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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의 인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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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원작 코믹스 및 및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의 만악의 근원이며, 진정한 흑막이자 최종 보스. 동시에 이 만화의 주제, 스토리를 관통하는, 존재 자체가 초대형 스포일러인 인물이다.[2]
2. 설정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라 쓰고 호문쿨루스라고 읽는다. 본인 스스로도 별도의 이름을 만들지 않고 호엔하임에게 이 명칭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창조해낸 호문쿨루스들이 그를 부르는 명칭은 '아버님(お父様)'.[3] 호문쿨루스들의 창조주인 동시에 본체로서 프라이드, 라스, 러스트, 그리드, 글러트니, 엔비, 슬로스 모두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그러한 감정들을 현자의 돌과 융합시켜 분신으로 배출해낸 것이다. 자식들의 이름은 인간의 칠죄종의 이름과 같다.호엔하임의 피에서 태어난 자신은 인간의 죄를 모두 뜯어버리면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호엔하임과 오랜만에 만났을 때 호엔하임은 감정이 없어졌다고 깠고, 진리는 너 자신은 아무 성장도 하지 않았다고 깠다.
진리의 문에 잡혀들어가기 직전에 검은 손에 잡히면서 그것에 다시 속박되는건 싫다고 비명을 질렀는데, 이 대사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정체는 '본래 문의 저편의 아공간에 있었으나 크세르크세스의 연금술사가 호엔하임의 피를 연성해서 만들어낸 무언가의 존재'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일곱가지 죄악을 영혼에서 떼어내자 아무 감정도 남지 않고 오로지 신을 자신의 내면에 담아두겠다는 어리석음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인간의 일곱가지 죄악이 버무려진 단순한 덩어리에 불과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4] 그러나 칠죄종은 죄 자체가 아닌 죄의 근원이 되는 감정들이며, 호문쿨루스가 신을 담으려 한건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 간과하면 안된다. 어디까지나 호문쿨루스의 목적은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독립적이고 완전한 존재가 되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이었으며, 그 목적을 위해 현자의 돌을 모아 신을 삼킨 것이다.
중요한 점은 스스로 성장해 신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신으로부터 단지 찬탈하려고 했다는 것. 성장을 위해 아픔을 딛고 일어나라고 말하는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에 적합한 반면교사인것이다.
참고로 강철의 연금술사(2003년판)은 원작 스토리가 초중반부를 진행 중일 때 제작되었기 때문에 설정상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기믹 및 포지션은 오리지널 캐릭터인 다른 사람이 맡았다.
3. 등장
<colbgcolor=#ed9eff><colcolor=#000> 이름 | 한: 아버지 일: お父様 영: our father |
출신지 | 크세르크세스 |
가족 | 반 호엔하임(혈연)[5][6] 러스트, 글러트니, 엔비, 라스, 그리드, 슬로스, 프라이드(자식) |
성우 | 카유미 이에마사[7], 오오츠카 아키오[8] 강구한, 백승철(실사영화판) 켄트 윌리엄스 |
그만두지 못하겠느냐? 형제끼리 싸우다니 이 아버지 앞에서 그런 추한 꼴을 보여주진 말거라.
[clearfix]원작 31화에서 라스에 의해 생포된 그리드가 호문쿨루스들의 은거지로 끌려왔을 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9] 당시 그림자 너머로 살짝 드러난 얼굴 일부가 호엔하임과 비슷했기 때문에 호엔하임이 최종 보스라는 설이 한동안 나돌았다. 그동안 호엔하임이 밖으로만 나돌며 수상쩍은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10]
이후 제물인 에드워드 엘릭, 그리고 린과 엔비까지 삼켜 이계로 보낸 글러트니가 당황하자, 알폰스가 아버지라면 해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득해 그의 인도 하에 센트럴 지하에 있는 은거지로 향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마주한다. 게다가 엔비, 린과 함께 에드도 현실로 돌아오자 이들을 직접 대면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 모습을 본 에드는 "호엔하임...?"이라 부르며 경악했다. 여기에 독자들 또한 결국 '주인공의 아버지가 흑막임이 드러났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54)화에서 호엔하임과 완전히 다른 언동을 보이고 그 이름을 토대로 "호엔하임의 아들이냐?" 며 태연히 말함으로서 별개의 인물임이 드러났다. 게다가 그리드를 자신의 일면으로 되돌린 상태여서인지 몰라도 엘릭 형제를 만나자 놀라워하고 "호엔하임이 자식을 얻었다는 사실"에 재미있어하다가 엔비, 글러트니와 싸우다가 잃어버린 알폰스의 왼팔을 재생해주고 에드의 골절상까지 치료해 주는 훈훈한 인간미를 보여줬다. 그러나...
"알 바 없다. 내게는 필요 없는 인간이다. 왜 너같은 필요 없는 인간이 여기 있지? 동료? 그런 것은 모른다. 내게 필요한가, 아닌가 뿐이지."
"「어리석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 너희들 인간은 땅을 기는 벌레를 보며 「어리석다」고 생각하나? 벌레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수준이 너무 다르니 아무 감정도 안 일어나지 않나? 내가 너희들 인간에게 느끼는 것도 그와 같다."
직후 분신과 제물 외의 인간, 구체적으로 같이 있던 린 야오를 벌레 이하로 보는 모습을 보이자 형제는 아무리 상처를 치유해줬다지만 함께 상종 못하겠다며 연금술로 난동을 피우는데, 이에 발구름 한 번에 연금술을 봉해 엔비와 글러트니가 형제를 제압하게 만든다. 즉 연금술사가 사용하는 지각 에너지를 사용불능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11]
하지만 이 때 스카와 메이가 글러트니와 알폰스를 미행해 왔고, 때마침 형제가 이들을 발견하고 이슈발 사건의 배후가 이 자라고 선동해 이들과 2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자신의 연금술 봉인이 통하지 않는 것에 신기해하다가 스카에게 안면이 붙들려 인체 분해술까지 맞지만 태연히 "인체 분해인가?" 를 말한 뒤 술식 없이 즉석에서 반격한다. 이후 이들을 쫓아보내고 아무 가치가 없는 린 야오를 죽이려다 생각을 바꿔 그리드[12]의 그릇으로 만드는 한편, 재생력이 한계에 달한 글러트니를 자신의 몸 속에서 고치려고 글러트니의 본체이기도 한 현자의 돌을 즉석에서 뽑아내는 능력까지 선보인다.
4. 작중 행적
<colcolor=#000> 이름 | 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13] 일: フラスコの小人 영: the little one inside the Flask[14] |
출신지 | 크세르크세스 |
성우 | 카유미 이에마사[15] 강구한, 백승철(실사영화판) 켄트 윌리엄스 |
"너지? 나한테 피를 준 인간이. 네가 피를 줬기 때문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다. 고맙다."
"그런데, 23호라고 부르려니 영 내키지를 않는데, 내가 이름을 지어줄까?"
"그런데, 23호라고 부르려니 영 내키지를 않는데, 내가 이름을 지어줄까?"
그 정체는 과거 크세르크세스 내에서 중책을 차지하던 한 연금술사가 노예 23호로부터 뽑아낸 피[16]를 플라스크 속에서 어찌어찌 가공하다 우연히 만들어진[17] 부정형의 연기나 안개와도 같은 기체형 인조생물. 게다가 플라스크 밖에는 바람이나 물 등 그의 형체와 구성을 흩어놓을 변수가 많았기에 플라스크 내에서만 생존이 가능했다.[18]
그 후 연금술 실험실을 청소하던 허름한 차림의 인물을 발견하고 이름을 묻는데 23호, 노예라는 대답뿐. 이에 노예의 의미를 사전마냥 읊어주나 당사자가 그 의미조차 이해하지 못하자 "어떻게 이런 것에서 내가 태어났는지 알 수가 없군, 너지? 나에게 피를 준 것은" 이라며 지레짐작하고 23호가 실제 주인님이 피를 많이 뽑아갔다며 이를 긍정하자 그 답례로 반 호엔하임이라는 고유 이름을 붙여준다.
플라스크: 자유와 권리를 얻고 싶지 않나, 반 호엔하임? 인간으로서의 권리도 손에 넣지 못하고 노예로 일생을 마칠 셈이냐? 타인의 소유물로서 자유를 빼앗기고, 넓은 세상도 모르는 채 우리 속에서 썩어 문드러질 거냐? 그럼 답답한 플라스크 안에 있는 것과 똑같아. 지식은 무엇보다 귀한 보물이다. 게다가 짐도 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힘이 되지. 너를 노예상태에서 풀어 줄 수단도 되어 줄 거다. 내가 지식을 주마, 반 호엔하임.
호엔하임: …너는 뭐지? 뭐라고 부르면 되나?
플라스크: 「[ruby(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ruby=호문쿨루스)]」 ――라고 불러다오.
호엔하임: …너는 뭐지? 뭐라고 부르면 되나?
플라스크: 「[ruby(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ruby=호문쿨루스)]」 ――라고 불러다오.
