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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21:42:57

카루마 고

카르마 고에서 넘어옴
역전재판 시리즈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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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123
변호사 측 나루호도치히로마요이하루미호시카게카미노기아카네
검사/형사 측 미츠루기타케후미메이고도이토노코
기타 재판장(형)재판관(동생)야하리나츠미니보시아줌마마이코치나미
역전재판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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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형사 측 쿄야유가미나유타아카네타케후미후미타케
기타 재판장(일본)재판장(쿠라인 왕국)하루미레이파마요이야하리
역전검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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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재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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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왓슨호소나가불릿볼텍스재판장(대일본제국)재판장(대영제국)나츠메
기타 찰리미사일체포군토노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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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고우[1] / 카루마 고[2]
狩魔 豪 | Manfred von Karma
파일:attachment/가루마.png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역전, 그리고 안녕
출생 연도 1951년
나이 49세(역전검사 2, IS-7호 사건 시점)
60세(역전검사, 제2의 KG-8호 사건 시점)
65세(역전재판)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검사
신장 177cm
가족 막내딸 카루마 메이
손녀[3]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스기모리 마사카즈[4] / 타케토라[5] / 오오츠카 아키오[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환진[A][8]
파일:미국 국기.svg 브랜던 게이 / 빌 젱킨스[A]
배우 이시바시 료
음성 이의 있음!
테마곡 역전검사 테마곡
"카루마 메이 ~ 위대한 부활"

1. 개요2. 성격3. 작중 모습
3.1. 무패 검사
4. 작중 행적5. 평가6. 이름의 유래7. 기타8.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제4화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상대 검사로 등장한다. 이후 미츠루기 레이지의 스승이고 카루마 메이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종종 언급되며 과거 회상 장면이 나올 때마다 등장한다.

캐릭터 모티브는 타쿠미 슈가 그린 미츠루기 레이지의 초안. 원래 미츠루기가 36세의 노련한 중년 검사로 나올 예정이었다가 버려졌는데, 그 36세 미츠루기를 약간 손대서 카루마로 재탄생시켰다고 한다.[10]

실사 영화판 배우는 이시바시 료. 마르고 강퍅한 인상의 인게임 그래픽과는 달리 풍채가 좋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나왔으며, 오만한 모습 대신 위선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이틀 동안 법정에서 치열하게 주고받은 나루호도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마냥 "네놈이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겐가?" 하는 식으로 물었던 원작과 달리, 첫날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 나루호도와 마주하자 "나루호도 선생" 이라고 부르며 악수를 청하는 장면도 있다.

2. 성격

깐깐한 성격으로 악명이 높은데, 실제로 작중에서 이토노코 형사를 비롯한 하급자들을 마구 갈군다. 이토노코 형사의 월급을 감봉시켰고, 경찰 한 명에게는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좌천당하고 싶냐며 반쯤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 날릴 정도였다. 심지어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바도 잇테츠도 월급이 굉장히 삭감되어 불만스러워할 지경이니 다른 인물에게는 어떠했을지...

아이들이 법정에서 뛰는 것만으로 법의 권위가 떨어졌다면서 투덜거리는 등 꼰대스러운 모습도 자주 보였으나, 막상 자신의 인상이 무섭다는 말을 듣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여담으로 검사의 품위는 검사 배지가 아니라 행동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다른 검사들에게도 배지를 달지 않을 것을 강요했기에 배지를 달고 있는 검사들이 별로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11]

작중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대단했기에 현재 시점에서도 배지를 달고 다니는 사람은 상관이자 검사국장이었던 이치야나기 반사이와 그 아들 유미히코뿐이다. 물론 이들이 검사 직책에 자부심을 느끼기에 달았다고 할 수는 없다. 반사이는 자신이 자격 박탈시킨 검사의 배지를 모으는 악취미가 있었고, 유미히코는 그 성격을 볼 때 자긍심보단 으스대기 위해서거나 그냥 별 생각 없이 달았을 것이다. 어쩌면 자기 아버지가 달고 있으니 달은 걸 지도. 유미히코의 경우에는 검사로서 대면한 적도 없을 것이고.

3. 작중 모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무패 검사

"결정적인 증거. 결정적인 증인."
"그 밖에 또, 필요한 게 있나?"

40년 동안 무패라는 전설의 기록을 세운 공포의 검사. 완벽주의자로서 무패 기록에 강박과 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증거품의 은멸, 뒷공작, 때로는 피고인에게 협박까지 하는 질 나쁜 부패 검사다. 미츠루기의 언급으론 카루마가 맡은 모든 사건은 미제로 남지 않고 깔끔히 해결됐으며, 당연히 재판들도 전부 승소였다고 한다. 하지만 카루마의 성격이나 방식을 생각해 보면 그중 무고했던 피고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말했고, IS-7호 사건은 실제로도 그랬다.[12] 미츠루기가 말하길 "나보다 10배, 아니 20배는 질이 나쁘다."라고 한다. 일 중독이 있어서 거의 일에만 모든 것을 바치며, 법조 인생 40년 동안 딱 한 번을 제외하곤 일을 쉰 적이 없다. 다만 이런 성격에 비해 권력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는지 오랜 세월을 근무하면서도 검찰총장과 같은 직위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13]

원수 미츠루기 신의 아들 미츠루기 레이지를 제자 삼아 키웠다. 지나간 역전에서 미츠루기가 수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고의 검사가 되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언급한 걸 고려하면 미츠루기 레이지를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과 같은 검사로 키우는 것이 미츠루기 신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미츠루기가 젊었던 시절만 해도 카루마를 의심 한 점 없이 따랐던 점이나[14], 메이와 미츠루기의 관계로 볼 때 평범한 사제 관계를 넘어 유사가족으로 보아도 무방한 관계였던 듯하다.[15] 그런 관계였으면서도 내심 신뿐만이 아니라 미츠루기 일가를 모두 증오하는 음침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미츠루기 레이지의 무패가 깨지자마자 미츠루기 부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하이네 코타로에게 편지를 보내며 음모를 꾸미는 모습을 보였다.

