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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3:25:09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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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 - 엄재경
하늘이 높아요. 하늘이 높고, 가을입니다. 가을이면 하늘의 종족, 하늘의 종족 프로토스가 힘을 받는 거예요! - 엄재경
이렇게 멋진 우승을 위해서... 송병구! 몇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던 겁니까! - 김태형

1. 개요2. 사용 맵3. 특이사항4. 만년 준우승자 송병구 한을 풀다.5. 김캐리의 저주 마침내 깨지다.6. 후일담 및 이야기

1. 개요

2. 사용 맵

파일:attachment/incruitstarleague2008.jpg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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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플라즈마 안드로메다1 추풍령2 메두사2
1: 36강까지만 사용 2: 16강부터 사용

3. 특이사항


자세한 대진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대진표를 참고.

4. 만년 준우승자 송병구 한을 풀다.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가 결승에서 진 로얄로더를 노리는 정명훈광동 프릭스 코치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가다 2:2까지 쫓긴 후 마지막에 사이오닉 스톰으로 콩라인, 김캐리의 저주, 준우승 징크스를 격파하고 세트 스코어 3:2로 우승하여 3년만에 가을의 전설과 프로토스의 우승, 삼성전자 칸의 첫 번째 우승자 배출이라는 영예를 남겼다. 특히 5경기인 추풍령에서 송병구가 유리했음에도 정명훈 코치의 9시 몰래멀티를 모르고 있었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는데, 다시 진출하려는 정명훈 코치의 메카닉 병력을 스톰으로 녹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송병구가 계속 준우승만 한데다 스타리그 사상 최장기간인 9번 도전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더욱 값진 우승이라고 할 수 있다.[15][16] 우승 직후 송병구가 샴페인 세례 속 쏟아낸 눈물은 많은 스덕들을 울렸다. 경기 직후 Daum 스타리그 2007의 명승부 못지않게 많은 뒷 이야기를 남겼다. 프로토스의 스타리그 우승은 So1 스타리그 2005오영종 이후 3년만이었는데, 그 3년간의 한을 다른 프로토스 선수도 아닌 송병구가 풀었기 때문에 더욱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정명훈 코치의 경우 박성균, 이윤열, 김준영 등 스타급 선수들을 잡고 결승에 올라왔기 때문에 '리그 테러리스트'라고 까였으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던 3, 4세트를 따내며 2:2로 따라잡았고 마지막에는 패배하긴 했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치렀으며 나중에 패배를 인정하고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옐로로더에 등극하면서 안티팬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17] 그리고 당시 리그 브레이커란 의미가 내포된 멸칭으로 불렸던 테러리스트란 별명은 그의 스타일과 이후 호성적에 힘입어 좋은 의미로 변모했다. 국본은 그렇게 묻혔다.[18] 스코어로는 So1 스타리그의 재판인데 프로토스가 2경기를 잡아 2:0으로 앞서가다가 T1 테란이 2경기를 만회해서 2:2로 따라잡았는데 마지막에 프로토스가 T1 테란을 잡고 가을의 전설을 이룬다는 점에서 So1 스타리그의 스코어와 비슷하게 갔다.

또한 프로토스가 3년만에 우승을 했다는 점과 삼성전자 칸 최초의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한 점을 감안한다면 프로토스와 삼성전자 칸 입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둔 시즌이기도 하다.[19]

또한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 이어서 김캐리의 절규 새로운 시즌이 나오기도 했다.[20] 그리고 당시 8강 멤버의 경우 전상욱정명훈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했다.[21] 만약 전상욱이 도재욱을 이겼다면 4강에서 송병구와 대결했을텐데 전상욱은 그 당시 송병구를 7:2로 압도했고 2008년에도 송병구를 이긴 적이 있었기에 실제로 벌어졌다면 꽤나 흥미로웠을 듯.

