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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9:59:55

성인ADHD

<colbgcolor=#3c6,#272727><colcolor=#fff> 성인ADHD[1]
Adult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Adult ADHD)
ICD-10 F90
ICD-11 6A05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의학주제표목
(MeSH)
D001289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질병 원인 아동기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성인 이후 ADHD 증상이 남는 경우
관련 증상 조증, 충동조절장애
관련 질병 ADHD, 양극성장애

1. 정의2. 특징
2.1. 동반질환2.2. 질환자들의 어려움2.3. 감각 과부하
3. 전망4. 논란
4.1. 콘서타/애더럴 오남용 문제4.2. 오남용4.3. 거짓 정보4.4. 일부 허위 환자
5. 성인ADHD를 앓고 있는 유명인

[clearfix]

1. 정의

치료 한번 못 받고 성인이 되었거나[2] 성인이 되어서도 ADHD가 완치되지 않아 생기는 후유증이다. 그렇기에 ADHD와 연관이 무척 많으므로, 이 글을 읽기 전이라면 ADHD 문서부터 읽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아동, 청소년기의 충동성과 과잉 행동은 나이가 들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집중력 결핍은 잘 개선되지 않는다.[3] 예를 들자면 착한 사람이지만, 주의가 산만하다던지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느린 경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성인 ADHD일 확률이 존재한다.

가장 정확한 진단은 학교 생활기록부에 선생님들이 적어놓은 의견들을 종합해보는 것이다. 물론, 선생님이 얼마나 관심이 있게 관찰했고 냉철하게 판단을 했냐는 전제가 중요하겠지만, 공통적으로 주의력 산만이란 의견이 두 명 이상의 선생님으로써 받았다는 것이 보이면, 강력하게 의심해볼 수 있다.

웹코믹 xkcd 1106 ADD를 보면 어떤 느낌인지 미약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다. 학생 때는 공부만 신경쓰면 되었지만 성인이 되어 독립하면 집안일부터 수습이 안 된다. 반려동물 밥 주기, 장보기, 빨래, 청소, 각종 요금 제 때 내기 등, 보통 사람들은 잊지 않고 챙기는 일들이 ADHD 환자에게는 힘들다. 지능지수는 80 이상으로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증 같은 정신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이 또한 집중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을 저해한다.[4]

2010년대 이후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만 6-18세 사이 아동/청소년 ADHD 증상들이 잘 알려져 있으나, 성인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아동, 청소년기에 ADHD 진단을 받았거나, ADHD가 의심되는 행동 양상을 보였을 때만 진단한다.