역전재판 4화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 미츠루기를 살인 용의로 기소했다. 아야사토 마요이는 "혹시 미츠루기 검사님의 스승님이니까 살살 해서 무죄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닐까?"라고 추측했지만 그는 정반대로 미츠루기를 엄청나게 몰아붙였다. 그가 미츠루기를 기소한 진짜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 입맛으로 최고의 검사를 만들었지만 이때의 미츠루기는 2번이나 패배했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은 제자는 버리겠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아니면 미츠루기가 검사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을 때 추락시키는 것이었거나.

원한이 없었더라도 미츠루기를 '제 아비와 똑같은 로맨티스트'라고 평가할 만큼 여린 인간으로 평가했기에, 미츠루기는 카루마가 원하는 검사상에는 여러모로 걸맞지 않았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선 역전의 토노사맨에서의 재판이 이유가 된 것으로 묘사된다. 역전 자매에서 처음 패했을 땐 그냥 아쉽다고만 하고 완벽한 유죄만이 진리라며 격려했는데[16] 역전의 토노사맨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내려고 하지 않고 증인을 추궁하고 있어서 버린 듯.[17]

증거 조작 등으로 평판이 좋지 않은 검사지만 증거를 잘못 제시하는 나루호도에게 "눈빛을 보니 아직 체념하지 않았군.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선 검사로서의 자긍심은 남아 있는 듯.

평소 법정에서 팔짱을 끼고 옷 소매를 문질대고 있으며 이의를 제기할 때는 손가락을 튕긴다. 유리해지면 하는 썩소나 손가락을 흔들며 비웃는 리액션이 압권. 또한 눈이 사백안인데 HD판에서는 이 부분이 매우 부각되어서 섬뜩함까지 더해준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재판장까지 위축시켜 법정 전체를 리드하고 변호 측이 증인에게 사건과 관계없는 심문을 하는 걸 모두 거절[18]하고 잘못된 증거나 논리를 제시하면 그 즉시 페널티가 떨어지는 등 매우 강력한 공세를 펼쳐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를 애먹였다.[19] 시리즈를 통틀어 토미타 마츠오제니토라처럼 추궁으로 정보를 제대로 캐기 힘들게 하는 상대다. 이는 적으로 나오는 역전검사 2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신이 이 사람은 추궁으로는 정보를 끌어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속으로 독백한다. 그래도 특정 부분에서 더 득달같이 막아내는 점 때문에 플레이어가 생각을 좀 더 하면 정답에 근접할 수 있어서 그 점을 잘 파악하면 무작정 곤란하지는 않다.

법정 내내 추궁을 제한한다는 점 덕분에 해당 에피소드는 시리즈 전체에서 손꼽는 난이도가 되었다. 사건의 진상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피고인을 무조건 유죄로 만들려 하는 태도 때문에 천하의 나루호도가 가장 고전한 상대편 검사가 되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검사들이 은연중에 나루호도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판결을 지연시키거나 하기 때문에 나루호도가 고전하는 포인트가 '검사와의 대립'에서 '진실 파악 자체'로 옮겨간다.

기본적으론 매우 진지하고 냉혹한 사람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농담이나 궤변에도 상당히 재능이 있다. 법정 개시 후 "3분 안에 재판을 끝내겠다!"라고 선언하면서 나루호도의 심문을 방해하다 3분이 지나자 "우어어어어어어억!"이라고 외친 뒤 갑자기 정색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3분이 지나버렸다."라고 말하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개그로 인정받는다.[20] 재판장은 3분 지났으니 천천히 하자고 한다.[21] 이후 보트 관리소 주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앵무새를 심문할 때 자기 카드 번호 4649로 잘 부탁해(요로시쿠)의 고로아와세라든가,[22] 자기 손녀의 개 이름은 라는 등의 개드립을 치기도 한다. 또한 이 게임에서 검사들이 배지를 안 차고 다니는 유행을 만든 사람이 바로 카루마 고이다. 검사의 품격이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배지를 달지 않기를 선호한다. 게다가 패션을 신경 쓰기 때문인지 배지를 달기 위해 옷에 구멍을 뚫기를 싫어하는 듯하다.

법정에서의 악독한 모습과 달리 가정에선 무뚝뚝할 뿐 나름대로 아버지의 역할에 충실한 성격이었던 것 같다. 신에게 "우리 집사람은 무슨 요리를 해도 맛있다.", "아마추어인 내 아내의 요리는 일류 요리사들보다 솜씨가 좋다."라며 아내 자랑을 하는 걸 보면 꽤 애처가였던 것 같다. 딸인 메이에게도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물론 세뱃돈까지 꼬박꼬박 챙겨 줬으며, 메이도 아버지를 '파파'라고 부르며 허물없이 대한다.[23]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닿아라 역전의 멜로디에서는 백화점에 같이 간 어린 딸이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보채는 것을 다 사 주며, 팬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그의 말에 순순히 따라 팬케이크를 사 준다[24].

자식이 적어도 둘 있는데, 큰 딸은 결혼하여 자녀를 두고 있으며[25] 그 손녀가 키우는 개 이름이 이다. 막내는 카루마 메이이다.

4. 작중 행적


===# IS-7호 사건 #===
경력 25년 차에 IS-7호 사건을 담당해서 텐카이 잇세이를 기소했으며 텐카이의 변호사인 미츠루기의 아버지 미츠루기 신 변호사와 사건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한다. 변호사들을 자신에게 패해서 사라져 갈 뿐인 일개 미물들로 보고 있었기에 현장에서 신을 만났을 때는 평소와 같이 무시하는 태도로 현장의 수사를 방해했지만, 바도의 협력과 미츠루기 신의 끈질김은 예상 밖이었다.

