 같다가도 냉정하다던지 다양한 면모가 있는 입체적인 성격이기도 하다.[7] 그래서 그런지 표정변화도 꽤 다양하다. 다만 다소 냉정한 면모가 있다고 해도 속마음을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습관 때문에 실제 성격보다 더 냉정하게 보인다.

이렇듯 일반적인 주인공스러운 성격과는 거리가 멀지만, 취주악부의 여러 면면들과 레이나를 만나 영향을 받으면서 점점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게 되는 성장형 캐릭터다.

스스로도 외면하는 본심을 콕 짚어 지적하는 촌철살인적 어법이 특기다. 보통이라면 상처를 줄 수도 있는 화법이지만, 평소에는 조용히 빠져 있는 듯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꼭 필요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와 핵심을 찌르기 때문에 이게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잘 먹힌다.[8] 덕분에 묘하게도 속내를 감추고 끙끙 앓던 사람들도 대부분 쿠미코 앞에 있으면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하듯 본심이 술술 흘러나온다. 어떤 의미로는 굉장한 재능인 동시에 작품 외적으로는 관찰자 포지션에서 여러 인간관계를 풀어나가는 본작의 근간을 이루는 장치이기도 하다.

3.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

3.1. 레이나와의 관계

코사카 레이나와 쿠미코는 중학교 동창이나 취주악부에서 맡은 파트가 달라서 처음에는 얼굴과 이름만 아는 사이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져 자주 어울리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소설과 애니에서 쿠미코가 레이나와 친해진 계기는 고1 때 아가타 마츠리 날에 같이 다이키치 산 전망대에 오르며 이야기를 나눈 일이었고, 쿠미코는 트럼펫 솔로 재오디션 때도 레이나를 응원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판에서 강렬한 연출들이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매우 백합해졌다. 사실 원작에서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레이나에 대한 쿠미코의 감정 묘사는 애니메이션 못지 않다. 고1 여름방학 때 불꽃놀이를 같이 볼 때도 쿠미코는 졸업하고 진로가 나뉘는 등으로 떨어저 지내게 되면 어떡할지 걱정하면서, 지금 순간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레이나는 쿠미코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쿠미코 또한, 레이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 사실이 갑자기 쿠미코에게는 매우 두렵게 느껴졌다. 살얼음 위에 서 있는 듯한 그런 기분.
(중략)
무섭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이 과거가 되어 버리는 것이. 엄습하는 동요를 감추려는 듯 쿠미코는 거의 녹아 버린 빙수를 스트로로 빨았다. 인공적인 딸기 향이 매우 역겹게 느껴졌다.
이렇게나 좋아하는 친구와도 언젠가 헤어져서 거의 만나지도 못하게 되는 걸까. 딱히 이유도 없이, 그저 당연하다는 표정을 짓고, 친구에서 그냥 아는 사람으로 바뀌어 버리는 걸까. 그것이 어른이 된다는 걸까.
쿠미코는 알고 있다. 우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중학교 시절 매일 얼굴을 맞댔던 친구들은 이내 소원해져 버렸다. 지금이라는 이 순간을 그릇에 담아 냉동보존해 버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게 하면 이렇게 무서워할 필요도 없을 텐데.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가장 뜨거운 여름>, 김완, 길찾기(2015), p.93~94에서 레이나와 불꽃놀이를 보며 상념에 빠진 쿠미코.

1학년 2학기 직전에 타키가 부인과 사별한 걸 안 뒤 레이나가 충격받을까 봐 비밀로 한 일 및 고3 때 취주악부 운영 문제로 의견이 맞지 않았을 때 잠시 서먹해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 때마다 모두 화해하면서 친한 친구로 남았다.

3.2. 슈이치와의 관계

츠카모토 슈이치는 같은 맨션에 사는 이웃이자 쿠미코와 초등학교 때부터 쭉 같은 학교를 다녔고, 중학교 때는 취주악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남사친이다. 초등학교 때는 자주 붙어다니는 절친이었지만, 중3 때 쿠미코가 슈이치의 동성 친구들 앞에서 오늘 우리집에서 저녁 먹을거냐고 묻고, 이에 친구들 앞에서 쑥쓰러웠던 슈이치가 '못생긴 게 말 걸지 마!'라고 쏘아붙인 탓에 삐져서 사이가 서먹해졌다. 이후 이 사실을 까먹었던 슈이치가 고등학교 입학후 쿠미코가 쌀쌀맞게 대하자 이유를 기억해내곤 두 손 모아 빌면서 관계가 회복된다.[9]

소설에서는 쿠미코가 취주악부에 들어가면 자신도 취주악부에 들어갈 거라는 슈이치의 말에 기쁜 내색을 감추려는 등, 그의 호의가 싫지만은 않은 눈치를 보였다. 1권 및 1기 중반에 하즈키가 슈이치에게 반해서 아가타 마츠리 때 데이트를 신청하자, 쿠미코가 속으로 불안해하면서 애매모호한 삼각관계가 생기는 듯했으나[10] 다행히(?) 하즈키가 차이면서 삼각관계가 되진 않았고 쿠미코도 안도했다.
"저기 말이야, 쟤 왜 저래? 요전 아가타 축제 때부터 계속 저 모양인데."
(중략. 나츠키가 물어보자 사파이어가 하즈키의 상태를 말한다)
"아마... 차인 것 같아요."
아이코, 나츠키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 옆에서 쿠미코는 가만히 숨을 내쉬었다. 떨리던 손가락에 갑자기 힘의 감각이 돌아왔다.
뭐야, 차였구나. 그렇게 생각한 순간 쿠미코의 가슴속에서 하즈키에 대한 동정심이 싹텄다. 가엾게도. 그렇게 머릿속으로 중얼거린 자신의 목소리는 섬뜩할 정도로 밝았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완, 길찾기(2015), p.162에서 하즈키가 슈이치에게 차였다는 소식을 듣자 안도하는 쿠미코.

1학년 2학기 때를 다룬 소설 3권에서, 쿠미코는 '슈이치와 같이 취주악부에 활동하게 돼서 다행이야'라 생각했다.
초등학교 무렵에는 생일이 되면 꼭 파티에 참가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어느 사이엔가 두 사람은 소원해졌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 멋쩍어서 서로를 피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무렵을 생각하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은 취주악이라는 공통된 서클 활동 덕인지도 모른다. 만약 자신이 취주악부 이외의 서클을 선택했다면 슈이치와 이렇게 다시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았을까. 그의 곁에 자신 이외의 여자아이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쿠미코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어쩐지 언짢았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26~27 중에서 슈이치와 함께 하교하는 길에 같이 취주악부에서 활동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쿠미코.

전국대회 직전에는 이탈리안 화이트 해바라기 머리핀을 선물받았다. 애니에서는 슈이치와의 거리가 조금 더 있게 묘사되고 2기까지도 확실한 연애기류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에 정식으로 고백하면서 커플이 된다. 아가타 마츠리 때도 쿠미코는 레이나를 만나러 다이키치 산에 오르기 전에 먼저 슈이치와 데이트를 즐겼으며, 마츠리 전에 슈이치가 후배 여학생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걸 보고 질투해서 전철 안에서 창가에 얼굴을 대고 슈이치 쪽을 계속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3학년들의 은퇴 후 부장으로 지명되면서[11] 취주악부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1년 후에도 자신과 사귈 마음이 있다면 돌려달라면서 선물받은 머리핀을 주면서 슈이치와 헤어진다.

