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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0:58:33

크리스 데이비스/선수 경력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크리스 데이비스
1. 개요2. 텍사스 레인저스
2.1. 2008 시즌2.2. 2009 시즌2.3. 2010 시즌2.4. 2011 시즌
3. 볼티모어 오리올스
3.1. 2011 시즌3.2. 2012 시즌3.3. 2013 시즌3.4. 2014 시즌3.5. 2015 시즌3.6. 2016 시즌3.7. 2017 시즌3.8. 2018 시즌3.9. 2019 시즌3.10. 2020 시즌3.11. 2021 시즌
4. 연도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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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리스 데이비스의 커리어를 서술한 문서.

2.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의 롱뷰 하이스쿨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던 데이비스는 졸업반이던 2004년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50라운드 149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되었지만 지명을 거부하면서 나바로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 2005년 드래프트에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에 35라운드에 지명되었지만 역시 지명을 거부했고 1년 뒤인 2006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투타 모두에 재능을 보였던 데이비스였고 대학시절까지 마운드에 서기도 했지만 프로에 온 이후론 파워히터로 더 두각을 나타나게 되었다.[1] 본래 투수를 할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졌고 3루수로 성장할 것을 기대받았지만 운동신경이 어설퍼서인지 풋워크와 포구동작이 좋지 않아서 1루수로 정착하게 된다.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비록 삼진을 양산하면서 볼삼비율에서 문제를 노출하긴 했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평균 6할에 육박하는 장타율을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를 개박살낸다.

2.1. 2008 시즌

이내 더블A와 트리플A마저 정복하며 2008 시즌 중엔 드디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콜업이 되었고, 마크 테셰이라가 떠난 레인저스의 1루를 행크 블레이락과 같이 땜빵하며 80경기 .285 .331 .549 17홈런 55타점이라는 루키치곤 상당히 호성적을 내 레인저스의 차기 주전 1루수로 기대받기 시작했다.

2.2. 2009 시즌

그 기대감으로 2009 시즌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었지만, 7월초까지 2할대를 갓 넘는 처참한 타격으로 주전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DL에서 돌아오자 다시 마이너리그로 굴러떨어진다. 그래도 8월달에 콜업돼서 어느 정도 성적을 끌어올리고 2009시즌을 마무리한다.

2.3. 2010 시즌

그러나 한번 바닥으로 떨어진 타격은 2010시즌이 되어서도 살아나지 못했는데, 데이비스는 이 시즌에 고작 한개의 홈런에 .192 .279 .292라는 처참한 비율스탯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마침 또 다른 1루수 유망주였던 미치 모어랜드가 정교함과 선구안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데이비스는 쓸모가 없는 반쪽 빅리거, 만년 유망주,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달기 시작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클리프 리 트레이드에서 매물로 거론되기도 했다.[2]

2.4. 2011 시즌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비주전 반쪽 선수로 전락한 크데에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레인저스 프런트는 월드 시리즈 제패를 꿈꾸던 2011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펜진 보강을 위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우에하라 고지를 받는 대가로 토미 헌터와 크데를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3]

훗날 오리올스로 이적한 크데의 인터뷰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부진한 원인에 대해 텍사스 홈타운 보이로 자라면서 먼 곳에서 사는 지인들까지 자기를 보려고 버스까지 대절해서 올 정도로 주변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로 인해 너무 많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하며, 여기에 불안한 팀내 입지로 인해 잦은 포지션 이동을 거치며 기회를 듬성듬성 받은 게 자신에겐 독이 되었다고 한다.

3. 볼티모어 오리올스

3.1. 2011 시즌

리빌딩팀인 오리올스에 트레이드된 크리스 데이비스는 곧바로 주전 1루수로 기용되지만, 2011 시즌엔 오리올스에서 .276 .310 .398 2홈런 13타점이라는 별 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다.

3.2. 2012 시즌

하지만 그럼에도 컨텐더팀이 아닌 리빌딩팀에서 압박감 없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심리적 안정과 제 스윙을 되찾으면서 드디어 주전 1루수로 출장하게 되었고 139경기 .270 .326 .501의 비율스탯과 팀 내 최다홈런과 최다타점인 33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포텐셜을 터뜨렸고, 소속팀 오리올스가 15년만의 루징시즌을 끊어내며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는 타격 폼 수정이 결정적이었는데, 텍사스에선 코치들이 크데의 파워를 살리기 위해 넓은 스탠스에서 큰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는데 이것이 타석에서 머리가 흔들리는 등 잔움직임의 양산과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정확한 컨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2010시즌 종료 후 참가한 도미니카 윈터리그부터 독자적으로 타격 스탠스의 폼을 줄이고 상체를 세우면서 풀스윙 대신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한 컨택을 가져가려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 타석에서 잔동작이 없어지고 머리를 고정시키는 스윙을 하게 되면서 타고난 파워를 가진 크데가 컨택에 집중한 것은 선구안의 증가와 파워를 제대로 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타격폼은 2012년 말부터 거의 정착이 되었다고.



특이사항으로 투수경험이 있다는 점 때문인지 5월 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장 17회 혈투를 펼친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했다. 6대6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여 다음 이닝 3점차 리드를 막아내며 결과는 2이닝 무실점 2탈삼진[4]을 잡아 커리어 첫 승리투수가 되었다.

