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8:32:10

이자요이(이누야샤)

파일:이누야샤 로고.png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등장인물 목록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기타 인물들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folding 칠인대 칠인대
반코츠 렌코츠 쟈코츠 스이코츠 긴코츠 무코츠 교코츠
}}}
}}}}}}}}}
반요 야샤히메 등장인물 둘러보기 }}}}}}}}}
十六夜
이자요이 | Izayoi
파일:20210824_192829.jpg
<colbgcolor=pink><colcolor=#fff> 성별 여성
연령 향년 20세 이상
종족 인간
사인 지병(추정)[1]
가족 남편 개 대장(사망)
아들 이누야샤
며느리 히구라시 카고메
손녀 모로하
사돈 히구라시 노인, 히구라시 부인, 히구라시 소타, 히구라시 메이, 히구라시 모에
등장 이누야샤 극장판 - 천하패도의 검[2]
성우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이노우에 키쿠코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김윤미(1기), 정유미(극장판)

[[캐나다|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알라이나 버넷

1. 개요2. 작중 행적3. 인간관계
3.1. 이누야샤3.2. 개 대장3.3. 세츠나의 타케마루3.4. 셋쇼마루의 어머니3.5. 셋쇼마루3.6. 개 대장의 부하 요괴들3.7. 이자요이네 집안 사람들3.8. 모로하

[clearfix]

1. 개요

파일:十六夜外观.png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대요괴 개 대장의 형식적인 두 번째 아내로, 이누야샤의 친어머니이자 모로하의 할머니다.

이름인 이자요이는 일본어로 음력 16일을 뜻한다.
본래는 1340년대(남북조시대이자 무로마치 막부 초기) 귀족 집안의 영애[3] 개 대장과 사이에서 이누야샤를 낳는 바람에 눈칫밥 먹으며 지내다 지병으로 죽은 걸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2.1. 이누야샤

극장판 3기를 보면 당시에는 본가와 별도의 성에서 아가씨(히메)라 불리며 지냈지만, 성의 사무라이에게 성이 불타버리자 본가에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차별받을 만한 게 이누야샤는 보통 인간들과는 달리 귀가 머리 위에 달려있고, 요기까지도 느껴지는 아이였다. 심지어 인간에게 요괴란 두렵고 위험한 존재이기에[4] 요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누야샤를 어느 누구도 곱게 봤을 리는 없다.

이누야샤의 옛 기억 속의 이자요이의 모습은 상당히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던걸로 보아 본가에서 쫓겨나진 않았던 걸로 보인다. 혹은 가문에 해가 될 소문이 확대될까봐 집 안에 머무르게만 했을지도 모른다. 일단 눈칫밥 먹었다는 설이 나온 걸로 봐선 가문 내에서 버림받지 않은 선에서 숨죽이며 살아간 것으로 여겨진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이누야샤는 외가에서 쫓겨난 것인지 모르나, 결국 혼자가 된채로 하염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며 유랑생활을 해야만 했다.

작중에선 고인이라 생전의 행적이나 설정 등은 묘연하지만,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어린 시절의 이누야샤가 병이 들자 약을 만들어주거나, 손을 잡고 자장가를 부르며 재워줬다는 언급을 볼 때 참으로 따뜻한 어머니였음은 분명하다. 이누야샤는 자신의 아버지는 오야지[5]라고 낮춰 부르지만,[6] 어머니인 이자요이는 생전에는 하하우에[7]라고 높여 불렀다. 다만 사별한지 오래된 현재 시점에서는 아버지와 같은 격의 호칭인 오후쿠로[8]라 부른다.

아들 이누야샤가 동국 지방에서 포악한 요괴로 군림했다는 얘기 등을 보면, 개 대장이 서국에서 살았던 것과는 달리 본인은 동국 지방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전형적인 헤이안풍[9] + 야마토 나데시코풍의 미인으로, 고풍스러운 마님의 이미지를 가진 셋쇼마루의 모친과는 달리 청순가련한 아가씨의 모습이다.[10] 묘가도 기억하길 엄청 아름다운 분이었다고 말한다.[11] 이누야샤 전체 여자 인물들을 놓고 봐도 손꼽히는 흑발 미녀. 이누야샤의 연인이었던 키쿄우나 아내인 히구라시 카고메가 설정상 미녀인데 이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 보는 눈이 높은 걸지도.[12]

하지만 그 외에는 평범한 인간으로, 이 점은 과 비슷하다.

