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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5:22:26

대성당

주교좌 성당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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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상세3. 대성당, 주교좌성당, 바실리카
3.1. Ecclesia Cathedralis: 주교좌 성당3.2. 바실리카(Basilica)
4. 목록
4.1. 대한민국 내4.2. 대한민국 외
5. 대중매체

1. 개요

그리스도교의 종교 시설인 성당 중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을 뜻하는 단어. 대성당은 해당 교구의 교구장 주교가 상주하는 주교좌성당(cathedral)을 의미한다.

2. 상세

가톨릭정교회에서 대성당은 주교 관구의 중심 성당으로, 지역 교구를 관할하는 주교가 공적으로 앉는 의자, 즉 주교좌(主敎座)가 설치되었기에 '주교좌 성당'이라고 부른다. 주교좌 성당에 대응하는 영단어 cathedral 역시 그리스어 kathédrā(의자)에서 유래하여 '주교의 의자가 있는 성당'이란 뜻이다. 주교제 교단인 성공회도 대성당(주교좌성당)을 둔다. 주교좌를 설치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주교좌성당(主敎座聖堂)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주교좌성당은 주교가 관할 사목하는 교구의 중심이자 관할 교회들의 모교회가 된다. 한 예로 명동성당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사목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고, 교구장 주교의 의자가 위치한 성당이다. 중세 유럽에서 대성당이 되려면 성가대와 성가대 학교, 도서관, 교리학교 등이 있어야만 했다. 이후 이러한 부속기관들이 교구 사립학교 혹은 신학교로 이전되고 성당 안에 주교좌만 남았다.

전통적으로 주교좌성당은 대체로 그 교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교회이다. 유럽의 경우, 중세까지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상당기간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대성당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발전하였고, 오랜 시간이 흘러 보니 대성당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지역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부유한 경우가 많았지만 사회의 변화로 인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거주지 근처에 교적을 강제로 배정하는 정책 때문에 오히려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산하 본당(성당)들에 비해 신자수가 매우 적고 노년층 위주인 경우도 많다. 세월이 흘러 주변 여건이 변하더라도 한번 지정된 주교좌성당을 옮기거나 변경하는 일은 거의 없다. 가톨릭, 정교회 등 동방정교회 등 보편교회에서 주교좌성당은 전쟁으로 아예 교구가 파괴된다던지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한 결코 쉽게 옮기지 않는다. 또한 가톨릭에서는 주교좌성당을 옮기려면 교황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한다.

교구의 중심지이다 보니 공식적으로 일반 성당에 비해 격이 높지만 반드시 크게 지을 필요는 없다. 건물이 초라하더라도 주교좌가 설지되었다면 틀림없는 주교좌성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교구의 대표이자 해당 교구 내 모든 성당들의 머리가 되는 성당이기 때문에, 자기 도시의 위세를 뽐내기 위해 그 시대나 지역 상황에서 가능한 만큼 최대한 거대하게 짓고자 하였다.[1] 이름난 관광지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성당들은 대부분 주교좌성당들이다. 대성당 축성 기념일과 대성당에 지정된 수호성인 축일은 그 성당의 가장 큰 기념일에 속하며, 가능한 한 주교 서임식이나 사제 및 부제 서품식 등은 주교좌성당에서 치르도록 한다.[2]