2. 특징

지능 지수가 80 이상으로 정상이어야 하고, 정상인들도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구분을 잘 해야 한다. 참고로 성인 ADHD는 단기 기억력이나, 무엇인가 이해하는 것에 이상이 있는 증상이 있어 실제 본인의 지능지수보다 낮게 나올 수 있고, 이는 적절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경우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성인 ADHD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과 특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 사소한 실수가 많음, 세밀한 작업능력이 떨어짐
* 집중력 부족(회의를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시간이 길어지면 산만해짐, 딴짓이 심함)
* 이 집중력도 매번 그렇지 않고 일반인처럼 본인의 흥미를 충분히 유발하는 요소 내지 사람에게는 잘 발휘하는걸 넘어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훨씬 집중을 한다. 공부 분야에서 특히 그러하다. 문제는 여전히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낮은 편이라서 교수자(선생님) 앞에서만 잘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교수자(선생님)조차 엉망으로 가르치거나 학생들에게 아예 떠맡기는 교수법으로 수업하면 앞서 언급했듯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낮기에 소질이 있는 과목이어도 평균 정도에 수렴하는 성적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성인 ADHD를 앓고있는 대학생들은 철은 어느정도 들어서 자신의 낮은 성적에 대해서 중고등학생과 달리 교수(선생님) 탓을 하지 않고 스스로 하려하지만 애시당초 의욕이 떨어지기에 오히려 교수자의 역할 및 의존도가 타 학생 대비 매우 높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 후에 특강이나 평생교육 강좌 등에서도 강사가 못 가르치거나 혹은 학습자에게 불친절할때 노인과 장애인 등을 제외하고 일반인 중에서 가장 힘들어한다.
* 공부 분야를 넘어 사회 분야로 가면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보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까닭에 상대를 무시하거나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언행을 무의식적으로 하며, 상대방이 나에게 하는 언행에 대해 잘 집중을 못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를 내포하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든다. 그나마 상사나 동료가 ADHD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거나 모르더라도 차근차근 가르치고 배려하는 성격이라면 혼나거나 가르침을 받으면서 고쳐질 수 있는 여지라도 있지만, 반대로 상사와 동료가 눈치껏, 센스, 당연히 하겠거니 등을 요구하는 성격이라면 지옥이 찾아온다.[5]
* 실행기능 저하(주어진 일을 끝마치지 못하거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 일 체계화 및 계획 실행이 매우 어려움)
* 정리가 어려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함, 물건 둔 곳을 잘 기억하지 못함,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어려움)
* 능력을 인정받기 어려움 (단순 반복 작업을 지루해 함)
* 과잉행동 (앉아 있을 때에도 손발을 움직임)
* 충동/감정 조절 장애
* 음주, 흡연 조절이 어려움 (항상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심, 혼자 술을 마심, 음주운전)
* 게임, 도박, 음란물 시청,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커뮤니티, SNS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자극적인 것에 몰두함 (기준은 일상과 자기가 해야할 일을 포기하고 몰두하는 것을 의미한다.)
* 싸움이나 말다툼이 잦음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함, 시간관리가 어렵고 자주 지각을 함, 지시를 따르지 않음)
* 이성에 대한 유혹에 약함
* 음주가무를 지나치게 좋아함
* 경제관념이 부족함 (충동구매, 과소비, 노는 것에 돈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등)
* 한 가지 일에 너무 몰두함 (한 번 꽂히면 그 일의 중요성이나 우선 순위 여부에 상관 없이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그 일에만 과도하게 몰두함. 이런 행동이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본인 스스로가 이것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느낌)
*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러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며, 이로 인한 갈등 및 곤경을 회피하고자 거짓말로 숨기는 경우가 생김
* 덜렁댐(깔끔히 정리하지 못함, 급히 행동함, 과잉행동)
* 조용한 성인 ADHD의 경우 손발을 꼼지락거림
* 편히 쉬지 못함 (생각을 시작하면 계속 생각함)
* 귀찮음과 무기력증
*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행동의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본인도 이걸 어떻게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다가 신경을 조금이라도 덜 쏟는 순간 문제 행동이 재발해서 똑같은 문제가 또 생김
* 이로 인한 증상들로 인해 타인과의 대인관계 형성, 취직이 어렵고, 설령 된다 하더라도 금방 절연당해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해고를 당하는 일이 잦음

위에서 이야기한 증상은 ADHD에서 보고되는 가장 일반적이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지만, 세부적인 증상과 체감하는 느낌 등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개인차가 상당하며, 상술한 증상이 ADHD가 아닌 다른 원인 때문에 나타나거나 반대로 ADHD 때문에 생긴 다른 정신적 질환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ADHD 증상보다 다른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보통 사람이 성인 ADHD 여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만약 위의 증상과 유사한 경험을 어렸을 때도 한 적이 있고 현재도 어렸을 때보단 덜하지만 그런 경험을 하고 있거나, ADHD와 동반되기 쉬운 정신적 질환의 증상과 함께 상기한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면 ADHD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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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동반질환

성인ADHD는 동반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나 감정조절이나 충동억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분장애 혹은 중독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성인 ADHD 환자중 84% 정도가 하나 이상의 동반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는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불안장애 등이 있는데,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 주변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자주 듣기 때문에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지기도 하고, 우울증 같은 질환에 빠지기도 쉽다. 더불어 방어기제가 강해지거나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감정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반항장애, 간헐적 폭발 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등이 동반 될 수도 있다. 또한, 중독 문제 또한 배제 할 수 없는 문제인데, 대표적으로 니코틴 의존증, 알코올 의존증, 음란물 중독, 도박중독 등이 있고, 섭식장애 발병률도 높다.[6]

2.2. 질환자들의 어려움

성인ADHD 환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ADHD를 앓고 살아왔기 때문에[7] 예전부터 증상으로 인한 행동이 습관으로 남았을 경우가 잦아서 뒤늦게 개선하는 게 쉽지가 않고, 아무래도 문제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문제아, 이상한 사람 정도 취급을 받고 살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으며, 배척이나 소외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더불어 사회생활에도 업무처리가 늦어지거나 적응이 어려운 등의 문제로 금방 게으르고 눈치없는 사람으로 오해받거나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하고 심한 경우 퇴사를 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정상적인 대인관계/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긴 상태라는 것이다.