게다가 수사 도중 담당 형사 시라세 와타루가 실수로 증거물과 피해자 시신을 잃어버렸는데, 카루마는 이것이 자기 경력에 오점이 될까 봐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거짓 부검 기록으로 은폐하고 법정을 진행해 텐카이 잇세이오야시키 츠카사의 인생을 망쳐 놓았다. 여기에 검찰청장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카루마를 자기 좋을 대로 부려먹기 위해 약점 잡으려고 뒷공작을 해서 일이 더 커진 모양.[26]

결국 신과의 재판에서 승리는 했으나 신에 의해 피고인을 정신적으로 압박하여 자백을 강요한 것이 드러나 징계를 당했고,[27] 이것이 나루호도에게 당하기 전 검사 인생 40년 동안 겪은 유일한 흠집이었다. 그래서 신을 매우 증오하였다.[28]

하지만 시체가 은폐된 탓에 텐카이 잇세이에게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에 가까운 심문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서 법정에서 미츠루기 신에게 부정행위로 고발당했고, 어찌어찌 유죄 판결은 받아 냈지만 법정이 끝난 뒤 그는 반사이에게 징계를 받게 된다.
카루마: 검찰청장. ......죄송하오.
이치야나기: ......카루마. 자네답지 않은 실수를 했군...... 그 미츠루기 변호사에게 꼬리를 잡히다니......
카루마: ......방심......한 모양이다......
이치야나기: 유감이지만 자네는 처벌을 받아야만 하네. 아무래도 이번만은 감싸줄 수도 없어서 말야.
카루마: ......! 미...츠...루...기...

===# DL6호 사건 #===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역전, 그리고 안녕 역전, 그리고 안녕
(DL6호 사건)
소생하는 역전
(SL-9호 사건)
??? 카루마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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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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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역검2 로고.png 파일:역보검2.png 사루시로 소타
대역전재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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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역재2 로고.png 파일:역보대2.png 하트 볼텍스
크로스오버
파일:레역로고.webp 파일:역보레.png 조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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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엘리베이터 문을 또다시 열어젖힐 남자가 나타날 줄이야.

DL6호 사건의 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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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추구하는 그에게 비록 패하진 않았지만 처벌을 받았다는 것 자체도 큰 충격이었다. 완전히 넋이 나간 그는 몇 시간 후에야 정신을 차렸는데, 어느샌가 어두컴컴한 재판소 자료실에 들어와 있었다. 당시 법정에 큰 지진이 발생해 정전이 되었었는데, 그는 너무 충격이 커서 지진이 난 것도 몰랐던 듯하다. 그는 어둠 속에서 엘리베이터로 다가갔는데, 그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 안에서 총알이 발사되어 유리창을 뚫고 그의 어깨에 적중했다. 그 이후 전기가 돌아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안쪽엔 신과 그의 아들, 법정 담당관 하이네 코타로, 이 3명이 산소 부족으로 기절해 있었다. 그는 신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엘리베이터 안에 떨어져 있던 총을 주워 신의 심장을 쏴서 살해했다.[29]

훗날 아야사토 가문의 힘으로 빙의된 미츠루기 신의 영혼이 카루마를 범인으로 지적하지 않은 것은, 그가 기절해 있을 때 카루마가 쏴버려서 신 자신도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신은 아들, 레이지가 자신을 죽일 리가 없으니 소거법으로[30][31][32] 남아있는 하이네를 범인으로 지목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카루마는 '나는 사자(死者)까지 완벽하게 속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사건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어깨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지 않았다. 15년 동안. 40년 경력 중 유일하게 신청한 휴가란 것이 바로 이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었다. 그래서 총알이 그의 몸에 아직도 남아있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상처를 남긴 레이지도 증오했다.[33]

4.1. 지나간 역전

잠시 등장한다. 제 2의 KG-8호 사건의 대리 검사로 소환되었다가, 신참 검사 미츠루기에게 경험을 쌓게 해 주기 위해 미츠루기에게 사건을 맡겼다. 재판소에서 또다시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조금 도와주다가 다른 일을 하러 가 버린다. 여기선 엄격하지만 나름 좋은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34]
===# 역전, 그리고 안녕 #===
DL6호 사건 이후 15년의 세월이 지나 하이네에게 편지로 하이네를 파멸시킨 나마쿠라 유키오를 죽이고 그 죄를 레이지에게 뒤집어씌울 것을 교사하여, 사건 관계자를 전부 제거해 사건을 완전히 어둠으로 묻을 생각이었다. 마지막에 카루마 본인이 DL6호 사건 자료를 전부 가져가 버리고, 사건 자료를 찾으러 증거 보관실에 왔던 나루호도와 마요이를 스턴건으로 기절시켜 하이네에게 보낸 편지까지 강탈해 버린다. 이렇게 DL6호 사건은 증거, 증인도 없는 완벽한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했으나,

법정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토노코의 금속 탐지기[35], 마요이가 필사적으로 뺏은 증거품인 총알이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다. 나루호도가 금속 탐지기로 카루마의 몸속에 총알이 남아있다는 걸 증명해 냈고, 이제 수술로 그 총알을 빼내 증거품의 총알의 선조흔과 대조해 보면 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결국 카루마는 총상을 입은 어깨를 부여잡고 절규한 뒤, 그 자리에서 등 뒤에 있던 벽을 잡고서 머리를 찍으며 인생을 궁지로 몰아넣은 미츠루기 신미츠루기 레이지를 저주하며 자신이 진범임을 실토한다.[36]

모든 것을 자백한 후에는 꽤나 의연한 태도로 패배를 받아들인다. 이윽고 그는 재판장에게 이 하찮은 게임의 막을 내리는 역할이니, 이제 게임을 끝낼 차례라고 침착한 태도로 판결을 요구하며 40년간 무패 신화의 검사 생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배하였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법조계를 영원히 떠나게 된다.

