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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2 20:04:02

항모전단

파일:USS_George_Washington_(CVN_73)_Carrier_Strike_Group_formation_sails_in_the_Atlantic_Ocean.jpg
USS George Washington (CVN 73) 항모전단(2003. 11. 03)[1]

1. 개요2. 상세3. 항모전단을 보유한 국가 및 그 함대4. 항모전단을 보유했던 국가 및 그 함대5. 비슷한 편성
5.1. 원정전단5.2. SAG & BBG

1. 개요


해군 항공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항공모함을 호위하기 위한 기동함대로, 항공모함 1척과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 휘하에 함재기 운용을 담당하는 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을 두고 있다. 다만 국가에 따라서는 해군 항공대 소속의 항모비행단을 두지 않고, 그 대신 공군 소속의 항공기 부대를 해군의 항모전단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함재기를 운용하기도 한다.

최소한 중형 항모가 주축인 항모전단을 굴리는 국가라면 전부 이지스함 혹은 그에 준하는 방공함핵잠수함을 보유하는 게 기본이다. 규모와 척수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력 구성은 비슷하다는 이야기. 영국은 방공능력이 강력한 45형 구축함아스튜트급 잠수함이 있고, 프랑스 또한 호라이즌급쉬프랑급 잠수함으로 호위세력을 대동한다. 심지어 중국조차 052D형 구축함 혹은 055형 구축함093형 잠수함이 따라붙는다. 그렇지 않은 국가는 항모 원정 경험이 없는 이탈리아 정도. 공격원잠이 없는 국가의 경우에도 그 대신으로 재래식 잠수함을 방공함과 함께 어떻게든 항모의 호위세력으로 붙여주고 있다.

이러한 항모전단이 편성되는 이유는 함재기 운용능력은 뛰어나지만 자체 전투력은 빈약한 항공모함의 특성 때문이다. 항공모함은 항공기 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크기와 배수량에 비해서 무장이 빈약하다. 함재기가 항공모함의 함포미사일의 역할을 해주지만 항공기를 발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함재기를 발진시키지 않은 항공모함은 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항공모함을 상대의 미사일, 어뢰, 항공기, 수상함, 잠수함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상전투함 및 잠수함이 항공모함과 함께 출격하여 항모전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방공함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순양함·구축함·호위함이 잠수함과 더불어 항모전단에 주로 배속되며, 과거 전함순양전함이 쓰였던 시절에는 이것들도 항모를 호위하는 데에 쓰이기도 했다.

전단장소장 혹은 준장 계급을 가진 해군 제독이 보임된다. 경우에 따라서 항해병과의 장교가 맡을 수도 있고, 항공병과의 제독이 맡을 수도 있다.

세계 각국 해군의 항모전단 중에서도 미 해군의 항모전단인 CSG(Carrier Strike Group)의 경우, 한국어로는 '항모타격전단' 또는 '항모타격단' 등의 번역명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러한 번역명을 풀네임으로 풀어서 쓰면 '항공모함 타격전단' 또는 '항공모함 타격단' 정도가 되며,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항공모함 타격단(航空母艦打擊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이를 '공모타격군(空母打撃群)'이라는 명칭으로 번역하며, 상기한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해당 번역명을 문서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덧붙여 미 해군의 항모전단인 CSG(Carrier Strike Group)에 대한 번역명에서 '전단(戰團)'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하고 '(團)'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 것은 사실 미 해군의 편제에는 전단에 해당하는 단위가 없기 때문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단 문서를 참조.

2. 상세

항모전단을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있는 군은 미군 외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영국군, 프랑스군, 인도군 정도가 있다. 이러한 국가들도 항공모함의 단일 성능이나 항모전단의 전력 면에서 미 해군에는 크게 뒤쳐진다.
또한 현실적으로 항모전단을 여럿 운용하는 나라는 미합중국 해군중국 해군, 인도 해군 정도뿐이며,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에도 앞서 언급했듯이 미 해군에 비해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크게 뒤떨어진다. 타국군의 경우 항모전단 하나의 전력보다 못한 해군을 운용하는 나라가 대부분이다.

항모전단의 전단장기함은 보통 항공모함이 되며 각 항공모함과 소속함정들의 함장은 따로 있다. 그리고 함장과 같은 계급의 항모비행단장도 따로 있다. 따라서 작전 중인 항공모함에는 함장, 비행단장, 전단장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함장은 함정 기동을 지시하고[2], 비행단장은 항공전을 지휘하며[3], 전단장은 '항모전단의 최상위 명령권자'로서 항모와 비행단은 물론이고 기타 수상함잠수함 등의 지원세력까지 모두 관장하는 식이다.

항모전단의 기함은 상기한 대로 보통 항공모함이 되지만, 예외적으로 항공모함이 아닌 다른 함선을 기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 해군 항모전단의 경우가 바로 이런 예외적인 케이스로, 타국의 항모전단과는 달리 항공모함이 아니라 그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순양함을 기함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주로 키로프급 핵추진 순양함이 기함 용도로 자주 활용된다는 듯. 때문에 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은 분명 정규 항공모함이고 기함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함의 역할은 평소에는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4].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항모전단의 기함으로 항공모함을 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임이 분명하다.

일본일본 제국 당시 항모전단을 보유했었으며, 해상자위대이즈모급 다용도 운용모함을 개조하여 F-35B를 운용할 예정이다.

