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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11:33:08

우시지마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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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꾼 우시지마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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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에 이자 50%만 받고 빌려주지.[1]

1. 개요2. 성격3. 작중의 평가와 행적
3.1. 과거3.2. 현재3.3. 최후
4. 인간관계5. 기타
5.1. 취미
6. 타매체에서
6.1. 드라마6.2. 유튜브

1. 개요

[ruby(丑, ruby=うし)][ruby(嶋, ruby=じま)][ruby(馨, ruby=かおる)]

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 1981년생으로, 첫 화에서 타카다와의 대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23세다.

20대의 나이부터 사채업 사무실인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차렸고, 30대에는 업계에 자리잡아 큰 돈을 굴리고 있는 남성이다. 암흑 세계에서 돈 놀이를 하는 인물인 만큼 일반인들은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교활함과 냉철함, 잔혹함을 갖추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폭행, 사기, 갈취, 심지어는 살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범죄자이기도 하다.

타고난 체격이 매우 큰데다 일하는 분야가 분야이니만큼 평소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해서 웬만한 어설픈 야쿠자나 양아치는 간단하게 짓밟아버리고, 그것으로 감당이 안 되는 조직과 힘을 갖춘 적대 캐릭터들은 계략을 써서 해치워 버린다. 우시지마와 피지컬적으로는 비슷하거나 혹은 더 강한 캐릭터들은 많이 나왔을지 몰라도, 그의 교활한 계략을 이기지는 못해 전부 죽었다.
소년원에 들어가기 전 중학생 시절에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비슷한 평범한 키였으나, 이후 180cm가 족히 넘는 거구로 성장했다.[2]

2. 성격

극초반 타카다의 관찰 시점으론 항상 분노에 차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3], 연재가 진행되면서 침착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과묵하고 냉혹한 캐릭터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간혹 입에 담는 말이 원래 고향에서 사람의 머리를 향해 금속 배트를 풀스윙으로 날릴 수 있는 두 명 중 한 명이라는 것.[4][5] 실제로 금속 배트를 가쿠토 산조의 머리에 두 번 휘둘러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고 소년원에 갇혔다.

사채업자로서 움직일 때에도 이 싸늘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일단 잡은 타깃은 아예 놔주지 않으며 약점까지 잡아서 제대로 공격한다.[6] 물론 머리도 무척 빠르게 돌아간다. 채무자CCTV만 믿고 까부는 일을 막으려고 미리 카메라까지 망가뜨리고 그 뒤에는 채무자를 무자비하게 때린다. 채무자가 일괄 변제를 시도할 때마다 이자를 더 받으려고 빚을 멋대로 부풀렸다.[7] 더구나 채무자를 속여먹고 빚을 더욱 많이 뜯어내거나,[8] 어불성설만 늘어놓고 돈을 뜯는 사례도 있다.[9] 돈을 받아낼 때 무조건 폭력과 협박만 쓰는 건 아니고 채무자의 성격을 파악해서 맞춤형 돈뜯기 스킬을 사용한다. 어떤 인정많은 채무자에게 가기 전에는 항상 쓰던 안경을 벗고 가서 그 채무자가 안경은 어디갔냐고 하니까 돈을 제대로 못 받아가서 윗사람에게 얻어터졌다면서 자기도 힘들다며 동정심을 자극해서 채무자가 부족한 돈을 친구에게 빌리러 가게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채무자들에게 상담을 해준다거나, 음식을 조금 제공하는 등의 선의를 베풀 때가 있는데 이것 또한 자신을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식시켜 경찰에 신고하거나, 빚을 모두 변제한 다음에 다른 사채업자들에게 가지 못 하게 하려는 작전에 불과하다.

기본적인 신념은 1화 첫 에피소드에 나왔듯 "멍청한 사람은 빼앗긴다. 이 세상엔 빼앗는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 두 부류 뿐이다. 그리고 이왕 둘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 난 빼앗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신념은 첫화에서부터 나와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인데 예를 들어 사채꾼 우시지마/프리터편에서는 딱히 악한 인물은 아닌 우츠이 미츠코를 털어먹으면서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우시지마가 위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츠이 미츠코는 남편이 갑자기 마음대로 퇴직해 버렸으니 생계는 이제부터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며 남편의 퇴직금을 남편 모르게 주식에 투자하는데 그나마도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최근의 수익성만 고려해서 개잡주에만 투자하는 얼빠진 면모를 보인다. 이런 부류는 늦던 빠르던 그 돈을 죄다 날려먹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 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니 그 돈을 지키지 못한 것은 미츠코 자신의 책임이고 자신은 어차피 누군가 빼앗을 돈을 자기가 빼앗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츠코와 비슷한 부류지만 보다 운이 나빴던 무라타 쿠미코는 완전히 파멸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도 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의외지만 채무자인 택시기사의 차를 탄 뒤 요금을 똑바로 냈다. 사실 택시 요금은 채무와는 별개의 거래이니 당연히 내야 하지만, 이 때는 택시기사가 먼저 나서서 "계산 안 해 주셔도 돼요."라고 만류했는데도 계산했기 때문에 의외인 것. 보통은 저렇게까지 사양하면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 텐데 굳이 돈을 냈다. 근데 택시비는 에자키의 지갑에서 꺼낸 게 함정. 위에서 여러 번 서술했듯이 이 인물의 돈 계산은 분명 황당한 수준의 억지이다. 다만, 위의 택시 요금 문제처럼 일부 영역에서 의외로 공정한 것 같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 정도일 뿐. 혹은 본인이 가혹하게 추심을 하는 입장인 만큼, 그 명분을 세우기 위해 돈 거래에서 공정한 시늉이라도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특히 이 택시기사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꾸준한 수입이 있는 채무자이기 때문에 여타 막장인생 채무자들처럼 굳이 피곤하게 쥐어짜야 할 필요가 크지 않다. 또한 해당 장면에서는 택시기사가 먼저 돈을 받지 않겠다 했지만, 그 말을 입증해 줄 중립적인 증인이 없는 상황에서 택시기사가 변심해 '우시지마가 나를 협박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면서 법적으로 걸고 넘어지면 곤란해질 수 있으니 만약을 대비해 억지로라도 지불했을 수 있다.

또한 생활보호대상자 편에선 채무자한테서 받아야 할 빚 이상의 돈은 받지 않고 정확하게 빚만 받고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것도 해당 채무자 사코 아키라가 정신적으로 약간 피폐해져 있었을 뿐 정상적인 현실감각을 가졌고 보호해줄 수 있는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여 더 이상 뜯어먹을 여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사코가 이자를 꾸준히 갚고 덤터기 쓴 돈도 사코의 형제가 다 갚아준 마당에 더 뜯어내려고 덤벼들었다간 되려 경찰, 법조인 등에 의해 우시지마가 혼쭐이 났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라서 채무자 중에 한 명이 죽었을 때는 몰래 찾아가서 꽃을 남겨 놨다.[10] 친구인 타케모토 유키를 처분했을 때는 천하의 우시지마가 우는 듯한 묘사까지 있다. 그 밖에도 돈을 잘 갚아 온 VIP 채무자들이 개인적인 문제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를 대신 해결해 주기도 한다.[11] 프리터 편에서도 히키코모리였던 프리터 자식이 앞장서서 부모님의 빚을 갚겠다고 나서자 이자만 꾸준히 낸다면[12] 관여 않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폭력을 행할 때 망설이지 않는 것은 자기도 그만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언한다. 실제로 위험할 때에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실제 사채업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엄연히 범죄인데, 잘 알려진 대로 공권력의 보호 범위가 의외로 허술하다. 보통 우시지마에게 걸려드는 채무자들은 본인이 켕기거나, 약점을 잡혔거나, 법적으로 끌고 가면 자신도 피해를 볼 게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지간히 두들겨 맞아도 참을 수 밖에 없다. 우시지마 본인도 이걸 알기 때문에 아예 사람을 잡지는 않고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만 팬다.[13]

단행본 기준으로 1화에서도 나오지만 우시지마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채업까지 손대는 사람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14] 그게 본인 능력이든 의지가 부족해서든. 따라서 현실 감각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을 빨아먹음에 주저함이 없지만, 반대로 이자를 꼬박꼬박 내거나 어떻게든 변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최소한의 인간적인 대우로 적당한 선에서 봐 주거나, 아예 응원해 주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15] 예컨대 풍속 편에서 단순히 금전 감각이 잘 없을 뿐, 사창가에서 일하면서 규칙과 사회질서를 깨달은 VIP 회원인[16] 모모코가 학교 선배에게 협박을 받아 돈을 빌리러 왔을 때는 우시지마에게 그야말로 최적의 먹잇감임에도 불구하고[17] 빨아먹으려 들기는커녕 '돈이야 빌려 줄 수 있지만 어차피 빌려서 갚아 봤자 또 요구할 게 분명하다.'는 조언을 하며 그 대안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해 완벽히 해결해 주는 모습[18]도 보인다.

