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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21:56

울산 현대/2022년/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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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K리그1 2022 시즌
(시즌 종료)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울산 현대
<rowcolor=#ffffff>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 12 38 22 10 6 76 57 33 +24

울산 현대 K리그1 2022 시즌
전반기
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상대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파일:성남 FC (7성) 엠블럼.svg 파일:수원 FC 로고.svg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대구 FC 엠블럼.svg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파일:수원 FC 로고.svg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파일:성남 FC (7성) 엠블럼.svg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0 2 2 1 2 2 1 2 3 0 3 2 1 2 2 1 2 0 0
0 0 1 0 1 0 1 1 1 1 1 2 0 0 1 3 1 0 2
결과
순위 6 3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후반기 파이널 A
R 20 21 22 25 26 27 28 24 23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상대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파일:대구 FC 엠블럼.svg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파일:대구 FC 엠블럼.svg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성남 FC (7성) 엠블럼.svg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수원 FC 로고.svg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2 1 2 2 1 1 4 2 1 0 1 1 0 2 3 2 1 2 1
1 1 1 1 1 1 0 1 1 2 0 2 0 0 0 1 1 1 2
결과
순위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1. 개요2. 정규 라운드
2.1. 1R VS 김천 상무 (홈, 0:0 무)2.2. 2R VS 성남 FC (원정, 0:2 승)2.3. 3R VS 수원 FC (홈, 2:1 승)2.4. 4R VS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0:1 승)2.5. 5R VS FC 서울 (홈, 2:1 승)2.6. 6R VS 포항 스틸러스 (홈, 2:0 승)2.7. 7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1:1 무)2.8. 8R VS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1:2 승)2.9. 9R VS 대구 FC (홈, 3:1 승)2.10. 10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정, 1:0 패)2.11. 11R VS 강원 FC (원정, 1:3 승)2.12. 12R VS 인천 유나이티드 (홈, 2:2 무)2.13. 13R VS 제주 유나이티드 (홈, 1:0 승)2.14. 14R VS 김천 상무 (원정, 0:2 승)2.15. 15R VS 수원 FC (원정, 1:2 승)2.16. 16R VS 전북 현대 모터스 (홈, 1:3 패)2.17. 17R VS FC 서울 (원정, 1:2 승)2.18. 18R VS 성남 FC (홈, 0:0 무)2.19. 19R VS 포항 스틸러스 (원정, 2:0 패)2.20. 20R VS 강원 FC (홈, 2:1 승)2.21. 21R VS 대구 FC (원정, 1:1 무)2.22. 22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 2:1 승)2.23. 25R VS 강원 FC (홈, 2:1 승)2.24. 26R VS FC 서울 (홈, 1:1 무)2.25. 27R VS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1:1 무)2.26. 28R VS 대구 FC (홈, 4:0 승)2.27. 24R VS 김천 상무 (원정, 1:2 승)2.28. 23R VS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1:1 무)2.29. 29R VS 성남 FC (원정, 2:0 패)2.30. 30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 1:0 승)2.31. 31R VS 포항 스틸러스 (홈, 1:2 패)2.32. 32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0:0 무)2.33. 33R VS 수원 FC (홈, 2:0 승)
3. 파이널 라운드
3.1. 34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0:3 승)3.2. 35R VS 전북 현대 모터스 (홈, 2:1 승)3.3. 36R VS 포항 스틸러스 (원정, 1:1 무)3.4. 37R VS 강원 FC (원정, 1:2 승)3.5. 38R VS 제주 유나이티드 (홈, 1:2 패)
4. 총평

1. 개요

2022 시즌 울산 현대K리그1 경기를 정리한 문서다.

2. 정규 라운드

2.1. 1R VS 김천 상무 (홈, 0:0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R
2022년 2월 20일 (일요일) 16: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종혁
관중 : 4,673명[코로나19]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0 : 0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울산 현대 김천 상무
- 파일:득점 아이콘.svg -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63' 하창래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태환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바코
LW
이청용
CAM
아마노
(73' 윤일록)
RW
김민준
(57' 엄원상)
CDM
원두재
CD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재작년에도 개막전에서 만난 적 있는 김천 상무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공교롭게도 상무에는 2021년 군입대를 한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과 작년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 김지현이 있다. 미드진과 수비진이 모두 국가대표급인 상무를 상대로 힘든 승부가 예상되니, 이를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울산은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4점 차 이상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 그 기록이 이번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 하다.

울산의 새 외인 톱 레오나르두는 자가격리로 인해 아직 팀에 합류도 못 했고, 이미 작년에 울산의 공격 옵션을 책임져줬던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 이동준이 팀을 떠난 데다 유일한 1옵션 스트라이커였던 오세훈마저 이적이 거진 확정되면서 개막전에 쓸 수 있는 원톱 옵션은 에이징 커브가 와 사실상 풀타임을 뛰기엔 힘든 박주영 말고는 없게 됐다. 공격 전술 면에서 대안을 찾아내지 않으면 개막전부터 몇 경기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최적의 임시방편을 찾아내야 한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바코가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유일한 원톱 박주영은 명단에서 빠지면서 일단 개막전은 경기 내내 제로톱을 가동하게 됐다. 영입된 지 얼마 안 된 엄원상은 아직 팀원들과 합도 거의 안 맞춰봤음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괜찮은 건지 교체 명단에 들었다.

전반전에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맞아 떨어져가면서 울산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상대 김천도 강한 압박으로 대응하면서 막상막하의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전반이 끝났다. 특히 뉴페이스 아마노와 임대 복귀한 이규성은 탈압박과 센스 면에서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이며 상대의 중원을 압도했고 김영권은 안정적인 수비와 엄청난 빌드업 능력을 뽐냈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터지지 않은 채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한 지 8분 지나서 합류한 지 이틀이 지난 엄원상까지 투입해 전반전에 답답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 했다. 엄원상이 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구성윤의 세이브에 무산되며 정말 아쉽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하창래의 퇴장으로 11:10의 싸움이 되며 드디어 공격에 혈이 뚫리는 듯 했으나 오히려 상대 김천이 더욱 내려앉으며 수비를 뚫기 힘들게 됐고 후반 추가시간 윤일록의 헤더와 막판 회심의 슈팅마저 벗어나 결국 개막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력 자체는 처음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좋았고 미드진과 수비진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충분한 점수를 줄 수 있었지만, 작년에 제일 큰 문제점이였던 최전방의 부재가 이번 시즌 더욱 심화된 것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꼈다. 슈팅은 20개를 날렸으나 대부분 유효타로 이어지지 못했고, 90분 동안 전문 톱이 없이 경기를 치른 대가는 처음부터 가시밭길을 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울산으로서는 박주영의 빠른 폼 회복과 레오나르두의 자가격리 해제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현실만을 확인한 경기였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많은 않았다. 전술했듯이 작년에 한 번도 가동된 적이 없는[2] 제로톱 전술의 공격 전개가 생각보다 매끄러웠던 점과 불투이스의 대체자로 울산에 온 김영권은 수비 조율 면에서 불투이스와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년에 문제가 됐었던 수비진과 3선의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결국 강화된 수비 덕에 국대급 공격 자원이 즐비한 김천에게 유효한 공격 찬스를 내 주는 일은 없게 되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2.2. 2R VS 성남 FC (원정, 0: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R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16:30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주심 : 김영수
관중 : 1,633명[코로나19]
파일:성남 FC 엠블럼.svg 0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성남 FC 울산 현대
- 파일:득점 아이콘.svg 46', 83' (PK) 아마노
68' 마상훈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아마노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바코
LW
이청용
(76' 박주영)
CAM
아마노
RW
김민준
(32' 엄원상)
CDM
원두재
(88' 신형민)
CD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개막전 연승 기록이 끊긴 채로 탄천 원정을 떠나게 됐다. 레오나르도의 자가격리가 이 경기 전인 2월 23일에 풀렸으며 톱이 없는 채로 치른 직전 경기에서 승점을 1점밖에 못 가져온 것을 고려하면 최소 박주영이나 레오나르도 둘 중 하나는 스쿼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선발 라인업은 저번 경기에서 변한 게 없었고 박주영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전반전에는 성남의 적극적인 압박에 위험한 장면을 적잖게 노출했고, 김민혁의 원더골로 이른 시간 실점하나 했으나 다행히 뮬리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전반 30분만에 엄원상을 투입했으나 갑갑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 끝에 유효한 공격 찬스를 거의 못 만들어내며 전반이 끝났다.

그러나, 후반 시작 1분만에 아마노의 번뜩임이 빛을 발했다. 이청용권완규 사이의 경합에서 흐른 공을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본인의 한국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켰고, 54분에는 권순형을 상대로 페널티킥까지 얻어냈으나 이를 바코가 실축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후 본인을 수비하던 마상훈을 경고누적 퇴장시키면서 수적 우위까지 만들었고, 거기다 83분에는 이재원에게 걸려 넘어져 PK를 또 한번 더 얻어내고 이번엔 본인이 직접 마무리 지으면서 성남의 승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후반 막판에는 박주영이 이청용과 교체되면서 울산에서의 데뷔전을 치렀고, 남은 시간동안 상대의 공격을 잘 수비해내며 드디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마노의 포텐이 이 경기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작년 주요 공격진이 모두 유럽으로 떠나버린 데다 레오나르도가 아직 격리가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 마무리를 지을 자원이 없던 울산으로써는 아마노의 쇼케이스가 그야말로 천금과도 같았다.

2.3. 3R VS 수원 FC (홈, 2: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R
2022년 3월 1일 (화요일)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용우
관중 : 5,260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수원 FC 로고.svg
울산 현대 수원 FC
42' 김민준(설영우)
66' 바코
파일:득점 아이콘.svg 10' 김승준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바코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엄원상
LW
바코
CAM
아마노
(77' 원두재)
RW
김민준
(56' 레오나르도)
CDM
박용우
CDM
이규성
(62' 이청용)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틀 휴식 후, 수원 FC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첫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상대 수원은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고, 라스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지만 작년 울산에게 홈에서 2:5라는 대패를 안겨준 적이 있기에[4]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아마노의 맹활약으로 지난 경기에서 2점차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득점 빈곤에서 완전히 살아났다고는 보기 힘들기에 이 경기에서는 전반부터 득점하는 것에 초첨을 맞추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전반부터 경기 흐름이 좋았던 찰나, 11분에 상대 세트피스 프리킥 상황에서 김승준의 헤더에 실점하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이후 상대 수원이 5-4-1로 완전히 내려앉으며 수비 공략이 어려웠지만, 전반 39분 설영우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준이 쇄도하면서 밀어 넣어 팀의 2022년 홈 경기 첫 골이자 동점 골을 챙겼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노의 키 패스를 엄원상이 받는 과정에서 곽윤호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두 경기 연속 페널티를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바코가 지난 성남전에 이어 또 한번 실축하며 앞서갈 수 있는 찬스가 날라갔다. 그래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결과 이청용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상대 수비에 맞고 볼이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은 바코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2번 연속 실축을 결자해지하는 역전 골을 작렬했다. 역전 골 이후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아마노를 빼주고 원두재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급해진 상대 수원이 라스와 김현의 투톱을 가동했지만 울산의 강력한 중원과 수비진은 수원에게 공격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울산이 가지고 가면서 2022년 홈 경기 첫 승리이자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상대의 텐백을 공격진들의 적절한 스위칭 플레이로 공략한 점과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점은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나 이번 시즌에도 초반부터 세트피스 실점이 나온 부분과, PK 잔혹사라는 반드시 고쳐야 할 점도 남았던 경기였다.[5]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울산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는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대를 품게 했다.

2.4. 4R VS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0: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4R
2022년 3월 6일 (일요일) 16:30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
주심 : 김종혁
관중 : 8,297명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0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현대
파일:득점 아이콘.svg 39' 레오나르도(설영우)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레오나르도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4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바코
LW
이청용
CAM
아마노
RW
김민준
(30' 레오나르도)
CDM
원두재
(46' 박용우)
CDM
이규성
(78' 엄원상)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시즌 초반 중요한 고비 중 한 경기다. 첫 경기 김천과의 경기를 비록 무승부로 끝냈으나, 성남과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골씩 기록하면서 2연승을 달리며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한, 3라운드에서 포항이 전북의 발목을 잡아 순위 경쟁과 분위기 싸움은 어느 정도 유리해진 상태에서 이 경기마저 이기면 초반부터 승점을 6점 차로 벌릴 수 있다. 다만, 3라운드의 패배로 전북이 더욱 칼을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냥 편하게 생각할 수는 없고, 전북과의 맞대결은 항상 힘들었기에 정신줄 놓지 말고 하던 플레이만 잘 해서 승점을 따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전반 초반엔 상대 전북이 압박을 거세게 들어오며 울산은 중원에서 풀어나가는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승기의 중거리 슛 한방과 날카로운 프리킥이 연달아 터지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다행히 지켜냈다. 이후 전반 30분만에 김민준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투입한 지 9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노가 찬 코너킥이 박스 밖으로 흐르나, 설영우가 주저 없이 찬 로빙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완벽한 터치로 잡아두고 강력한 발리 슛을 날리면서 천금같은 선취골이자 울산에서의 데뷔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문선민이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했으나 설영우가 엄청난 수비를 보여주면서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는 경기력이 살아난 울산이 전북과의 중원 싸움을 압도하던 도중, 후반 16분 문선민이 돌파 후 밀어넣은 슈팅이 일류첸코에게 닿고 굴절되며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면서 가슴이 철렁한 순간을 넘겼다. 후반 막판에는 엄원상을 투입하며 역습을 노림과 동시에 상대가 라인을 올리는 것을 억제했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전북 원정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둬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데에 성공했다.

작년에 극복해 낸 전북포비아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며 시즌 1호 맞대결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서 전북과의 승점 차이가 초반부터 6점이 나게 됐고 이는 추후 우승 경쟁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2.5. 5R VS FC 서울 (홈, 2: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5R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희곤
관중 : 3,45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울산 현대 FC 서울
60' 엄원상(바코)
89' (PK) 레오나르도
파일:득점 아이콘.svg 4' 조영욱(강성진)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5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3-3)
LW
김민준
(46' 이청용)
CF
레오나르도
RW
엄원상
LCM
김성준
(59' 바코)
CM
박용우
RC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7' 신형민)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 이후 나흘 뒤 2022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이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전까지의 홈 3연전 중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6]

작년에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었던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이후의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진섭 감독의 서울과 비교하면 선수 구성은 비슷하나 전술 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팀을 상대하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과 라인 컨트롤을 어떻게 공략해내는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 이상하리만치 리그에서 3연승 이상을 못 하고 있는데, 올해도 그 징크스가 반복되면 승점에서 상당히 많은 손실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전반 초반부터 서로 빠른 템포의 공격이 오고 가다 조영욱의 기가 막힌 턴 동작 이후 날린 한 방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조영욱의 슈팅 과정에서 김기희의 다리가 접질리는 바람에 전반 6분만에 신형민을 넣어 교체 카드를 한 장 써야 하는 악수까지 발생했다. 이 후 포메이션을 김영권-박용우-신형민의 쓰리백으로 바꾸면서[7] 재정비에 나섰고 상대 전술의 핵심인 하프스페이스를 막는데 주력했다. 반면 레오나르도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연계 플레이로 서울의 수비 라인을 공략해 봤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유효한 찬스가 나오질 못한 채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하자 마자 김민준을 이청용으로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에 거센 압박을 하던 서울은 후반 들어 에너지 레벨이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 이때 후반 14분 바코까지 넣으면서 총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바코 투입 후 1분 만에 이청용의 크로스를 바코가 헤더로 넘기고, 이를 엄원상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울산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 직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다 정규 시간 종료 8분 전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윤종규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는데, 김희곤 주심이 이를 VAR실과 7분 가량 소통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8][9] 키커로는 레오나르도가 나서 침착하게 좌측 하단으로 차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동안 수비에 치중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서울의 공격을 틀어막았고, 결국 홍명보 체제에서 첫 리그 4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유지해냈다.