등장빈도 역시 매우 적다. 원작의 초반과 3기 극장판에 등장하였는데, 원작 초반에 나온 건 가짜이다. 극장판에서 세츠나의 타케마루한테 찔려 죽었지만 후에 이누야샤의 아버지가 천생아로 되살렸고, 불쥐의 털옷을 주며 그녀가 무사히 성을 빠져나가도록 했다. 그 후 애니매이션판에서 이누야샤가 어릴적 공놀이를 하며 놀던 때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에피소드가 잠깐 나온다. 친척들이 공놀이를 하는 모습에 이누야샤도 함께 끼려고 했으나 사람들은 공을 저멀리 던져버리고 이누야샤가 공을 들고왔을 때는 모두 사라졌다. 이자요이는 그런 이누야샤를 안쓰러워하며 감싸안았는데, 이누야샤에 따르면 자신이 반요가 뭐냐며 질문에 "그때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자요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은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3기, 드라마 CD 한정으로 원작인 만화에는 그저 '이누야샤의 어머니'라는 정도로 밖에 언급되지 않는다. 아마 애니 제작진이 임의로 정한 이름인 듯. 또한 작품이 완결될 때까지 이누야샤가 태어난 외가(귀족집안)에 대한 설정 역시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13]

이누야샤의 작중 배경이 1540년대인데, 이로부터 200년 전에 이자요이가 이누야샤를 낳았다는걸로 보아, 아마 1340년대에 이누야샤를 낳았을 것이다. 이 시대는 무로마치 막부의 초창기로 일본사에서는 남북조시대에 해당한다.

헤어스타일 때문에 외모가 산고를 닮았다는 말이 있다.[14] 한편 청순가련한 미녀라는 점에선 이누야샤의 첫 연인인 키쿄우와도 조금 닮았다.

이자요이가 개 대장과 혼인/사실혼 관계를 맺었을 때 개 대장은 이미 아내가 있는 남자였기에, 더 늦게 맺어진 이자요이 쪽을 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니다. 이 당시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시기였는데다, 이자요이가 개 대장을 '여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개 대장도 이자요이를 정실부인 예우하듯 존중하는 걸 봐서, 이자요이의 입지는 측실이라기보단 차처(次妻)[15]에 가까워 보인다. 따라서 이누야샤도 그냥 차처 소생의 작은아들이지, 서자는 아니다. 아무래도 이자요이의 혼인 상대가 요괴다 보니 인간 사회에서는 그 혼인을 인정할 리가 없는데, 하필 남편이 너무 일찍 죽어버려서 (당연히 자신의 혼인을 인정하지 않을) 친정에 의탁해 살게 되니 처우가 나빴던 것뿐이다. 셋쇼마루 역시 이누야샤를 두고 인간 여자가 낳은 반요라고 수시로 까댈지언정 서출 취급은 한 적이 없다. 좀 인간적인(?) 비유를 해 보자면, '나는 적자고 너는 서얼'이라고 무시하는 느낌이 아니라 '내 어머니는 고귀한 신분이고 너네 어머니는 비천한 출신'이라고 깔보는 느낌에 가까웠다. 물론 초중반 셋쇼마루가 이누야샤를 대놓고 천대, 멸시하던 발언들을 보면 서얼 취급도 감지덕지고 거의 사생아 대하듯이 엄청 험하게 굴지만, 이것도 그냥 본인 감정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지 이누야샤가 정말로 사생아이기 때문이 아니다. (물론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인간 사회에서는 사생아 취급을 했겠지만) 아무튼 여러 정황상 이자요이를 개 대장의 첩이나 정부(내연녀)로 간주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여겨지며, 사실 그 부분이 작중에서 중요한 사안도 아니다. 작중의 모든 등장인물이 이누야샤를 '개 대장의 작은아들'로만 여길 뿐 굳이 적서를 논하려고 드는 인물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면 필시 누군가는 이누야샤가 적자/서자/사생아인가, 혹은 이자요이가 정실/첩실/정부인가를 따지고 드는 장면이 작중에 등장하였을 것이다.[16]

2.2. 반요 야샤히메

이자요이의 연지에 모로하가 제로의 무지개빛 진주를 넣고 다녀 이자요이의 기억도 진주의 층에 쌓이게 되었다. 이를 안 제로는 불같이 화를 냈다.

3. 인간관계

3.1. 이누야샤

날 반요로 낳아주신 어머님께 감사해!!!
- 천하패도의 검 中
아들 이누야샤를 누구보다 아끼고 굉장히 사랑했던 만큼[17] 이누야샤가 반요라는 이유로 천대받는 현실에 매우 가슴 아파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 번은 어린 시절의 이누야샤가 그녀에게 "반요가 뭐예요?"라고 물었는데, 그 때 그녀는 대답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렸다. 아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받을 차별과 고난을 생각한다면 어머니로써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일은 이누야샤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싯포와 셋쇼마루를 제외하면 자신을 반요라고 무시했던 이들은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했다.