특히 송병구와 김택용의 8강 3세트 추풍령 경기는 그야말로 처절한 명경기로서 김택용이 매너파일런 러시를 당하고도 송병구와의 1차 병력 싸움에서 승리하고, 기세를 몰아 송병구의 앞마당을 파괴했다. 이후 김택용은 좁은 입구 아래에서 진을 치지만, 지형상의 불리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병구가 2리버 컨트롤을 앞세워 돌파해버리고, 앞마당 앞의 능선까지 점령한다.[22] 김택용 역시 방어를 위해 본인 앞마당 앞에 있는 능선에 병력을 배치한 상황. 송병구의 병력이 약간 더 많지만, 송병구의 앞마당은 파괴되었고, 김택용은 이미 더블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 송병구는 언덕 돌파를 감행하고, 김택용은 언덕을 점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송병구의 교전 컨트롤에 밀려 힘싸움에서 패배한다. 그래도 앞마당까지 밀리지 않는 선에서 막았고, 이후 송병구가 몇번인가 리버 견제를 시도하지만 이 역시 큰 피해 없이 막은 상황. 이후는 언덕을 점령한 송병구 vs 언덕 라인을 돌파하려는 김택용이라는, 초반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 나온다. 역대급 능선싸움이라고 평가받는 교전이 계속해서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 김택용이 돌파에 아슬아슬하게[23] 실패하면서 게임 종료.[24]

해당 리그의 흥행이 성공적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긴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만년 무관의 한을 풀어 마침내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송병구와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까지 이뤄 새로운 테란의 역사를 개척한 정명훈 코치, 8강전 김준영과의 3세트 경기에서 다 잡았다가 어이없게 역전패당한 이영호, 우승 후 한동안의 부진을 딛고 다시금 4강까지 진출한 김준영, 8강전에서 처절한 혈전을 치른 택뱅록, 프프전 14연승을 기록한 도재욱, 결승전 이후 수많은 합성의 희생양이 된 홍진호 등등.

5. 김캐리의 저주 마침내 깨지다.

김태형 해설이 16강부터 우승자로 점찍은 선수는 이상하게도 16강 광속 탈락하거나 준우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결승전에서 김캐리가 찍은 선수들이 우승한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그건 결승전에서 지목했던 것이고 실제로 김태형 해설은 임요환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면 무조건 임요환을 몇 번이나 찍었지만 그 결과는 프로토스가 우승, 가을의 전설이었다.[25] 이 리그의 우승자인 송병구가 처음으로 스타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EVER 스타리그 2007 결승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거기서 김태형 해설은 저주보다 송병구의 포스가 강하다라는 말을 해서 송병구를 찍었으나 저주가 오히려 더 강력해지는 결과를 낳았다.[26] 그 이후 김태형 해설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조심스럽게 송병구를 찍었고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는 파죽지세의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도재욱을 찍었으나 결과는 3대0 셧아웃을 당했다.[27] 더군다나 이 리그의 결승전 이전까지 프로토스의 스타리그 결승전 9연패 기록은 덤.

하지만 이번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는 달랐다. 김태형 해설은 16강부터 송병구를 찍었고 16강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뒤 8강에서 라이벌인 혁명가 김택용과 만나 3세트에서의 명경기 끝에 2승 1패로 격파하고 4강에서 괴수 도재욱을 만나 패승승승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한다. 그리고 송병구는 결승전에서 16강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 정명훈과 다시 만나는데 1세트2세트를 잡기까지만 하더라도 3대0 우승을 의심치 않았으나 3세트4세트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한다. 그 이후 이어진 5세트에서 송병구는 초반 가스러시와 병력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으며 이때 정명훈이 9시 몰래 멀티로 그 사이에 병력을 모으게 되나 사이오닉 스톰으로 정명훈의 병력을 녹이면서 정명훈 선수의 본진을 점령하고 마침내 우승. 드디어 깨질 거 같지 않았던 김캐리의 저주가 드디어 깨져버린 것이다. 이후 김태형은 다음 리그인 바투 스타리그에서 16강부터 이제동을 찍었는데 이제동은 그 저주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승까지 했다.