이기긴 했지만 뭔가 찝찝함이 남는 승리였다. 후반 막판에 페널티킥 판정 논란도 있었고 임종은에 이어 김기희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풍부했던 센터백 라인에 큰 균열이 생기며 5일 뒤 열릴 포트전을 준비하는 데 골머리를 썩게 됐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2020년 6월 이후 정말 간만에 리그 4연승을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시즌 초부터 가동한 쓰리백 조합이 엄청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조영욱의 득점 말고는 서울에게 유효타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5경기 만에 터진 엄원상의 데뷔골은 덤이다.

올시즌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전북 현대가 다음날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하면서 초반에 승점 9점차로 벌어졌다.

2.6. 6R VS 포항 스틸러스 (홈, 2:0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6R
2022년 3월 27일(일요일)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정동식
관중 : 6,55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0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70' 레오나르도
87' 임종은(아마노)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레오나르도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6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최기윤
(27' 엄원상)
CAM
윤일록
(73' 아마노)
RW
오인표
(82' 김재성)
CDM
이규성
(73' 김성준)
CDM
이청용
LB
이명재
CB
임종은
CB
박용우
RB
설영우
GK
조수혁

A매치 휴식기 전 홈 3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아직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고도 유력한 우승 경쟁자 전북이 많이 미끄러지고 있지만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런데 3월 14일 울산 측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당장 ACL PO 포트전에서 센터백 없이 경기를 치른 데다, 포트전 이후로 추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리게 됐다.

우선 3월 14일 이전에 확진된 선수들의 자가격리는 19일에 풀리기에 연맹 규정에 따르면 경기 자체를 치르는 것은 가능하나, 문제는 규정 상 17명의 선수가 뛸 수 있으면 경기 연기는 불가능, 즉 정상적으로 치러야만 한다는 것이고 이 '뛸 수 있는 선수' 라는 조건에는 부상자까지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울산은 코로나 악재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선수들을 끌어모아 정상적인 스쿼드가 아닌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그러나 울산 측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경기 가용 선수가 17명 미만이 되면서, 결국 경기를 이틀 앞두고 3월 20일에서 3월 27일로 일주일 연기되었다. 하지만 급한 불만 껐을 뿐, 3월 27일은 A매치 기간이라[10] 수비의 핵인 김영권김태환, 주전 골키퍼인 조현우, 중원의 핵인 원두재가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대표팀에 차출됐고 바코 또한 조지아 대표팀으로 잠시 떠났다. 거기다 황선홍호의 U-23 대표팀 연습 경기를 위해 김민준김현우까지 차출됐다. 당연히 이 선수들은 동해안 더비에 나서질 못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엄원상은 U-23 대표팀에서 울산에 잠시 동안 복귀가 가능해 이 경기를 뛸 수 있다.[11] 또 코로나에 걸렸다가 자가격리가 풀린 선수들이 워낙 많아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첫 더비부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최기윤김민준이 빠진 U-22 자원으로 데뷔 후 리그에서 첫 선발 출전한다. 또한 오인표도 데뷔 첫 선발출장과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박용우도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김영권이 빠진 센터백으로 출전하여, 임종은은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아마노 준, 엄원상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특이점은 경기 이전에 발표했던 포메이션에서는 4백이었으나 경기 중에는 박용우가 미드필더로 올라가고 이명재가 좌측 스토퍼, 설영우가 우측 스토퍼, 윤일록과 오인표가 각각 좌-우측 윙백을 맡는 3백 조합이 이 경기에서 주로 사용된 전술이었다.

전반 26분만에 U-22 자원 최기윤엄원상으로 교체하였고 양 팀이 서로 적극적인 압박을 가져간 끝에 전반은 팽팽하게 득점없이 흘러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레오나르도의 압박에 당한 그랜트의 미스로 엄원상과 레오나르도가 공격에 나섰지만 레오나르도의 마무리 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고, 이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엄청난 드리블로 골문 앞까지 전진해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내줬으나 조수혁이 침착한 선방을 보여주면서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25분, 이규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무게 중심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때린 슈팅이 포항 골문의 좌측 하단을 절묘하게 가르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레오나르도가 2명이 달라 붙었음에도 침착하게 코너킥을 얻어내었고, 키커로 아마노 준이 나서 찬 코너킥이 임종은의 머리에 정확하게 임팩트 되면서 추가 골을 득점하며 점수 차가 2:0까지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오인표를 대신해 수비수 김재성까지 투입해 포메이션을 다시 4백으로 전환하면서 침착하게 지켜냈고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보란 듯이 이겨내면서 첫 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3월에 열린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달성한 건 덤이다.

코로나와 국대 차출로 수많은 주전 선수들을 잃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을 많은 팬들이 걱정했으나 그 걱정을 가뿐하게 날려버리는 엄청난 위닝 멘탈리티를 선보인 경기였다.[12] 특히 백업 골키퍼였던 조수혁이 정말 오랜만에 K리그 경기에[13] 출장하여 주전 키퍼인 조현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백업 골키퍼에 대한 걱정을 다시 한 번 덜게 되었다. 그 외에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나온 다른 선수들도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7. 7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7R
2022년 4월 2일 (토요일) 14:00
인천축구전용구장 (인천)
주심 : 김용우
관중 : 7,054명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1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74' 무고사(김동민) 파일:득점 아이콘.svg 51' 엄원상(윤일록)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무고사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7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4-2)
LF
레오나르도
RF
엄원상
LM
윤일록
(78' 바코)
CM
박용우
CM
이규성
RM
김민준
(29' 아마노)
LB
이명재
CB
임종은
CB
설영우
RB
오인표
(46' 김영권)
GK
조현우

A매치 기간 이후 두 경기 연속 원정을 가게 됐다. 울산의 겨울 이적 시장이 완전히 마무리 된 상황에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도 불구하고 동해안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현재 2위인 인천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 인천은 김보섭이 지난 경기에서 받은 퇴장으로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주의해야 할 요소는 울산과 똑같이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공략해내는가와 울산에게 매우 강한 무고사를 봉쇄해내는 것이다. 재아무리 울산이 최근 5연승으로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곤 해도 2연속 원정에서 만나는 상대들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기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

설영우가 시즌 처음으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부동의 주전 김태환김영권은 A매치 여파로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도 표면적인 포메이션은 4-4-2로 나왔으나 경기 중에는 포항전처럼 변형 쓰리백을 사용하였다.

인천의 좋지 못한 잔디에 전반부터 패스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우려했던 사태가 나왔고, 아길라르와 김도혁의 결정적 슈팅을 조현우가 2연속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중반부터는 어느 정도 적응을 한 데다 아마노까지 이른 시간에 투입하면서 공격이 그나마 살아났고, 주도권 자체는 비등비등했으나 울산의 중원에서 턴오버가 자주 발생하면서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많이 내줬다. 추가시간 1분이 지나가면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인표를 김영권으로 교체하면서 전반전에 사용한 변형 쓰리백에서 후반에는 완전한 포백으로 전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적인 빌드업 모두를 챙기는 전술로 인천 공략에 나섰다. 결국 후반 6분 윤일록의 크로스에 이은 엄원상에 헤더로 선제골에 성공했지만 후반 30분 무고사의 절묘한 프리헤더로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막판에 바코까지 투입하면서 총공격에 나섰으나[14] 인천의 5백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7경기 무패 행진은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연승 기록이 끊겼다.

2.8. 8R VS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1: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8R
2022년 4월 5일 (화요일) 19:30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
주심 : 이동준
관중 : 2,504명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1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45+2' 김오규 파일:득점 아이콘.svg 3' 아마노
52' 엄원상(이청용)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45+1' 김영권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이청용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8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79' 이규성)
LW
바코
CAM
이청용
RW
최기윤
(23'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아마노
(85' 고명진)
LB
설영우
CB
김영권
45+1'[15]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인천 원정을 치른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다크호스이자 전북과 더불어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 제주와 붙게 됐다. 거기다 까다로운 제주 원정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덤이다. 사흘 뒤 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을 고려하면 인천전 이후 울산에 들리지 않고 다이렉트로 제주에 갈 확률이 높다.

인천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1점 밖에 못 가져온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여전히 12개 팀 중 유일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끊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직전 경기에서 조현우를 제외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아 이번 경기에서는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라운드에서 구자철이 제주 복귀전을 치르며 폼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경계해야 할 포인트이다.

리그에서 두 경기동안 사용한 변형 쓰리백을 버리고 완전한 포백으로 돌아왔다. 박용우, 이청용, 아마노로 중앙을 구성한 것을 보아 제주의 빗장수비를 뚫기 위해 어느 경기보다 공격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시작 3분만에 레오나르도가 드리블 이후 구자철의 파울을 이끌어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아마노가 메시를 연상시키는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먼저 앞서 나갔다. 선제골 이후 제주의 엄청난 압박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어찌저찌 풀어나오고 있었는데, 전반 막판 김영권이 상대의 역습을 저지한다는 게 그만 주민규의 뒷 발목을 걷어차는 치명적인 미스를 저지르게 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퇴장 이후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바람에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김오규에게 헤더로 동점을 허용한 채로 전반을 마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그러나 후반 7분,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어마어마한 드리블 돌파로 순식간에 제주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날린 강력한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추가골 이후 골문 앞에 버스를 세우면서 제주의 맹공을 틀어막았고, 중간중간 제주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와 김태환을 필두로 한 수비진의 고군분투로 끝내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끔씩 나오는 역습에서 울산 공격진들의 유효 슛이 나오는 등 남은 시간동안 모든 걸 쏟아낸 끝에 추가 시간 4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결국, 울산은 10명이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원정에서 매우 값진 승점 3점을 챙겨오는 데 성공했다.

2.9. 9R VS 대구 FC (홈, 3: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9R
2022년 4월 9일 (토요일) 16: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정동식
관중 : 6,759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3 : 1 파일:대구 FC 엠블럼 골드.svg
울산 현대 대구 FC
53' 아마노
76' 바코(엄원상)
90' 엄원상
파일:득점 아이콘.svg 7' (PK) 제카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아마노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9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CAM
아마노
RW
김민준
(27' 엄원상)
CDM
박용우
(71' 고명진)
CDM
이규성
(46' 윤일록)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ACL에 참여하는 두 팀의 출국 전 마지막 경기이다. 가마 감독이 부임한 이후의 대구를 상대로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수비의 핵 김영권이 직전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5월 5일 수원전까지 뛸 수 없는 데다 김기희도 아직은 부상 회복이 덜 됐기 때문에 포항전이나 인천전처럼 변형 쓰리백을 사용할지, 아니면 설영우나 박용우를 내려 포백으로 갈 건지, 그것도 아니면 또 어떤 전술이 나올지 우려되면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허나 제주전 김영권의 퇴장이 오심으로 밝혀지면서 징계를 감면받아 대구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최근 경기에서 4연속 무승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인 데다 홍철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고 에이스 세징야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선수들은 작년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거둔 기억을 잊지 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는 각 팀의 GK로 조현우와 오승훈이 나올 가능성이 큰데, 2019년에는 이 두 키퍼의 소속팀이 정 반대였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전반 7분 대구의 역습 과정에서 박스 안으로 돌격해오는 이근호에게 설영우가 팔을 쓰면서 넘어뜨리는 바람에 PK를 내주고 말았고, 제카가 조현우를 완벽히 속이고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제골을 헌납했다. 실점 후,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진 대구 수비진들이 중앙을 완전히 틀어막으면서 울산의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도 대구의 수비를 공략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전반전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0:1로 마쳤다.

후반에 이규성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면서 투 볼란치에서 원 볼란치로 전환, 본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적인 교체 덕인지 점점 상대 수비진에 금이 가려는 기미가 보였던 순간, 아마노가 박스 밖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왼발로 완벽에 가까운 감아차기를 작렬하며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 박용우를 빼고 고명진까지 넣으면서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아마노의 키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가볍게 바코에게 내준 뒤 바코의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이 대구의 좌측 하단 골망을 제대로 타격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는 울산의 역습 과정에서 레오나르도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코가 이번에는 엄청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키면서 엄원상의 슈팅 공간을 만들어 냈고 이를 엄원상이 또 다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쐐기골까지 넣어버리면서 대구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로서 ACL 휴식기 전에 7승 2무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말레이시아로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또한 시즌 3호 역전 승리에 성공한 것도 매우 긍정적이라 볼 수 있는데, 지난 시즌에 선제골을 실점하고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경기들을 생각한다면 추후 이러한 위닝 멘탈리티는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음에 틀림없다.

2.10. 10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정, 1:0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R
2022년 5월 5일 (목요일) 16:30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주심 : 고형진
관중 : 11,418명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1 : 0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수원 삼성 블루윙즈 울산 현대
64' 사리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27' 김성준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사리치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0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4-2)
LF
바코
(70' 레오나르도)
RF
아마노
LM
김민준
(37' 임종은)
(46' 신형민)
CM
고명진
(76' 이청용)
CM
김성준
27'[16]
RM
최기윤
(37' 엄원상)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원두재
RB
김태환
GK
조현우
말레이시아에서 ACL 조별리그를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와, 감독을 박건하에서 이병근으로 교체한 직후의 수원 삼성을 원정에서 상대하게 됐다. 여담으로 이 경기부터 K리그1의 모든 경기에서 육성 응원이 가능해진다.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몸도 마음도 방전이 된 상황이지만, 귀국 후 쉴 틈 없이 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거기다 ACL 도중 김태환이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팬들의 불안감이 가속화되고 있다. 거기다 울산은 작년에 ACL 직후에 열린 경기들에서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패배한 아주 좋지 못한 징크스까지 가지고 있다.[17] 그래도 올 시즌 울산이 뽐내 온 위기에서의 대응 능력을 감안한다면 무조건 패배한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로 선수들 모두 정신을 차리고 이 경기에서만큼은 징크스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선발 라인업부터 최기윤과 김민준, 두 명의 U22 카드를 써서 교채 카드 5장을 확보하고, 중원을 고명진-김성준으로 구성한 데다 센터백 한 자리엔 3선 자원인 원두재를 위치시켰다. 거기다 레오나르도까지 벤치에 앉히면서 최전방에는 바코-아마노가 출격한 제로톱을 꺼내들었다. 즉, 완전히 로테이션을 돌렸다. 확실히 아챔으로 인한 체력 저하의 여파가 나타난 모습이였다.