이누야샤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이따금씩 보여진다. 셋쇼마루의 장난질에[18] 제대로 폭발한다든가. 그 성격에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말 한 적도 두 번씩이나 된다. 특히 극장판 3기에서는 자신을 반요로 낳아준 어머니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까지 했다. 반요가 컴플렉스임에도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는다는 뜻. 그리고 매년 어머니의 기일이 되면 꽃을 놓는데 극장판 시점에서 그녀의 무덤에 꽃을 놓은 게 이누야샤라 밝혀지자 동료들 모두가 놀란 모습을 보인다.

이누야샤가 입고 있는 붉은 옷은, 과거 이자요이가 남편에게 서 받은 불쥐의 털옷이다. 이누야샤는 이 옷을 어머니의 유품으로서 간직하는 마음도 있다. 다른 유품인 조개 그릇에 담긴 연지도 원래 남편에게 받은 것이며 이 또한 이누야샤가 유품으로 가지고 있다가 키쿄우에게 주었으며, 이후 이누야샤로 둔갑한 나락이 연지를 부숴버렸다. 다만 조개 그릇에 담긴 연지는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라서 원작인 만화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반요 야샤히메에서 연지를 새롭게 등장시켜서 손녀인 모로하에게 물려주게 되었다.

3.2. 개 대장

부디 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오... 의 아들, 이누야샤와 함께...
- 천하패도의 검 中 개 대장
남편인 개 대장과의 금슬은 좋았던 모양이다.[19] 본부인이 아니었음에도 개 대장은 그녀를 극진히 아꼈고[20] 이자요이도 개 대장을 '여보'라고 부른 점을 보면, 이자요이는 단순한 연인 혹은 첩실이 아니라 차처(次妻)에 가까운 위치였던 듯 싶다. 실제로 당시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던 시대이기도 했고. (다만, 이 부분은 아래의 글로 반박될 여지가 있다.)

다만 당시 상류층 여성들은 대부분 중매를 통한 정략혼을 했는데 이자요이가 요괴와 혼인하는 것을 집안에서 허락했을 리 없다는 점과, 이누야샤를 출산할 당시에도 친정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혼인을 한 사이는 아니고 연애로 맺어진 사실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애시당초 인간 사회에서 귀공녀가 요괴와 혼인하는 게 널리 인정될 리도 없거니와 개 대장에게 인간 사회의 호적이 있는 것도 아니니(...) 법률혼 관계는 아니었을 터이다. 개 대장을 부르는 호칭 역시 갑작스런 임신 이후 개 대장이 부인 대우를 하면서 허가한 걸로 보인다.

