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류를 측정하는 장치인 전류계에 대한 문서.2. 구조
영구자석 밑에 코일이 장치되어있는 형태로, 자석의 자기장 속에 있는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바늘이 회전한다.3. 특징
측정을 원하는 두 지점 사이에는 오직 하나의 경로만 있어야 해서 직렬로 연결한다. 다른 소자와 병렬로 연결하면 전류가 분할되는 경로가 생겨서 전류가 기존 회로와 전류계로 나뉘어 흐르게 되는데, 전류계 내부 저항은 0에 가까울 만큼 지극히 작아서 전류는 다른 소자를 거의 무시하고 전류계로만 집중해서 흐르게 된다. 전기 용어(短絡), 쉽게 말해 합선(合線)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값싼 제품은 전구 필라멘트 끊어지듯 내부가 소손되어 망가질 우려가 있다.전압계는 회로와 병렬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위차를 알고 싶은 두 지점에 그냥 프로브를 대면 되지만 직렬로 연결해야 하는 전류계는 측정을 원하는 부분을 끊은 다음 양쪽 도선이 끝나는 부분에 각각 프로브를 대야 하는데 양쪽이 집게로 되어 있는 도선[1]들을 마디마디 이어 만든 회로가 아니라면 전류계를 넣을 곳을 일부러 확보하기도 어렵다. 거기에 멀티미터 레버를 mA 위치에 놓고 A 단위의 전류를 측정하거나, 전압계처럼 병렬로 프로브를 대거나, 부하가 될 소자 없이 전지와만 단독으로 연결해서 퓨즈가 녹아 버리는 등 전류계는 조금만 잘못 다뤄도 고장날 원인이 여러 가지다. 그래서 보통 단자대에 연결된 선을 풀고 연결해서 측정하거나, 릴레이를 뽑고 해당 접점에 프로브를 대고 측정한다.
대학교 레벨에서도 이따금 저런 사고가 발생하는데, 실습 장비를 무한정 나눠줄 수 없다보니, 회로 실험 강의에서 전류를 직접 측정하지 못하게 하고, 소자의 전압과 저항을 측정한 다음 옴의 법칙에 따라 전류를 계산해서 그것을 측정치로 취급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변압기의 원리, 정확하게는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원리를 이용해 전류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후크미터[2]가 이를 이용해 전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측정기기로, 회로를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사슴벌레 뿔처럼 생긴 고리가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고리가 벌어지고, 고리 안에 전선을 넣으면 전자기 유도 원리에 의해 전류가 측정된다.# 계기용 변류기(CT)와 영상변류기(ZCT)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전류를 검출·측정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