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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지환의 2023 시즌 활약상에 대해 다룬 문서.2. 시즌 전
시즌 시작에 앞서 오프시즌에 오랫동안 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채은성, 유강남, 이형종을 모두 FA로 보내며 생이별을 해야 했고, 오랫동안 오지환의 성장에 기여한 공이 큰 류지현 감독의 계약 불발과 오지환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인 이병규 코치가 삼성으로 떠나면서, 오지환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일들이 한꺼번에 많이 일어났다. 말 그대로 오지환에게는 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했을 스토브리그를 보냈다.12월 4일 아내 김영은과의 결혼식을 혼인신고 4년만에 드디어 성대하게 올렸다. 주장 역할 역임 두 번째 해이며, 스토브리그 동안 팀 로스터에 대대적인 변화가 감행된 만큼[1] 주장으로써의 책임감이 중대해졌다. 2023년 중반에 제대 예정인 내야수 이주형의 스승이자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 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령탑이 지휘하고 있는 덕아웃의 전체적인 분위기 메이킹을 담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강남, 채은성과 이형종 등, 이미 타팀으로 떠난 동료들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고, 전년도 골든글러브 수상이 홀수해 부진-짝수해 부활의 증표가 아님을 2023 시즌, 다시 한 번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2.1. 비FA 다년계약
샐러리캡에 대한 비난으로 차명석 단장이 내년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있는 고우석을 제외하고 오지환을 LG 트윈스 최초 비FA 다년계약을 비시즌 중에 체결할 예정이라고 내포하면서 12월 말부터 오지환의 종신 LG 썰이 돌기 시작했다. 이후 차명석 단장은 계약 상에 차질이나 큰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새해 이후 조만간 계약 오피셜이 뜰 것으로 예상되었다.결국 1월 19일, LG 역대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을 6년 총액 124억원이라는 규모에 구단과 체결하면서 종신 LG를 선언하게 되었다. 124억이라는, 팬들의 예상보다 많았던 금액에 사인을 하면서 이번 시즌 오지환은 구단의 투자와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것도 몸소 증명해야하는 부담감도 안게 되었다.
FA 금액 등에서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몇몇은 33세 유격수에게 연평균 17억에 옵션으로 24억은 LG가 너무 무리하게 오버페이를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냐,[2] .265의 타율 등의 클래식 스탯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이냐 등의 의견도 있었으며 19년 백지위임으로 체결한 4년 40억 규모의 계약이 너무 언더페이였던 나머지 이번 계약에서 LG가 오지환에게 금액 몰려주기를 한 것이 아니냐 등등, 많은 의견이 오갔다. 옆집 두산의 유격수도 3년 25억 FA 계약 이후 직격으로 맞아버린 에이징 커브에 성적이 대폭 하락하면서 그리 크지 않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서 먹튀 소리를 듣는 반면에, 나이가 4살 차이밖에 안나는 오지환에게 연평균 16억을 주는 것이 너무나도 오버페이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번 시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은 FA 시장 때문인지 오지환보다 더욱 안정적인 스탯을 기록했던 박건우의 6년 100억 계약이나 최정의 6년 106억, 김현수의 6년 116억 계약이 언더페이가 아니었나 하는 의견도 오가고 있다.
그렇게 따낸 다년계약의 결과는 2023년 29년만의 우승에 한국시리즈 MVP로써 첫 단추는 제대로 잠구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3. 페넌트 레이스
3.1. 전반기
3.1.1. 4월
4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3 | 47 | 14 | 7 | 1 | 0 | 6 | 14 | 7 | 10 | 0 | 4 | 0.298 | 0.404 | 0.489 | 0.893 |
개막전인 1일 수원 kt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다음날에는 6타수 2안타(2루타 1) 1타점 1득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을 기록했는데 그 안타는 1-0으로 앞선 4회초에 무사 2,3루에서 승기를 잡게 만드는 2타점 적시타였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손쉬운 정면 타구를 알까기하는 실책으로 1회 2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6일 경기에서 옆구리가 불편하다는 언급이 있었으나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선취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했고, 2루와 3루를 연속 훔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7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옆구리 불편으로 결장 예고가 났고, 병원 MRI 검진 결과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인해 최소 2주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영빈과 구본혁은 군 복무중이고, 손호영과 김주성은 부상 이탈로 현재 LG에는 오지환을 대체할 전문 유격수가 없다. 결국 김민성이 LG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유격수를 맡게 되었다.
8일 1군에서 말소되었고, 대신 최현준이 콜업되었다.
