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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반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최일 연기, 고척 스카이돔 중립경기 개최. | }}}}}}}}} |
[[KBO 한국시리즈|]] 역대 KBO 한국시리즈 | ||||
2009년 KIA 타이거즈 | → | 2010년 SK 와이번스 | → | 2011년 삼성 라이온즈 |
2010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
2010 KBO 준플레이오프 | 2010 KBO 플레이오프 | 2010 KBO 한국시리즈 |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 |
SK 와이번스 | |
MVP | 박정권 |
[clearfix]
1. 개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
역대 한국시리즈 상대 중 가장 유사한 팀컬러를 가진 두 팀의 3년 간의 혈전의 시작을 알린 시리즈.[1]
정규시즌 1위 SK 와이번스 (84승 2무 47패, 승률 0.632)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를 3승 2패로 꺾고 올라온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 (79승 2무 52패, 승률 0.594)가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2001년 삼성 준우승(두산 우승) - 2002년 삼성 우승 - 2003년 SK 준우승(현대 우승) - 2004년 삼성 준우승(현대 우승) - 2005년 삼성 우승 - 2006년 삼성 우승 - 2007년 SK 우승 - 2008년 SK 우승 - 2009년 SK 준우승(KIA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2000년대를 통틀어 지속적으로 강팀의 면모를 유지해왔다.[2] 특히 2007년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부터 꾸준히 상위권 단골이 된 신흥강호 SK와 21세기에 우승을 세 번 차지한 전통의 명문팀인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3]
양 팀 모두 좋은 계투진을 가진 팀으로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되었고, 앞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워낙 치열했던지라 한국시리즈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박경완의 리드와 이승호, 정대현, 정우람, 전병두 등을 비롯한 SK의 불펜진은 너무나 막강했고, 반면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의 혈전으로 체력 소모가 컸다고는 하지만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유일한 좌완불펜이었던 권혁과 엔트리에 합류하여 투수진의 숨통을 틔워주리라 기대했던 오승환이 잇달아 무너지면서 투수진이 붕괴했고 거기에 삼성 타자들의 형편없는 타격까지 더해지면서 시리즈 내내 SK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결국 모든 면에서 SK가 삼성을 압도하면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는 이로써 최근 4년간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달성했으며 명실상부 당대 적수가 없는 최강팀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2. 일정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 vs SK 와이번스 | |||||||
<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방송사 | |
1차전 | 10월 15일 18:00 | 문학 야구장 | 삼성 라이온즈 | 5 | 9 | SK 와이번스 | [R1] |
2차전 | 10월 16일 14:00 | 삼성 라이온즈 | 1 | 4 | SK 와이번스 | [R2] | |
3차전 | 10월 18일 18:00 |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 SK 와이번스 | 4 | 2 | 삼성 라이온즈 | [R3] |
4차전 | 10월 19일 18:00 | SK 와이번스 | 4 | 2 | 삼성 라이온즈 | [R1] |
3. 엔트리
3.1.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201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 ||
감독 | 1명 | 김성근 |
코치 | 8명 | 이만수, 김정준, 이광길, 김태균, 최일언, 가토 하지메, 세리자와 유지, 세키가와 코이치 |
투수 | 11명 | 김광현, 정대현, 송은범, 정우람, 전병두, 이승호(20), 이승호(37), 엄정욱, 문광은, 카도쿠라 켄, 게리 글로버 |
포수 | 2명 | 박경완, 정상호 |
내야수 | 7명 | 이호준, 김연훈, 나주환, 박정권, 정근우, 최정, 박정환 |
외야수 | 6명 | 박재홍, 김재현, 조동화, 박재상, 김강민, 안치용 |
작년 한국시리즈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경완, 김광현, 전병두가 이번에는 엔트리에 다시 포함되었다.
SK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이승호(37)[9], 전병두[10], 엄정욱, 문광은, 안치용이 포함되었다. 큰 이승호와 전병두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이번이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 출전.[11][12]
작년과 달리 발 부상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내내 부진해서 '글레기'로 취급당한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포함된 가운데,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천후 좌완 투수 고효준과 좌투전문 대타인 이재원이 제외된 것이 이채로운 점. 시즌 중 LG와의 트레이드로 이적한 4인방(안치용, 최동수, 권용관, 이재영) 중에서는 유일하게 안치용만 포함되었다.[13]
3.2.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201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 ||
감독 | 1명 | 선동열 |
코치 | 8명 | 장태수, 김평호, 류중일, 정회열, 김태한, 김재걸, 오치아이 에이지, 타네다 히토시 |
투수 | 12명 | 정현욱, 권오준, 이우선, 배영수, 장원삼, 권혁, 안지만, 차우찬, 정인욱, 구자운, 오승환, 팀 레딩 |
포수 | 2명 | 진갑용, 현재윤 |
내야수 | 8명 | 박진만, 신명철, 강명구, 조영훈, 조동찬, 채태인, 박석민, 김상수 |
외야수 | 4명 | 강봉규, 박한이, 최형우, 이영욱 |
4. 미디어데이 (2010년 10월 14일)
SK는 김성근 감독과 박경완, 김재현이, 삼성은 선동열 전 감독과 진갑용, 박한이가 나왔다.어설픈 사회자와 준비를 하나도 안해와서 질의시간에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기자들로 인해 재미는 없었던 미디어데이였다. 그나마 나온 멘트는, 박한이의 내조 자랑 후에 박경완이 던진 "나는 아직 보약 먹을 나이가 아니다"나 김재현의 "우승을 하려면 문학이나 잠실같은 멋진구장에서 하고 싶다"는 대구구장 디스 정도.