1편 이후 시점에선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는 뉘앙스로 언급만 된다.[37] 사형당했는지 절망감에 자살했는지, 아니면 그냥 노환과 충격이 겹쳐 자연사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역전재판 시리즈 역대 최종보스 중 유일하게 사망이 확정된 인물.[38] 이후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도 DL 6호 사건 관련된 내용은 너무 강한 스포일러성으로 인해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39]

카루마의 범죄 계획은 상당히 치밀했다. 하이네를 조종해서 살인 사건을 저지르게 한 후 이를 미츠루기에게 뒤집어씌우고 이 사건에 대해 미츠루기의 무죄가 인정되자 본인의 (저지르지 않은) 죄를 인정하게 만들어서 스스로를 고발하게 만들었다.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은 이미 전부 훔쳐 오거나 처분한 상태. 즉, 이 시점에서는 카루마를 규탄할 만한 그 어떤 증거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루호도가 미츠루기의 변호를 맡지 않았거나 마요이가 목숨 걸고 마지막 증거를 지키지 않았다면 미츠루기는 본인이 짓지 않은 죄로 감방에 갔을 것이다.

그러나 은근히 허술한 모습도 있었는데, 사건 증거를 처분해도 너무 늦게 처분했다. 카루마는 엄청나게 명성 높은 현직 검사이기 때문에 경찰서 자료 보관실에는 어느 때나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데다, 15년이나 된 DL6호 사건이 범행의 동기였고, 일부러 공소시효 만료일까지 고려해서 범행을 계획했다. 아무리 과거 사건이라도,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하였다 해도, 충분히 재심의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DL6호 사건의 증거가 부각될 위험성은 결코 낮지 않았다. 명색이 완벽주의를 지향한다는 검찰청 최강의 검사가 15년이나 걸린 계획의 대단원을 리스크 관리라고는 단 하나도 하지 않은 채, 미츠루기의 자백 하나에 의존하는 것은 명백히 부자연스럽다.

15년의 간극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계획에 불리한 증거를 처분할 시간적 여유는 얼마든지 있었다. 역전검사 2에서 나오는 부분이지만, 이치야나기는 어둠의 경매를 열어 증거품을 팔아대는 행위를 하기도 했는데, DL6호 사건의 증거는 IS-7호 사건으로 카루마와 척을 진 미츠루기 신과 관련된 증거이니만큼, '완벽주의를 파괴한 원수의 최후를 기념하고 싶다.'는 식으로 둘러대면 의심을 받지 않고 확보할 수 있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신분부터가 검찰청 최종보스급 검사이니 만큼, 적어도 편지를 통해 하이네 코타로에게 살인을 교사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증거를 은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증거들을 너무도 갑작스럽게 처분하려 한 나머지 마요이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빼앗겨 버리고, 결국 이것이 패착이 되고 만다.

애니판에서는 카루마가 DL6호 사건의 증거를 샅샅이 모아 자신의 집무실에 가져다 둔 것으로 변경되었다. 검찰청 건물은 홍채 인식 시스템으로 방호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은 침투할 수 없던 상황이었으나, 개심한 미츠루기의 도움 덕에 나루호도는 증거품을 확보하는 것에 성공한다. 애니메이션의 묘사 변경은, 게임판에서 보인 카루마의 태도가 지나치게 허술했음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하이네에게 보낸 편지를 자필로 쓴 것도 얼빵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이다. 프린터가 추적될 것을 우려했다면[40] 스크랩을 했으면 된다. 명색이 살인 교사장이며 아주 주요한 증거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검사, 그것도 완벽주의자에 검사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카루마가 살인 교사장을 자필로 작성했다는 것부터가 좀 이상하다. 교사장이 나루호도의 손에 들어가고, 호시카게 소라노스케가 이를 보고 필체의 주인을 특정해 버리는 바람에 변호 측에서 카루마를 의심하기 시작했으니 카루마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일단 작중에서 그 이유가 설명되긴 하는데, 하이네 코타로에게 다 읽고 불태우라는 지시도 분명히 써놨기에 들키지 않을 줄 알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이네는 미츠루기와 나마쿠라에게 복수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처리하지 않아 범행을 계획한 자가 피해를 받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으며, 애당초 범죄를 결심한 사람에게 주요 증거의 처리를 맡긴다는 자체가 비상식적이다. 결국 하이네가 살인 교사장을 처리하지 않은 탓에 카루마가 꼬투리를 잡혀버렸다.[41]

세 번째로, '왜 버티지 않았나?' 라는 점이다. 나루호도는 '미츠루기 신에게 박힌 총알과 카루마 고에게 박힌 총알의 강선흔(선조흔)이 같다.'는 주장을 내세워 카루마가 진범임을 주장하였으며, 실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카루마의 어깨에 금속 물질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었다. 하지만, 어깨 속에 박힌 탄환이 신에게 박힌 탄환과 같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카루마의 어깨 속 탄환과 신에게 박힌 탄환의 강선흔이 같아야 한다. 문제는 카루마 고에게 박힌 탄환은 15년간이나 인체 조직 내부에 박혀 있었으며, 따라서 해당 탄환은 카루마 고의 체액에 의해 매우 심각하게 부식되었을 게 확실했다. 강선흔은 현미경으로 대조해야 할 정도의 미세흔이기 때문에 15년이나 혈액에 노출되어 부식된 탄환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42] 탄환을 맞은 것은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용해 어떻게든 둘러대면 그만이다.[43] 또한 용의자라고 해서 외과수술까지 강제할 수 있을리 없기에 당연히 나이와 건강상의 사유를 들어 충분히 거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총을 맞은 적은 있는데, 강선흔이 같다고 어떻게 증명하나?' 라는 버티기를 못 하고 무너졌다. 나루호도는 카루마가 유일하게 휴가를 보낸 시점이 DL6호 사건 직후라는 점을 들어 카루마가 총을 맞았다고 주장하지만, 그저 카루마에게 금속 탐지기 반응이 일어나자 추리의 궤를 맞춘 것일 뿐, 카루마가 의료 기관의 치료를 받은 것도 아니었기에, DL6호 사건의 주요 증거품인 탄환의 강선흔과 카루마의 몸속에 있는 카루마의 강선흔을 비교하지 않는 한, 언제 총을 맞았는지 증명하는 것은 나루호도에게 있어 불가능한 일이었고, 카루마도 어디서, 왜 맞았는지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44] 설령 그 시기 총을 맞았다고 인정했다 해도, 굳이 DL6호 사건에서 발사된 총기가 아니라 주장하면 그만이다. 카루마는 무패의 검사로 유명한데, 역전재판 세계관에서는 서심법정으로 엔자이가 밥 먹듯 일어나며, 검사들은 증거를 위조해 가며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을 집어넣는 것에 주력한다. 진실은 검사를 포함한 치안 기관의 관심 밖이다. 원한 살 곳이 많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탄을 맞았다고 둘러대면 그만이고, 아무리 방청객이나 재판장이 이상하다고 해 봐야 '15년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둘러대면 그만이다.

