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막 전
시즌 전에는 사실 팬들의 걱정이 많긴 하다. 전력분석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해 전력분석원과 직접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감독과의 차이는 매우 크다. 좋은 코치도 감독이 되면 성적 부진으로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1] 무엇보다도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는 홍준학이 프런트 야구를 하겠답시고 임명한 감독이라 신뢰를 받지 못했다. 비록 아직 팬들의 기대치가 많지는 않지만 장정석과 비교했을 때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큰 암초에 부딪히게 된다. 병역특례를 받은 최충연이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대형 사고를 치고, 이학주와 구자욱이 연봉 협상 문제로 인해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하는 등 시즌 운용이 벌써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학주는 몸 관리가 안 된 모습을 보여주며 무릎 부상을 이유로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했다. 이로써 그나마 팀에서 잘 던지는 우완 투수, 센터라인 핵심인 유격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구상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없는 살림에 사령탑엔 초보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면서 일부 미계약자들과의 계약이 간신히 마무리되어 나름대로의 전력을 다시 갖추게 되었다.
2020년 4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나름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2020년 4월 23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2020년 4월 25일, 홈 경기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영봉승을 거두었다. 허삼영 감독은 이로써 연습경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연습경기가 뭐가 중요하냐는 팬들도 있지만 김한수 전 감독이 부임 기간 동안 연습/시범경기, 정규시즌 할 것 없이 부진해왔던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연습경기에서 괜찮은 성적을 내자 삼성 팬들은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2. 5월
마침내 시즌 개막전이 열린 2020년 5월 5일, NC 다이노스에게 4:0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그것도 NC전 상대 전적이 극강인 백정현을 냈음에도 그러했다. 개막전에서 국내 선발을 내는 경우가 드문 것을 고려하면 표적 선발에 가까웠다. 특히 지독한 물타선으로 팬들의 한숨을 자아냈다.다음 날 역시 패하면서 2연패. 연습경기 성적까지 따지면 5연패를 달렸다. 경기 내용 역시 딱히 좋았다고 볼 수도 없는 게, 5월 6일에는 적시타 없이 홈런 3방으로만 3점을 내며 희망고문 끝에 4: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7일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7일에는 더욱 가관이었다. 출루율이 3할이 안 되는 김동엽을 1번으로 전진 배치하더니, 주로 내야수만 본 최영진을 좌익수에 출전시키는 참으로 기괴한 라인업을 선보였다.[2] 여기에 9회말 2사에서 타자로는 준비하지 않았을 벤 라이블리 대타 카드까지 선보였다.[3] 팬들은 시범경기에서 할 짓을 정규시즌에 하는 이유가 뭐냐며 감독에게 실망했으며, 벌써부터 허삼영 삼행시 드립[4], 연구소장/실험왕 허삼영 등의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5]
그리고 창단 후 NC에 3연전을 모두 패한 첫 삼성 감독이 되었다. 팬들은 3년 동안 김한수 감독을 비난했지만 정작 허삼영 감독이 못하니 결국 모든 삼팬들의 염려대로 김한수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최영진의 외야 배치가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 탓이었다고는 하면서도 최영진에게는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확인사살하면서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6]
그래도 5월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최채흥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는 끊었다. 다음 날 경기도 1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어 감독 데뷔 후 첫 연승을 기록. 하지만 그 다음 날 12:3으로 대패해 기껏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차지하면서도 뒷마무리를 망쳤다.
한편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이학주와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자세한 사정은 알기 힘들다. 그리고 자신은 이학주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며 준비가 되었다면 언제든 기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일단 이학주가 무릎 부상이 있어서 못 올라온 것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7] 그러나 이학주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혼자 오리배를 타는 모습을 올려 의문은 커지고 있다. 무릎이 아픈 사람이 둘이서도 움직이기 힘든 오리배를 혼자서 탈 이유는 없으니까.
5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타선의 침묵으로 1:3으로 졌다. 다시 2연패. 5월 13일은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타선의 호응으로 2연패를 탈출했다. 14일 역시 승리로 2연승+위닝 시리즈를 챙겼지만 계속되는 이해할 수 없는 기습 번트와 주루사로 그의 스몰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중.
15일-16일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투수 운영의 미숙을 드러내며 패배의 책임이 더해졌다. 16일 윤성환은 본인이 초반부터 무너진 거라 감독 및 코치의 역량을 뛰어넘는 부분이라 해도 15일에 우완 언더에 약한 좌타자가 올라와도 바꾸지 않다가[8] 안타를 맞고 그대로 졌다. 또한 무사 만루에 김응민의 타석에 포수가 없던 것도 아닌데 대타도 쓰지 않고 그대로 아웃, 이후 대타 김지찬이 스탠딩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고, 다음 이닝에 내야 유망주 김지찬을 우익수로 세웠다. 김지찬이 외야 겸업이 가능하다 해도 전문 외야수인 박찬도가 엔트리에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컴투스 프로야구에서도 못하는 수비 변경을 지시하여 삼성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7일의 라인업도 설득력이 약했는데, 야심차게 1번 타자를 고졸 신인 김지찬으로 세우더니 결과 4타수 무안타. 현재까지는 본인이 말한 팬들이 납득하는 야구 보여드릴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중이다.
