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GS25 남성혐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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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S25 남성혐오 논란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이다. 2021년 5월부터 남초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으며, GS25 불매 포스터가 나오고 수많은 커뮤니티와 SNS에서 사건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단기적인 운동이 아니라, GS25란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하락까지 같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남양유업처럼 쉽게 불매 운동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2. 진행
GS25 남성혐오 논란이 공론화된 후에 불매 운동을 하자는 포스터가 만들어지면서 시작되었다. 디시인사이드가 먼저 불매를 선언하였고 이에 에펨코리아, 아카라이브, 엠엘비파크, 루리웹, 개드립넷, 인벤, 일베저장소, 클리앙, 뽐뿌, 보배드림 등이 모두 동조하며, 서로 적대적인 사이트들까지 연합해서 불매운동을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1] 편의점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술과 담배가 아직까지는 남성 소비 위주로 돌아가는 데다, 10대~20대 커뮤니티, 30대 커뮤니티, 40대~50대 커뮤니티 등 다양한 연령층의 커뮤니티들이 참여했기에 이번 논란에 의한 불매 확산은 GS25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시락의 영양성분 표기 부재와 양념육 표기 위반을 꼬투리잡아 민원을 넣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
편의점 중 제일 심각한 GS25를 타깃으로 결정하고[2] 2021년 5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유통기한이 짧은 삼각김밥, 도시락 류를 불매하면 타격이 크다는 정보가 전해지면서 그쪽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점주들의 글로 불매운동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면서 더더욱 불이 붙는 중.
이후 언론에서 GS25 옹호기사를 냈는데 옹호하는 내용들은 GS는 잘못이 없고 일반 소비자들은 모르는 젠더갈등으로 말하거나 유통업계에서는 손가락으로 소시지 잡는 것은 일반적이라 불매운동에 황당해 한다는 내용을 넣어, 오히려 이런 옹호기사를 본 네티즌들이 "이런 기사를 봤으니까 더더욱 불매를 해야지"하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언론 또한 되려 불매운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논란 끝에 GS25가 2021년 5월 2일 해당 포스터에서 문제되는 부분을 삭제한다고 밝히고 사과하자, 여성시대와 같은 페미니즘 성향 사이트에서도 GS25가 남성들에 굴복했다며 불매를 선언했다.
3. 원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GS25 남성혐오 논란이다. 페미 논란이 터진 후 문제가 된 직원에게 강력하게 대응해서 유저이탈은 겨우 면한 노벨피아와 달리, GS경영진들은 디자이너에 대해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고, 후에 해명에선 그냥 단순 오해라는 말만 반복하였으며 회의에서도 결국 미안하다는 내용만 나오고 근본적인 대처에 대한 건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심지어 후에 발생한 기념주화 디자인 논란에 대해선 아예 허위사실 유포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사#까지 올라와 불매운동에 관심이 없었거나 비판적이던 남성들의 여론까지도 완전히 기름에 불을 붙여버렸다.BBQ치킨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남성혐오 논란이 발생하긴 했지만, 자사가 발빠르게 나서서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회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및 재발 시 강력 대응을 약속하며 큰 논란으로까지 번지지 않았다. #[3]
결국 모든 남초 사이트에서 세대, 이념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GS25에 대한 불매를 전개하게 되었으며 이는 후에 서술할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심지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도 '이준석 현상'과 관련하여 GS25 남성혐오 논란 사건을 언급하였다. #
4. 영향
GS25 불매운동이 진행된지 얼마 후, 보배드림에 GS25의 점주가 작성한 글이 하나 올라왔다. # 메갈 논란이 터진 이후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내용이다. 그 외에도 갖가지 사이트에서 재고가 거의 소비되지 않고 밤늦게까지 남아 있는 매장의 사진#이나, 일부 편의점 커뮤니티에서 매출이 크게 빠졌다는 글#[4], 떨어진 매출의 책임을 영업팀에게 전가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일부 매장에선 체감상 느껴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5월 20일, 라이벌 업계였던 CU에게 편의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 또한 GS25에 폐업하는 지점이 많아지면서 인증글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
5월 31일 기사로, 디자이너가 징계를 받고 마케팅팀장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부작용에 대비하여 사람들의 타이레놀 구입량이 크게 늘었다. 타이레놀은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 다들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CU와 세븐일레븐은 100% 가까이 증가했는데 GS만 고작 30% 정도 증가했다. #
6월 8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의 편의점 브랜드 평판 순위는 1위 CU, 2위 세븐일레븐, 3위 이마트24, 4위 미니스톱, 5위 GS2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GS25의 경우 지난 4월까지는 줄곧 매달 1위를 차지하다 지난 5월 브랜드 평판 지수 때 4위로 주저앉는 것도 모자라 이번엔 71.54% 하락해 5위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
8월 4일,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7% 감소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경쟁사인 CU의 BGF리테일 2분기 영업이익이 31.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