현실성을 가미하여 추측해 보자면, 아마 이자요이가 집안 어른들 몰래 개 대장과 비밀 연애를 하다가 뜻하지 않게 임신을 하는 바람에 집안을 뒤집어 놨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극장판 3기에서 세츠나의 타케마루가 한 발언을 보면 집안에선 이자요이의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고 멘붕했던 듯.[21] (다만, 인간의 짧은 생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긴 요괴의 입장에서는 비밀연애라고 가정했을 때, 그 와중에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인해 개 대장이 곱게 자란 여인이기도 하니 부인 대접을 해줬을 수 있고, 호칭이 달라졌다 해서 무조건 더 깊은 마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개 대장의 경우에는 아이를 가짐으로 인해 더 깊은 마음이 된 것일 수는 있겠으나, 깊어진 마음이 '사랑'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엄연히 애인을 향한 마음의 깊이와 진정한 부인을 향한 애정의 깊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표면상으로 부인 대접을 받는다고 몇몇 이들 말고는 부인이라 인정받지 못하는 입장을 과연 진정한 부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와 그런 여인을 정말 진정한 아내로 생각했는지조차 의문스럽다. (물론 무조건 다른 이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부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시대상이나 개대장의 위치상은...) 그저 자신의 위치로 인해 앞으로 태어날 아이와 여인의 생이 그리 편치 못할 것임을 짐작했기 때문에, 특히나 이누야샤 같은 경우는 셋쇼마루와는 달리 반요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널리 알려진 바와같이 심할 정도로 차별을 한 부분에 있어 그러한 마음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요괴와 인간의 사이,[22] 그리고 당시 개 대장의 막강한 힘과 위세를 생각해보면[23]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에 개 대장이 다른 비난들을 무릅쓰고 그녀와 부부가 된 것으로 보인다. [24] (다만, 앞날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집안에서의 따돌림 등 정도는 충분히 자신의 명성만으로 자연스레 물러날 것만을 생각했다면 아무리 요괴와 인간의 관점이 다르다 해도, 너무나도 방관적인 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자기 아내나 강한 요괴들이라면 몰라도 인간 집안에 그 정도의 압력도 주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개 대장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넘어간 거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개 대장의 여인인데 그 정도의 눈칫밥이라도 받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요괴, 그것도 가장 강하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대요괴가 인간의 집안 가정사는 건드릴 수 없다고 해서 넋 놓고 구경만 했다는 것도 아니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그가 죽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한참이 지난 후에도 인간들이 두려워하기도 했다지만 여인의 집안에서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을 때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느꼈을 것이다. 요괴와 인간의 관점이 다르다 해도 이건 객관적으로 자신의 아이인 반요를 낳은 인간 여인을 두고 죽었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구해줬다 해도 너무 무책임하고 여인에겐 엄청난 시련일 것이다. 여인이 요괴만큼은 아니더라도 강한 무력을 지니고 있거나, 강하고 굳센 마음이라고 지니고 있었다면 몰라도 누가 봐도 귀족 가문에서 귀하게 자란 그저 꽃 같은 여린 여인일 뿐이다. (어린 이누야샤 앞에서도 자주 울었을 정도니...) 한 마디로 그 정도까지 개입할 정도로 사랑하진 않는다는 것. 마지막엔 목숨을 바쳐 구했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그 의미가 헌신적인 '사랑'이라고 해석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요괴는 호전적인 존재이고, 개 대장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하다 할 수 있을 정도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고 이런 면은 류코츠세이와의 결투에서도 나타난다. 딱히 류코츠세이가 먼저 공격을 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먼저 공격을 가한 것만 봐도... 개 대장의 이러한 면을 미루어 봤을 때, 개 대장에게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 대장 본인의 호전적인 성격이 많은 영향을 끼쳐 전투가 벌어졌고, 그 탓에 죽을 정도의 상처를 입은 과정을 생각해 봤을 때, 이왕 죽을 거 남은 목숨이라도 비록 깊은 사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를 가진 애인보다는 보다 깊은 사이인 여인과 무엇보다도 곧 태어날 아이를 구할 여지는 충분히 있고, 그럴 만한 성격인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죽을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구하러 갔고, 애초에 짧은 인간의 삶 동안 자신으로 인해 인간 여인이 반요인 자식과 덜 힘들기를 바라는 마음 자체는 애정이라 볼 수 있겠으나 그 여인의 자식에게 다른 친자식인 셋쇼마루 보다도 훨씬 많은 유산과 편의를 봐주었다 해서 그 행동과 행위가 모두 여인에 대한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추측이다. 반요에다가 자신이 제대로 된 아비가 되어 주지 못할 것을 염려해 그 미안함이 유산의 불공정으로 드러났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물론 개 대장의 경우 적어도 부하들은 군말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25] 묘가의 경우 극장판 3기를 보면 이자요이에게 '님'자까지 붙여가며 존대한다. 인간이지만 어찌됐건 대장님의 부인인 만큼 존대를 한 것으로 보인다.[26]

아쉬운 부분은 대요괴인 개 대장과 인간인 이자요이의 만남과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 그들 주변인의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3.3. 세츠나의 타케마루

한시라도 빨리... 밖에 있는 병사들을 데리고 여길 떠나세요...
이자요이는 세츠나의 타케마루가 모시고 있었던 귀족의 딸이었고, 세츠나의 타케마루는 그런 이자요이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무사였다. 생전 묘사라든가, 되살아난 타케마루가 다시 죽을 때 생전엔 이자요이를 한 번도 미워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던 걸 보면[27] 이자요이와 세츠나의 타케마루의 사이는 기본적으로 괜찮은 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자요이가 이누야샤를 출산했을 때 세츠나의 타케마루는 결국 이자요이를 죽이는 선택을 하여 둘 사이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끌고 마는데,[28] 계획적인 살해였다기 보다는 한평생 연모 대상으로 남게 될 이자요이가 요괴의 아이를 낳게 된 사실에 대한 갑작스런 분노에 의한 행동이라고 추측된다.[29]

한편 이자요이 역시 타케마루를 사랑하진 않을지언정 꽤 믿고 있던 것으로 묘사되는데, 출산 당일 보모를 죽이고 자기 눈 앞에 나타난 타케마루를 향해 (곧 개 대장이 올테니) 성 안의 병사들을 데리고 도망가라라고 말하며 죽기 직전까지 그의 안위를 챙겨주었다.

3.4. 셋쇼마루의 어머니

개 대장의 또다른 부인이자 이미 개 대장과의 사이에서 장성한 아들 셋쇼마루를 둔 셋쇼마루의 어머니와 어떤 접점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그녀가 셋쇼마루 어머니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지도 의문(...)[30]이지만, 셋쇼마루의 어머니는 개 대장이 이자요이를 지키다 죽었고, 아들이 인간 여자 아이에게 마음을 주자 이상한 부분을 아버지와 닮아버렸다는 말을 해 셋쇼마루의 어머니는 확실히 이자요이의 존재를 알고 있다.