전반 26분에 김성준이 류승우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몸이 약간 깊게 들어갔는데, 고형진 주심이 이를 퇴장으로 판정하면서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는 대위기가 찾아왔다.[18] 바로 다음에 이어진 이기제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조현우가 엄청난 세이브로 막아내며 일단 한 숨 돌리는 데는 성공했다. 퇴장 이후로 김민준과 최기윤을 빼고 엄원상과 임종은을 넣었는데 전반 막판 임종은에게 그로닝의 깊은 태클이 들어가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임종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형민과 재교체가 되면서 악재의 악재가 발생했다. [19]

후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ACL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점유율마저 수원에게 내주게 된 것이다. 이후 이를 놓칠 리 없는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고 어찌저찌 버텨냈으나 후반 18분, 사리치의 슛이 원두재를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레오나르도와 이청용까지 투입해 체력은 바닥났지만 롱볼축구로 어떻게든 만회골을 노려봤으나 수원의 골문을 막판까지 열지 못했고, 마지막 수원의 역습에서 나온 류승우의 단독 찬스를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로 지켜내면서 점수 차가 2:0 까지 벌어지는 것을 막아내는 데 그치며 원정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력 자체는 체력 소모를 감안해도 괜찮았으나 전반 27분, 울산 팬 입장에선 납득이 가지 않는 퇴장 판정과 전반 막판 임종은의 부상으로 인한 재교체가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 다 끝까지 무기력한 모습보단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팬들 사이에서도 졌잘싸라는 반응이 많다. 올 시즌 상위권에 위치한 전북과 포항, 인천이 모두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 팀들과의 승점이 크게 좁혀지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였다.

2.11. 11R VS 강원 FC (원정, 1:3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R
2022년 5월 8일 (일요일) 14:00
강릉종합운동장 (강릉)
주심 : 김우성
관중 : 2,207명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1 : 3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강원 FC 울산 현대
17' 김대우 파일:득점 아이콘.svg 27' 레오나르도(엄원상)
34' 엄원상(설영우)
45' 레오나르도(엄원상)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1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4-2)
LF
바코
RF
레오나르도
(85' 아마노)
LM
이청용
CM
박용우
CM
이규성
RM
김민준
(25' 엄원상)
LB
설영우
CB
김영권
(69' 이명재)
CB
원두재
RB
김태환
GK
조현우

리그 첫 패배의 쓴맛도 잠시, 빨리 패배의 기운을 털어버리고 강원과의 원정에 나서야 한다. 이전 경기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량 로테이션을 돌린 것으로 보아 강원전에서는 최대한의 정상 라인업을 가동할 확률이 크다. 다만 김기희의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 직전 수원전에서 임종은까지 부상 의심으로 조기교체가 되면서 만일 이 경기까지 회복되지 않는다면 전문 센터백이 김영권 한 명밖에 없게 되는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 안 좋은 흐름을 빨리 끊어내야 우승 레이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니 선수들 모두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야 한다.

전반 12분, 김민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다 정승용에게 바디체킹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실축하면서 선제골의 찬스가 날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7분 원두재와 김영권이 볼을 커팅해내려다 연속으로 미끄러지는 바람에 김대우에게 볼이 갔고, 연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에 꼼짝없이 골을 내주면서 처음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25분 엄원상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됐다. 엄원상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적진을 향해 파고 들어가며 레오나르도에게 짧은 컷백을 내줬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직전의 실축을 만회하는 동점골을 넣었다. 곧이어 34분, 설영우의 다이렉트 왼발 크로스를 받은 엄원상이 이번에는 직접 골문을 노린 슛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막판에는 또 한번 엄원상의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밀어 넣어 멀티골까지 성공하며 3:1로 경기를 완벽하게 뒤집어냈다.

이후 후반에는 전반에 너무 몰아친 탓인지 수비에 치중하는 모양새였고, 양 팀 모두 빠른 역습을 노리면서 경기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던 중 김영권이 피로 누적으로 이명재와 교체되며 전문 센터백이 한 명도 필드 위에 없게 되었다. 이후에는 양현준의 슈팅을 조현우가 발로 막아내고, 임창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수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버텨내면서 또 한번 울산이 강원의 천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역전 승리를 따냈다. ACL에서부터 이어진 연패를 빠른 시일 내에 끊어냈다는 것에도 충분한 의미를 둘 만하다.

2.12. 12R VS 인천 유나이티드 (홈, 2:2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R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종혁
관중 : 8,351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2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56' 아마노(엄원상)
69' 레오나르도
파일:득점 아이콘.svg 6' 무고사(이강현)
10' 이용재(이명주)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동민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2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김민준
(20' 이청용)
CAM
아마노
RW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이규성
(46' 바코)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원두재
RB
김태환
GK
조현우

첫 라운드 로빈에서 수원 삼성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무패를 거두며 단독 1위를 유지했고, 두 번째 라운드 로빈의 시작에서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던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강원전에서 김영권이 피로 누적으로 교체된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나, 5일 간의 텀이 있기에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주어진 게 천만다행이다. 임종은의 부상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탈했던 센터백 자원들이 돌아오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듯 하다.[20] 한편,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에게 패배해 기세가 약간 꺾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승점 18점으로 리그 상위권을 마크하고 있기에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리그가 슬슬 중반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경기 초반에 실점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승점을 잃어 미끄러지기 좋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니 그런 일이 최대한 없도록 해야 한다.

시작한 지 7분만에 위험지역에서 턴오버가 발생해 무고사에게 공이 갔고,[21] 무고사가 먼 거리에서 조현우 키퍼도 예상치 못한 로빙 슛을 날리면서 경기 전 경계해야 한다 했던 것이 무색하게 리그에서 4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을 하고 말았다. 거기다 실점한 지 3분만에 이용재의 다이빙 헤더에 추가 실점하면서 전반부터 2:0으로 끌려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다만, 이후에는 두 골을 먼저 넣은 인천이 내려앉은 것을 놓치지 않으며 정신을 차리고 공격을 이어 갔고 나쁘지 않은 공격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아마노의 슛은 이태희의 선방에 막히고, 이청용이 넘어지면서 날린 슛은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킨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코까지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인천의 골문을 열고자 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또 수비진에서 어리버리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무고사와 이용재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한 번씩 맞았다. 다행히 두 번의 결정적 찬스가 골문 위로 벗어나면서 고비를 넘겼으나 또 다시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매우 좋지 못한 장면이였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을 증명하듯 후반 13분 엄원상이 측면을 돌파하면서 아마노에게 준 패스를 아마노가 왼발 감아차기로 시원하게 연결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4분 아마노의 코너킥을 원두재가 헤더로 연결해 이태희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볼을 레오나르도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하며 드디어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동점 이후 계속 인천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전반의 2실점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였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두 점 차를 따라가 끝내 지는 경기를 비기게 했다는 것은 백번 칭찬받아 마땅하나 이번에도 초반 실점, 그것도 10분만에 2실점이 나왔다는 것은 백번 비판받아야 하는 매우 좋지 못한 레퍼토리이다. 홍명보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실점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런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절대 좋은 흐름이라고 볼 수 없고,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2.13. 13R VS 제주 유나이티드 (홈, 1:0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R
2022년 5월 18일 (수요일)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정동식
관중 : 4,293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0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90+1' 엄원상(레오나르도)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3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CM
이청용
(85' 윤일록)
CM
아마노
RW
최기윤
(29' 엄원상)
CDM
박용우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원두재
RB
김태환
GK
조현우

홈에서 인천과의 아쉬운 무승부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제주를 문수로 불러들인다. 초반에 주춤하다 스쿼드의 힘으로 다시 상위권에 올라온 제주기에 울산이 이번 시즌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문제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거기다 12라운드에서 제주가 수원 FC에게 승리를 거두며 2위까지 순위가 올라와 6R 포항과의 홈 경기, 7R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 이어 또 한번 1위-2위간에 맞대결이 펼쳐지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나오게 됐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극복해내는 것이 강팀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한 가지 호재는 제주 수비의 핵심 김오규가 지난 수원 FC전에서 경고가 8장 누적되면서 울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기 시작부터 항상 그래왔던 양상대로 울산은 패스플레이를 통한 빌드업 축구를 구사했고, 상대 제주는 압박 수비로 팽팽하게 맞섰다. 가끔씩 나오는 제주의 양 풀백을 활용한 위협적인 역습은 오늘 컨디션이 12시인 설영우가 모두 차단해내면서 유효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윽고 울산 측의 슈팅 수도 계속 늘어갔지만 제주 수비진의 육탄방어가 이어지면서 항상 한 끗 차이로 아쉬움을 삼켰고, 전반 막판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의 프리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후반전, 체력이 떨어진 제주는 더 내려앉으며 선수비 후역습 구도를 더욱 탄탄히 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과감한 슈팅과 패스로 공략해봤지만 김동준이 바코의 두 번의 중거리포를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등 골문이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 마지막 희망으로 윤일록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는데,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정확하게 올린 로빙 패스를 윤일록이 머리로 떨궜고, 떨궈진 볼은 레오나르도가 포스트 플레이로 침착하게 엄원상에게 넘겼다. 이를 받은 엄원상이 골문 앞에서 다이렉트로 밀어넣으면서 극장골을 작렬, 마침내 정규시간 내내 열리지 않았던 제주의 골문이 추가시간에 열렸다. 이로서 2위 제주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더욱 더 굳건히 수호해냈다.

2.14. 14R VS 김천 상무 (원정, 0: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R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19:00
김천종합운동장 (김천)
주심 : 박병진
관중 : 2,094명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0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김천 상무 울산 현대
파일:득점 아이콘.svg 15' 레오나르도(최기윤)
36' 윤일록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조현우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4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85' 신형민)
LW
윤일록
(75' 이청용)
CAM
바코
RW
최기윤
(29' 엄원상)
CDM
고명진
CDM
이규성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박용우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 김천전을 시작으로 경남과의 FA컵 16강-수원 FC와의 리그 경기로 이어지는 지옥의 3연속 원정이 시작된다.

원정에선 전적이 그다지 좋지 않으나 홈에서는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형적인 홈깡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천이기에 상대 전적이 크게 앞선다고는 해도 절대로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제주전에서 90분동안 혈투를 치르고 사흘 뒤 경기가 또 있는 것을 감안하여 일부 로테이션을 돌렸다. 허나 아직까지도 임종은과 김기희가 매치핏이 안 된 건지 또 명단에서 빠졌기에 오늘 경기도 수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초반부터 김천이 거세게 나오면서 고승범에게 위협적인 슈팅 두 차례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두 번 모두 조현우가 막아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뒤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다 전반 16분 최기윤의 로빙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받은 후 구성윤의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37분에는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던 윤일록이 우측 골대 상단을 노린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전반부터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이후 후반전에는 수비에 치중하다 엄원상-바코-레오나르도의 삼각편대로 만들어 내는 역습으로 쉴 새 없이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가끔씩 위협적인 찬스도 내줬으나 수비진들의 고군분투와 조현우의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김천의 홈 경기 무패를 끊어버림과 동시에 12팀들 중 가장 먼저 10승의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체력 저하를 우려해 평소의 울산처럼 점유율을 쥐고 패싱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부수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라인을 약간 내렸다가 역습을 하는 방식으로 김천을 공략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체력 소모도 줄이고 승점 3점까지 챙긴, 다시 말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이제 6월 전까지 김기희와 임종은만 부상에서 복귀해 완전체 스쿼드로 다시 돌아온다면 향후 리그에서 더욱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5. 15R VS 수원 FC (원정, 1: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R
2022년 5월 28일 (토요일) 19:00
수원종합운동장 (수원)
주심 : 고형진
관중 : 4,485명
파일:수원 FC 로고.svg
1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수원 FC 울산 현대
41' 이승우(이기혁) 파일:득점 아이콘.svg 54' 바코(레오나르도)
59' 아마노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바코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5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이청용
(76' 원두재)
CAM
바코
RW
최기윤
(25' 엄원상)
CDM
고명진
CDM
박용우
(54' 아마노)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원정 3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 5월 무승의 늪에 빠진 수원 FC를 원정에서 상대하게 됐다. 수원 FC의 분위기가 좋지 못하지만, 작년에 울산이 분위기가 안 좋은 팀들로부터 승점 3점을 못 따낸 적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리며 올해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최근 폼이 다소 저하되기는 했으나, 홈에서만큼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우 또한 충분히 경계해야 할 요소가 될 수 있다. 또, 이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가 시작된다.

전반부터 내려 앉은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U자 빌드업만을 반복했는데, 그러던 중 전반 41분 이승우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절묘하게 구석에 꽂히며 선제골을 내 주고 말았다. 실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원의 역습 과정에서 김영권이 라스의 결정적 찬스를 파울로 저지했다는 판정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받는 듯 했지만, VAR 판독 결과 라스의 다이빙으로 밝혀져 파울이 취소되는 천만다행인 순간도 있었다.[22]

전반전에 있었던 갑갑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시작한 지 9분만에 박용우를 아마노로 교체하며 공격적인 4-1-4-1로 포메이션을 전환했는데, 이 교체가 적중했다. 교체를 가져간 직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이승우의 선제골을 되갚아주는 멋진 감아차기로 동점 골을 넣었다. 그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잭슨이 아마노의 압박에 당해 컨트롤 미스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아마노가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 넣어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시간동안 수원의 공격 찬스가 몇 차례 있었으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은 채로 끝까지 지켜냈다. 그대로 휘슬이 울리며 전반기 마지막 고비로 여겨졌던 지옥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 기분 좋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각에 열린 전북과 제주의 경기에서 전북이 패하며 전북과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졌다.

2.16. 16R VS 전북 현대 모터스 (홈, 1:3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R
2022년 6월 19일 (일요일) 18: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종혁
관중 : 13,19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3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모터스
40' 엄원상 파일:득점 아이콘.svg 17' 바로우
20', 29' 쿠니모토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쿠니모토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6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이청용
CAM
아마노
(73' 박주영)
RW
김민준
(18' 엄원상)
CDM
고명진
CDM
박용우
(34' 바코)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 바로 다음 날부터 여름 이적 시장이 시작된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는 전북을 호랑이 굴로 불러들이며 이번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르게 된다. 초반에 많이 헤맸으나 결국 막강한 스쿼드에 힘입어 3위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전북이기에 올해도 이변이 없는 한 우승 경쟁의 가장 막강한 걸림돌은 전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전북과의 안 좋은 징크스를 하나씩 부숴버리고 있긴 하나 작년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끝낸 게 아쉬운 점이었던 것을 기억하면, 팬들 뿐만 아니라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모두 이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는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직전 라운드 결과로 승점이 11점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치르기에, 이번 경기를 이긴다면 승점을 14점 차로 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2022 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에 출전하는 황선홍호에 김현우[23]가 차출됐는데, 하필 이 대회의 결승전과 3-4위전이 6월 18일-19일로 이 경기와 겹치기 때문에 만약 대한민국이 4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김현우는 전북전에 출전하지 못한다.[24] 그러나 대한민국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하며 이는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당초, 엄원상도 황선홍호에 차출되어 전북전 결장이 예상됐으나, 황희찬이 칠레전 이후 군사 훈련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엄원상이 벤투호에 차출됐다. 그 결과, 엄원상은 A대표팀의 일정 종료일자인 6월 14일 이후에 열리는 전북전 출전이 가능해지게 됐다.

