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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4:37:25

이세계 전생자 킬러 -치트 슬레이어-

1. 개요2. 문제점
2.1. 캐릭터 표절2.2. 헤이트물2.3. 비슷한 사례
3. 연재 중단

1. 개요

異世界転生者殺し -チートスレイヤー-

월간 드래곤 에이지 2021년 7월호(동년 6월 9일 발매)에 첫 연재했다가 후술할 문제로 인해 1화 만에 연재 중단된 일본의 이세계 전생물 만화. 카케구루이의 스토리를 담당하는 카와모토 호무라(河本ほむら)가 스토리를, 야마구치 아키(山口アキ)가 작화를 맡았다.

이세계 전생자를 존경한 평범한 마을 사람이었지만, 그 이세계 전생자에게 소꿉친구가 살해당하고 시간까지 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본 류트가 전생자에게 복수하는 걸 도와주겠다는 마녀의 도움을 받아 이세계 전생자들에게 복수하는 스토리의 이세계 전생물을 비틀어버린 설정이다.

2018년 발매한 츠키시마 슈이치(月島秀一) 원작 <전생자 죽이기 -치트를 빼앗아 치트능력으로 유유자적한 이세계 생활!?(転生者殺し~チートを奪うチート能力で悠々自適な異世界生活!?)>과 제목이 비슷하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소설가가 되자에 제목의 전반부가 똑같은 <異世界転生者殺し 〜何故俺がこんな目に?〜>라는 웹소설이 2020년 5월에 한 편 투고되었으나 역시 본 항목에서 말하는 작품과는 무관하다.

2. 문제점

얼핏 보기에는 흔한 클리셰 파괴 작품에 불과해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타 작가의 캐릭터를 대량으로 도용해 반동 인물로 삼고, 그것도 모자라서 도용한 캐릭터를 모두 비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2.1. 캐릭터 표절

파일:214549559.png
표절 캐릭터 원본 캐릭터
'루퍼' 혼다 유우야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나츠키 스바루
'신의 실수' 루이 크로포드 현자의 손자신 월포드[1]
'잉여신' 플레어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아쿠아
'악역영애' 이멜다 피냐타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카타리나 클라에스
'쌍검의 흑기사' 키루토 소드 아트 온라인키리토
'어린 악마' 아나스타샤 멜로쿠바 유녀전기타냐 데그레챠프
'네임드 슬라임' 로로 젠디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리무루 템페스트[2]
'이세계 레스토랑' 시죠 유키코 이세계 식당아렛타
'언데드 킹' 돈 월 데드 오버로드아인즈 울 고운 + 마법사의 신부엘리어스 에인즈워스[3]
첫 화부터 온갖 작품의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의 이름만 바꾸고 대놓고 빌린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을 일으켰다. 위의 그림과 표는 도용 의혹이 불거진 캐릭터와 그 모티브로 추정되는 캐릭터들이다.

캐릭터 대부분이 카도카와와 연관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회사의 작품을 가져와서 표절을 저지르면 바로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한 만큼, 그나마 법적 분쟁과 논란을 줄여보고자 같은 카도카와 계열의 작품들만 골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이크로 매거진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 포함된 것을 보면 그저 카도카와가 라노벨 시장의 거물이라 단순히 그쪽 계열의 작품이 많은 것일 수도 있다. 이 중에는 오토와 그룹 소속의 이치진샤에서 발행하는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도 있는데 이치진샤와 카도카와는 대놓고 관계자가 카도카와 죽으라고 발언할 정도로 사이가 매우 나쁜 것을 생각하면 신빙성은 없다.

몇몇은 이세계물이 아니거나 치유물에 가까움에도 도용됐다. 아래는 도용 이유에 대한 추측이다.

2.2. 헤이트물

한술 더 떠서 도용한 캐릭터들을 추악하게 묘사하며 깎아내린다. 신 월포드를 도용한 캐릭터인 루이 크로포드는 강간과 살인을 밥 먹듯 저지르는 찌질한 흉악 범죄자로 나오며, 다른 이세계 전생자들도 원작이 되는 캐릭터 중에는 전생 전 원래 세계에서 멀쩡한 회사원이었던 인물들도 있음에도 마녀의 입을 통해서 인생에 실패한 백수 방구석 폐인 현실도피자라는 식으로 전부 막장으로 묘사했기에 도용된 작품의 팬들은 상당히 불쾌해했다. 실제로 다른 도용, 패러디 작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과격하고 수위도 높다.[5]

이세계 콰르텟 시리즈의 감독인 아시나 미노루는 해당 작품의 캐릭터들을 보고는 '뭐야 이게?'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뭐랄까, 슬퍼졌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세계 콰르텟도 다른 작품들의 캐릭터들을 데려왔지만, 치트 슬레이어와는 달리 원년 4작품 미니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스튜디오 푸YUKAI와 각 작품들의 판권을 쥐고 있는 카도카와에서 주도했다. 일종의 팬서비스라서 누가 더 세네 식으로 특정 작품을 비하하거나 지나치게 떠받드는 작품이 아니라 가벼운 분위기의 크로스오버 개그물이라 각 작품 팬덤들 간의 분쟁도 거의 없었다. 한 마디로, 비교 자체가 이세계 콰르텟에 대한 모독. 마침 이세계 콰르텟 원년 4 작품(오버로드, 코노스바, 리제로, 유녀전기)은 전부 치트 슬레이어의 표절 피해자들이다.