검사들은 증거품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강선흔이 남은 탄환을 핀셋으로 집는 등 사고를 치게 된다. 카루마는 40년 간 무패로 유명한 검사이다. 무패의 검사가 결국 강선흔의 특성(쉽게 훼손됨)을 기억해 내지 못하고 파멸하는데, 결국 이것은 완벽했다고 생각했던 트릭이 죄다 드러나 버리고 증거까지 들이대는 바람에 멘탈붕괴로 전부 불어버린 것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진짜로 카루마 고가 안 해도 될 말실수를 해서 일어난 참사라기보다는, 각본가인 타쿠미 슈가 탄조흔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모순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45]

그외에도 카루마 고가 직접 총알을 빼내서 치료하고 총알은 어디 바다나 호수에 몰래 버린다는 최악의 경우의 수도 있다.[46] 아니면 상당히 가까이서(추정 2m 내외 거리)총을 맞았으니 총알이 몸을 뚫고 나갈수도 있었다.

나루호도의 안티테제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나루호도는 되든 안 되든 일단 증언을 물고 늘어지며 마구 물어뜯는 엉망진창 심문을 하며, 아주 무계획적인 것은 아니나 임기응변에 의존하는 변호사이다. 카루마 고 이상의 권력자인 코나카 마사루와의 대결인 역전 자매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여지는데, 대놓고 검사와 재판장이 코나카의 편을 드는 상황에서도 미친듯이 물어뜯는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아예 '트집쟁이 변호사' 취급 받을 정도이다.[47] 그 외에도, 나루호도는 어렸을 때, 누명을 썼던 경험 때문에 사건의 유무죄 못지않게 사건의 진실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반면 카루마는 DL6호 사건의 공소시효까지 완전히 맞추어 계획을 짜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철저한 계획과 완벽한 승리에 도취된 인물이며, 사건의 진실 따위는 관심도 없고 그냥 용의자를 무조건 감옥에 처넣기 위해 증거 조작까지 일삼는 인물이다. 사실 나루호도가 선조흔을 들고 나왔을 때, 카루마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은 '그러면 적출해서 검사해 보자!' 단 하나였다. 적출을 거부하면 유죄를 인정하는 것인 반면, 일단 검사에 응하면 변수가 생기니 말이다. 어차피 유죄 받고 몰락할 것 같다면 끝까지 버텨봐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무한한 뒷심을 보이는 나루호도와 달리 카루마는 뒷심이 부족했던 것이다. 전개를 보면, 카루마는 여러 면에서 나루호도의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악역인 것이다.

<소생하는 역전>에서 간토 카이지가 이 사람을 나름대로 변호해 주기도 했다. 서심법정 제도를 악용하는 용의자들이 늘어나서 카루마같이 증거 조작을 해서라도 독하게 나가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범죄자도 많았다는 논리이다. 간토 역시 어차피 그 놈이 그 놈이지만. 애초에 실력도 뛰어난 검사라는 점 때문에 날조도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실제로 소생하는 역전에서 나온 '검사 오브 더 이어' 트로피 바닥을 검사해 보면 트로피를 받은 사람들의 목록이 있는데, 카루마의 이름만 줄줄이 적혀 있을 정도. 그래도 자신의 죄는 인정했는지 마지막에 재판장에게 '어서 막을 내리지 못할까'라는 말투로 판결을 재촉했고 결국 쿨하게 감옥으로 갔다.

사실 가만히 있다가 어깨에 총알을 맞았고, 열린 엘리베이터 발밑에 총이 떨어져 있어 우발적으로 살인을 했다는 점에서는 그도 동정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결국 상황은 구실일 뿐이고, 그저 자신에게 굴욕을 준 미츠루기 신에 대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검증 없이 미츠루기 신을 쏴 죽인 시점에서, 그에 대한 동정의 여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만약 일반적인 경우라면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맞은건 둘째 치고, 지진이 일어난 뒤 작동된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 3명이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면 즉시 쓰러진 사람들의 의식을 확인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다. 작중 이러니저러니 말은 많아도 검사는 법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해야 하는 사람인데,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4.2. 기타

애니 2기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닿아라 역전의 멜로디에 등장하였는데, 여기선 내내 미츠루기에게 좋은 스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고[48] 마지막에 자신이 짊어진 아픔이 어떤 길을 갈지 지켜보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독백한다. 본편에서 보여준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5. 평가

카루마 고로 인해 역전재판 세계관 내의 인물들의 운명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여하튼 역전재판 시리즈 최고의 악의 축 중 한 명.