3학년 때 슈이치는 부부장을 맡아 쿠미코를 보좌했고 든든한 아군이 된다. 신입 부원들은 두 사람의 사이를 잘 모르면서도 '부장과 부부장은 사귀지 않으려나'라고 할 정도로 겉에서 보기에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다. 9권 초반에 관서대회 전 오디션에서 쿠미코가 아닌 마유가 솔리스트로 선발되면서 쿠미코는 타키의 지도에 의문을 갖게 되었고 타키 빠순이인 레이나와 잠시 서먹해지자, 슈이치는 이 때문에 레이나와 대립하게 된다. 후반에 접어든 관서대회 끝~전국대회 사이 시점에 취주악부 방침 문제로 레이나와 다투던 슈이치는 마침 자리에 있던 쿠미코를 통해 레이나가 쿠미코에게 부장 실격이라고 한 걸 알게 되고 매우 화를 낸다.

그 후 슈이치는 취주악부가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직후에 쿠미코에게 고백받으면서 머리핀을 돌려준다. 7년 후인 완결 시점에서도 쿠미코가 머리핀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볼 때 계속 교제하는 것 같다.

3.3. 아스카와의 관계

타나카 아스카와 쿠미코는 저음파트 유포니움 사수-부사수라는 커다란 접점이 있기 때문에 1부 시점에서 매우 긴밀하게 엮이며, 자주 어울린다. 아스카는 자기 사람이라고 확실히 판단한 사람은 잘 챙겨주는 성격인데, 후배 중에서는 쿠미코가 포함된다. 소설 3권에서 어머니가 취주악부 활동을 반대한 탓에 자주 나오지 못할 때는 쿠미코가 어려워하는 수학 공부를 가르쳐줄 겸 자기 집에 불러 여태까지 남에게 숨겨왔던 가정사와 자신이 유포니움을 부는데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으며, 2기 10화 때 쿠미코가 점심 시간에 찾아와서 전국대회에 참가할 것을 설득할 때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12]

전국대회가 끝난 뒤 아스카는 타키를 통해 아버지의 칭찬을 받자 쿠미코과 함께 기뻐한 뒤, 졸업할 때는 아버지에게 받은 악보를 물려줬다. 이때의 묘사를 보면 쿠미코가 아스카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부 시점에서 관서대회 콩쿨을 보러 왔을 때 마법의 티켓을 주거나, 쿠미코를 지지할 부부장으로 슈이치를 추천하면서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고3 때는 부활동으로 고민하는 쿠미코에게 결정적인 조언을 해주면서 이상적인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4. 나츠키와의 관계

나카가와 나츠키는 아스카와 함께 유포니엄 직속 선배로서, 선배 중에 쿠미코와 가장 먼저 친해진 사람이다. 쿠미코는 중1 때 A멤버가 됐다가 평소에 챙겨주던 선배에게 시기를 샀던 경험 때문에 선배를 존경할 사람이 아닌 두려워할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쿠미코에게는 선배란 아무리 친근한 사람이라 해도 구름 위의 존재였다. 아무리 가깝더라도 절대로 친구는 될 수 없다. 쿠미코의 마음속에서 선배와 동기 사이에는 명백한 선이 있었으며, 그 경계룰 넘어가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집에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사생활의 공간에서 함께 논다는 뜻이다. 사파이어처럼 서글서글한 성격이면 이렇게 부담을 가지지도 않을 텐데.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105에서 아스카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겠다며 집에 초대받았을 때 선후배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쿠미코.

그래서 고1 때 유포니움 1군 멤버로 뽑히자 새파란 후배인 자신이 선배를 밀어낸 점 때문에 미움을 받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1 때 실력 있던 동기들이 연공서열에 밀려 B멤버가 되자 탈퇴한 일을 겪었던 나츠키는 실력에서 깨끗하게 밀린걸 납득한다며 쿠미코를 응원하면서 친해졌다.

1학년 2학기 때는 아스카가 취주악부 활동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자주 나오지 못하자 나츠키는 카오리와 함께 쿠미코를 끌어들여 아스카 어머니를 설득할 계획을 세웠고, 2부 시점인 소설 5권에서는 선배들과 오디션에서 경쟁하는 게 부담됐던 카나데가 일부러 오디션을 건성으로 보자 설득해서 마음을 고쳐먹고 나츠키와 친해지도록 다리를 놓아 주면서 계속 친하게 지냈다.

3.5. 그 외 인물들

쿠미코 시점에서 특히 중요한 캐릭터는 볼드체로 구분했다.

4.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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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과거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도쿄에서 우지 시로 이사오면서[15] 같은 아파트에 사는 슈이치와 소꿉친구가 되었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브라스밴드에 속해 트롬본을 부는 언니의 모습을 보고 동경하는 마음이 생겨 취주악부에 가입했다.

1권 및 1기 10화에서 회상으로 나온 중학교 1학년 때는 3학년 선배를 밀어내고 콩쿠르에 나갈 A멤버로 뽑혔으나, 밀려난 선배에게 찍혀서 그 해 저음파트 분위기는 선배가 졸업할 때까지 최악이었기에 쿠미코는 취주악부를 그만둘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 해에 취주악부는 관서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는데, 이 일을 계기로 음악을 순수하게 즐길 수 없게 된지라 취주악부 활동 자체는 전혀 즐겁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 선배는 쿠미코와는 친해지지 않은 채 졸업해 버렸다. 그녀에게 그 콩쿠르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런데 막 입학한 1학년이 자리를 빼앗았으니, 그 사람은 쿠미코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다정했던 선배는 하루 만에 사라졌으며, 그 후로 그녀는 쿠미코의 존재를 계속 무시했다.
(중략) 그날 선배가 보여 주었던 눈을 잊을 수 없었다. 쿠미코는 음악을 좋아한다. 악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서클 활동은 좋아하지 않았다. 음악을 에워싼 그 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웃음 뒤에 숨은 추한 감정을 쿠미코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믿을 수 없다. 사파이어처럼 천진난만하게 서클 활동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어서오세요>, 김완, 길찾기(2015), p.184~185 중에서 미치에가 A멤버 명단을 발표할 때 중1 때 일을 떠올리는 쿠미코.

중3 때는 전일본 취주악 콩쿠르 때 취주악부가 교토부 대회에서 허당 금[16]을 받았을 때 레이나가 울자 기쁘지 않냐고 묻지만 분하지 않냐는 답만 들었다. 소설과 애니에서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진짜로 전국대회 가려고 했어?"라고 묻는데, 그 때 쿠미코는 몰랐으나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17]

4.2. 1권 및 1기 분량

중학교를 졸업한 쿠미코는 새로 시작할 겸 일부러 슈이치를 제외하고 아는 사람이 적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식 날 쿠미코는 취주악부의 신입생 환영 공연을 보나 수준이 영 아니었기에 고등학교에선 가입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새로 사귄 친구인 카토 하즈키카와시마 사파이어와 함께 음악실에 취주악부 견학을 간 김에 아스카 등의 권유로 가입했다. 음악실에서도 연주 실력을 보고 만족하지 못한 쿠미코는 '가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마침 레이나가 견학 겸 가입하러 오자 당황해서 곧바로 가입 여부를 확답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갔다. 그 날 집에서 중학교 시절의 취주악부를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고민하던 쿠미코는 취주악부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레이나에게 중학교 때 일을 사과하려 했지만 처음에는 용기를 내지 못했고, 사파이어와 하즈키는 쿠미코가 용기가 없을 뿐이라며 힘을 내라고 격려해준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쿠미코는 아오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어떻게 취주악부에 들어왔는지, 레이나와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학교에서의 인간관계나 꿈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아오이의 속내야 어쨌든 레이나와 화해하라며 등을 밀어주는 충고로 받아들인 쿠미코는 다음날 있는 힘껏 용기를 내서 레이나와 대화를 시도하고,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레이나는 쿨하게 "고등학교에서도 유포니엄 하는구나."라는 말을 하며 지나친다. 결국 본인이 끙끙 앓던 것과는 달리 레이나가 크게 의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쿠미코는 편안한 마음으로 취주악부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다행히 초반에 늘어졌던 취주악부 분위기는 새로 부임한 타키 노보루 선생과 함께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3화~5화는 과도기였기에 슈이치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타키 부임 전의 분위기에 익숙했던 선배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레이나가 드보르작신세계로부터 2악장 트럼펫 연주를 듣고 소리만으로 레이나가 연주하는 것임을 알아봤다.