6. 후일담 및 이야기


[1] 단국대학교 농구부, 배구부 홈 경기장[2] 천안은 김택용이 유년 시절 성장했던 지역으로 김택용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고향에서 스타리그에 출전하는 나름의 진기록을 남겼다.[3] 2024년 현재 코엑스 D홀이라고 불리는 그 곳이 맞다.[4] 예선 통과자가 24명으로 확대되며, 예선 통과자 24명과 전 시즌 8강 이전 탈락자 12명이 3명씩 각 조로 짜여진다. 예선 통과자들끼리 먼저 1차전을 펼쳐서, 승자가 해당 조 36강 시드자와 2차전을 펼친다. 36강 탈락자는 1/2차전 무관하게 예선으로 직행하며 통과자는 16강 직행 및 차기 시즌 36강 시드권을 자동 획득한다. 자세한 대진은 하술된 대진표 링크를 참고할 것.[5] 2001년도: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8년도:박카스 스타리그 2008EVER 스타리그 2008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6] 이 대회에서 사용하였던 플라즈마 이후 스타리그에서는 시간형 섬맵이고 완전 섬맵, 반섬맵이고 정상적인 섬맵을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았다.[7]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공식전의 마지막 섬맵류 맵은 KeSPA에서 제작한 시간형 섬맵인 배틀로얄로, 하필이면 희대의 밸런스 붕괴 및 저그맵으로 악명을 떨치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에서 쓰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프로리그 및 KeSPA에서도 섬맵류 맵이 나오지 않으면서 공식전에서 섬맵의 역사는 완전히 끊기게 되었다.[8] 36강 K조 2경기에서 정명훈과 만났다. 여기서 2차전이 48분에 이르는 장기전으로 손에 꼽히는 테테전 명경기 중 하나. 로스트사가 MSL 2009 8강 허영무와의 풀세트 접전과 함께 이윤열의 스타1 마지막 불꽃으로 꼽힌다. 비록 36강에서 떨어졌지만 정명훈의 통산 스타리그 테테전 기록은 17승 2패(89.5%)로, 그중 1패를 안긴 것이기 때문.[9] 이날로부터 정확히 8년 전인 2000년 11월 1일은 김동수가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며 첫 가을의 전설을 기록했던 날이다.[10] 역으로 생각한다면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은 각각 8강, 4강, 결승에서 송병구에 당했다. 즉 T1의 개인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이 송병구 한 명에게만 당한 셈. 그 외에는 전상욱도 있는데 전상욱은 도재욱과의 팀킬 매치 8강에서 탈락했다. 여담으로 이당시 전상욱은 송병구를 7:2로 압살하고 있었다.[11] 당시 송병구는 T1 선수들과의 다전제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기록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훗날 박카스 스타리그 2010의 결승에서 정명훈에게 깨진다.[12] 다만 추후 송병구가 개인방송에서 털어놓은 바에 의하면 우승 상금의 50%를 떼갔다고 한다.[13] 컷팅이 달라졌고 곡의 속도가 약간 빨라졌다.[14] 마찬가지로 조작범의 경기는 제외되었다.[15] 이전까지는 스타리그 본선에 5회 오를 때까지 우승하지 못한 선수, 나아가 양대리그를 포함해 세 번 이상 준우승만 차지한 선수는 그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심지어 저 5회라는 기준도 불과 1년 전 김준영이 5회차 본선 시즌에 우승해서 바뀐 것이며, 그전까지는 3회 이내였다. 송병구 이후로도 3회차 본선 이내에 첫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스타리그 우승자는 이 결승의 맞상대였던 정명훈 코치, 이영호를 상대로 역스윕으로 우승한 김정우, 그리고 이 결승 이후 또다시 3년이 지나서 가을의 전설을 재현시킨 허영무밖에 없다. MSL 또한 조용호가 9번째 본선인 CYON MSL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양대리그 우승자들은 모두 본선 진출 3회 이내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16] 단 MSL만으로 무대를 한정하면 이영호의 첫 MSL 우승 역시 8회차 본선 시즌에서 이루어지긴 했다. 물론 스타리그 첫 우승이 3회차 본선이었던만큼 굳이 이를 물고 늘어질 이유가 없기도 하다.[17] 결승전 당시 송병구의 팬이 너무 많았던 반면 정명훈 코치의 경우 아직 인지도를 쌓기 전에는 팬이 적었기 때문에 리그 브레이커로서의 인식이 너무 강했던 터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애매했던 선수였다. 무엇보다 이윤열, 김준영 같은 흥행 카드를 꺾고 올라갔으니 더더욱 그랬다. 그래도 일단 결승전 현장 당시 송병구를 응원한 팬의 수가 많았고 반대쪽이었던 정명훈 코치를 응원한 팬의 수는 T1 버프 덕분인지 몰라도 어느 정도 많기는 했지만 열띤 응원전에서 송병구의 팬보다는 상대적으로 다소 밀리긴 했다. 