또한 프리터 편에서도 어머니가 현실감 없이 주식에 손을 댈 때는 한없이 빨아먹지만 아들이 어머니를 건드리지 말라며 패기를 보이면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자 일단 믿어보는 모습을 보이기에 "만약 우시지마가 그저 돈만 추구하는 캐릭터였으면 오히려 아들의 이런 성정을 이용해 대신 갚게 만들거나, 그에게도 빚을 씌워 최대한 빨아먹었을 것 아니냐" 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프리터 편의 내용전개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시지마의 입장에서 보면 프리터 편의 채무자인 우츠이 일가는 다른 에피소드의 채무자들에 비해 훨씬 버겁고 위험한 상대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도 켕기는 것이 많은 밑바닥 인생을 살던 다른 에피소드의 채무자들과는 달리 나름 성실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다 우시지마의 속임수에 넘어가 전재산을 잃은 것이고, 따라서 공권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당장 우츠이 부부(우츠이 유사쿠&미츠코)는 개인파산 및 회생절차를 밟았기에 법적으로는 우시지마에게 돈을 갚을 필요가 없지만 그를 의지가 되는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한 탓에 다른 빚은 갚지 못해도 유독 그에게만은 자발적으로 빚을 갚아주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일가의 아들인 우츠이 유이치는 물론 한심한 인생을 살아온 끝에 채무자로 전락한 인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시지마의 다른 채무자들에 비하면 자신의 인격이든 처해있는 처지든 훨씬 나은 입장에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개인 파산이나 분할변제 등 회생 방법에 대해 변호사와 상담할수도 있고[19], 부모님이 개인파산해서 친척들에게 진 빚도 갚지 않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사채업자에게 진 빚만 갚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냐고 변호사에게 상담할 정도의 판단력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우츠이 일가가 정신을 차리게 되면 우시지마는 어차피 한 푼도 더 못 받는다.[20]

게다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우시지마의 행적에는 카바야 및 키츠네와 공모하여 벌인 사기행각이 있고, 만약 이것이 탄로나면 불법사채업 뿐 아니라 아예 중범죄인 사기 혐의로 처벌받을수도 있다. 이 경우 돈을 더 뜯어내기는 커녕 그동안 뜯어낸 돈까지 돌려줘야 할 수도 있는 것. 즉 우츠이 일가는 그저 단단히 속아넘어간 탓에 우시지마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을 뿐, 만약 전후사정을 제대로 따져들어가기 시작하면 오히려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우시지마이고, 치명적인 폭탄을 껴안고 있는 것도 우시지마이므로 상식적으로 본다면 우시지마가 정말로 유이치의 행동을 보고 우츠이 일가를 봐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봐주는 척 선수를 쳐서 유이치를 가스라이팅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는 충분히 크다.

특히 프리터 편에 대한 언급이 자세한 것은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입체적인 구조로 우시지마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프리터 편에서 명확히 드러나는 것은 우시지마는 단순히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수준이 아니라 타인의 돈을 빼앗기 위해서는 노골적인 범법과 범죄행위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도 설명되었듯 공권력 앞에서는 철저한 약자인 것이 우시지마의 처지이기에 이처럼 무리한 수단을 썼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위험 역시 지게 되며,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평소처럼 강경하게 나갈 수 없고 보다 자신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우회적인 수단을 써야 한다. 결국 우시지마에게는 폭력이 돈을 빼앗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친절한 척 하는 것 역시 다른 수단에 불과한 것. 단편적으로 보면 그에게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도 전후의 상황과 맥락까지 따져보면 그저 그것이 그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길이기에 선택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프리터 편은 우시지마가 큰 돈을 공짜로 빼앗기 위해 특히 위험한 수단을 쓴 에피소드이기에 그만큼 큰 위험부담을 지고 있고, 이 때문에 '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로' 부드러운 수단밖에 쓸 수 없게 되는 것. 하지만 우시지마는 주인공, 즉 독자들이 가장 이입하기 쉬운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이기에 일부 독자들은 자신이 이입한 주인공인 우시지마가 자신의 관점(=객관적인 독자의 관점)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정당성이나 인간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이기를 기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우시지마를 보다 인간적인 캐릭터로 왜곡하여 해석하기 쉬운 것. 하지만 작가가 조형한 우시지마라는 캐릭터는 '돈을 버는 일'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감정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고, 철저히 '강자로써 약자의 돈을 빼앗겠다'라는 자신의 목표에만 충실한 인물이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21]

총평하자면, 우시지마는 작중 배경인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법으로 따져도 위법 행위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사채업자일 뿐이다. 우시지마가 선량한 사람이 절대 아닌 악인에 불과하다는 것은 작중 내내 명확하게 묘사되고 있다.[22] 이와 반대로 "마냥 악랄하기만 한 평면적인 악역 주인공은 아니라 나름의 약점이나 인간적인 면모도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 아니냐" 라고 보는 관점도 있지만, 이런 평가의 근거로 제시되는 내용들에는 거의 항상 이면이 있다. 정리하자면 우시지마는 '돈을 번다'는 자신의 목적 이외 다른 것에는 별 관심이 없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 맞다. 단지 공권력 앞에서는 무력한 일개 사채업자라는 자기 처지를 알고있기에 할 수 있으면 쉽고 위험부담이 적은 수단(사회규범에 덜 저촉되는 수단)을 사용하려 한다는 점에서 무작정 악행만 저지르는 것이 아닌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인 것이다.

3. 작중의 평가와 행적

3.1. 과거

유년 시절에는 편부가정에서 자랐으며, 이 아버지는 적어도 우시지마가 중학생일 때까지는 생존했다. 그러나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한 위인은 아니며, 알코올 의존증에다가 술 취해서 자리에 누웠다 하면 정신을 잃는 탓에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리고,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들을 욕할 정도로 막장부모였다. 어머니는 그 전에 이미 사별. 그런데 어머니가 아버지의 정처가 아니라 이었다. 즉, 가정사는 영 좋지 않다. 그렇지만 욕을 하면서도 아버지를 돌보는 것을 보면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던 듯.

3.2. 현재

등장 초반 기준 1981년생이니까 23세. 꽤나 노안이다. 20대의 나이에 벌써 자기 소유의 회사를 차려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현실감각이나 사업수완은 나쁘지 않은 편. 불법사채업이라서 문제지.

기본적인 사업방침은 사채업 중에서도 밑바닥 수준의 악질 대부업으로, 특별히 더 뜯어낼 구석을 발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첫 거래시 기본적으로 5만엔 한도, 10일에 50%라는 폭리를 강요하며, 그나마도 선이자 2만 5천엔에 선이자 5천엔을 떼고 버젓이 5만엔 빚진 것으로 하는 비상식적인 수준의 장난질을 친다. 인근의 파칭코에 상주하는 주부들도 주 수입원으로, 이들에겐 그날 중으로 30%를 얹어 갚도록 하는 일일 대출을 한다. 당연히 도박할 돈도 없어서 온 사람들이라 원금도 다 날리고 빚더미에 앉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우시지마도 대놓고 ‘노예’라고 부른다.

그런고로 신용도 최악에 어지간한 사금융도 심사에서 탈락시키는 이들을 상대하며, 그만큼 무슨 수를 써서도 받아낼 각오가 되어있다. 일부 실제 사례처럼 원금을 못갚게 막는 짓은 딱히 하지 않는다. 그럴 사람도 드물 뿐더러 어차피 결국 다시 빌리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라 책잡힐 만한 짓을 하진 않는 듯하다.

1권에 보면 돈 못 갚은 집에 들어가 아이 책가방에 게임기 게임큐브까지 압류하려고 드는데 돈 빌린 당사자(아이 아버지)가 아내, 아들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며 사죄하니까 발끈하며 "니 새끼 앞에서 무릎 꿇지 마!"라 외친다. 이는 우시지마가 소년 시절 인생의 실패자로 폐인이나 다름없던 아버지 밑에서 큰 영향인지도. 일단 앞뒤없이 비굴하게 구는 사람은 절대 봐주지 않는 것 같다.