얼마 후 돌아가는 길에 슈이치에게 '선생님이 연습 빡세게 시키더라'는 불평을 듣다가 레이나에게 잔소리들은 뒤, 다음 날에도 그 일로 멍하게 있다가 레이나가 뒤뜰로 부르자 굉장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레이나는 전 날의 일에 대해 사과하려 했고, 쿠미코는 레이나를 붙잡아 그 때 연주를 듣고 힘을 냈다면서 고맙다고 한 후 돌아갔다. 교실로 돌아와선 창문에 기대 자고 있던 나츠키 선배를 깨워 연습에 끌어들이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파일:external/pds21.egloos.com/c0014355_554995666f847.gif
1기 5화에서 쿠미코와 하교길에 헤어지기 전에 미소짓는 레이나

5화에선 가슴둘레가 그대로[19]라고 실망했다가 사파이어와 하즈키도 납작한 걸 보고 안심하나, 아스카와 비교해 보고 좌절을 느껴야 했다. 야외 연습에서 아오이를 선배라 부르나, 서로 상당히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날 쿠미코는 연습하고 돌아가는 전철에서 쉬는 중 옆 칸에서 레이나를 발견하곤 같이 돌아가게 된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레이나가 먼저 타키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횡설수설 대답하는데, 오히려 레이나는 '오마에 답네'라면서 웃으며 넘어가서 기뻐했다.
파일:쿠미코에게 레이나에 대해 질문하는 아즈사.png
쿠미코에게 레이나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를 아는지 물어보는 아즈사
1기 중반 및 5화 후반에 32회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열려 참가했을 때는 릿카 고등학교에 진학한 중학교 친구 사사키 아즈사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멀리서 레이나를 알아본 아즈사는 쿠미코에게 '레이나가 릿카 고등학교에 추천을 받았음에도 사양한 뒤 키타우지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쿠미코는 아즈사에게 레이나가 키타우지에 간 이유는 모르지만 스스로 지인이 적은 키타우지에 입학한 이유를 설명한 뒤 동시에 자신은 이미 새로운 시작을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속으로 말했다.
"다른 사람들하고는 다른 일을 하고 싶었어. (중략)축제날 산이 올라오려는 바보 같은 짓을 할 사람은 달리 없잖아? (중략) 쿠미코라면 이해해 줄 줄 알았어.
"뭘?" "이렇게 뜬금없는 기분."
(중략)"이해해, 레이나 마음."[20]
(중략, 소설에서는 레이나가 쿠미코의 뺨을 만지며 애니에서는 인중에서 콧등을 거쳐 입술 위까지 손가락 하나를 뻗어 어루만진다)
파일:5N3GeMB0gogmmuQw6S48oG.gif
"난 있지, 특별해지고 싶어." "특별?"
"응, 남한테 칭찬받고 싶어. 다른 애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고 싶지 않아. (중략) 그래서 난 트럼펫을 하는 거야."
"트럼펫을 불면 특별해질 수 있어?"
"있어." 레이나는 지체없이 대답했다. "그래서 난 취주악을 하는 거야. 특별해지고 싶으니까."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어서오세요>, 김완, 길찾기(2015), p 158p. 다이키치 산 전망대에 올라 쿠미코에게 특별함과 취주악부 활동을 하는 이유를 들려주는 레이나.

선라이즈 페스티벌 후 하즈키가 잠시 슈이치 문제로 고민했을 때는 아스카의 지시로 튜바 군 인형옷을 쓰고 하즈키를 달래려 했고, 아가타 마츠리 때는 누구와 같이 갈지 슈이치와 의논하다가 얼떨결에 마주친 레이나와 같이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마츠리 날 레이나는 쿠미코와 함께 인파에 끼지 않고 서로 악기를 챙겨 전망대까지 올라가면서 이야기를 나눈 뒤 애니에선 '사랑을 발견한 곳'을 같이 연주했으며 소설과 애니 모두 이때를 계기로 확실히 친해졌다.

얼마 후 타키가 정한 방침에 따라 실력순으로 뽑기로 결정된 오디션에서 쿠미코는 아스카와 함께 A멤버에 합격했고, 다른 선배인 나츠키가 질투하지 않을지 걱정했으나 나츠키는 오히려 쿠미코를 응원했다. 한편 트럼펫 솔로 오디션에서 3학년 나카세코 카오리가 떨어진 일로 요시카와 유코등이 '레이나가 타키 지인의 딸이라 뽑힌 거라더라'는 뜬소문을 믿고 반발했을 때[21] 쿠미코는 레이나를 지지했다. 이 때 하즈키와 사파이어는 레이나/카오리 지지 문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쿠미코는 하즈키/미도리사파이어/레이나와 모두 친했기에 이 때는 어느 쪽 편도 들지 못했다. 아스카에게 '부부장'으로서의 의견과 '학생'으로서의 의견을 물었을 때도 아스카는 "누가 뽑히든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다. 쿠미코는 그 전부터 아스카의 속내를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아스카의 입장이 혼네인지 다테마에인지 확신하지 못했다.[22]

재오디션 끝에 레이나가 트럼펫 솔로 연주자로 확정되자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분위기를 다잡고 다시 빡세게 연습을 계속하며, 1기 12화에서 쿠미코가 빡세게 연습하는 모습을 자세히 다뤘다.다행히 1권 및 1기 13화에서 다룬 교토부 대회에서 취주악부는 금상 및 관서대회 참가권을 얻으며 쿠미코도 한숨 돌렸다.

4.3. 2기 초반 및 2권 분량

2기 초반 및 2권에서는 관찰자로서의 모습이 강조되며, 그야말로 중간 관리직의 애로사항을 모두 겪게 된다.[32] 8월 말에 열릴 관서대회를 대비해 연습하며 레이나와 우지 강변에서 겐지모노가타리를 주제로 삼은 불꽃놀이를 보았다.[33]

공휴일인 오봉(양력 8월 15일) 때는 레이나·하즈키·미도리와 함께 수영장에서 놀았고 아스카·카오리·유코·나츠키 및 카사키 노조미와도 만났다. 노조미는 쿠미코에게 1학년 때 취주악부에 있었으나 연공서열로 뽑는 관행 및 꿀만 빨면서 연습에 소홀한 선배들을 견디지 못해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름방학 합숙훈련 때는 나츠키와 유코로부터 그 때 있었던 일을 듣는다. 합숙 셋째 날 아침에는 혼자 악기를 연습하는 아스카를 멀리서 지켜보며 '유포니엄 그 자체인 것 같은 연주'라고 생각했다.