2020년 7월 말부터 이대역 인근 GS25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D씨는 “불매운동 영향은 없다. 사장님과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고, 사장님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는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은 확실히 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손님이 꽤 많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주택가와 회사 인근 GS25는 코로나19 후폭풍이 그리 거세지 않아 보였다. 불매운동 영향은 마찬가지로 미미했다. 오피스텔 옆에 자리한 마포구 GS25 아르바이트 직원 조모씨는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단골분들이 있어서 많이 오시는 편이다. 매출 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대기업이 있는 충정로역 근처 GS25에서 1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노모씨도 “손님들이 이슈에 대해 알고는 있는데 회사 옆에 있으니까 굳이 멀리까지 가지는 않는 것 같다. 이전과 매출에 큰 차이는 없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
2024년 5월경 GS25는 매출이 늘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
5. 평가
5.1. 비판 측의 의견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등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비난하고 조롱했던 사이트가 GS25 불매운동에서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잣대가 바뀌는 내로남불과 사안에 따라 불매운동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선택적 행보를 보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비판과 유사점은 다음과 같다.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 등에선 반일 불매 운동을 해봤자 피해를 보는 것은 점주, 직원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기업의 매출감소로 인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텐데, 이 문제에 대해 불매운동 진영이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GS25 불매 운동에서도 이같은 논지는 똑같이 적용된다. 의도한 효과를 거두어 GS25의 매출이 감소한다면, 본사뿐 아니라 GS25의 점주와 종사하는 직원은 필연적으로 경제적 손해를 보게 된다. 그 중에는 안티페미니즘 성향을 가지거나 젠더분쟁에 관심이 없는 무고한 피해자도 있을 것이다. 특히 아래 옹호론에선 야갤은 일부이며 중소갤에선 일본 불매운을 비난하지 않았다는 디시 전통의 갤바갤 변명을 하지만 하루 년글 1페이지도 갱신하지 못하는 중소갤의 숫자보다 야갤의 영향을 받는 게임갤, 서브컬쳐갤 등 대형갤의 여론이 훨씬 우세해며 디시가 비판받을 땐 상위 300위 갤만 인정하며 중소갤은 인정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반일 불매운동을 하면서 닌텐도 스위치를 샀다며 선택적 반일 불매운동까지 꺼내들었는데 닌텐도를 산 고객들이 반일 불매운동 참여자인지 증거도 없으며 정작 야갤 등 일부로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고 했으면서 닌텐도 구매자 등 일부를 들먹이며 우리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건 내로남불이나 다름없다.
가맹점주들이 GS25 본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불매운동과 다르다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하며 근거 없는 주장이다. -본사와 가맹점이라는 갑과 을의 입장상 소송을 제기하여 배상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를 견뎌내도 배상을 받아내리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책임 소재가 더 명확한 남양유업 사태 등에서도 손해배상을 받아낸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소비자가 자기가 알아서 사지 않겠다는데 점주의 사정같은 영역을 일일이 고려할 의무는 없다"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이 과거 그러한 태도를 보였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일본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볼 사람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며 도덕적 공세를 펼치기에 급급했다.
또한 이들은 GS25에만 불매기조를 꺼내면서 그 이유로 "1. 가장 관심이 쏠리고 물의를 일으킨 게 GS25다, 2. 편의점 업계 특성상 대체재가 많아 불매운동의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양상은 반일 불매운동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대체재를 구하기 쉬운 주류, 자동차 등에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고, 사장의 실언으로 관심이 쏠린 유니클로가 주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대체재를 구하기 힘든 일본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정도가 덜했었다. #
일본 불매운동을 조롱하던 사이트에서는 아예 "불매운동 자체가 미개한 국민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여론도 상당했다.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강요하는 극단적 찬성주의자 뿐만 아니라, 조용히 동참하던 대중들까지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이게 우스운 이유는 그 당위가 어쨌든 '불매운동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비웃기 때문에 본인들의 논리에 따르면 지금 GS 불매운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에 어떠한 반론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 반론 문단에서는 남초 사이트가 성향과 관계없이 GS 불매에 참여한다는 점을 예로 드나 일본 불매에 참여했거나 적어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던 사이트가 아닌, 일본 불매운동을 비난하고 조롱하던 사이트의 참여는 다른 여지가 없는 내로남불에 불과하다.