여기 저기서 주워들은 얘기들을 섞다보니 영 엉뚱한 얘기들이 사실처럼 기술되곤 한다. 주교좌성당도 교구 내에 위치하는 만큼 당연히 교구장 관할 아래 있지만, 천주교에서는 교구장이 주교좌성당 관할사제는 아니다. 일단 천주교에서는 성공회에서와 같은 '관할사제'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명동성당 주임신부는 따로 있고, 명동성당이 속한 지역의 사목에 관한 한 명동성당 주임신부가 그 성당의 전례와 사목 활동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진다. 이는 마치 군대에서 사단장이 사단 본부근무대장이 아니고, 사단 본부근무대는 본근대장이 지휘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크게 틀림이 없다.[3] 애당초 가톨릭이든 동방정교회든 교구의 모든 사제(신부)의 성사 집전은 교리상 해당 개별교회의 수장인 주교로부터 위임받아 대행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교구 내 다른 성당에서 주임신부와 다른 신부들이 주교의 고유권한인 성사 집전을 대행하듯, 주교좌성당에서도 주임신부가 주교의 집전을 대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회에서는 주교좌성당의 관할사제는 해당 교구 교구장이 명목상 겸임한다. 명목상의 겸임이므로, 교구장 주교의 주교좌성당 관할사제 업무는 주임사제가 대리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천주교 전래 초기 박해와 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이후로도, 오랜 동안 천주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의 주류로 들어가지 못했다. 한국 천주교를 상징한다는 명동성당이 위치한 명동(당시 명례방)은 조선시대 한성의 가장 도심도 아니었고, 본격적으로 상권이 형성된 것은 일제강점기이며, 한국 천주교 최초의 희생자인 김범우 토마스의 집이 있던 곳이다. 천주교 전래 초기 신앙생활을 하였음을 기념하기 위해 그곳을 택했을 뿐, 주교의 비용 충당에 유리한 것도 아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전주시전동성당은 1957년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좌성당 지위를 중앙성당으로 넘겨주었지만, 전북지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당으로 남문 바로 옆에 있다. 전동성당은 신해박해로 우리나라의 첫 순교자가 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순교했던 자리로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전동성당의 자리가 되었다.

대다수 일반 신자들은 갈 일이 없는 곳이다. 한국 천주교의 경우 주교좌성당 근처에 살지 않는 한 교적이 주거지 근처로 강제 배정되며, 주거지와 가장 가까운 성당에 다닌다고 해도 더 가까운 곳에 새로 성당이 생기면 그쪽으로 재배치하기 때문이다. 혼인 미사장례 미사 등 큰 일이 아니면 주교좌성당에 갈 일이 없는데, 일반적인 성당에는 장례시설이 없는 데다, 혼인 미사 정도는 일반 성당에서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전례나 행사 스케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일이 있을 때는 자신이 다니는 성당과 가장 가까운 주교좌성당으로 가기 때문이다. 굳이 갈 일이 있다면 관광이나(특히 해외) 성지순례 정도.

3. 대성당, 주교좌성당, 바실리카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성당이 주교좌성당이다. 교구의 중심이 되는 성당을 대성당이라고 하는데 이 성당에는 교구의 장인 주교의 주교좌가 있어 주교좌성당이라고 한다. 대(大)라는 말이 붙어있어 규모가 큰 성당을 말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오해 때문에 주교좌성당이 아니면서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대성당이라 부르는 성당들은 주교좌성당과 바실리카가 섞여 있다. 건축학에서 바실리카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한 특정한 건축양식을 가리키지만, 가톨릭에서는 교황이 특별한 명예를 허락한 성당 건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바실리카라 불리는 건물은 대성당이거나 주교좌성당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건물의 규모나 주교좌 여부와 별개로 허락한 명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명예를 받은 성당 건물'을 가리키는 바실리카에는 Basilica maior와 Basilica minor라는 구분이 있는데, 한국 천주교는 전자를 대성전(大聖殿), 후자를 준대성전(準大聖殿)이라고 번역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의 경우 '성 베드로 대성당'이라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공식 명칭은 성 베드로 대성전(St. Peter's Basilica, Papal Basilica of Saint Peter)으로 주교좌가 없는 그냥 바실리카이다. 교황의 주교좌는 로마교구의 주교좌성당인 라테라노 대성전으로 주교좌성당이면서 바실리카이다. 흔히 바티칸 대성전에는 주교좌 대신‘베드로좌’가 위치해있다고 설명되지만 이것은 앱스(apse)에 위치한 거대한 청동 조형물의 이름일 뿐, 엄밀히 따지면 베드로 사도좌(Sedes Apostolica)는 곧 로마 교구장의 주교좌(Cathedra), 즉 교황좌 혹은 성좌(Sancta Sedes)의 동의어로서 라테라노 대성전이 유일무이한 ‘사도좌’이다.