3.3. 2013 시즌

오히려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마이너 시절의 명성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활약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4월 한달동안 미친 타격감을 선보였고 0.348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AL 4월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후 타격감이 식지 않으며 미겔 카브레라와 MVP 경쟁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홈런 경쟁을 벌이더니, 6월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작렬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도 지나기 전에 2013년 첫 메이저리그 3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그리고 7월 7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앤디 페티트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쳐내며 33홈런 85타점째를 기록, 전반기 87경기만에 자신의 작년 홈런과 타점을 다 채웠다. 이같은 활약에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개인 첫 올스타 선발로 선정되었다.

역대 전반기 홈런수 2위인 37개[5]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홈런왕 경쟁자 미겔 카브레라도 전반기에 30홈런을 때려내며 전년도에 이어 다시금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무서운 타격을 선보였지만 본즈가 빙의한 크데의 홈런 페이스 때문에 홈런왕 타이틀은 쉽지 않아보일 정도였다.

후반기 들어서 서로의 기세가 오락가락 하는 와중에 결국 막판에 기세가 한풀 꺾인 미겔 카브레라를 누르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하게 되었다.

시즌 최종성적은 타-출-장 .286 .370 .634 누적스탯 167안타(42 2루타) 53홈런[6] 138타점을 기록하였다. 약본즈를 보는 듯한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에는 20홈런도 치지 못하였지만, 포텐이 터졌다고 생각한 전년도를 뛰어넘는 MVP 성적을 달성하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시즌이다. 2013 AL MVP 투표 결과, 총 득표점 3위를 기록하였다.[7]

3.4. 2014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맞이하는 시즌이기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전반기까지 .199 .309 .391 15홈런 48타점이라는 멘도사 라인의 성적을 찍었다. 이런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유독 좌타자들을 괴롭히는 수비 시프트 탓에 당겨치는 타구에 대한 BABIP이 급락한 것도 있지만, 스윙 궤적 자체가 하이 패스트볼에 취약하며 마이너 때부터 항상 지적받던 참을성 부족과 컨택 능력이 악영향으로 작용해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아내지 못해 삼진이나 범타를 속수무책으로 저지르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

이렇게 똥파워만 보여주고 역시 후반기 들어서도 타율은 1할 대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 암페타민 복용이 적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약물 적발로 인해 2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지며 시즌 아웃이 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7경기 .196 .300 .404 26홈런 72타점.

크데 측은 ADHD 치료제이자 암페타민의 일종인 애더럴[8]을 "이전부터 사무국 측의 허락을 받고 사용했으나 올해는 사무국 측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적발되었다."[9]고 했으며 "팀 동료들, 오리올스 구단 측과 특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 크데에게도 약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었으며 이전부터 암페타민을 복용했다는 것을 시인했기 때문에 2013 시즌의 홈런왕 타이틀도 더럽혀지게 되는 줄 알았더니 2018 시즌에 스스로 부정할 수 없는 진짜 ADHD 환자임을 증명하면서 재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10]

처음에 이게 단순한 변명으로만 여겨졌던 이유가, 미국에서는 평범한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가짜로 ADHD 진단을 받아 암페타민을 타먹는 경우가 꽤 흔하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ADHD라며 암페타민을 합법적으로 복용하는 선수는 119명인데 아무리 리그가 크다지만 메이저리거라는 극히 제한된 인재풀 속에서 주의력 결핍 장애 환자가 100명이 넘어간다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합법적인 도핑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

3.5. 2015 시즌

FA를 앞두고도 시즌 초 중반까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삼진 페이스만 높아서 삼진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였으나 후반기 시작 후 8월 한달간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점차 페이스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9월과 10월에는 31경기에서 12홈런을 때려내는, 2013년 전반기가 생각나는 미친 활약을 보여주면서 8월까지 39홈런으로 AL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넬슨 크루즈를 홈런 3개차로 제쳐버리고 MLB 전체 홈런왕이 되었다.

시즌 최종성적은 .262 .361 .562 .923 47홈런 117타점 wRC+149 fWAR 5.7

전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FA로이드의 힘인지 후반기에는 293/.409/.669 28홈런을 기록하면서 2013 시즌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과연 보라스는 얼마를 받아낼지...

시즌 후 볼티모어는 1억 5천만 가량 계약 제시했다. 허나 데이비스측은 8년 2억을 원한다는 공식 의견을 밝혀 팬들은 헛웃음 섞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결국 볼티모어가 다시 한번 7년 1억 6,800만을 제시하자 볼티모어 팬들은 나중에 매니 마차도는 어쩌려고 자꾸 무리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3.6. 2016 시즌

사실 데이비스 입장에서도 볼티모어가 이렇게까지 제시하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더 욕심을 부리면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결국 해를 넘겨 2016년 1월 초중반이 되어감에도 선뜻 그와 계약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됐다.

팬들의 반응은 좀 갈리는 분위기이다. 데이비스가 어린이 팬들에게 인기가 많아 '데이비스를 잡아야 해!'라는 의견도 있으나 2억달러 발언에 혈압이 터져버린 다수의 팬들은 '2억이 데이비스의 일이지 볼티모어의 일은 아니다' '차라리 데이비스를 잡을 바에 그 돈으로 중견급 선발 하나, 외야수 하나 얻어오는 게 낫겠다' 하는 의견들이 많다. 아무래도 매니 마차도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팬들의 의견이 강력해서 이러는 듯 하다.

