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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9:09:37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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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직3. 계급4. 제복5. 장비6. 사건 및 사고7. 대중매체에서8. 관련 문서

1. 개요

Safety, Service and Security.
보호, 봉사 그리고 안전.
- CHP의 모토

신고 번호:911
캘리포니아 주정부 고속도로청(California State Transportation Agency) 산하 경찰기관이다. 이름과 소속에서 알 수 있듯 고속도로 순찰대가 주요 임무다. 과거에는 State Police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진짜 주경찰과 공존하고 있었으나 1995년 주경찰이 합병되면서 CHP가 그대로 캘리포니아 주경찰이 되었다. 주경찰 업무까지 떠맡으면서 주정부 청사 경비와 고위직 경호 등 고속도로 순찰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임무도 담당하고 있다. 자체 경찰청이 없는 지자체의 치안 유지와 지역경찰의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건 해결도 CHP에서 담당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체 직원은 10,551명(경찰관 7,225명 + 행정직원 3,276명)으로 미국의 주경찰 중 가장 규모가 크며 본부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다.

다른 경찰기관들과 마찬가지로 9.11 테러 이후 대테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캘리포니아 내의 국가기간시설들에 대한 경비 강화와 SWAT의 보강은 기본. 마약 수사에도 활발히 뛰어들고 있으며 하도 개기는 놈들이 많아 영장 강제집행전담팀까지 운영하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005년 불어닥쳤을 때 뉴올리언즈를 비롯한 미국 남부에 대규모 지원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주방위군이 통제를 회복할 때까지 200명 이상의 경찰관과 80여 대의 경찰차를 배치해 치안 공백을 메꾸고 있었다. 카트리나 관련해서 미국 정부가 삽질한 내용들만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지만 그건 삽질에만 사람들이 집중하기 때문이고 타 주 경찰력의 증강 배치처럼 충분히 훌륭했던 대응도 분명히 있었다.

1929년 설립 이래 234명의 순직자가 있었으며 순직 원인은 총격과 교통사고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1964년 한 해에는 8명이 연속으로 순직하는 비극도 있었다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LA 등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근무 환경이 상당히 위험하다. 보통 미국의 주경찰들은 인력 / 예산문제로 1인 순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경찰의 경우 혼자 사건을 대응하기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반드시 2인이 1조로 순찰을 돌도록 규정에 명시하고 있다.

2. 조직

3. 계급

캘리포니아 주경찰 계급

경찰청장과 부청장은 주지사가 임명하고,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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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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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복

상하의가 모두 똑같은 밝기의 카키색이다. 보통 미국 경찰의 제복은 밝은 색일 경우 바지와 상의의 밝기를 각각 다르게 하는 것이 보통인데 캘리포니아 주경찰은 그런 것 없다. 대신 하의에 금색과 짙은 파란색이 들어간 세로줄을 넣어서 포인트를 준다. 상하의가 같은 밝은 색의 제복은 잘못하면 촌스럽게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캘리포니아 주경찰의 제복은 그리 촌스럽게 보이지도 않는다.

외근혁대는 많은 미국 경찰들이 가죽에서 나일론제로 갈아타는 와중에도 꿋꿋히 바구니 무늬(Basketweave)가 들어간 검은색 가죽을 고집하고 있다. 거기다 버클이나 파우치의 단추도 모두 황동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몇몇 주경찰들과 마찬가지로 캠페인 햇(campaign hat)이라 불리는 중절모가 근무모이다.[1] 캘리포니아의 기후를 감안하면 좀 더울 수도 있는데 전통이라 꿋꿋하게 쓰고 다니는 듯.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기동대는 금색 헬멧을 쓰고, 무릎 밑까지 올라오는 검은 가죽 롱부츠를 신는데 미드 기동순찰대에 나온 복장이 이거다. 1970년대 말~80년대 초에 방영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무장이 리볼버에서 자동권총으로 바뀐 것만 빼면 완전히 똑같다.

정복(dress uniform)은 별도로 없고, 근무복 위에 짙은 녹색의 자켓을 착용하고 네이비 블루 색상의 넥타이를 착용하면 정복이 된다.

이외에 유틸리티 유니폼(utility uniform)이라고 해서 짙은 청색 근무복도 있다. 좀 더 하드한 일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이 입는 복장으로, 활동하기 편한 스타일로 되어 있다.

5. 장비


모든 CHP차량은 의무적으로 "California" 라고 적힌 번호판이 아닌 "CA EXEMPT" 라고 적힌 정부기관 전용 번호판을 장착한다. 이는 시, 카운티 경찰 및 보안관 차량도 마찬가지이다. 암행경찰또한 CA EXEMPT 번호판을 장착한다. 이 차량들은 캘리포니아 교통국 (CA DMV) 에서 시행하는 차량 의무등록에서 면제된다. 또한 모든 번호판이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CHP의 순찰차들은 미국의 가장 흔한 경찰차 도색 중 하나인 흑백 도장을 따라가지만,[3] LAPD 등의 도색과는 다르게 A~C필러 가장자리를 따라가는 라인과 뒷문까지도 흑색으로 도색되어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4] 간혹 순백색의 순찰차도 보이는데 상용차량들을 전문으로 단속하는 차량[5]이라고 하며, 이 도색을 올린 차량들은 '북극곰(Polar Bear) 유닛'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뻥 뚫린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며 순찰을 돌고 추격전을 벌여서 그런지, 순찰차들을 보면 푸쉬 바, 외부 확성기, 차체 곳곳에 설치된 LED 조명 등 각종 부가장비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작전장비와 연동된 각종 안테나[6]들도 지붕, 트렁크 등지에 무슨 고슴도치마냥 빽빽하게 돋아나 있는데 개중에는 거의 사람 키만한(!) 안테나가 달려있는 차도 종종 보인다. 또 공기저항 때문인지 경광등을 올리지 않은 Slicktop 순찰차도 많은 편.