3김(김성표, 김재현, 김지찬)이라 불리는 양아들이 있다. 허삼영의 극단적 스몰볼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다. 김성표의 경우에는 내야수인 선수를 외야수로 선발 출장시켰기 때문에, 김재현은 위에서도 언급된 이학주와의 불화설로 인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까였고, 김지찬의 경우에는 앞서 2명과는 달리 선수를 위해서라면 2군에서 주전으로 경험을 쌓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반응이 상당수였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김성표는 입단 후 첫 1군 등록이었던 데다가[9]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1군 첫 안타를 치고도 이후로는 출장 없이 1군에서 말소된데다 팀 내 외야수가 부족한 탓에 2군에서도 그대로 외야수로 출장하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기도 하다. 김지찬은 대주자, 2루 대수비를 통한 김상수의 체력 안배, 그리고 고졸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컨택률로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22일은 투수 교체 실패로 난타전 끝에 패하더니 23일 라팍 두산전에서 2번 김지찬 중견수 카드로 다시 실험을 이어갔고 2대1로 팽팽한 5회에 신인 황동재를 데뷔시킨 후 제구력 난조로 두산에 얻어맞는 것을 내버려두면서 1.1이닝 8실점을 내준 뒤 6대 10으로 패했다.[10] 21일 두산 불펜진이 9회초 1이닝동안 9실점을 내주는 등 정상이 아니었으니 불펜 싸움으로 갔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였다는 것이 팬들의 의견. 물론 22일 라이블리가 몸을 풀다 급작스럽게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1타자만 잡고 내려간 것이나[11] 23일 임시 선발이 김대우였다는 점[12] 등 악재가 겹치긴 했으나 라팍 개장 이후 이어진 두산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팬들의 실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24일 경기에선 2018년 6월 22일 승리 이후로 라팍 두산전 12연패를 끊어냈다.[13] 그렇지만 27일 사직 롯데전에선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와 롯데 불펜에게 영혼까지 털리면서 0-1 패배를 기록했다. 28일 롯데와의 2차전에서 11-1, 3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5월 29일 승률 8할 5푼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NC를 상대로 박승규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날 SK한테 진 9위 한화와의 승차를 더 벌렸다. 특히 작두를 탔다고 할 만큼 투수 운영과 번트 및 연이은 대타 성공으로 작전 성공이 돋보인 하루였다.
5월을 마친 현재, 위에 쓰여진 비판적인 글들을 거의다 무시해도 될 정도로 발전했다. 최악의 폼을 보이던 연속출장 기록의 박해민의 2군행[14], 이리저리 실험하며 점점 정상화 되는 타선[15], 지속적인 2군 기용[16]을 보여주고 있다. 대권도전까지는 힘들어도 5강도달이라는 저력을 보일 수도 있을 듯 하다.
아직 한 달이지만 시즌 초 의아한 모습들을 꽤 빠르게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투수관리 측면. 5월 한 달간 삼성 불펜투수들은 3연투가 없었으며, 멀티이닝&25구 이상 투구한 경우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받았다. 불펜의 양과 질 모두 풍부한 상황을 최적으로 이용하고, 그 결과 7~9회 불펜 ERA 리그 1위라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타 팀들 대부분이 불펜이 좋지않고 불펜소모도 심한 시점에서 독보적 관리능력을 보여주는 중 이다. 시즌 초반 길게보고 있다라는 자신의 말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실제로 불펜을 많이 굴리다간 후반에 퍼져버리거나 내년부터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양창섭급 유망주를 다른 감독들이라면 리햅시즌이라도 선발로 굴리는 걸 욕심낼 법도 한데 "양창섭이 야구를 올해 한 해만 할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야구 인생도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만큼은 불펜으로 쓰면서 투구수와 이닝을 관리해줄 것이다" 라고 천명했다. NC와의 첫 3연전에서 최영진의 외야수 기용, 두산과의 시리즈 접전 상황에서의 황동재 데뷔 등은 아쉬웠지만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도 퇴진 운운하는 비난은 사라지는 중이다.
3. 6월
허삼영의 전성기이자 2달천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전설적 시기. 다만 스윕 포기를 하는 등의 모습은 8월 말 허삼영이 몰락하는 것의 전조증상이었다...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 첫 경기. 선발 영건 맞대결에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3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이원석이 만루 싹쓸이 2루타, 쓰리런 홈런을 포함한 8타점을 기록하며 감독의 4번타자 배치 의문을 씻어주는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팀은 12:6으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이 경기 전에 허윤동은 결과와 관계없이 2군 말소를 예정했고, 그 전주 최채흥의 일요일 부진 때문인지 영건선발의 주 2회 등판은 삼간다는 인터뷰를 했다.
최근 3차례의 3연전을 모두 2승 1패 이상의 우세로 기록하면서 초반의 비난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고,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늘어나는 중. 특히 그간 부진했던 강민호와 박해민을 하위 타순에 붙여놓은 뒤 둘 다 맹타를 휘두르며 일명 강박듀오를 형성해내는 등 타선도 이전에 비하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장타와 타점 빼면 타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이학주[17]를 지속적으로 중심 타선에 박아두는 것은 비판받는 부분.
13일 KT위즈와의 경기는 전날 우천취소로 인해 더블헤더가 진행됐다. 첫 경기에 뷰캐넌을 내보내 더블헤더 1차전을 따낸 후 2차전엔 부상위험과 체력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대거 뺀 라인업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또한 허삼영 감독의 불펜관리능력이 돋보였는데, 두 경기 연투를 한 선수가 없었다. 이는 두 경기 모두 잡기위해 포수 제외 1차전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내고, 불펜의 핵심인 주권, 유원상을 하루 두 번 기용한 이강철감독과는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론 김한수 감독과는 확연히 다른점을 보여준다. 말로만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잡겠다던 김한수 감독과는 다르게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고 기용하며 성적 또한 김한수 체제 때보다 잘나오고 있는 중이다.
16일 두산전은 감독이 경기 개입을 통해서 어떻게 한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기였다. 6회, 모두가 물음표를 띄운 2사 만루에서의 김지찬 대타가 성공하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자 이승현, 임현준으로 한 이닝을 버텨내고 7회에 바로 최지광을 올려 실점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삼성 타선은 8회에 역전을 일궈냈고 우규민의 8회 홀드, 오승환의 9회 등판이 이루어졌다. 오승환이 2볼넷, 투구수 27개로 허덕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어느정도 과거의 모습이 엿보이는 투구였다. 그리고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지찬의 대타 선택은 높은 컨택률에 기반한 선택이었고, 오승환 또한 구위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기에 마무리로 선택했다는 언급을 했다. 삼성 팬덤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
17일 두산전 역시 대체선발 김대우를 내세워 상대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잡아내며 2019년 5월 30일 이후 383일 만의 잠실 두산전 승리. 2016년 7월 19일 ~ 21일 잠실 3연전 이후 무려 1427일 만의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김윤수의 빠른 교체와 임현준의 홈런 허용 등으로 턱 밑까지 쫓긴 점. 최지광이 연투하여 다음 경기에 쓰기 힘들어졌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리즈. 이 경기를 통해 삼성은 30경기 기준 2016년 5월 20일 이후 1489일[18]만에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18일 허윤동이 5이닝 3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1회 3점 이후 4병살 포함 꾸준한 삽질을 하며 단 1점도 내지 못한 타선, 6회 이후 등판한 추격조들의 오랜만에 보는 방화로 게임을 내주고 5할에서 다시 한 걸음 멀어졌다. 추격조의 등판이야 이전 2경기에서 필승조 요원들을 많이 투입했기에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상대 선발 유희관이 1회에 30개가 넘는 공을 던지게 만들었기에 이후 이닝에서 끈질긴 승부를 했다면 불펜이 불안한 두산을 상대로 추가점의 기회가 왔을 것이다.