결국 볼티모어와 7년 161m이라는 초대박계약을 맺은 걸로 모자라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 옵션도 손에 넣었다.왜 스캇 보라스가 선수들에게 최고의 에이전트로 꼽히는지 잘 보여준 계약이라는 평가. 재미있는 건 2037년까지 디퍼 계약인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 1,700만 달러를 받고,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 350만 달러, 2033년부터 2037년까지 연 140만 달러를 받는다[11]. 데이비스의 아들이 30대 초중반이 될 때까지 받는다.

시즌 초반 홈런 10개 2할 초반의 타율에 그치고 있었다. 5월 양키스전에서는 이반 노바에게 3구 연속 커브볼에 삼진을 당하기도 했고 그 경기 4삼진을 당하면서 분에 못이겨 방망이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4삼진에 정신줄을 놓았는지 수비시에 위치선택을 잘못해서 상대팀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급 선풍기는 역시 다른지 시즌이 지날수록 홈런갯수와 타율이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6월에는 타격감이 상당히 올라왔는지 5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하며 A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고, 한달간 .284/.388/.632 9홈런으로 활약하면서 시즌 성적도 상당히 끌어올렸다. 7월 6일까지는 .237 21홈런으로 귀신같이 AL 홈런 4위에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8월 5일까지의 후반기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18경기에서 타율 .125에 출루율 .233 장타율이 .141 OPS .374에 2루타 1개 홈런 0개 볼넷 9개에 삼진은 27개나 된다. 현지 팬들이 마차도에게 투자할 돈까지 무리하게 끌어모아 잔류시켰더니 이 모양이라는 반응까지 보일 지경.

그나마 8월 7일에 후반기 첫 홈런을 기록한 뒤 8월 중순에는 4경기동안 5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홈런을 간간히 때려내기 시작하면서 한달간 10개의 홈런을 기록, 시즌 30홈런은 달성했다.

9월과 10월에도 딱히 반등하지 못하고 시즌이 종료되면서 최종 성적을 .221 .332 .459 38홈런 84타점 88볼넷 219삼진[12] fWAR 2.8로 마감하며 2년 전에 이어 똥파워만 보여준 시즌이 되고 말았으며, 2016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볼넷 1개를 얻은 것 말고는 아무런 활약을 해주지 못하며 팀의 광탈에 일조했다.

3.7. 2017 시즌

4월 한달 성적이 23경기 80타수 19안타 11득점 5타점 3홈런 11볼넷 33삼진 .238 .337 .413 .749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5월 들어서는 컨택은 여전히 형편없지만 한달간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장타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6월 들어서 다시 장타 갯수가 줄어들다가 12일 경기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전력에서 한동안 이탈하게 됐다. 이에 팬들은 마차도에게 줄 돈을 괜히 크데에게 투자했다며 또 다시 분개했다.

7월 중순에 복귀했으나 7월 말까지 .212/.323/.404 3홈런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접어들어서는 23홈런까지는 쳤는데 그 이외 성적들이 처참하다.

시즌 성적은 128경기, 524타석, 타율 .215, 출루율 .309, 장타율 .423, OPS .732, 26홈런, 61타점, 65득점, 61볼넷, wRC+ 92, fWAR 0.2, bWAR -0.1로. 부상으로 중간에 이탈했던걸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작년보다도 더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해의 성적은 약과였음을, 향후 2년간 더욱 부진하며 나쁜 의미로 야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며 증명하였다.

3.8. 2018 시즌

크리스 데이비스 본인의 압도적 커리어 로우[13]이자, 동시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단일 타자 시즌 중 하나이다.

단순히 성적상으로도 메이저 역사에 남을 정도로 못했다. 시즌 결산 WAR이 fWAR은 -2.6, bWAR은 무려 -3.3으로, 연봉값을 못한 걸 넘어서 팀에 폐를 끼쳤다.[14] 이후 타자들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 2018년 크리스 데이비스가 반드시 언급될 정도로 역사적인 시즌을 남겼으며[15] 동시에 이 시기부터 부진의 정도가 차원이 다르게 심각해지며, 먹튀로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알버트 푸홀스와 진지하게 비교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다.[16] 또한 거의 혼자서 팀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약팀으로 만들었다는 임팩트 때문에 벌써 5년이 지난 시즌이지만 현재에 와서도 어떠한 선수가 극악의 부진을 겪으면 2018시즌의 크리스 데이비스와 비교될 정도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진 시즌이기도 하다. KBO에서 가장 비슷한 위상을 가진 시즌으로는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이 있지만, 실제로 크리스 데이비스는 이 성적을 FA 계약 기간에 찍었기에 훨씬 더 악질이다.

같은 시점에 1-1-1이라는 막장 스탯을 찍으며 최악의 타자를 놓고 경쟁하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콜 칼훈과 비교하면 기록상으론 좀 낫지만 1루수라는 점이 문제. 1-2-2의 비율스탯에 조정 OPS는 무려 57. 심지어 장점이었던 홈런파워 마저 4홈런으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에게 더욱 절망적인 것은 크데에게는 아직도 5년 127M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것. 이정도면 오리올스의 라이언 하워드.[17]

6월 13일 기준 .150/.227/.227, wRC+ 23, bWAR -2.2 fWAR -1.9으로 현재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독보적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면 위에서 언급한 라이언 하워드와 비교하는 것도 미안할 정도의 부진.[18] 기량 저하는 말할 것도 없고,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전혀 보지 않고 허공을 바라보다가 삼진을 당하는 등 프로의식까지 결여 되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엠팍의 오리올스 팬이 쓴 크데의 현 실태에 관한 글 아예 근본적인 정신상태 자체에 심한 문제가 있는 듯 하다.[19]

결국 구단은 크리스 데이비스를 벤치로 강등시켰다.# 언제 복귀할 지는 미정.