더불어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성격이 이상하고 유별나서 인성이 나쁜걸로 치부되기도 하기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경우도 분명히 있음에도 대한민국에서는 장애인등록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ADHD 그냥 살짝 산만한 정도의 병 아니야? 노력을 안하는 니 잘못이네", "약먹으면 쉽게 개선된다는데 변명하지마"라는 이야기나, 극복한 경우만 들먹이며, 나태하고 인성이 안좋은거면서 남탓을 한다는 식[8]으로 매도되어 자괴감에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질환들을 동반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움에도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들은 받을 수 있는 국가의 보조 또한 받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2.3. 감각 과부하

감각 과부하(Sensory Overload)는 전반적 발달장애를 기준으로 멜트다운(Meltdown)으로 주로 사용되는 명칭으로 ADHD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원인은 다양하다. 불안장애와 ADHD 증상이 감각 과부하 상태를 유도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된다. ADHD 또한 스스로의 루틴 및 일상적인 흐름, 즉 자신이 행동하던 패턴을 깨는 것에 대단히 과민하며, 훈육 부분만 봐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다.

ADHD 또한 스펙트럼이 깊고 성격과 기질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래의 예시와 같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예약한다면, 자신이 겪어본 질병 (대표적으로 감기 등) 이외에 새로운 질병이 대한 이해도와 인지함에 있어서 사고가 독특하게 변모한다. 즉, 분명히 내 신체가 이상함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사고의 전환이 대단히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자녀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혹은 알고 있는 부모의 경우 병원의 예약을 빨리 잡지 않는다. 이 때의 사고를 표현하면 기간을 갑자기 잡을 경우 ADHD를 가지고 있을 경우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사고를 불안으로 표현하면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기간을 길게 잡아도 결국 기존의 스트레스 및 스스로의 루틴 및 일상적인 흐름, 즉 자신이 행동하던 패턴을 깨는 것에 대단히 과민하는 사고가 아, 내일은 병원가는 날이구나의 사고로 덮는 것이 아닌, 기간이 다가올수록 역으로 불안함을 미친듯이 촉진시킨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ADHD를 앓고 있는 피질환자 또한 병원 가는 날을 약속했고 이를 알고 있는 상태인데 왜 불안함을 유발시키는지 이해를 못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감각이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피질환자 스스로 멘탈붕괴에 빠진 것이다.[9]
기존의 스트레스 유무
스스로의 루틴 및 일상적인 흐름, 즉 자신이 행동하던 패턴을 깨는 것에 대단히 과민하는 사고 불안함
내가 병이 있지 않을까?, 내가 병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아, 지금이라도 병원 가지말까로 시작하는 불안함
감기 빼고 어떠한 질병도 걸려본 적 없다는 사고로 시작되는 강박 사고

즉, 엄밀히 말하면 전반적 발달장애의 일부와 겹친다. 특히 ADHD와 경계선 지능이 겹쳐있거나 하는 경우 이 사고가 스스로 지금 내가 왜 아픈지, 증상은 무엇인지, 병원에 가면 또 약을 받고 복용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등 선천적으로 모든 감각 정보가 불안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극도의 불안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여기에 스스로의 루틴을 깨야되는 등의 추가적인 난장판은 덤, 단,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부모와 자녀의 취미 및 흥미 공유의 감소. 부모가 자녀가 뭘 원하는지 모르고 자녀 역시 이미 부모와의 취미 및 흥미 공유를 포기해버린 케이스로 부모의 강압적인 사고 및 자녀가 무엇을 같이 대동하면 불안함이 완화되는 것을 전혀 모르는 안타까운 경우가 이쪽이다. 성격적인 문제가 아닌, 조금 더 자녀를 이해하고 자녀의 불안함의 트리거를 완화하는 요소를 알고 있었다면 즉, 특정 물건을 대동하는 것 및 자녀의 취미를 기반으로 불안함을 완화시킨다를 비롯하여 사전에 나름대로의 보상심리 및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감각 과부하 자체는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어려울지 언정 부모조차 놀랄 정도의 감각 과부하 상태를 사전에 어느 정도 예방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병원에 곧 간다는 생각에서 발동하기도 한다. 즉, 예약했으니까 병원에 내원해야 된다는 시간대에 돌입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으로 인한 감각 과부하 상태에 순식간에 돌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 개판인 상황에 돌입하여 짜증을 내며,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게 되는 것.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사회적인, 환경적인 측면을 깡그리 무시한 채 온갖 욕설을 퍼붓는 등 말 그대로 통제 불능 상태로 돌입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행동이다. 이미 과부하가 걸려있기 때문에 이 감각 과부하 상태는 '내가 병이 있지 않을까?, 내가 병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아, 지금이라도 병원 가지말까'를 포함하여 타인이 언어 및 물리적으로 감각 과부하를 자극할 경우 자해를 한다거나, 짜증, 과도한 폭력성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스스로 죄송했습니다 라는 반응을 나타내기 전에는 추궁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3. 전망