우량고객이 아닌 이들에겐 '타지마'라는 가명을 쓴다. 에피소드 별로 치면 본명보다는 타지마로 나올 때가 더 많다. 한국어판에는 가명을 쓸 때 이름 위에 방점(傍點)이 붙어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우시지마는 불량 채무자를 주로 상대했기 때문에 강제 징수를 자주 하기는 하지만,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교활한 수단으로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순종하게 만들어 스스로 순순히 돈을 바치도록 만든다. 강압이 통할 채무자에게는 강압으로,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채무자에게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돈을 끌어낸다.

단순한 사채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포통장, 대포폰 개통 후 팔아먹기, 명의를 빌려서 아파트 빌려주기[23], 허위 명의를 통해 대출 알선하기, 소개비 받고 3D업종에 채무자 팔아넘기기(인신매매), 채무자를 이용하여 돈을 갚지않을 목적으로 허위 사업계획서를 내어 국가의 돈을 떼어먹기[24], 아파트에 입주한 사채업자에게 허위단속정보로 돈 뜯어내기, 채무자를 이용해 해외 마약밀매[25] 등 사기꾼과 하등 다를바 없는 짓을 서슴없이 한다.

본인은 자신을 작은 영세업자로 칭하지만 야쿠자와 안면이 있고 웬만한 사람은 빚으로 이용해 먹을수 있는 걸 보면 적어도 그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있기에 영세업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 예로 빚 보증을 선 호스트가 이자를 안 내고 버티며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야쿠자에게 연락할테니 각오하라면서 전화를 넘겨주었는데, 그 야쿠자는 우시지마의 이름을 듣더니 오히려 사과하며 호스트를 마음대로 손 봐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당연히 호스트는 다음 컷에 피떡이 되어 골목길에 널부러졌다.

사실 진퉁 야쿠자가 아닌 야쿠자에 필적하는 인사들이나 거리에 널린 양아치 크루는 우시지마에겐 맛있는 별미로 취급된다. 주먹도 사정없이 날리고 고문도 지독하게 하며 자신의 네트워크에 확실하게 걸쳐져 있지 않은 인간이라면 사정 안 봐준다. 그나마 법의 보호를 어느정도 받는 채무자들과 달리 아예 법의 보호 밖에 있고 그걸로 먹고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봐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듯.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 현금으로 1억 5,000만 엔[26]을 가져온 걸 보면[27][28] 꽤 많은 돈을 모은 듯 하다. 게다가 살고 있는 집도 상당한 고급 맨션인데다 피트니스 센터도 좋은 곳에 다닌다.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의 집을 털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것도 맨션의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에 자기들 힘으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현금 동원력이 크건 작건 간에 우시지마는 영세업자가 맞다. 우시지마의 주 고객은 우시지마의 온갖 범죄행위에 대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철저한 사회적 약자들이고, 따라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그들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피곤하고 힘들어서 싫어한다고 말하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추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융업은 대규모 업자가 우량 고객을 독점한다. 즉, 우시지마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믈론 하다못해 사금융업체도 규모가 큰 곳은 상대하지 않는 폭탄급 불량 고객들만 잔뜩 껴안고 있는 것이며 그러므로 영세 사업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런 영세 사업자는 불법적인 폭력이나 강압적 수단 외에는 이러한 불량고객들로부터 변제를 받을 방법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즉, 우시지마의 처지는 전형적인 영세 사채업자다.[29] 이렇게 돈을 모아서 나중에 거물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적이 된 상대에게 받을 수 있는 물리적 위협이라거나, 드러날 경우 어떤 수를 쓰더라도 법적 처벌을 회피할 수 없는 행적[30]을 볼 때, 우시지마가 사회의 밝은 영역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더구나 작품 내에서 우시지마의 사업 자금 중 일부분은 사이비 종교 교주 등 건전하지 못한 출처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나오는데, 이런 돈이라고 하더라도 돈에 표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니 유사시에 자기 돈처럼 사용할 수는 있는 것이다. 다만,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는 다행히도 안 빼앗겼지만 정말 그 돈을 빼앗겨서 투자금을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면 우시지마가 채무자들에게 해오던 짓을 이번에는 본인이 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당장 이자를 늘리거나 원금상환을 검토한다는 전주의 한 마디에 평소의 냉정한 성격답지 않게 굉장히 초조해하면서 채무자들을 고강도로 압박해 돈을 뜯어내고, 부하직원 에자키가 '전주에게 돈 못갚으면 우린 전부 다 죽은 목숨'이라고 두려워하는 것만 봐도 우시지마가 사채업계에서 약자, 영세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31]

그래도 현금 동원력을 보면, 사채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레벨의 현금동원력이다. 보통 은행의 작은 동네지점이 요즘은 5억원도 안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3억엔, 한화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현찰이다. 옷가게에서도 가게에 쟁여두는 옷이라곤 끽해야 수백 벌 정도지 수만 벌은 재고로 준비해 두지 않는다. 3억엔은 은행에서도 하루 안에 준비하려면 비상 걸리는 초 거액의 현찰로, 이 정도를 한방에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금융업계 기준으로도 상당한 현금동원력을 지닌 거부가 맞다. 비록 불법적인 자금이지만 그 자금의 출처가 어찌 되었건 간에. 그러나 요새 동네 은행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전자매체를 통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되고 현금이 억 단위까지 굴러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금 보유량이 적은 것 뿐이다.

예를 들어서 대출을 받겠다고 우시지마를 찾아가면 그는 숨겨둔 곳에서 현금을 꺼내 주겠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계좌에 돈을 입금해준다. 은행에서 무슨 일 때문에 필요해서 작정하고 현금을 긁어모으기 시작하면 약간 시간이 걸릴 뿐, 우시지마 카오루의 전재산보다 훨씬 많은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 작중에서 우시지마 카오루의 돈은 모두 현금으로 되어 있고 비밀장소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우시지마의 돈이 양지에 공개될 수 없는 불법적인 자금이기 때문이다. 많이 벌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의 직업 특성 상 전자 상거래가 불가능하고 현금으로 숨겨둘 수밖에 없기에 역설적으로 현금 동원이 쉬운 것 뿐이다.[32] 위 문단에 나온 옷가게의 예에 비교하자면 '대형 메이커의 대리점'이라거나 '제대로 된 도매상/유통망과 연결된 가게'라면 지금 당장은 가게에 재고가 없는 옷을 주문받아도 바로 본사나 도매상, 유통사등에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유출품 따위만 취급하는 가게라면 자기가 가진 모든 제품을 자기 가게 창고에 쟁여둬야 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만큼만 팔 수 있는 것이다. 동네의 작은 은행 지점은 현찰 5억도 안 가지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그 작은 은행 지점에 통장이나 카드를 들고 가서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면 50억이든 500억이든 5000억이든 (정상적인 거래인 한)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된다. 애초에 은행 지점이란 그 점포 하나가 아니라 거대한 은행망의 일부분인 것이다. 즉 우시지마가 사채업자 치고는 상당한 자금력을 가진것과는 별개로 정식 은행과 비교하면 하품날 정도의 영세업자인 것은 확실하며, 현찰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다는 서술은 '화폐'와 '지폐라는 물체'를 구별하지 못하고, 화폐 유통망이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할 때에나 나올 수 있는 발상이라는 것.

최종장인 우시지마 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최소 3억엔의 여유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시지마, 에자키, 카노가 시시야라는 사채업자의 밑에서 일할 때 보스인 시시야를 지점장 2명이 배신하려고 6억엔을 훔쳤다. 그 중 3억엔을 우시지마가 다시 훔쳐 달아났는데 우시지마는 에자키와 카노에게 이 돈은 우리들의 보험이며, 사이비 점쟁이 등에게서 빌린 돈으로 사채업을 시작하자고 밝힌다.

사실 작중에서 채무자들에게 위세를 부리고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 우시지마의 힘이 대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착각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완력보다 사회 구조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수틀리면 주먹을 휘두르고 협박을 일삼는 우시지마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자기 고객들 앞에서나 무서운 사람이지, 채무자에게 가한 폭력이나 협박이 드러나면 감방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채무자들 대부분이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거나 자신도 켕기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인정사정없이 짓밟을 수 있는 거고[33], 지극히 평범한 시민만 되더라도 우시지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34]

날라리 편에서 우시지마가 체포당한 상황을 보더라도, 우시지마는 자신을 노골적으로 경멸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형사[35]을 사정없이 손봐주기는커녕 '변호사 불러 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또 변호사와 접견할 때는 '사채업자는 법 앞에서 철저한 약자'라고 스스로 한탄하다가 바로 그 변호사에게 면전에서 대놓고 '나도 사채업자는 사회악이니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웃음을 듣고, 폭리에 가까운 수임료를 취하는 변호사에게 내심 분노하면서도[36] 제발 불기소처분이 나오게 해 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처지였다. 결국, 야쿠자[37] 인사들도 우시지마의 밥일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시민이나 공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대놓고 모욕을 준 변호사에게 보복을 한다고 해도 우시지마의 변호사가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 엄연히 사회에서 인정받는 변호사 직함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람을 구타하거나 죽인다면 그 동안 벼르고 있던 경찰이 '너 잘 걸렸다' 하면서 바로 감옥에 잡아넣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정황상 상당히 어렵게 구했을 전담 변호사를 단순히 모욕을 줘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내쳐 버리면[38] 나중에 경찰한테 걸려서 곤욕을 치를 때도 변호해 줄 사람이 없어진다.[39] 자신의 애완토끼들을 봐준 펫 시터도 평범한 시민이라, 어떻게든 불기소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책잡힐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비용을 깎겠다거나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는커녕 얄짤없이 기본 비용에 자신의 까다로운 요구에 따른 추가비용까지 지불해야 했다.