불매운동의 목표 설정과 참여, 그 세부적인 실행은 개인의 자유가 맞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치 운동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것[5]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러나 상대 진영에는 엄격한 태도를 강요하면서 본인들의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내로남불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사이트들이 이번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되지 않는다. 설령 정치적 입장이 달라 과거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괜찮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불매운동에 대해 비난하며 조롱을 퍼붓더니 정작 자신들이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사안에 따라서 불매운동에 대해 태도와 부정적, 긍정적 인식을 아무런 반성이나 성찰없이 본인들의 필요에 따라 태세전환을 시전하는 가식을 보이는 것이다.
다음해인 2022년 SPC 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해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자, 가맹점을 죽이는 미개한 운동이라며 비판하던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 중 GS25 불매운동을 주장하거나 옹호했던 이들이 있어 역시나 이중잣대 소리를 들었다.
5.2. 옹호 측의 의견
위 참여 사이트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반일 불매운동에 참여했던 사이트들 역시 이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디시인사이드 등 반일 불매운동에 비판적이던 사이트들은 실제 자신들의 손익과는 상관없는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벌어진 반일 불매운동이라 참여를 안 한 것이다. 물론 어떤 이유든지간에 불매운동이라는 것 자체까지 걸고 넘어졌으면서 이번에는 동참하는 경우는 내로남불로 볼 수도 있다.또한 실제로 가장 심하고 당장 다수의 사례가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 GS25이며, 비난에 대해 귀를 틀어막고 비판자들에게 고소를 자행하는 등 그 저지른 해악이 이미 다른 편의점들보다 몹시 심각하므로 왜 다른 브랜드는 불매 안 하냐는 소리 자체가 의미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선 야갤 등 대다수 커뮤니티 측에서 다수의 지지를 얻는 주장은 우선 GS25를 본보기로 하고, 나머지 편의점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주장.
옹호 측은 GS25는 고의적이고 지속적으로 남성혐오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는 커녕 허위사실 유포로 소비자를 고소하고 내부징계를 실행하지 않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였고, 그로 인해 GS25를 본보기로 삼아 불매운동의 화력을 집중시켜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 메갈 손동작 한둘이 논란이던 시기를 이미 지났기에 불매한다는 층도 이미 많다. CU나 세븐일레븐이 GS25처럼 2차 3차 수정과 해명을 걸쳐서까지 교묘하게 메갈 표시를 집어넣어 비판자들을 도발하지도, 시민을 고소하지도 않았기에 이미 편의점들끼리는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을 정도라는 소리는 이미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의 의견이 되어 버렸다.
일부 계층에선 유니클로는 불매하면서 비디오 게임은 사는 것을 비판했다면서 GS가 더 심하니 GS부터 불매한다는 의견 역시 내로남불이라 주장하는데, 그게 비꼼당할 수 있었던 건 당시 불매운동 표어가 노유니클로가 아니라 노재팬이었기 때문이다. 비디오 게임이라고 일본 기업이 아닌가? 노재팬을 표어로 삼았기 때문에 받은 비꼼이었을 뿐이니, 현행 불매운동과는 궤가 다른 것을 억지로 동일선상에 놓고 때리려 하는 궤변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노재팬 운동이 비판받은 이유가 노'재팬'이란 표어를 걸고 불매운동을 한 결과 정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한국인 점주, 직원이라는 모순 때문이지만 GS 불매운동에서 편의점 점주는 GS 소속이기에 모순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편의점 점주는 GS 소속이기 때문에 본사인 GS에 원론적으로나마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노재팬 피해 한국인은 같은 한국인에게서 받은 피해를 일본에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노재팬 운동과 같은 선에서 비판하면 안 되는 것이다.
노재팬 때 일본 상품 불매를 비판하던 남초 사이트들의 행동과 엮는 주장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애초에 이번 불매운동이 노재팬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가정이 성립할 수가 없는 논리이다. 노재팬은 일본산 맥주 같이 대체가 가능한 상품과 닌텐도 스위치나 동물의 숲 같은 대체 불가 상품들이 섞였지만 GS25는 주변에 널린게 편의점이고 전부 대체재가 있으며, 불매 대상도 GS25 또는 GS계열로 노재팬 당시보다 대상이 훨씬 좁아 불매운동의 화력 집중이 훨씬 더 쉽다.
GS불매운동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할 순 있어도, 노재팬과 연결해서 내로남불이라 비난하려는 건 억지에 불과하다.