7월 7일 기준 .153 .226 .257의 성적으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최하위를 찍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8월 1일까지 .157 .242 .302 기록. 단일 시즌 규정타석 최저 타율 경신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전술했던 최악의 타자 경쟁자였던 콜 칼훈은 DL에 내려가서 타격폼을 바꾸고 다시 올라와 .302/.368/.683 wRC+ 181의 불빠따를 휘두르며 까먹은 스탯을 다시 채워 넣는 열일중이라 더욱 대비된다.
1920년 이후(라이브볼 시대) 최저 타율 순위[20]
.179 - 롭 디어(1991)[21]
.179 - 댄 어글라(2013)
.185 - 에디 주스트(1943)
.187 - 조이 갈로(2018)[22]
.192 - 레이 베레스(1940)

8월을 마친 시점의 성적은 .177 .254 .316 16홈런 48타점 39볼넷 171삼진으로 아슬아슬하게 200삼진을 달성하느냐 마느냐에 놓여있다.

시즌을 6경기 남겨둔 9월 26일까지의 성적은 128경기 0.168 0.243 0.296 16홈런 49타점 41볼넷 192삼진 fWAR -3.2라는 답이 안 나오는 성적을 찍고 있다. 이 fWAR -3.2의 기록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팬그래프 기준 역대 fWAR 순위 뒤에서 8번째이고, 2차 대전 이후의 기록으로만 따지면 뒤에서 3번째라는 말도 안 나오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스 데이비스는 공격능력이 가장 중요한 1루수/지명타자 자원이다. fWAR이 뒤에 있는 두 선수도 수비포지션이 2루수, 유격수이고, 가장 불리하게 수비가중치를 부여받는 1루수인 크리스 데이비스의 bWAR은 -2.8로 당연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최하위이다. 결국 28일 벅 쇼월터 감독이 그를 남은 시즌동안 기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최종적으로 타율 0.168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규정타석 최저 타율을 경신하고야 말았다.[23] 이로서 짭데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먹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말았다.

2018시즌 MLB 최고의 타자가 무키 베츠인가, J.D. 마르티네즈인가, 마이크 트라웃인가 등등 어쩌구저쩌구 여러 팬들이 이견을 벌이는 데 반해, MLB 최악의 타자가 누구인가 하면 모든 사람이 그의 이름을 말할 정도로 그냥 답이 없다. 차라리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푸홀스가 나아보일 지경. 돈 먹튀하고 하루빨리 볼티모어에서 사라지는 게 답이다. 크데 덕분에 캔자스시티도 104패로 만만치 않게 대삽질을 했음도 불구하고 팀은 115패를 달성, 매우 안정적으로 전체 1픽을 따냈다.[24]

이제는 하다하다 54살에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라파엘 팔메이로와 비교당하는 기사까지 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전히 ADHD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이다.[25]

3.9. 2019 시즌

겨울동안 체중을 줄이고 새로운 훈련방법을 도입해 부활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시범경기 5경기에 나와서 12타수 1안타 1홈런 7삼진을 기록. 타율이 8푼3리로 처참하다.

29일 개막전에서 7번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고 누네즈와 교체되었다.

4월 4일 홈 개막전에서는 1회말 첫 타석 때 환호와 야유가 섞여나왔으나 삼진으로 물러나자 완전히 야유로 바뀌었다. 그 다음 두 타석도 삼진으로 물러서자 야유는 더 커졌고, 8회말 한저 알베르토로 대타 교체가 되자 환호성이 터진다. 결국 이 경기는 8-4로 역전패했다.[26]

첫 7경기동안 17타수 무안타 11삼진 1타점을 기록 중이시다. 역대급 성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를 보면 볼티모어 팬들은 혈압이 오를 지경. 논텐더 방출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아직도 3년의 계약이 더 남아있다.

그리고 시즌 8경기에서 역시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적립하시면서 개막 21타수 무안타 작년기록까지 연장하면 44타수 무안타로 현재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타수 무안타 5위를 기록중이시다. 앞으로 명예의 기록 1위까지 2타수 남았고 다음경기에 무난히 경신하시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볼티모어의 재앙이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들이 일제히 야유를 보내는중이다.
올해도 연봉값을 못할 것 같은 크리스 데이비스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여전히 시즌 안타가 없다. 참고로 데이비드 헤스[27]는 올 시즌 연봉이 56만 3,000달러[28]인데, 데이비스는 오늘 일당이 14만 2,000달러다.
- 2019.04.02 Inside MLB 일부 발췌 -

4월 9일엔 49타수 연속 무안타(타석으로는 56타석 연속 무안타)의 빛나는 대기록[29]을 작성해서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되었다. 게다가 260억의 고액연봉은 팀을 더욱 더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연봉의 액수가 액수인 이상 결국 크데를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세게 해봤자 벤치) 타격 기록은 엉망인데 내릴 수가 없는 아이러니에 빠지고 있다. 게다가 연봉 외에도 옵션 금액이 있는데 이것은 2037년까지 크데가 받게 된다. 즉 야구 기록에 역대급 깽판을 치고 나가도 구단 측은 크데가 51살이 될 때까지 이 돈을 줘야 한다.