개인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 아래에 있는 한, 우시지마 역시 이 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속에서 조금 잘난 척 하는 입장일 뿐이라는 이야기. 이런 우시지마가 나이 들면 대단한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중고딩 양아치, 일진, 조폭이 나이들면 사회의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착각이다. 현대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이런 착각은 조직폭력배가 사회적으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다는 착각하고 비슷한 것이다.

무엇보다 같은 뒷세계에서조차 우시지마 일당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작품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우시지마의 돈을 노리는 야쿠자들이 꼬이기 시작하자, 비록 결과적으로는 우시지마 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과정 동안 완전히 만만한 먹잇감 취급이었다. 양아치 서너명 쯤이야 스스로가 가진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그들도 또 다른 거대한 폭력이자 자금력(영향력)도 압도적인 진짜 야쿠자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을 노리면 아무것도 못 하는 무력한 처지다. 그렇다고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자니 지금까지 등쳐먹어 온 대부분의 채무자들이 그랬듯 똑같이 뒤가 구리기 때문에 언감생심이다. 결국 우시지마가 가진 힘은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더 강한 존재가 등장하면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며, 변변한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몰락할 수밖에 없는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하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초반 부분과 달리 잔혹한 결말이 줄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맞아 죽을 뻔한 사람을 구하는 몇 가지 작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시지마는 기본적으로 10일에 50%라는 살인적인 수준의 이자를 고수하고 있으며[40][41][42] 변제일이 늦으면 바로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돈을 뜯어내고, 채무자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사기꾼과 결탁해 하지도 않은 주식거래를 이용해 빌린 돈은 물론 집과 퇴직금까지 꿀꺽하고 채무자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빨아먹기도 하고[43], 2명이나 정신이상자로 만들었으며[44] 돈이 없으면 채무자의 초등학생 나이의 딸이 성매매를 할 상황에서 돈 빌려주는 것을 거부했으며, 친구를 팔아먹고,[45] 이건 자기 돈을 빼앗겼다는 명분이라도 있다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귀찮게 했다고 살인을 대놓고 하는[46] 등의 셀 수 없는 악행을 우시지마가 직간접적으로 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도 그 쪽 바닥에서는 꽤나 입지전적인 인물 취급을 받는다. 금전 감각도 매우 뛰어나 보인다. 1억 5천만엔이라는 현금 동원력, 고급 맨션 등 우시지마가 가진 재산은 23세에 스스로 모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비현실적으로 많다.[47] 이는 우시지마의 금전 감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나이가 언급되는 것은 1권뿐이고 납득하기 어려워서 이런 점을 느끼기 쉽지 않다.[48] 가장 부각되는 것은 하야토의 사기행각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던 에자키를 털때인데 바카라를 하며 꼴아박은 돈 50만엔을 '코 푼 휴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에자키를 간결한 말로 멕이는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49] 그러나 그 '훌륭한 금전 감각'이라는 것이 물론 정상적인 의미로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채업을 생존수단으로 여기는 삐뚤어진 신념 아래 만들어진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종종 관찰되는 것을 보면 '쓸 데 안 쓸 데'는 확실히 구분한다.[50] 카노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퇴직금으로 천만 엔이나 지급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수전노와는 거리가 멀다.

거물이 아니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나름의 유명세와 그에 걸맞은 전투력, 사업 수완을 볼 때 뒷세계에서는 충분히 강자에 속한다. 뒤를 봐주는 야쿠자도 없는 개인 영업자라 보통은 휘둘리기만 해야 정상인데 일반 깡패는 그냥 씹어버리고, 어지간한 야쿠자는 동등한 조력자거나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진짜 세력있는 야쿠자 앞에서는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지만 정면충돌을 피하고 교묘하게 모든 피해를 떠넘긴 적이 많다.[51] 스토리 극후반부 일부 집단과 적대하지만 하부 패거리, 살무사[52], 쿠마쿠라, 모두 단신 또는 에자키와 함께 털어버린다. 총에 맞아 죽을 판에서도 쫄지 않는 근성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교활함, 충성심 높은 부하까지 가진 인간흉기라고 볼 수 있다.[53]

3.3.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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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6권에서 나메리카와 히데노부는 우시지마의 페이크에 속아서 경찰에 신고당하며, 사형에 처해진다는 사실이 언급된다.[54] 그러나 우시지마 역시 사채업을 계속하던 와중, 채무자로써 몸을 팔아 빚을 갚던 여성의 정신나간 남동생[55]이 자기 누나를 죽이려고 내지르는 칼에 대신 찔린다. 그 싸이코는 도망가고 우시지마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가로수길에서 에자키와 통화를 하며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국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허무한 죽음이지만, 악인이었던 그이기에 어울리는 결말.

후반부 에피소드에선 그야말로 무적처럼 보였던지라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최종 에피소드의 과거 이야기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던 아저씨가 '나쁜 짓은 언젠가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끊임없이 쫓기는 생활에,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우시지마도 흔들리는 묘사가 많았고, 그 아끼던 토끼 중 한마리가 살해당하는 등 우시지마의 파멸은 충분히 암시되고 있었다.[56]

또한 야쿠자 느와르물로 즐기던 독자들에겐 우시지마가 간지난다며 상당한 인기 캐릭터였음을 생각하면, 그의 허망한 최후는 이 만화의 본래 주제의식과 교훈을 전달하기에 알맞는 충격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작품 말기의 우시지마가 인생에 큰 미련이 없는 상태였기에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는 추측이 있다. 우시지마 일행은 당장 직전 에피소드에서 귀나 손가락이 잘렸을 때도 정황을 거짓말하며 둘러댄 적도 있는데, 고작 자상 정도라면 구급차를 불러 치료를 받은 후 경찰에게 정황을 거짓말하며 최대한 둘러대는 것으로 통한다. 설령 불법추심 행위를 적발당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버릴 정도로 큰 형벌이 나오진 않는다. 몇개월이라도 감방에 들어가면 그 사이에 그의 불안정한 불법 사채 사업의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라 해도 이미 벌어둔 돈으로 다른 삶을 시작하더라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징역 수십년 형이 나올 정도의 중형이더라도 어지간해선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할 사람은 없는데 불법 추심행위는 아무리 범죄라지만 그 정도 중형이 나올 일이 아니다.

작중 후반부에 말했듯 나메리카와를 해치워 봤자 또 다른 녀석이 복수를 하러 올 뿐인 끝나지 않는 악행의 연쇄라는 주제의식을 관철하기 위해 본인의 업보를 받아 죽은 것이며, 작중 인물의 심리에 기반해 해석하자면 우시지마는 이러한 업보의 연쇄에서 지쳤기에 사실상 자살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악행은 업보로 돌아온다는 작중의 테마를 관철하기 위해 마지막에 우시지마를 죽이기 위한, 핍진성을 조금 무시한 만화적 허용.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가 허망하게 죽은 이유는 불법 사채업자였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지나가던 광인의 칼에 찔렸다면 즉시 경찰과 구급차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우시지마가 그렇게 했다가는 출동한 경찰이 칼 맞을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게 되고, 당연히 '불법 추심'이 드러나서 본인이 체포된다. 병원에 가더라도 우시지마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칼에 찔린 상태로 왔다면 부상의 경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경우 병원은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57] 우시지마는 '채무자들은 켕기는 게 많아서 어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신고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는 광인 앞에서는 본인도 '켕기는 것 때문에' 스스로의 목숨을 구할 방법이 막힌 셈이다. 위의 해석에서는 "불법 사채업이 목숨을 버릴 만큼의 중형이 나오는 건 아니다" 라고 했지만, 우시지마가 그동안 벌인 행적과 각종 범죄를 보면 만약 경찰 조사를 받아 과거가 드러날 경우 그는 사채업자는 물론 사회인으로써도 파멸을 피하기 힘들다.[58]

