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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3:04:08

초대충

1. 개요2. 유래3. 상세4. 사례
4.1. 예외
5. 관련 문서

1. 개요

최초가 수많은 'ONE OF THEM'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ONLY ONE'이 아니면 안 됩니다.
야스히코 요시카즈 #[1]
후속작이 추가될 때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세대교체 시리즈에서 첫 작품(초대)을 과도하게 좋아하여서 후배격 작품을 비난하거나 깔보는 극성빠들을 비판하는 말.

원작빠와는 다른 말이다. 원작빠는 주인공이 같거나 배경이 같은 후속작이라도 원작이 아닌 미디어라면 무조건 까내리는 경향의 극성팬을 부르는 말이다. 원작빠보다는 전작빠원리주의에 가깝다.

2. 유래

개념 자체는 이전부터 있었다. 가면라이더 시리즈, 슈퍼전대 시리즈, 건담 시리즈, 용자 시리즈, 엘드란 시리즈, 디지몬 시리즈 등 초대 작품 팬들의 만행을 비판하는 것은 예전에도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초대충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최소 2005년 이후로, 프리큐어 시리즈의 첫 작품인 두 사람은 프리큐어의 극성 팬들을 가리키는 말로 시작되었다고 간주된다. 첫 작품의 주인공인 큐어 블랙큐어 화이트를 '초대 프리큐어'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들이 프리큐어 올스타즈나 이벤트에서 눈에 띄는 우대를 받거나 대활약을 하면서 "역시 초대가 최고다", "초대가 제일 세다" 등의 근거없는 억측들이 대거 양산되었다. 유튜브 등지에도 "시리즈 통합 작품에서 후배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서 초대 프리큐어들이 캐리했다"는 등의 영상들이 돌아다녔고, 팬들 사이에서도 초대의 물리적 능력이 가장 높다는 식의 억측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2006년 초대의 후속작인 프리큐어 Splash Star큐어 블랙큐어 화이트를 대신하여 큐어 블룸큐어 이그렛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 블랙과 화이트는 어디가고 왠 초대를 복사한 듯한 짝퉁애들이 나왔냐", '"얘네들도 프리큐어인가? 초대 코스프레 하는거 아냐?" 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그때부터 이런 언행이 나왔으며, 2007년에 나온 Yes! 프리큐어 5는 "이런 무지개에 유채색 애들은 우리가 알던 프리큐어가 아니야", '"프리큐어는 오직 흑백의 콤비일 뿐 유채색 애들은 프리큐어가 아니다" 라며 반감을 나타냈었다. 그리고 5 이후 5의 영감을 받아 그와 유사한 멤버로 나오는 후대 프리큐어들이 나오면서 초대 이후 애들은 초대를 흉내내거나 유채색만 입히고 마법만 부리는 약해빠진 애들이라거나 초대만이 최고이자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러한 초대 프리큐어들의 극중 우대와 인터넷에서의 신격화는 후속작을 즐겨보는 팬들에게는 당연히 반가울 리가 없었다. 그 결과 무조건 초대 작품만 광적으로 좋아하면서 후배들을 근거가 없거나 잘못된 이유로 비난하는 팬들을 비판하면서 "초대충"이라는 말이 나온 것. 실제로 지금도 "요즘 프리큐어는 초대 때의 물리력과 타격감이 없어서 별로다"같은 소리를 해대는 이들이 종종 있다.[2]

이렇게 처음에는 프리큐어 시리즈에 한정된 말이었지만 2010년대 후반 유튜브나 각종 SNS들을 통해 국내에서 1990~2000년대에 방영된 애니메이션들이 갑작스럽게 재조명을 받게 되면서 다른 시리즈물에서도 통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3. 상세

이는 첫 작품으로 입문한 사람들이 후속작을 인정하지 않기에 생기는 문제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리즈의 저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찌할 수 없는 시리즈물의 특징이다. 첫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팬이 된 이들은 후속작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물들이 새로운 활약을 펼치는 것을 기대한다. 그런데 새로운 인물이 주인공을 비롯한 주연으로 나오고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은 갑자기 은퇴한다니 당연히 이들이 반감을 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주인공을 교체하는 경우는 시리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작품 내외적으로 변화를 주기 마련인데,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도 납득하기 어려운 초대 팬들에게는 반감으로 다가온다.

시리즈물에 으레 생기는 현상이니만큼 시리즈 제작진들이 잘 대처한다면 이 단어는 일부 팬의 푸념으로 그치게 되지만, 공식 매체에서 초대 작품을 우대하는 것이 시리즈 팬덤에서 '초대충'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본격적 계기가 된다. 단순히 세대를 바꾸고 예우를 갖춰 은퇴시키는 것을 넘어 각종 올스타 이벤트나 시리즈 통합 작품, 관련 행사에서 첫 번째 작품과 주인공들이 후배보다 월등히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허다한데,[3] 이 때문에 우쭐해진 초대충들이 후배 작품과 팬들을 이상한 이유로 비난하게 되는 것. 또한 "첫 번째 작품이 제일 좋았는데 시리즈 후속작들은 ××× 때문에 재미없다. "이 시리즈는 망했다"라며 망무새흑화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공식 매체의 초대 작품 우대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상업적으로 성공했고, 시리즈의 발판이 된 작품이므로 애우는 당연하다. 가장 먼저 방영했으니 그 시간만큼 누적된 팬도 많으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초대 작품과 주인공을 우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대교체성공한 시리즈라면 초대 주인공의 압도적 후광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팬들을 새로 유입시킨 작품일 테니, 초대 작품의 팬들과 후속작의 팬들이 서로 존중하는 모양새가 이상적일 것이다.