다만 바로 뒤에 이어진 기아와의 광주 3연전에선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거뒀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양현종을 4이닝 8실점으로 털어버린 것이 긍정적 요소. 두산전의 불펜운영 미숙이 컸으며 믿던 에이스 둘인 원태인-뷰캐넌이 둘다 제구난조로 터진 것이 문제였다.
한화전에서는 첫경기를 잡고, 두번째 경기에서 지는 경기의 필승조 등판이라는 도박수를 두어 그 경기를 끝내 이겨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삼성 타선이 득점권에서 번번이 부진했던 탓에, 김용달 타격코치의 정리를 모든 팬들이 기원하고 있다.[19]
마지막 경기에서는 1.5군 라인업을 등판시켜 일부 팬들에게 비판을 듣고 있다. 당장 승리가 급한 상황에서 1.5군 라인업을 내면 어떻게 하냐는 반응이 많다. 물론 허삼영 감독의 혹사를 피하는 경기운영 특성상 주전선수에게 휴식을 주어 7, 8월에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에 이런 플레이가 필요하지만, 6월들어 뷰캐넌 등 투수진이 대구의 무더위로 완벽하게 힘이 빠지는 상황에, 7, 8월에 역전하지 못하고 DTD를 탈 가능성이 있기에 너무 휴식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라인업에 대한 비판은 김상수와 구자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라인업에서 제외한 불가피한 상황을 간과한 것이다.
그래도 이런 경기 운영 스타일에 대한 왈가왈부를 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김한수 감독과는 차원이 다른 운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7일부터 2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1,700일만의 승패마진 +1에 성공했다. 이날 최지광을 말소시켰는데 전날 한번 털리자마자 힘이 떨어짐을 눈치채고 바로 노성호를 올리고 최지광을 2군으로 보낸거라 삼성팬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김한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29일 추격도중 권오준을 올려 경기를 터뜨리며 비판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힘이 빠지거나 부진하면 2군으로 칼같이 보내는 허삼영 감독이지만 유독 권오준 만큼은 올해 내내 1군에 넣어두고 중요한 타이밍에 써서 경기를 터뜨리는 경우가 잦다. 물론 이날 경기는 박세웅에게 영혼까지 털린 삼성 타자들의 책임도 있지만, 구자욱의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상황에서 권오준을 올려 경기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삼성팬들이 "제발 2번 이기고 나서 경기 버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올해 이승현과 함께 허삼영 감독의 2대 불펜 방화 양아들이라고 보아도 될 정도.[20] 결국 2승 후 1패, 2패 후 1승 징크스는 또 유지
30일 권오준과 임현준을 1군 말소시키며 피드백이 빠른 감독이라는 장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와의 경기도 4:1로 승리로 장식했다. 심지어 백승민이 이날 올라오자마자 부상당하자, '너무 빨리 당겨쓴 내 잘못'이라며 자책하는 책임감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4. 7월
허파고에서 허삼공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월초에는 스윕 포기, 경기 포기를 제외하면 갓갓갓이었지만, 월말부터 서서히 감야구로 변하며 망하기 시작했다. 특히 갑자기 장필준, 장지훈을 내서 박살을 내며 흐름이 끊겨 멸망이 시작되었다.7월 첫 경기, 선발 뷰캐넌의 9이닝 완투에 힘입어 SK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직전 경기 부진을 털어낸 뷰캐넌의 호투와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잘 받아먹고 득점권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어내며 7대 1 완승. 불펜 소모가 없었기에 다음 날 경기 및 LG와의 시리즈에서 한결 여유있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SK전에서는 시즌 첫 스윕을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7월 두번째 경기에서 구자욱의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6:2의 스코어로 드디어 올시즌 첫번째 스윕승을 달성했다.[21] 원태인의 5승도 더욱더 돋보인다. 노성호와 장필준 카드로 한 점도 안 내주었고 이를 통해 오승환과 최지광, 복귀한 이승현까지 다음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적으로 편한 불펜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7월 3일에는 김헌곤을 내리고 송준석을 콜업했다. 콜업하자마자 바로 라인업에 넣고 김동엽을 3번에 배치하는 등 경기를 던졌다는 인상을 주어 의아해 하는 팬들도 많았으나, 송준석은 1타점과 멀티히트(2루타(1타점), 안타)를, 김동엽은 결승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허삼영 감독의 판단이 다시 한 번 맞아떨어졌다. 우천이 계속되자 오승환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LG를 3연패에 빠트리는 데 성공.
4일에는 그동안 부진함에도 계속 상위타선에 배치했던 김동엽이 전날 경기에 이어 대활약하며 삼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팬들의 비판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김동엽의 타격감이 올라오려는 것을 눈치채고 부진하던 기간에도 계속 경기에 선발로 출전시킨 것이 완벽히 적중한 셈. 요즈음 계속 엄청난 안목으로 좋은 선택을 하여 팀 성적과 리빌딩을 모두 놓치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 삼팬들은 거의 허삼영을 김한수는 물론 류중일보다도 훨씬 명장으로 취급하고 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명장들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날 접전 상황에서 이승현을 올리는 실험을 했다가 망했다. 그리고 믿었던 오승환이 터지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자, 선발 요원인 김대우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김대우가 그만 역전 홈런을 맞고만다. 그러자 분노한 허삼영은, 12회말 현란한 깜짝 작전쇼를 벌여 결국에는 역전승해버린다. 상대감독 류중일이 12회말 끝내기의 아픈 경험이 있는 송은범을 또다시 끝내기상황에서 올려 경기를 말아먹은 것과 대비된다.