만약 정명훈 코치가 우승했다면 말 그대로 리그 흥행 자체를 박살까지는 아니더라도 반토막났을지도 모른다.[18] 묻히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쓰이기는 했다. 실제로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 당시에는 3세트 왕의 귀환 맵에서 정명훈 코치가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송병구의 리버를 수비해내고 승기를 잡자, 엄재경 해설이 왕의 귀환에서 왕이 돌아오는 거라며 스토리텔링을 시작했으니... 이 스토리텔링은 바투 스타리그 4강에서도 쓰였고, 마지막 티빙 스타리그에서도 국본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정명훈 코치 본인은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이 더 마음에 든다고.[19] EVER 스타리그 2007,박카스 스타리그 2008,EVER 스타리그 2008 3번 연속으로 프로토스가 저그,테란 모두한테 원사이드하게 지고 준우승을 했다. 스코어도 3:1,3:0,3:0.... 이 뼈 아픈 치욕을 3번이나 겪고 난 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감동일 수 밖에 없다.[20] 김태형김택용에게 옵저버를 뽑으라고 하는 절규.[21] 김택용박성균MSL 결승 경험이 있었다.[22] 추풍령에는 앞마당 앞에 하나씩 능선이 있다. 프프전에선 주력 병력인 드라군이 레인지 유닛이기 때문에 언덕을 점령하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하다.[23] 얼마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냐면, 양 선수 모두 테크 타려고 자원을 써버리면 병력수에서 밀려서 질까봐 게임이 끝날 때까지 템플러 테크를 타지도 못했으며, 같은 이유로 본진 자원이 다 마를 때까지 2멀티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릴레이 자원채취를 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지형이 불리했던 김택용뿐만 아니라 유리한 지형을 차지한 송병구까지도![24] 김택용의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첫 옵저버가 커트당한 뒤로 다시 뽑지 않았다는 것. 반면 송병구는 옵저버를 2개나 더 보유하고 있어서 맵핵 수준으로 상대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었다. 다만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요지는 안 뽑은 게 아니라 못 뽑았다는 것. 능선 싸움이 워낙 치열했던데다가 송병구가 언덕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김택용은 어떻게든 리버 수가 우위인 타이밍에 뚫어내는 게 관건이었고 이 때문에 옵저버를 뽑는 동안 리버 생산에 공백기가 생긴다면 오히려 능선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었다. 판단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그놈의 김씨리버. 운영 자체도 미숙한데 그놈의 스캐럽이 불발탄만 연이어 나오고 명중이 나올 때는 경기가 완벽히 기울어버린 뒤에나 나오는지라 리버를 뽑았다 하면 최악의 가성비로 말아먹고 전세가 기우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언덕시야도 없어서 상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으니 뚫을 기회를 만들고도 자신의 피해에 움츠러들고 그렇게 말라죽는다. 이러니 옵저버라도 뽑아 시야를 차단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반응이 당장 현장을 중계한 김캐리버를 시작으로 나오는 것.[25] 가을에 열린 리그의 결승전에서 임요환이 토스를 만나지 않은 시즌은 EVER 스타리그 2004. 김태형은 물론 여기서도 임요환의 우승을 점쳤지만 결과는...[26] 실제로 EVER 2007은 송병구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경기에 들어가서도 저그맵인 페르소나에서 승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고 2세트는 토스맵카트리나였던지라 더더욱 그런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하필 중반부 도중에 짓던 캐논을 갑작스럽게 취소하더니 뮤커지에 의해 커세어를 몽땅 털리며 경기까지 내주게 되었다. 이후 3경기에서 나사빠진 경기력으로 또 패배. 4세트는 리버 없이 게이트웨이 유닛만 죽어라 뽑다가 아드업 저글링과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한테 처참히 썰리면서 대참사를 당하는 바람에 결국 저주가 강력하다는 것만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여기서 김태형 해설의 "이거는 옛날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휘둘릴때의 그 조합이에요!!!"