셋쇼마루의 어머니가 이자요이에 대해 질투심이나 원망을 나타나지 않았는데, 반요 야샤히메에서 제로가 이러한 점을 내세워 도발한다. 물론 인간에게 관심없다며 받아치지만, 본심은 어땠는지 미묘해졌다. 제로가 명도석으로 이자요이가 명계로 가는 걸 보지 않았느냐 물어도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31]

3.5. 셋쇼마루

남편의 본처네 아들로 다소 서먹한 사이이다. 개 대장이 죽기 전의 반응을 볼 때 일단 이자요이와 이복동생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셋쇼마루가 하급 요괴를 이용해 이자요이의 용모, 목소리, 말투 등을 완벽하게 흉내내서 이누야샤가 완전히 속아 넘어갈 만큼의 고퀄리티 사기극을 벌인 걸 생각하면 이자요이에 대해서 꽤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대사이기는 하지만 너희들 모자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등, 왜 사랑하는 거냐고[32] 툴툴대기도 했다.[33]

여담이나 당시 여성의 혼인 연령과 회상 속 이자요이의 모습이 20대 초중반으로 보였다는 것, 극장판 3기에 나온 200년 전 셋쇼마루가 지금의 이누야샤와 비슷한 나이대로 나온 걸 볼 때 당시 셋쇼마루의 인간기준 연령은 이자요이와 거의 비슷했거나 약간 연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3.6. 개 대장의 부하 요괴들

부하 요괴들 중 이자요이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건 묘가 할아범 정도밖에 없지만 적어도 개 대장과 이자요이 앞에선 군말하지 않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34] 그러나 자세한 것은 불명.

다만 이자요이와 이누야샤의 삶이 위태로운데도 묘가 할아범 정도를 제외한 개 대장의 부하들[35]은 그들을 챙겨준다는 묘사조차 안 나오는데,[36] 아마 개 대장의 아내인 이자요이를 알고는 있었으나, 그가 사망한 뒤로는 개 대장만큼 강력하면서도 이자요이에게 우호적일 개 대장 세력 내의 뒷배가 부재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자연히 세력 내에서도 '이자요이를 챙겨야 한다' 라는 강제성이 없어서 손절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묘가가 그나마 손절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의리가 아닌 한 그저 개 대장의 반요 자식을 뱄을 뿐인 쌩 인간 여자에게 요괴들이 많이 붙어있을때 얻는 이득이 없다.[37] 인간보다도 더욱 힘의 원리를 강하게 따르는 요괴들의 특성상 너무 약한 이자요이는 개 대장이 부재시 일말의 통솔력도 가질 수 없었을게 뻔하고, 실제로도 그랬는지 개 대장 휘하 요괴 세력들은 개 대장 사후 이자요이를 사실상 버린거나 마찬가지로 취급한듯. 차라리 셋쇼마루나 셋쇼마루 엄마같이 새 대요괴 찾아가서 붙는게 훨 낫지

사실 효네코족 스토리에서 셋쇼마루를 중심으로 모여서 싸웠다가 패배하고 뿔뿔이 흩어졌다는 것을 보면, 셋쇼마루를 섬기는 쟈켄마냥 개 대장한테 아주 착 달라붙어서 모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전쟁같은게 있을 때나 원군으로 참여한 케이스들이 대부분인 듯. 그나마 가장 충실한 심복이 묘가, 토토사이, 총운아의 칼집[38]이고... 게다가 이들은 고명대신이기까지 하다.

심지어 개 대장의 전력에 영향을 주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약하다. 효네코족과 붙었을 때 셋쇼마루와 로야칸, 자켄을 제외한 대다수가 죽거나 패배하고 흩어졌다. 선봉을 선 셋쇼마루는 혼자 적을 다 쓸어버리고, 간부 우두머리인 동랑을 상대하고 있었으나 후방의 부대가 전멸했다. 이는 셋쇼마루가 철쇄아에 집착하는 계기가 된다. 셋쇼마루는 자신의 힘이 약해서 전쟁을 이기지도 못했고, 아버지의 부하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기 때문이다.

3.7. 이자요이네 집안 사람들

자세한 것은 불명이나, 이누야샤의 과거회상에서 (이자요이 쪽의) 가족/친척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누야샤에 대한 취급을 나쁘게 한 걸 보면, 그런 반요를 낳은 이자요이에 대한 취급도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39] 이누야샤도 외갓집에 대해서는 영 좋은 기억은 없는지 떠올리는 기억이라곤 어릴 적 공놀이했다가 놀림감이 된 것 하나뿐이다.