물론 '설령 장기간 감옥에 갈지도 모르고 그래서 사채업이 망하고 재산을 크게 잃는 한이 있더라도[59] 죽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느냐?'고 말할수도 있겠으나, 이는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관점에서만 본 해석이 아니냐고 반론할수도 있다. 예를 들어 부하 직원들과도 연락이 되는 상황에서 굳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위험을 감수하고 구급차를 부르기보다는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고 오판했을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칼을 막으려고 일어설 때 '욱씬'이라는 효과음이 붙어있는걸 봐선 나메리카와의 최종결전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60]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니었고, 평상시의 초월적인 운동신경을 발휘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몸으로 칼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본작에서 우시지마가 여러 면에서 초인적으로까지 보이는 면모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본작이 진짜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여 활약하는 장르에 속한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범죄 관련 묘사등에서 보여주는 극적 과장을 제외하면 지극히 리얼리즘 성향이 강한 작품에 가까우며, 주인공인 우시지마의 비범한 능력 역시 그런 장르적 특징 내에서 나타난다. 그러니 우시지마 역시 진짜 초인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이상 한순간의 실수로 칼에 찔리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장 역도산 같은 인물도 야쿠자 잔챙이가 휘두른 칼에 찔린 것이 원인이 되어 죽음에 이른 것에서 알 수 있듯, 흉기는 그만큼 무서운 물건인 것이다.

이런 맥락들을 무시하고 "우시지마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로 나오는데 고작 정신병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죽겠느냐, 작품의 주제를 위해 핍진성을 무시하고 우시지마의 죽음을 연출한 것이다"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지나치게 편향적인 해석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작중 진행 상황을 보면 돈이 궁한 상황에서도 카노의 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진 후원해 줄 것이라는 다짐도 했었고 이후 간만에 모든 직원이 모여 회식을 할 예정이라 살아갈 이유는 있었으나 피치 못할 사고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는 추측에도 충분히 설득력은 있다.

그나마 생전에 그렇게 아끼던 토끼들은 타카다에게 밑천을 대주어서 토끼카페를 열게 하였고 손님들에게 인기도 많다고 한다. 그나마 개판인 인생에서 좋은 결말을 낸 위안점이랄까.

4. 인간관계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직원들과는 꽤나 친밀한 편이다. 에자키 타카아키, 카노 코우지와는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냈기에 더욱 각별한 사이며, 배신자인 카가 마사루에게도 별다른 보복을 하지 않는 등 직원들에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카우카우 파이넌스 외의 친밀한 인물로는 학창시절부터 친구였던 탐정 이누이가 있다.

유일한 인간적인 면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듯 하다. 어머니가 남겨준 토끼를 애지중지하거나, 어릴 적 친구와의 대화 장면에서도 친구가 "넌 엄마를 굉장히 좋아하지?"라고 묻자 "그럼, 당연하지!"라며 전혀 망설임 없이 바로 긍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었다. 부하 직원이자 친구인 에자키의 어머니께 깍듯하게 대하고, 프리터 에피소드에서 어머니를 지키고자 했던 채무자에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을 보면.[61] 또한 자식 앞에서 고개 숙이는 아버지들을 싫어하는 걸 넘어 증오한다.

5. 기타

채무자에게 수금할 때 마이도아리(毎度あり)라는 표현을 쓴다. 시장 상인 등이 단골 고객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십쇼.'라고 말하는 정도의 뉘앙스. 악질 사채업자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작품 내에 깔려있는 지독한 블랙 유머를 느낄 수 있다.[62]

만화에서 돈에 집착하는 캐릭터는 복수를 위해 섬을 구입하려 한다는 식으로 보통 숨겨진 이유[63]가 있게 설정된 경우가 많은데 희한하게도 우시지마는 그렇지 않다.[64] 사채업은 코가 꿰여서 억지로 시작한 것이고 시작한 김에 최고가 되겠다며 하고있을 뿐이지만 도박에 빠진 에자키나 풍속업에 빠진 카노와는 다르게 게임, 토끼,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 말고는 딱히 돈을 쓰는 묘사도 없고 새출발을 하거나 도피잠적을 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채업을 하고 있는 걸 봐선 약자들을 갈취하는 게 적성에 맞는 모양이다. 현실적으로는 크게 이상한 수준은 아니지만 만화 주인공으로선 다소 특이한 케이스.

우시지마에게 사기를 치거나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인물이 꽤 자주 나오는데 어째 죄다 결말이 안 좋다. 일단 현재까지 우시지마가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실제 그만한 돈을 못 받아낸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하며 그 2건 이외에는 모조리 손해본 액수 이상으로 징수 당한다. 심지어 아이자와 코지처럼 영구적인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 유일하게 우시지마에게 손해를 끼쳤는데도 우시지마가 손해를 메꾸지 못한 두개의 케이스가 날나리 편에 나오는 코가와 준과 야쿠자 지부장인 쿠마쿠라[65]인데 둘 다 우시지마의 손에 직접 죽는다. 이쯤되면 그냥 돈을 몇배로 징수 당하는 게 나을 지경. 세계관 최강자급 인물인 나메리카와 히데노부조차 우시지마의 돈을 모두 털어먹고 죽이려 했지만 결국 우시지마의 떠넘기기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안경을 쓰고 있음에도 무력이 최강이라는 점 때문인지 모 작품에서 강력한 캐릭터로 소개되기도 한 적 있다. 안경을 쓴 상대에게는 일단은 주저하게 된다는 인간의 사회적 본능을 이용했다라는 점.[66][67] 마호로 역전 번외지라는 소설 원작의 심야드라마에서도 언급되는데 우시지마하고 정말 비슷한 점이 많은 야쿠자급 인물이 나와 주인공중 한명이 '사채꾼 우시지마처럼 나쁜 짓하고 다니는 그 사람?'이라며 그 사람 앞에서 바로 언급한다(...). 나중에 나온 극장판에선 아예 안경까지 끼고나와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던 실사판 우시지마하곤 그럭저럭 비슷하긴 하다.

자가용은 허머 H2. 명의는 본인 명의가 아니란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포차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그리 부각되는 특징은 아니지만 그 좁은 일본 도로에서 그렇게 큰 차를 잘 모는걸 보면 운전 실력이 상당한 편이다. 결벽증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신발을 벗고 타라는 둥 나름 애지중지하는 모양. 상당히 비싸고 눈에 띄는 차이다 보니 길거리 양아치들이 부러워한다. 평소에 직원들과 타는 승합차는 닛산 엘그란드 1세대.

행적과 주변 인물들의 언급을 보면 덩치답지 않게 결벽증 기질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전차에 탈 때는 손잡이 부분을 티슈로 감싸며 신발이 더러운 사람이 자기차에 탈려고 할 때는 비닐봉투를 발에 씌우고 차 안에서는 흡연을 금지시킨다.[68] 게다가 무척 끈질겨서, 퇴원한 뒤에 자신을 린치한 동급생을 하나하나 찾아가 팼다. 가쿠토 3형제가 사무소를 털었을 때도, 완전히 똑같은 방법으로 갚아줬다.

온갖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이지만 의외로 지게차, 굴삭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년원에서 지내면서 자격증을 땄으며 그 실력도 상당하다. 만일 에자키에 의해 사채업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평범한 중장비 기사로서 잘 살 수도 있었겠지만, 우시지마 본인 스스로가 이런 평범한 삶에 허무함과 지루함을 느껴서 에자키와 함께 사채업에 자기 의지로 손을 대었으니 애초에 뼛속부터 악인인 셈이다.

래퍼 블랙넛YUNHWAY의 노래 'Carpe Diem'의 피처링 벌스에서 'chasing money like i'm 우시지마'라는 가사를 선보였는데 이 '우시지마'는 우시지마 카오루처럼 돈을 악착같이 쫓는다는 의미이다.

5.1. 취미

작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는데 게임과 토끼사육.

토끼는 어머니가 남겨준 것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재산을 숨겨둔 곳도 토끼의 뼈단지를 보관해둔 애완동물용 봉안당이었다. 또한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도 토끼를 보살피기 위하여 100만엔 이상을 지불해가며 펫시터를 고용했을 정도. 작중에서 키우는 토끼들은 어머니가 남겨둔 토끼에서 벌써 4대째라고 한다. 토끼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이고 습성 등을 노트에 기록한다.

2권에서는 NDS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21권에서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함께 PSP 같은 걸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화면을 보니 아무래도 몬스터 헌터를 하는듯.