전북이 득실차 4골에 머무르는 등 공수 밸런스가 예년에 비해 떨어지고, 위에서 3위까지 올라왔다고 서술하긴 했으나 경기력 자체는 여전히 좋지 않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전북의 저력이 언제 발휘될 지 모르기에 이를 절대 얕봐선 안 된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김진규, 김문환이라는 국가대표 듀오를 영입했고 1차전에 부상으로 빠졌었던 이용한교원 또한 출전할 수 있으니 만전의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권이 위험지역을 무리하게 개인기로 돌파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다 턴오버를 범하며 구스타보에게 슈팅 찬스를 내주고, 전북의 강한 압박에 박용우-고명진으로 이루어진 중원이 대응을 전혀 못 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17분에 홍정호의 롱킥을 수비진 그 누구도 끊어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바로우에게 볼이 가 슈팅으로 연결되며 실점했고, 20분과 29분엔 수비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쿠니모토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결국은 전반에 박용우를 빼고 바코를 넣는 도박수를 던졌고, 전반 막판 엄원상이 한 골을 만회해 추격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북이 완전 내려 앉으며 울산의 공격진들을 대인 마크해 슈팅 찬스를 아예 내 주지 않았다. 막판에 나온 바코의 과감한 감아차기도 골대에 맞으며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졌고 엄원상이 마지막 전력질주 후 넘긴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터닝슛으로 연결시켰으나 블록당했다. 결국 13000명이 넘게 온 홈 관중들 앞에서 부끄러운 경기력으로 1:3의 완패를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최근 전북과의 상대 전적이 제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휴식기를 지내고 온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가 많았던 지라 적잖은 팬들이 걱정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며 전반 30분동안 최악의 경기력이 이어진 끝에 홈에서 열리는 리그 경기에서 작년 수원 FC와의 경기 이후 첫 패배를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서포터즈 석으로 인사를 온 선수단들에게 많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을 정도로 이청용, 엄원상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한 이 경기에서 뛴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선수들과 감독 모두가 깊게 반성하고, 고민해 볼 여지를 남긴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2.17. 17R VS FC 서울 (원정, 1: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R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19:30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주심 : 김대용
관중 : 8,523명
파일:FC서울 엠블럼(검빨배경).svg
1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FC 서울 울산 현대
5' 팔로세비치(조영욱) 파일:득점 아이콘.svg 75' 바코
88' 엄원상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7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4-2)
LF
바코
RF
레오나르도
LM
윤일록
(52' 아마노)
CM
박용우
CM
이규성
(59' 이청용)
RM
최기윤
(27' 엄원상)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설영우
GK
조현우

홈에서 간만에 당한 충격적인 대패를 뒤로 하고 이틀의 휴식 후 이번에는 상암 원정을 떠난다. 직전 경기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중원이 크게 흔들리는 불안한 모습이 경기 내내 나왔는데,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황인범이 더해진 익수볼 특유의 압박 축구에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2위 제주와의 승점 차가 아직 7점이 난다고는 하나, 부진한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좁혀지는 것은 시간 문제니 하루라도 빨리 나쁜 흐름이 이어질 징조를 털어내야 한다. 선발 라인업에 드디어 김기희가 복귀하며, 무려 3개월하고도 1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전반전에 이규성의 강한 중거리가 아쉽게 골대 옆을 스쳐지나가는 등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나 싶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선제 실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무색하게도, 수비진 그 누구도 팔로세비치의 슈팅 각도를 좁히지 않는 안일한 수비로 전반 6분만에 팔로세비치의 감아차기에 또 한번의 선제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맨날 계속되던 흐름대로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갔지만 공격진들의 슛 영점이 제대로 안 맞으며 슈팅은 많이 시도했지만 골문이 열리진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다 전반전보다 크로스나 컷백의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며 골이 나올 징조가 보였고, 후반 31분 이청용의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바코가 좌측에서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날린 완벽한 감아차기로 동점 골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정규시간 종료 2분 전에 레오나르도의 결정적인 백힐 패스를 받아 날린 이청용의 슈팅이 막혔지만 세컨볼을 골문 앞에서 엄원상이 밀어넣어 또 한 번의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막판에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팔로세비치의 위협적인 킥이 박동진의 절묘한 헤더로 연결됐지만 조현우의 천금같은 슈퍼 세이브로 지켜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도 좋은 요소.

2.18. 18R VS 성남 FC (홈, 0:0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R
2022년 6월 26일 (일요일) 18: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우성
관중 : 5,483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0 : 0
파일:성남 FC 엠블럼.svg
울산 현대 성남 FC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아마노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8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바코
LW
윤일록
(63' 박주영)
CAM
아마노
RW
김민준
(24'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이규성
(52' 이청용)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서울전 승리 후 다음 경기는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여전히 최하위에 위치해 있는 성남이긴 하나 경기력 자체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추세인지라 늘 그랬듯이 방심은 금물이고, 성남의 새 외인 밀로스 라이코비치가 이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하니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레오나르도가 직전 경기에서 경고를 또 받아 누적 경고 징계로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데, 공격진 조합을 어떻게 가져가는지도 눈여겨 볼 요소이다. 결국 시즌 초반에 자주 사용했던 제로톱을 가동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코스타는 아예 명단에서도 빠지며 감독과 코치진들에게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바코의 제로톱 전술은 지난 성남전에서도 가동된 바가 있기는 하나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예상대로 성남은 경기 시작 직후 4-4-2의 두줄 수비를 펼치며 내려앉았고 그걸 뚫어내야 하는 울산의 창은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못 만들어냈고, 후반전에 이청용과 박주영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던 중 박주영의 백힐 패스를 받은 바코의 슈팅이 아쉽게 김영광의 세이브에 막히기도 하는 등 득점이 나올 기미가 보이고 있었는데, 후반 18분 박스 안에서 성남 수비가 엄원상을 팔을 써서 넘어뜨렸으나 김우성 주심은 VAR과 교신도 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후반 32분에는 아마노가 마상훈의 태클에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PK가 선언되는가 했는데 VAR 이후 PK가 취소됐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골문 앞에서 침착한 볼 컨트롤 이후 날린 혼신의 슛이 골망을 가르며 마침내 극장골이 들어갔다. 하지만 김우성 주심이 VAR 소통 이후 박주영이 마상훈의 다리를 걸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가까스로 넣은 골까지 취소되고 말았다.[25] 추가 시간에 VAR까지 가동되고 성남 선수들이 시간을 끈 것 까지 포함해 원래 5분이였던 추가시간은 10분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 막판에 박스 안에 있던 임종은을 장효준이 왼쪽 다리를 길게 뻗어 넘어뜨린 장면도 VAR이 가동됐는데, 김우성 주심이 이것마저 PK로 판정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후반 막판, 연속되는 의문이 남는 판정 끝에 통한의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페널티킥 VAR 판정은 물론이고 골 취소에 관해서도 많은 말이 오갔는데, 당장 작년 울산과 제주의 원정 경기에서 진성욱이 불투이스를 밀어 넘어뜨린 뒤 주민규에게 어시스트를 준 장면을 김우성 심판이 파울로 처리하지 않고 골로 인정한 것을 생각하면 울산 팬 입장에선 억울함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심판 판정과는 별개로 레오나르도가 없을 때의 제로톱 전술은 파괴력이 다소 줄어든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코스타가 코치진들에게 신임을 못 받고 있는 상태고, 박주영은 오늘 경기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몇 차례 선보이며 클래스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으나 나이 문제 때문에 풀 타임을 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름 이적 시장에 코스타를 대신할 추가적인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일단은 전북 역시 무승부를 거둬 승점 차이가 유지된 덕분에 한숨은 돌렸다고 볼 수 있다.

2.19. 19R VS 포항 스틸러스 (원정, 2:0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R
2022년 7월 2일 (토요일) 19:00
포항스틸야드 (포항)
주심 : 박병진
관중 : 7,279명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2 : 0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15', 53' 김승대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승대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19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63' 박주영)
CAM
황재환
(23' 이청용)
RW
아마노
CDM
이규성
CDM
박용우
LB
이명재
(63'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FA컵 8강전을 마친 뒤 포항 원정을 떠나게 됐다. 상대 포항의 핵심 미드필더 이승모가 경고 5장 누적으로 이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호재가 생겼다. 주중 FA컵 경기에서 포항은 정규시간 내 경기를 마쳤으나 울산은 승부차기까지 경기가 진행되어 체력 면에서 약간의 불리함이 생기게 됐다.[26] 다만 8강에서 탈락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포항이고, 울산은 4강 진출에 성공해 사기 면에선 울산이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잡았다. 휴식기 후 이어지고 있는 안 좋은 경기력을 더비전 승리로 반드시 떨쳐내야 한다.

선발 라인업에 놀랍게도, 아직 임대 복귀 오피셜도 뜨지 않은[27] 황재환이 나오면서 동해안 더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결과는 울산의 완패. 전술적으로도 패한 경기였다. 울산은 기존에 사용하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으나, 울산과 성남의 경기에서 성남의 수비 블록 때문에 울산이 세부 빌드업을 힘들어한 경기를 참고한 포항은 성남과 같은 방식으로 울산을 수비했고, 이게 먹혀들며 울산의 전반전 공격이 답답해졌다. 그러던 와중에도 포항의 전방 압박에 밀리지 않는 강력한 압박으로 비등비등하게 싸우는 듯 했으나, 전반 13분경 포항 진영에서의 코너킥 과정에서 김기희가 헤딩한 공이 포항 선수에게 연결되었고, 김영권김기희가 복귀하기 전 뒷공간 패스를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내고 김승대의 골이 나왔다.후반전에도 라인을 올린 울산을 상대로 포항은 전원 수비 후 역습에 들어갔고, 울산의 포항 지역에서의 지공 중 패스 미스로 인한 수비 상황에서 포항은 빠른 패스 연결로 라인을 올린 울산의 수비수들을 흔들었고, 후반 53분 김승대가 추가골을 기록한다. 울산은 박주영과 설영우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4-4-2 진영으로 변화하면서 중원이 얇아지며 수비적으로는 포항의 역습에 우왕좌왕하는 결과를 낳았다. 공격적으로는 윙어로 기용한 이청용과 아마노의 지속적인 수비가담으로 인해 오히려 공격이 더 무뎌지는 결과를 낳았다. 울산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중앙 지향적인 공격은 포항의 전원 수비에 막혀서 지속적으로 의미없는 U자 빌드업만을 하다가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경기 결과로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때의 단점이 드러났다. 지난 동해안 더비때 보여주었던 뛰어난 전술과 용병술은 온데 간데없이 단조로운 전술만을 반복했다. 이날 울산의 3선은 4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지공 상황에서 볼을 뺏긴 후 역습 시 지속적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로 인해 포항은 울산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또한 공격 세부 전술 부재로 점유율은 높게 가져갔지만[28] 페널티 박스 지역으로 공을 투입하거나 공격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볼을 돌리는 모습만 반복해서 보였다. 상대가 두 줄 수비 혹은 전원 수비로 내려선 경우 롱패스로 빠르게 좌우전환을 시도해서 수비 블럭을 흔들어야 했으나, 이날 울산은 그러지 못했다.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센터백->골키퍼->반대편 센터백 순으로 천천히 공을 돌렸고, 이는 포항의 수비들에게 대처할 시간을 벌어다 주었다.

또한 레오나르도와 박주영 모두 타겟맨형 공격수가 아니고[29], 공을 점유하고 패스를 이어나가며 공격을 진행하는 타입의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후반 중반 이후는 지속적으로 이 둘에게 공중볼을 붙이는 전술을 구사해 안되던 공격이 더 답답해지고 루즈볼을 쉽게 포항에게 내줘 역습을 쉽게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용우는 3선 미드필더의 첫 번째 덕목인 포백 라인 보호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압박을 하려다 뚫려서 역습을 혀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노출했으며 2번째 실점 장면에서 마킹해야 할 김승대를 놓치며 실점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이규성은 날카로운 중거리 슛 등 공격지역에서는 분전하였으나 첫번째 실점 상황에서 고영준에게 흘러가는 공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 또한 존재했다. 김태환과 전반 중반에 교체된 이청용, 후반에 교체된 설영우가 역전을 위해 분전했으나 세부 전술의 부재와 버스를 세운 포항을 상대로 역전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이 김천 상무를 2:1로 잡아내면서 전북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줄어들은 것 또한 울산에게 악재이다.

2.20. 20R VS 강원 FC (홈, 2: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R
2022년 7월 5일 (화요일) 19: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동진
관중 : 3,344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강원 FC 엠블럼(주황).svg
울산 현대 강원 FC
75' 레오나르도(임종은)
87' 엄원상(레오나르도)
파일:득점 아이콘.svg 84' 발샤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0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박주영
(68' 레오나르도)
LW
황재환
(46' 바코)
CAM
아마노
RW
엄원상
CDM
이규성
(53' 이청용)
CDM
원두재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설영우
GK
조현우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의 부진을 보이며 올 시즌 최대의 위기가 빨리 찾아오게 됐다. 그 사이 전북이 승점 차를 좁혀오며 어느덧 11점 차까지 나던 승점은 5점 차이로 좁혀졌고, 무엇보다 FA컵 부천전을 포함해 필드골이 두 경기 연속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득점력 또한 급감한 상태이다. 이번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우승을 위해서라면 부디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FA컵 16강 부천전, 19R 포항과의 경기에 결장했던 엄원상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였다.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선발로 나선다. 동해안 더비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황재환은 이번에는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하게 되었다.

전반전부터 강원이 5-4-1의 버스를 세우며 울산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해 최근 안 좋은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던 울산은 이날 전반전에도 의미없는 크로스만을 반복하면서 많은 팬들을 갑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바코와 이청용을 차례대로 투입하자 울산이 이번 시즌 전반기에 보여줬던 패스 플레이가 점점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 최전방에서 분투한 박주영을 빼고 레오나르도까지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걸어봤던 그 순간, 후반 30분 아마노가 올린 코너킥을 임종은이 백힐 자세에서 건드린 것이 골문 앞까지 왔고, 이를 놓칠 리 없었던 레오나르도가 집념으로 달려들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밀어넣기로 드디어 3경기 만에 필드골이 터지며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9분 만에 강원의 뉴페이스 외인 공격수 발샤의 돌파에 수비진들이 무너지며 어이없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또 한번의 절망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뻔했으나 추가시간 돌입 2분 전, 박스 안으로 투입된 볼을 레오나르도가 등지기로 버텨낸 뒤 엄원상에게 패스로 연결했고, 엄원상이 우측면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극장 골을 작렬시켰다. 정말 중요한 위기 상황에서 엄원상이 또 해결해준 덕분에 울산은 천금같은 승리를 챙겨냈다.