한편 합숙 첫째 날에 쿠미코는 1기 12화때 제대로 불지 못했던 초승달의 춤 162 소절을 아스카와 함께 연주하라는 타키 선생의 지시를 받는 큰 성과를 올리게 된다. 전에는 미숙했지만 빡세게 연습해 기량이 한껏 물오른 셈. 한편 아스카는 노조미가 그만둔 후 노조미와 친했던 요로이즈카 미조레가 노조미를 피해다닌다는 이유로 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노조미의 재가입을 반대하는 입장이었기에, 2기 2화에서 쿠미코에게 설명하며 주의를 뒀다. 합숙 둘째 날에는 퍼커션 강사인 하시모토 마사히로에게 타키 선생이 5년 전에 하시모토의 동창인 아내와 사별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레이나가 충격받을까봐 비밀로 했다. 합숙에서 돌아온 후 관서대회 전날에 찾아온 노조미를 피해 미조레가 도망쳤을 때는 유코와 함게 연극실에서 미조레를 찾았으며 노조미가 미조레의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이야기를 듣고 미조레가 노조미가 없는 동안 의지할 대상으로 보험삼아 유코를 선택했다고 추측했으며, 노조미와 화해하는 모습 및 유코가 미조레를 달래는 모습을 직접 본 쿠미코는 '그 정도까지야...'라고 생각했다.

4.4. 2기 후반 및 3권 분량

관서대회에서 취주악부는 전국대회 진출권을 얻었지만, 취주악부 활동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아스카가 제대로 서클 활동에 오지 못하자 타키 선생은 아스카가 계속 오지 못할 경우 나츠키를 대타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마침 아스카는 쿠미코가 수학에 약한 걸 알고 이야기를 나눌 겸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며 집에 초대했는데, 아스카가 돌아오길 바랬던 나츠키는 카오리와 함께 쿠미코를 끌어들여 '아스카 선배를 되찾자 대작전'을 세웠다. 쿠미코는 카오리가 미리 사온 밤만쥬[34]를 챙겨서 약속한 날 아스카를 찾아갔고, 아스카는 어릴 때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에게 초등학생 때 연습용 악보와 은색 유포니엄을 선물받은 것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였음을 밝힌 뒤 강둑에서 쿠미코를 데리고 연주했다.

한편 언니 마미코는 일찍이 일반대학으로 진로를 잡고 취주악부를 그만뒀으나, 대학교 3학년 때 미용사로 진로를 바꾸고 오사카에 있는 미용학원에서 배우기로 결심했다. 부모님과 이 문제로 다툰 뒤 마미코는 독립해서 생활비를 스스로 버는 조건으로 합의했고, 2기 10화 및 3권 후반에 쿠미코와 집안일을 하면서 '좀 더 빨리 스스로 진로를 정할 걸 그랬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 전까지 마미코는 괜히 쿠미코에게 심술부리기도 했지만 진로 에피소드를 계기로 사이가 다시 가까워졌으며, 쿠미코는 마미코가 독립한 뒤 슬퍼하며 등교길 기차 안에서 울었다.
파일:전철에서 우는 쿠미코.png
마미코가 독립한 뒤 추억을 떠올리며 우는 쿠미코
그날 쿠미코는 아스카를 다시 설득하기로 마음먹고 점심 시간에 학교 본관 뒤쪽에서 만났다. 아스카는 부원들이 모두 선배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말을 듣자 '걔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지, 속마음을 네게 보여준 게 맞는지' 질문한 뒤 서클 활동에 폐가 된다며 노조미가 복귀하는 걸 반대한 내가 돌아오면 염치가 없어진다며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아스카가 쳐놓은 대인관계의 선을 작정하고 넘어서 전한 쿠미코의 진심어린 설득 끝에 마음이 흔들렸고, 마침 카오리와 아오이를 통해 전국 모의고사 30위권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자 어머니와 담판을 지어 전국대회까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레이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미국에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울 계획을 세우고 교무실 상담과에 갔고, 타키 선생과 만나 그가 5년 전에 아내와 사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35] 타키로부터 쿠미코에게 들은 얘기가 아니었는지 질문받았던 레이나는 쿠미코가 진작 말하지 않은 것에 삐져 있었지만, 눈치챈 쿠미코가 다이키치 산 전망대로 같이 가서 사정을 설명하자 오해를 풀었고 2기 11화 후반에는 같이 타키 부인의 무덤에 성묘하러 다녀왔다.

그리고 10월 26일에 나고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취주악부는 동상을 받았고, 아스카가 아버지에게 연주 실력을 칭찬받자 함께 기뻐했다. 2기 12화에서는 전국대회 날 마미코도 지인에게 받은 티켓으로 대회를 보러 온 장면으로 이어진다. 3학년이 대입시험 준비와 동시에 취주악부를 그만둔 후 쿠미코는 혼자 연습하다가 미조레와 노조미로부터 '아스카(선배)의 유포니엄 같았다'라는 말을 들으며, 이듬해 3월에 졸업식이 열렸을 때는 아스카를 한참 찾아다니다 마주쳐 '아스카 선배 같은 유포니엄을 불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고, 아스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악보를 물려받는다. 쿠미코가 악보를 펼쳐서 본 제목은 '울려라! 유포니엄'이었다.

4.5. 2학년 시기

트럼펫 파트 3학년 선배인 카베 토모에와 함께 신입생 지도를 맡는다. 작년과 달리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과 관련된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결하는 역할이 돋보인다. 이 때 취주악부에서는 고민이 있다면 쿠미코에게 상담하면 된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선후배들이 두루 공인하는 오우마에 상담소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맹피에서 슈이치도 잠깐 언급한다. 또한 2학년 1학기 개학 직전에 슈이치와 사귀기 시작하며[36], 아가타 마츠리 때는 레이나를 만나러 다이키치 산 전망대에 가기 전에 데이트도 즐겼다.

저음 파트 유포니엄 직속후배로 들어온 1학년 히사이시 카나데와 금세 친해져서 꽁냥대는 모습이 많이 나오며, 카나데와 나카가와 나츠키 관련 트러블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한다. 카나데는 쿠미코가 중1 및 고1 때 겪은 일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어서 두 선배를 제치고 오디션에 뽑히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쿠미코가 잘 설득해서 연습에 충실히 임하게 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맹세의 피날레에서 이 시점의 사건을 자세히 다루며, 레이나가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걸 알았던지라 진로 문제도 고민하던 시기였다.

재점화된 미조레와 노조미간의 갈등에서 쿠미코의 위치는 소설과 애니가 달라졌다. 원작 소설에서는 비유하자면 원작 2권(애니메이션 2기 1~4화) 정도의 비중을 가지나 이 시기 분량을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맹세의 피날레와 리즈와 파랑새로 제작하면서 달라졌다. 맹피는 쿠미코가 있는 저음파트 위주로 흘러가서 주인공으로 꾸준히 얼굴을 비춘다. 반면 리즈토리에서는 쿠미코의 비중이 크게 줄어서, 초반에 인사하는 장면과 후반 제3악장 연주를 듣고 사파이어·레이나·유코와 감탄할 때만 등장하는데 리즈토리는 주인공으로 세운 미조레와 노조미가 원작 주인공인 쿠미코에게 묻히지 않도록 원작 소설에서 쿠미코가 노조미조레 관련 에피소드에서 받은 비중을 다른 캐릭터들[37]에게 분산시켰다.

한편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교토부 콩쿨은 무난히 돌파했으나, 관서대회에서 다른 강호교 둘과 새 고문과 함께 심기일전한 류세이 학원 고등부에 밀려 허당 금을 따는 바람에 전국대회 진출에는 실패한다. 이후 3학년들이 은퇴하자 요시카와 유코의 지명을 받아 취주악부 부장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관서대회 직전에 취주악부가 합숙할 때는 연습과 연애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슈이치에게 1학년 때 받았던 해바라기 머리핀을 돌려주고, 슈이치는 그 후에도 쿠미코의 든든한 아군이 된다.