또한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 다니며 이것이 취미인지 아니면 업종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이미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후술하겠지만 중학생 때 자신을 린치한 학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패주기 위해 근육을 길렀다.) 집안에도 간단한 헬스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이누이의 언급에 따르면 아이스 블랙 커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를 미행하면서 기록해놓은 일지에도 편의점에서 아이스 블랙 커피를 구매했다는 기록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6. 타매체에서

6.1. 드라마

드라마판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본래 미남 배우로 유명하고 그런데 타카유키의 공식 신장은 "169cm"로 다소 왜소한 편이라 주연이면서도 미스캐스팅이라는 "비판"이 따랐지만,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야마다 타카유키 하면 생각나는 대표 배역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드라마판의 내용이 방송이라는 매체의 사정상 원작보다 순화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서 주제의식이나 자극성이 좀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을 완벽하게 메꾼 것이 야마다의 연기력이며, 심야드라마임에도 시즌3에 극장판도 4편이나 제작될 수 있게 한 대박흥행의 일등공신. 보기 전에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고나면 야마다 타카유키 이외의 우시지마는 생각하기도 힘들어지는 대단한 연기력을 보였고 이제는 야마다 타카유키하면 생각나는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드라마판에서는 기본적인 베이스는 만화판과 동일하지만 자세히 보면 캐릭터가 은근히 다른편인데 원작의 우시지마는 능구렁이 같은 모략가 기질이라면 드라마의 우시지마는 과묵하고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굉장히 무덤덤하다.[69] 원작의 무서운 면과 카리스마를 더 강조한 것. 원작도 사악함을 드러내는 부분은 작품 초반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았던 시절이고, 중후반 이후부터는 채무자들이 망가져가는 원인을 제공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작품의 화자나 관찰자쪽에 가까워진다. 드라마판은 원작의 중반 이후 캐릭터성을 재현한 셈.

야채는 안 먹는 듯 하며[70] 드라마 판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오므라이스를 먹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케찹을 왕창 뿌려 먹으며 데미소스 등 다른 것은 뿌려먹지 않는다. 또한 야채를 먹지 않는 식성답게 스끼다시로 나오는 양배추는 먹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즌 1 최종회에서 오쿠보 치아키와의 내기로 인해 야채를 먹게 된다.[71] 시즌 3에서는 완고한 취향답게 요즘 유행하는 토로로 오므라이스 또한 먹지 않으며 계란 지단을 푹 익힌 옛날식 오므라이스를 고집한다.

6.2. 유튜브

유튜브판 성우는 이토 타카유키. 그 외 캐릭터들도 담당하고 있다.