2.21. 21R VS 대구 FC (원정,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R
2022년 7월 9일 (토요일) 20:00
DGB대구은행파크 (대구)
주심 : 신용준
관중 : 9,509명
파일:대구 FC 엠블럼 골드.svg
1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대구 FC 울산 현대
87' 제카 파일:득점 아이콘.svg 72' 레오나르도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제카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1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CAM
황재환
(27' 아마노)
RW
최기윤
(27' 엄원상)
CDM
이규성
(70' 신형민)
CDM
원두재
(70' 이청용)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40' 이명재)
GK
조현우

이 경기 후 나흘 뒤 팀 K리그 VS 토트넘 홋스퍼 FC의 이벤트 매치가 있다.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특정 선수 몇 명을 강제로 차출해야 하는, K리그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골칫거리 그 자체인 경기마저 대비해야 하니 팬들은 물론이오, 홍명보 감독의 근심도 커질 듯 싶다.

전반기에 3:1로 대파한 대구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 만나는 대구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우선 가마 감독의 전술이 대구에게 충분히 입혀지기 시작했으며 첫 맞대결 때 못 나왔던, 요즘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고재현 또한 나올 수 있다.[30] 새로운 용병 페냐는 아직 등록 문제로 이 경기에서 입단식만 하고 출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으나, 작년에 대구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절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고로 전반기에 만났던 대구와는 전혀 다른 팀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갖춰야 한다. 강원전 극장 승리의 분위기를 연승으로 끌고 가야만 다시 독주 분위기를 잡아낼 수 있다.

초반부터 내려 앉아 빠른 역습을 펼치는 대구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이어지긴 했지만 조현우 키퍼를 포함한 수비진들이 분투하며 포항전처럼 위협적인 찬스는 내주지 않았고, 간간히 나오는 상대의 유효슈팅은 조현우가 모두 막아냈다. 동시에 선발 출전한 울산의 U-22 자원 황재환과 최기윤 모두 준수한 폼을 보여주며 28분동안 제 역할을 다 하고 아마노, 엄원상과 교체됐다. 그런데 전반 막판 김태환이 안용우의 강한 차징에 발목이 꺾이는 심한 부상을 입으며 이명재와 교체되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마침내 후반 26분, 레오나르도가 대구의 수비진들 사이에서 볼을 끝까지 지켜낸 뒤 날린 터닝슛이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곧바로 신형민을 센터백으로 내리며 5백으로 전환해 지켜내고자 했지만 후반 막판 설영우가 지난 홈 경기처럼 이근호의 발을 밟는 바람에 PK를 내주고 말았고, 제카가 PK를 성공시키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만 해도 충분히 좋았지만 선제골 직후 5백으로 전환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패착이 되고 말았다. 설영우가 내준 PK도 1차적인 잘못은 침투해 들어가는 이근호를 확인하지 못한 선수 본인에게 있으나 수비 라인을 내리는 바람에 강제로 가패를 당하게 만든 감독도 충분히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전북이 인천과의 경기에서 2:2의 리드를 따라잡혀 무승부를 거뒀기에 승점이 좁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래퍼토리가 반복되는 것은 전혀 좋지 못하다.

2.22. 22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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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2 22R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18: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정동식
관중 : 6,20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52' 이규성(레오나르도)
64' 엄원상(이명재)
파일:득점 아이콘.svg 68' 안병준(이기제)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엄원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2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CAM
황재환
(46' 이청용)
RW
엄원상
CDM
이규성
(88' 윤일록)
CDM
원두재
(79' 박용우)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설영우
GK
조현우

지난 수원 원정에서 거둔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이번에는 홈으로 수원을 불러들이며 리벤지 매치를 치른다. 강등권에 위치해 있는 수원이긴 하나 방심한다면 지난 성남전처럼 텐백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제일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안병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나왔던 두 경기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를 몇 차례 보여줬으니 선수들은 안병준을 막는 데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할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건 지난 대구전에서 입은 김태환의 발목 부상인데, 부상 정도에 따라 시즌 아웃이 되는 경우의 수도 존재하기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을 진단받아 시즌 아웃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나 4주 이상의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7경기에서 2승 3무 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이 경기만큼은 반드시 분위기 반전을 해야만 한다.

수원전 바로 전에 드디어 울산의 새 공격수 마틴 아담의 오피셜이 떴다. 그러나 비자 문제로 인해 입국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많아 이 경기에 바로 뛰지는 못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반부터 수원의 허술한 수비를 몰아붙이며 골을 노렸고, 엄원상의 프리 헤더와 바코의 위협적인 슈팅 두 방이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한 끗 차이로 빗나가며 이번에도 전반전에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페이스 대로 공격이 진행되던 중 후반 7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가 볼을 지켜내며 뒤로 넘겼고, 이를 이규성이 우측 상단을 찌르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과 함께 울산 입단 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후반 19분에는 이명재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멋진 논스톱 발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병준의 헤더를 막지 못해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여유롭게 지켜내면서 동아시안컵 휴식기 전 값진 승점 3점을 따오는 데 성공했다.

2.23. 25R VS 강원 FC (홈, 2: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R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19: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용우
관중 : 6,95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강원 FC 엠블럼(주황).svg
울산 현대 강원 FC
9' 이청용
61' 아마노(이명재)
파일:득점 아이콘.svg 43' 김대원(김진호)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조현우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5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황재환
(25' 바코)
CAM
아마노
RW
이청용
(81' 엄원상)
CDM
고명진
(46' 이규성)
CDM
원두재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설영우
GK
조현우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보낸 이후 세 번째 라운드 로빈이 시작된다. 25일 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강원과의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최근 강원의 김대원-이정협-양현준 공격 라인이 위용을 보이고 있고, 그만큼 좋은 흐름 속에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 강원도 지난 경기처럼 무작정 라인을 내리기만 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최대한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이 경기에서 마틴 아담이 최소한 명단에라도 포함될 확률이 매우 높아 마틴 아담의 데뷔전이 강원전이 될 지도 관심 거리다.

경기 전 행사로 김승용의 은퇴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반 9분 정승용이 레오나르도의 로빙 패스를 헤더로 클리어 했으나 세컨볼이 어정쩡한 곳에 떨어졌는데, 이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이 재빠르게 뒤에서 가로채며 유상훈 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넣어 시즌 첫 골과 함께 K리그 통산 20-20 클럽을 달성했다. 그러나 선제골 직후 고명진을 필두로 한 미드필더진에서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엄청난 압박을 걸어오는 강원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컨디션이 12시였던 조현우의 선방쇼가 이어지긴 했으나 기어코 43분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좋지 않은 폼을 보였던 고명진을 빼고 이규성을 넣어 중원을 안정화했고, 강원도 전반에 너무 오버페이스로 몰아 붙였던 탓인지 후반에 들어서는 선수비 후역습에 치중하는 모습이였다. 그렇게 후반에 울산이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었던 순간, 이명재의 크로스를 아마노가 마치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의 황선홍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시키며 리그 7호 골과 함께 다시 리드를 잡아냈다. 이후 지칠대로 지친 강원은 역습마저 무뎌지기 시작했고 남은 시간동안 점수차를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승리를 한 건 다행이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최악 그 자체였다. 중원에서의 계속된 턴오버가 이어지며 강원에게 슈팅 10개, 유효 슈팅 8개를 내줬고 조현우의 세이브가 이어지지 않았다면 이미 전반전에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던 경기였다. 특히 고명진의 부진이 심각했는데, 반복되는 패스미스와 좋지 못한 수비로 3선에서의 포백 보호를 전혀 수행해내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 45분만 소화하고 이규성과 교체됐다. 다음 경기에서 이와 같은 경기력이 반복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만 한다. 여담으로 마틴 아담은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공격 라인에 바코와 엄원상이 교체로 들어간 데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이규성과 고명진의 교체 때문에 데뷔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24. 26R VS FC 서울 (홈,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R
2022년 8월 2일 (화요일) 20: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박병진
관중 : 6,682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1
파일:FC서울 엠블럼(백색배경).svg
울산 현대 FC 서울
57' 바코(엄원상) 파일:득점 아이콘.svg 49' 일류첸코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바코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6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52' 레오나르도)
LW
윤일록
(76' 이청용)
CAM
바코
RW
최기윤
(25'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황인범을 올림피아코스로 보내긴 했으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일류첸코와 케이지로 등 착실한 선수 보강을 한 서울이기에 상대 전적이 우세하다곤 하나 이번에도 역시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이적 후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일류첸코의 존재를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한다. 서울 전술의 핵심인 기성용이 경고 5장 누적으로 못 나오는 것은 호재이나,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미스가 반복되면 익수볼에 당할 가능성이 높으니 더욱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 또한 현재 경고를 4장 받은 아마노와 이청용은 이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면 전북전 출전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플레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31] 추가로, 강원전 이후 휴식 시간이 이틀 밖에 없기 때문에 마틴 아담이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어느 정도 늘어나게 됐다.

예상대로 마틴 아담이 선발 출전했고,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김태환도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부터 마틴을 영입한 효과가 나타났는데, 선수 본인의 몸은 약간 무거워 보였으나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들과 끊임없이 싸워주며 2선에게 보다 많은 찬스가 났다. 그러나 정작 제일 중요한 바코와 윤일록의 슈팅 영점이 안 맞으며 전반에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였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일류첸코,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투입되면서 서울도 전반전처럼 라인을 내리지 않았는데, 후반 4분 조현우가 한승규의 중거리 슛을 잡았다 놓쳐버리는 초대형 미스를 범하며 일류첸코에게 너무나도 어이없이 실점하고 말았다. 다행히 후반 13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바코의 멋진 중거리가 서울 골문 좌측에 빨려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어 냈다. 남은 시간동안 역전을 노려봤으나 끝내 역전 골이 나오지 않은 채로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경기력 자체는 직전 경기 강원전보다 훨씬 좋았고 센터백들의 집중력과 컨디션도 하반기를 통틀어 제일 양호했다 말할 수 있었으나, 수비진이 안정되나 싶었던 그 때 나와버린 조현우 키퍼의 대형 미스 한번이 모든 것을 망친 경기였다. 2022년 들어서 안정감이 떨어진 게 눈에 보이는 데다 최근에는 이처럼 기복마저 심해지고 있는데, 작년과는 달리 공격진들은 더 좋아졌으나 오히려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에서 더 많은 에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2.25. 27R VS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R
2022년 8월 7일 (일요일)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주)
주심 : 정동식
관중 : 11,480명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1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현대
60' 바로우 파일:득점 아이콘.svg 9' 엄원상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바로우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7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엄원상
CAM
바코
RW
최기윤
(17' 아마노)
CDM
박용우
(54' 원두재)
CDM
이규성
(74' 이청용)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두말할 것 없는 승점 6점짜리, 후반기 제일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이 턱밑까지 쫓아오느냐 아니면 다시 차이를 벌릴 수 있느냐가 걸려있다.

전북은 수비의 핵심이자 팀의 주장인 홍정호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중원 사령관 백승호는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현대가 더비 때마다 울산에게 매우 강했던 일류첸코와 쿠니모토는 각각 서울로 이적 및 음주운전으로 방출됐고, 일류첸코의 대체자로 영입한 토르니케도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그러나 전북의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은 데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의 기복이 최근 들어 너무나도 심해지고 있고, 벌써 리그에서 10경기 연속으로 클린시트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등 수비진도 완벽하다고 볼 수 없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맞대결 당시 전반전처럼 수비진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로 발목이 잡히며 8월 3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이 3점 차로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으나, 강원이 홈에서 전북을 잡아주며 오히려 승점이 6점 차로 벌어졌다. 이 경기만 이긴다면 승점을 9점 차로 벌릴 수 있으나 진다면 3점 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되니 매우 큰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걸 쏟아내야 할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이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전반 8분 엄원상이 전북 수비진들을 허물어트리는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날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앞서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전반 17분 이른 시간에 아마노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38분 설영우가 침투하는 김보경을 손으로 잡아채는 바람에 벌써 이번 시즌 3번째 PK를 내주며 찬물을 끼얹을 뻔 했지만, 조현우가 구스타보의 PK를 선방해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설영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아마노가 세컨볼을 오른발로 찼지만 골문 위로 뜨며 아쉽게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박용우가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으나 김진수의 슛이 하늘 위로 날아간 채로 전반이 끝났다.

그런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점점 흐름을 전북에게 내 주더니,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는 빈도 수가 전반보다 눈에 띄게 많아졌고 기어코 후반 14분 울산의 우측면을 무서운 속도로 돌파해 온 뒤 날린 바로우의 슈팅이 김기희의 뒷발에 맞고 굴절되며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후반은 계속해서 전북의 맹공을 막아내는 데에만 급급했고, 레오나르도와 아마노, 바코 등 공격진들의 합이 안 맞으며 역습 찬스가 빈번히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며 승점 차는 그대로 6점으로 유지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승점 6점이 유지된 것이 다행일 정도로 전반전에는 괜찮았으나 후반에는 완전히 전북에게 페이스가 말려들며 가패를 당하는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북의 주축 선수들이 나왔다고 가정하면 무승부도 절대 장담할 수 없었다. 후반 초반 실점하기 전까지 의도적으로 템포를 낮추고 어설프게 버스를 세우며 중원을 생략한 채로 롱볼만 노리는 모습은 마치 김도훈 시절 전북과의 맞대결의 재림이였다고 봐도 무방했을 정도로 홍명보 감독의 전술은 적어도 이 경기 후반전에서는 최악 그 자체였다. 다만, 교체 투입되어 들어간 원두재가 라인을 올리라고 소리쳤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지 않은 것의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래도 경기 내용이 아닌 결과만 놓고 보면 전북보다는 울산이 웃을 수 있었던 한 판이였다. 긍정적인 요소는 후반에 흐름이 아예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당하지 않고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이는 것은 막았기에, 재정비를 잘 한 채로 남은 13경기 모두를 무너지지만 말고 잘 소화해내면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2.26. 28R VS 대구 FC (홈, 4:0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R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18: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이동준
관중 : 9,585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4 : 0 파일:대구 FC 엠블럼 골드.svg
울산 현대 대구 FC
27' 마틴 아담 (PK)
45' 아마노(마틴 아담)
50' 바코(김태환)
90+2' 레오나르도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바코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8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마틴 아담
(76' 레오나르도)
LW
최기윤
(24' 바코)
CM
이청용
CM
아마노
(80'윤일록)
RW
엄원상
CDM
원두재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기계 브랜드 데이 킷을 착용한다.