여담이지만 이자요이가 사망하고, 이누야샤가 집에서 나와 떠돌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자요이네 집안이 어떻게 되었는진 전혀 묘사가 없다.[40] 이야기 진행상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기에 굳이 묘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3.8. 모로하

자신의 친손녀이며 자신의 연지를 물려받았다. 이누야샤가 존재한 시간이 너무 길어 가능성은 없지만 생전에 기본적으로 선한 성격을 지녔고 혈육에게 많은 애정을 쏟은 인물이었기에 만에 하나라도 모로하를 만난다면 많이 예뻐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다 자신의 연지에 흑진주를 보관하면서 사실상 개 대장과 다시 함께 있게 해준 셈이다. (사실 이부분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인간과 요괴는 죽어서 같은 곳에 가지 않기 때문에 그저 단순히 겉으로만 봐서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해서 딱히 변하는 것은 없다.)

[1] 예전에 세츠나의 타케마루에게 칼에 배를 찔려 한번 죽었지만 개 대장의 도움으로 깨어난다.[2] 가끔씩 본편에서 이누야샤의 과거 회상장면에서도 나오긴 했다.[3] 극장판에서 호칭이 '공주님'인 걸 보면 어느 영주의 딸인 것 같다. 일본에서 히메는 단순히 공주만을 칭하는 것만이 아니라 귀한 신분의 여성 전반을 칭하는 단어이다. 서양에서도 프린세스는 보통 공주라는 의미로 많이 번역되지만 폭 넓게는 왕세자비나 황태자비, 대공비 등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4] 이누야샤 일행이나 개 대장처럼 인간을 해하지 않는 요괴도 있으나 작중 나오는 상당수의 요괴들은 인간을 괴롭히거나 잡아먹고 함부로 대하거나 깔본다.[5] 親父, 아버지를 무람없이 부르는 비격식적인 호칭. 셋쇼마루의 경우엔 치치우에(아버님)라고 존칭을 사용한다.[6] 아버지에 대해선 실제로 본 적이 없고 자길 챙겨준 경험도 없어서 별로 애착이 없으므로 그런듯하다. 일생동안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했던 부모도 어머니 쪽이었고.[7] 母上, 어머니를 공경하여 부르는 격식 있는 호칭. 한국어로 어머님 정도.[8] お袋, 남성이 어머니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 오야지(おやじ:親父)와 같은 격의 호칭이다.[9] 여자들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려 기르고 쥬니히토에로 알려진 겹옷을 입은 모습. 하지만 가라기누와 모가 없고 스무 벌 겹쳐 입은 우치기를 다섯 벌 수준으로 간소화한 이츠츠기누라서 완전한 형태의 쥬니히토에는 아니다. 헤이안 시대에는 정식 쥬니히토에가 너무 갑갑한 탓에 평상시에는 우치기 형태까지만 입는 코우치기를 주로 입었는데, 사회가 혼란스러워진 헤이안 시대 후기부터는 이마저 간소화 되어 가라기누와 모가 없어지고 스무 벌~마흔 벌까지 껴입던 우치기를 이츠츠기누로 줄였다. 이 모습은 가마쿠라 시대 상류층의 원칙으로, 무로마치 초기까지 이어졌다. 이자요이가 남북조 시대 상류층 출신임을 고려할 때 당시 고증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은 아니다.[10] 그래서인지 등장할때마다 작화에 매우 힘을 준 것이 보이는 편.[11] 극장판 3기에서는 그 냉혹한 타케마루조차 이자요이에게 첫눈에 반할 정도였다.[12] 다만 이누야샤는 크게 외모엔 신경쓰진 않는다.[13] 그나마 추측할 수 있는 건 어떤 성주(성을 가진 귀족)의 영애였다는 것 정도이다. 사실 이누야샤의 외가에서 이누야샤와 이자요이를 찬밥 취급했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어서 더이상 풀 건덕지도 없다.[14] 다만 헤어스타일만 좀 닮았을 뿐 얼굴이나 분위기는 잘 보면 확실히 다르다.[15] 첫 번째 부인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맞아들인 두 번째 부인. 정실보다 지위가 낮은 '첩'이나, 첫 번째 정실과 이혼 또는 사별하고 새로 맞이한 둘째 부인인 '계처/계실'과는 엄연히 다르다. 한국사에서는 첩을 두는 것을 허용할지언정 정실은 일부일처인 경우가 많았어서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 삼국지연의에서 둘 다 유비의 정실로 나오는 감부인미부인이나, 구운몽에서 주인공 양소유가 2처 6첩, 즉 정실부인은 둘이었다는 것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16] 이 또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셋쇼마루외 이누야샤의 갈등은 유산 상속 문제도 있었다. 그리고 시대관 상으로 상속에는 반드시 적서문제가 거론된다. 다만 요괴의 경우 애초에 인간과 결혼한다는 발상을 가진 요괴부터가 극희귀 케이스라 그런걸 생각해본 이들은 거의 없는듯하다. 