또한 본인은 피고인을 유죄로 만들기 위하여 증거 조작을 하는 인간 쓰레기였다. 본인의 제자였던 레이지는 물론이고 딸인 카루마 메이조차 이러한 면모는 결코 옹호하지 않았다. 사실 검사로서 무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계승된 역전에서도 나오듯이 그의 무패 경력은 실상 고문이나 다름없는 강압적인 취조 및 증거 은폐 공작까지 하면서 이루어진 오점투성이 경력이었고 이 과정에서 억울하게 유죄를 받은 사람들의 수를 생각하면 굉장한 악질이 아닐 수 없다.[50] 게다가 본인은 몰랐지만 이러한 성격 또한 반사이와 같은 인물에게 이용당하여 놀아난 것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드는 캐릭터.

6. 이름의 유래

카루마(狩魔)는 '카르마(Karma, ·業)'를 음차한 것. 발음과 무관하게 한자를 보면 사냥할 수 자에 마귀 마 자니, 마귀를 사냥하는 자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51] 즉 피고인을 악마로 취급해 잡는다는 의미가 있는 셈. 아니면 (피고인을) 사냥하는 마귀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무시무시한 성씨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름의 고(豪)도 카루마와 연계가 돼 있는데, 일본어에서 「업(業, 고)」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그가 과거에 쌓아온 업보로 파멸의 길을 가게 된다는 걸 강조한 걸지도. 또는 「업화(業火, 고카)」 내지 「겁화(劫火, 고카)」라는 무시무시한 의미가 연상되기도 한다.

또 豪(호)는 호탕(豪宕), 호기(豪氣), 호화(豪華), 호걸(豪傑) 등에 쓰는 글자인데, 굳세면서 동시에 귀족적인 그의 이미지도 고려한 이름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미 같은 회사 격투 게임豪鬼란 이름을 가진 인물이 대략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다면, 이 이름이 가진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될 것이다.

타쿠미 슈는 이 이름을 꽤 마음에 들어 했다는데 'かりま(카리마)' 라고 잘못 읽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좀 풀이 죽었다고 한다. 이 소재는 나중에 <소생하는 역전>에서도 아카네가 잘못 읽는 식으로 나왔다.[52]

국립국어원 표준 표기법으로는 가루마 고. 모바일판과 나루호도 셀렉션에선 카르마 고우로 표기되어 있다. 이후,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의 트레일러에서 딸인 메이카루마 메이라고 표기됨에 따라 성씨 표기가 '카르마'에서 '카루마'로 변경되었고, 장음 표기를 생략하는 번역 방침에 따라, '고우'라는 이름 역시 '고'로 수정되어 정식 번역명은 '카루마 고'로 정해졌다.

북미판 이름은 만프레트 폰 카르마(Manfred von Karma)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독일계로 설정되었다. 폰(von)이 들어간 걸로 보아 귀족 출신. 직접적인 유래는 제1차 세계 대전독일 공군 에이스였던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으로 보인다. 리히트호펜 남작은 80기가 넘는 격추 수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파일럿이었으나, 1918년 비행 중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 한 방으로 목숨을 잃었다.

유럽식 이름이면서 무슨 산스크리트식인 Karma냐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비슷한 성이 실존한다. 카르만 효과나 보른-폰 카르만 경계 조건 등을 남긴 헝가리의 물리학자 테오도르 폰카르만(Theodore von Kármán)이라든지[53].