부장직을 물려 받은 직후 시점을 다룬 특별편 울려라! 유포니엄: 앙상블 콘테스트 초보 부장이라는 점 때문에 허둥대긴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 & 성실성을 바탕으로 부원들을 잘 통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함께 콘테스트 출전 팀을 짜게 된 동급생 겸 퍼커션 파트(마림바)의 카마야 츠바메가 박자를 잘 맞추지 못하는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어 개선점을 가르쳐 주는 등의 활약을 한다.

4.6. 3학년 시기 및 완결

1학년 신입 부원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부장으로서 취주악부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전국대회 우승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 되었고, 덕분에 이쪽 일로 이래저래 바쁜 와중에 졸업 후 진로 문제로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38]

한편 쿠미코는 선페스 이후 본격적으로 콩쿨을 준비하는 기간에 들어가면서 신입 3학년 부원이자 같은 유포니움 담당인 쿠로에 마유와 갈등을 빚게 된다. 자유곡 3악장에 유포니움 솔라와 트럼펫 솔로가 2중주를 하는 구간이 있었기에 절친 레이나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는데, 이 해에 대회 때마다 오디션을 봐서 전국대회까지 갈 최종 인원을 엄선한다는 쪽으로 방침이 바뀐 상황임에도[39] 안정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솔로 자리는 따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 + 진로 고민과 부장으로서의 업무 등 바쁜 일이 많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2년 전 전국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후쿠오카 소재의 취주악 초강호 세이라 여고에서 붙박이로 1군 유포니움 주자로 선발된 경력이 있는 마유의 실력이 엄청나 자신의 유포니움 솔로가 100% 보장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마유 또한 지난 2년 간 열심히 노력해 온 쿠미코의 솔리스트 자리를 갑작스럽게 전학을 온 자신이 차지해 버린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게 뻔하니 오디션 자체를 사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내비치는데, 쿠미코는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 실력주의로 돌아가는 키타우지 취주악부 운영에 개입될 수 없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부장으로서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제대로 참여해 달라며 다독이지만[40]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함을 더하는 벽이 생기게 된다.

이후 교토부 대회 땐 솔리스트 자리에 뽑혔으나 관서 대회 전 오디션에선 마유가 솔리스트로 결정되면서 쿠미코의 멘탈은 박살 나고, 취주악부 내에서도 왜 쿠미코를 떨궜냐며 타키 선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41] 또한 빡션 오디션과 연습 때문에 1~2학년들이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자 쿠미코와 슈이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의견을 표하는데 반해, 타키의 열렬한 지지자인 레이나는 무조건 믿고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의견 대립이 벌어져 서먹해지고, 슈이치가 레이나와 다투기도 하며,[42] 마유가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하는 걸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솔리스트 자리 사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겠다고 하는 걸 겨우 뜯어 말리는 등 갈수록 갈등히 커지기만 한다.

그러던 중 2학년 때 받은 아스카의 엽서를 발견한 쿠미코는 아스카의 집으로 찾아가 직접 상담을 받는다. 아스카가 돌아오기 전 카오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받고, 아스카에게는 "타키 선생님도 미숙한 부분이 있으시니, 그걸 부원들이 챙겨줘야 한다."거나 "부장이라고 모든 걸 포용하려고 하는 건 상책이 아니며, 너의 진심을 때에 따라선 모두의 앞에서 확실히 말할 필요가 있다."라는 뼈있는 조언을 받으며 힘을 내게 된다. 출처1/출처 2

다음날 등교길에 만난 레이나에게 쿠미코는 미조레가 노조미에게 한[43] 좋아해 허그를 먼저 걸어 화해하며 레이나도 사과한다. 관서 대회를 1주일 앞둔 날, 부원들 앞에서 매 대회 때마다 오디션이라는 방침으로 바꾼 건 타키 선생의 독단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간부 3인방이 지난 2년과 달리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서 고민 끝에 제안한 사항이며, 불만이 있는 부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건 자신의 불찰이라며 사과한다. 그리고 이런 방식에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반드시 전국 대회 금상을 따기 위해선 필요한 부분 + 이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을 리 없다며 최선을 다해 임해줄 것을 부탁하며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44] 이에 불만이 있던 부원들도 쿠미코의 말에 공감을 표하며 하나로 뭉치게 되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무마시키는데 성공하고 전국대회 진출권 또한 손에 넣는다.

한편 쿠미코의 말에 마음이 누그러지긴 했지만 100%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마유의 마음을 꿰뚫어 보곤[45]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전국구 취주악 강호 출신이 전학왔다는 사실에 속으론 불안했지만 애써 모르는 척 했고, 마유가 전학생이라는 포지션 상 솔리 경쟁을 하면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키타우지는 실력주의'라는 원론적인 말만 앞세워 진심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사과한다. 그리고 개인 감정은 접어두고 솔리스트 자리에 관해선 우리 둘이 깨끗하게 실력으로 승부 하자는 제안을 한다. 마유는 그렇게 하면 문제가 더 커질 뿐이라며 반대하는데, 진심을 터 놓고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이를 인정하고 전국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오디션에 최선을 다해 임해 당당하게 솔로 파트를 따냈고, 이래저래 취주악부 내 갈등과 개인적인 고민도 해결한 쿠미코는 부윈들을 잘 다독여 맹연습에 들어가 결국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는데 성공한다.

모든 일정이 종료되어 취주악부를 은퇴한 쿠미코는 진로상담을 통해 교사가 되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갖게 되어 대학에 진학한다. 졸업 후 교원 자격을 얻은 쿠미코는 모교인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교사로 부임하며 취주악부 부고문을 맡는데 엔딩 시점에선 3년 차라고 한다. 그리고 신입생에게 환영 인사를 하며 소설이 완결된다.[46]

애니메이션 3기에서는 전체적인 행보는 완작과 동일하나, 원작자 허락을 받아 각본 담당 하나다 줏키의 오리지널 각본이 들어가 행적이 달라진 부분이 꽤 있는 편으로, 특히 전국대회 최종 멤버 오디션 유포니움 솔리스트 선발 에피소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쿠미코 & 마유를 대상으로 유포니움 솔리스트 재오디션을 한다는 발표가 나왔는데[47] 그날 오후 타키 선생은 자신을 찾아온 쿠미코의 의중을 파악하곤 자세한 사정을 이야기해준다. 두 사람의 실력이 진심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뛰어나다고 생각했기에 재오디션 카드를 꺼으며, 또한 부원들 사이에서 부장 쿠미코가 솔리스트로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걸 자신도 알기에 이번 자리를 빌어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부원들을 확실히 납득 시키기 위해서라고. 쿠미코도 이 말을 납득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추가로 심사를 맡은 부원들이 누가 연주하는지 알 수 없게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을 사용해 줄 것을 건의한다.

그리고 재오디션 당일, 대기실에 마유와 단 둘이 있게 된 쿠미코는 과거 오디션 관련으로 괴로운 경험을 한 적 있는 거 아니냐며 자신도 같은 일을 겪어 알 거 같다며 우리 둘은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한다. 이에 마유는 그 추측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과거사를 들려주고[48] 그 경험 이후 오디션이던 콩쿨이던 결과는 2순위로 놓고 모두가 즐겁게 연주하는 걸 우선시하게 되었다고. 이에 쿠미코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연주 자체에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 오디션에 진심으로 임했고 솔리스트를 사퇴하고 싶다는 말만 하고 행동으로는 옮기진 않았다며 마유의 정곡을 찌른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2년 전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과 레이나는 사적인 감정은 무조건 접어두고 실력 위주를 우선시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번 재오디션도 전력을 다해 임할테니 자신을 동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며 마유에게 진심으로 임해줄 것을 부탁한다.