하지만 23호가 이름이 너무 길고 철자를 몰라도 일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자 이래서는 플라스크 안에 갇혀 있는 자신과 다를 바 없으니 지식을 가르쳐 주겠다 하고는 스스로를 "플라스크 안의 난쟁이(호문쿨루스)"로 불러달라고 칭한다.[19] 그 뒤 23호는 1:1 과외로 얻은 지식 및 셈법을 주변 노예들에게 거침없이 전파하다 주인에게 발각되는데, 주인이 글을 쓸 줄 아냐며 추궁하자 되려 자신을 조수로 삼아달라며 능청을 떨어 호엔하임이란 이름을 인정받고 노역에서도 자유로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노환과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던 크세르크세스 왕과 대신들이 플라스크를 침소로 가져가 불로불사의 비법을 물어왔고, 이에 호문쿨루스는 "하여튼 권력과 부귀 좀 누렸다는 놈치곤 그걸 안 노리는 자도 없구만..."이라고 빈정댄 뒤 무언가를 가르쳐준다. 그것은 바로 원을 파나가며 바깥과 안쪽 오각형의 꼭짓점들을 인간들의 피로 물들이는 냉혹함과 잔혹함을 오고가는 방식이었고, 이를 위해 국군들이 수로를 외곽에서 원형으로 파나가며 꼭짓점 인근 주민 몰살을 자그마치 수십 년간[20] 반복한 끝에 밑작업이 완료된다. 그 뒤 일식에 맞춰 궁정에서 치를 의식만 남겨두고 있었는데, 호문쿨루스는 의식 당일 호엔하임더러 자신을 들고 의식장 한켠에 서 있을 것을 주문한다.
그렇게 아무 의심 없이 국왕과 대신들이 의식을 치를 무렵, 호문쿨루스는 자신 안에 있던 호엔하임의 피로 연성진을 발동시켰고, 이에 크고 작은 검은 손들이 지면에서 뻗어나옴과 동시에 의식장의 모든 이들이 하나 둘 고통 속에서 죽어간다. 호엔하임은 이 참극 속에서 자신만이 멀쩡하고 호문쿨루스는 계속 웃고 있는 것을 깨닫고는 어떻게 된 거냐며 추궁하는데...
연성진의 진짜 중심은 네가 서 있는 여기야. 내 안에 있는 네 피를 사용해서 문을 열었지.
피를 나눈 가족, 호엔하임이여. 이제 너와 내가 모든 것의 중심이다.
피를 나눈 가족, 호엔하임이여. 이제 너와 내가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렇게 호엔하임과 함께 진리 속으로 들어간 호문쿨루스는 미지의 지식들이 두뇌 속으로 모여들고 몸이 현자의 돌로 치환되면서[21] 국토연성이 끝난 다음 날, 호엔하임이 깨어나 주변을 둘러보지만 영혼이 빠져나간 시신들만이 궁 전체에 널브러져 있을 뿐이었고, 충격에 빠져 있는 호엔하임의 뒤에서 왕의 옷을 걸쳐입은 누군가가 직접 나타난 것에 호엔하임은 왕인 줄 알고 머리를 조아렸지만, 왕의 옷을 입은 것은 왕이 아니라 호문쿨루스였다. 그것도 호엔하임의 모습을 한.
네 피의 정보를 토대로 그릇을 만들었다. 나 이런, 이제야 내 발로 걸을 수 있게 됐군.
(반 호엔하임: 너는... 호문쿨루스냐?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내 몸이 어떻게 된 거야?!)
자기 안으로 의식을 집중시켜 봐라. 피를 준 보답으로 이름을 주었다. 지식도 주었다. 그리고... 썩지 않는 몸을 주었다. 이 나라 모든 인간의 혼과 맞바꿔서. 뭐, 절반은 내가 가져갔지만.
이제야 답답한 플라스크에서 나올 수 있게 됐어. 협력해 줘서 고맙다. 호엔하임.[22]
(반 호엔하임: 너는... 호문쿨루스냐?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내 몸이 어떻게 된 거야?!)
자기 안으로 의식을 집중시켜 봐라. 피를 준 보답으로 이름을 주었다. 지식도 주었다. 그리고... 썩지 않는 몸을 주었다. 이 나라 모든 인간의 혼과 맞바꿔서. 뭐, 절반은 내가 가져갔지만.
이제야 답답한 플라스크에서 나올 수 있게 됐어. 협력해 줘서 고맙다. 호엔하임.[22]
즉 둘은 국토연성을 통해 진리에게 휘감기는 사이 온갖 지식들과 함께 크세르크세스 전 국민의 혼을 절반씩 나눠가졌던 것이다. 그 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아메스트리스에서 암약하며 수하 혹은 자식들의 필요성을 느끼고 차례대로 7개의 감정들을 현자의 돌에 섞어 분신으로 내보냈는데, 분신들이 늘어날수록 그의 감정 또한 점점 메말라갔다.
게다가 이 거죽은 느리지만 노화도 진행되는지, 크세르크세스 멸망 후 수백 년이 흐른 작중 시점에서는 오리지널인 호엔하임보다 최소 10년은 더 삭은 모습이다.[23] 실제 그리드도 라스에게 제압된 뒤 아지트로 끌려왔을 때 이전보다 많이 늙었다고 빈정거렸을 정도.[24] 또한 과거 플라스크 때의 모습을 알고 있던 호엔하임은 이 거죽 역시 자신의 기체 같은 몸이 흩어지지 않도록 뒤집어 쓴 거죽으로 보고, 이를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하면 산산히 흩어져 소멸하리라고 여겼다.[25]
4.1. 최종 목적
이후 브릭스 편에서는 아메스트리스 수뇌부를 이용해 뭔가 하려는 게 아니라 애초에 아메스트리스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건국했다는 게 드러난다. 건국 당시부터 크고 작은 유혈사태를 벌임으로서 새로운 국토연성진을 준비해왔다. 허나 아메스트리스의 배후로 암약했어도 실질적인 업무는 분신이나 불로불사에 눈이 먼 이들에게 일임하고[26] 센트럴의 지하에 은둔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현자의 돌 관련된 실험을 할 때나 가끔 찾아온 듯. 똑같이 오랜 세월을 살아온 호엔하임과 달리 크세르크세스 시절의 복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얼마나 인간들과 단절하고 있었는가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종속되어 신체 일부나 다름없어진 현자의 돌을 아메스트리스 전역에 매설한 전용 배관들에 흘려놓아서 감청[27] 및 자신의 이론으로 발달된 연금술의 원동력인 지각 에너지를 차단하는 용도로 활용한다.4.2. 작중 행적
인간이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적절한 절망을 내려주는… 그것이 너희가 신이라 부르는 존재, 진리다.
(주제를 모르는 녀석에게 그에 합당한 절망을 내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너희 인간들이 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존재, 진리다.)
첫 등장부터 '수수께끼'라는 이미지를 풀풀 풍겼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메스트리스에 연금술을 전파시킨 장본인.[28]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13권부터는 아예 손을 마주치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동작도 없이 연금술을 발동시켰고,[29] 알 수 없는 원리로 아메스트리스 전역의 연금술 발동을 무력화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술했듯이 스카의 인체 분해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고도 멀쩡히 "... 분해인가?"라고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이고는 되려 스카를 죽을 뻔하게 만들었다.[30] (주제를 모르는 녀석에게 그에 합당한 절망을 내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너희 인간들이 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존재, 진리다.)
이 연금술 무력화 떡밥은 26권에서 마침내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22권 마지막 컷에서 묘사됐던 의자에서 일어날 때 생살을 뚫고 꽂혀 있던 다수의 파이프가 바로 아메스트리스 전역 지하에 현자의 돌을 펼쳐놓는 관이었던 것이다.[31] 설정상 아메스트리스의 연금술의 작동 원리는 지각 에너지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것이므로 이로 확인되는 사실은 그동안 아메스트리스의 연금술사들이 연금술을 발동할 때, 지상으로 올라오던 지각에너지가 이 지하에 펼쳐진 현자의 돌에 가로막혀 위력이 반감된 상태로 올라온 것이었고, 연금술사들은 그것이 보통 위력이라고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된다.[32] 상술한 바와 같이 연금술이 무력화되는 것은 아마 지하에 펼쳐놓은 현자의 돌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임의로 활성화시킬 때[33]의 현상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마침내 최종전에서 스카가 역전 국토연성진을 발동시키는 데 성공하고, 지하의 현자의 돌이 모조리 중화되어 지각에너지가 영구적으로 무력화 불가능이 된 것은 물론, 온전한 100%의 위력으로 지상에 구현화되었다. 실제로 작중에서 에드는 자신이 상상했던 이미지보다 더 엄청난 위력으로 연성되는 연금술에 놀라움을 표했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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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날'이 도래하자 늘 기거하고 있던 센트럴 지하에서 호엔하임과 재회했는데, 이때 호엔하임이 '다소 감정이 풍부했던 이전 플라스크 속의 시절과 달리 다소 메마른 느낌'이라고 평한다. 이는 7개의 욕구를 떼내면서 생긴 변화로 보인다.[35]
그대로 대결을 벌이며 호엔하임 내부의 현자의 돌들을 앗아가려 하지만, 호엔하임과의 오랜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를 지니게 된 현자의 돌들이[36] 내부로 침입, 내부에서 거대한 송곳들을 스스로 생성해 플라스크 속 난쟁이의 거죽=육체를 안에서부터 무참히 찢어놓는다. 하지만 이후 프라이드의 그림자처럼 수많은 눈과 입이 달린 본체가 거죽 밖으로 튀어나와 거죽을 빨아들이고는 "누가 더 진화했을까?"라는 말과 함께 순식간에 역관광당했다. 급기야 현자의 돌을 나중에 천천히 흡수하겠다며[37] 호엔하임을 아예 삼켜버린다.
이후 아메스트리스인 5천만의 혼을 몽땅 현자의 돌로 만들어 힘으로 삼고, 엘릭 형제와 반 호엔하임 등 문 너머의 진리를 본 다섯 명(=오망성)을 제물 삼아 국토연성진을 시전한다.[38]
너희들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생각한 적이 있나? 아니, 생명이라기보다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까? 너희 인간 하나의 정보량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대한 우주의 정보를 기억하는 시스템... 그 문을 열면 과연 얼마나 엄청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생각한 적이 있나?