보통 경찰용 차저는 3.6L V6 Pentastar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텍사스 경찰과 함께 일부 차저에는 V8 5.7L HEMI엔진이 장착되어있다. [7] 워낙 캘리포니아에 난폭운전과 밤낮 가리지 않고 기상천외한 과속이 많다보니 보유중이다.

6. 사건 및 사고

1970년 4월 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뉴홀에서 4명의 경찰관이 차량 검색 과정에서 선제공격을 가한 중무장 범죄자 2명을 당해내지 못하고 줄줄이 총격전에서 목숨을 잃었다. 불과 5분 만에 4명이나 순직한 이 대형 참사는 지금까지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전무후무한 비극으로 남아있다. 순직한 경찰관들은 23 ~ 24살의 2년차 경찰관들로 이 참사로 인해 7명의 아이들이 아버지를 잃었다.

1986년 12월 27일 현직 경찰관이 민간인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3년 경력의 크레이그 알렌 파이어 경관은 I-15 일대에서 순찰을 돌던 중 피해자가 차를 몰고 오자 미완성 진입로로 진입하라고 신호하여 피해자를 일반 도로에서 고립시킨 후 성추행하려고 했다. 나중의 수사에 따르면 상습범이었다고. 대충 당하고 떠났던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이번 피해자는 경찰청에 고소하겠다며 완강하게 저항했고 파이어 경관은 갖고 있던 손전등으로 피해자를 폭행한 후 차에 싣고 있던 밧줄로 교살하고, 진입로 교각 아래로 시신을 던져 범행을 은폐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파이어의 얼굴을 할퀴었기 때문에 의심을 샀고, 그가 헝클어진 옷차림으로 범행 이후 돌아다닌 걸 비번이던 현직 샌디에이고 경찰관을 포함해 여러 명이 목격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파이어가 방송에 나가자 그에게 이미 추행 및 희롱을 당했던 다른 여성들이 줄줄이 그의 범죄를 경찰청에 신고했고 결국 파이어 경관은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주립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꾸준히 가석방을 신청하고 있지만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번번히 기각당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가석방 기각은 2012년이며 다음 가석방 신청 가능 기간은 2027년. 그때가 되면 77살이라고 한다.

7. 대중매체에서

8. 관련 문서




[1] 캐나다 경찰의 정모로 쓰이고 미군에서도 훈련 교관(Drill Sergeant, Drill Instructor, Military Training Instructors, Company Commanders)들이 주로 쓴다. 참고로 Smokey bear 라는 애칭이 더많이 쓰인다.[2] 일반적인 순찰차로는 차저와 FPIU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전량 퇴역했다. 많은 경찰기관들이 예산의 압박+크라운 빅이 워낙에 경찰차용으로 뛰어났던지라 단종 10년이 되가는 현재까지도 쉽사리 퇴역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꽤 이례적인 케이스. NYPD,NYSP 등도 비슷하게 크라운 빅을 전부 도태시켰다. 이 사법기관들이 매년 굴리는 돈도 꽤 되고, 관할지역의 업무환경도 대단히 빡세기 때문에 구형 차량을 빨리 교체한 것으로 추정된다.[3] 이 흑백 도색이 얼마나 대중적이냐면,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과거 경찰차를 '빽차'라고 불렀듯 경찰차를 의미하는 속어로 'Black and White'를 쓸 정도이다. 경찰 관련 미드를 보다 보면 종종 등장하는 표현이다.[4] 이 도색 바리에이션도 딱히 CHP가 특별한 건 아니고, LAPD식 도색보다 덜 흔할 뿐 미국에서 흔한 도색패턴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오클랜드샌디에이고의 경찰차 도색도 이 패턴을 따라간다.[5] 이것을 Commercial Vehicle Enforcement, 줄여서 CVE라고 한다. 즉 이 흰 '북극곰' 순찰차들의 정식 명칭은 CHP CVE Unit인 것.[6] 미국 경찰차들은 원래 안테나를 상당히 많이 달고 다닌다. 오죽하면 암행순찰차 구분법 중의 하나로 사용될 정도. 주로 GPS 안테나, 도난 차량 탐색 장치(LoJack)용 안테나 등이 달리는데 막대형도 있고 하키 퍽처럼 둥글게 생긴 것도 있다. 경찰견 수송 유닛들은 후문 자동조작 장치용 안테나도 달린다.[7] 텍사스 경찰은 헬켓엔진 사양도 보유하고 있다[8] 말타고 덤벼봤자 결국 유인원을 제압하는 건 사람이 해야 하는데 사람이 곤봉으로 때려봤자 고릴라가 얼마나 아플까? 다만 덩치가 작은 침펜지 몇 마리 정도는 곤봉으로 날려버려 차 유리창에 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