예전에는 6-18세의 아동/청소년에게 보험급여 적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ADHD 질환은, 그 이외의 연령, 특히 성인에 대해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의 적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성인 ADHD를 치료한답시고 스파, 최면요법같은 여러 떡밥이 이 난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서민들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아동/청소년 ADHD 환자, 그리고 잠재적인 성인 ADHD 환자들의 거센 요구에 힘입어 보험급여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 결국 2016년 9월부터 성인이 되어 ADHD 진단을 받은 환자도 보험급여 처리가 가능하게 되었다.[10]

예전에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어 진료비와 약값이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 다만 2016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므로 크게 부담은 안되는 수준.[11] 건강 보험 적용이 중요한 게, ADHD는 장애 수준은 낮으면서 빈도는 다른 장애에 비해 높기에 장애인 등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애 등록이 안되면 기초생활수급자 사유에 포함될 수 없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비용만 자꾸 들어가게 된다. 이와 유사한 우울장애는 그래도 의지만 있다면 선택할 수 있지만, ADHD는 오랜 기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것도 어렵다. 그런 점에서 건강 보험이 적용되도록 바뀐 것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

2023년 9월 조사에 의하면 성인 ADHD가 5년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뉴스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실제 유병률이 그만큼 증가했다기 보다는 이전에 비해 질환자 파악과 진료가 쉬워진 덕분에 양지에 드러난 숫자가 커진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4. 논란

4.1. 콘서타/애더럴 오남용 문제

ADHD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대한민국에서 오남용이 유난히 심한 약물 중 하나다. 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콘서타가 신경정신과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자, 수험생, 중고등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공부 잘 하는 약'이라고 잘못 알려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오남용의 우려로 암페타민은 한국에서 처방이 금지되었고, 메틸페니데이트가 효과적이지 못한 ADHD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 결핍 장애로 인해 집중력이 보통보다 현저히 저하된 사람의 주의력을 보통의 수준으로 올려주는 약물이지,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확률이 높다.

쉽게 말해 태어날 때부터 영재였던 ADHD 아동이 주의력 문제로 인해 공부 성적이 저조하다가, 치료를 받고 일반인 수준의 주의집중력을 얻어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된 것뿐이다. 이것이 주변 사람이 보기에는 치료 때문에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가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해도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전자의 천재처럼 될 수가 없다. 일반적인 뇌 신경구조를 가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고, 약물 부작용만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오남용에 적혀있듯, 콘서타애더럴의 오남용으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은 약물 중독에 빠질 수 있는 것은 몰론 도파민이 과다하게 작용해 조증 삽화를 유발하거나 조현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 특히 약물에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면 투여 용량을 늘리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약물 의존, 중독과 부작용에 더욱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12]

ADHD 아닌 환자가 먹고 공부를 잘했다고 느끼는 것이 오히려 도파민 오남용의 효과라고 리사 웨이언트 교수는 생각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ADHD 약물을 투여한 결과, 단기 기억력은 오히려 떨어졌으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는 도파민이 많이 작용하면 느낄 수 있는 고양감과 성취감 때문에 결과나 효율성에 관련없이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교수는 추측하고 있다. 이 연구는 53회 피인용 될 정도로 제대로 된 무작위대조시험으로 본다.

4.2. 오남용

ADHD 치료에 주로 쓰이는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 농도를 높여주지만 코카인이나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마약과는 작용기전이 다르다.

마약류는 도파민의 분비를 직접 촉진하여 도파민 농도를 높이지만,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는게 아니고 기존에 분비된 도파민이 흡수되어 사라지지 않도록 막아줘서 도파민 농도를 높게 유지한다. 그래서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과 달리 쾌락을 주지 않으며 중독성도 매우 낮다.

다만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의존성이 높아지고 내성으로 인해 약의 효과가 점차 약해지게 된다.

4.3. 거짓 정보

온라인에서 이슈화된 성인ADHD 관련 짤방이 돌았다. 심지어 ADHD 커뮤니티에서 했다는 출처가 제시되는등 그럴듯하게 제시되는 자료도 있을 정도.

문제는 이러한 정보들로는 성인 ADHD인지 아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인 의사들조차도 성인 ADHD를 진단하기 위해 세밀한 자료들과 정보를 가지고 조사를 하는데 고작 인터넷에서 5분 정도면 다 읽는 정보로 ADHD인지 아닌지를 분간한다는 것은 헛소리일 뿐이다.