일단 반요 자식을 둔 요괴쪽 부모는 요괴 자식이건 반요 자식이건 다 내 자식 취급하지만...[17] 때문에 어머니 얘기에 히스테릭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극장판 3기에서 묘가가 이자요이의 무덤에 참배왔을 때 미로쿠와 산고도 따라왔는데 미로쿠가 꽃을 보고는 "묘가 영감님께서 가져온 건가요?"라고 하자 묘가가 "아마 이누야샤님께서 놓고 가신 것일게다."라고 대답하고 가끔 어머니 얘기를 하며 생각에 잠기기도 하는 등 묘하게 어머니를 생각하는 묘사도 있다.[18] 부하 요괴에게 이누야샤의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 유인했다.[19] 그저 가벼운 관계였으나 임신하면서 책임감 때문에 챙겨준 게 아니었느냐는 식의 서술도 있었는데, 그건 지나치게 근거가 없는 서술이다. 그 서술의 근거로는 이자요이가 친정에서 구박데기로 있었음을 들었는데,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 보면 무려 요괴랑, 그것도 혼전임신을 했는데 뒷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구박데기라는 것도 눈칫밥 먹은 정도인데, 생각해 보면 개 대장이라는 뒷배가 있었기에 그나마 이 정도로 끝난 것이다. 게다가 개 대장은 그녀를 구하러 가며 '그 사람을 죽게 둘 순 없다.' 는 식으로 말했고, 철쇄아는 아예 대놓고 이자요이를 지키기 위해 만든 검이었다고 명시되었다.[20] 극장판 3기에서 이자요이를 구하러 가며 한 대사 "이자요이, 내가 구하러 가겠소"만 봐도 애틋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또 개 대장은 당시 류코츠세이와의 혈투중에 입은 상처가 심각했고, 그래서 스스로도 오래 살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녀를 구하러 간 것이다.[21] 시대상을 감안하면 아이 친부가 평범한 인간이기만 했어도 집안에선 '시집도 가기 전에 요괴와 눈이 맞아 아이까지 가진 발칙한 딸'을 당장에 쫓아내든지, 상대 남자가 정략혼 조건이 괜찮다면 잽싸게 결혼시켜 버리는 걸로 대충 무마하든지 했겠지만, 하필 상대 남자가 인간들 입장에선 말만 들어도 오금이 저릴 대요괴인지라 함부로 뭘 어쩌지 못하고 내버려뒀을 가능성이 높다. 개 대장의 위명은 그가 죽고도 200년이나 지난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대에서도 다른 누구도 아닌 인간'이자 그렇다고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닌 카에데도 알고 있을 정도고 개 대장 생전에는 그 위명이 더욱 잘 알려져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무패의 전적을 기록한 키린마루마저 꺾어버린 세계관 최강자급이니...[22] 개 대장, 지넨지의 아버지, 시오리의 아버지 츠쿠요마루, 호시요미, 싯포, 키라라 등의 예외가 있기도 하고, 셋쇼마루처럼 서서히 인간에 대한 인식을 바꾼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나 대부분의 요괴들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그다지 친밀하진 않다. 해치지는 않아도 딱 잘라 선을 긋거나, 대놓고 깔보고 해쳐도 괜찮은 존재로 생각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괴들의 반요에 대한 시선도 평소 인간들을 보는 시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좋지가 않은 것이다. 인간들 역시 반요를 천대하는 이유가 요괴의 피가 섞인 존재이기 때문이라서, 반요는 어딜 가도 취급이 안 좋다.[23] 인간 중에는 전문적인 요괴 퇴치사, 무녀나 법사처럼 어지간히 영력이나 법력이 고강한 자들만이 그나마 요괴와 싸움이 가능했다. 그마저도 강한 요괴를 상대로 할 수 있는 자는 작중에서 엄밀히 따지면 극소수다. 그래서 강한 요괴가 다수의 인간들을 학살하는 건 흔한 일이었다. 당장 잡요괴들이 무리만 지어도 성주/영주 단위의 인간세력도 손쉽게 학살할 수 있으며, 개 대장이나 개 대장 언저리의 힘을 지닌 강력한 요괴들이라면 더 이상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다. 당장 극초반부에 나왔던 뇌수 형제 비천, 만천만 해도 한참 전쟁 중이던 수백명의 군대를 순식간에 학살해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니 개 대장이나 개 대장 언저리급 요괴들에겐 인간들이 쪽수로 밀어붙여도 별 감흥도 안 날듯(...) 무녀를 제외한 인간 중 최강으로 볼 법한 칠인대조차 백령산이라는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셋쇼마루/이누야샤/코우가 셋한테 털려나갔음을 생각하면 요괴들이 인간을 높이 평가할 이유는 없는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무녀가 예외 중의 예외인 것.