[1] 우시지마의 정체성인 '악덕 사채업자'로서의 아이덴티티와 그가 속한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영업 방식인 십오(열흘(10일)에 이자 50%)를 의미하는, 우시지마를 상징하는 문장이다. 심지어 본편 1권에 나오는 파칭코 중독자들에게 한하여 하루에 이자 30%인 일삼으로 한다. 일삼을 떼는 고객들은 꾸준히 납부를 해주는 우량 고객 일명 '노예'들이며,이렇게 할 경우 오히려 돈을 많이 빌린다고. 웬만한 제4~5금융에서도 채택하지 않을 경악스런 폭리를 통해 오로지 돈만을 따르며 채무자를 극한의 나락에 쳐박아넣는 그의 잔혹함과 직결되는 어록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위의 대사는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온 무라타 쿠미코가 이자가 불합리할 정도로 비싸다는 항의에 "본인 처지가 어떤 줄 알기나 해? 너 지금 돈 빌리러 온 거 아니야?" 라고 차갑게 반문하는 내용이다.[2]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비교해도 거의 머리 하나 가까이 차이난다.[3] 다만 이때는 전주가 빌려준 돈을 회수하겠다고 갑자기 선언해서 급하게 돈을 모아야 했기 때문에 초조한 상태였고, 이 때문에 유독 저렇게 보인 것이다.[4] 다른 한명은 나메리카와 히데노부.[5] 이건 힘이나 법적인 문제를 떠나 어지간히 악질적인 양아치들도 원한 관계가 아니고서야 하지 못할 행동이다. 그렇게 때리면 죽거나 영구적 장애가 남는 게 거의 확실한 급소인 머리를 향해 배트를 휘두른다는 건 엄청난 심리적 거부감과 공포심을 동반하기 때문. 게다가 그 사람이 죽기라도 하면 얄짤없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걸려서 최소 15년에서 길게는 20년은 살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고 싶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청소년이라 그 정도지 성인이 이러면 최대 사형까지 갈 것이다.[6] 타카다가 다중채무자 등 돈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고 회수할 수 있냐고 묻자 "'회수할 수 있나요?'가 아니야. '회수하는 거다!'"라고 대답했다.[7] 일괄 변제를 할 경우(20권 트렌디-유산상속남자) 이자를 못 받는다고 해서 '적당히 부풀렸는데' 받아내놓고 "더 부를껄"이라고 했다.[8] 프리터 편을 보면, 우시지마는 우츠이 미치코에게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사기를 쳐서 가짜 빚을 만든 뒤 갚으라고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9] 날나리 편 등장인물인 코가와 준이 내심 가진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채무 계약 이행에 법을 개입시키려 한 것이 불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채권추심료라는 명목으로 빚 외의 가욋돈을 뜯어낸 우시지마의 행태가 갈취(범죄)이다. 게다가 경찰 수사를 두려워하여 스스로 파기한 빚문서들을 '자신의 피해'라며 신고자인 준에게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은 범죄자가 "네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면 내가 처벌받을 일이 없었다" 라며 신고자에게 원한을 품는 것과 같이 말도 안되는 억지이다.[10] 고객은 이혼한 중년 할머니였다. 나이가 들어서도 콜걸로 일하고 파칭코에 돈을 쓰면서 다녔는데, 카우카우 파이넌스에서 몇 번 빚을 해결받아서(실은 그런 척 하며 몰래 뜯어먹히고 있었지만.) 우시지마 사장을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집에서 자살했다. 에자키가 꽃을 사들고 고인의 집터로 방문했지만, 우시지마가 한 발 앞서 방문해서 꽃을 놔두고 갔다. 다만 그 꽃이 길거리 쓰레기통에 박혀있던 꽃이라 오히려 고인모독으로도 볼 수 있다.[11] 자신의 채무자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제3자한테 폭행당하자 폭행범으로 하여금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게 해서(...) 채무자를 구명하는가 하면, 자신의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한테 시달리자 그 사채업자를 구타해서 반병신을 만든 뒤 그 사채업자가 채무자로부터 받아간 돈을 그대로 가져가 그 채무자의 상환에 충당한 적도 있다. 물론 이것도 '맹수끼리의 영역 다툼'으로 해석할 수 있다.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에게 돈을 뜯기면 자기가 받을 돈이 줄어들기 때문.[12] 결국 원금보다 수십 수백배 되는 돈을 이자가 낳은 이자로 뜯을 것이기 때문에.[13] 물론 코가와 준처럼 아예 갚을 생각이 없고 배째라고 나오는 채무자는 진짜로 죽여 버리기도 하고, 무라타 쿠미코요시나가 미요코처럼 무절제하게 빚을 내며 갚지 못할 거라는 판단이 선 고객은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린다. 코가와 준의 경우는 우시지마가 구치소에서 옥살이까지 하게 만든데다 옥바라지에 변호사비까지 큰 손해를 입혔고 잡은 시점에서는 이미 빈 깡통이라 뜯어낼 구석조차 안 나와서, 개인적인 원한까지 생겼겠다, 자기 물먹인 놈을 놓아주면 다른 놈들이 우습게 본다는 범죄세계의 생태까지 겹쳐 우시지마가 이례적으로 극단적인 방법을 쓰게 되었다.[14] 사채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사채업에 손대는 사람들은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이미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전부 막혀 사채 외에는 남은 옵션이 없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대출자금을 기반으로 돈을 잘 불리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상환을 제때 못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극히 일부분이고, 아무 준비 없이 대출금으로 뭘 해 보려다 어영부영 전부 까먹고 상환도 제때 못 하면서 신용도가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5] 이는 프리터 편의 마지막 씬에서 명확히 드러나는데, 저 쪽이 알아서 꼬박꼬박 돈 가져다 주는데 피곤하게 협박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 어차피 폭력을 써야만 돈을 받을 수 있는 상대는 우시지마한테 차고 넘친다.[16] 떼먹힐 위험 없이 돈 꼬박꼬박 잘 갚는[17] '젊고', '여자에', '돈이 반드시 필요한' 이러한 고객은 우시지마에게 최고의 먹이다.[18] '돈 안 주면 학교에 네가 창녀 짓 한다는 걸 뿌리겠다'는 말을 역으로 녹음해, 협박죄로 교도소에 보내 버리겠다고 역으로 압박할 것을 조언했다. 결국 이 선배는 모모코만 보면 벌벌 떨며 피하는 신세가 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모모코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19] 게다가 이 변호사는 유이치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그 상황에서 유이치가 해야 할 일을 정확하게 조언해 주고, 게으르고 불성실한 유이치가 자꾸 편한 길을 찾으려고 하자 "계속 지금같은 인생을 살 생각이면 지금 개인파산을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럼 당신은 평생 정상적인 삶을 살지는 못한다"고 따끔한 조언도 해주는 등 유이치의 회생을 제대로 돕는 인물이다. 악덕 변호사에게 대놓고 조롱당하면서도 묵묵히 큰 돈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우시지마보다도 훨씬 좋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20] 우츠이 부부가 우시지마를 철썩같이 믿게 된 이유중에는 아들인 유이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자식뻘이지만 유이치와 달리 똑부러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그런 것처럼 보이는) 우시지마에게 대신 의지하게 되었다는 면이 있다. 따라서 진짜 자식인 유이치가 정신을 차리고 '저 사채업자를 믿지 말라'고 설득하기 시작하면 부부의 생각도 바뀔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21] 작가는 그 인물의 부정적인 면모들을 강조했지만, 주인공에게 이입한 독자들이 억지로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는 왓치맨 시리즈의 로어셰크와 비슷한 캐릭터라 볼 여지도 있다.[22] 그의 전담 변호사마저 우시지마를 돈 때문에 만나지 실상은 진심으로 혐오하고 있다.[23] 타인의 명의로 아파트를 임대해주는 것이니 당연히 불법이며 대포통장의 주택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24] 사기죄탈세를 적절히 섞었다. 하지만 여기에 이용한 이타바시가 몇 번만 이자를 내면 되는데 그마저도 안 남겨두고 유흥에 다 써버리는, 우시지마의 예상도 뛰어넘은 폐급인지라 계획이 박살나버렸다.[25] 마약 밀수 수법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방법인 대상자의 체내에 철저히 밀봉한 마약을 복용시켜 밀수하기를 썼다.[26] 2022년 10월 기준 약 14억 5,600만 원[27]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마련한 게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개인 자산의 일부를 가져 온 것이다.[28] 본래 2억 엔을 가져오려고 했으나 도중 5,000만 엔을 타케모토 유키가 훔쳐 날랐다.[29] 실제로, 작중에서 돈줄을 쥐고 있는 사이비종교 여교주의 남자 애인에게도 대놓고 비웃음을 당하는 장면도 나오고...[30] 날라리편에서 '어떻게든 불기소로 해야 한다'고 변호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사채업자에게 전과가 남거나 경찰의 주목을 받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이다. 하물며, 살인, 사기, 폭력을 저지른 입장에서야...[31] 다만 후반부에 설정이 바뀌어서 우시지마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많은 돈을 숨겨둔 상태라 전주가 돈을 전부 회수해도 망하거나 밑천이 동날 일은 없었다. 정말 급할 때만 쓰기로 해서 최대한 벌어서 갚으려는 방향이었던 것. 점쟁이 전주의 이후 등장이 전혀 없고 다른 투자자가 있다는 언급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이때 투자금은 전부 회수당한 것이 맞고 이후로는 우시지마가 직접 자금력을 키워내서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32] 그나마 현금을 압도적으로 많이 쓰는 일본이기에(지진이 잦은 나라라 그렇다. 일본인들은 지진으로 정전이 되어 카드결제가 막히게 되면 아무것도 취할 수 없을 것을 많이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이상하게 보일 일은 아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상당히 진행된 한국에서 수십억 수준의 현금은 곧 불법적인 돈이라는 의심부터 받기 쉽다. 김제 마늘밭 돈뭉치 사건을 생각해보자.[33]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린 사람들은 대부분이 불륜, 도박 등으로 타인에게 빚을 졌다. 즉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적 체면이 심각하게 손상되거나, 가족에게 밝힐 수 없는 이유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우시지마가 협박해도 경찰에 신고조차 못 하거나, 여성 채무자의 경우 돈을 갚지 못하면 즉시 매춘을 시켜버리고 나중에 돈을 못 갚겠다하면 매춘을 한 사실을 밝히겠다며 협박하기 때문에 우시지마의 폭력에 감히 손을 쓸 생각을 못 한다.[34] 다만 정말로 평범한 시민을 안 건드리는 것도 아닌 게, 채무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신 받아내는 장면도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게이 편의 유, 생활보호대상자 편의 사코, 샐러리맨 편의 코보리. 그러나 이들도 채무자와 알고 지내는 관계라서 인간적인 동정심이나 책임감을 느꼈거나, 혹은 성격이 소심해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이들이 아예 모른 척 해 버리거나 채무 대납을 거부하거나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꼬리를 말고 물러나야 할 사람은 우시지마다.[35] 불법 사채업자에 대한 단속과 제재가 당연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불공정하고 무례한 태도를 취했다. 사적 감정이 지나치게 개입된 것으로 의심받을 여지가 상당하다. 