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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한민국의 젠더 논란·사건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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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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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펨코리아 익명 게시판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다른 친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는 글이 게시되어 논란이 된 사건이다. 해당 글은 2021년 3월 19일에 작성되었으며 문제가 된 해당 글과 익명 게시판은 통째로 삭제되었다. 댓글을 작성한 인원은 총 4명이고, 이 중 1명은 게시자에 대해서 비난을 한 후 이탈했고 진지하게 대화에 임한 인원은 게시자 1명을 포함한 3명이다.
게시글 자체의 저급한 표현과, 파트너가 하혈을 하고 기절하기 직전까지 갔는데도 불구하고 가학적인 성행위를 지속하여 큰 논란이 되었으며, 2021년 4월 말 게시글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전까지 커뮤니티 내에서 어떠한 비판이나 제재 없이 글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아카이빙된 원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여친도 좋아서 하는거냐'라는 질문에 '백프로 나한테 맞추려고 시작했고 지금은 자포자기 상태다'라는 대답을 하는데, 이로 미루어 짐작했을때 게시글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여성은 심리적으로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체구가 작은 여성에게 가학적인 성행위를 반복함으로서 질 출혈이 발생하여 정액과 함께 섞여 딸기우유색의 액체가 나온 적이 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여자친구도 안좋아하는데 하는거냐'라는 질 질문에 '좋겠냐? **에서 피나는데?'라는 대답을 하는 것으로 보아 상대방이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자신과 주변인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크나큰 지탄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것은 작성자의 태도뿐만이 아니라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겼던 펨코 유저 2인의 태도인데, 실제로 자신을 초대남으로 초대해 달라는 유저의 댓글을 포함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댓글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큰 빈축을 사고 있다.
2. 반응
2.1. 에펨코리아 주류[1] 유저
이와 관해서 에펨코리아 유저 측은 해당 글을 쓴 유저에 대해선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 먼저 익명 게시판과 주류 게시판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다르단 것에서 기인한다.
즉 주류 게시판들은 반페미의 정서를 띄는 것에 반해 익명게시판은 아는 이들도 적을 뿐더러 과거부터 주류게시판과 갈등을 빚는 성격의 글니나 명예훼손성, 허위사실에 기반한 어그로성 글이 자주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반응은 세부적으로 크게 몇 가지로 나뉘고 있다. 단 각각의 주장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주장에 기인하며, 서로 대립관계가 아니다.
1. 익명으로 써진 증거조차 없는 이런 글이 대대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수사를 요청하는 대신, 여초 사이트등지에 올라와 있던 남성혐오 게시글 등에도 동일수사 가 이뤄지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
2. 이번 사건이 이렇게 크게 이슈화 된 것은 에펨코리아가 남녀갈등의 최전선에 섰기 때문이며 특히 반민주당 성향까지 띄고 있기에 정부차원에서 본보기로 이곳 사이트를 먼저 일베와 동급으로 낙인찍고 남성들의 조직적인 행동을 방해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
실제로 수많은 사이트들에서 이번사건을 통해 에펨코리아를 일베 2중대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목격되는데, 펨코 유저들은 이러한 행동이 생긴 것이 에펨코리아라는 사이트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로 하여금 에펨코리아를 일베급의 골칫덩이 여성혐오 사이트로 인식하도록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단순히 게시글이 조장이라는 가정 하의 이야기이며, 만일 게시글이 조작이 아니라 실제라면 그만큼 공분을 살 만한 악질적 게시글이기에 이슈화가 되었다라고 보는것이 더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게시글에 이어진 유저들의 댓글 릴레이만 보아도 거리낌없이 사진을 요구하고 초대남 요구를 하는데다 이러한 것들이 불특정다수의 회원에게 공공연히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전까지 별다른 제재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다만 이 글이 에펨코리아라는 사이트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볼 수 없다 우선 에펨코리아는 동시접속자수가 꾸준히 최소 3만명 이상인 대형 커뮤니티이다. 이 글이 게시된 3월19일부터 마지막 댓글이 달린 3월23일까지 이 글의 조회수가 2000을 넘지 않고, 추천수도 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 글 하나로 에펨코리아 전체를 비난하기 어렵다. 게다가 정작 이 글에 글을 게시하고 댓글을 단 유저는 4인이기 때문이다.
3. 설사 글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들 법적으로 만 16세 이상의 성관계는 서로 동의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정말 문제가 될 여지가 있냐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글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싫다고 울며 피를 흘리는 자신의 연인에게 다수와의 성관계를 강요한 것이 되는 것이다. 본인의 주장대로라면 트위터 등을 통해 사진을 촬영한 후 공유한 전적도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정말 본인의 동의 하에 촬영이 된 것인지, 또한 그러기에 앞서 성관계 자체가 충분한 합의 하에서 이루어졌는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4.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젠더갈등 사건들 때문에 이 사건이 젠더이슈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관계에서 일어난 성행위를 폭로하는 글에 글쓴이, 즉 가해자 본인의 글보다도 확실한 어떤 증거가 존재할 수가 있는지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만일 사건이 조작이었다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한 피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오히려 안도해야 할 것이며, 누가/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글을 올렸는지에 대해 제대로된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할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부분을 가려내기 위하여 청원에 동의하였다.
에펨코리아 운영진 측에서는 경찰조사를 위해 정보제공에 성실히 임할것을 약속하였고, 경찰에서도 내사를 착수했으니 이후 게시자에 대한 정보가 특정될때까지 판단을 보류해도 늦지 않다.
2.2. 에펨코리아 운영진
이후 운영자 '시스템모니터'(시모) 가 조주빈의 에펨코리아 가입 의혹 및 해당 글과 관련해 공지사항을 게시하였다. 조주빈은 에펨코리아 회원이 아니며, 해당 글에 대해 사이트 규정 위반 및 공서양속을 위반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작성자가 익명 게시판 이외에 작성한 글이 1개밖에 없었고''[2]', 해당 유저의 글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익명 게시판의 경우 게시판 간의 대립이 심해지고 어그로의 출몰로 인해 삭제'''했음을 공지했다. 마지막으로 고소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길 것이라고 공지했다.[3]2.3. 언론
해당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된 이후로 주요 언론사에서도 속속들이 보도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형 포털 사이트의 댓글 여론은 대개 엄중한 수사에 나서달라는 입장이며, 해당 사건이 조작인지 아닌지 여부를 밝혀달라는 입장이 대다수이다.중앙일보 - "여친 강제로 다른남자와 성관계 시켰다"…에펨코리아 수사
매일경제 -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집단 성폭행' 고백…경찰 내사 착수
연합뉴스 - 경찰, '집단 성폭행 암시' 온라인 게시글 내사 착수
한국경제신문 - "20대 여친 자취방에서 집단 성폭행 가능"... 경찰, 에펨코리아 수사
SBS NEWS - '집단 성폭행 암시'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경찰 내사 착수
3. 수사
청와대 국민 청원과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경찰청 게시판에 3천건 이상 달리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4. 결말
이 사건은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중앙일보 기사. 30대인 피의자(글 작성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작성했고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고 했다. 피의자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사건에 대한 기사는 수십개가 났지만 허위사실이라는 결말에 대한 기사는 단 몇 곳밖에 나지 않아서 아직 청원에 동의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이 사실인줄로 알고있을 가능성이 높다.5. 기타
에펨코리아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쓴이를 처벌하기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사전동의가 8만명을 넘겼다.사전 청원 8만 6천명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