양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와 자팀의 MVP 예상 선수로 김광현과 차우찬을 꼽았다. 상대의 승수를 손가락을 펴서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의 예상은 6~7차전.
준비라고는 카메라만 가져온 기자들 중에서, 한 기자가 양준혁의 경기 중 덕아웃 착석 문제로 질의를 하였다. 은퇴를 했더라도 양준혁은 올해까지는 정식선수 신분이기에 경기 중에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는 이상 덕아웃에 있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대 팀의 어필이 있다면 퇴장이 가능할 상황.
일단 양준혁이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에 덕아웃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김경문 감독의 양해를 구해서 가능한 것이었고, 선동열 감독은 자신은 벤치에 두고 싶지만 김성근 감독에게 달렸다는 답변을 하였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인간관계로는 두고 싶지만 원칙상 불가한 일이며 KBO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고 답변하였다. 그리고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규정된 인원만을 덕아웃에 앉을 수 있도록 룰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밝힘으로써, 양준혁은 덕아웃에 앉지 못하는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신나게 키보드 배틀이 벌어졌는데 김성근 감독도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엔트리에 없던 김광현과 전병두를 앉힌 것이 밝혀져서 다시금 논란이 되었다. 원래는 박경완까지 덕아웃에 앉힐려고 했으나, 이 때는 상대팀인 KIA가 항의하면서 박경완은 관중석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즉, 사실상 상대팀이 묵인하면 괜찮은 상황이라는 것.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얘기해 버렸다. 처음부터 구설수가 많았던 미디어데이였다.
5. 결과
5.1. 1차전
5.1.1. 라인업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박한이 | RF | 1 | 정근우 | 2B |
2 | 김상수 | SS | 2 | 박재상 | LF |
3 | 박석민 | DH | 3 | 박정권 | RF |
4 | 최형우 | LF | 4 | 이호준 | 1B |
5 | 진갑용 | C | 5 | 최정 | 3B |
6 | 신명철 | 2B | 6 | 김강민 | CF |
7 | 강봉규 | 1B | 7 | 김재현 | DH |
8 | 이영욱 | CF | 8 | 박경완 | C |
9 | 조동찬 | 3B | 9 | 나주환 | SS |
SP | 팀 레딩 | SP | 김광현 |
2010 한국시리즈 1차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0 한국시리즈 1차전 / SK 와이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1.2.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1차전, 10월 15일 금요일, 18:04 ~ 21:57 (3시간 53분), 문학 야구장 28,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레딩 | 0 | 0 | 0 | 0 | 3 | 1 | 0 | 1 | 0 | 5 | 5 | 1 | 6 |
SK | 김광현 | 1 | 0 | 1 | 0 | 3 | 4 | 0 | 0 | - | 9 | 11 | 0 | 8 |
중계방송사: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이용철[타사중계1]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김재현(5회 2사 만루서 좌전 안타) | |||||||||||||||
홈런 | 강봉규1호(6회1점 정우람), 박정권1호(6회2점 이우선), 박석민1호(8회1점 정대현) | |||||||||||||||
2루타 | 신명철(5회), 박재상(6회), 최정(6회) | |||||||||||||||
실책 | 레딩(3회) | |||||||||||||||
도루 | 이영욱(3회), 정근우(6회) | |||||||||||||||
도루자 | 박재상(3회), 김상수(4회) | |||||||||||||||
병살타 | 최정(1회), 이호준(8회) | |||||||||||||||
폭투 | 레딩(1회), 김광현(5회), 송은범(8회) | |||||||||||||||
심판 | 문승훈 / 최규순 / 김풍기 / 나광남 / 오석환 / 김병주 | |||||||||||||||
시구자/시타자 | 박진석-최정윤[15] | |||||||||||||||
애국가 | 김윤아 | |||||||||||||||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레딩 | 1 | 0 | 0 | 0 | 4 | 19 | 84 | 13 | 4 | 0 | 4 | 2 | 3 | 2 | 4.50 | |
권혁 | 패 | 1 | 0 | 1 | 0 | 0 | 1 | 4 | 0 | 0 | 0 | 1 | 0 | 1 | 1 | INF |
권오준 | 1 | 0 | 0 | 0 | ⅔ | 3 | 12 | 3 | 1 | 0 | 0 | 1 | 1 | 1 | 13.50 | |
오승환 | 1 | 0 | 0 | 0 | 0 | 2 | 12 | 1 | 1 | 0 | 1 | 0 | 0 | 0 | - | |
정현욱 | 1 | 0 | 0 | 0 | ⅓ | 1 | 6 | 1 | 0 | 0 | 0 | 1 | 0 | 0 | 0.00 | |
이우선 | 1 | 0 | 0 | 0 | ⅔ | 8 | 33 | 7 | 5 | 1 | 1 | 1 | 4 | 4 | 54.00 | |
구자운 | 1 | 0 | 0 | 0 | 1⅓ | 4 | 20 | 4 | 0 | 0 | 0 | 2 | 0 | 0 | 0.00 | |
정인욱 | 1 | 0 | 0 | 0 | 1 | 3 | 14 | 2 | 0 | 0 | 1 | 0 | 0 | 0 | 0.00 |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김광현 | 1 | 0 | 0 | 0 | 4⅔ | 20 | 82 | 15 | 3 | 0 | 4 | 8 | 3 | 3 | 5.79 | |
정우람 | 승 | 1 | 1 | 0 | 0 | 2 | 8 | 34 | 7 | 1 | 1 | 1 | 5 | 1 | 1 | 4.50 |