남초 사이트들의 이중잣대에 대한 논란을 보자면, 노재팬 역시 시행 초기에는 남초 사이트에서도 효과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받았을지언정 거센 반발은 없었다. 결정적으로 당시 남초 사이트들에서도 광적으로 혐일 성향을 드러내며 불매를 강요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조리돌림하고 노재팬이라는 간판을 비판했지 껄끄러워서 일본제 되도록 안 사고 피한다는 주위의 소시민들까지 욕하는 것은 일부 극단적인 친일 성향 유저들이 아닌 이상 보이지 않았다.
여성만 가입할 수 있고 글을 비공개로 돌리는 여성시대 등 대단히 폐쇄적인 여초 사이트들과는 달리 남초 사이트들은 기본적으로 공개적이며 누구나 가입 가능하기에 불매 운동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논조를 사이트 전체의 입장으로 함부로 확장해서는 안된다. 이용자수는 물론이고 당시 횡행하던 말들만 봐도 남초 사이트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음은 사실이며, 노재팬에 대한 입장은 많은 차이가 있었다. 노재팬 비토의 선봉장이던 디시인사이드에서조차 모 일본 게임기 관련 갤러리에서 매니저가 대놓고 일본 불매 운동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발언한 적도 있는 등 남초 사이트의 특성 상 많은 주장들이 공존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다못해 여성이 많지만 여쭉메워 급으로 폐쇄적이지는 않은 네이트판만 봐도 GS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소위 여쭉메워로 대표되는 페미니즘 사이트들은 일관적으로 GS25를 옹호하고,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있으니 남초 사이트들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
특히 국내야구 갤러리, 중세게임 마이너 갤러리 등 시류에 휩쓸리기 쉽고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이용자들이 많이 섞여있는 대형 갤러리를 벗어난 중·소규모 갤러러일수록 노재팬의 취지 자체는 이해하나 지나친 반발 심리를 경계하자는 여론이 지배적이었고 이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의 민감한 담론에서도 동일했던 부분이다.[6] "불매운동 자체가 개돼지들이나 하는 짓"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은 시끄러운 소수의 시끄러운 주장들이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는 대규모 커뮤니티에서 마치 모든 이용자들의 의견인 것 마냥 비춰졌다는 것이다.[7] 이는 행동력과 결집력이 강하고 남성혐오와 TERF 성향을 가진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이 시위 등의 단체 행동으로 대한민국의 여성계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현상과 유사한 것이다.
결국 노재팬과 GS불매는 철저하게 그 정당성과 논리 등을 따져야지 노재팬 때 남초에서 어쨌니 하는 주장은 고려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무엇을 사고 말고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개인의 자유고, 남에게 강압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이다. 그걸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는 것 자체가 이미 넌센스이다. 소비자가 자기 돈으로 물품을 사는데 상품과 그것을 다루는 회사의 이미지가 싫어 안 산다는데 점주의 사정 같은 영역을 일일이 고려할 의무는 없다.
점주 역시 이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소비자가 목소리를 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적극 조치를 안 한 본사 측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를 욕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망쳐 가맹점에게 피해를 끼친 본사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부 점포는 결과의 평등을 지양하고 기회의 평등을 지향하며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는 피켓을 사용하며 대응하고 있다. # 적어도 네티즌과 소비자들에게 "오해다", "그럴 의도가 없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며 대응하는 본사보다는 적절한 대응이다. 그리고 이런 점포들은 불매운동의 대상에서 벗어나 오히려 불매운동을 하는 이들 역시 적극 방문하고 있다.[8] 이 또한 GS 불매운동이 노재팬과는 접근이 다름을 보여주는데, 노재팬은 쉽게 바꿀 수 없는 '국적'을 기준으로 각자의 성향과 상관없이 일괄적용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개개인이 처음부터 타고난 요소를 잣대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차별의 성격을 갖고 있다.[9] 점포의 방향성에 따라 얼마든지 불매운동의 예외대상으로 하고 적극 지원하는 모습에서 GS 불매운동은 노재팬과 동일시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같은 불매운동이라고 해도 한쪽에 거부감을 느끼고 다른 한쪽을 지지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
애초에 이것을 노재팬과 같은 내로남불이라고 묶으려면, 노재팬을 외치면서 일본 맥주나 닌텐도를 구매하는 것을 이번 불매와 같게 다루려면 노편의점을 외치면서 CU나 세븐일레븐을 이용해야 가능할 것이다. 노재팬의 경우 일본 기업 전체의 불매를 선언하고도 일본산 제품을 향유하여,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비판을 받은 것이다. 각각의 차이점을 간과하고 '불매운동'이라는 큰 범위에서 동일시하는 단순비교는 오히려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이중잣대나 다른 의도를 의심케할 뿐이다.