[24] 호시요미의 경우 인간인 츠키요미와 연인일 뿐이었는데도 요괴들로부터 비웃음을 잔뜩 샀다(심지어 츠키요미가 작중 무녀 캐릭터들 중에서도 한가락 할 정도로 요괴들 사이에서 위협적인 강자였는데도 인간 여자라는 이유로 그녀와 맺어진 호시요미를 요괴들이 낮잡아본 것이다). 하물며 부부에다 자식까지 얻었다면...[25] 요괴들이 인간을 하찮게 여긴 이유는 '약해서', '먹이라서'인 경우가 많은데, 개 대장은 약자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나서서 보호한다. 부하들에게는 "대장님이 이젠 인간까지 아끼시는구나" 라고 하는 수 없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한마디로 대장님 취향 참 특이하다 그래서 작중에 나오는 개 대장의 부하들 중에서 이누야샤의 출신을 두고 따지는 이는 아무도 없다.[26] 일례로 어린 꼬마 요괴인 싯포조차도 이누야샤를 처음 만났을 때, 그저 인간의 피가 섞인 반요라는 이유로 무시했다. 물론 이누야샤가 자신에 비해 절대적인 강자임을 깨닫고난 뒤부터는, 다시는 반요라고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은 순혈 요괴의 반요에 대한 태도 중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하는 사례다.[27] 즉 자기 사랑을 받아주지 않고 요괴와 결혼해 애까지 밴 이자요이를 세츠나의 타케마루는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28] 이후 개 대장이 천생아를 써서 이자요이를 살려냈다.[29] 당시 개 대장도 타케마루가 이자요이를 죽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걸 보면 이자요이에게 있어서 믿음직한 호위무사였음을 알 수 있다.[30] 이 당시엔 일부다처제가 있던 시기여서, 개 대장이 살아생전 이자요이에게 다른 처(셋쇼마루의 어머니)가 있다고 시인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31] 물론 셋쇼마루의 어머니 성격상 이자요이에게 말은 안걸고 그냥 명도를 보기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32] 이때 대상은 이누야샤와 카고메의 관계, 둘의 관계를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오해했기 때문으로 이후 둘은 정말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33] 아이러니하게도 본인도 후속작에서 인간 여자를 사랑해 결혼했고 자녀도 둘씩이나 두었다.회개[34] 개 대장의 부하인 묘가나 토토사이는 물론 친구인 호센키와 그 아들까지도 이누야샤에 호의적이다. 물론 호센키야 대요괴급이니 반요라고 무시하는 막장 성격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35] 개 대장은 서국의 대요괴였으니 그 밑의 세력도 컸다.[36] 이자요이는 개 대장이 사라지자마자 집에서 찬밥취급을 당했지만 개 대장 밑의 요괴들 중 일부에게라도 보필받았다는 묘사는 전무하며, 아들 이누야샤도 매우 생고생하며 컸지 이자요이 외의 다른 이가 챙겨줬다는 묘사는 마땅히 없다.[37] 인간 세상에서 높으신 분의 딸이라는 점도 요괴들에겐 별로 이점이 되지 못한다. 어지간히도 약하지 않는 한 요괴들에게 있어서 인간은 신분 막론하고 웬만해선 요괴에 비해 닥치고 약하며, 끽해야 강력하고 인간에게 우호적인 반요, 영력이 받쳐주는 법사나 무녀 등이 두려워할만한 대상이다.[38] 천하패도의 검 한정[39] 이누야샤 세계관에선 반요에 대한 취급도 나쁘고 반요의 인간 가족에 대한 취급도 그다지 좋지 않다. (대다수의 요괴들이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인만큼 인간들도 요괴에 대한 편견이 강하기 때문.) 박쥐요괴 반요였던 시오리의 어머니 시즈가 마을에서 받은 취급이 그 예시. 게다가 상류층의 자제들은 가문의 이익을 위해 정략혼을 하는 게 상식이었던 시대에 제멋대로 외간 남자와 눈이 맞은 것 자체도 괘씸하게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개 대장이 오래 살아 있기라도 했으면 껄끄럽긴 해도 강력한 사돈이니 함부로 대하지 못했겠지만,타케마루가 당한거 감안하면 그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개 대장이 일찍 죽어버렸으니 이자요이는 '시집도 가기 전에 제멋대로 요괴와 눈이 맞아 반요를 낳아 놓은 문제아, 가문의 수치' 정도로 취급당했을 확률이 높다. 못 할 말로 이런 '초대형 사고'를 쳐 놓은 시점에서 '하자 있는 신붓감'이 되어 버린 셈이니 좋은 조건으로 정략혼을 보낼 수도 없게 되었고.[40] 다만 작중 기준으로 백년하고도 수십년 전의 일이니 후대를 남기지 않았다면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을지도 모른다. 후대를 남겼어도 이자요이 생전 시대는 남북조 시대로 추정되는데 남북조 시대-무로마치 막부-전국시대로 이어지는 혼란상 속에서 멸문당했을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