저렇게 대놓고 베끼니 저작권 문제도 발생하는데 여기에 원본이 되는 캐릭터를 깎아내리니 문제가 터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독자는 이세계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이런 노골적인 패러디와 연재 중단이라는 촌극에 황당해하거나 불쾌한 패러디에 반감을 보인다. 원작들 대부분이 버젓이 연재 중인데 헤이트물마냥 이렇게까지 비트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에 아니냐며 연재 중단이 돼도 이상할 게 없었다는 반응 역시 많은 편.

2.3. 비슷한 사례

2.3.1. 타 장르

2.3.2. 이세계 전생물

3. 연재 중단

결국 6월 28일 드래곤 에이지 편집부 트위터 계정에 연재 중단 소식이 올라오며 첫 화 만에 연재 중단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뒤이어 카와모토 호무라도 이번 사건에 관한 사과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죄할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그저 '관계자 여러분'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대명사로 뭉뚱그려 넘겨버렸다. 게다가 작품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인지했으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4과문에 불과하다.

그림 작가인 야마구치 아키는 '여러 가지로 각오하고 이날을 기다렸습니다.'라고 픽시브 팬박스에 코멘트를 올렸지만, 각오가 무색하게도 연재 중단 이후 삭제됐으며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나에게도 그 녀석에게도 고백하지 말아줘의 작화 담당을 맡으며 만화계에 복귀하였다.[20]


[1] 신은 전생하고나서 자신을 가르친 할아버지가 상식을 가르치는 걸 깜빡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토야는 애초에 신(神)이 실수로 죽여버려서 이세계로 환생했다.[2] 리무루는 본래 슬라임으로 전생했지만, 스킬 덕분에 레벨업을 거듭하면서 가장 이름높은(네임드) 슬라임이 되었고, 후에 소녀의 모습으로 의태도 한다.[3] 다만 엘리어스는 본래 그림자의 요정이고 해골 모습은 그냥 변신체 중 하나다.[4] 심지어 영웅을 동경하다가 그 영웅에게 여자 친구가 살해당해서 복수한다는 동기가 똑같다![5] 그나마 이세계 전이 이전의 나츠키 스바루 정도가 묘사에 가깝긴 하지만 원래 세계에서도 마냥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고 오히려 이세계에 온 후 사망귀환을 겪으며 성장하고 극한의 의지를 보여주었다.[6] 드라마가 히트친 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7] 더 보이즈뿐만 아니라 미국 만화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빌런화나 장르 자체를 통째로 비틀어버리는 것들이 전통급으로 이뤄졌단 걸 고려해봐야 한다. 울트라맨이나 아울맨 같이 아예 처음부터 본래 인물의 평행세계 속 if를 기반으로 한 악역 캐릭터도 있었고, 슈퍼맨이 미국이 아닌 소련에 떨어진 슈퍼맨 레드선 같은 슈퍼맨을 비꼬아버린 외전 작품도 있었으며, 인저스티스 같이 대놓고 슈퍼맨이 타락한 세계관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한다. 거기다 더 보이즈 원작도 원래는 DC 코믹스서 연재됐으나, 배트맨패러디 한 캐릭터가 문제가 생겨서# DC 코믹스에서 나가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게 됐다.[8] 원작 한정. 애니메이션에서도 살해당하지만 옴니맨과 대등하게 치고 받았다. 사실 원작에서도 일순간의 급습이었기 때문에 허접하게 발렸지, 각잡고 치고 박을 때엔 모두 옴니맨과 대등하거나 그와 명백한 우위에서 싸운다.[9] 옴니맨의 학살은 원작 캐릭터를 비꼬는게 아니라 같은 팀인줄 알았던 히어로가 자기 동료들을 학살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반전이다. 비유하자면 어벤져스에서 가장 정의로웠을 멤버헤일 하이드라를 외치며 멤버들을 다 죽여버리는 꼴.[10] 인빈시블 자체가 잔혹 수위기 굉장히 높긴 하지만, 결국 전체적인 내용은 전통적인 슈퍼히어로 만화이다.[11] 그리고 헐록 숌즈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서도 잔 다르크가 아니라 잔 라퓌셀로 개명되어 나온다.[12]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의 흑역사니... 사실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대중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작품이기는 하다.[13] 연재처는 붐! 스튜디오(BOOM! Studios)로, 파워레인저 코믹스로도 잘 알려진 회사이기도 하다.[14] 능력, 코스튬이 슈퍼맨과 거의 똑같다.[15] 슈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을 패러디한 캐릭터. 이쪽도 성격이 꼬여 있는데 당당한 라디오 기자로 사실 직장 동료인 댄 하티간이 플루토니안이라는 것을 밝히자 왜 정체를 숨기고 자신을 속였냐며 분노하여 직장 동료들에게 플루토니안의 정체를 억지로 폭로해버린다.[16] 사실, 타락하기 전부터 욱하는 장면도 종종 나오는데다 심지어는 유부녀랑 바람피는 장면도 있는지라 100% 선인은 아니었다.[17] 이세계 전생물이 아니라 전이물이다.[18] 어떤 지구인은 하렘을 통해 낳은 자식이 너무 많아서 자식들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번호로 구분했을 정도로 막장이다.[19] 가령 주문은 토끼입니까?를 모티브로 한 작중작은 토끼(우사기)가 아니라 장어(우기)로 왜곡되어서 등장인물들이 전부 장어처럼 거무죽죽한 모습을 하고 있다. 원작이 귀여운 소녀 캐릭터로 가득했던 걸 고려하면, 패러디라고도 생각 못할 능욕인 셈.[20] 다만 이마저도 건강 악화로 인해 연재가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