상대 대구는 6일을 휴식한 울산과는 달리 경기 사흘 전 강원 원정을 갔다 온 데다 이 경기 후 5일 뒤 전북과의 ACL 16강을 치르기 위해 일본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휴식 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하면 이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울산을 상대할 가능성이 약간은 떨어지게 됐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 또한 최근 부상을 당한 만큼 못 나올 가능성이 있고, 나온다 해도 제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대구는 또 직전 강원과의 경기에서 이진용, 황재원, 케이타 무려 3명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에 걸리게 됐다. 현대가 더비를 못 이긴 만큼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절대 이상한 곳에서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하며, 한 경기라도 삐끗하는 순간 승점 차가 좁혀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또 최근 3골 이상을 퍼부은 경기가 무려 3개월 전일 정도로 속 시원한 승리가 없는 요즘, 이 경기를 반전 카드로 삼아 이왕이면 다득점 승리를 노려봐야 되는 경기다.

전반부터 아마노의 예리한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격을 퍼붓다가, 전반 27분 엄원상이 김희승에게 다리를 걷어차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선발로 나온 마틴 아담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마틴이 대구 수비진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한 피지컬로 끝까지 지켜낸 공을 침투하는 아마노에게 넘기고, 오늘 슛 감각이 살아있던 아마노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전반부터 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5분 울산의 엄청난 공격 전개가 이어진 끝에 우측에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바코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세번째 골까지 들어갔다. 3:0이 된 이후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집중력 있는 수비진들의 분투와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연달아 나오며 대구의 만회골마저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단독 드리블로 대구의 수비진을 허문 뒤 날린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지며 한 경기에서 외인 4인방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32] 이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3점 차 이상의 대승과 함께, 김천 원정 경기 이후로 정말 간만에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더군다나 이 경기 승리로 인하여 K리그1 팀들 중 가장 빨리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력, 다득점, 새 외인 마틴 아담의 데뷔골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마틴은 오늘 리그에서 두 번째로 선발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계 능력과 공중전,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후반기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마틴이 상대 수비진들의 어그로를 끌어주다 2선 공격진들이 뒤에서 날뛰는 플레이는 울산 특유의 축구가 되살아났음을 느낄 수 있었던, 가히 이번 시즌 최고의 리그 경기라고 봐도 무방했던 경기였다. 또한, 오늘의 승리로 울산은 프로축구 통산 599승을 달성하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 시 프로축구 통산 최초의 600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에게 4년 반만에 3:1로 덜미를 잡히면서 전북보다 한 경기 현재 덜 치른 현재 승점 6점 차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2.27. 24R VS 김천 상무 (원정, 1: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R
2022년 8월 21일 (일요일) 19:00
김천종합운동장 (김천)
주심 : 김대용
관중 : 1,757명
파일:김천 상무 FC 로고.svg
1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김천 상무 울산 현대
35' 김준범(김지현) 파일:득점 아이콘.svg 44' 마틴 아담(김태환)
48' 마틴 아담(이청용)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마틴 아담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4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마틴 아담
(72' 레오나르도)
LW
최기윤
(22' 이규성)
CM
바코
CM
이청용
RW
엄원상
CDM
원두재
(77' 박용우)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파일:울산 현대 K리그 600승.jpg
일본에서 열리는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벤투호가 국내파 최정예로 명단을 꾸리겠다고 예고했는데, 국가대표 차출이 많아 전력 손실이 큰 울산, 전북, 김천 등의 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 기간동안은 K리그가 중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그러므로 동아시안컵이랑 일정이 겹쳤던 23R, 24R은 8월에 치르게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전반기에 이어 또 한번 3연속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전반기처럼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 경기 후 6-7일의 텀이 있으므로 재정비할 시간이 길다. 전반기 원정 3연전에서 3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상술했듯, 동아시안컵 영향으로 K리그1 일정이 밀리며 울산은 홈경기 이후 김천을 만나게 된다. 호재는 원래 치러져야 했던 시점과 다르게, 김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김천 1기 선수들이 말년 휴가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조규성, 권혁규, 정승현 등 공격, 미들, 수비의 핵심들이 휴가를 떠났다는 것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승리시 리그+리그컵 통산 최초 600승 달성 구단이 된다.

전반전에는 선수간의 합이 약간씩 어긋나며 패스미스가 다소 있었고, 김천이 처음부터 버스를 세우며 공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다 전반 36분 김천의 역습 찬스에서 김지현의 패스를 김준범이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그대로 경기가 힘들어지나 했지만 울산에겐 마틴 아담이 있었다. 마틴은 전반 45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넣었고,[33] 후반 4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살짝만 돌려놓으며 멀티골까지 작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막판에 거세진 김천의 공격에 위협적인 찬스를 몇 차례 허용하긴 했으나 1점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우여곡절 끝에 6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마틴 아담을 보기 위해 주한헝가리문화원장과 문화혁신부 차관이 김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는데, 마틴 아담이 멀티골을 넣고 교체되자 흐뭇한 표정으로 기립박수를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2.28. 23R VS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R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19:00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
주심 : 김동진
관중 : 5,103명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1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60' 제르소 파일:득점 아이콘.svg 38' 바코(마틴 아담)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제르소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3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LW
바코
(77' 레오나르도)
CAM
아마노
(66' 엄원상)
RW
최기윤
(27' 이청용)
CDM
박용우
CD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제주 원정을 떠나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상대 제주는 안현범이 수원전에서 받은 경고로 5장 누적이 되어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직전 경기에서 수원에게 역전패를 거두긴 했으나 제주의 최근 경기력 자체는 양호한 편이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제주 원정은 고전했던 기억이 많은 데다 남기일 감독의 4백과 3백을 적절히 혼용하는 변칙적인 전술에 잘 대응해야 한다. 또한 최근 경기력이 살아난 윤빛가람과 윙어에서 미드필더로 내려가 상대 중원에게 압박을 가하는 김주공 또한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전반에 제주는 예상대로 강한 압박을 가했지만, 다행히 선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리고 전반 40분 마틴 아담이 등지고 버틴 뒤 내준 패스를 바코가 과감한 왼발 발리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부터 또 한 번 선수단 전원의 에너지 레벨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제주의 장점인 카운터 어택을 허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17분 제르소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또, 제주의 클래스 있는 중원에 울산 중원이 어려움을 느끼며 볼 전개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후 추가 시간에 레오나르도가 혼전 상황에서 극장골을 득점하는 데 성공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오면서 원정에서 조금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게 되었다.

까다로운 제주 원정에서 무승부는 완전 아쉬운 결과라곤 할 수 없지만, 후반기 들어서 경기가 후반전이 조금만 넘어가도 선수들의 체력이 상대보다 더 빨리 하락하며 불안한 경기력이 지속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레퍼토리가 반복되면 남은 경기들을 힘들게 치를 수밖에 없으니, 여러 해결책을 생각할 필요가 있는 타이밍이다.

2.29. 29R VS 성남 FC (원정, 2:0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R
2022년 9월 4일 (일요일) 19:00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주심 : 이동준
관중 : 2,355명
파일:성남 FC 엠블럼.svg 2 : 0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성남 FC 울산 현대
37' 김민혁(강재우)
46' 권순형(강의빈)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민혁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29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황재환
(21' 바코)
CAM
아마노
RW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원두재
(53' 마틴 아담)
LB
윤일록
CB
김영권
CB
임종은
(79' 이청용)
RB
설영우
GK
조현우

후반기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 상대 성남이 경기 내외적으로 분위기가 암울하다고는 하나, 지난 2년 동안 성남이 강등권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도 성남의 텐백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을 기억하면 방심하지 말고 깔끔한 승리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김태환이 직전 경기에서 경고 5장 누적으로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데, 현재 부상을 당한 이명재가 이 경기 전까지 몸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전북이 포항전 이후에는 하위 스플릿에 있는 팀들만을 만나는 반면에, 울산은 까다로운 동해안 더비와 인천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즉, 승점이 좁혀질 수 있는 여지는 언제든지 남아있기에 스플릿 전 남은 경기들을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해야 한다.

같은 라운드에서 전북이 김천에게 2:2 무승부로 발목이 잡히며 성남전만 이긴다면 승점을 11점으로 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성남의 강등권 탈출을 위한 간절함보다 울산의 리그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더 강함을 이 경기에서 증명해야 된다.

선발 라인업에 코로나가 완치된 황재환이 복귀전을 치렀고, 마틴 아담 대신 레오나르도가 나오며 약간의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태환의 자리에 설영우가 우측으로 갔고 윤일록이 좌측 풀백을 맡는 변칙 포메이션이 가동됐다.

경기 시작부터 비가 거세게 내리며 울산이 패스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성남의 적극적인 압박 수비에 전반 30분대까지 유효 슈팅은 커녕 슈팅이 한 개도 안 나오는 지루한 경기가 계속되다 전반 35분 윤일록의 어정쩡한 전진패스를 상대가 가로채 크로스까지 이어졌고, 김민혁의 골문 앞 발리슛에 꼼짝없이 실점하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의 코너킥에서 권순형의 강력한 슈팅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스코어가 순식간에 2:0 까지 벌어졌다. 직후 아마노의 프리킥을 임종은이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이 들어가는 가 했지만 이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말았다. 남은 시간동안 뒤에서 볼을 힘없게 돌리기만 하고,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공격 찬스는 공격진들의 알 수 없는 판단으로 말아먹고, 경기 막판에 가서는 집중력이 결여된 수비진의 미스로 인해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내 주는 눈을 썩이다 못해 부패시키는 경기력이 반복된 끝에 최하위 팀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하는 핑계도 안 통하는 것이, 상대 성남 또한 로테이션을 돌리며 이 경기보단 대구전에 집중하는 모습이였다. 결론은 이 경기에서 후반기 울산의 문제점들이 곪고 곪아 제대로 터져버린 것이다. 목적 없이 거센 압박에 불안함만을 노출하는 후방 빌드업, 리드하고 있든 밀리고 있든간에 나오는 무지성 패스 플레이, 교체 카드 3장만을 고집하며[34] 전술적 다양성과 체력 온존의 기회를 스스로 버려버리는 감독 등 모든 문제가 맞물려서 이러한 경기가 나온 것이다. 코너킥에서 상대 선수를 어이없이 놓치는 문제가 또 반복된 것은 덤이다. 추가로, 이 경기에서 나온 윤일록의 풀백 시프트 전술[35]은 좌측에서 공격도, 수비도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를 낳은 데다 선제 실점의 원흉까지 제공하면서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후 원정석으로 인사를 온 선수들에게 팬들이 전북전 패배 때 이상으로 야유를 더 심하게 퍼부은 것은 이 경기가 얼마나 총체적 난국이였는지를 요약한다.

2.30. 30R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 1:0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R
2022년 9월 7일 (수요일) 19: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송민석
관중 : 4,960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0 파일:수원 삼성 블루윙즈 로고.svg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24' 마틴 아담(김태환)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마틴 아담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0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마틴 아담
(82' 레오나르도)
LW
바코
(79' 최기윤)
CM
이규성
(58' 아마노)
CM
이청용
RW
김민준
(46' 엄원상)
CDM
박용우
LB
설영우
CB
김영권
(46' 원두재)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기계 브랜드 데이 킷을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착용하고 뛴다.

상대 수원의 중원의 핵심 이종성이 경고 5장 누적으로 결장한다고는 하나, 최근 6경기 4승과 더불어 매 경기 두 골 이상을 넣는 막강한 공격력까지 보유해 분위기가 오를 때까지 오른 수원 선수들의 기세를 생각하면 이 경기 또한 절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슈퍼매치에서의 멀티골을 포함해 6경기 6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를 제일 경계해야 한다. 직전 경기 성남전 패배로 승점 차가 늘어나기는 커녕 8점으로 좁혀진 지금, 전북이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 언제 승점이 따라잡힐 지 모르는 상황이다. 선수들과 감독 모두 진짜로 위기감을 느끼고 정신줄을 단단히 해야 하는 타이밍이 왔다고 할 수 있다.

수원이 전반부터 5-3-2의 버스를 세우며 내려앉았으나, 전반 2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마틴 아담의 헤더골로 빠른 시간 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가끔씩 나오는 수원의 빠른 역습은 집중력 있는 수비진들의 커팅 및 클리어링으로 공격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전반전 수원의 슈팅을 0개로 묶으며 1:0으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 오현규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선 수원이였으나 안정적인 수비가 경기 끝까지 이어지며 끝내 동점골을 내 주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벤치 명단에 든 최기윤까지 교체투입시키며 드디어 교체 카드 5장을 활용,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였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2연속 무승을 깨는 귀중한 승점 3점을 홈에서 챙기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열린 전북과 서울의 경기에서 전북이 끝내 서울의 수비를 깨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며,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2.31. 31R VS 포항 스틸러스 (홈, 1:2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R
2022년 9월 11일 (일요일) 16: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김용우
관중 : 11,345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2
파일:포항 스틸러스 시안블루 엠블럼.svg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36' 마틴 아담 (PK) 파일:득점 아이콘.svg 49' 고영준(완델손)
90+3' 노경호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그랜트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1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74' 레오나르도)
LW
바코
CAM
이청용
(83' 아마노)
RW
김민준
(25' 윤일록)
CDM
박용우
CDM
이규성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이 경기부터 2021년에 군 입대를 한 정승현이 전역해 스쿼드에 합류, 완전체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36]

원래 이 기간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이였었던지라 울산 입장에선 국대 차출로 또 골머리를 썩힐 뻔했으나,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다행히 국대 차출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양 팀 모두에게 승점 6점짜리 경기이다. 이 경기를 잡아야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울산 입장에서도 그렇고, 포항도 아챔을 나갈 수 있는 3위 자리 유지를 위해 죽기살기로 뛸 것이다. 상대 포항의 주전 공격수 허용준이 경고 5장 누적으로 이 경기에 결장하는데, 허용준의 빈 자리에는 이승모의 제로톱이나 뒷공간 노리기에 특화된 김승대, 그것도 아니면 U22 카드로 이호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즉, 오히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더욱 예측이 어려워졌으므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또한 신진호와 신광훈이 직전 경기에서 징계로 휴식을 취해 체력을 세이브한 상태로 동해안 더비를 뛸 수 있으므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경기 전 나온 출전 명단에서 엄원상이 빠졌는데,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팔 부상 때문에 2주간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엄원상이 없을 때 패배를 했던 경우가 많은 울산에 최대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정승현은 스쿼드에 합류하긴 했으나 선발로 나오진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또 지난 경기에서 U-22 필드 플레이어 두 명 투입으로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한 것과는 달리 다시 골키퍼 설현빈을 스쿼드에 넣고 김민준만 선발로 내보내며 또 다시 교체 카드 3장 만을 쓰겠다고 예고했다.