이러한 행태는 애초에 불가능한 참여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같은 걸 구별하려는 시도임과 더불어, 구별할 이유도 없는 사안에 대한 것이고, 왜 엮으려 드는가에 대한 이유 대신 갈라치기를 하려는 모습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다분한 행태이다.
불매 행동보다는 법적 대응이 더 이성적인 방안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불매를 특정 메이커에 대한 단체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으로 볼 수도 있다. 그저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 일상에서도 상품의 질이나 제조사의 신뢰도에 따라 많은 선택을 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손익을 초래한다. GS 불매는 그 기준이 메이커의 소비자 기만 행위가 되었을 뿐이며, 그 해악이 너무나도 강하여 '선택'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것이다. 또한 소송을 한다면 누구를 주체로 진행할 것인지, 동참할 인원을 모으면 얼마나 참여할지, 비용은 얼마나 필요할지 생각해보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법 전문가들 중에 GS에 대한 법적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그렇게 해석했다고 해서 반드시 법정이 GS에 불리하게 판결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지금 당장 소시민들이 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편한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다. 그리고 불매 자체가 법적 대응을 유도하는 면도 있는데, 점주들의 손해를 발생시켜 점주들이 본사에 소송을 벌이도록 하는 의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불매와 법적 대응이 구분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시행 가능한 효과적인 전략이 여럿 존재한다면 당연히 전부 사용하는 것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불러올 수 있다. 불매 기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자유의지에 따른 불매를 탓하기보다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법적 대응을 통해 GS의 확실한 대처 유도를 시도해 보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일 것이다.
6. 언론
- 국민일보 - GS25 남혐 여파…'노 지에스' 포스터에 불매 팁까지 @
- 파이낸셜뉴스 - '남혐 논란' GS25, 불매운동에 "PX서 빼라" 청원 5만 돌파 @
- 조선일보 - 손 모양 하나에 남혐 몰렸다... GS25 불매에 靑청원까지 등장 @
- 머니S - GS25, '남성 혐오' 포스터 논란에 사과… 불매 운동 조짐 @
- 디지털타임즈 - '편의점 1위' GS25에 부는 '남혐' 태풍…사장 해명에도 "불매" @
[1] 클리앙, 뽐뿌, 루리웹은 친문 성향이고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는 반문 성향이라 원래는 서로 적대적 관계이다. 2021년 초에 일어난 알페스 공론화 사건 때 동조가 있었고, 게임업계 연쇄 파동 당시에도 한 번 연합, 이후 이번 사건에서 더욱 크게 연합한 것이다.[2] 다른 곳에서도 논란이 터지더라도 우선 본보기로 GS25를 확실히 응징하자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3] 다만 BBQ는 본래 이미지가 GS보다 훨씬 나빴던 만큼, 만약 GS처럼 배째기 식으로 버티기로 들어갔다면 불매의 영향에서 결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4] 단, 옆에 CU가 생긴 것으로 인하여 매출이 빠진 것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걸러들어야 할 필요는 있다.[5] 편의점 중 GS25만 불매, 불매가 힘들 경우 PB상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이라도 불매 등[6] 당시 야갤과 같은 대형 갤러리에서는 "흑인이 또 흑인했다"와 같은 혐오 발언이 판치거나 백인 경찰을 옹호하고 흑인들의 아시아인 혐오를 언급하는 내용이 많았으나 중·소규모 갤러리에서는 흑인들의 범죄율이나 내로남불은 차치하고서라도 발단 자체는 경찰의 과잉 대응이며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이 드러났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7] 특히 갤러리 간 이동성이 극히 떨어지는 디시에 비해 여론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되는 에펨코리아가 매우 심했다.[8] 그런데 반비례적으로 이런 불매운동하지만 성평등 선언을 한 매장은 이용하겠다는 인증샷을 보고 일부러 해당 편의점에서 소액 구매한 뒤 네이버 플레이스 영수증 인증 평점을 깎으며 남녀갈등을 심화시키는 무개념도 있다. # 그런데 2021년 7월 12일경 해당 지점은 인권위에 진정 당했다. 저도 페미 싫어합니다" 사과문 건 GS25 점주, 인권위 진정 당해[9] 이런 방식 때문에 노재팬은 적용대상의 범위가 한없이 넓어져서 원래 슬로건대로 실현하기 어려워졌고, 결과적으로 현실과 타협한 형태가 되었다. 만약 극우 성향을 보인 경우를 본보기로 우선 불매하고 경과에 따라 넓혀나가거나, 한국에 협조적이었던 리스트를 작성하여 예외대상으로 선정하였다면 취지에도 부합하고 실행하기도 좀 더 나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