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문화사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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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문화사 시리즈 제 3편 : 지금도 마로니에는 | |
방송 시간 | 토요일, 일요일 오후 9:00~ |
방송 기간 | 2005년 1월 22일 ~ 2005년 5월 8일 |
방송 횟수 | 32부작 |
채널 | EBS |
장르 | 현대사 드라마 |
연출 | 이창용 |
극본 | 정하연 |
출연자 | 이병욱, 최철호, 한범희, 정보석, 최종원 外 |
홈페이지 |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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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5년 상반기에 방송된 EBS 문화사 시리즈 제3탄. 제3공화국 시대, 정확히는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초부터 오적 필화 사건 직전까지를 다룬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이른바 '문리대 거지들'로 불렸던 김지하, 김승옥 등의 고학생들과 6.3 항쟁을 비롯한 학생운동에 투신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60년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조금씩 곁들인 이야기이다. 순수예술의 비중이 높았던 전작과 달리 대중음악과 영화 등의 대중문화도 적지 않게 다루었다.제목에서 짐작 가능하듯이 현재 의대, 치의대, 간호대와 서울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서울대학교/연건캠퍼스가 주 무대이다.
2005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하였다.
2. 등장인물
2.1. 서울대학교 문리대 학생들
- 김영일 (이병욱[2])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
미학과 61학번. 훗날의 김지하 시인이며 여기서는 본명인 김영일로 등장한다. 극 초반에는 전 빨치산의 아들이라는 낙인, 암울한 시대 상황 등의 영향에, 폐병으로 객혈을 하는 등 좋지 못한 건강까지 겹쳐 심적으로 방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하여 수 차례 자살기도를 하기도. 그러나 문리대 친구들과 다른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적 변화를 겪고, 6.3 항쟁 선언문과 풍자시 오적을 내놓는 등 신랄한 붓끝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는 문인으로 거듭난다.
- 김중태 (최철호[3])
주인공 3인방 중 1명. 김지하 다음, 아니 그 이상으로 비중이 높다.
정치학과 61학번. 강직한 성격 때문에 주변과 마찰을 빚기도 하나, 그 점이 그를 6.3 항쟁을 비롯한 제3공화국 시대 학생운동의 기수로 이끌었다. 사실 이 표현도 그에 대해 표현하기는 부족한 점이 있다. 1980년 귀국 이후 몇 차례 국회의원 출마에 실패하며 잊혀진 인물이기 때문. 그리고 그 충격이 컸는지 예언서와 역학에 심취하여 묻혀 살다가 박정희와 화해를 명분으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하연은 그런 김중태가 1960년대 얼마나 대단한 학생 운동가였는지 꽤 잘 재현해내었다. 최철호도 조금 신마적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열혈 청년 김중태를 잘 표현해내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의 핍박을 견디다 못해 1969년에 반강제적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나레이션으로만 짧게 언급된 후일담에서는, 10.26 사건 이후인 1980년에 귀국하여 "박정희의 무덤에 침을 뱉으러 왔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의성군 출신으로 아버지는 교회 장로이다. 서울에서는 주로 표준어로 말하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다소 누그러진 어조의 경북 사투리를 쓴다. 수더분한 모습이 평소의 김중태와는 극과 극이다.
- 김승옥 (한범희[4])
주인공 3인방 중 1명.
불문학과 60학번. 이른바 '문리대 거지들' 중 한 명으로, 원래 캠퍼스 내 새세대 편집실에서 숙식을 해결했으나 5.16 탓에 학교가 휴교되어 군인들이 교문을 가로막고 서는 바람에 짐도 못 챙기고 곤욕을 치른다. 정상화 이후에는 김영일이 굴러들어와 자리를 빼앗는 해프닝을 겪는다. 이 때문에 한때 둘의 사이는 좋지 않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친해지게 된다.
재학 중인 1962년에 단편 〈생명연습〉으로 등단한 뒤 문단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으나... 이후의 행보는 해당 문서 참조.
순천 출신으로 고향에 홀어머니와 두 남동생이 있다. 늘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자.
- 박재일 (전태성)[5]
지리학과 61학번. 김중태의 절친한 친구[6]로서
등장한다. 불같은 성미를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부딪치는 김중태를 뜯어말리고 달래는 건 주로 그의 몫이다.
졸업한 뒤에는 김영일의 권유로 장일순 목사와 함께 농촌운동을 하는데, 이는 훗날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의 설립으로 이어진다. 2010년에 별세하였다.
- 김현
불문학과 60학번. 김승옥과 같은 과 동기이다. 서로가 서로의 재능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함께 〈산문시대〉를 만들어 활동하거나 김현이 김승옥의 작품을 읽고 평을 해 주기도 하는 등 가까운 사이로 나온다.
이후 문학과 지성사의 원점이 되는 계간지 문학과지성 창간 멤버로 참가하고, 불문학자 겸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게 된다. 1990년에 별세하였다.
- 조동일 (정의갑[7])
원래 불문학과 58학번이었으나 국문학과 62학번으로 재입학했다.
재학 중에 '우리 문화 연구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전통 문화를 연구하였고, 〈원귀 마당쇠〉라는 마당극을 만들어 공연하기도 했다.
훗날 국문학의 역사를 총망라한 《한국문학통사》를 집필한다.