실제 전문의가 쓴 성인 ADHD 관련 글

4.4. 일부 허위 환자

최근 미국에서는 22%환자가 성인 ADHD 증상을 과장한다는 보고가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DSM-IV 이후 등장한 신경정신질환이 끼워 맞춰지는 범위가 넓기 때문. 특히 단지 직장이나 사회에서 부적응하는 것, 그리고 아마도 주변 환경 혹은 자기 자신이 요구하는 과다한 업무량에 짓눌려, 스스로를 성인ADHD로 진단하고 병원에 찾아 오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정신증이나 신경증이 있다기보다는 성격장애의 범주에 두는 경우가 많다.[13] 이러한 사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등을 약물로 해결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신의 일의 성과 문제 등을 약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2007년 이후 ADHD뿐만 아니라 성인 ADHD와 관련된 뉴스 및 방송 보도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생겼다.

어쨌거나 ADHD는 현상으로서 분명히 존재하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실제 임상에서 뇌영상까지 확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연구적으로는 ADHD 환자들의 뇌영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확인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추천한다. 실제 많은 ADHD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5. 성인ADHD를 앓고 있는 유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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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인ADHD라는 진단명 자체는 없으며, 진단 받았을 경우 ADHD의 F90 코드로만 존재한다.[2] 모든 정신질환이 다 그렇듯이, 주로 가난하거나 시대상과 겹쳐서 얘들은 알아서 성장한다는 시대에서 태어난 경우 또는 정신질환에 대한 매우 강한 부정적 편견을 가진(정신병은 의지면 다 낫는다던지, 일부 몰상식한 불량의료인이 뇌물을 받고 고의적으로 진료기록을 유출시키거나, 혹은 기업이 정신질환 진료기록 일체를 요구한 것을 법원이 수용하여 기업 승소 판결을 내리는 사건과 같은 이슈 때문에 발생되는 과도한 우려 등이 해당) 가정에서 자라는 경우 이런 일이 벌어진다.[3] 다른 정신질환과 결합이 되어 있는 경우 등.[4] 그리고 소수는 틱장애랑 비슷한 합병증을 가지게 되는데, 틱장애는 주로 어떤 소리를 내는 음성틱, 자꾸만 반복적으로 숨을 잠시간 멈추면서 끊어서 쉬는 호흡틱, 한두가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운동틱과 같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정도의 장애지만, 이쪽은 몸에 안 좋은 것(이갈이, 뼈소리내기 등등)만을 습관화한다. 66일의 습관과는 별개로 딱 한번만 느껴지면 계속 하며 몸에 안 좋은 것을 알지만 정신이 불안정하면서 어쩔 수 없이 습관에 배이게 된다.[5]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DHD 환자들이 대인관계 형성, 취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6] 지나친 식탐으로 비만이 되기 쉬우며 그로 인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 만성질환이 더 얹어지는 경우가 많다.[7] 어렸을 때 ADHD 진단을 받았어도 치료가 충분하지 못했거나 성인이 된 후에 진단이 되었어도 성인기에 발병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 질환이 있던걸 모른 경우다.[8] 참고로 단순(?)한 신경증에 속하는 우울증조차 초경증 기준 최소 6개월 정도는 약을 먹어야 겨우 좋아지며, 이마저도 대부분 경증 이상인데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먹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완치는 가능해도 쉽게 개선되거나 하지 않는다. 하물며 학습장애, 신경증 등의 복합요소가 다 섞이기 마련인 ADHD는 더더욱 약물치료 몇번으로 금방 고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9] 스스로 정해둔 루틴을 깨는 행위, '병원 가야되는데.' 등등 모든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들어온다고 보면 이해할 수 있다.[10] 그 이전에도 18세 이상 환자에게 보험처리가 되기는 하였지만, 이 경우에는 청소년기에 진단을 받았던 경력이 있는 경우에 한정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기록이 남는 게 싫어 비보험 처리 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 정신과 진단 기록으로 불이익을 받는 건 손해 보험 가입 정도 밖에 없다. 다만 국정원, 청와대 경호실 등 특수한 직종의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긴 하다.[11] 물론 클로니딘 성분 약처럼 아직 성인ADHD에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약도 있긴 있다.[12] 다만 ADHD가 없음에도 콘서타를 복용하여 부작용이 발생하였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된 공식 사례는 없다.[13] 스스로를 ADHD로 의심하는 가장 가까운 성격장애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연극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14] ADHD환자들 중 집중력 부족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어, 이외라 여길 수 있으나 은근 의사와 같은 공부를 잘해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중에도 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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