4월 10일 팀이 10대3으로 지고 있던 9회말에 대타로 등장. 역시나 아웃을 당하며 57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해 기존 MLB 연타석 무안타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4월 11일 3경기만에 선발출장한 데이비스는 2회말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는가 했지만 중견수의 호수비로 결국 58연타석 무안타를 달성하며 연타석 무안타 MLB 신기록을 세우고, 이후 2루수 땅볼, 볼넷, 삼진으로 61연타석 무안타로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상대팀 오클랜드의 크리스(Khris) 데이비스가 2홈런을 치며 전체 홈런 1위에 등극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 심지어 이제는 크데가 삼진당할 때마다 홈팬들까지 환호성을 지르는 경지에 이르렀다. 또한 이 경기로 NPB의 타자 연타석 무안타 기록인 오카다 요시후미의 59연타석 무안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사가 켄시로(90타석 연속 무안타)나 쿠도 키미야스(84타석 연속 무안타), 이노마타 타카시(79타석 연속 무안타) 등도 있지만 타자 기록으로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4월 12일에는 대타로 한타석 들어섰고, 이번에도 쉬프트에 걸려 물러나 62연타석 무안타로 신기록을 이어간다.

아이러니하게도 크데의 무안타 불명예 기록은 MLB 운영진들이 그렇게 찾아 마지않던 엄청난 화제성을 MLB에 불러오고 있다. 크데의 무안타 신기록 소식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 대학농구 소식보다도 더 화제가 되었을 정도. 오프시즌동안 하퍼가 MLB 소식을 주도했다면 개막 이후 MLB의 주인공은 크리스 데이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크데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MLB닷컴 내에서 MLB 기사의 조회수가 15% 상승했다는 통계도 있다. 1941년 미국인들의 인사가 오늘도 디마지오가 안타를 쳤습니까?였다면 2019년에는 오늘도 크데가 안타를 못쳤나요?다.

그리고 4월 13일 보스턴 전에서 드디어 이번 시즌 첫 안타를 쳐내며 54타수 무안타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1회 2사 만루에서 릭 포셀로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심지어 이 안타로 혈이 뚫린 것인지 이날 경기에서 5회에는 포셀로를 강판시키는 1타점 2루타를 쳐냈고, 경기 결과 무려 2루타 2개와 4타점을 포함한 5타수 3안타를 기록해 볼티모어를 승리로 이끌었다. 타율은 0.079로 올랐다.

4월 14일 경기에서는 다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4월 15일, 팀이 4-1로 앞선 8회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첫 홈런이자 2018년 8월 24일 이후 첫 홈런. 시즌 타율은 .089로 올랐다.

4월 19일 템파베이전에서 대타로 출장하여 1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으며, 4월 21일 미네소타 더블헤더 1차전에는 선발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 하고 있다. 이로써 타율은 .140으로 올랐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볼티모어가 크게 지고 상황에 데이비스가 투수로 올라와 1이닝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첫 안타를 친 4월 13일부터 10경기동안 3할이 넘는 타율, 1.000이 넘는 OPS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클랜드 크리스(Khris) 데이비스의 무시무시한 타격감이 크데가 안타를 친 날 이후 거짓말같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둘이 영혼이 바뀐 게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었다.

허나 전반기 성적을 63경기에 나와 .189 .274 .332 .605 7홈런 22타점 19볼넷 82 삼진으로 마무리하여 팀이 최상위 드래프트 픽을 뽑을 수 있게 열심히 보태고 있다.

8월 8일에는 아예 감독과 현피를 뜨려고 한 후 제지당하자 짐을 챙기고 경기 도중 떠나는 모습까지 그대로 생중계됐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긴 했지만, 이 사건 이후로 주전 자리를 박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8월 29일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홈런을 쳤다.

그후로는 1할타자의 위엄을 보여주시던 중 9월 21일 경기에서 뜬금없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3일 경기에서는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24일 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성적도 크게 상승하며 타율 .179에 OPS는 597이 되었다. 이걸 좋아해야하는가 의문이기는 하다.

최종적으로 139 경기에 나와 타율 .179 출루율 .276 장타율 .326 OPS .601 12홈런 36타점 39 볼넷 139 삼진이라는 성적으로 마감하며 뒤에서 찾는 것이 더 빠른 끔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시즌 후 제이슨 스탁[30]에 의해 2019년 AL LVP(MVP의 반대급부, 그러니까 가장 쓸모 없는 선수(Least Valuable Player))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3.10. 2020 시즌

볼티모어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은퇴를 고려했었으나 올해까지는 해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약 올해에도 지난 2년과 비슷한 성적을 찍는다면 그대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체중을 감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근육량을 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는 시범경기에서부터 부진했었기에 올해는 어느정도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만한 듯하지만 지난 몇년간 거하게 말아먹은지라 팬들의 73%가 일시적인 뽀록이라고 할 정도로 팬심은 그다지 움직이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시범경기 성적을 12경기 .409/.559/.909 3홈런으로 좋게 마무리했다.

25일 개막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장 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8회 말 앤드루 벨라스케스와 교체아웃되었다. 그 다음날에도 무안타를 기록했다가 27일 경기에서 9회 초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작년보다 더 빠르게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작년과 똑같이 보스턴전에서 시즌 첫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그후로 계속해서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5푼대까지 떨어지며 시범경기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중 7일 경기에서 9회초에 2루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2번째 안타를 쳤다. 이어지는 8일 경기에서는 시즌 첫 멀티히트와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다음날에도 선발 출장 했으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안타행진은 2일만에 종료되었다. 이후에는 완전히 벤치로 밀리며 돈 먹는 하마 수준의 존재가 됐다.