일단 오지환이 복귀하면 김민성이나 서건창 둘 중 하나는 백업으로 밀리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김민성이 서건창을 밀어내고 2루수로 갈 가능성이 높다. 서건창은 신기하게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잘 때려내 타점만 많지 전체적인 타격이나 수비나 영 답이 없기 때문.
21일 2군 경기에 출장한 후 이상이 없다면 22일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한다.# 21일 퓨처스 두산전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정말 초인같은 회복력이다.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했다. 다음날 3-4로 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동점 3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24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19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그리고 4:4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는데 대주자 신민재가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1사 2루 풀카운트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원맨쇼의 맹활약을 펼쳤고 이 승리로 LG는 SSG를 제치고 이틀 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29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배트를 부수며 논란이 되었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앤더슨이 던진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 다소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함지웅 구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 그후에도 4타수 0안타로 부진했다.
3.1.2. 5월
5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3 | 81 | 18 | 2 | 0 | 0 | 11 | 6 | 17 (1위) | 21 | 0 | 0 | 0.222 | 0.370 | 0.247 | 0.617 |
김현수 못지않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홈런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25일 SSG전에서 첫 타석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낮은 타격감을 끌어올리겠다고 1사 만루에 송영진이 흔들리는 와중에 쓰리볼 타격을 했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갔다. 베테랑 및 주장답지 않은 어이없는 탐욕스윙 이후 LG 타선은 혈이 막히며 8회초 박동원이 홈런을 치기 전까지 득점하지 못해 타자친화적인 문학구장에서 X줄을 타야 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통산 성적보다 낮은 성적으로 5월을 마쳤다. 특히 월간 장타율은 겨우 .247에 불과해 작년 25홈런 타자는 어디로 갔는지 의문일 정도. 5월까지 무홈런은 신인이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무려 데뷔 후 처음일 정도로 장타가 실종되었다.
김현수가 4월 30일에서 5월 31일까지 타율이 1할 2푼이 넘게 떨어지는 급전직하를 겪어서 그렇지, 오지환도 4월 30일 .298에서 5월 31일 시점에서 .250까지 꾸준히 타율이 떨어졌다.
타격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무려 17볼넷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홍창기 못지않은 눈야구를 보여준 것은 위안거리다.
3.1.3. 6월
6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5 | 85 | 26 | 3 | 1 | 1 | 15 | 14 | 16 (4위) | 24 (4위) | 0 | 2 | 0.306 | 0.427 (5위) | 0.400 | 0.827 |
하지만 6일 키움전 7번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6번타자 문보경과 함께 7타점을 올렸다.
최근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5월과 6월 초반에 타격에서 그렇게 말아먹고도 6월 12일 기준 유격수 중 sWAR 1위에 올랐다. 올시즌은 대체로 유격수들의 타격이 부진한 편이다. 그래서 눈야구로 그나마 세이버 스탯이 괜찮고 수비로 점수를 많이 따놓은 오지환이 1위가 된 것.
13일 경기에서는 간만에 오지배 본능이 발동했는데, 5회초 이재현의 땅볼 타구를 흘리면서 출루시켜서 삼성에 1점을 내주었는데, 7회 말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 8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동원을 거르고 오지환을 상대한 삼성 배터리에게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2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8회초 무사 1루 상황, 번트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로 2루에서 주자 황성빈과 부딪혀 주루방해[3]로 3루를 내주었고 결국 팀은 2대1로 패배하였다. 타석에서 삼진 적립은 덤
다음날인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빠졌고 대신 2군에서 올라온 손호영이 유격수로 선발출장하였다. 손호영이 첫타석에서 결승홈런을 때리고 수비에서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며 오지환의 빈자리를 잘 메꿔주었다. 오지환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하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6월 27일 SSG와의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쳐내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날 3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14-0 대승에 역할을 하였다.
다음 날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에 볼넷까지 한 차례 골라나가면서 역전승에 일조하였다.