얼마 뒤 가림막을 치고 레이나가 솔리 파트에 직접 참여해 주는 식으로 두 사람이 평가를 받았는데 객석에 앉은 부원들의 표가 딱 50:50으로 나뉘었고 무대에 서있던 트럼펫 솔리스트 레이나가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기에 캐스팅보트 역할로 최종 열쇠를 쥐게 되었다. 레이나는 고민 끝에 1번 연주자를 지명했고, 직후 1번이 마유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최종적으로 마유가 유포니움 솔리스트로 선발된다. 부원들이 웅성이자 쿠미코는 모두의 결정으로 베스트 멤버가 선발된 것이니 자신은 결과에 승복하며 전국대회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며 분위기를 수습한다.

그 날 일정이 끝난 후 쿠미코는 다이키치 산에서 레이나와 단 둘이 만나게 되는데, 사실 레이나는 지난 2년 간 수 없이 쿠미코의 연주를 들어왔기에 보이지 않았음에도 누가 누군지 단번에 눈치챘었다고 한다. 자신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마유의 실력이 살짝 우세했기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1번 연주자를 선택했지만, 이왕이면 쿠미코랑 합주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도 사실이기에 펑펑 울음을 터뜨린다. 죽고 싶을 만큼 분하다며 울던[49] 쿠미코는 2년 전 레이나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오른손 검지를 들어 레이나의 콧등을 한 번 어루만지는 식으로 달래준다.[50]

5. 기타

5.1. 인기투표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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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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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유포니엄이라는 작품 자체가 서브컬처 계통에서 보편적으로 먹히는 취향은 아니었기에[64] 쿠미코 역시 모에 토너먼트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는 편이었다.[65] 기껏해야 2019년 국사모 전시 경기(디바인 서클릿 결정전)에서 레이나와 팀킬 결승전을 성사시킨 것이 끝이며 결과도 준우승. 그러나 단축시즌으로 지연 개최된 23시즌 국사모에서는 우선 지명 단계에서 1위(588표)로 후보 추천 기간을 통과했고, 이어진 예선 1, 2차전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본선에서 타카나시 릿카와 함께 쿄애니의 쌍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었다.

사실 이미 24년 중반부터 조짐은 있었던 것이, 쿄애니가 약세를 보이는 BGC 2024에서 32강까지 올라 블라디레나 밀리제와 접전 끝에 석패했기에 쿄애니의 홈그라운드인 국사모에서 포텐이 제대로 터지리라는 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66] 여기에 3기 버프의 호재 및 올 시즌 국사모에서 쿄애니 진영 전체가 00년대 중후반부 모토판에 견줄 정도의 강세를 보이는 등 판이 제법 잘 깔려있었던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걸 모두 감안해도 무려 데뷔 8년차에 유포니엄을 넘어 쿄애니 진영 핵심 히로인[67]의 위치까지 오른 대기만성은 분명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말석으로 참전한 본선 첫 목걸이 결정전에서도 시이나 마시로, 사쿠라지마 마이, 아키야마 미오를 꺾고 목걸이를 따내는 대파란을 일으켰으며, 이후에도 그녀가 단순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정규시즌 초반엔 탄탄한 지지 기반의 부재로 마키세 크리스, 나카노 아즈사 등 3티어 캐릭터에게 어이없는 업셋을 허용하는 등[68] 기복이 좀 있는 편이었으나, 시즌을 치르면서 화력이 야금야금 올라가더니 1티어 캐릭터 사쿠라지마 마이를 1000표차 이상으로 털고, 2티어 캐릭터 나카노 미쿠블라디레나 밀리제에게는 이변 없이 낙승을 거두며 결선에 가까워질수록 심상치 않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결선이 시작되는데, 16강에서 국사모 고인물이자 4강 수문장 시이나 마시로3000표 이상의 차이로 압살했으며, 8강에서도 非 쿄애니 진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토모리 나오를 라운드 최다득표 및 차이로 찍어누르고[69], 4강에서는 역대 목걸이 수상 3위에 정규시즌 순위도 나오 다음이었던 유우키 아스나를 1000표차 이상으로 털어[70]버렸다. 그리고 이 기세는 결승전까지 이어져, 현 비공식 모토 1인자 고토 히토리1.5배에 가까운 득표수로 꺾으면서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로 이 우승은 국사모 역사상 8번째(여성부 한정 5번째) 비 라노벨 원작 캐릭터의 우승[71]이자 최초의 일반 소설 원작 캐릭터의 우승이고, 이것은 아예 메이저 모토 전체로 확장해도 최초의 기록.