결국 단축 시즌에도 불구하고 16 경기 밖에 나오지 못하면서 타율 .115 출루율 .164, 장타율 .173, OPS .337, 홈런 0개, 1타점, 3볼넷, 17삼진이라는 다른 의미에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단축시즌의 여파로 크데 외에도 많은 스타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니 어느 정도는 이해해줄 수도 있겠으나, 홈런 0개에 OPS .337이라는 수치는...

상술하였듯 이 해 크데는 고작 16경기 출전만으로 fWAR -0.8, bWAR -1.0을 기록했는데, 이걸 162경기로 환산하면 fWAR -8.1, bWAR -10.1이다. 이 말인즉슨 크데가 이 해의 페이스로 162경기 풀타임을 뛰었을 경우 같은 팀에 2022년 애런 저지(fWAR 11.5, bWAR 10.7)나 2018년 무키 베츠(fWAR 10.5, bWAR 10.7)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그 선수의 활약을 거의 무(無)로 돌린 것과 같다는 뜻으로, 크데의 162경기 환산 WAR과 2022 저지와의 평균(fWAR 1.7, bWAR 0.3), 2018 베츠와의 평균(fWAR 1.2, bWAR 0.3)을 보면 그 위력을 알 수 있다.[31] MLB 역사에 남을 만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타자의 활약과 자신의 기록의 가치의 합을 플래툰 선수 두 명의 활약의 가치의 합과 동일하게 만들어 버리는, 진정한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2019 시즌에 31홈런을 때려내고 2020 시즌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했던 26세 내야수 레나토 누녜스가 연봉 인상 조정 대상이 되어버리자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남은 계약기간 2년으로 인한 페이롤 문제 때문에 누녜스를 결국 양도 지명으로 내보내게 되면서 볼티 팬들은 속이 더 끓는 중이다.[32] 장기 계약 후 팀에 악영향이란 악영향은 다 끼치다보니 팬들 여론은 다시 살아날 낌새가 보여도 계약 종료되면 흑역사이자 금지어는 확정인 수준으로 안좋다.

3.11. 2021 시즌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 은퇴를 고민했었으나 이제는 야구의 재미를 깨달았다는 말을 했다. 이것으로 보아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은퇴는 하지 않을 듯.

체중감량을 했던 2년 전과 근육량을 늘렸던 작년에 이어 올해 비시즌에는 스윙 방식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런데 스프링캠프에서 허리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기재되면서 한동안 볼 수 없게 되었다. 볼티모어 팬들은 이제 체념한 지 오래여서 원래 없던 놈 취급하는 중이다. 결국 5월 20일에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 됐다고 구단에서 발표했다.

3년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다가 올해에는 아예 한 경기도 못뛰는 역대급 먹튀 행보로 인해 팬들은 말도 안나올 지경. 이 양반 때문에 작년 볼티 타선에서 밥값을 하던 레나토 누녜스를 풀어줬으니 더더욱 화날 만도 하다.

결국 아무런 소식도 없다가 8월 12일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2037년까지 잔여 연봉을 전부 수령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에 2021년에 뛰었다면, 마크 레이놀즈, 커티스 그랜더슨의 기록을 넘어서 통산 삼진 7위까지도 보였다. 최근 몇 년간의 성적이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한 성적인지라 밈이 되고 있다.

결국 심각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은퇴하고 말았다. 또한, 사실상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볼티모어의 암흑기를 열은 데 가장 영향을 크게 준 단일 인물로 평가받게 되며, 볼티모어에서는 한순간에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금지어로 전락해버렸다.

그리고 그가 은퇴한 바로 이듬해 볼티모어는 비록 포스트 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거짓말처럼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위닝 시즌을 달성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AL 동부지구 1위까지[33] 치고 올라왔다. 볼티모어가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었던 계기에는 크데가 은퇴를 선언하며 페이롤이 상당히 감축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크데가 2017 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팀이 강제 탱킹을 해야만 했을 때 지명했던 유망주들인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애들리 러치맨, 콜튼 카우저, 거너 헨더슨 등의 유망주들이 모두 포텐을 터트려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었기에 우스갯소리로 탱킹장군 크데가 볼티모어의 리빌딩 대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5년간 벌인 역사적인 먹튀 행각이 정말로 참작되지는 않는다.