(원작)
너희 인간들은 이 별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아니, 생명체라고 하기보다는 시스템이라는 게 맞겠지. 인간 한 사람의 정보량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막대한 정보량을 가진, 우주 단위의 정보를 기억하는 일종의 거대한 시스템. 만약 그 문을 열면 과연 얼마나 큰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BROTHERHOOD 한국 방영분)
(원작)
너희 인간들은 이 별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아니, 생명체라고 하기보다는 시스템이라는 게 맞겠지. 인간 한 사람의 정보량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막대한 정보량을 가진, 우주 단위의 정보를 기억하는 일종의 거대한 시스템. 만약 그 문을 열면 과연 얼마나 큰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BROTHERHOOD 한국 방영분)
일식이 일어나는 순간 제물들과 아메스트리스의 국토연성진을 이용해 아메스트리스의 모든 국민들의 영혼을 현자의 돌로 만들어 흡수, 그 힘을 기반으로 문을 연 뒤 재구축한 거죽에 자신과 '신'을 담는데 성공한다.[39]
오오! 신이여! 내 영혼의 부름에 응답하라! 와라! 그래, 와라! 내게 와! 이제는 더 이상 네놈에게 구속당하지 않겠다! 네놈을 땅으로 끌어내려서 내 몸의 일부로 삼아주겠다!
게다가 재구축한 거죽의 모습은 과거 호엔하임의 젊은 시절, 그에게 있어선 당시의 호엔하임의 피로 자신이 이 세계에 태어난 시절 그대로의 모습, 즉 에드와 거의 판박이다.[40]
연성 규모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해서 지하 은거지에 폭풍까지 일으킨 뒤 인공태양마저 연성하며 압도적 우위를 선보였다.[41]
작은 태양을 만든 난쟁이 |
그러나 이 와중에 반 호엔하임이 때가 되면 달의 그림자에 맞춰 알아서 발동하게끔 조치한 본영연성진이 발동되었고, 이로 인해 아직 몸이 살아있는[42] 아메스트리스인의 혼들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속박에서 벗어나 각자의 육체로 모두 되돌아갔다. 오만하게도 인간을 단순히 현자의 돌의 재료로만 보고 현자의 돌을 단순한 에너지체로만 간주하니, 설마 현자의 돌이 된 크세르크세스인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본그림자 국토연성진을 발동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 자체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43] 게다가 에너지 부족으로 손 안의 인공태양을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확산되기 전에 스스로 짓눌러서 없애버렸다.
결국 신의 힘으로 먼치킨 포스를 보여준지 단 1화 만에 압도적 우위는 커녕 체내의 신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까지 몰락했고,[44] 게다가 직후 브래드레이를 쓰러트린 스카가 형의 비전인 역전연성진을 발동시켜 그의 연금술 봉인까지 풀자 고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리드까지 가세해 아버지도 용해액에 들어가라며 난리를 치자 연료(혼) 조달을 위해 천장에 뚫린 구멍을 통해 지상으로 뛰쳐나갔고, 직후 조우한 브릭스군에게 포스 그립 자세로 그들의 영혼을 빼 현자의 돌을 보충하려 하나, 그를 쫓아온 호엔하임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러자 과거 연성진에 휘말렸던 크세르크세스의 국민 일부를 생성(배출)시켰고, 이들은 각각 제물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트라우마를 자극시키며 멘탈을 붕괴시켰다.[45] 하지만 이들은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아가 망가져 좀비 같은 상태였고, 얼마 안 가서 혼 에너지가 소진돼 육체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제물 일행이 넋을 놓은 틈을 타 거대한 에너지 빔을 날려버리는데, 이 여파로 중앙사령부를 포함해 시가지의 절반이 통째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상 병력들이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고, 부상이나 탈진 등으로 전투가 불가능해진 인원들을 제외한 사령부에 있던 인력 대다수가 이를 잡기 위한 총공세에 돌입한다. 참고로 여기 동원된 인원과 화기만 해도 상당했는데, 제물로 이용당한 연금술사들은 물론, 란팡의 수류탄과 잠파노의 원거리 가시 공격, 다리우스의 물리적 공격, 센트럴에 온 북방부대의 전차[46]와 산포[47]를 제외한 모든 보병화력[48]이 총 집중되었으나...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자신 주변에 보호막[49]을 펼쳐 모두 막아낸다.[50]
거기에 단일 화력으론 각성한 본인 외엔 최강수준인 로이 머스탱의 화염방사를 상대로도 가볍게 버티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어디까지나 현자의 돌을 소모해 버티고 있었기에 슬슬 현자의 돌을 보충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리드가 자신 속의 신을 가져가겠다며 자신의 머리에 팔을 쑤셔넣자 되려 현자의 돌을 보충하겠다며 보호막을 풀고 흡수를 시작하나, 이 틈을 타 에드워드 엘릭이 달려들어 주먹을 내지른다.[51] 곧바로 다시 전개된 보호막에 막히고 오토메일도 부숴지지만 에드워드가 포기하지 않고 발차기를 날리자, 몸에 한계가 찾아와 발차기를 보호막이 아닌 맨팔로 막아내며 곧 이 충격으로 체내의 신이 또다시 요동치기 시작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급히 보호막을 펼친 뒤, 자신의 거죽을 풍선처럼 터트려 나오려는 신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느라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가 된다.[52] 그리고는 방금전 자신이 발산한 충격파에 의해 날아가 오토메일이 부서지고 왼팔에는 철근이 박혀 무방비인 에드를 발견하고 다가가 현자의 돌을 보충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중한 형을 눈 앞에서 잃을 위기에 놓인 알폰스가 자신의 혼과 에드의 오른팔을 맞교환, 양 손이 자유로워진 에드는 사라진 알폰스를 향해 절규한 뒤 자신을 구속하던 철근을 없애고[53] 일어나 다가오는 난쟁이를 향해 창과 막대기들을 연성해 마구잡이로 강타하고는 맨주먹을 난쟁이의 안면에 날려 바닥에 나뒹굴게 만든다. 그리고는 "일어나, 삼류! 너와 우리는 격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마!"라는 대사를 날린다.[54]
4.3. 결말
직후 무방비로 계속 얻어맞는 와중에도 "왜 신을 가졌는데 이 모양이나"며 의아해하다[55] 종국에는 체내의 현자의 돌이 거의 고갈되어 신을 거의 가둘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처절히 발악하면서 아직 상당한 양의 현자의 돌이 있는 그리드를 향해 달려가 다시금 흡수하는데까지는 성공하나 그리드가 플라스크 속 난쟁이의 억압을 벗어나 탄소 조작 능력을 역으로 이용하여 신체 곳곳을 숯(또는 그을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등[56] 더더욱 엉망진창으로 만든다.[57] 이에 분노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그리드를 입가로 올려보낸 뒤 "왜 아비를 배신하느냐"며 추궁하지만 "사춘기가 이제 왔다고 쳐, 아버지"란 빈정거리는 대답을 듣고는 으깨버려 소멸시킨다.그리고 이런 혼란을 틈타 에드의 주먹이 플라스크 속 난쟁이의 복부에 수습 불가능할 정도로 커다란 구멍[58]을 뚫어버렸고, "크세르크세스인들을 해방시켜, 그리고 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란 에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에 난 구멍에서 그가 끌어내려 삼켰던 진리의 수족인 검은 손들이 튀어나와 그 손들에 의해 이공간으로 욱여들어가 사라진다.[59] 애니메이션에서는 복부의 구멍이 뚫리자마자 크세르크세스인들의 혼이 바로 해방되어 빠져나오고, 검은 손들이 그를 끌고 가는 도중에 에드가 일갈하였으며, 일갈의 내용도 "네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라!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호문쿨루스!"로 변경되는 등 세세하게 바뀌었다.
난쟁이: 어째서냐, 어째서 너는 나의 것이 되지 않았지? 신이여! 나의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느냐!
진리: 너는 너를 믿지 않았기에. 타인의 힘을 훔쳐 인간으로부터 태어난 주제에, 신이라는 존재에 집착하기밖에 더했더냐? 너 자신은 성장하지 못했어. 일곱 욕구를 떼어내면 인간을 초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가? 웃기는 소리도 적당히 해야지.
난쟁이: 나는,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원함이 무엇이 나쁜가?! 바람이 무엇이 나쁜가?! 갈망함이 무엇이 나쁜가?!
진리: (말 없이 웃기만 한다.)
난쟁이: …무엇이냐, 너는 무엇이냐, 네놈의 정체는 무엇이냐! (삿대질을 하며) 무엇이 그리도 잘났지?
-원작
난쟁이: 어째서? 어째서 내 것이 되지 않는 거냐? 신이여! 대체 뭐가 불만이냐?!
진리: 네가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에게서 태어난 주제에 수많은 인간들의 힘을 빼앗고 그걸로도 모자라 신의 힘까지 넘봤지. 스스로 성장할 생각은 않고 말이야. 일곱 가지 욕구를 떼어내면 인간을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웃기지 마라!
난쟁이: 난 그저 완전한 존재가 되려던 것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었어! 원하는 게 뭐가 어때서! 바라는 게 뭐가 어때서! 갈망하는 게 뭐가 어때서!
진리: (말 없이 웃기만 한다.)
난쟁이: 뭐냐, 넌? 네까짓 게 뭔데? 네까짓 게 대체 뭐라고! (삿대질을 하며) 건방지게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한국 더빙판 방영분
진리: 너는 너를 믿지 않았기에. 타인의 힘을 훔쳐 인간으로부터 태어난 주제에, 신이라는 존재에 집착하기밖에 더했더냐? 너 자신은 성장하지 못했어. 일곱 욕구를 떼어내면 인간을 초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가? 웃기는 소리도 적당히 해야지.