7. 기타

8. 관련 문서


[1]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2]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3] 1편에서 언급된다. 참고로 이 당시 7세라 했으니, 6편 시점에서는 18세다.[4] 역전재판의 음악을 담당했다.[5] 역전검사 2 특별법정 한정.[A] 애니메이션판 한정.[A] 애니메이션판 한정.[8] 나루호도 셀렉션의 성우는 불명.[A] 애니메이션판 한정.[10] 이 '기각된 초안 늙혀서 재활용' 기법은 후속작에서도 사용되는데, 역전검사 2에서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의 기각된 초안을 적당히 늙혀서 이치야나기 반사이의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데 사용했다.[11] 역전검사 중 미쿠모의 발언을 보면 아버지인 이치조 쿠로는 검사 배지를 달고 다녔다가 고에게 까였다는 말이 나온다.[12] 다만 간토 카이지호우즈키 토모에 같은 주변 인물의 평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이랬던 사람이라기보다는 정당한 방법으로 범죄자를 잡아넣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타락해버린 케이스일 가능성도 있다. 주인공이 변호사인 게임이라 잘 조명되지 않을뿐, 심증이 확실한 범죄자가 물증 부족 및 억지 변호로 무죄 판결을 따내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것이 종종 언급되므로.[13] 다만 카루마 본인은 과거 IS-7호 사건에서 증거물이 사라지고, 그로 인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들켰던 이상 승진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런 행위로 모가지가 날라가지 않은 게 용해 보이지만 역전검사에서 밝혀진 사실을 보면 반사이 본인이 이용하기 위하여 내버려 두었을 가능성도 있다.[14] <시작의 역전>이나 <지나간 역전>에 등장하는 젊은 미츠루기는 카루마의 행동거지를 완전히 본받은 모습이었다. 특히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것은 딱 카루마 판박이. 나이가 든 후엔 정신 차리고 그만뒀다. 그럼에도 <역전, 그리고 안녕>까지 와서도 카루마를 존경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을 유죄로 만들려 하는 카루마를 존중한다. 자세한 내막을 알기 전까지는 카루마가 자신을 피고로서 기소한 것을 '검사가 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카루마 고는 한참 전 과거에 IS-7 사건의 문건을 조작하여 미츠루기 레이지에게 보여줬는데, 레이지는 이후 시가라키가 보여준 IS-7 사건의 문건을 다시 보기 전까지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카루마 고가 옳다고 믿었다.[15] 애니판에서도 고아가 된 미츠루기를 바로 데려가고 미츠루기에게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는 나름 다정한 행동도 했었다. 호칭부터가 미츠루기가 아니라 레이지라고 이름으로 부른다.[16] 애초에 검사 측이 거의 다 이긴 재판을 진범이 자백하는 바람에 패배한거라 미츠루기의 잘못이라고 보기엔 어려웠다. 무엇보다도 경찰이나 검찰측 인사들도 진범의 승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을거고.[17] 결정적인 순간에 진범의 증언에서 모순점을 찾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는 나루호도 대신 직접 이의를 제기하면서 추가적인 증언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미츠루기란 캐릭터에선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다. 재판에서 어떻게든 이기려 몸부림치지 않고 '비록 패배하더라도 진실을 밝혀내려는' 모습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자는 카루마 고의 철학이고, 후자는 나루호도나 치히로, 미츠루기 신 같은 참된 법조인들의 모습이다. 즉 카루마 고 입장에서는 미츠루기를 '자신을 꼭 닮은 애제자'로 여기다가 토노사맨 사건을 기점으로 '밉살스러운 미츠루기 신의 아들놈'으로 보게 됐다고 볼 수 있다.[18] 당장 심문 전부터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서 나루호도 측에서는 어떻게든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 증언에 모순이 있다는 식으로 나오고, 카루마는 그런 나루호도의 주장에 옳다구나 하면서 말 그대로 모순만 지적하게 만들면서 추궁을 막아버린다.[19]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소극적인 성향의 선택지를 고르면 마요이, 치히로, 아카네가 우유부단하게 구는 나루호도를 질책해서 정신 차리게 만들지만, <역전, 그리고 안녕> 한정으로 카루마의 공세에 조금이라도 물러섰다가는 얄짤없이 게임 오버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재판 분위기 자체도 카루마가 멀쩡히 있는 재판장을 무시하고 본인이 재판장 노릇을 하고 있어서 압박감이 더 심하다. 난이도가 좀 떨어지는 시점도 카루마가 변호사에게 법정 모독죄 적용을 요구하자 보다 못한 재판장이 거부하고 마요이에게만 적용하고 퇴정시킬 때부터다.[20] 심지어 저때 나온 스프라이트는 최후에 진범임이 밝혀져 캐릭터가 붕괴하는 스프라이트다.[21] 애니메이션에서는 러닝 타임 때문인지 고의 캐릭터성을 해친다고 생각했는지 나오지 않는다.[22] 영판에서는 '내가 일등'이라는 의미에서 0001이다. 한글판에서는 비공식 패치에서는 6924로 소설 살인추억에서 따온 거라고 하며, 정발판에서는 4989로 일본판과 비슷하게 "사고팔고"의 고로아와세로 나온다.[23] 정작 역전재판 2에서는 마요이가 아버지의 복수 때문에 집요하게 쫒아오느냐고 말하니 "내가 아빠의 복수를 하러 왔다고 생각해?"라고 대답했다. 친딸인 메이조차도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진 이후로는 아버지에게 큰 충격과 환멸감에 빠진 모양이거나, 아버지의 패배는 경우를 다르게 보고 깔끔하게 인정한 것일 수도 있다. 애당초 고는 실제로 살인범이었으므로 거기에 대해 보복한다는 것은 검사로서 어울리는 행동도 아니다. 화려한 역전 엔딩에서 보여주는 모습만 봐도, 메이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애정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고.[24] 백화점에 미츠루기와 애완견도 같이 갔는데, 애완견이 잠시 달아나서 미츠루기가 찾으러 간 상황이었기에 팬케이크 가게 앞에서 메이가 잠시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이 있다. 이에 고가 "가자. 팬케이크라는 것이 먹고 싶다지 않았느냐." 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인물이 역전, 그리고 안녕에 나오는 그 캐릭터라는 것을 잠시 잊는다면 표현이 무뚝뚝할 뿐이지 자상한 아버지로 보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덧붙여 팬케이크는 원래 서민적인 음식이며, 오늘날에도 대표적인 가정식 중 하나다.[25] 역전재판 시점에서 7살 손녀의 언급으로 유일하게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이가 그 나이에 7살짜리 아이가 있을 리 없으니까. 그 아이가 태어났을 무렵 메이의 나이는 10살이었다. 본편 내에서는 이 인물의 성별이 정확히 언급되지 않지만, 설정집 컨텐츠인 역전재판 사전에서 메이의 언니라고 분명하게 나온다.[26] 카루마도 시체가 사라진 것을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보면 몰랐던 것 같다. 나중엔 모든 사실을 알았겠지만 자기가 만든 부검 기록이 있으니 있는 것처럼 재판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시체가 사라진 것은 카루마가 등장하기 이전이었는데 시라세 형사가 반사이의 지령을 받고 카루마에게 시체가 사라졌다는 것을 숨겼다. 