4. 연도별 기록

역대 기록
<rowcolor=#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08 TEX 80 317 84 23 2 17 51 55 1 20 88 .285 .331 .549 .880 0.8 1.1
2009 113 419 93 15 1 21 48 59 0 24 150 .238 .284 .442 .726 -0.5 -0.9
2010 45 136 23 9 0 1 7 4 3 15 40 .192 .279 .292 .571 -0.7 -0.5
<rowcolor=#fff> 연도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11 TEX/BAL 59 210 53 12 0 5 25 19 1 11 63 .266 .305 .402 .707 -0.5 -0.1
2012 BAL 139 562 139 20 0 33 75 85 2 37 169 .270 .326 .501 .827 1.8 1.7
2013 160 673 167 42 1 53 103 138 4 72 199 .286 .370 .634 1.004 7.1 7.1
2014 127 525 88 16 0 26 65 72 2 60 173 .196 .300 .404 .704 0.9 1.1
2015 160 670 150 31 0 47 100 117 2 84 208 .262 .361 .562 .923 5.4 4.9
2016 157 665 125 21 0 38 99 84 1 88 219 .221 .332 .459 .792 2.2 3.1
2017 128 524 98 15 1 26 65 61 1 61 195 .215 .309 .423 .732 -0.2 -0.6
2018 128 522 79 12 0 16 40 49 2 41 192 .168 .243 .296 .539 -2.6 -3.3
2019 105 352 55 9 0 12 26 36 0 39 139 .179 .276 .326 .601 -1.2 -1.0
2020 16 55 6 3 0 0 3 1 0 3 17 .115 .164 .173 .337 -0.8 -1.0
MLB 통산
(13시즌)
1417 5630 1160 228 5 295 707 780 19 555 1852 .233 .315 .459 .774 11.8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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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래프트 당시의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90~92마일의 패스트볼에 괜찮은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나온다.[2] 레인저스의 GM 존 대니얼스는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시했지만 매리너스의 GM 잭 쥬렌식이 1라운더 1루수인 저스틴 스모크를 요구해 무산되었다.[3] 하지만 이 트레이드는 레인저스 입장에서 별로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되진 못했는데, 기대받던 우에하라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홈런공장장이 되어버렸고, 2012 시즌에도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거기다, 같이 트레이드되었던 토미 헌터는 2010년 13승을 거두긴 했어도 구위에 한계가 있어서 애매한 선수였던 게 2012시즌 후반 불펜전환하면서 오리올스의 승리조 일원으로 활약했고, 2013년에는 오리올스의 특급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비교되는 넥센의 심수창보다도 나은 상황.[4] 제로드 살탈라마키아, 아드리안 곤잘레스 상대.[5] 마크 맥과이어, 레지 잭슨과 공동으로 2위, 1위는 배리 본즈가 때린 39개.[6] 볼티모어 구단 단일 시즌 홈런 1위와 최다 장타왕에 등극했으며, ML에선 2010년 호세 바티스타 이후 3년 만에 50홈런을 달성했다.[7] 하지만 3위 표는 총 득표점 4위의 조시 도널드슨이 더 많이 획득했다.[8]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은 암페타민을 금지 약물로 지정하고 있으나 ADHD 치료용으로 사무국 측의 허락을 받고 사용할 수 있기는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데릭 로우.[9] 2015 시즌은 시작 전에 허가를 다시 받았다.[10] 이 때문에 한동안 이 문서의 각지에 약쟁이, 약빨, 도핑이라는 말이 꽤 붙어 있었다. 그냥 암페타민 복용을 위한 변명 취급한 것.[11] 연단위로 내는 세금을 조금 내려는 전략이긴 한데, 다른 나라보다 더 꾸준한 미국의 물가상승 구조상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효율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투자를 잘하는게 아니라면 괜찮은 전략일 수도 있지만.[12] 2년 연속 200삼진. 크데 이전에 한 시즌 200삼진을 당해 본 좌타자는 2012년의 애덤 던이 유일하다.[13] 2019년은 연속 무안타 기록 때문에 유명했던 것이지 2018년보단 나았다. 다만 둘 다 음수대 WAR이라 없느니만 못했던 건 매한가지다.[14] 팀 내 주축 선수가 되리라고 기대되어서 엄청난 양의 연봉을 받았지만 음수 WAR, 즉 없느니만도 못한 선수로 전락해버렸다. 게다가 볼티모어가 스몰마켓이고 자금력이 크지 않은 구단임을 생각하면 팀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끼친 셈.[15] 2022 시즌 역사적인 부진을 하는 김헌곤이 계속 출전하자 2018년 크리스 데이비스가 비교 대상으로 언급될 정도로 2018년 크데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심지어 이런 성적에 풀타임으로 출전했다. 실제로도 해당 시즌 크데는 2022년 김헌곤이나 23-24 시즌 안토니 수준으로 아예 없느니만 못한 수준으로 멸망했다는 평을 받는다.[16] 물론 푸홀스는 계약 기간 및 총액, 은퇴 후 홍보 대사와 전성기를 보낸 팀과 먹튀한 팀의 차이로 인해 순수 먹튀를 논할 시 1위에 고정된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팀에 끼친 폐해는 보통 푸홀스와 크데를 동일선상에 놓는 사람들도 많다. 왜냐하면 에인절스는 240M짜리 푸홀스를 끼고도 성적은 꼴아박을지언정 추가적인 영입이나 계약은 멀쩡히 할 정도로 빅마켓이지만 볼티모어는 크데의 장기계약 하나 때문에 추가 영입은 고사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매니 마차도마저 떠나보낼 정도의 구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에인절스는 빅마켓형 운영을 유지하다가 렌던 영입으로 더 망한 반면 볼티모어는 유망주의 대거 영입으로 리빌딩에 성공해 현재 다시 강팀으로 도약하고 있다.[17] 사실 이정도면 하워드나 푸홀스 수준이 아니라, 거의 2021년 코디 벨린저도 넘고, 리그도 다르고 연봉 규모도 다르지만 2022년 김헌곤을 소환해야 할 수준이다. 하워드와는 팀이 시즌을 접고 주전들을 뒤늦게 팔아치우며 리빌딩에 들어갔는데 크고 아름다운 장기계약 덕분에 처분하지 못한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 그나마 하워드는 어쨌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나은 편. 그리고 김헌곤은 앞서 언급했듯 연봉이 2억도 안 되는 수준이라 250억을 받고 1-2-2를 찍은 이 시즌 크데 따위보다는 압도적으로 낫다. 