3.1.4. 7월
전반기 합산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sWAR | WPA |
74 | 261 | 70 | 16 | 2 | 2 | 38 | 39 | 47 | 60 | 0 | 8 | 0.268 | 0.392 | 0.368 | 0.760 | 2.50 | 0.50 |
7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3 | 48 | 12 | 4 | 0 | 1 | 6 | 5 | 7 | 5 | 1 | 2 | 0.250 | 0.357 | 0.396 | 0.753 |
전반기를 총평하자면 냉정하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첫 홈런이 전반기가 끝나가는 6월 27일에서야 처음 나왔고, 타율과 장타율, 그리고 OPS 모두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타율과 장타율은 지난 시즌보다 떨어졌지만 눈야구로 출루율이 크게 오르면서 세이버 스탯은 클래식 스탯에 비해 괜찮고, 부상으로 2주간 결장했음에도 리그 유격수 중 sWAR 1~2위를 찍고 있기 때문에 팀 내 주전타자 중 WAR* 꼴찌의 김현수보다는 덜 까이는 편이지만, 그렇다 해도 6년동안 124억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기에 그에 걸맞은 성적은 절대 아니라고 볼 수 있다.[4] 본인도 답답한지, 어떻게든 결과를 내기 위해 3볼에서 굳이 나쁜공을 건드려 아웃당하는 등 팀배팅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기에 실질적으로 클러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높은 WPA와 득점권 스탯이 보여주지만, 그에 비해 체감이 안 좋기도 했다. 또한, 수비력 역시 올시즌 들어 많이 하락했는데, 7월 13일 오지환의 WAAwithADJ는 0.234로 리그 유격수 중 5위, RNG는 -1점대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19년부터 21년까지 RNG를 무려 11 이상을 찍을 정도로 수비범위가 넓었던 오지환의 수비범위가 많이 줄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5] 이는 올시즌 LG의 수비를 망친 새로운 수비코치의 탓인지, 나이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반기에는 공격력과 더불어 수비력을 다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3.2. 후반기
3.2.1. 7월
후반기가 시작 후 5경기에서는 약간 아쉽지만 기록면에서는 1인분은 해주고 있다. 올시즌 들어 많이 떨어진 수비 스탯도 금방 끌어올리며, -1점대였던 RNG는 다시 0.76까지 올랐다.3.2.2. 8월
8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8월 1일 키움전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1타수 1안타 2볼넷 3도루를 기록하며 사실상 테이블세터의 활약을 보였다. 거기에 개인 통산 250도루 달성까지 하는 등 팀의 승리를 위해 활약했다.
다음날인 2일에도 통산 1700경기 출장과 함께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이어갔다. 잘 돋보이지 않는 사실이나, 장타는 줄었지만, 타율이 2할 7푼인데 어느새 출루율 4할이 되어(!) 홍창기급 눈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sWAR도 3.07로 팀 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 내 10위권도 안되는 김현수와 엮여서 먹튀라고 욕먹을 성적이 절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허벅지 부상[6]으로 인해 염경엽 주도 하에 데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확실한 휴식을 부여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8월 18일 SSG 전에 대타 출장해 볼넷을 얻고 대주자로 교체하려다가 본인이 만류, 이후 박해민의 적시타 때 2루로 진루한 이후에 대주자로 교체되었다.
31일 4연패의 위기에 몰려있던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2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조수행의 안타성 타구를 순식간에 다이빙캐치로 막아내 2루주자의 추가진루를 막았고, 3회에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려있던 켈리를 도와주는 환상적인 더블플레이 호수비를 보여주며 켈리를 도왔다. 10회 박해민의 끝내기 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으며 5타수 3안타로 경기의 수훈갑이었던 박해민 못지않은 활약을 오랜만에 보여주었다.
3.2.3. 9~10월
9~10월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일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실책, 그리고 9회말에 결정적인 병살타로 부진했다.
3일 경기에서는 한화 국내 에이스 문동주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그것이 팀의 마지막 득점이었고 팀은 5:3으로 패했다.
5일 kt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로 승리를 도왔다.
7일 kt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에 고영표 상대 시즌 5호 홈런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8일 KIA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70승 선착을 이끌었다.
17일 SS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혼자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승리요정 채령과 홍창기의 맹활약으로 팀은 4:10으로 승리했다.[7]
계속 부진하다가 23일 한화전에서 시즌 6호 홈런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고, 다음 경기에서도 시즌 7호 홈런으로 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8] 시즌 후반이 되자 지난해의 장타력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4~5월에 무홈런이었지만 6월부터 9월까지 7홈런이기에 아쉬운 상황.
그러나 27일부터 30일까지 15타수 3안타로 부진했고, 특히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나 30일 두산전에서 열심히 흐름을 끊어먹으며 타선 침체의 원흉이 되고 있다.
그런데, 10월 1일 두산전에서 2루타 두개, 그리고 오스틴의 홈런 이후 백투백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안타, 3장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8월까지 3홈런에 그쳤는데, 9월과 10월에만 5개를 치면서 정말 작년의 장타력이 돌아오고 있다. 이 정도 페이스면 두자릿수 홈런은 가능할지도…
10월 2일 수원 kt전에서 팀의 마지막 점수를 올리는 적시타를 쳐냈다. 팀은 오지환의 마지막 타점을 끝까지 지키며 1점차 신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이고 부산으로 이동한다.
