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2일부터 2005년 10월 16일까지 방영한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코너 시작 시 나오는 음악은 Village Stompers의 Washington Square.
김시덕, 유세윤, 오지헌이 형제로 등장하며, 주 내용은 못난이 막내 역인 오지헌을 신나게 구박하는 코너[1].
첫회는 형제가 아닌 친구라는 설정이었지만, 2회부터는 형제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막내 역의 오지헌이 두 형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지만, 유세윤이 자신에게만 뭔가를 차별했다면서 오지헌을 갈구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차별이라는 게 보통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요구르트에 빨대를 꽂아줬는데 시덕이 형에게는 꺾이는 빨대를 줬는데 자기한테는 그냥 빨대를 줬다거나 순대를 먹여주는데 시덕이 형에게는 순대를 주고 자기에게는 뻑뻑한 간을 주었다는 등. 또한 오지헌의 상상을 초월하는 지저분함으로 인해 일어나는 해괴한 일[2]들로 자주 갈군다.
그런데, 우리 지헌이가 나에게는 조금 다른 종류의 XX을 주었구나. (급정색) 장난하냐? 장난해? |
대충 이런 패턴이다.
그런데 유세윤의 갈굼은 유세윤의 상상과 감정적인 울분 등이 뒤섞여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그 강도와 규모가 커지는데, 이것이 주된 웃음포인트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오지헌의 제안으로 세 사람이 369 게임을 하는 에피소드에서 게임 순서가 오지헌 - 김시덕 - 유세윤 순서로 정해지는데, 유세윤은 3, 6, 9 순서에 걸려 의도치 않게 박수만 세 번 연속으로 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자 유세윤은 "장난하냐? 장난해? 내가 무슨 박수무당이냐? 오호라~ 그러니까 니 말은 난 어딜가든 박수만 쳐라 이 얘기구나!"라고 하며 김시덕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신나게 박수를 치는 극 중 미니 콩트를 하는데, 오지헌이 그 콩트를 보면서 괴로워하며 그만하라고 애원하는 게 웃음포인트.
기본적으로는 유세윤이 오지헌을 자주 갈구는 패턴이다. 다만, 김시덕도 가끔은 유세윤을 나무라며 오지헌을 실드쳐주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오지헌의) 불결한 언행으로 인해 오지헌을 같이 갈군다. 한 예로 우는 지헌을 달래주려고 코를 풀었더니 김시덕 손에 나온 것은 시꺼먼 스펀지덩어리들(...). "장난하냐? 네 코는 무슨 아오지 탄광이냐??"
결국 계속 형들의 갈굼을 받던 오지헌이 참다 못해 울음을 터뜨리거나 혹은 폭발해서 김시덕과 유세윤이 그제서야 사과를 하며 화해의 행동을 하는데, 이번엔 여기에서 오지헌이 처음에 김시덕에게 지적당했던 개그에 자기가 당한다.[3][4]
마지막엔 모두 화해하며, 셋이 함께 "피는 물보다 진한기라!"라고 하고 엄지를 올리며 훈훈하게 코너가 끝난다[5].
코너가 인기있을 때는 유세윤이 억지 유행어를 가지고 와 밀기도 했다. 물론 사람들의 반응은 썰렁 그 자체.
2005년 10월 16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인기리에 종영된 후[6] 나중에 이 멤버 그대로 혈액형 개그를 하는 B.O.A라는 코너도 나왔으며, 이 코너는 이 장난하냐완 달리 셋 다 형제가 아닌 친구들이라는 설정이었고, 또한 거기에서는 반대로 유세윤이 가장 수난을 많이 당했다.
김시덕은 간간히 동남 방언을 쓰곤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인물이 실제로 경상도 출신인지라...
여담으로, 일반인들은 하하호호 웃을 때 생활관의 일&이병들은 식은땀을 흘렸다고도 한다. 현역 군인들[7]과 예비역들이라면 공감할 듯.
- 명대사
- (급정색하며)"장난하냐? 장난해?"
- "미안해 형, 나도 모르게 그만!"
- "우리 지헌이 어디서 이런 센스! 가 나오니?"
유세윤의 정색 표정은 이런 식의 짤로도 만들어져 많이 쓰였다. |
개콘의 대표 인기 코너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짜증나는 코너라는 악평도 있다. 그 이유는 이 코너가 나온 이후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뻑하면 아무때나 장난하냐가 남발되곤 해서 그렇다고... 그래서 이 코너도 호불호가 좀 갈리는 코너이기도 하다.
2016년에 1대1이라는 코너가 생기면서 이 개그콘서트 장난하냐를 검색하면 이 코너보다도 1대1에 관한 결과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니 구글에서 검색하고 싶다면 개그 콘서트 장난하냐라고 검색하면 된다.
[1] 작중에서는 김시덕, 유세윤, 오지헌 순으로 형제이나, 실제 나이는 정 반대로 오지헌이 1979년 생으로 제일 연장자이고, 유세윤은 1980년 생으로 두 번째, 김시덕은 1981년 생으로 가장 막내다. 다만, 기수로는 김시덕이 가장 선배고, 유세윤이 가장 후배다. 셋 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들로, 김시덕이 16기, 오지헌이 18기, 유세윤이 19기다.[2] 콧물을 풀었는데 콧물이 폭발하거나 입냄새로 유세윤의 눈을 잠시 동안 멀게 한다거나(...) 하는 등.[3] 예를 들어 입냄새 난다고 지적 당했을 땐 하품하다가 자기 입냄새를 맡는다던가, 발냄새 난다고 지적 당했을 땐 닭싸움하려고 발을 들어올렸다가 자기 발냄새를 맡고 괴로워한다.[4] 간혹 오지헌이 폭발했을 때는 이 상태로 코너가 끝나기도 한다. 그리고 김시덕과 유세윤은 원츄를 날린다.[5] 다만, 이런 좋은 부분도 코너 종방 무렵에는 사라졌다.[6] 같은 날에는 특종 나불나불, 노래교실 살리고 역시 마지막 방송을 했다.[7] 전의경, 해경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