저번 경기와는 다르다는 마음가짐으로 전반부터 상대의 압박에 압박으로 대응하며 경기를 이끌어 갔고 전반 35분, 상대 골문 앞에서 윤일록-김태환-설영우-이청용까지 멋진 연계가 이어진 끝에 이청용의 슛이 그랜트의 팔에 맞으며 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 마틴 아담의 강력한 슛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포항의 공세가 거세졌으나 어찌저찌 유효한 공격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영준의 돌파를 수비진 그 누구도 저지해내지 못하며 마무리로 날린 구석을 찌르는 슈팅에 동점을 허락하고 말았다.[37] 이후 후반기에 계속 지적됐던 체력 저하 문제가 아니나 다를까 이번 경기 후반전에서도 나타나며 후반전은 점점 포항에게 기회를 내줬고, 부상으로 빠진 엄원상을 대신해 나온 윤일록은 전반전에는 그나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후반에는 역시나 전혀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 시간 울산이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공격진들이 이 찬스를 모두 미루는 환장할 플레이를 보여주며 오히려 포항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여기서 신진호의 롱패스를 이호재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하게 맞히며 튕겨나왔고, 수비에 나선 울산 선수들 중 아무도 이 세컨볼에 집중하지 않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다가, 포항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한 신인 선수 노경호의 중거리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버저비터 극장 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이번 시즌 첫 역전패와 함께, 명절 마지막 날 10,000명이 넘게 온 홈 관중들 앞에서 동해안 더비 2연패라는 참담한 결과만이 남고 말았다. 2021년부터 써드 킷 착용 시 패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깨져버린 것은 덤이다.

성남전에서 나온 문제점이 수원전에서 조금은 해결된 줄 알았으나, 현실은 그저 암울했다. 후반전에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문제가 후반기 내내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교체 카드 3장을 선택한 홍명보 감독의 고집을 넘어선 아집이 결국에 이 사단을 내고 만 것이다. 일부 선수들에게도 책임을 물 수 있는 것이, 김영권은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전에 아찔한 턴오버를 발생시키며 수비 불안의 중심이 됐고,[38] 교체 투입된 윤일록은 유효 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 데다 후반 막판에는 피파울 여부나 공의 라인 아웃 여부를 스스로 판단해 따라가지도 않고 포기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만을 선보여 울산의 7번이라는 등번호에 스스로 먹칠을 하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 사단의 원인이 되는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다 끝나고 선수들이 서포터즈 석으로 인사를 오는 자리에서 제일 뒤에 숨어 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이 들리자 제일 먼저 라커룸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심리 문제만을 언급하며 팬들 속을 뒤집어 놓은 것은 덤이다.#

2.32. 32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0:0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R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19: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주심 : 정동식
관중 : 4,472명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0 : 0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김광석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2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LW
황재환
(61' 레오나르도)
CAM
아마노
(78' 윤일록)
RW
김민준
(27' 바코)
CDM
이규성
(78' 박용우)
CDM
원두재
LB
이명재
CB
정승현
CB
임종은
RB
김태환
GK
조현우
(46' 조수혁)


이 경기를 이긴다면 2022년 리그에서 모든 팀을 상대로 최소 1번씩 승리를 거두게 된다.

동해안 더비 2연패라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까다로운 인천 원정을 떠나야 한다. 팔 부상을 입은 울산의 에이스 엄원상은 2주 아웃 판정을 받아 적어도 남은 정규 라운드 두 경기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울산 중원의 핵심 이청용은 경고 5장 누적으로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근 인천과의 상대 전적이 좋고 주포 에르난데스를 포함해 인천 측 주전 선수들이 몇 명 결장한다고는 하나, 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된 것을 넘어 이젠 구단 역사상 최초 ACL을 노리는 인천 선수단과 조성환 감독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것이 불 보듯 뻔하므로, 그 어느 경기보다도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전북이 지난 경기 대구전 5:0 대승으로 승점 차가 7점으로 좁혀진 것과 더불어 다득점마저 3점 차가 나게 됐다. 선수단과 감독 모두 이제는 뒤가 없다는 마인드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결국 이 경기에서도 전후반 내내 갑갑한 흐름이 이어진 끝에 인천의 골문을 뚫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최근 강행군을 방불케 하는 일정을 소화해낸 선수들을 빼주며 그 자리에 부상 복귀한 이명재와 전역한 정승현을 선발했고, U22 두명 기용으로 5명 교체를 확보한 점까지는 좋았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력은 여전히 한숨만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기 내내 지적받고 있는 부분인 후반전만 되면 눈에 띄게 템포가 느려지는 부분이 좀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어이 없었던 점은 과감한 드리블과 위협적인 슈팅 한 방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한 황재환이 오늘 공격진 중에서 제일 나은 폼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황재환을 60분에 빼고 레오나르도를 넣어 투톱으로 전환했는데, 오히려 이 투톱 상황에서 공격이 더 무뎌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나온 것이다. 한 술 더 떠서 경기 막판에 시간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 올라가라며 지시하는데도 상대 박스까지 접근도 하지 못하고 볼만 돌려대는 플레이는 팬들의 짜증을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설상가상으로 조현우가 전반 초반 김민석과 강하게 충돌해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장면이 잡혔고, 결국 후반 시작하자 마자 조수혁이 대신 출전해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이후 조현우가 개인 SNS에 올린 바에 의하면 2주 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듯 하다.

같은 라운드에서 열린 전북과 성남의 경기에서 전북이 1:0의 신승을 거두며 여유롭던 승점 차도 이제는 5점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2.33. 33R VS 수원 FC (홈, 2:0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R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15: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박병진
관중 : 15,161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0 파일:수원 FC 로고.svg
울산 현대 수원 FC
11' 레오나르도 (PK)
69' 이청용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이청용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3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84' 마틴 아담)
LW
바코
(84' 설영우)
CAM
황재환
(27' 아마노)
RW
이청용
(90' 최기윤)
CDM
이규성
CDM
박용우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정승현
RB
김태환
GK
조수혁

정규 라운드의 마지막 경기. 이 경기를 치른 뒤 2022년의 마지막 A매치 휴식기를 보내게 되고, 그리고 이후에 대망의 스플릿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상대 수원 FC는 직전 경기에서 이용과 김현이 경고 5장 누적으로 울산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수원 FC 입장에서는 상위 스플릿 막차 탑승을 확정짓기 위해선 이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라도 해야 하므로 남은 선수들로도 어떻게든 울산을 공략하기 위해 강하게 나설 것이다. 불안 요소들을 나열하자면,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악의 흐름은 물론이고 역시나 이 경기에서도 엄원상의 출전이 불발된다는 점인데, 이번 시즌 울산은 엄원상이 아예 나오지 않은 4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PK골을 제외한다면 단 하나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또, 16일 오전에 주전 키퍼 조현우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는 소식까지 뜨며 조현우 또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39] 이청용이 경고 누적 징계에서 풀려 뛸 수 있는 것이 최소한의 위안거리이다. 이제 남은 희망은 이 경기를 무슨 수를 써서든지 승리하고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주어지는 마지막 휴식기에서 죽기살기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전반 10분 레오나르도가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직접 슈팅을 때렸는데, 이 슈팅이 이승우의 팔에 맞으며 PK가 선언되었고 이를 본인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처리하며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후 수원 FC의 강한 압박이 이어졌지만 정승현과 김영권을 필두로 한 수비진들의 분투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서 후반 14분에는 아마노의 코너킥을 박배종 키퍼가 펀칭한 뒤 오른쪽 구석으로 흐른 것을 이청용이 절묘한 땅볼 발리로 때려넣어 스코어를 2점 차까지 벌렸다. 이후 전반에 너무 압박을 거세게 한 수원 FC는 후반 막판에 가서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이후 맞이한 골 찬스에서 공격진들의 결정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으며 추가 득점이 나오진 않았으나 점수 차를 유지하며 드디어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3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ACL 진출이 확정된 것은 덤이다.

승리와 더불어 경기력도 충분히 100점을 줄 만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갑갑한 흐름이 이 이상 이어지지 않은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휴식기에서 부상자들의 완전 회복과, 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에서 15000명이 넘게 오며 이번 시즌 울산 문수구장 최다 관중을 갱신했다.

3. 파이널 라운드

울산의 상대 팀은 전북, 포항, 제주, 인천, 강원으로 정해졌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이 제주에게 2:1 승리를 거둔 반면에 울산이 수원 FC를 2:0으로 이기는 바람에 FINAL A는 강원이 차지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전북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유지한 채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9월달 흐름이 최악이긴 했지만, 울산이 전북과의 우승 경쟁을 시작한 2019년 이후로 스플릿 돌입 전 이 정도로 승점 차가 벌어진 시즌은 여태까지 없었다.[40] 상위 스플릿에 있는 다섯 팀이 전부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은 사실이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 모두 이번이 아니면 리그 우승에 도전할 기회는 없다 생각하고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정신으로 남은 다섯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전북이 5승을 한다면 울산은 적어도 3승 1무 1패를 해야 하며, 이 때는 승점 동률로 득점수를 따져야한다.[41] 4승 시 우승이 확정된다. 전북전에서 승리한다면, 총 3승이면 우승이 확정된다.

3.1. 34R VS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0:3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R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16: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주심 : 김동진
관중 : 9,251명
파일:인천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0 : 3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파일:득점 아이콘.svg 25' 최기윤(이명재)
57' 아마노
83' 마틴 아담 (PK)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최기윤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4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레오나르도
(75' 마틴 아담)
LW
바코
(75' 설영우)
CM
아마노
(80' 원두재)
CM
이청용
RW
최기윤
(54' 엄원상)
CDM
박용우
LB
이명재
(80' 김민준)
CB
김영권
CB
정승현
RB
김태환
GK
조현우

스플릿 시작부터 인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원래대로라면 정규 라운드에서 울산 기준으로 홈 1번에 원정 2번을 갔으므로 이번에는 울산 홈에서 열렸어야 했지만, 홈-원정 각각 19경기를 우선적으로 맞춰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이 경기가 원정으로 정해졌다.

이규성이 직전 경기 수원 FC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누적 경고 징계에 걸린 바람에 인천전 출전이 불가능한데, 차선의 중원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정규 라운드에서 3번의 무승부로 승점을 6점씩이나 손해 본 만큼, 또한 FINAL A 첫 경기인 만큼 이번에야말로 절대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전반 초반부터 빠른 공방이 오고 가면서 상대 인천에게 몇 차례 다소 위협적인 기회를 내 주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던 중 전반 15분 이청용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갈랐으나 아마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키퍼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전반 25분, 이어지는 공격 상황에서 김영권의 롱 패스를 이명재가 받아내 다이렉트로 컷백을 시도했고, 최기윤이 침착하게 니어 포스트로 밀어 넣어 드디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6분에는 바코의 키패스를 최기윤이 잡는 과정에서 뒤에서 강윤구에게 밀려 넘어졌고, 강윤구의 경고 누적 퇴장까지 나와 승부의 추가 단숨에 울산으로 기울었다.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나온 아마노의 추가골, 델브리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마틴 아담의 PK골까지 나오며 그대로 3:0으로 경기가 종료, 스플릿 첫 경기에서 시원한 다득점 승리를 챙겼다.

후방 빌드업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올시즌 인천에게 첫 승을 챙기며 울산이 올시즌 K리그 모든 팀들에게 승리를 거두는 대기록을 썼다. 직전 수원 FC와의 홈 경기처럼 최고의 경기력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게다가 부상에서 복귀한 조현우, 엄원상까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르며 나머지 리그 4경기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이 경기력을 대망의 다음 전북전에서도 이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우승 매직넘버는 3이 되었다.

3.2. 35R VS 전북 현대 모터스 (홈, 2:1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R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16: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이동준
관중 : 20,051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 : 1
파일:전북 현대 모터스 엠블럼.svg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모터스
90+6' 마틴 아담 (PK)
90+9' 마틴 아담(이규성)
파일:득점 아이콘.svg 33' 바로우(송민규)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90+10' 홍정호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마틴 아담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5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1-4-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CM
이청용
CM
이규성
RW
최기윤
(19' 엄원상)
CDM
박용우
(88' 이명재)
LB
설영우
CB
김영권
CB
정승현
RB
김태환
(74' 마틴 아담)
GK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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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전을 치른 뒤 사흘 만에 같은 장소에서 전북과의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이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이기기만 하면 우승 경쟁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으나, 진다면 2019년부터 2021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막판까지 전북과의 살 떨리는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아마노가 직전 경기 인천전에서 받은 경고로 누적이 되어 이 경기에 못 나오지만, 조현우와 엄원상이 부상에서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만큼 거의 완벽한 전력으로 전북과의 시즌 최후의 맞대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승점 차가 5점이 나는 현재, 만약 이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매직넘버는 단 1이 된다.[42]

직전 FA컵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배하긴 했으나, 주전 선수를 홍정호 빼고 모두 선발로 기용한 전북에 비해 울산은 어느 정도 로테를 돌렸으며 연장전까지 포함해 1분이라도 경기를 뛴 선수들을 빼더라도 김영권, 박용우, 김태환은 풀 휴식을 취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 리그 경기에 모든 걸 걸었다고 볼 수 있으니, 진짜 어떻게 해서든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된다.

이번 시즌 최초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1층과 2층 전 좌석이 매진이 되며, 최소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구단 측에서도 3층 좌석까지 일부 개방하였다.

전반 시작부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서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절대 내주지 않고 맞붙고 있었는데, 전반 33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바로우에게 또 선제골을 헌납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하였다. 실점 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긴 했으나 공격진들의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아쉬움이 남으며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게다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이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술을 전환하며 울산이 슈팅 수를 계속 늘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뒷문이 더욱 단단해졌다. 경기에서 부진했던 수비수 김태환을 공격수 마틴 아담으로 교체하는 초강수까지 두며 총 공격을 퍼부었지만,[43] 간간히 나오는 결정적 슈팅 찬스들도 최철순의 엄청난 태클과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로 막혀버리며 정규시간 끝까지 동점 골이 나오지 않았고, 현장에 있던 수많은 홈 팬들의 속은 점점 더 타들어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청용의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류재문의 팔에 맞으며 VAR이 가동됐고, PK가 선언되었다. 이 PK를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한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드디어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울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막판까지 또 공격을 이어가서 기어코 코너킥까지 만들어 냈는데, 이규성이 찬 코너킥을 마틴 아담이 절묘한 헤더로 돌려놓은 것이 전북 좌측 상단 골망을 제대로 가르며 기적과도 같은 역전에 성공했다.[44]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자칫하면 승점 2점 차로 좁혀질 수 있었던 경기를 마틴 아담의 라스트 미닛 골 두 방으로 승점을 8점 차로 늘림과 동시에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2022시즌의 우승컵은 이제 문수구장 근처에 와있습니다!!
배성재 캐스터, 마틴 아담의 역전골 후
전북이 후반 시작 동시에 내려앉은 것을 고려해도 후반 막판까지 슈팅을 20개 이상 기록하는 등 경기력 자체는 좋았으나 상대 수비진들의 처절한 육탄방어와 밀집수비로 끝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는데, 결국 마지막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새 공격수 마틴 아담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며 이번 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제 우승까지는 말 그대로 한 걸음이 남은 상황이니, 남은 세 경기에서 절대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할 것이다.