이렇게 경찰이면서도 과하게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본 경찰스테레오타입인데, 문제는 이게 만화적인 허용이 아니라 실제로도 이런 행실을 보이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일본 경찰은 대중매체에서 그다지 긍정적으로 다뤄지지 않는다.[36] 변호사는 어쨌건 당신도 내 고객이니 당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37] 사실, 야쿠지 '급'들도 돈이 있거나 주먹 좀 쓸줄 알뿐 폭대법에 의해 사회적 금치산자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기에 우지시마의 고객과 별 다르지도 않다.[38] 물론 변호사라는 직업은, 당장 작가의 후속작인 쿠죠의 대죄에서 보여주듯이 공명정대한 법의 심판자로서 범죄자를 징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의뢰인이 진짜 범죄자일지라도 법과 판례의 허점을 파고들어 의뢰인의 형벌을 단 하루라도 덜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우시지마와 그 패거리는 정말로 불법을 자신의 직업으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이기에 우시지마와 그 패거리들의 단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커리어와 명성을 끝내버릴수있기 때문에 전담 변호사는 거절하는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하다못해 우시지마가 쿠죠의 대죄의 야쿠자들처럼 돈다발을 가져다바치며 자신의 커리어와 명성에 흠집이 나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전담해주는 것이라면 모를까, 우시지마는 그 정도로 대단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니 더더욱 전담변호사를 구하기 힘들것이다.[39] 사채 문서에도 있지만 그 상황에서는 다른 사채업자들은 경쟁자 줄었다고 좋아하고, 오히려 경쟁자인 우시지마를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여러 증거를 경찰에 제보할 것이다. 사채 사냥 편에서 우시지마가 다른 사채업자들과 같이 연대한 건 단지 공통의 적인 사채 사냥꾼들을 잡기 위한 오월동주일 뿐이다.[40] 월 이율 기준 337%, 한 달만 지나면 빚이 세 배로 불어나는 미친 이자율이다.[41] 심할 때는 100% 이자를 받기도 한다. 트렌디-어떤 졸부의 본처[42] 우량고객의 경우 10일에 10%지만 여전히 불법적인 고금리다.[43] 8권과 9권의 프리터 편.[44] 젊은 여자-무라타 쿠미코, 호스트-모모카. 그나마 쿠미코의 경우는 빚 변제나 생활능력에 맞춰서 사는 것보다 허세와 순간적인 충동구매를 우선시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었다. 모모카의 경우는 과거사가 상세히 나오지는 않는다.[45] 가쿠토 형제의 역습 편-타케모토 유키. 단 그 친구가 자기 돈을 가로채기는 했다.[46] 날라리 편 - 코가와 준. 다만 이쪽은 코가와 준이 합의금을 떼어먹을 생각으로 채무자들을 꼬셔 우시지마를 구치소에 보낸 덕에 귀찮은 수준을 넘어 손해가 크긴 했다.[47] 불법적인 방법으로 벌었다면 가능성은 있다. 우시지마의 행보를 보면 순수하게 사채업만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고, 약점을 잡아 다른 사채업자를 등쳐먹거나 부잣집 아들의 치부를 잡아 부모들을 협박하기도 하는데, 이런 짓거리로 수백만 엔은 벌 수 있다고 언급한다.[48] 얼굴만 보면 잘 쳐줘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머리 돌아가는 거 보면 처음 우시지마의 나이가 밝혀졌을 때 23이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 나이가 아니라 경력인가 싶을 정도.[49] 대뜸 에자키에게 '돈 50만 엔만 빌려 줘'라고 하자, 에자키가 '사장님이 웬일로 돈을 다 빌리시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에자키 본인이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줘서 '코 좀 풀려고'라고 쏘아붙이고, 당황한 에자키에게 무서운 얼굴로 충고한다. 이 때 도박에 하도 빠져서 카지노 주인에게 "아니, 사채업자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어떡해!"라며 핀잔을 받고 수십만 엔의 고급 가방을 담보로 대출해 달라고 하는데다가 어머니에게는 오늘 사장님이 잔업을 시켜서 늦는다며 뻥을 쳤다. 그러나 어머니 앞에서 전화를 듣고 있던 우시지마는 모든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에자키에게 저런 말을 한 것이다. 바카라에 돈을 꼬라박은 것도 문제지만 상단에 언급했다시피 에자키의 어머니에게 깍듯히 대할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강한 게 우시지마인데, 그 어머니의 생일날친아들도 아닌 우시지마는 케이크 사들고 가서 생신 축하하고 있는데 정작 자기는 어머니한테 거짓말까지 하면서 바카라에 돈을 꼬라박고 있었던 거다. 우시지마의 평소 성격을 생각한다면 이 때 주먹이 날아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잘 참은 수준.[50] 고기 먹고 싶다고 찡찡대는 부하들을 위해 종종 회식을 하고 에자키의 생일 선물을 사주는 등 쓸 때는 확실히 쓴다.[51] 나메리카와의 상관인 쿠마쿠라가 두번이나 삥 뜯으려 했는데 첫 번째는 아이자와의 행동을 유도해서 '부하가 자기 몰래 돈 줄 사람 습격해서 돈 뺏으려 했다고' 망신을 줘서 무산, 두 번째는 또다시 요구하다 에자키의 계략으로 우시지마를 치러 온 코브라에게 오인당해 머리를 얻어맞아 그대로 흐지부지.[52] 야쿠자는 아니지만 작중 세계관 최강자급의 무력과 종잡을 수 없는 사이코패스같은 성격때문에 야쿠자들조차도 두려워한다.[53] 그래도 나메리카와가 리볼버로 협박하며 방아쇠를 당길 땐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54] 이는 실제 야쿠자들도 사용하는 처단 방식이다. 본인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 합법적이라고.[55] 아주 어린 꼬맹이 때부터 무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비둘기를 죽이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옛날부터 그런 끼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고등학교에서 이지메까지 당한 결과 결국은 동네 여기저기에 살인 예고글을 큼지막하게 써서 붙여대고, 자기 누나가 몸을 팔러 다닐 때 스토킹 해대고, 중2병스런 말들을 지껄이는 걸로도 모자라 나중에는 자기 누나를 죽이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하겠다고 설칠 정도로 완전히 답 없는 또라이가 되어 버렸다.[56] 이 때 우시지마도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나메리카와에게서 훔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여러모로 자업자득인셈.[57] 총상과 자상(칼이나 예리한 흉기로 인해 다친 상처)을 입은 경우 병원 측에서 반드시 신고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58] 코가와 준이 등장하는 날라리편에서 우시지마는 신고인과 합의를 볼 경우 만약 재판까지 갔을 때 무죄를 주장하기 힘들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신고자들에게 합의금으로 큰 돈을 줘서 신고 자체를 아예 취하하게 한다는 대단히 비효율적인 대응책을 사용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해당 에피소드에서 우시지마가 몇번씩이나 "불기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어떤 식으로든 공권력의 주목을 받는 것은 그에게 치명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시지마에게는 불법 사채업 및 불법추심, 이에 동반된 협박이나 갈취 뿐 아니라 살인이나 사기등 다른 치명적인 범죄행각도 있으니, 조사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드러날 경우 정말 길게는 수십년에 이르는 긴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59] 우시지마가 만약 감옥에 간다면 사채업에 들어가 있는 자본은 당연히 다 잃게 될 것이다. 반면 여윳자금으로 숨겨둔 현찰은 잃지 않고 재기자금으로 쓸 수도 있갰지만, 표시 안나는 현금이라는 특성상 잘못하면, 특히 감옥에 가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잃어버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60] 압착기에 던져질 때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고 나메리카와도 갈비뼈라도 부러졌냐며 비웃었다.[61] 이건 특혜라기보다는 아들이 꾸준히 일해서 돈을 갚을 여지를 보였기 때문에 봐줬다는 쪽이 크다. 실제로 우시지마는 성실히 살면서 돈도 꼬박꼬박 꾸준히 갚는 사람은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고, 반대로 누군가의 어머니라고 해도 막장으로 살면서 제대로 일해 돈을 갚을 여지가 없어보이면 절대 곱게 넘어가지 않았다. 카가 마사루의 어머니라든지, 사채꾼 우시지마/호스트편의 하루카라든지. 사채꾼 우시지마/전화방편요시나가 미요코라든지...[62] 한국어판에서는 "번번이 고마워."라고 다소 밋밋하게 번역되었다.[63] 다만, 블랙잭은 복수를 위하여 작은 섬을 구입한 것도 있지만 반대로 은혜를 갚고자 다른 섬을 구입했다. 자신을 구해주고 도와준 간호사가 죽을때 소원으로 고향 오키나와에서 여자 몸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은 클리토리스 생김새를 한 무덤을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그 무덤 만드는게 어렵고 여러 사정으로 어느 작은 섬을 사서 기어코 그 무덤을 만들고 그 간호사를 여기에 묻어주고 가끔 성묘하러 온다는 것이었다. 복수를 위하여 사서 폭탄을 묻고 사람을 고용한 섬보다도 되려 이 무덤을 만드느라 돈이 더 엄청나게 들었다고 한다. 즉, 블랙잭은 복수를 위하여 돈을 모으면서도 반대로 은혜를 갚고자 돈도 모은다는 뜻이다.[64] 다만 우시지마 본인도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도 그러한 성실한 생활이 지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늦으나 빠르나 그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처럼 지내기에는 그의 선천적인 성격이 그러한 일에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에자키와 카노의 권유는 어디까지나 그를 그러한 위법적인 일에 끌어들이기 위한 바람에 불과했을 뿐이다.[65] 야쿠자라는 특성상 그냥 대놓고 돈만 뜯는다.[66] 게다가 저 안경을 이용해 채무자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계속 안경을 쓴 상태로 만나다 어느 날 만날 때는 안경을 벗고 만나서 '윗사람에게 얻어 맞아서 안경을 안 썼다. 나도 돈 제대로 못 받아가면 이렇게 힘든데 내 심정 이해하지?'라는 식으로 채무자의 동정을 사서 돈을 받아내는 일종의 감성팔이.[67] 다만 안경을 패션용으로 쓰는 것이 아닌 실제로 시력이 좋지 않기에 쓰는 건 사실이다.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설립하기 전에 일하던 시싯쿠라는 곳에서 사장인 시시야에게 돈을 훔친 것으로 오해받아 구타를 당한 적이 있는데 작중 본인 입으로 "머리를 맞은 뒤로 눈이 잘 안보인다."고 투덜댄다.[68] 다만 확률은 낮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인물이다 보니 지문이나 혈흔 등의 흔적을 줄일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차 역시 명의가 본인으로 되어있지 않은 듯 보이고, 채무자를 감금했다는 혐의를 혹시나 쓸까봐 채무자가 직접 차 문을 열고 닫게 하는 점도 있다.[69] 일례로 히키코모리인 도박중독자 우츠이의 에피소드에서 주식에 빠져든 우츠이의 어머니에게 사기를 쳐 일가족의 돈을 순식간에 빨아먹는 영악함은 거의 생략되었고 그냥 우츠이가 사채에 말려들고 집안은 저절로 답이 없어지는걸로 변경되었다 즉, 우시지마는 원작에선 빨대를 제대로 꽂는데 드라마에선 관여하는 바가 순전히 이자를 받는것 뿐이다.[70] 원작에서도 나온 설정이다. 정확히는 우시지마가 안 먹는 건 '생야채'이며 오토코노미야끼 같은 건 잘 먹고 레토르트로 나오는 국이나 찌개 종류에 들어간 야채도 잘만 먹는다. 샐러드도 안 먹는 걸로 보아 그냥 불로 익히거나 조리한 요리는 먹되 그게 아닌 야채는 안 먹는다고 보는 게 맞을듯.[71] 드라마판 최종회 마지막 부분에서 치아키가 1화에서 갖다놓은 무순을 결국 먹게 되고 이후 남기던 양배추를 더 달라고 말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치아키가 완고한 우시지마의 삶에 약간이나마 변화를 주었음을 상징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