10월 3일, 다음날 사직 롯데전을 위한 이동 중 팀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며 1990년, 1994년 노찬엽 이후 2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LG 트윈스의 주장이 되었다.
10월 4일 롯데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 중 하나는 결승타가 되었고, 이날의 활약으로 sWAR은 4.25가 되며 박찬호를 역전했다.
4. 포스트시즌
4.1. 한국시리즈
2023년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
그리고 별명에 걸맞게, 오지환은 한국시리즈를 지배했다.
-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
-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
4차전까지의 타격 성적은 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3볼넷, 타율 .400 출루율 .500 장타율 1.067 OPS 1.567. 문자 그대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시리즈 MVP에 롤렉스 시계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
5. 페넌트레이스 총평
<rowcolor=#ffffff>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안타 | 홈런 | 타점 | sWAR | wRC+ |
0.268 | 0.371 | 0.396 | 0.767 | 113 | 8 | 62 | 4.11 | 121.9 |
또한, 유격수 중 이닝수는 6위지만 여전히 1010.2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오지환의 의존도가 높았다는 것은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심지어, 125경기 출전에 115경기만을 선발 출장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염경엽 감독이 부상을 당했을 때 완치 이전까지 출전을 강하게 만류하는 등[17] 최대한 휴식을 부여하면서 지난해보다는 100이닝 넘게 줄어든 정도로 소화하였고, 그의 공백을 이번 시즌은 백업이 잘 메꾸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 선수들이 김민성이나 정주현 등 죄다 오지환과 연배가 비슷해서 젊은 유격수 후계자 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18]
6. 포스트시즌 총평
<rowcolor=#ffffff>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안타 | 홈런 | 타점 | WAR* | wRC+ |
0.316 | 0.409 | 0.842 | 1.251 | 6 | 3[19] | 8 | 0.49 | 252.2 |
<colbgcolor=#c30452> |
3차전, 9회초 2사 2점 차에서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쓰리런[20] |
역대 한국시리즈 단일 시리즈 최초 3경기 연속 홈런[23]. 시즌 홈런이 8개인데 한국시리즈에서 3개를 쳐버렸으니, 소위 말하는 단기전의 미친 선수였던 셈이다.
실책도 있었으나, 그러한 실책들은 뒤엎고도 남을 맹활약을 펼치며 29년 만에 달성하는 영광의 우승의 주인공이자 구본무 前 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의 주인이 되었다.[24] 역대 최초 단일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보여주며 기존의 가을 역적 타이틀을 완벽하게 지워 냈다. 이에 따라 오지환은 LG 구단 최초의 타자 한국시리즈 MVP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기존의 가을역적 타이틀을 지우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25]
7. 시즌 후
<colbgcolor=#c30452> |
한국시리즈 MVP 자격으로 우승시계를 선물받은 오지환 |
4년간 정규시즌 기록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sWAR* |
543 | 1907 | 522 | 100 | 16 | 51 | 297 | 277 | 225 | 387 | 30 | 68 | 0.274 | 0.356 | 0.423 | 0.779 | 16.4 |
시즌 종료 후 뜻밖에도 FA 자격 취득자에 포함되었다. 다년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전부 제외됐으나 오지환만이 포함되었는데, 이는 2차 드래프트로 인해 보호선수 명단을 한 명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구단이 밝혔다. 계약의 시작이 2024년부터, 즉 직전 시즌 종료 후 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시즌 중에 다음 시즌 계약을 미리 한 형태라서 가능했다. 계약서를 쓰기는 했으나 2024년 계약이기에 2024년 1월에 KBO에 제출 예정이었는데 2023 시즌 중 2차 드래프트가 확정되며 양측의 합의 하에 계약을 파기하고 동일 조건으로 FA 계약서를 새로 썼다. 경우에 따라서는 편법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다른 비FA 다년계약과 다르게 FA 계약을 미리 한 이례적인 형태였으며, 애초에 비FA 다년계약이 유권해석으로 출발한 제도라서 계약 파기 후 FA 신청이 규정에 위반되는 것은 전혀 아니기에, 이것은 LG 프런트가 전략적으로 좋은 선택을 한 것이 맞다. 결국 이를 계기로 2024년 1월 11일 KBO 이사회에서 비FA 다년계약 규정을 공식적으로 신설하게 된다.