3.3. 36R VS 포항 스틸러스 (원정, 1:1 무)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R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15:00
포항스틸야드 (포항)
주심 : 정동식
관중 : 3,376명
파일:포항 스틸러스 로고.svg
1 : 1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79' 이호재(임상협) 파일:득점 아이콘.svg 39' 바코(엄원상)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이호재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6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65' 레오나르도)
LW
이청용
(65' 원두재)
CAM
바코
RW
최기윤
(21' 엄원상)
CDM
박용우
CDM
이규성
(84' 김민준)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정승현
RB
김태환
(84' 설영우)
GK
조현우

8일 전북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이제 9부 능선을 넘게 되었다. 이제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포항에게 패하더라도 전북이 승리하지만 않으면[45] 우승이 확정된다. 무려 17년동안 기다렸던 우승이란 염원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는 절대로 방심하지 말고 잘 치러야만 한다.

홈에서의 전북 2연전을 치르고 바로 포항으로 넘어가야 하는, 그것도 주중 낮 시간대에 열리는[46] 지옥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포항에게 1승 2패를 당하면서 FINAL A에 있는 팀들간의 전적 중 포항과의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포항 원정에서 당한 트라우마가 너무나도 많은[47] 울산 입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징크스를 벗어던지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든지 이겨야 한다.

양쪽 모두에게 간절함이 있는 경기[48]이기에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전 바코의 선제골이 나왔으나, 선제골 이후로 우려했던 두 번의 현대가 더비의 여파가 드러나며 울산은 전방으로 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후반은 체력 저하로 인해 하는 수 없이 라인을 내린 채로 정승현을 필두로 한 수비진들이 분투했으나, 결국 후반 막판 이호재에게 동점골을 먹히며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만을 추가하게 됐다. 그러나 이 무승부를 마냥 실패라고 볼 수만 없는 것이, 포항 상대 스플릿 경기에서 4년 만에 승점을 따게 된 것이다. 전술했듯 2019년부터 2021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포항이 전승을 했었고, 이로 인해 울산에게 치명타를 입힌 적이 매우 많았다. 따라서, 아주 실패적인 경기는 아니라는 것. 적장 김기동 감독 역시 울산이 우승할 확률은 여전히 99%라고 인정하였고, 단지 "울산이 스틸야드에서 우승컵 드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이로써 울산은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1승 1무 2패로 근소한 열세를 거둔 채로 맞대결을 마쳤다.

이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지는 못했고 같은 날 열린 전북 대 강원의 경기에서 전북이 1:0으로 강원에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는 6점, 득점은 2점 차가 되었다. 다만, 울산은 나머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면 자력 우승 확정이고 전북은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해야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았다.

3.4. 37R VS 강원 FC (원정, 1:2 승)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R
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14:00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춘천)
주심 : 김용우
관중 : 4,433명
파일:강원 FC 엠블럼.svg
1 : 2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강원 FC 울산 현대
65' 김대원 (PK) 파일:득점 아이콘.svg 74' 엄원상(마틴 아담)
85' 마틴 아담(김기희)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마틴 아담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7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레오나르도
LW
바코
(66' 마틴 아담)
CAM
이청용
RW
김민준
(22' 엄원상)
(86' 오인표)
CDM
이규성
CDM
박용우
LB
이명재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설영우
GK
조현우
자, 매 시즌 팬들이 "내가 너의 별이 되어 언제나 그대 곁을 지켜주리라"라고 응원가를 불렀습니다. 이제는 선수단이 팬들에게 화답하며 세 번째 별을 선물합니다!
김환 해설위원의 경기 종료 후 멘트
어찌 보면 파이널 A에서 가장 쉬운 상대다. 근 10년 간 강원에게 패배한 적이 없으므로, 확실히 잡고 가야하는 경기다. 아마노가 인천전에 받은 경고가 사후 징계에서 퇴장으로 정정되는 바람에 기존 1경기에서 2경기 출전 정지를 추가로 받아 이 경기까지 나오지 못한다. 정승현 역시 누적 경고로[49] 이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앞서 말했듯 이 경기에서 패배를 거두지만 않는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고, 설령 패배하더라도 이후 4시 30분에 킥오프하는 제주와 전북의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전반전에는 강원의 공격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였지만, 바코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후반 20분에 바코가 상대 정승용을 저지하려다가 박스 안에서 그의 다리를 거는 파울을 범하면서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정확히 골문 구석에 꽂아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이번 시즌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공격으로 강원을 몰아붙이다가 후반 29분 마틴 아담이 상대 수비진들 사이에서 포스트 플레이로 몸싸움을 버텨낸 다음 이명재의 롱볼을 머리로 떨궜고, 엄원상이 그대로 발리 슛으로 골문에 꽂아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로만 잘 지켜내도 우승이 확정되지만 여기에서 그치치 않고 후반 30분 이규성의 코너킥을 김기희가 먼저 헤더로 받아 골문 앞에 떨궈줬고, 마틴 아담이 이를 배로 밀어 넣으면서배치기 역전에 성공했다.

그대로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구단과 팬들이 그렇게나 염원해온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이 아닌 시즌 형태 풀리그 체제에서 첫 우승에 성공하였다.

3.5. 38R VS 제주 유나이티드 (홈, 1:2 패)

파일:K리그1 로고(흰색).svg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R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15: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주심 : 고형진
관중 : 23,817명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1 : 2
파일:제주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43' 이청용(마틴 아담) 파일:득점 아이콘.svg 50' 서진수(구자철)
90+3' 구자철(이창민)
경기 하이라이트
Man of the Match: 구자철
파일:울산 현대 엠블럼.svg
2022 K리그1 38R
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4-2-3-1)
CF
마틴 아담
LW
이청용
(78' 박주영)
CAM
아마노
(67' 최기윤)
RW
김민준
(35' 이호)
(46' 바코)
CDM
이규성
CDM
박용우
LB
이명재
(67' 설영우)
CB
김영권
CB
김기희
RB
김태환
GK
조현우
파일:울산현대 2022 우승.jpg
사실상의 보너스 게임이자 대망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 이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것으로 울산의 2022년은 완전히 끝나게 된다. 이 경기를 승리로 마치게 된다면 종합 승점 79점으로 2019년과 승점이 같아진다. 또한 무려 23817명의 관중이 문수구장에 집결하면서 이번 시즌 최다 관중 경기를 또 한번 갱신했다.

이호의 등번호 시간대인 전반 35분에 이호가 교체투입되며 이청용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그리고 전반 44분, 마틴 아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선제골로 우승 축포를 터트리며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5분 서진수의 절묘한 슈팅에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3분 구자철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K리그 복귀골을 넣으며 아쉽게도 역전패로 시즌을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이날 울산에서 2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이자, 플레잉코치 이호의 은퇴식이 하프타임때 거행됐다.

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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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울산의 기세는 그야말로 어마무시했다. 개막전 김천에게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경기력 하나만큼은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ACL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9경기에서 7승 2무를 거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3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ACL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뒤 누적된 피로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원 원정에서 리그 첫 패배를 당하나 여름 휴식기 전까지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하며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홈에서 전북한테 1:3의 참사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성남을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동해안 더비 원정에서는 처참한 경기력으로 0:2 패배를 당하며 경기력이 시즌 초반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때 구단 측은 팀에서 겉돌던 마크 코스타를 잔여연봉 지급까지 하면서 과감히 계약 해지를 하는 강수를 택했고, 이를 대신해 새로운 공격수 마틴 아담을 영입했다. 이에 마틴 아담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울산에 지금까지 없었던 제공권을 더해주며 후반기 울산의 키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물론 후반기에도 성남 원정에서의 0:2 완패, 홈에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지는 등 위기의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선수단은 시즌 내내 보여준 강한 멘탈리티로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결국 파이널 라운드 전북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기적과도 같은 역전 승리를 거두면서 17년만의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짓는 데 성공했고, 강원 원정 승리로 드디어 팬들이 염원하던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홍명보호 2년차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코로나19]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 지속[2] 작년 초반에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모두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이동준을 최전방으로 올린 적이 있으나 그 때의 이동준은 상대 뒷공간 침투를 노리는 전형적인 포처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던지라 제로톱이라 보기엔 어렵다.[코로나19] [4] 이 패배는 울산의 작년 유일한 리그 홈 경기 패배였다.[5] 작년 수원 삼성 원정 이동경의 실축을 시작으로, 최근 4번의 PK 중 3번을 날려먹으며 성공률이 25%밖에 안 되는 점은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6] 5R 서울전, ACL PO 포트전, 6R 동해안 더비.[7] 원래 쓰리백 전술은 여름에 장현수가 영입되면 본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였으나 예기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면서 부득이하게 이 경기에서 먼저 선보이게 됐다.[8] 다만 이를 PK로 봐야 할 지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오가는 중이다. 단순히 볼을 차지하기 위한 경합 과정으로 봐도 할 말이 없었다는 게 주 논란거리다.[9] 7분이 소요된 이유에 대해 김희곤 주심이 전자기기에 대해 계속해서 경기장의 스태프와 대화하는 점에서 원래 걸릴 시간보다 더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10] 올해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에 경기를 연기 가능한 날짜가 이 날 말고는 없었다.[11] 상대 포항은 고영준을 일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12] 당장 작년 올림픽 기간때 울산의 주전 4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뒤 치른 수원전에서 2:5의 대참사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13] K리그에서는 약 3년 만의 출장이었다.[14] 원래 예정된 교체 카드는 이청용의 투입이었으나 실점을 하는 바람에 동점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바코를 투입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15] 다이렉트 퇴장, 사후 감면.[16] 다이렉트 퇴장.[17] 조별리그 직후 경기인 리그 21라운드 수원 FC전 2:5 패배, 16강 가와사키전 직후 경기인 리그 30R 대구전 1:2 패배, 4강 포항전 직후 경기인 순연 리그 24R 성남전 1:2 패배.[18] 볼 처리 자체는 문제 없었으나 그 다음에 몸이 깊게 들어온 게 문제였다고 하는데, 스터드와의 접촉도 없었고 닿는 순간 다리를 굽히고 몸을 약간 틀어서 위험한 장면을 최대한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단호하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19] 김성준의 태클에 퇴장을 준 고형진 주심은 그로닝의 태클에는 경고를 꺼내드는 데 그쳤다.[20] 다만, 임종은이 경기 전 사인회에 나온 것으로 보아 명단에서 빠진 것이 확실시됐고, 결국 원두재가 센터백을 다시 한 번 보게 됐다.[21] 이 때 박용우가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에 넘어졌는데, 김종혁 주심은 이를 파울로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22] 다만, 이 상황에서 라스에게 카드가 주어지지는 않았다.[23] 이한범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발탁됐다.[24] 다만, 김현우는 올해 리그에서 출전이 없기에 아주 큰 전력 손실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25] 문제는 파울로 선언된 장면 바로 직전에 마상훈이 박주영을 팔로 밀치는 장면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에 관해서는 어드벤티지를 주고 골 선언을 해도 무방한 장면이었다는 의견도 있다.[26] 그러나 주전 필드 플레이어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킨 포항에 비해 울산은 연장을 가긴 했지만 어느 정도 로테를 돌렸기에 체력에서 울산이 열세라고 확실히 단정지을수도 없다.[27] joinkfa 홈페이지에는 등록된 상태였다.[28] 전반전은 8:2, 전후반 합산 7:3 정도의 점유율이였다. 점유율 면에서는 울산이 포항보다 우위에 있었다.[29] 레오나르도는 9번 공격수 치고 키가 크지 않은 180cm이기 때문에 등을 지고 지키는 플레이는 즐겨 하나 공중볼에 강한 선수는 아니다. 박주영도 전성기 시절에는 제공권 또한 준수했으나 현재는 에이징 커브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을 뿐더러 9번과 10번 사이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이다.[30] 세징야는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해 나오지 못한다.[31] 아마노는 이 경기 명단 제외되었다.[32] K리그 무대에서는 1998년 7월 18일 수원 삼성부천 SK를 상대로 데니스, 비탈리, 미하이, 샤샤 4명의 선수가 골을 넣은 경기 이후 무려 2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33] 여기서 박지수가 마틴을 밀어봤지만, 마틴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꿈쩍도 하지 않으며 여유롭게 헤더를 성공시켰다.[34] 이 뿐만 아니라 주어진 교체 카드 사용에도 의문이 강하게 남았는데, 전반전 내내 폭우가 쏟아져서 세밀한 빌드업에 방해를 받을 것이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하던 대로 온더볼에 강점이 있는 바코를 먼저 교체 투입했다. 아니나다를까 바코는 경기 내내 스텔스 모드를 가동하며 울산의 공격에 아무 도움이 되질 못했다.[35] 지난 3월 동해안 더비 때처럼 변형 쓰리백 전술에 윤일록을 윙백으로 기용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4-2-3-1 포메이션의 왼쪽 풀백에 윤일록을 땜빵으로 끼워놨다.[36] 상대 포항 또한 하창래가 전역한다.[37] 지난 전북 원정에서 나온 바로우의 동점 골과 거의 비슷한 구도였지만 막지 못했다. 또 한 번 같은 실점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38] 물론,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김영권이라는 것도 고려할 필요는 있다.[39] 무릎 내측인대 부분 파열을 진단받았기에# 최악의 경우에는 시즌 아웃이 되는 경우의 수도 있어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조현우 본인이 인스타 게시물로 심한 부상이 아니니 2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40] 2019년에는 1점 차 울산 우위. 2020년에는 2점 차 울산 우위. 2021년에는 승점은 동률이나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밀렸다.[41] 33R 현재 울산이 1점 앞서고 있다.[42]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전북이 이기지 못했다면 본 경기를 이기면 우승경쟁이 즉시 끝나는 거였지만, 포항이 패배하면서 결국 뒤로 미뤄졌다.[43] 이 과정에서, 후반 막판에 이명재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청용이 우측 수비 자리를 소화했다.[44] 이 골이 들어간 순간 홍명보 감독은 2002년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처럼 아이마냥 행복해 했고, 선수들은 모두 얼싸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홈 팬들 다수는 눈물을 터뜨리며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45] 참고로 강원은 5위지만 전북전에서 이기기만 하면 단숨에 아챔 확정권인 포항과 적은 승점차로 위협이 가능하고, 적어도 4위 자리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46] 포항 측 태풍 피해로 스틸야드의 조명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저녁 경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47] 2013년은 알다시피 김원일의 최종골로 준우승, 2019년엔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를 참패하면서 전북에게 다득점 열세로 우승컵을 내줬다. 심지어 포항이 FINAL B에 위치했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2018년부터 스플릿 경기에서 포항은 울산에게 전승을 거두고 있다.[48] 포항 입장에선 이 경기에서 이기면 3위 매직넘버가 1이 남게 되고, 울산은 이 경기를 이기면 바로 우승이 확정된다.또한 포항이 자기들 안방에서 울산이 우승을 확정짓는걸 보고 싶어할 턱이 없다[49] 이미 김천에서 경고 5장을 받았고, 울산 소속으로 경고 3장을 추가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