결국 카루마 자신이 전부 책임을 지게 된 상황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텐카이를 족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사건 자체가 상당히 왜곡되어 버렸다.[27] 심지어 방법도 심히 악질적이었는데, 단순히 강압적인 취조를 한 걸 넘어서 '자백을 하지 않으면 네 수양딸 같은 그 아이를 대신 살인범으로 기소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28] 카루마가 이 사건에서 억울한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설마 담당 형사가 시체를 잃어버리고 그 사실을 숨겼을 거라고는 누구라도 생각하기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뒤에 한 짓을 보면 농담으로라도 카루마를 옹호할 수는 없다.[29] 당시 3명이 갇혀있는 엘리베이터의 내부 분위기는 극한상황 그 자체였던 터라 하이네 코타로가 착란을 일으켜 산소부족증(당연하지만 착란이다.)을 호소, 미츠루기 신을 덮치면서 양자가 싸우기 시작했고, 이에 당황한 레이지가 아버지를 괴롭히지 말라며 바닥에 떨어져 있던 총을 집어던졌는데 그 총이 운수도 사납게 발사되어 버려, 그 총알이 유리를 뚫고 나가 우연히 엘리베이터 문 앞의 카루마를 맞춰버린 것이다. 이에 카루마는 비명을 질렀고, 레이지가 악몽으로 듣던 비명 소리가 바로 그것이었다.[30] 외부인의 난입이라는 가능성은 수사를 진행한 검찰 측도 전혀 밝혀내지 못했고 당사자들인 레이지와 하이네도 이를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이는 신도 마찬가지였다.[31] 혹은 아들 레이지가 실수로 자신을 죽였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아니 알았기 때문에 더더욱 하이네를 범인으로 지목했을 가능성도 있다.[32] 애니메이션에서는 레이지가 총을 든 장면을 봤기에 아들을 보호하려고 하이네를 범인이라 지목했다고 설정을 바꾸었다.[33] 여담으로 어깨에 박힌 총알이 들통난 이후 당황할 때 리액션에서는 어깨를 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DL6호 사건 이전인 IS-7호 사건에서는 당황할 때 비슷한 모션을 취하지만 어깨를 부여잡지 않는다.[34] 다만 맡길 때 나오는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너는 일류 검사가 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시하니 말이야."[35] 날이 넘어갈 때 드물게 증거를 정리한다며 필요없는 단서를 정리하는데 금속 탐지기가 남아있었다는게 복선 아닌 복선.[36] 멘붕하고 비명을 지르는 카루마를 본 미츠루기는 "그 때의 비명이다... 엘리베이터 뒤에 있던 사람은 카루마 당신이었나..!" 라며 분노한다.[37] <역전 서커스>에서는 마요이가 "카루마 검사의 아버지…. 이제 이 세상에 없는데 말이지."라고, 화려한 역전에서는 나루호도가 '카루마 메이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라고 언급한다.[38]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오오토로 신고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사망이 거론된 건 카루마가 유일하다.[39] 사실 역검2 스토리가 역재3 시점 이후라 역재3 시점에서 사망이 확정된 카루마 고 입장에서는 다행일지도 모른다. 역검 2 계승된 역전에서는 18년이 지난 뒤 텐카이의 무실을 믿고 있는 누군가가 사라졌던 효도의 시체를 우연히 찾아내 이를 이용하여 증거를 은폐하려는 진범에 대한 독가스 살포 및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라진 시체가 나오게 하였고 공론화 시켰다. 그 누군가가 법을 의지하지 않고 독가스 살포라는 극단적인 짓을 벌인건 경찰과 검찰이 많은 정보를 은폐하고 텐카이에게 거짓 자백을 강요해서 신뢰할수 없었기 때문. 이후 미츠루기 레이지에 의해서 진상과 중간에 개입한 흑막 모든게 밝혀졌으니...[40] 시판 프린터에는 미세한 인쇄 패턴이 있다. 프린터로 만든 위폐가 순식간에 잡히는 이유 중 하나.[41] 제작진도 이 부분이 허술하다 여겼는지 역전재판 애니메이션에서는 탄환과 총은 자기 집무실로 가져가고, 편지도 인쇄된 글씨로 수정되었다.[42] 오죽하면 탄환을 핀셋으로도 잡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이다. 강선흔은 그 정도로 손상이 잘 되며, 다른 자국에 의해 쉽게 가려진다.[43] 작중에서 DL6호 이전에 총을 맞은 것이며, 이번 사건과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는 한다.[44] 카루마가 이미 언급했듯이, 입증 책임은 의혹을 제기한 나루호도에게 있다.[45] 당시 역전재판은 시리즈 첫 작품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46] 어디까지나 매우 이론적인 가정일 뿐이다. 총알 적출 수술은 웬만한 외과의사들도 어려워하는데, 제아무리 카루마 고라도 총알 제거를 그것도 자가수술로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점은 작중에서도 분명히 언급된다.[47] 역전재판 3추억의 역전을 보면, 나루호도의 말꼬리 부여잡고 증인을 흔드는 전술은 호시카게 소라노스케, 아야사토 치히로, 나루호도 순으로 이어지는 전통인 듯하다.[48] 호칭도 미츠루기가 아닌 레이지이며, 자신은 아버지를 따라 검사가 되겠다는 메이의 말을 듣고는 바로 옆에 있던 미츠루기에게 "너도 아버지를 따를 거냐?" 라며 검사와 변호사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보기도 한다.[49] 당주의 자리를 놓고 동생인 마요이와 싸우고 싶지 않아서인 이유도 있다.[50] 즉, 카루마 고의 능력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IS-7호 사건에서 보듯 상대 변호사는 그가 증거조작을 이미 마친 현장만 조사 가능해서 피고인의 무죄판결을 받아내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즉, 판결의 방향을 이미 자신에게 유리하게 죄다 바꿔놓은 상황에서 쌓은 경력이라는 건 스포츠로 따지면 승부조작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며 그나마도 조작이 어설펐던 IS-7호 사건이나 역전 그리고 안녕에서는 플레이어가 진실에 다가갈 때마다 쩔쩔매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IS-7호 사건 등을 보면 사건에 대한 진실은커녕 피고인의 유죄를 통한 본인의 경력쌓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볼 때 그 수많은 경력 속에서 빠져나간 진범 또한 적지 않았을 터이니 악질이라는 평가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51] 대역전재판에서도 이 "마를 사냥한다"는 의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52] 일본어에서 한자를 훈독할 때 용언의 의미를 가진 한자 뒤에 다른 한자가 그냥 죽 이어질 경우 연용형(連用形)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그 습관에 따라 狩魔의 狩를 동사 원형인 카루 대신 연용형인 카리라고 읽은 것.[53] 더 따진다면 "Karma는 산스크리트식" 이라는 부분부터 틀렸다. "유리" 나 "유진" 같은 인명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것이 아님에도 한국에서도 쓰이고 러시아, 영어권 국가에서도 쓰이는 등 발음과 철자가 비슷한데도 서로 다른 지역에서 따로따로 쓰여 온 이름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54] 마침 대역전재판 시리즈에 동명의 고양이가 등장한다. 일본어로 와가하이는 귀족풍의 1인칭이며, 정식 한국어판에선 '이 몸께서'로 번역. 참고로 사나기 중사의 1인칭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