난쟁이: 나는,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원함이 무엇이 나쁜가?! 바람이 무엇이 나쁜가?! 갈망함이 무엇이 나쁜가?!
진리: (말 없이 웃기만 한다.)
난쟁이: …무엇이냐, 너는 무엇이냐, 네놈의 정체는 무엇이냐! (삿대질을 하며) 무엇이 그리도 잘났지?
-원작
난쟁이: 어째서? 어째서 내 것이 되지 않는 거냐? 신이여! 대체 뭐가 불만이냐?!
진리: 네가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에게서 태어난 주제에 수많은 인간들의 힘을 빼앗고 그걸로도 모자라 신의 힘까지 넘봤지. 스스로 성장할 생각은 않고 말이야. 일곱 가지 욕구를 떼어내면 인간을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웃기지 마라!
난쟁이: 난 그저 완전한 존재가 되려던 것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었어! 원하는 게 뭐가 어때서! 바라는 게 뭐가 어때서! 갈망하는 게 뭐가 어때서!
진리: (말 없이 웃기만 한다.)
난쟁이: 뭐냐, 넌? 네까짓 게 뭔데? 네까짓 게 대체 뭐라고! (삿대질을 하며) 건방지게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한국 더빙판 방영분
그리고 인간 모습이 아닌 과거 플라스크 속에 갇혀 있던 본모습으로 아무런 문양조차 없는 자신의 밋밋한[60][61] 진리의 문 앞에 떨어진 난쟁이는 문을 향해 "어째서? 어째서 내 것이 되지 않는 것이지? 신이여, 대체 무엇이 불만인 것이냐?!"라며 외치나, 뒤편에서 "네가 널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라는 대답이 들려오자 뒤돌아 자신과 같은 둥근 실루엣의 진리와 마주한다. 뒤이어 진리는 "신이라는 것을 손에 넣겠다고? 웃기지 마라. 훔친 고급품으로 치장하면 자기가 훌륭해 보일 줄 아나? 교활한 도둑놈. 너 같은 녀석은 분수에 맞게 플라스크 속에서 만족했으면 좋았을 것을. 타인의 힘을 이용해 '신이라는 것'에게 매달리려 했지, 너 자신은 전혀 성장한 것이 없다."라고 비웃는다.[62]
그러자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난 완전한 존재가 되어 신을 이해하고 싶었다, 알고 싶은 게 뭐가 어때서! 대체 갈망하는 게 뭐가 어때서!"라고 항변한 뒤 "대체 넌 뭐냐?"라며 외친다. 이에 진리는 으레 그렇듯 스스로를 만물이자 '너'로 칭한 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게 다가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과거 모아놓은 제물들을 비웃으며[63] 했던 말인 "오만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절망을 주는 것이 진리."를 읊어주고는 너에게도 절망을 주겠노라며 뒤편의 문을 열어버리고, 이에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도 사색이 되어 "싫어, 그곳으로 돌아가 묶여있고 싶지 않아"라며 절규한다.[64] 하지만 이미 수많은 수족들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휘감아 한때 자신이 갇혀있었던 어둠 속으로[65] 끌고 들어갔고[66], 그가 문 속으로 사라질 즈음 진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思い上がった者に絶望を…お前が望んだ結末だ。
오만한 자에게 절망을… 네가 원하던 결말이다.
(주제를 모르는 녀석에게 절망을... 네가 바라던 결말을 내려주마.)
오만한 자에게 절망을… 네가 원하던 결말이다.
(주제를 모르는 녀석에게 절망을... 네가 바라던 결말을 내려주마.)
다만 2009년 애니메이션에서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문 속으로 끌려들어가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했는데(그럼 내가 뭘 어떻게 했어야 됐는데?)"라면서 울부짖다 문이 닫히자, 진리는 "넌 이미 그 답을 보았을 텐데(넌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을 텐데…?)"라고 중얼거린다. 그 답이 정확히 뭘 가리키는 것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67][68]
5. 평가
아이러니한 것은 상술했듯이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것은 크세르크세스 멸망 때 이미 이루어졌다. 그는 현자의 돌을 얻어 죽음으로부터 반영구적으로 멀어졌고 호엔하임의 육체 또한 복사해내면서 '그 무엇에게도, 심지어 진리에게도 속박되지 않는' 육체를 얻어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69] 하지만 그 스스로 존재가 응당 가져야 할 원죄, 즉 욕구를 모조리 절제해버린 것이 발단. 그러면서 정작 '허영', 즉 오만이라는 원죄를 버리지 못해 자신이 그토록 자랑하던 '감정을 절제한 존재'조차 되지 못했고, 그 최후조차 분신들과 달리 삼키었던 신의 손들에 끌려가 죽느니만 못하게 되었다.또한 호엔하임으로부터 태어난 생명이기 때문에 엘릭 형제에게는 형제 같은 존재이나[70][71], 이들은 자신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반성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복원하려는 결자해지 개념은 있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자신의 계획과 전술적 우위를 파괴해 궁지에 몰고 결정타를 먹여 파멸하게 만든 이들 역시 바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혈연으로 맺어진 이들[72]이다.
과거 플라스크 안에 있던 시절 호엔하임과 대화하며 인간의 가족이란 공동체는 불편하다 평했으나, 막상 시간이 지나서 그는 자기에게서 떼어놓은 호문쿨루스들에게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고 있었다. 약속의 날 당일 다시 만난 호엔하임이 이 사실을 지목하고, 실은 가족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고 묻자 동요하는 것을 보면 내심 가족의 존재를 원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실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분신으로 배출해낸 감정인 그리드가 진정 원하던 것도 혼을 나눈 동료이고, 엔비 역시 실제로는 인간을 질투했다.[73] 또한 국토연성진 발동 전 그리드가 자신을 급습하자 "너(그리드)의 욕망은 곧 나의 욕망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본디 인간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분리해낸 탓인지 자식인 호문쿨루스들에게 애정을 표하거나 그들의 생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 러스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와 글러트니가 각자 감정 표현을 하는 것과 달리 그저 손을 머리에 얹고 있다가 '그가 문을 열게 만들겠다'는 라스의 말을 듣고는 '라스에게 일임하겠다'며 흘려넘기고, 작중 후반부 머스탱과 함께 자신 앞으로 전이된 프라이드의 거죽이 붕괴되어 갈 때도 그저 제물들과 놀고 있었고 이는 프라이드가 몸을 사리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결국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가족의 기본 조건인 사랑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가족을 가질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는 아버지였던 것이다.
간혹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대해 신의 힘을 가지고도 져버린 바보라고 하는 이도 있는데, 이는 전혀 잘못된 평가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신'을 얻지 않았다면, 아예 쓰러트릴 방법이 없었다. 괜히 반 호엔하임이 '네가 신이란 걸 손에 넣은 그 때에, 이미 역전극은 시작되었다.'고 한 게 아니다.[74]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최종결전 당시 몸속의 '신'을 붙잡아두느라 전력을 온전히 쓸 수 없었는데다 그토록 바라던 신을 얻고부터는 가장 먼저 분리했다던 교만의 잔재에 취해 석좌에 앉아 계속해서 여유를 부리다 현자의 돌이 방출되면서 적기를 놓쳤고[75] 이는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만약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석좌에만 앉아있지 않고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적대하는 이들 중 가장 약하거나 중요도가 높은 이들부터 하나하나 제압 혹은 죽였더라면 결말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다못해 자신이 가진 연금술을 통제하는 능력만 써도 스카, 호엔하임, 메이 창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연금술을 사용할 수 없다.[76]
게다가 국토연성진 발동 이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언행은 '신만 내 안에 잡아둘 수 있다면 모든 게 끝난다.'라는 태도였고, 이는 역전 연성진들이 차례차례 발동해도 현자의 돌이야 현지 조달하면 된다는 식으로 변함이 없었고, 최종적으로 그리드와 에드의 활약으로 큰 바람구멍이 뚫려 몽땅 방출될 때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신의 힘을 얻는데 혈안이 되지 않고, 그 전에 제물 대부분을 목숨만 붙어있는 산 송장으로 만들거나 프라이드의 거죽도 수선(?)해줬다면 제물들이 그 정도로 저항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전지전능한 신의 힘을 얻었으면서 왜 에드워드에게 맨주먹으로 얻어터질 만큼 약해진 것인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현자의 돌로 체내의 신을 억누르고 그 힘을 끌어낸 것이지 신 자체가 된 것은 아니다. 이 점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스스로 (신을 얻은 직후) 언급했었고, 최후에 진리의 문 안쪽으로 끌려들어가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바라보는 진리 또한 "타인의 힘을 이용해 '신이라는 것'에 달라붙어 있었을 뿐, 너 자신이 성장한 것은 아니야."라면서 별개임을 언급한다.[77][78][79]
그리고 수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고 자평한 것과 상반되게 의외로 뭔가 서툰 면모도 많이 보여준다. 약속의 날까지 제물 5명을 모아야 하는데, 직전까지 확보한 것은 인질들을 잡아놓은 엘릭 형제 2명이 전부. 나머지 호엔하임과 이즈미 커티스는 일식 당일에도 정확한 소재도 파악하지 못하다 겨우 붙잡을 수 있었고,[80] 이러고도 한 명이 모자라 프라이드가 자멸을 무릅쓰고 박사와 동화해 머스탱을 강제로 연성시켜 땜빵했다.