라는 명대사가 나왔다. 이른바 김캐리버의 시작.[27] 참고로 김태형 해설이 결승전에서 찍은 송병구와 도재욱 둘 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전과 인크루트 스타리그 4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두 번 다 송병구 승.[28] 사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의 우승자 이영호는 단순하게 동료들의 환영과 꽃다발만 선물을 받았다.[29] 다만 이는 이제동이 못했다기보다는 윤용태가 잘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까지의 윤용태는 저그전 승률이 6할대였으며, 공식전 한정으로는 이제동에게 상대전적이 앞선다. 10-11 들어서 급추락한 탓에 5할대까지 내려간 것이고, 이렇게 까먹은 공식전 저그전 승률조차도 토스 역대 2위다.[30] 그 저그조차 토스에게 셧아웃당했고 지금은 그냥 e스포츠의 흑역사다. 애초에 그 저그는 토막이다.[31] 당장 이 대회에서는 송병구, 도재욱이 4강에 진출하고 송병구가 우승, MSL에서는 김택용, 허영무, 윤용태, 김구현이 4강에 진출하고 김택용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스가 양대리그를 동시에 정복한 유일한 시기다. 육룡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 양대리그 4강에 오른 프로토스 6명을 묶은 것에서 기인했다.[32] 안드로메다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경기로, 2008 시즌 최장시간 경기다.[33] 다만 이 시절 김준영은 원래 소속팀인 한빛 스타즈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잠시 CJ 엔투스로 간 후 침체에 빠졌던 시기였다. 이후 한빛 스타즈가 웅진 스타즈가 되면서 복귀.[34] 이조차도 시드를 획득해서 진출할 수 있었다. 듀얼 토너먼트를 거쳐야 했던 프로토스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단 하나의 맵 때문에 전멸했다. 심지어 이 맵은 3,4위전에서도 두 번이나 배치되었고 그 시드를 획득한 프로토스조차 5경기에서 역대급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그렇게 듀얼 토너먼트를 거쳐야 했다면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본선에 진출한 프로토스가 단 한 명도 없는(!!!) 리그가 될 뻔했다.[35] 이게 얼마나 미쳤는지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본선 1라운드에서 한 종족이 전멸했단 것만으로도 망한 리그라는 소리를 듣는 판에 한 종족이 본선 1라운드에조차 없다면, 심지어 그 한 종족이 가장 악명높은 팬덤을 보유한 종족이라면 그 대회에서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까? 까놓고 말해서 그런 시즌이 정말 나왔다면 저저전 결승 따위로는 흥행 실패라는 말조차 못할 거다.[36] 또한 아이옵스 스타리그 시절은 이른바 삼신전이라 일컬어지던 시기인데, 이때 이윤열은 70% 이상의 토스전 승률을 구가하며 마찬가지로 토스 암울 역사에 한몫했다.[37] 이 시즌부터 박카스 스타리그 2010까지는 듀얼 토너먼트와 본선이 통합되며 다소 이해를 못한 팬들이 몇몇 있긴 했었다. 이 24강에서 옆동네 로열로더 박성균과 다소 평범한 성적을 지닌 김동건과 같은 조였으며, 두 명을 모두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24강이 듀얼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지긴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스타리그 본선 경기가 맞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2패로 광탈한 이제동 역시 개인 커리어에는 EVER 스타리그 2008 본선 진출로 기록된 것.[38] 추풍령이 테란맵. 추풍령은 토스맵이며, 안드로메다는 맵이 오래 쓰이다 보니 적응의 종족인 테란이 스코어를 따라잡은 것뿐, 본래는 테란이 저그에게도 토스에게도 쳐발리는 테란 압살맵이었다.[39] 정작 송병구는 왕의 귀환에서 7승 1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 1패가 결승전에서 내준 패배라는 점은 옥의 티지만.[40] 2008년 시즌으로 분류되는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의 경우 5세트까지 가긴 했지만, 개최 시점만 2008년이고 2009년 4월에 종료된 관계로 논외.[41] 양대리그가 아닌 대회까지 본다면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 있다. 여담으로 이 대회는 송병구가 이영호의 첫 우승을 헌납했었다. 며칠 뒤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삼연꼼까지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