3. 항모전단을 보유한 국가 및 그 함대

4. 항모전단을 보유했던 국가 및 그 함대

5. 비슷한 편성

5.1. 원정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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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는 해병대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원정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도 있다. 이쪽은 항공모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해병대의 상륙부대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미 해군의 원정전단은 주로 강습상륙함기함으로 삼고 있다. 이지스함 여러 척과 공격원잠, 군수지원함들이 편성되는 점은 대개 비슷하나 항공모함 한 척이 아니라 기함 역할을 하는 강습상륙함을 시작으로 하는 상륙함 여러 척[6]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작전에 있어 해병대 쪽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 심지어는 이 원정전단장 자리에 해병대 준장이 임명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이러한 미 해군의 원정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의 경우, 한국어로는 '원정타격전단' 또는 '원정타격단' 등의 번역명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원정 타격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이를 '원정타격군(遠征打撃群)'이라는 명칭으로 번역하며, 상기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해당 번역명을 문서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 해군의 원정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ESG)에 대한 번역명에서 '전단(戰團)'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하고 '(團)'이란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 건 사실 미 해군의 편제에는 전단에 해당하는 단위가 없기 때문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상기 미 해군의 항모전단인 CSG(Carrier Strike Group)의 경우와 같은 사례이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전단 문서를 참조할 것.

대한민국 해군 제7기동전단의 로망인 독도-이어도 기동함대를 이러한 미 해군의 원정전단과 비슷한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따지면 턱없이 부족한 전력이다. 그나마 이지스함은 3척이 있으니까 다 모으면 최소한의 방공능력은 갖춘다고 쳐도 핵잠수함이 1척도 없고, 강습상륙함도 기껏해야 독도급뿐이라 잘해봐야 특정 분쟁지역에 해병대 대대 하나 상륙시켜서 한국 영토 만드는 수준밖에 안 된다.

5.2. SAG & BBG

미 해군에서는 수상함으로만 구성된 SAG(Surface Action Group)라는 편제도 존재한다. 이 SAG는 기함 역할을 맡는 순양함 1척을 중심으로 한 3척의 수상함으로 구성되며, 주된 전력은 기함인 순양함과 이를 호위하는 구축함이다. 오늘날 SAG에 편성되는 순양함과 구축함은 미 해군의 특성상 당연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이지스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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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AG라는 편제의 원조는 아이오와급 전함이 운용되던 시절 미 해군에서 존재하였던 편제인 BBG(Battleship Battle Group)로서, 이 BBG는 기함 역할을 맡는 전함 1척과 이를 호위하는 수척의 순양함·구축함·호위함 및 이들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 등의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항모전단이나 원정전단에서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대신 전함을 넣은 것에 가까운 편성을 취하고 있었으며, 이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당시에는 항모전단이나 원정전단과 동급의 편제로 간주되고 있었던 모양이다.

SAG(Surface Action Group)에 대한 한국어 번역명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이며('수상전단'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긴 하다.), 한편 일본어에서는 SAG를 '수상전투군(水上戦闘群)'이라는 번역명으로 번역하고 있다. 또한 SAG의 원조인 BBG(Battleship Battle Group)에 대한 번역명은 한국어에서도 일본어에서도 딱히 존재하지는 않는 듯 하다('전함전단'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긴 하다.).

과거 항모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전함이 전투전대로 활동, 다양한 전장에서 활약했다. 유틀란트 해전 역시 그런 경향이 보였는데, 크고 아름답고 강력한 전함을 함대의 중추로 하여, 구축함과 순양함, 순양전함들이 뇌격을 위해 접근해 오는 구축함, 순양함들을 상대하여 지연전을 펼치고, 순양전함들의 이목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는 동안 본대의 전함들이 당도하여 이들을 박살내며, 필요시 전함 간 포격전도 수행해야 했으니. 이랬던 것이 태평양 전쟁을 기점으로 미국이 항모를 굴리면서, 전함보다 상당 부분 월등한 능력을 보여준 항공모함을 함대의 중추로 삼아 적 항모와 전함을 비롯해 수많은 주력함들을 항공기를 발진시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면서 전함이 맡던 자리를 항모가 이어받았다고 보면 된다.[7]


[1] 대서양 배치에 앞서 종합훈련(COMPTUEX ; 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실시하고 있다.[2] 하지만 미국과 서방권 해군에서는 이 자리에 수상함 항해 대령이 아닌 항공 대령을 임명한다. 사실 항공모함 자체가 수상함이긴 하지만 수상전투를 치르기 위한 함정은 아니다보니, 미 항모전단에서 활동하는 수상함 항해대령들은 항모전단의 구축함 전대장이나 순양함 함장을 맡는다.[3] 필요 시 출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해군 근무복이 아닌 비행복을 입고 근무한다.[4] 현재 러시아 해군의 명목상 기함은 방호순양함 오로라다.[5] 중국은 항모전단을 항모편대라고 칭한다. 항모편대 편대장 즉 항모전단 전단장은 해군 소장.[6] 그런데 이들 중에서 미국강습상륙함은 사실상의 항공모함이나 마찬가지(...). 물론 기함 역할을 맡는 강습상륙함 이외에도 전차상륙함이나 도크형 상륙함들도 다수 편성되고, 강습상륙함의 함재기들 역시 어디까지나 상륙전 지원용이라 항공모함과 같은 선에서 볼 수는 없다.[7] 참고로, 2차대전 중에는 그 전함보다 강력하다는 항모가 전함한테 포격맞고 털린 적이 있다. 바로 HMS 글로리어스. 당시 샤른호르스트급 전함 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 두척이 전부 다 떠서 글로리어스와 호위하던 구축함들을 조져버렸다. 이외에도 태평양에서는 아예 호위항모 하나가(갬비어 베이) 전함보다 한참은 더 약한 중순양함한테 8인치 주포로 두들겨 맞고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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