이날 경기 또한 삼성에 불리한 판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오락가락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엉망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평성심을 잃지 않고 작전쇼를 벌여 승리했고, 마침내 리그 5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감독이 부족하다는 말은 참아도 선수가 부족하다는 말은 참지 못한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전임 감독이 잘해주고 가신 것도 있다는 겸손함은 덤.
5일에는 장지훈을 올렸으나 만루포를 맞고 패배, 7회 리드 시 전승이 깨졌다. 이때는 왜 공을 적게 던진 장필준과 노성호를 놔두고 장지훈을 올렸냐는 말이 있다. 다만 투수를 다수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것이 우규민은 이미 주 3회 등판한 상황이었다. 주 4회 등판은 우규민에게 과부하가 따라올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7구만에 교체한 것이다. 7회초 장필준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노성호를 올렸고, 결국 1실점하고 우규민을 올렸던 것도 결국 실책으로 보기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어제 경기에서 불펜을 소모한 상황에서 다음 키움전에 대비하려는 듯 불펜의 지나친 소모를 방지하기 위해서 어차피 최지광의 복귀와 함께 2군에 내려갈 장지훈에게 계속 던져보라는 것으로 보인다. 즉, '어차피 잘던지면 그만이고 못던져도 괜찮다'는 느낌으로 장지훈을 올렸던 셈. 이미 앞서 3연전 전승을 기록해서 만족했으니, 이번에는 확률이 낮은 도박을 걸어본 것이고 그게 실패한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왔기에 느리지만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라 심하게 비난받지는 않는 분위기다.
역시나 일요일 경기에서 장지훈이 계속 던진 것은 키움전에 대비한 것이 맞았는지 7일 경기서 타선이 폭발해 선발 출장한 전원과, 대타 이성곤, 김호재가 총 20안타를 쳐내며 드디어 4위에 올라섰다. 특히 최영진은 번트 자세를 취해 내야 전진 수비를 이끈뒤,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는 작전 수행을 성공시켰다. 2회말 뷰캐넌이 안타성 타구가 손에 맞으면서 병살타를 만들었는데, 그걸 꾹 참고 6회까지 던졌고,일요일 경기도 있기에 7회부터는 이승현, 노성호, 홍정우가 이닝을 처리했다.
8일날 장필준을 방치했다가 노아웃 4실점 역전을 시키는 대참사를 불러일으켰다. 6일 경기의 데자뷰. 이날 경기 전에 올라왔던 기사에서 언급됐듯이 이닝 쪼개기를 싫어하는 감독과 투수코치 성향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한번의 실수는 인정되지만 두번의 실수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비판받았다.
그 이후 3연패를 달리며 아무리 투수력이 좋아도 여름되면 투수들이 다 퍼진다는 DTD 이론을 입증하고야 말았다. 옆동네 기아 또한 문경찬이 퍼지고 이를 지난번 4연패로 입증한 바 있는데, 삼성이 이를 또다시 입증한 셈. 그래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고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다가 전임 김한수 감독때보다 선수 순환, 경기 운영적인 면애서 좋아지고 있어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많다.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1차전에서 5회 이성규에게 처음에는 번트지시를 했으나 번트를 대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을 보고 강공으로 전환했고, 이성규는 투런 홈런을 쳤다. 감독의 판단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최근 이기는 경기에 장지훈을 올려 대량추격당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이게 감독의 판단미스인지 아니면 장지훈에게 나름의 정신교육을 시키는 것인지는 미지수.
그러나 이후에는 장지훈 등판을 하지 않고 있으며, 타격의 호조로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7월말에 들어서 다시 4연패로 7위로 추락했다. 심지어 경기력은 김한수 시절보다 못한, 거의 한화 이글스 18연패 수준의 모습을 보였다.[22] 팬들 사이에는 삼성이 이제 5강 경쟁권에서 탈락한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이며, LG에 대한 미심쩍은 인상 탓에[23] kt의 5강이 유력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만약 kt가 가을야구에 가면, 삼성은 현 10개 구단 중 가장 가을야구에 오래 가지 못한 팀이 된다.[24]
이날 허삼영은 멘탈이 박살났는지 지금은 버티고 마지막 40경기에서 스퍼트를 한다라는, 마치 허문회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였다. 즉 감독 본인도 지금 팀이 제 2의 롯데 꼴이 났음을 아는 것 같다. 물론 허문회처럼 다 잡은 경기를 감독의 역량으로 놓치는 일은 없지만, 타 팀 대비 선수 전력이 너무 크게 떨어진다.[25]
29일은 한화에게 7:1을 12:7로 역전당해 졌으며, 그 다음날 경기도 연장전 끝에 간신히 1:2 끝내기 포일로 이기며 팀 상태가 좋지 않음을 입증했다. 오승환을 2이닝 47구나 던지게 한 것도 비판받았다.
31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5:2로 뒤지던 9회초 이재익이 만들고 내려간 무사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권오준이 2아웃까지 잘 잡아내었으나 우익수 수비를 보던 내야수 김지찬이 이정후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3실점한뒤 허정협에게 2점 홈런까지 맞으며 10:3으로 패하였다. 5월초 최영진을 좌익수 자리에 세웠다가 실패하고도 배운 것이 없냐며 비판받는 중.
5. 8월
감야구로 변한 시기. 이때부터 졸장이라는 평을 들으며 무리한 작전을 시도해 몰락했다.다음 날도 뷰캐넌이 4.2이닝 8자책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폭발해 7대 22로 대패했다. 한화 이글스 저리 가라 할 수준의 끔찍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잃어가고 있다.
2일 키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미 앞선 한화전에서 2이닝 47구를 투구한 오승환에게 2이닝을 맡겼다가 이정후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고 패배하여 3연전을 내주었다. 전반적으로 오승환이 들어오고, 오히려 불펜 운용이 엉망이 된 상태다. 그나마 윤성환의 5이닝 무실점과 김동엽 5타수 4안타(1홈런) 덕분에 조금 패배를 늦춘 것은 위안.
8일 SK와의 경기에서 2대 4, 그것도 강우 콜드로 패배하여 SK의 8연패를 끊어주였다. 또한 본래 포지션인 외야가 아닌 1루수로 선발출장한 박해민은 호수비도 하였으나, 중요할 때 실책을 저지르며 팀 패배에 영향을 주어 허 감독의 기용에 책임이 쏠렸다. 다만 이성규가 부진한 상황에서 무작정 선발 라인업에 투입시키기에는 문제가 많다. 내야의 주전 키스톤 콤비가 이탈하면서 백업선수들이 내야에 투입된 상황, 이때 1루수가 가능한 박해민이 투입해야 하는 현실은 어쩔수 없다.