그리고 대총통이 실종되자 사령부까지 올라와 지휘를 하는데, 인간의 전술과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딱히 달라지는 건 없었다.[81][82][83] 오히려 슬로스를 올리비에를 잡으러 보냈다가 중앙군의 어그로를 끌어,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기도 했다.[84]
6. 주변 관계
6.1. 반 호엔하임과의 관계
호엔하임에 대해서는 단순히 '자신이 이용한 존재'나 '숙적' 정도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묘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령 크세르크세스 멸망 때만 하더라도, 이미 의식이 확정되어 이용가치가 없어진 시점에서 난쟁이는 적당한 구실로 자기만 연성진의 중심에 두게 하고 호엔하임은 멀찍이 보내버릴 수도 있었음에도 그와 함께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었다. 호엔하임을 단지 살려주려고만 했다면 일단 그의 혼까지 흡수한 다음에, 남아 있는 호엔하임의 육체에 그의 영혼만 쏙 빼서 넣어줘도 그만이었다.[85] 그러나 난쟁이는 단순히 그를 '특별히 목숨은 살려주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크세르크세스 백성의 절반치, 무려 53만 명 분량의 현자의 돌을 고스란히 호엔하임에게 넘겨주었다. 작 중 난쟁이가 현자의 돌에 보이는 집착에도 불구하고, 이 때 그는 자기 목숨이나 다름없는 돌의 절반을 턱 건네준데다 그 후 호엔하임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던 아무런 터치도 안 하는 등[86] '너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거나 '피를 준 대가로 선물을 주었다' 등의 대사는 그냥 조롱이 아니라 그의 진심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선물'이 받는 이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끔찍하고 비참한 것이었지만 말이다.현재 시점에서의 전개로 봐도, 중반부까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호엔하임을 적으로 여기긴커녕 모종의 그리움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령 난쟁이는 엘릭 형제의 첫대면 당시 호엔하임의 아들이란 얘기에 '그 녀석이 자식이 있었다고! 성이 '엘릭'이라서 생각도 못했군'이라고 반응하며 에드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관심을 표했다.[87] 이때의 표정이나 액션은 거의 몰라보게 자란 조카를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르신이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88] 적어도 이때까지 난쟁이에게 호엔하임은 반가운 추억의 대상이었지, 제물이나 적대자는 아니었다. 그러다 후반 들어 호엔하임이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호문쿨루스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를 하자, 그때 가서야 비로소 '반가운 과거의 벗'이 아니라 '계획을 방해하는 최대의 위협요소'로 간주하고 제물로 확보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는 것이 정황상 타당하다.
애초에 엘릭 형제가 호엔하임의 아들임을 몰랐던 것만 봐도, 난쟁이는 호엔하임이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전혀 몰랐고 심지어 아메스트리스 안에 있는지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5명의 제물 안에 호엔하임과 그의 아들들이 모두 포함되긴 했으나 형제가 하필 호엔하임의 자식이란 것도, 호엔하임이 아메스트리스 안에서 암약하고 있었다는 것도 중반까지의 그에게는 전혀 의외의 사실이었다. 독자들은 호엔하임의 시선을 따라가서 호엔하임 - 난쟁이의 관계를 수백 년에 걸친 애증섞인 악연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적어도 난쟁이 입장에서 호엔하임에게 '증(憎)'을 느낄 이유는 최근까지도 없었다. 굳이 인간의 관계로 비유하자면, 그에게 호엔하임은 젊어서 되게 친했고 동고동락했는데, 나이 먹고 사업하느라 바빠서 못 보고 산, 그래도 아마 어디서 잘 살고 있을 친척 정도의 인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친척이 전 재산과 인생을 걸고 자신의 사업을 박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가 죽기 몇 개월 전에나 알게 된 돌발 변수였고, 난쟁이는 나름대로 그 변수에 대응해 오히려 호엔하임을 제물로 이용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호엔하임의 본래 작전을 몰랐기에 패배하고 말았다.
또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몸을 갖춘 후로도 수백 년 동안 호엔하임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것도 그가 호엔하임이 자신에게 준 '피'에 대해 어느 정도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리란 방증이다. 그의 자식들을 디자인한 것도 결국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자신인데다 자식 중 하나인 엔비의 능력만 봐도, 기능하는 인체도 아닌 일개 거죽의 외형을 바꾸는 것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게는 별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수백 년동안 모습을 바꾸지 않고 호엔하임의 외양으로 살았다. 심지어 호엔하임과 불구대천의 숙적이 된데다 바라던 '신'을 취해 호엔하임과는 차원이 다른 초월적 존재가 된 후로도 난쟁이가 재구축한 육체는 자신이 태어난 당시의, 젊은 호엔하임의 모습이었다. 그가 의식했든 하지 않았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자신에게 생을 부여한 피의 원천으로서 반 호엔하임이란 인물을 죽는 순간까지 특별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그를 평생 증오한 호엔하임도 마찬가지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그에게 처음 인간으로서의 이름을 주었고[89] 반 호엔하임은 자신을 속이고 비참한 삶으로 몰아넣은 호문쿨루스를 원수로 여기고 증오하면서도 그런 호문쿨루스가 지어준 이름을 평생 버리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도 '반 호엔하임'으로 살았다.
7. 기타
신체를 이용해 분신들을 창조하고 이들을 장기말 취급한다는 점에서 이누야샤의 메인 악역인 나라쿠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차이점은 대놓고 장기말 취급하는 나라쿠에 비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겉으로는 자식처럼 대우해주었고 호문쿨루스들도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충성을 바친다는 점이다.[90]원피스에 등장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임과도 상당부분 흡사한 면이 있다. 고도로 발달했던 고대 문명을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몰살하고 이후 자신들만의 정부를 세웠으며, 난쟁이가 현자의 돌을 이용해 불로장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로수술을 통해 영생하고 있을 거란 추측, 과거의 몰살을 반복, 거기에 상층부급만이 존재를 알고 있다는 점 등등.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목적 자체는 다르지만[91] 꽤나 닮은 구석이 있다.
작중 신(神)에 해당하는 진리로부터 태어났으나, 그 신의 힘을 탐내고 넘보다 파멸하였고 7대 죄악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기독교의 성서에서 말하는 타락천사인 루시퍼와도 유사하다.
오랜 기간동안 크세르크세스의 복식을 입고 있는데, 호엔하임이랑 크세르크세스에서 처음 몸을 얻은 직후에는 화려하디 화려한 국왕의 옷을 훔쳐 입어서 호엔하임이 국왕으로 착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현재 시점 센트럴 지하에서 등장했을때에는 아무런 무늬가 없는 허름한 평민의 옷을 입고 있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외부 복식이나 소통을 비롯한 인간에게 얼마나 무심한지 알 수 있다.
호엔하임에게 호문쿨루스를 만들고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한 이유가 가족을 가지고 싶어서였냐고 추궁당하자 잠시 사백안을 뜨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였다고 정정하지만 내심 인간의 공동체를 부러워하며 가족을 원했었는듯 하다.[92] 실제로 난쟁이가 분리시킨 호문쿨루스들은 비중이 비교적 적은 슬로스를 제외하면 인간이나 가족과 관련된 언급이 자주 나온다.[93]
4컷 극장에서는 작중 이미지를 다 날려버리는 개그를 보여준다. (대부분 그렇지만)
호엔하임이 플라스크를 모르고 깨버려서, 주인에게 혼날 것을 두려워해 마리모를 대신 넣어둔다.
또,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결판을 내러 지하로 가는 호엔하임이 아버지의 방이라고 가는 길이라고 친절하게 쓰여있는 안내문구[95]를 보고 따라갔더니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찻잔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였다. 그걸보고 호엔하임은 너 외로움 많이 타는구나?라고 비웃었다.
게다가 BD특전으로 나온 4컷 만화 극장에서는 반 호엔하임이 아들이 자신을 아버지라고 불러주지 않는데다가, 집까지 태워먹었다며 플라크스 속의 난쟁이와 같이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나누며 씁쓸해한다. 게다가 플라크스 난쟁이가 그 맘 이해한다며 자기 아들 중 한 놈은 오래전에 가출하고는 안 돌아온다면서 위로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지하기지에서 결코 들키지 않을거라고 자신하다 신문팔이로 변장한 에드가 "지금 구독하시면 영화 티켓에 세제도 공짜로 드려요"라는 말에 "어, 진짜?"라며 넘어가 200년치를 계약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리고는 나중에 라스에게 "멍청아!"라면서 까였다. 거기다 "이러니 세상 물정 모르는 방구석 폐인은!!"이라는 결정타까지 얻어맞았다.
신의 힘을 붙잡기 직전 거죽을 버리고 인간형 눈 괴물이 된 상태에서는 그 온 몸에 난 눈이 약점으로 작용하여 엘릭 형제와 머스탱 대령에게 돋보기+연기+꽃가루+여러 말들[96]로 신명나게 털린다.
일본판 성우 카유미 이에마사는 드래곤볼 극장판의 악역 중 하나인 구작 파라가스의 성우이기도 한데 파라가스가 그 특유의 캐릭터성 때문에 최고의 개그 캐릭터로 재탄생해 MAD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자 성우장난으로 플라스크속의 난쟁이의 대사가 관련 MAD에서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너 머리 진짜 나쁘구나?'가 있다. 자세한 건 브로리/MAD 참조. 브로리 매드에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주로 '1인용 플라스크 속의 아버지'로 통한다. 참고로 애니에서 반 호엔하임의 과거편과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최후의 장면을 카유미 이에마사의 버전으로 만들어 브로리MAD의 소재에 기여하고 있다.#[97]
2014년 카유미 이에마사가 사망하였고 작품도 완결되어 오랫동안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2023년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MOBILE에서 오오츠카 아키오가 후임을 맡게 되었다.※
훗날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똑 닮은 아바도몬이 등장했다.