민스터(minster)도 중요한 성당을 높여 말하는 영어 표현이다. 이러한 호칭으로 불리는 성당 건물들은 주교좌성당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3.1. Ecclesia Cathedralis: 주교좌 성당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0px-Facade-notre-dame-paris-ciel-bleu.jpg
가장 유명한 대성당 중 하나인 카테드랄 노트르담 드 파리(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교구장 주교가 앉는 의자인 '카테드라'(cathedra)가 있는 곳이자, 교구의 중심이 되는 대성당을 일컫는다. 주교좌성당은 한 교구에 반드시 한 곳만 있지는 않다. 천주교 수원교구, 대구대교구, 부산교구, 광주대교구 등은 주교좌 성당이 두 곳이다.

교구 내의 사목(司牧)·홍보·교육 및 관리 등을 관장하는 기구를 두고, 주교를 보좌하는 교구참사회(敎區參事會)가 있다. 구성원은 교구사제수도자로 이루어지는데, 이에 따라 대성당도 조직면에서 2가지로 분류된다.

주교의 품격에 따라 대성당의 품격도 다르고, 규모의 크기보다는 종교적 유서(由緖)를 존중한다. 프로테스탄트가 우세한 지역에서도 대성당은 그대로 명목이 유지되었으나, 그 품격은 떨어져 보통 성당으로 격하된 곳도 있었다. 중세의 대성당 부속학교(스콜라)는 수도원학교와 더불어 신학교대학교의 신학부가 생기기 전까지, 성직자 양성과 학문연수의 도장이었다.

대성당 건축은, 4세기의 바실리카로부터 로마네스크 양식을 거쳐 12세기 말부터 13세기에는 장엄하고 화려한 고딕 양식으로 발전, 동방에서는 비잔틴 양식을 낳고, 기독교 미술정수(精粹)를 보여 주었다. 그후로도 르네상스, 바로크를 거치며 전통적 양식을 지켜왔으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였다.

3.2. 바실리카(Basilica)

바실리카 참고.

4. 목록

4.1. 대한민국 내

4.1.1. 가톨릭

4.1.2. 성공회정교회

4.2. 대한민국 외

5. 대중매체



[1] 이런 교회에서 주교가 사목을 하면 주교의 권위가 고양되고, 동시에 주교의 생활비와 선교비 등을 대성당에서 충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주교라고 할지라도 매 주마다 관할 성당들을 순방하느라 주교좌성당을 세세히 사목할 기회는 사실상 별로 없다.[2] 다만 수품자 및 참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주교좌성당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경우,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같은 곳을 대관하여 서품식을 치른다.[3] 가톨릭/대한민국 문서의 7. 교구 항목의 설명처럼 대한민국 교구의 교구장 주교는 광역자치단체인 특별시/광역시 시장 또는 도의 지사급이므로 연대장보다는 사단장으로 비유가 적절하다.[4] 본래는 주교좌 대성당이지만 항목은 그냥 성당으로 등재되어 있다.[5] 이곳 역시 정식 명칭은 답동 성 바오로 대성당이지만 항목은 그냥 성당으로 등재되어 있다.[6] 정식 명칭은 '목포 산정동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 준대성전'이다. 정식 명칭 부여 이전에는 목포 성 미카엘 대성당이라는 가칭이 있었다.[7] 주교좌 성당은 아니다. 광주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은 광주시내에 있는 북동성당과 임동성당이다.[8] 수원교구는 주교좌 성당이 2개이며, 현재는 교구청이 바로 옆에 있는 정자동성당이 주교좌 성당 역할을 한다. 이후에는 광주시에 건립 중인 천진암 대성당으로 주교좌를 옮긴다고 하는데, 천진암 대성당 완공예정이 2079년이라 정말 이전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