16일 한화전에서 9회말 무사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는데, 번저강으로 유명한 강민호에게 번트를 지시해 초구에 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고, 2사 이후 OPS 6할도 채 되지 않는 김도환을 대타로 내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놓쳤다. 8월 팀내 OPS 1위에 김상수가 없는 현 시점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우타자이자 번트를 대본 경험도 없는 강민호에게 작전을 지시해 경기를 패배로 이끌며 팬들에게 분노를 샀다.[26] 전력분석원 출신이라면서 현대 야구에서는 더 이상 번트 만능주의나 작전야구의 남발이 통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후속 타자들의 공격력의 뒷받침 없이는 소용이 없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더군다나 삼성은 이날 경기 점수 2점을 모두 솔로 홈런으로 득점했다!
21일 경기에는 롯데 조원우 감독 시절을 연상시키는 경기 포기형 선발진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무사 만루에서 이성규-이학주-김도환이 나와 삼진-내야뜬공-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나기까지 했다.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한 신인급의 김도환 타순에서 대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진행한 것도 비판을 받았다.
23일 경기에는 팔카와 김상수의 복귀로 간만에 타선이 완전체가 되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샀으나 11-0으로 이전 경기만도 못한 타격능력을 보여주어 또 팬들의 복장을 터지게 했다. 팔카는 홈런성 파울 3방을 포함하여 4타석 2출루로 자신의 역할을 나름대로 했고, 김상수도 복귀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2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찬도-박계범-김지찬 3단 콤비가 각각 삼진-투수 땅볼-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처참하게 기회를 날렸다. 반면 롯데는 장지훈의 볼질로 얻은 2사 만루 기회를 이대호의 만루홈런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허씨 대결에서 완승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권오준을 올려 5실점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의 원성을 샀다. 오늘로서 5위와의 게임차는 7게임으로 사실상 5강은 물건너갔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25일날은 1점차를 불펜이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26일날 1회에 5점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방치하고, 전날 고생한 불펜진에게 휴식을 주기는커녕 롱릴리프인 김대우 대신에 불펜 1이닝 고수로[27] 불펜진을 신나게 갈아마신 다음 김지찬-이성규 상황에서 오늘 타격감 좋은 김헌곤 번트지시 후 실패. 김헌곤에 번트로 3루에서 아웃된 박해민은 슬라이딩 과정 통증을 느꼈다,[28] 최지광을 혹사 수준으로 내다가 결국 블론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감독으로써 할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선택을 하였다. 시즌 초의 명장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제 2의 김한수 내지 김기태로 변한 모습이다.
요즘 팬들이 허삼영은 사퇴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 감독, 단장, 스카우터들을 싹 갈아엎어야 한다는 팬들에 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경기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다 3회초 4-0까지 끌려다녔으나 폭우로 인해 노게임이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29일날은 9회 박해민의 동점 적시타, 김상수의 역전 적시타로 한 점차로 승리했다.
허삼영의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달 동안 성적이 좋은 타자를 타선을 계속 바꿔서 타격감각을 떨어지게 한다든지 6 : 5로 지고 있는 9회 2사 2루에서 그날 성적이 4타수 3안타가 되는 타자 대신 2할도 못 치는 타자를 대타로 올려서 대타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지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수비 잘하는 2루수를 우익수로 넣어서 중요한 순간 우익수로 넣은 선수가 적응이 안 돼서 실책을 하면서 팀이 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투수가 실점했을 때 바로 교체를 안해서 대량실점으로 지기고 했다. 이정도면 나중엔 김기태처럼 대타를 투수로 교체 할 것 같다.30일날은 부진하는 라이블리를 위기관리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승줄려고 120구나 던지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라이블리는 5회 썩은 표정을 보이는 등 굉장히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날 9피안타라는 처참한 투구를 했으나 잔루행진으로 1실점밖에 안했다...는 심판 편파와 팔카의 산책수비로 무너졌다. 승리를 주기 위해서 무리를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라이블리에게 상처만 주게 된 셈. 심지어 그 역전안타는 행운의 안타였다...
6. 9월
일단 허삼영 본인이 9월이 승부처라며 9치올을 선언한 터라 9월에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것이다. 그러나 전력의 깃털과 감독 본인의 멘탈붕괴로 그런 거 없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진짜로 9월에 치고 올라가도 가을야구가 어려운 경기차가 되었다...그런데, 3연승을 해내며 갑자기 제 2의 허문회가 되는 중이다. 하지만 일부팬들은 3연승을 한 이유가 니가 감독을 잘하는게 아니라 9월 3일 두산전에서 선수들을 충고해주던 조동찬 코치 덕분이고 너와는 상관없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29]
다만 6일 더블헤더에서 라이블리를 먼저 선발로 내보내건 칭찬할만 하다.
김헌곤이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팔카와 김상수가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드디어 라인업이 고정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박해민-김상수-구자욱-팔카-이원석까지의 타순은 이변이 없는 한 고정이고, 이후 경기마다 순서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김헌곤, 강민호가 6, 7번 타순으로 출장하며 이후 8,9번 타순으로 김지찬, 이성규등의 백업 선수들이 출장한다.
9월 8일에는 감독이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은 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정현욱의 잘못으로 보여질수도 있디만, 10회초 접전상황에 그 장필패를 내보내서 허무하게 져버렸다.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9회에 오승환을 올려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는데도 투수교체를 한 점, 애초에 필승조 김윤수를 투입한 것도 아니고 추격조 투수를 올린 다음 안타+산책 수비로 장작이 쌓이고 나서야 필승조를 투입한 점 등이 있다. 삼성팬들은 허삼영과 장필패가 같이 손잡고 나가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쉬프트 실패까지 했다. 시즌초에 쉬프트를 걸때 항상 적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제 2의 김한수 모드로 돌변했다. 차라리 노시환 타석에 우규민을 냈더라면[30] 삼진이나 범타로 넘어가거나 대량 실점은 면하면서 상대가 정우람을 2이닝까지 쓰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9월 9일 한화와의 DH1차전에서는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뷰캐넌이 8이닝을 끌어주며 4실점으로 버텼지만, 4실책을 비롯하여 타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해 N/D가 됐다. 뷰캐넌의 다승왕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DH 2차전은 7:0으로 영봉패를 당하며 시리즈 1무 2패(...)를 찍었다.