4. 사례

4.1. 예외

간혹 초대보다 더 인기가 많은 후속작이나 후대 주인공들이 상황을 역전시켜 오히려 초대 작품 / 주인공의 빛이 바랠 때도 있다. 이는 초대 작품에서 부족한 요소를 후속작에서 가다듬으로서 비로소 완성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어찌보면 소포모어 징크스에서 벗어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가면라이더 시리즈[10]마크로스 시리즈[11]처럼 초대와 후속작이 둘 다 인기가 있어서 시리즈마다 개별의 팬덤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후속작들에 비해 초대의 개성이 많이 떨어질 경우 기념비적인 첫 작품인데도 콩라인에 서거나, 심하면 첫 작품 편애와는 반대로 시리즈에서 홀대를 받을 수도 있다. 안 팔리니까.

5. 관련 문서


[1] 국내 퍼스트 원리주의자 건덕의 대표주자이자 1년전쟁사의 번역자인 자쿠러씨는 이 대목을 퍼스트 원리주의자의 마음에 직격을 날린 대목으로 평가하고 있다.[2] 격투하는 장면은 후속 시리즈에서도 나온다. 마법을 쓰긴 하지만 현실조작보다는 물리력을 행사하는 기술에 가깝다.[3] 제일 대표적으로 단체 포스터나 모음집에서 초대작품의 캐릭터들은 대체로 맨 가운데에 서거나 가장 크게 그려진다. 프리큐어 외에도 건담, 유희왕, 디지몬, 가면라이더 등 다 그렇다.[4] 정작 1대였던 토비 맥과이어는 앤드류 가필드와 함께 톰 홀랜드를 응원하면서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같이 영화에 출연도 하였다.[추가] 히갤이 3스파 갈드컵으로 망해버리자 상업영화 마이너 갤러리라는 대피소가 생겼고 이쪽이 디씨의 메인 영화갤이 되었다.[6] 가장 먼저 나온 애니는 유희왕(TVA)이라 이쪽도 엄밀하게 듀얼몬스터즈가 초대 작품은 아니지만, 반다이 / TV 아사히가 포기한 작품 판권을 코나미 / TV 도쿄가 가져간 뒤 방영된 첫 작품이기에 사실상 초대 작품으로 취급한다.[7] 매출이 후배들과 비교가 안되게 높다. GX말고는 비비지도 못한다.[예외] 물론 오리지널 스토리 에피소드, 코나미가 다듬은 룰을 적용하면서 룰 및 전개가 변경되면서 생겨난 설정 구멍 등 원작 팬들의 입장에서 비판받을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9] 물론 초대의 상업적 실적과 인지도는 높지만 후대 작품들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이 팔렸다. 특히 하트캐치 프리큐어는 초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평가가 높은 작품들도 꽤나있다.[10] 덴오가 초대 헤이세이 라이더 작품인 쿠우가보다 성공해서 덴오빠라는 말까지 만들었다.[11] 마크로스 F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했는데, 비교적 최근 시리즈이다. 다 꺼져가던 마크로스를 2000년대와 2010년대의 감각으로 재탄생시켜서 전세계적으로 다시 마크로스 붐을 일으켰으며, 그만큼 팬덤도 매우 거대하다.[12] 4대와 10대는 닥터후의 전성기를 만들었고, 11대는 10대의 인기를 잘 이어받아 시리즈 장기화에 기여했다.[13] 원인은 고레인저 이후 나온 잭커 전격대를 통해 시리즈를 이어가려다 잭커 전격대가 조기종영한 이후, 배틀 피버 J부터 다시 시작하려 했기 때문. 하지만 초기작들은 고레인저를 빼면 컨셉이 따로 놀았는데 잭커 전격대는 후속작들과 달리 제목 형식이 달랐고, 배틀 피버 J는 한술 더 떠서 특촬판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으로 일본판 어벤져스를 만들려다 엎어진 결과물이라서 사실상 고레인저의 컨셉을 제대로 이어나간 건 전자전대 덴지맨부터다.[14] 오죽하면 죠죠러니시오 이신도 죠죠를 소설화했다가 재미없다고 욕 먹을 것이므로 인기가 떨어지는 1, 2부를 소설화하고 싶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15] 물론 1, 2부에서도 중요한 설정은 많이 나오지만 죠죠의 방향성을 결정한 가장 중요한 설정인 스탠드가 3부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3부에 DIO를 기준으로 보면 1, 2부는 과거 이야기(1부는 19세기 초중반, 2부는 2차대전 직전이 배경이다. 반면 3부부터는 배경이 1988년으로 3부가 연재되던 시점과 거의 비슷하다.)로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1, 2부가 본편(3부 및 그 이후)의 프리퀄에 가깝다. 쿠죠 죠타로는 4~6부에서도 개근했으므로 3부의 인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16] 타임보칸이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니다. 단지 얏타맨이 타임보칸의 요소들을 피드백해 더 재미있게 바꿔서(타임보칸에선 마죠 일당이 매화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라는 필살 무기를 쓰다가 자멸하는 전개를, 얏타맨에선 주인공들이 쓰는 걸로 바꿔서 매화마다 다양한 필살 무기로 이기는 전개로 바꾸는 식) 묻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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