LG가 우승하고 한국시리즈 MVP가 되면 결혼식 사회를 봐주면 안되냐는 팬의 요청을 미디어데이에서 받았는데 결국 팬과의 공약을 지켰다.[26] 관련 기사
12월 11일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8. 관련 문서
[1] 염경엽 감독의 선임, 새로운 주전 포수 박동원의 합류와 윤호솔, 김유영의 FA 보상 선수 지명 등이 있다.[2] 유격수는 모든 포지션 중 가장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 중 하나이며 그렇기에 에이징 커브가 가장 빠르게 찾아오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이미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오지환에게 너무나도 큰 금액을 안겨준 셈[3] 황성빈이 3루수 문보경이 번트 수비하러 전진한 것을 보고 3루가 비어 뛰려고 하는 순간 2루 베이스 위에 있던 오지환과 충돌했다. 4심은 황성빈이 3루가 비어있었고 3루로 뛸 의사가 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고의든 아니든 주로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주루방해가 맞다는 판정을 내렸다.[4] 차라리 장타력이 안 나온다면, 하위타선에서 편하게 홈런을 치도록 해주거나, 여전히 주력은 빠르기에 높은 출루율을 살려서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볼 법하지만, 문제는 LG 테이블세터가 리그 전체 출루율 최상위권인 홍창기와 문성주라는 것. 또한 다른 LG 선수들이 5번타순에만 들어가면 하나같이 부진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오지환이 5번에서 장타를 날려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5] 올해 주전 3루수 문보경의 실책이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6] 다만 그리 큰 부상은 아니었다.[7] 비로 인해 잠실 제외 전구장이 우천 취소되었다.[8] 2017년에 91안타에 그치면서 6시즌 연속이다. 이때 100안타를 채웠다면, 2012년부터 10년 연속 100안타를 채울 수 있었기에 아쉽기도 하다.[9] 2002년 최동수 이후 LG의 첫 한국시리즈 홈런이자 오지환 본인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10] 박영현의 2023 포스트시즌 첫 볼넷이었다.[11] 주자가 박병호에 타자가 장성우인 것을 감안했을 때 만약 오지환이 해당 타구를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잡기만 했다면 넉넉히 병살타가 나왔을 것이고 이닝은 실점 없이 바로 끝날 확률이 지배적이었다.[12] 물론 이 날 지더라도 남은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제라드보단 상황이 나았겠지만 졌으면 KT에게 분위기가 넘어갔을 것이다.[13] 다만 선수 본인이 구광모 회장에게 주겠다 했는데, 이유는 선대의 유품이 부담스러워서라고. 대신 모두가 볼 수 있게 전시해달라고 인터뷰에서 부탁했다.[14] 유격수 2위[15] 유격수 1위[16] 유일하게 빗겨간 게 2015년이었다.[17] 아예 대놓고 경기 출전 자체를 안 시키거나 시켜도 한 타석의 기회만 주었다.[18] 게다가 정주현은 시즌 종료 후 은퇴 선언을 하고, 김민성은 LG팬 출신이어서 LG에 대한 충성심이 많긴 해도 엄연히 FA 선수이기 때문에 떠날 가능성이 존재하였는데 결국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인 롯데로 이적하였다. 대신 김민성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1998년생 내야수 김민수를 데려왔고 언론에다가 김민수, 구본혁 등의 젊은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염경엽의 인터뷰를 보면 유격수 관련 문제점들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두 선수의 이별이 되려 LG 내야진의 세대교체와 약점 보완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된 셈.[19] 참고로 정규시즌 홈런이 126경기 뛰면서 8개인데,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뛰면서 3홈런을 몰아쳤다.[20] 이후 팀은 수비에서 홈병살을 유도, 해당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며 시리즈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다.[21] 코리 시거는 당해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된 텍사스 소속 유격수이다. 오지환과 똑같은 유형인 우투좌타 유격수이다.[22] 여담이지만 만약 이름을 줄인다면 코.시.가 된다.[23] 해를 넘기는 3경기 연속 홈런은 김재현이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2007년, 2008년 기록한 적이 있다.[24] 본인은 인터뷰에서 MVP 수상 선물이기 이전에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서 구광모 회장에게 드리고 싶다고 했다.[25] 이전 2번의 우승은 모두 투수인 김용수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26] 다만 오지환 본인이 우승이나 MVP를 못하더라도 상관없이 해주겠다고 한 적이 있다. 아마 우승과 MVP에 실패했더라도 결혼식 사회를 봐주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