다만 이 드라마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2005년 자신의 홈페이지 방명록에 남긴 적은 있다. 아무래도 당시를 직접 경험한 입장에선 오류나 불만인 부분이 적잖이 있었던 모양.
2.2. 주변 인물
- 장일순 (노영국)
김영일의 멘토와 같은 존재. 후일 박재일 등과 함께 농촌 운동에 몸담는다.
- 한기호 (홍일권[8])
김영일과 친한 고향 선배로, 이름보다는 '악어형'이라는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서울대 심리학과 출신이나 1961년에 졸업하여 극중 시점에서는 신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대위
서울대가 휴교했을 때 교문 앞을 지키고 섰던 장교.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교문 앞에서 뻗대듯 5.16 선언문을 외던 김중태를 눈여겨본 이래, 김중태를 때로는 회유하고 때로는 윽박지르며 미묘한 관계를 유지한다.
- 손혜영
회화과 60학번. 김중태가 과외를 가르치던 학생의 누나이다. 학생운동 중에 쫓기던 김중태를 아버지와 함께 돕기도 했다.
- 김장로
김중태의 아버지. 보수적인 장로 교회 장로이다.
- 김승옥의 어머니 (장희진)
2.3. 기타 등장인물
- 천상병 (최종원)
시인. 명동 골목길 어귀에 서 있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손가락을 펴 보이며 술값을 달라고 하고, 상대방이 거절하지 않고 돈을 주면 그 돈으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돈 받아 술값 하던 습관은 엉뚱하게도 그가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는 계기가 되었다. 천상병은 그 때문에 심한 고문을 받고 몸과 마음이 상하여 행려병자로 전락하고 만다.
극중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역시 서울대에 재학했었다. 상과대학 수료.
- 전혜린 (이재은[11])
전작과 이 드라마를 잇는 인물 중 하나. 시간강사 겸 수필가 겸 번역가로 활동 중인 서울대 OB[12]이다. 김영일, 김승옥과 술자리에서 합석하는 모습이 몇 번 나왔다. 1965년에 31세의 나이로 음독자살하였다.
- 이봉구 (박철호[13])
전혜린과 마찬가지로 전작과 이 작품을 잇는 인물. 주요 인물과 직접적으로 엮이는 장면은 없다시피하고, 전작에서 그랬듯이 문인들 사이의 마당발로서 등장한다.
- 신중현
록밴드 Add4의 기타리스트. 미8군 무대에서 출발하여 뮤지션으로서 기틀을 다져 나가지만, 미국 로큰롤을 기반으로 한 그의 음악은 기성세대에겐 저속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14]
드라마가 1970년대에 접어들기 전에 막을 내리기 때문에 신중현과 엽전들 시대의 행적은 다뤄지지 않았다.
3. 주 무대
4. 기타
- 명동백작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 60년대의 대학생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생존 인물의 비율이 꽤 높다. 주요 대학생 등장인물 중 고인은 김현과 박재일, 김지하 정도이다.
[1] 이 서술은 오류다. 서울대 연건 캠퍼스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의대가 자리잡고 있었고, 옛 서울대 문리대 캠퍼스는 오늘날 기준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자리에 있었다. 지금도 마로니에 공원에 가면 그곳에 구 서울대 문리대가 있었다는 기념비가 있다. 드라마를 연건 캠퍼스에서 촬영한 이유는, 서울대가 관악산으로 이전하면서 구 문리대와 여타 다른 단과대학 건물들이 철거되어 버려서 60년대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 연건 캠퍼스 밖에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2] 명성황후에서 김옥균, 근초고왕에서 부여휘 역을 맡았으며 정도전에서는 윤소종 역을 맡았다.[3] 불멸의 이순신에서 선조, 대조영에서 걸사비우 역을 맡았으며 대왕의 꿈에서는 상대등 비담 역을 맡았다.[4] 명성황후에서 대원군의 적장자인 이재면, 대조영에서 이치역을 맡았다.[5] 명동백작에서는 신상사 역이었다.[6] 박재일이 1938년생, 김중태가 1940년생으로 나이는 박재일이 2살 많다.[7] 명성황후에서 일본 낭인 사사키, 불멸의 이순신에서 진주 목사 김시민 역을 맡았으며 근초고왕에서는 말갈 군장 부간태, 광개토태왕에서 백제 장수 진무를 연기했다.[8] 명성황후에서 홍계훈, 대왕의 꿈에서 국반 갈문왕 역을 맡았으며 징비록에서는 김응남 역을 맡았다.[9] 명성황후에서 오카모토 류노스케 역을 맡았다.[10] 명성황후에서 대원군의 아내인 여흥부대부인,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큰어머니인 오숙근, 정도전에서는 명덕태후 역을 맡았다.[11] 명성황후에서 의친왕의 생모인 귀인 장씨 역을 맡았다.[12] 법학과로 입학했으나 독문과로 전과한 뒤 독일 유학을 떠났다.[13] 명성황후에서 김병국, 근초고왕에서 고치수 역을 맡았으며 대왕의 꿈에서는 백제 무왕 역을 맡았다.[14] 애드포를 대표하는 노래인 〈빗속의 여인〉이 미풍양속에 반한다는 비판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15] 대조영에서 이해고 역을 자이언트(드라마)에서 조필연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