타선의 문제점이 생각보다 심각함을 드러냈고, 원태인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두산전에서 아무리 잘해도 한화전에 극약하기 때문에 김한수와 또이또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일 듯하다.
9월 10일날은 타자들이 어찌어찌 삼나쌩 스트레일리를 털어서 7점을 뽑았고 7회 추가 득점으로 4점차 앞서있던 것을 7회에만 불펜이 9실점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11일날은 우규민이 1이닝 8실점을 하며 코미디를 했다. 결국 한화나 할법한(...) 1이닝 10실점을 하며 4:12로 깔끔하게 스윕, 4연패를 달성했다.
LG전에서 선발진이 잘해서 스윕했다. 다음날인 수원 kt전도 상대전적을 극복하고 뷰캐넌 호투+타선 폭발로 이겨냈다.
그 다음날 kt전 원태인이 진작에 얻어맞으며 졌고, 그 다음날인 기아전에서 김대우조차 공략당해 졌다.
그 다음날은 라이블리가 라나도로 복귀하며 부진했으나 그걸 동점을 만들었는데, 최지팡이 난타당하고 오승환이 천적 최형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졌다. 벌써 3연패다(...)
4연패를 찍고, 1승 한 다음날 1점차로 간신이 이기다가 심창민의 구원실패로 역전패했다.
4연패-뷰캐넌-3연패. 망했다.
특히 24일은 안타를 하나만 맞았는데 지며 온갖 커뮤니티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7. 10월 이후
10월 10일 롯데전에서 0대 1로 패하면서 한화, SK에 이어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가을 야구 진출이 실패하였음에도 오승환을 4연투 시키며 세이브를 추가하고 있긴 하지만, 무의미하게 에너지 낭비를 시키고 있다. 덤으로 임현준은 4연투를 3연속으로 던지는 중이다. 원포인트임을 감안해도 심각하다.
시즌 초반과 후반의 운영이 정반대로 진행중이다.
10월 24일 광주 KIA전에서는 오랜만에 데이터가 적중했다. 양현종 상대로 극강인 최영진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는데, 양현종 상대 3타석 2안타(모두 2루타) 1사구로 3출루 경기를 했으며 그 이후에도 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를 달성했다.
8. 시즌 후
기자들에게 까였다(...) 시즌 후 리더십 부재라는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으며 그다지 좋은 평가는 듣지 못하고 있다.9. 총평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특한 운용 방식으로 낮은 전력으로 한때 돌풍을 일으키는 등 감독 본인의 2020 시즌에 대한 평은 좋은 편이다. 다만 성적이 성적이기에 최종적으로는 같은 허씨이자 이번 시즌에 처음 감독으로 데뷔한 롯데 자이언츠의 허문회와 대체로 비슷한 평을 받는다.[31] 엉망인 전력을 가진 팀을 잘 추슬러 한때나마 상위권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선수들과의 원만한 관계 등 여러가지 장점들을 보여준 바 있다.부진하면 2군에 보내 재조정과 휴식을 취하도록 하면서 1군 야수진 내의 선의의 경쟁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특히 박해민과 김동엽 두 선수 덕분에 2군에서 재조정을 가지면서 완벽히 살아났다. 하지만 선발진의 경우 백정현의 이탈로 선발진에 여유가 없기에 재조정 시간을 부여할 수 없다는 사정이 있기에 넘어가더라도 문제는 이 재조정에서 이성규만은 예외였다는 점이 있다. 최영진의 부상과 외국인 타자의 부진으로 인한 1루수의 공백이 한몫 했지만 타격감이 완전히 박살난 이성규를 양아들로 기용하고 있다. 그나마 김호재가 살아나면서 이원석을 1루로 보내 백업으로만 출전하고 있지만 김호재가 활약하기 전까지는 거의 매 경기 이성규를 투입했다.[32] 동시에 전임자에 비해 새 얼굴들(타선에서의 김지찬, 박승규, 김호재, 그리고 투수진에서의 김윤수, 노성호)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잘 활용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있지만, 타 팀들에 비하면 이 뉴페이스들의 활약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투수진에서는 불펜 자원들이 강하다는 이점을 활용, 관리 야구를 표방했지만 단체로 부진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9월에는 오승환을 제외하고 모두 다 뻗어버렸다. 시즌 후반에는 4연투가 흔하며[33] 철저하게 관리한다던 불펜도 갈아버리면서 정말로 관리 야구를 하는 건지 의문이다. 그리고 경기를 포기한 듯한 부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선발진은 사정이 낫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끝내고, 최채흥과 원태인[34]이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선발진에 정착시켰다. 삼성 투수진의 경우 나이가 젊기에 그린 라이트를 켰다.
하지만 야수진의 경우는 상황이 반대이다. 이성규, 다니엘 팔카의 부진과 타일러 살라디노의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결국 물빠따질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수비는 그럭저럭 나아졌지만 타격은 6월 중하순 빼고 하향세였던 이학주를 중심 타선에 장기간 박아둔 것은 명백한 실책이었다. 그래도 러프 라이온즈였던 작년과는 달리 국내 선수들이 살아났는데, 강민호, 박해민, 김동엽이 완전히 살아났고, 김상수도 2루수로서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계속되는 부상으로 주전이 이탈하고 복귀하는 것을 반복, 그 페이스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즉 부상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애초에 야수진은 허삼영 감독이 뭔가 할 수 있을 만한 상태가 못 됐다. 팀에는 서른 가까이 되는 백업급 선수만 많은데다 그나마 코어 유망주들인 공민규나 윤정빈은 상무에 입대해서 그들이 전역한 2022년은 돼야 야수 리빌딩에서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허삼영 감독이 표방한 멀티 포지션은 결과적으로는 완전 실패로 돌아갔다. 가장 많이 비판받은 점은 최영진, 김지찬 등 내야수를 외야 알바를 시킨 것이다.[35]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 역시 멀티 포지션으로 비판을 받고 사실상의 경질을 당했는데, 허삼영 감독은 이 멀티 포지션을 본인의 야구 철학으로 삼아 사실상의 포지션 파괴나 다름없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삼성의 실책 수는 키움 다음으로 많았다.[36]
그런데 시즌 막판 팬들 사이에서 허삼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나쁘다. 7월 중순까지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줬지만, 삼성이 완전히 몰락한 8월부터는 감독도 뻗었는지 멘붕을 하면서 시즌 막판에는 긍정적 평가는 모두 사라지고 평가가 상당히 나빠졌다. 심하면 김한수 이상급이라는 팬도 있을 정도.