이렇게 그녀는 우승후보 릿카가 조기 광탈한 충격에 빠진 쿄애니 진영의 새로운 1인자로 올라섰다. 우승 과정을 보면 알다시피 대다수의 상대를 그야말로 압도했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20년대 들어 모토 최강 진영으로 군림하고 있던 A-1의 전, 현직 에이스들을 혼자서 모두 깨부순 것이다.[72] 게다가 이 우승과 동시에 23시즌 주요 대회 실적 1위를 히토리에게서 뺏어내기까지 했으니 이보다 화려한 피날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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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애니가 모두 마무리된 이상 향후 모토 커리어를 더 쌓아올리긴 힘들겠으나[73], 이 대회의 퍼포먼스에 더해 남성부의 토가시 유타와 함께 국사모 사상 첫 쿄애니 남녀 동반 우승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모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것이다. 이외에도 같은 해 BGC 우승을 일구어낸 현랑 호로와 함께 시사하는 바가 하나 더 있는데, 절대강자가 없어진 환경 + 그 행운을 스스로 잡아내 완성시킬 실력(낼 수 있는 최고점 + 파멸적이지 않은 저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비로소 기적이나 성불 등을 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 2023년 8월 21일 쿄애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일 축하 Shorts 영상이 올라왔다.[2] 드라마 CD에 의하면 고민이 있다거나 할 때 방 안의 관엽식물에게 말을 걸며, 1기 1화와 9화에서도 나온다. 그 때마다 언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건 안 비밀[3] 특히 날도래. (번역 필요)드라마CD에 수록된 에피소드를 보면 아주 기겁을 하는 듯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하는 레이나의 반응은 덤[4] 그리고를 뺀 '다음 곡이 시작됩니다.'와 '그리고 우리의 곡은 계속됩니다(1기 13화).'도 맡았다. 각 대사를 잘 들어보면 그때 쿠미코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5] 참고로 원작자 타케다 아야노도 초등학교 5학년 ~ 중학교 3학년 까지 브라스 밴드에 소속되어 유포니움 연주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데, 쿠미코 창조 과정에서 본인의 경험과 생각 등을 많이 반영한 걸로 봐도 될 듯.[6] 2000년대 말과 2010년대 초반 쿄애니 여주들 성격은 대개 좀 어리숙하거나 순진하거나 하는 등 천연도짓코계열이 많았다. 쿠리야마 미라이, 히라사와 유이, 지탄다 에루 등.[7] 담당 성우의 연기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여고생 톤에 가까운 편으로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데, 특히 2기에서 도드라지는 편이다.[8] 아스카의 경우 자신을 통제하는 어머니를 두고 자신을 키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해 "싫어하는 건 아니다"라고 에둘러 표현하자 "싫어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부모인 만큼 좋아하고 싫어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둘러대긴 했지만 아스카는 결국 그 말을 부정하지 못하고 자신이 유포니움을 시작한 계기를 털어놓는다.[9] 출처는 소설 정발판 1권 22~23페이지.[10] "하즈키는 있지, 츠카모토를 좋아해!"
그 말에 쿠미코는 한순간 숨이 멎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불타고, 이어지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출처는 소설 1권 132페이지).
[11] 맹세의 피날레에서는 관서대회 직전 숙소로 장소와 시간이 바뀌었다.[12] 애니에서는 쿠미코가 등교했을 때 하루카와 카오리가 아스카를 찾아와 그만두는 걸 만류했지만, 아스카는 나츠키가 대타로 설 예정이니 자기만 그만두면 해결될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쿠미코에게 설득받을 때도 같은 이유로 거절하려 했으나 계속된 설득에 흔들렸다.[13] 즉, 1부 시점 기준 마미코는 대학교 3학년.[14] 일본어 원판에선 요비스테 하는 사이라 서로간에 ちゃん을 붙이기 때문에 '아오이짱'.[15] 원작 기준 도쿄 출신인 쿠미코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관서 사투리를 쓴다. 애니메이션에선 간사이벤에 능숙한 성우를 다수 섭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전부 도쿄 표준어로 변경되었고, 원작과 애니메이션 한국어 정발판에서도 서울 표준어를 사용하는 걸로 바뀌었다.[16] ダメ金. 금상을 수상한 학교가 상위대회에 진출하게 되는데, 심사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인지라 금상을 수상하는 학교가 상위대회에 진출가능한 학교의 숫자보다 많이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금상을 수상한 학교중에서 다시 진출학교가 걸러지는데, 여기서 탈락해서 상위대회에 진출하지 못한 금상을 일컫는다. 애니맥스판 자막 번역명이 허당 금이다. 참고로 애니플러스가 수입한 극장판에서는 들러리 금으로 번역했다.[17] 출처는 소설 1권 4~7페이지 및 애니메이션판 1기 1화.[18] 1기 5화에서 선라이즈 페스티벌을 대비해 단체연습을 할 때도, 아오이는 연장시간에 추가로 연습하지 않고 먼저 하교했다.[19] 애니에서는 이 때 쿠미코가 '고등학생이 되면 가슴이 커질 줄 알았는데...'라 생각하며, 소설에서는 1권 8페이지에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가슴이 커진다는 그딴 소문을 왜 믿어 버린 걸까'라 생각했다.[20] 1기 8화에서 쿠미코는 이 때 "이해해, 코사카 마음."이라 말하며, 레이나는 쿠미코의 말이 끝날 때 쿠미코 이마에 오른손가락 하나를 대고 "레이나"라고 부르게 하고 이 때부터 서로 말을 놓는다(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참조).[21] 소설 1권 198~200페이지 및 1기 10화 초반 분량이다.[22] 아스카: 나는 딱히 카오리 편도 아니고 코사카 편도 아니야. 부부장이잖아. 그런 사적인 의견을 늘어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중략) 솔직히 말해, 진심으로 아무래도 상관없어. 누가 솔로라느니, 그런 시시한 일은.(출처는 소설 1권 226페이지 및 1기 10화)[23] 그래서 사파이어가 콘트라베이스용 악보를 쿠미코에게 보여주며 "이 부분이에요."라고 말했다.[24] 음악용어로 이걸 unison이라고 한다. 관현악/취주악 콩쿠르에선 이렇게 지휘자 재량에 따라 기본 악보와는 다른 어레인지를 가하면 추가 점수를 받기에 유리하므로 반드시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25] 코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계속 연주하다가 사파이어가 부르자 알았다.[26] 이 연출은 2기 10화에서 쿠미코가 어머니가 반대해서 취주악부에 자주 나오지 못하던 아스카를 설득할 때도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인 학교 본관 뒷편에 잡힌 배추흰나비를 보여주며 다시 썼다.[27] 1기 12화 및 극장판 재더빙 버전 비교[28] 이후 쿠로사와는 우지 다리에서 직접 이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29] 1기 12화 후반에서 쿠미코의 휴대폰 화면에 착신자 '레이나(麗奈)'가 6번 뜬다.[30] 타키가 음악 교사로 진로를 결정한 시기는 대학생 때였다.[31] 출처는 1권 210~216페이지.[32] 이 때 쿠미코는 취주악부 간부가 아니었지만 위치상 선배들 사이에 끼였다. 작품 자체가 소설과 애니 모두 취주악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군상극을 다루며, 쿠미코가 주인공이지만 이야기마다 주인공을 바꿀 수는 없기에 쿠미코는 주인공이지만 관찰자의 역할도 맡았다.[33] 우지는 히카루 겐지 사후 겐지의 일족인 니오노미야와 의붓아들 카오루 및 두 사람이 짝사랑하는 우키후네의 이야기를 다룬 우지 10첩의 배경이다. 3권 106페이지에서는 무라사키 시키부 동상 앞에서 쿠미코와 슈이치가 만나는 장면도 있다. 소설 1권 71페이지에 따르면 쿠미코는 겐지모노가타리를 교과서로만 접했고 직접 읽진 않았다. 정발판 초판 1쇄~2쇄에서는 우키후네와 니오노미야를 우루후네와 니오우미야로 잘못 적었다.[34] 아스카 어머니가 좋아하는 간식이다.[35] 애니에서는 2기 6화 문화제 때 하시모토에게 먼저 물어본 뒤 11화 후반에 타키에게 물어보고 알았다.[36] 소설에서는 단편집 모음인 4권 마지막에서 다루며, 맹세의 피날레에서는 영화 시작 직후에 보여준다.[37] 리리카, 나츠키, 유코, 레이나.[38] 부모님이 2년 전 마미코의 진로 문제로 인해 집안 분위기를 이래저래 뒤숭숭하게 만든 것 때문에, 쿠미코 때는 "네가 알아서 신중이 선택해라."