[1] 주변의 호문쿨루스들은 가운데의 아버지를 기준으로 9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그리드, 러스트, 엔비, 글러트니, 슬로스[2] 그 예시로 원작의 겉 표지 등에는 최종장까지 살아남아 작중의 스토리 진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책 표지에 등장하는 다른 어떤 캐릭터보다도 많이 등장했다.(총 3회 등장) 즉 짧게는 5년, 길게는 몇 백 년의 타임 라인을 가진 강철의 연금술사의 스토리를 그대로 관통한다.[3] 라스와 프라이드의 경우 "ちちうえ(치치우에)"라는 더 높은 존칭을 쓴다. 치치우에와 비슷한 급이라 할 수 있는 존칭은 ‘아바마마’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대로 반항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그리드의 경우 아버지를 "親父殿(오야지도노)"라 호칭한다. 더빙판에서는 라스, 프라이드, 그리드 모두 평범하게 '아버지'라고 부른다.[4] 애초에 인간의 7가지 죄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존재였는데 그걸 도려내버리니 내면이 허무해졌고, 그 공허함을 채우기위해 신을 자신의 내면에 가둬두려 했고, 신을 가둬두는 힘인 현자의 돌을 다 써버리자 내면의 신(=진리)에게 다시 심판을 받게 된 셈이다.[5] 복제인간과 원본 인간인데, 기준을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서 형제사이 혹은 부모자식 관계로 볼 수 있다. 어떤 시리즈의 시스터즈와 원본인 미사카 미코토는 사실상 자매지간 취급이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장고 펫과 그의 클론 보바 펫은 클론 제작 전부터 부자지간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예.[6] 단행본 23권 속표지 단편개그에서는 플라스크 안의 난쟁이를 호엔하임의 맏아들 취급(....)해 그 동생들인 엘릭 형제에게 호문클루스들이 삼촌(....)이라며 용돈 달라고 한다.[7] 내레이션 겸임.[8] 2023년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MOBILE부터 담당.[9] 2009년의 강철의 연금술사 FA에선 1화부터 등장했다.[10] 원작에서는 에드로부터 트리샤 엘릭의 전언 및 트리샤의 사망 소식을 듣더니 무언가에 복받친 듯한 눈물을 흘리더니 이후 무덤에 방문해 머지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예 대놓고 섬뜩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묘사했다.) 게다가 애니판에서는 잘렸지만, 지하에서 그를 만나기 전 강도에게 총격을 받고도 멀쩡히 다시 일어나는 초재생능력 괴인이란 사실과 함께 자신의 정체를 묻는 주변인에게 스스로를 "괴물이오."라 자칭하며 그런 그의 모습이 다른 호문쿨루스들의 모습과 함께 나열되는 장면도 나왔었기 때문이다. 또한 러스트 사망을 모두에게 알린 라스가 "아버지께서 그 자를 내게 맡기셨다." 라는 말을 한 직후 호엔하임이 나왔다.[11] 최종장에서 아메스트리스 온 지하에 현자의 돌을 깔아놓고 그것을 이용해 지각운동 에너지를 차단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진다.[12] 정확히 말하면 이전 기억이 지워진[13] 난쟁이가 차별어로 분류되어 애니메이션에서는 플라스크 안의 작은 인간으로 순화되었다.[14] 또는 The Dwarf in the Flask[15] 내레이션 겸임.[16] 노예 23호 본인은 피를 꽤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는 수준이었다.[17] 즉, 실험 과정을 하나하나 기록하지 않고 아무 계획 없이 하다 만들어졌기에 한번 소실되면 크세르크세스의 기술로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18] 파우스트 속 호문쿨루스와 유사하다.[19] 국내에 정식발매된 퍼펙트 가이드북 3권에 따르면 호엔하임이 난쟁이에게서 배운 크세르크세스인들도 모르는 지식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지식/정보가 뒤죽박죽 뒤섞인 진리의 문 저편에서 왔다는 증거라고 언급한다. 다만 엘릭 형제가 문 속으로 끌려들어가 오만가지 지식을 강제로 주입당하면서 자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그만하라며 고통스러워했는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역시 이 때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문 속으로 끌려들어가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20] 청년이던 호엔하임이 후술할 의식 당일에는 중년이 되어 있었다.[21] 호엔하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비명을 지르며 절규하는 반면 호문쿨루스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걸 기뻐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22] 사실 문을 여는데 필요한 호엔하임의 피는 이미 호문쿨루스 자신 안에 있었기 때문에, 호문쿨루스가 호엔하임에게 정이 없었다면 잔꾀로 호엔하임도 바깥에 보내 용도폐기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그러지 않고 심지어 그렇게 갈망하는 현자의 돌의 절반을 그에게 주 것을 보면 호문쿨루스로서는 진심어린 우정과 감사의 표시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선의가 호엔하임에게는 최악의 고통이자 악몽이나 다름없었지만.[23] 애니메이션에서는 머리카락과 눈 색이 이전보다 훨씬 하얘져서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늙은이 이미지가 부각됐다.[24] 이후 최종장에서 신과 아메스트리스인들을 체내에 가둔 뒤 거죽을 소년 모습으로 재구성한 것도 어쩌면 신을 충분히 가둘 수 있는 탄성 및 노화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25] 그래서 이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조우했을 때 거죽에 구멍을 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난쟁이가 긴 세월 동안 자신의 몸을 액화시키고 주변 역시 거품 같은 물질로 둘러싸는 기법을 개발했기에 결국 역관광을 당하고 복부에 끼어버리고 만다.[26] 다만 후자의 경우 역량미달의 이들이 대다수라 그다지 도움이 되진 않았고, 오히려 선민의식에 취해서 대비를 소홀히 하거나 비밀을 제 입으로 발설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27] 알폰스와 함께 갇힌 셀림이 모스 부호를 발산하자 이를 알아듣고 킴블리를 보냈다.[28] 비슷한 시점에서 반 호엔하임은 싱으로 가서 연단술을 알려줬다. 애초에 연금술부터가 지맥으로부터 힘을 끌어온다는 특성을 역이용해 지맥의 힘을 아버지 본인이 조절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조정되는 연금술만으로는 이기지 못하는 게 당연했는데, 이것까지 예상한 듯. 결국 스카의 형이라는 호엔하임조차 예상 못한 희대의 천재이자 호엔하임 쪽 희망의 변수로 앞당겨지긴 했지만 후술할 역전 연성진까지 나왔다.[29] 이것이 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로이 머스탱이나 스카처럼 아예 연성진을 그린 장갑이나 손으로 연금술을 쓰거나 현자의 돌을 이용할 경우. 에드처럼 진리의 문을 본 사람도 손바닥을 마주치기는 해야 한다.(손바닥을 마주쳐 팔로 연성진의 원을 나타내는 것이다)[30] 사실 호문쿨루스도 그냥 파괴될 뿐이지 그렇다고 그 부위가 영구적으로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 원조격인 '아버지'가 태연자약한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31] 이 현자의 돌은 동시에 국토연성진을 발동하기 위한 요소이기도 했다.[32] 작중 언급을 보면 진리를 봐서 합장 연금술을 사용할 수 있다 해도 연성진으로부터 자유로운 거지 이 지맥의 힘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닌 걸로 보이는데 이즈미는 그렇게 반감된 위력으로도 태연하게 홍수를 막았다. 이쯤 되면 도대체 재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33] 즉, 지상으로 올라오는 지각 에너지를 아예 차단시켜버린다는 뜻이 된다.[34] 작중엔 이후 전개가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 말은 곧 연금술사가 주력 병기로 쓰였던 아메스트리스의 국력이 폭증했다는 게 된다. 신정부로 바뀐 뒤론 외국에 침략전쟁을 벌일 일은 없어졌겠지만 적어도 드라크마건 싱이건 다 협력해서 쳐들어와도 가볍게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이슈발 내전에서 국가 연금술사들이 인간 학살병기임이 증명된 이상 타국에서 쳐들어올 생각은 못하고, 아메스트리트 측에서도 엔딩 시점에서 국가 연금술사들이 자의든 타의든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국가 연금술사 제도 자체가 호문쿨루스들의 구실이었는데 그 호문쿨루스들은 전멸(?)했으니 필요성이 줄고, 그렇기에 머스탱 대신 정권을 잡은 글래먼도 내외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책임 운운하면서 국가 연금술사 제도를 철폐 혹은 축소할 수도 있다.[35] 실제로 그리드를 한번 자신의 몸으로 되돌려서 탐욕이라는 감정을 되찾았을 때에는 그 이후의 모습에 비해 확연히 감정이 풍부한 모습을 보여줬다.[36] 현실로 비유하면 임사체험을 강제로 겪으면서 감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상담과정 끝에 감정을 되찾은 격.[37] 무턱대고 빨아들였다간 방금 전처럼 에너지로 이용은커녕, 뒷수습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38] 진리와 접촉을 한 적이 있는 이 다섯 명이 있어야 진리에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 수신기 겸 증폭장치인 것.[39] 다만 이후 그 '신'에 해당하는 진리의 말을 보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신을 흡수했다며, 자신은 이제 무적이라며 승승장구하던 그것 조차 진리의 파편정도일뿐이었다. 애초에 진리는 스스로 말했듯이 전 우주의 모든 존재를 응축한 것인데, 그 전 우주 규모에서 본다면 지구는 고작 하나의 생명체이자 우주의 티끌일 뿐이다. 