특히 팬들이 허삼영에 대한 여론을 완전히 등돌려버리게 한 것은 바로 인터뷰이다. '필준이 보아라'[37] 기사나 '언론의 최채흥-구창모와의 경쟁구도 형성이 악영향' 등 선수를 기죽이는 기사는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전전임자는 팀에 애정이 깊었던 만큼 선수를 최대한 감쌌으며, 전임자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또한 김성근스러운 기질도 보였는데, 취임 시만 해도 대체 불가 선수는 없다고 해놓고선 시즌에 들어간 다음 김지찬은 대체 불가라는 인터뷰를 남긴 것이다. 한 마디로 허적허. 게다가 시즌이 끝나고 오재일이 영입되자 '원태인이 환영 인사 해줘야 할 듯ㅋㅋㅋㅋ'과 비슷한 반응을 보여 선수 놀리냐는 반응이 있다.[38]
아무튼 시즌 중반까지는 팬들의 피드백을 잘 수행하다가도 시즌 후반으로 오며 팬들의 요구와 자신의 운영 스타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것은 허문회 감독과 정반대의 모습이다.[39] 다음 시즌에는 그런 우유부단한 모습을 얼마나 고치고 선수단을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오죽하면 일부 삼성빠들이 삼성은 감독 계약을 할 때 3년이 아닌 1년으로 하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1] 하다못해 전임 감독만 해도 타격코치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2] 2018 시즌 김동엽의 성적은 그렇게 비난받던 2013 시즌 이승엽과 세이버스탯이 흡사하다. 둘의 기대치가 극단적으로 달라서 그런 것이지 사실 김동엽은 6-7번에 어울릴 선수다. 2018 시즌 김동엽은 wRC+가 77에 WAR이 -0.06이다. 홈런이 27개지만 극타고투저에서의 성적이고 타율은 .252밖에 안 되고 출루율이 .285다. 하지만 시즌 초 삼성의 팀 타율은 1할대였고 1번 타자로 출장하기 전까지 김동엽의 시즌 출루율은 .375로 삼성 타선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였다.[3] 하지만 라이블리는 메이저 리그에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홈런을 친 적도 있고, 실제로 타석에서 나름대로 타격 능력을 입증하였다. 또한 어차피 교체할 야수가 없어서 김대우의 타석이었으므로 팬들은 그냥 지는 것보단 나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비판하지 않는 편이다.[4] 허문회는 삼승 영팬데 ㅋㅋㅋㅋ, 허삼영은 삼일 동안 영승 등[5] 전 KIA의 실험정신 넘치던 감독도 투수를 대주자나 대타로 내거나 홈런 타자인 나지완을 1번으로 배치하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 적이 있다.[6] 다만 허삼영 감독을 위해 변명을 하자면 현재 삼성의 외야 뎁스가 사멸하다시피했기 때문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삼성 2군 외야 뎁스는 종잇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동은 사이버 선수가 됐으며, 윤정빈은 상무에 입대하는 등 실제보다 가용될 선수가 없어서 퓨처스리그에서는 내야수가 외야 수비 알바를 뛰며 겨우 플레이하는 정도다. 물론 이렇게 된 건 드래프트 및 트레이드 등을 통해 외야수를 전혀 보강하지 않은 홍준학 단장 때문이다.[7] 사실 무릎 부상은 마이너 리그 시절 당했던 십자인대 파열 부상의 후유증이고 진짜 이유는 체중 관리 실패이다. 라이온즈TV에 뱃살이 나온 게 생생히 찍혔을 정도였으니. 이학주는 귀국 후 체중 감량에 성공하긴 했다.[8] 심지어 좌타 상대 강점을 갖는 임현준은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9] 햇수로는 8년 만이다.[10] 최근 프로야구는 강한 2번이 추세다. 2018년의 SK가 41홈런 타자인 한동민을 2번으로 쓰면서 타선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20년에도 LG는 김현수가 2번을 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시절부터 강한 2번을 적극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강타자가 널렸던 15시즌에 중반기부터 박해민을 2번으로 고정했는데? 김지찬은 전형적인 극똑딱이형 타자라서 최근 트렌드와는 맞지 않다. 다만 삼성 타선은 강한 2번을 기용할 상황이 아니다. 당장 4번 타자감도 없고 그나마 스탯상 2번에 어울리는 구자욱은 2번만 가면 타율이 수직하락했다.[11] 라이블리는 옆구리 부상으로 최소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재활까지 포함해서 8주간 결장한다.[12] 김대우는 임시 선발로 나와서 얻어맞고 조기강판당한 적이 많았다.[13] 제구가 되지 않는 이영하를 제대로 공략하고 김민규에게 아웃카운트 없이 7득점을 뽑아내며 재앙을 선사한 결과 13-0으로 삼성이 승리했다.[14] 그 대신 박승규를 콜업했고, 박승규는 NC와의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그리고 잠시 2군을 다녀온 박해민은 6월에 주간 타율 6할의 미친 듯한 타격감과 여전히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15] 삼성은 시즌 초 주전 가운데 부상자도 많았고, 허삼영 감독이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찾는 과정이 겹치며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라인업을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16] 전임 감독이었다면 박해민은 2군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1군에서 삽질을 했을 것이다.[17] 그나마 수비는 아직까지는 실책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지만 개선되는 듯했던 볼삼비는 6월초 들어 다시 나빠지고 있었다. 6월 14일 KT전에 4타수 4안타 (1홈런)의 맹타를 휘두른 것을 시작으로 부활의 전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지 플루크로 그칠 지는 지켜 볼 부분.[18] 1년 내내 하는 스포츠도 아닌데 일 단위로 비교하는 건 어폐라는 말은 이런 표현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 말이다. 