는 정도로 전권을 위임 받았다. 덤으로 집에 잠시 돌아온 마미코도 나 같은 일을 겪어선 안 된다며 진심으로 진로 상담을 해줬다.[39] 간부 3인방 회의에서 레이나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쓰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에 슈이치가 다른 취주악 강호의 제도를 우리도 쓰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냈고, 쿠미코가 쿠로에 마유에게서 들은 세이라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대회마다 오디션 제도를 언급하며 구체화되었다.[40] 한편 쿠미코는 중학교 1학년 때 A멤버로 뽑힌 자신을 시기한 같은 파트 탈락자 3학년 선배의 보복성 언행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적이 있어 마유가 말한 그 문제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41] 이 구도는 쿠미코가 1학년이던 시절에 벌어진 카오리와 레이나의 트럼펫 솔로 에피소드과 판박이인데 쿠미코가 카오리, 마유가 레이나, 카나데가 유코 포지션이라고 보면 된다. 유코를 포함한 몇몇 부원들이 카오리를 동정하고 지지했던 것처럼 쿠미코도 부원들에게 똑같이 동정을 받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레이나와 달리 마유는 의욕이 없어 사퇴하고 싶어한 점이다.[42] 레이나가 트럼본 후배를 불러다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갈궜는데, 취주악부 부부장 겸 트롬본 파트 최고참인 자신을 거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 게다가 여친이자 자신이 잘 보좌해야 하는 부장인 쿠미코가 솔리스트 탈락으로 인해 멘탈이 깨진 점에 신경을 쓰느라 예민해진 점도 있어서 평소보다 날 선 반응을 보였다.[43] 리즈토리 후반 및 소설 6권 때 일이며, 소설에서는 지나가던 나츠키와 함께 쿠미코도 멀리서 봤다.[44] 애니메이션에선 각색이 들어가 관서 대회 당일에 이 연설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45] 만약 마유가 진심으로 솔리스트를 하기 싫었다면 쿠미코에게 말할 것이 아니라 타키에게 직접 솔리스트 자리는 부담된다고 말했으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끊임없이 쿠미코에게 찾아와 솔리를 그만두겠다고 권한 것은 결국 쿠미코의 입으로 마유가 솔리를 사퇴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억지를 부린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 점을 카나데가 지적하자 비로소 쿠미코는 마유의 본심을 이해하게 된다.[46] 출처[47] 참고로 원작과 달리 히사이시 카나데도 오디션에서 떨어져 A멤버로 복귀하지 못했다.[48] 세이라 여고 취주악부에 함께 입부한 유포니움 동기 여학생이 있었는데 자신이 매번 콩쿨 멤버로 선발되는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자 괜찮다며 의연하게 넘기는 듯 했으나 결국 빡센 오디션 기조에 적응하지 못해 퇴부했고, 그 일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괴로워 했다고 밝힌다. 참고로 이 과거사 부분은 애니 오리지널로 원작에선 언급된 적이 없고, 종영 직전에 일본에서 출간된 원작 외전 3편에선 초등학교 6학년 때 마유랑 친하던 남사친 남학생이 다른 여학생과 친한 걸 알자 마유가 그 남학생을 포기한 뒤 그 여학생 그룹에 들어가지만, 전학 후 양쪽 다 마유랑 연락이 끊겼다고 언급뇐다.[49] 당연히 레이나와 마유(를 지지한 부원들)에게 화가 난 건 아니고, 자신의 실력이 모자란 점이 분해서 자책한 것이다.[50] 쿠미코가 승리한 원작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서 쿠미코가 패배한 원인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연주에 살짝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되는데, 이를 통해 전문 연주자의 길로 나아갈 수 없는 쿠미코의 한계를 나타내려는 의도의 연출로 풀이되지만, 쿠미코의 3년간의 노력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유포니엄의 마지막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굳이 주인공을 패배자로 만들 필요가 있었냐고 반감을 느끼는 팬들도 적지 않으며 무리하게 원작과의 차별점을 드러내려고 한 하나다 줏키의 과욕의 희생양이라는 의견도 있다.[51] 이 때문에 하렘 라노벨 주인공 같다는 의견도 있다.[52] 근데 사실 이는 상술했듯 쿠미코의 분위기에 섞여들어가는 성향도 크게 작용한다. 단순히 우연같은 느낌과는 좀 다른 셈.[53] 소설 2권 40페이지에서 레이나와 같이 음악실에 갈 때 가슴을 슬쩍 본다.[54] 하지만 유이와 우이, 쿠미코는 결국 다른 작품 캐릭터라서 자세히 파고들면 성격과 외모에서 차이가 있다.[55] 실제 콩쿨에서도 이렇게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 등을 요구하며 어길 시 감점이 들어간다.[56] 2기 12화에서 미조레와 노조미는 모두 동복을 입었지만, 노조미는 치마자락 끝이 무릎 위에 닿았고 미조레와 전국대회 인원은 무릎 아래에 치맛단이 닿는다.[57] 1기 13화, 2기 5화.[58] 2기 7화 초반에 어머니와 함께 등장했을 때도 아스카는 키가 조금 더 크게 나온다.[59] 쿠미코가 1학년 여름방학 때 합숙할 시기에 아즈사도 학교에서 부원들과 합숙했다.[60] 실제로 작중 공인 미녀들과 접점이 많다. 레이나·아스카와는 말할 것도 없고, 유코와는 전 부장-현부장 관계. 2악장에선 새로 들어온 미인 후배도 있으니.[61] 2기 9화에서 노조미와 함께 하교 전에 나츠키와 있던 쿠미코를 찾아왔을 때, 2기 13화에서 혼자 연습하던 쿠미코를 찾아왔을 때.[62] 2기 9화 및 3권 171페이지에서 아스카에게 밤만쥬가 든 종이가방을 건네주고 먼저 갈 때.[63] 후배가 부를 때는 선배를 붙이며, 동급생나 상급생이 부를 때는 뒤에 상레이나, 미조레, 카오리이나 쨩아스카을 붙인다.[64] 애초에 울려라! 유포니엄 원작은 라이트 노벨조차도 아닌 일반 소설이다. 물론 쿄애니 작품 중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작화 퀄리티와 더불어 작품성 역시 수작 이상이라는 평가는 받아왔지만, 그와 별개로 모토에서까지 호성적이 기대될만큼 해당 분기를 휩쓸거나 한 적은 없었다.[65] 다만 그렇다고 이전에 비슷한 사례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역시 모에와 큰 연관이 없는 원작을 끼고도 애니화의 수혜로 모토에서 손꼽힐만한 성과를 낸 빙과 , 바이올렛을 생각해보자. 예시가 전부 쿄애니인 건 기분 탓이다.[66] 참고로 레나는 16강, 8강에서 호시노 아이아리마 카나를 연파하며 2024년 최애 진영 대몰락의 도화선을 지피는 등 본래 체급을 상회하는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BGC는 19~21 3시즌 동안 A-1이 여성부 우승을 독식할만큼 전통적으로 A-1의 텃밭에 가까운 무대였다.[67]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모토에서 유포의 1옵션은 대개 코사카 레이나가 꼽혔다. 그러나 24시즌 쿠미코는 그 레이나의 고점을 애저녁에 넘겨버린 채 당해 모토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호 단계까지 올라섰다.[68] 이 두 경기 모두 표차가 100 이하였음을 감안하면 쿠미코의 저점이었다기보다는 두 명의 고점이 일순간 쿠미코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봐야 맞다. 실제로 득표수 자체가 특출나게 낮은 경기는 딱히 없었고, 아즈사의 경우는 이후 16강에서도 정규시즌 1위 릿카에게 업셋을 따낸 것을 생각하면 절대 저평가받을 부분이 아니다.[69] 남성부와 노바까지 통틀어도 이 8강에서 3000표를 넘게 받은 건 쿠미코가 유일하다![70] 4강전 역시 최다득표 및 차이 승리, 그리고 결선 3연속 1000표 이상 격차 기록은 덤. 그리고 이 승리를 통해 2018년 아쿠아마린 6라운드, 2020년 자수정 4라운드 패배에 대한 설욕도 성공하였다.[71] 쿠미코 이전 비 라노벨 원작 캐릭터의 국사모 우승 사례는 순서대로 페이트, 히나기쿠, 미오, 를르슈, 천사, 살생님, 미유키.[72] 마이에게 2승, 그리고 레나, 아스나, 히토리에게 1승씩. 재밌게도 진영 내 에이스로 꼽히던 마이, 아스나, 히토리는 모두 1000표 이상의 차이로 털렸는데 정작 체급과 화력이 가장 약했던 레나가 오히려 700여표 차이만을 내며 선방. 굳이 A-1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아예 쿠미코에게 승리했던 크리스, 아즈사를 제외하면 레나보다 적은 표차를 기록한 캐릭터는 없다. 반년 전 BGC 2024에서의 혈투를 보면 당연한 결과.[73] 아예 원 히트 원더로 남는 건 아니냐는 일부 전망도 존재한다. 더 이상 애니화를 추가로 이끌어낼 건덕지도 없으며, 애초부터 모에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아니다보니 이전까지의 모토 커리어도 별 볼일 없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