심지어 이 조차 완벽히 소화해낸게 아니라 어떻게든 그 파편이나마 끄집어내서 간신히 붙들고 있던 정도에 가깝다. 심지어 이것조차 우주 전체를 상대로 겨우 행성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아메스트리스 전 국민 정도의 에너지따위로 시전하는 바람에 엄청난 부하를 버텨야만 했다. 비유하자면 무한하게 흐르는 물(진리)을 좀 커다란 물통(아메스트리스인들의 혼)에 어떻게든 담아내고서 거기에 억지로 수도꼭지를 달아서 쓰려했던 것. 즉, 호엔하임의 월식 연성진이 아니었더라도 애초에 신 놀이하는 것도 찰나일 뿐, 곧 자기 안의 진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멸할 운명이었다. 단지 월식 연성진의 존재로 인해 희생당한 아메스트리스 국민들이 되살아날 수 있었고 안그래도 시간 문제였던 호문쿨루스의 파멸이 앞당겨졌을 뿐.[40] 후술할 막판 집중포화 때도 병사들이 "오토메일이 없는 놈을 노려라!" 라고 할 정도(애니메이션에는 "강철의 연금술사와 헷갈리지 마라!"라고 한다.)였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원판과 더빙판은 외모가 젊어졌을 때도 성우는 그대로다.[41] 유일하게 난쟁이와 지식 수준이 같은 호엔하임만 알아채고 나머지는 어리둥절해하는 것도 포인트이다.[42] 크세르크세스인들이나 비교적 오래전 현자의 돌의 재료로 소모되어 육체가 사망한 사람들은 이미 돌아갈 육체가 없어져서 혼이 복귀하는게 불가능하다.[43] 이는 7대 원죄를 다 뽑아냈다고 자부하던 존재답지 않은 나태, 그리고 구 원죄였던 자신이라면 두 번 당하지 않을 거라는 교만의 잔재 때문에 당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처음 호엔하임에게 현자의 돌을 흡수하려다 반격 맞아놓고 한번 막았으니 두 번은 없을 거라며 속단한 게 문제였다.[44] 물론 이는 스토리상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이후 진리가 비유하듯 그저 달라붙은 수준, 그나마 일찌감치 진심으로 공격했다면 한 큐에 전멸이었을텐데 여유부리다 적기를 놓친 것. 게다가 이 양반 입장에선 억울한 게, 국토연성진을 완성시키려고 오랫동안 땅굴과 유혈사태들을 추진했는데, 호엔하임은 체내의 동지들을 앞으로 일어날 일식의 음영(달의 그림자) 위치에 맞게 각지에 배치하고 그 효과도 억지로 속박된 혼들 중 몸이 살아있는 것들을 해방시키는 단순한 것이다. 게다가 그걸 발동시키는 주체는 현자의 돌에 담긴 영혼들이기에 호엔하임이 어떻게 되든 달만 있다면 알아서 발동되게 되어 있었다.[45] 국왕에게 충성을 바치던 호엔하임에게는 넋 나간 모습의 크세르크세스 국왕과 대신 및 노예 친구를, 아기를 유산해버린 이즈미 커티스에게는 이름 없는 갓난아기를, 육체를 잃어버린 알폰스에게는 알폰스의 나이 또래에 해당하는 소년들이 다가갔다.[46] 동원했던 전차는 정문 수비 중 킹 브래들리에게 격파당한다.[47] 중앙군으로부터 정문을 수비하던 도중 포탄이 바닥났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기관총으로 등장한다.[48] 소총과 기관총은 물론, 박격포와 대전차 로켓까지 동원했다. 작중 등장한 애니메이션에서는 81mm / 원작에선 60mm 정도로 보이는 박격포는 화면에서만 보이는 걸로 10문 가량인데, 이는 한국군 편제로 따지면 2개 박격포 소대에 해당된다. 참고로 81mm는 보병이 운반 가능한 최대 구경.[49] 여기에 닿은 물질을 분해하고 바깥의 충격 역시 안으로 전해지지 못하게 비슷한 힘으로 상쇄시키는 원리이다.[50] 싱에서 온 외부인인 란팡을 제외하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뒤에서 조종했던 모든 것들이 자신을 등지고 반격을 퍼부었다. 제물로 이용하려 했던 연금술사들, 동물과 인간을 결합한 인체실험의 산물인 키메라, 자식임에도 목적을 위해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호문쿨루스, 국토연성진 제작을 위해 전쟁에 내몰려야 했던 아메스트리스 국군까지. 어찌보면 란팡의 경우도 돌고 돌아서 연관이 있다 봐야 하는게, 크세르크세스의 국토연성의 결과물이 된 호엔하임이 동방으로 가서 싱에 연금술을 전파했고, 그 이후 황제에게 바치려고 현자의 돌을 얻기 위해 린 일행과 메이가 아메스트리스로 찾아온 걸 보면 나비효과의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51] FA 62화에서는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과 이즈미 커티스도 가세했다.[52] 이 때문에 방금 전까지의 위엄은 어디가고 몹시 추한 모습이 된다.[53] 분명히 위치상 뼈째로 관통당한 상태였는데 이걸 오른팔로 잡아 뽑는다... 난쟁이가 현자의 돌 10명 분 정도만 더 있었으면 에드는 때리다가 팔이 아작나서 오른팔 대신 왼팔에 오토메일 달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54] 여담으로 이 대사는 극 초반 에드가 리올의 사이비 교주를 털어버릴 때 했던 대사의 변형이다. 리올에서는 너와 '나'의 차이였던 대사가 이때는 너와 '우리'의 격차로 바뀐다. 여기서 우리란 인간, 즉 에드와 뜻을 같이 하고 함께 싸우는 동료들을 의미한다.[55] 앞서 말했듯 신을 가졌다는 것은 본인의 착각에 불과했고, 그나마 가진 힘조차 제대로 활용 못한 것 또한 본인의 잘못이었다.[56] 원작의 경우 그냥 왼쪽 발목 부분까지만 숯덩이가 되었다가 떨어져 나갔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진짜 목 아래로는 모조리 숯덩이가 되어버린다.[57] 아이러니하게도 그리드가 팽형을 당할 때 자신을 먹었다가 배탈나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결국 그 말대로 되었다.[58] 사실 이 때는 현자의 돌을 거의 다 소진한 상태라 구멍을 메꿀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59]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이 과정에서 "난 알고 싶었을 뿐이야, 이 세계의 전부를, 어떤 것에도 속박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넓은 세상으로. 나는! (어째서?! 난 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었던 것 뿐인데! 무엇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자유롭게! 넓은 세계로! 안 돼!)"이라는 말을 처절하게 하고 사라져 여운을 남긴다. 이 단말마를 들은 순간 호엔하임은 씁쓸한 표정으로 플라스크 속 난쟁이의 마지막을 지켜보는데, 사실 이 소망들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흑막으로 암약하게끔 만든 원동력이나, 이것들은 진리의 일부였을 때와 거죽을 만들었을 때 성취했던 것들이다. 게다가 심지어 그토록 갈구했던 신(진리)조차 현자의 돌로 항시 억눌러야 하는데다 행여 억압에 실패하면 진리의 수족이 체외로 돌출된 뒤 진리의 문으로 끌려가 험한 꼴이 되기에 이에 관심없는 일개 인간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들)을 제물로 삼아서 불발탄을 체내에 소환해 품고 다니다 자멸한 미친놈일 뿐이다.[60] 대표적으로 에드워드 엘릭의 경우에는 세피로트의 나무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알폰스 엘릭의 경우에는 현자의 나무, 로이 머스탱의 경우에는 아래로는 해요 위로는 달. 중앙의 동그라미들은 일식의 과정이고, 추락하는 두마리의 뱀이 교미하는 자웅동체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크세르크세스 유적에서 에드가 인체연성 관련 연금술의 완전함을 설명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을 그대로 형상화한 그림이 새겨져 있었던 석문이었는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경우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검은 빛의 민무늬 석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진리의 문 참조.[61] 난쟁이의 석문에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것은 크게 두 가지의 해석으로 나뉜다. 첫 번째 해석으로는 일반적인 생명의 탄생과 달리 문 건너편에서 '우연한 계기로' 넘어온 존재여서 그럴 것이라는 주장이고, 두 번째 해석으로는 생애의 업적이 문에 새겨진다는 가정에서 보았을 때, 난쟁이는 자기가 직접 무언가를 이루거나 개척하기보단 진리 속에서 뒤엉키며 익힌 지식들을 가지고 꼬드기거나 배후에서 조종하며 알맹이만 가로채려 했기에 밋밋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즉 노력없이 얻으려고만 했기에 새겨진 것도 없는 것. '대가를 지불한 경험'을 중시하는 본작 특성상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다.[62] 일반인인 브래드레이 부인은 호문쿨루스인 셀림을 올바르게 키운다는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시작했고 작중 가장 소인배인 요키조차 국가연성진이라는 대 위기에서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지식과 힘을 보태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았고 아무런 성장도 하지 않았다.[63] 안되는 걸 알아도 인체연성을 저지른 제물들의 도전정신을 은연중에 비웃었던 말.[64] 참고로 영어판에서는 문으로 끌려가는 난쟁이의 절망감이 한국판 일본판보다 훨씬 더 처절하게 느껴지게 더빙을 했다.#[65] 정확히 말하면 진리의 문 저편에 존재하는 지식/정보의 혼돈.[66] 이 최후 또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만들어 낸 분신들처럼 의미심장한데, (호엔하임의 피로 빠져나오기 전까지 자신을 가두고 있었던) 신을 가두고 전능자가 되려 했으나 도리어 신의 일부로 다시 갇혀버리고 만 것이기 때문.[67] 신에게 집착하여 스스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고 정체된 삶을 산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반대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도전하는 엘릭 형제가 보여준 인간의 도전의식, 고작 숙주에 불과했던 린 야오 및 자신이 찾아낸 동료들과도 서로 굳게 연계하는 동료애를 보인 그리드, 마지막에 스스로 의지로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 최후를 마친 킹 브래들리 등 중심으로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호엔하임은 '아버지라고 부르게 한 것도 그렇고, (인간처럼) 가족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라고 정확히 지적했다.