막말로 김헌곤은 방출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크데는 치워 버리건 말건 이미 없느니만 못한 본인을 잡기 위해 마차도를 희생해버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팀에 끼친 해악이 어마어마하다. 김헌곤의 무안타 기록 이후 자꾸 김헌곤을 크데에 갖다 붙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비유를 하자면 18-19 크데의 상황은 22김헌곤에게 4년 100억 계약을 안겨주고 그때문에 돈이 없어서 구자욱을 버렸는데 구자욱은 새 팀에서 150억이 아깝지 않은 수준의 활약을 하는 정도는 되어야 비교를 할 수 있다. 즉, 성적만 김헌곤과 비슷하지 실제 팀에 끼친 해악은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만약 저런 선수가 있었다면 풀이 좁은 KBO 리그의 경우 바로 한화처럼 10년 이상의 암흑기로 꼬라박았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마차도는 10년 3억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가서 4년차인 2022년까지 충분히 돈값을 하고 있으며, 2023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한다면 다시 한번 3억 달러 몸값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8] 라이언 하워드의 커리어 로우 시즌이자 은퇴 시즌인 2016년의 fWAR가 -1.0이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현재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0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라이언 하워드는 월드시리즈 우승 공신이고, 몰락도 아킬레스 부상이 기폭제였지 크리스 데이비스는 신체적으로 커다란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니다.[19] 여러번 언급되었듯 크데는 성인ADHD 환자이며 도핑에 걸린 이유도 바로 ADHD 약을 신고하지 않아서였다.[20] 규정타석 개념은 1950년대에 정립되었다.[21] 다만 데이비스와 비교하기엔 모욕적이다. 89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율은 .314, 25홈런을 쳐내며 순장타율은 .208을 기록하며 OPS .700으로 마무리했기 때문. 승리기여도도 양수가 나왔기 때문에 데이비스와 비교할 급이 안된다.[22] 8월 기준. 최종적으로는 .206으로 시즌 마무리.[23] 한편 메이저리그 시즌 기록으로 인정되는 최저 타율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타자(3228타석이나 들어서서 통산 OPS 0.395)로 이름높은 빌 버겐이 1909년 기록한 0.139이나, 당시는 투고타저가 극심한 데드볼 시대였고, 규정타석 개념이 없었고 출장 경기 수가 기준이었다. 현대 규정타석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규정타석 미달이다. 저런 성적으로도 통산 3228타석을 들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최고 수준의 포수 수비 때문이였다.[24] 더 웃긴건 2018년 볼티모어는 윈나우 팀이었다는 점이다. 다만 이때 지명된 선수인 애들리 러치맨이 2022 시즌부터 활약하며 팀 자체는 다시 컨텐더로 떠올랐다.[25] 데이비스는 2013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진단을 받아 암페타민이 주 성분인 '애더럴'(Adderall)을 처방 받았다. 그러나 2013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거들의 애더럴 사용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2014년 데이비스는 TUE(therapeutic use exemption)라 불리는 '치료목적 사용 면책'을 얻지 못했다. 이에 처방전 없이 사용하다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것이다. 2015년 데이비스는 애더럴 대신 '바이반스'(Vyvanse) 사용에 대한 TUE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역시 암페타민 계열인 바이반스는 애더럴보다는 덜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3년 만큼의 활약은 아니지만 160경기에서 47홈런 117타점을 기록하고 두 번째 홈런왕에 올랐다(.262 .361 .562). 시즌 후 볼티모어는 피터 안젤로스 구단주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데이비스와 7년 계약을 맺었다. 매니 마차도를 잡지 못할 거라면, 데이비스의 7년 계약 첫 3년과 마차도의 마지막 3년이 겹치는 2016~2018년에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이 볼티모어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성적은 갈수록 곤두박질쳤고, 지난해 볼티모어는 창단 후 최다인 115패(47승)를 당했다(한편 데이비스는 바이반스를 계속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사이드MLB] 크리스 데이비스의 날개 없는 추락[26] 그동안 오클랜드에 계신 참데는 이미 5홈런을 치셨다.[27] 이날 6⅓이닝 8K 노히트로 승리투수가 되었다.[28] 메이저 최저 연봉 수준.[29] KBO를 기준으로 봐도 염경엽의 51타석 연속 무안타를 넘어섰다. 그러나 NPB의 사가 켄시로(嵯峨健四郎)라는 투수가 90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 세계기록은 아니다. 물론 켄시로의 경우 투수가 타석으로 기록한 것이라서 실제로는 데이비스가 훨씬 더 심각하다. 2타석 더 무안타를 기록하면 MLB 연타석 무안타 기록마저 깨게 된다. 현 기록은 57타석 연속 무안타. 보유자는 토니 베르나저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다.[30] 사이 역 상을 정해 발표하는 그 기자 맞다.[31] 참고로 KBO에서 역대급으로 못한 2023시즌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144경기 환산 WAR이 -5.9 정도이다. 그 오그레디도 KBO 시절 아예 구멍 취급받으며 2022시즌 김헌곤에 이어 역대급 최악의 선수로 그 악명을 10개 구단 전체에 떨쳤는데 크데는 그를 가볍게 능가한다. 그런데 오그레디가 퇴출된 그 해에 오그레디를 뛰어넘는 최악의 타격 시즌이 따로 나왔다.[32] 다만 누녜스는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해 크데 망하듯 망해버리더니 22년에는 NPB에서조차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당하면서 완전히 잊혀져버렸다. 만약에 이때 볼티모어가 누녜스에게 장기계약을 박았다면 한 팀에 크데가 2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크데신이 제2의 크데신을 막은 셈(...).[33] 23년 알동은 지구 최하위 뉴욕 양키스가 위닝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