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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전라도 사투리 '허벌나게'를 변형해서 '굉장히', '많이'와 같은 부사를 대체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인터넷 신조어.
- 무언가를 급하게 먹는 소리, 혹은 급하게 행위하는 소리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1]
둘은 유래도 다르고 용례도 다르기 때문에 동음이의어로 봄이 옳다. 더군다나 전라도 사투리 '허벌나게'를 변형할 땐 '허버'처럼 줄임말의 형태로 쓰지, 허버를 두 번 붙여쓰지 않는다.
2. 용례
2.1. 2018년 이전
2009년 '허버지다'라는 단어가 '굉장히'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는 칼럼이 있다.
구글 트랜드를 살펴보면 '허버허버'라는 단어 자체는 2009년부터 꾸준히 검색되어 왔다. 주로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경상북도, 전라남도, 대구광역시 순으로 검색되어 왔으며 비 수도권에서 해당 언어에 대해 검색했다. 즉, 이시기에는 지금의 신조어보다는 기존의 사투리를 글로 쓴 것에 더 가까웠다.
2.2. 2018년 이후
신조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쭉빵카페에서 남자친구에 대한 뒷담화를 할 때 '메기마냥 급하게 허버허버 먹는다'고 표현을 하였고 이 표현이 묘하게 입에 잘 감기고 또 웃겨서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는 유행어가 되었다. 해당 글이 작성됐다고 추측할 수 있는 시점은 2018년 1월 4일경이다.[2]
허버허버는 20세기 중후반에 '빨리빨리'라는 의미로서 한국에서 사용되어온 용례가 있다. 이 단어가 현대적 용례에 의해 재발굴되어 뜻이 약간 바뀐 채로, 즉 '허겁지겁'이라는 뜻으로 다시 유행하게 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빨리빨리'와 '허겁지겁'의 뜻이 유사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뜻의 유사성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 '빨리빨리'는 재촉하는 느낌이 있는 반면 '허겁지겁'은 그렇지 않고, '허겁지겁'은 의태어이지만 '빨리빨리'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더구나 위의 표헌은 뜨거운 것을 먹는 모습과 소리를 표현하려는 것이지 해당 외래어와는 무관하며 사실상 논란이 발생하자 갖다 붙인 것일 뿐이다.
이후 남초 커뮤니티로 수출되어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쓰는 유행어가 되었다. 디시인사이드 '허버허버' 검색결과 에펨코리아 '허버허버' 검색결과 남초 커뮤니티에서 해당 용어를 맥락없이 쓰더라도 진지하게 남성혐오를 하고 있다고 태클걸지는 않는다.
3. 논쟁
4. 여파
- 카카오톡에서 허버허버를 사용하는 이모티콘들의 판매중지가 확정되었다. 이모티콘을 만든 작가는 남성혐오를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하였으나 현재 논란의 단어인 만큼 협의를 통해 삭제를 결정한 것이다. #
- 여초 커뮤니티측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ㅗㅜㅑ를 여성혐오 단어라고 판매 중단 요청을 시전했으며 결과적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역시 내려갔다. 뒤이어 보이루를 창조하고 유행시킨 보겸을 테마로 한 이모티콘도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 관리자가 허버허버를 금지 단어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