크보든 메이저리그든, 심지어 여타 스포츠에서도 'ㅇㅇㅇ일만의 승리'같은 문구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앞에 말한것처럼 전 시즌 마지막경기 승리 후 다음시즌 첫경기를 이겼을 경우 '180일만의 승리'라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몇 년 단위의 기록은 날짜로 세는 것이 흔한 일이다. 정확히 뭘 따지려고 쓴 표현이 아닌, 그만큼 오래됐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쓰는 표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당장 2011년 LG를 보면 시즌 초 단독 1위에 올랐을 때 ‘5,016일만의 1위’라는 기사가 나왔었다.[19] 그러나 강봉규, 김용달 모두 삼성 타선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은 현재 삼성의 타선이 워낙 빈약한 물방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20] 이 둘만 제외하면 안그래도 낮았던 불펜평자가 압도적 리그 1위를 달성한다. 이 둘은 거의 올해 서진용-하재훈 급으로 많이 나오면서도 실점을 꾸준히 하고 있다. 결국 이승현은 과도한 투구끝에 퍼져 2군으로 내려갔다.[21] 팀으로서는 2,200일만의 SK전 스윕이다.[22] 심지어 7월 29일 한화전에선 0대 6으로 앞서다가 야수들이 실책을 남발하더니 12대 7로 어이없이 역전패를 내주기까지 했다.[23] 엘지는 그동안의 DTD 사례들로 인하여 5강 경쟁권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는 무조건 탈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일단 현재로서는 나름 중위권에서 잘 버티고 있지만.[24] 9968?로 비밀번호 문턱을 두들기게 되는데, 하다못해 올 시즌 6위 이하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SK, 한화, 롯데는 모두 최근 5년 사이에 가을야구를 한 적이 있다. 물론 부임한지 1년도 안된 감독에 너무 많은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될 것이다.[25]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신인 아니면 올 시즌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당연히 완벽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아니, 오히려 올 시즌 전 예상에서 삼성의 가을야구를 예상한 팬들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올 시즌 감독의 개인기, 불펜의 반짝 선전으로 순항하여 여기까지 온 것.[26] 강민호가 번트 경험이 얼마나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근거로, 자신의 머리 근처로 오는 슬라이더에 당황하며 급하게 번트를 대다 그대로 뜬공을 만들며 포수에게 잡힌 것을 들 수 있다. 차라리 박승규 같은 선수를 대타로 내서 번트를 시켰으면 그런 장면은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정우람이 연속 안타로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번트 작전을 냈으니 성공했더라도 아웃카운트 하나만 공짜로 내주는 셈이다.[27] 김대우는 26일 한화 전 윤성환 대체 선발로 등판이 예정되어 어쩔 수 없이 불펜 1이닝을 고수한거 같다[28] 특히 스탯홈런의 대가 이성규를 득점권에서 대타 안쓰고 강공지시를 하는 양아버지스런 모습을 보였다.[29] 그래도 두산전에서의 활약은 비밀곰계의 선두주자인 김한수보다 확실히 낫다.[30] 다만 우규민이 요즘 극도로 부진한 것을 알아야 한다. 우규민은 현재 장필준 수준의 방화범이다.[31] 허문회의 경우 시즌 초에 자기 고집대로 하다가 팀들의 의견을 수용하느라 우유부단해졌으며, 반대로 허삼영의 경우 시즌 초에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다가 시즌 후반부에 자신의 의견과 팬들의 의견을 조정시키느라 이도저도 아닌 운영을 하다가 끝끝내 시즌을 망치고 말았다.[32] 다만 이성규는 주전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쟁자 이성곤이 기본조차 안 되는 수비로 도저히 주전으로 기용할 수가 없었기 때문.[33] 오승환은 본인의 의지가 있어 4연투를 했다기에 그렇다 쳐도 원 포인트 릴리프 임현준을 매 경기에 갈아넣고 있다. 다만 임현준은 4연투 기간 총 1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2019년 49이닝에서 2020년 25이닝으로 혹사라 보기는 힘들다.[34] 후반에는 개인 8연패로 부진하긴 했지만 그래도 10월에는 QS도 두 차례나 달성하고 말아먹은 날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작년에는 체력 문제로 시즌 후반에 완벽히 뻗은 것에 비하면 발전되었다.[35] 넘어간 경기 후반 잠깐이긴 했지만, 1루수 박해민, 중견수 김지찬이라는 기행에 가까운 포지션이 나온 적도 있었다. 다만 박해민의 1루 수비 실력은 매우 뛰어나고 류중일 감독 시절부터 1루수로 종종 출장했기에 단순히 넘어간 경기 후반 김지찬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36] 다만 실책이 허삼영의 선수 운용 때문이라기에는 팀 내 실책 1위인 이원석은 러프가 떠난 상황에서 1루 수비를 볼 수밖에 없었고 10개의 실책 중 8개가 3루수 기록이며, 실책 공동 1위인 김지찬의 경우 외야에서 처리한 타구는 8개로 이중 1개가 실책인데 고작 8개의 타구만 처리한 외야 김지찬을 팀 실책 1위의 원인으로 돌리긴 힘들다. 김지찬의 나머지 실책은 유격수와 2루수 기록으로, 유격수와 2루수 수비는 센터 내야 백업 선수라면 당연히 소화해야 할 포지션으로 허삼영 감독만의 멀티 포지션이라 보기 힘들다. 실책 3위 강민호는 포수 수비만 소화했으니 팀 실책이 많은 것을 허삼영 감독의 멀티 포지션 문제로 보기는 힘들다.[37] 흔히 '필준아 보아라'로 알려졌지만 보다시피 '필준이 보아라'가 해당 기사의 제목이었다. 삼성 담당 기자인 박성윤 SPOTV 기자에 따르면 원래 허삼영 감독은 장필준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기자가 편지 형식으로 제목을 뽑았다고 한다.[38] 다만 팬들의 평가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원태인이 오재일에게 그동안 극약했기 때문이다.[39] 허문회 감독은 시즌 후반 들어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며 8치올을 성공시켰지만, 되려 그러한 방식을 너무 차용하다가 9월에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