[68] 이후 에드워드 엘릭과의 대화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 에드워드 엘릭이 자신의 문을 희생해서 동생을 데리고 가겠다는 것을 보고 "정답이다, 연금술사."라고 한 것을 보면 결국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서로를 지탱해주며 살아간다는 거라고 말하는 듯하다. 애시당초 그게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자기 자신을 위한 희생물로 삼으려 들었던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이기도 하고.[69] 더욱이 반영구적으로 죽음에서 멀어졌으니 '스스로'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진리에 이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 오랜 시간동안 살면서 남들보다도 더 가까이 이를 순 있다.[70] 그래서 23권 속표지에서 호문쿨루스들이 엘릭 형제를 삼촌이라고 부르는 개그를 선보이기도 한다.[71] 반 호엔하임 또한 미우나 고우나 가장 오래 된 인연이라 난쟁이가 끌려간 자리 위에서 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72] 호엔하임과 그 아들들, 그리고 자신의 분신격 아들인 그리드.[73] 또한 인간은 (겉으로는) 경멸했지만 같은 호문쿨루스들은 아끼는지 러스트의 죽음에 복수하고자 했다.[74] 다만 이미 호엔하임은 전날에 이왕이면 국토연성진이 발동되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좋다고 한 바 있다.[75] 사실 이러한 이유는 단지 아지트가 무너지는 것이 아까워 이 정도면 적절하다 싶은 정도의 공격만 날렸는데, 이를 호엔하임과 메이가 어찌어찌 막아냈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를 보고도 단지 최후의 발악이라 여겨 폭풍과 소형 태양을 차례대로 만들어 날리려다 날벼락을 맞은 것이지만.[76] 물론 연금술 통제를 안 쓴 건 아니다. 국토연성진 발동 후 석좌에 앉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툭 건드린 것만으로 통제를 발동했고, 이후 스카가 간신히 킹 브래들리를 쓰러트린 후 역전 연성진을 발동하기 전까지 유지됐다. 거기에 곧바로 이어지는 공격에 대응하는 와중에도 연금술 통제를 발동해봤지만 통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날아오는 공격을 반사하는 형태로 반격했다.[77]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렇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은 시험에서 백점을 맞고 싶지만 아무 노력도 하고 싶지 않아 컨닝을 해서 백점을 맞았고 다음에도 그렇게 해서 백점을 맞으려고 하는 경우, 컨닝이건 뭐건 일단 백점을 맞은건 사실이니 당장의 기분이야 좋겠지만 공부 안 하고 컨닝으로 맞은 백점이니 자기 자신이 아무것도 배운게 없다는건 달라지지 않고 그렇기에 다음 시험에서도 컨닝을 안 하면 혹은 어떠한 이유로 컨닝을 못하게 되면 백점을 못받는것과 같다. 난쟁이의 행보가 딱 공부는 하기 싫은데 백점은 맞고 싶어서 컨닝한 사람과 똑같은 셈.[78] 결국 이 모든 짓들이 진리의 계획 중 하나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애초에 우주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진리를 고작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따위가 몸 안에 담아둘 수도 없을뿐더러 나중에 가서는 자신의 몸 속에 흡수한 신마저 진리의 극히 일부임이 밝혀지면서 결국 혼자 헛발질을 한 셈이 되었다.[79] 그 자신의 성장이 전혀 없음은 수세에 몰리며 정신적으로도 무너지기 시작한 시기부터 드러난다. 그는 끊임없이 '현자의 돌'만 말하는데 그 말인즉슨 '현자의 돌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이 된다. 특히나 그리드에 의해서 온몸이 숯검댕이로 변하는 와중에도 그 이후 에드가 날린 펀치에도 체내에 들어온 그리드를 죽이긴 했지만 그것 뿐. 자신의 몸을 수선하거나 하는건 없었다. 정말로 현자의 돌만 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셈. 물론 정확히는 그가 그토록 추구한 인간을 초월한 존재니 뭐니 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정말 위급한 순간에 아무것도 못한걸 보면 인간보다도 못하다. 애초에 그렇게 대단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갓 탄생했을 때는 플라스크 속이 아니면 생존조차 못하고 현자의 돌을 만드는 방법은 알지만 그것을 자기가 할 수는 없었다는 점에서 탄생부터 최후까지 수미상관한 셈. 심지어 본인은 인간을 깔보았지만 그의 능력의 원천인 에너지는 인간의 혼으로 이루어진 현자의 돌, 그러니까 달리 보면 인간을 깔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인간이 없으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 것으로 또다른 모순적인 모습이다.[80] 다만 이는 프라이드도 알고 있었다. 즉, 작중 등장한 제물들은 대체로 이타적이라 예정된 대재앙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다만 스스로가 국토연성진을 발동시키는 열쇠들임을 알았더라면 몇몇은 발동을 막기 위해 국외로 탈출하거나 유사시 자결할 변수가 있어서 일종의 도박이었다.[81] 머리가 안 돌아간다기보다는 인간을 지나치게 깔보고 있는데다, 여러 감정들을 떼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 탓이 크다.[82] 반대로 인간을 깔보지 않던 라스는 호크아이를 자기 옆에 두어 머스탱을 억누르고자 했고 그리드는 엘릭 형제와 협상하려고 하기도 했다.[83] 게다가 인간의 기술을 천시하고 연금술을 너무 높게 본 나머지 정작 압도적인 연금술을 에너지 부족으로 발휘할 수 없게 되자 인간의 격투술에 손도 못 써보고 일방적으로 처맞았다. 만약 대총통이었다면 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에드워드에게 근접 격투로 밀리진 않았을 것이란 걸 생각해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의 기술을 천시해 습득을 게을리했는지 알 수 있다.[84] 슬로스가 없었다면, 중앙사령부 내에서 올리비에가 제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올리비에가 장성을 인질로 잡기는 했지만, 어차피 다른 장성들이 그런 것에 신경쓸거면 애초에 국토연성진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 그들 역시도 불로불사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정작 그것을 자기 자신만 누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나누려 하지 않던 인간들이었으니 평시에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을 잘 하겠지만 막상 이런 상황에서는 위기에 처한 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칠 확률이 높다. 더욱이 하필 올리비에가 인질로 잡은 인간도 그 자신조차 썩었지만 오기는 남아있다는 평을 내린 폭스 중장으로 올리비에에게 제대로 당하는 중에서도 절대로 굽히질 않고 있었다.[85] 최종결전 당시 국토연성진에 당한 아메스트리스인들이 회생할 수 있었듯이, 현자의 돌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육체가 온전한 영혼은 돌에서 해방시켜 주기만 해도 알아서 육체로 복귀할 수 있다.[86] 이미 이용가치가 떨어졌으니 알 바 아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때 호엔하임은 전 지구상에서 난쟁이와 동급의 힘을 지닌 유일한 존재였다. 그런 거대한 힘이 이후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댈 지도 모르는데도 난쟁이는 호엔하임에게 도망칠 자유를 주었다.[87] 이때 난쟁이는 자신 안에 그리드에게 분리한 감정을 회수해서 감정표현이 비교적 풍부한 상태이긴 했다.[88]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엔하임의 아들들을 제물로 삼는데 별 망설임이나 죄책감은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제물들은 국토연성진이 발동하면 죽음이 확정된 다른 국민들과 달리, 일단 연성이 끝난 뒤에도 살아있는 극소수니만큼 난쟁이의 비인간적인 사고방식 하에서는 '그 녀석의 자식들은 죽는 걸 면하게 됐으니 거참 인연이군' 정도로, 오히려 은혜를 베풀게 됐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89] 그때까지 호엔하임은 '노예 23호'로만 불리고 있었고, 그 자신도 노예에게 이름은 필요없다며 아무런 불만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런 그에게 (호엔하임 자신마저 포함해서) 처음으로 그를 일련번호가 아닌 독립된 인간으로 여기고, 인간으로서의 고유명칭으로 호명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가장 인간을 경시하는 호문쿨루스였다.[90] 그리드가 배신하기는 했지만 이미 전대 그리드가 먼저 개인적 탐욕으로 난쟁이를 배신했다. 심지어 배신했다고 해도 그게 나라쿠의 분신들처럼 본체 격인 존재를 죽이려고 했다든가 하는건 아니고 그저 눈을 피해다니며 사는 수준에 불과했다.[91] 난쟁이의 경우는 진리를 손에 넣기 위해, 임은 공백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파괴를 반복하고 있다.[92] 첫 등장에서도 엘릭 형제를 보며 호엔하임이 자식을 만든 거냐며 매우 놀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93] 러스트는 1대 그리드에게 라스를 소개하며 우리의 형제라고 소개한 바 있으며 글러트니는 러스트를 비롯한 나머지 호문쿨루스들과 잘 지냈으며 그리드는 동료애가 강했다. 엔비는 인간을 부러워했으며 라스는 자신의 아내를, 프라이드는 어머니를 소중히 여겼다.[94] 홋카이도 소재의 국립공원.[95] 그 중에는 포기하면 안 돼!(윙크) 같은 안내문구도 있었다.[96] 머스탱: "눈썹에 찔리면." 에드: "렌즈에 먼지 끼면.", 알폰스: "양파를 두두두두 썰면."[97] 여기서 브로리MAD 에서 자주 쓰이는 '너 머리 진짜 나쁘구나'를 0:36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