정대현 | 1 | 0 | 0 | 0 | ⅓ | 2 | 5 | 2 | 1 | 1 | 0 | 1 | 1 | 1 | 27.00 | |
전병두 | 1 | 0 | 0 | 0 | ⅓ | 2 | 10 | 1 | 0 | 0 | 1 | 0 | 0 | 0 | 0.00 | |
송은범 | 1 | 0 | 0 | 0 | 1⅔ | 5 | 16 | 5 | 0 | 0 | 0 | 2 | 0 | 0 | 0.0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말 |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삼성 0 : 1 SK | |||||||||||||||
3회말 |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삼성 0 : 2 SK | |||||||||||||||
5회초 |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삼성 1 : 2 SK | |||||||||||||||
김광현의 폭투로 1득점 / 삼성 2 : 2 SK | ||||||||||||||||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삼성 3 : 2 SK | ||||||||||||||||
5회말 | 박재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 삼성 3 : 3 SK | |||||||||||||||
김재현의 좌전 안타로 2득점 / 삼성 3 : 5 SK | ||||||||||||||||
6회초 | 강봉규의 좌중월 홈런으로 1득점 / 삼성 4 : 5 SK | |||||||||||||||
6회말 | 박재상의 우익선상 2루타로 1득점 / 삼성 4 : 6 SK | |||||||||||||||
박정권의 우중월 홈런으로 2득점 / 삼성 4 : 8 SK | ||||||||||||||||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1득점 / 삼성 4 : 9 SK | ||||||||||||||||
8회초 | 박석민의 중월 홈런으로 1득점 / 삼성 5 : 9 SK |
데일리 MVP |
김재현 |
5.1.3. 경기 내용
SK가 삼성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1회말 톱타자 정근우가 진갑용이 공을 빠뜨리며 성립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정권의 유격수 강습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호준이 로또성 텍사스히트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공격에서는 나주환이 중전안타 후 레딩의 1루 견제 악송구, 정근우의 희생번트를 묶어 3루로 진루했고, 박재상의 몸에 맞는 공과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냈다.그 사이 SK 선발 김광현은 최고구속 152km/h의 패스트볼과 142km/h의 슬라이더를 섞으면서 삼성 타선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4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하면서 6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종전 한국시리즈 기록인 김수경의 5연속 삼진기록을 경신했다.[16] 이때까지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하고 해도 반박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김광현의 구위는 좋았다.
하지만 5회초, 김광현은 갑자기 힘이 들어갔는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진갑용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어진 타석에서 신명철이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만들면서 2, 3루를 만들었다. 거기다 강봉규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삼성은 무사 만루 역전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조동찬의 대타 박진만이 3루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키면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삼성은 박한이의 타석 때 김광현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중전안타를 치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을 강판시키는 수 밖에 없었고, 김광현은 4⅔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뽑는 구위를 보여줬음에도 마지막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4.2이닝 3피안타 4볼넷 3자책점).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이 초반에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지면서 오버페이스를 했다고 평했다.역전에 성공하자 선동열 삼성 감독은 대타로 나왔던 박진만을 3루에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고, 5회말 SK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선발투수 레딩을 내리고 권혁을 올리면서 점수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권혁은 플레이오프 때의 부진이 이어졌는지 박재상에게 볼넷을 주자 바로 강판되었다. 이어서 등판한 권오준이 박정권과 이호준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최정의 3루수 쪽 내야안타로 만루가 되면서,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제외되어 있다 합류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를 관전하던 SK 팬들은 '또 잔루만루구나'하고 자포자기하고 있었는데, 오승환이 대타로 들어온 박재홍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동점이 되었다.[17] 그리고 다음타자 김재현이 풀카운트 승부[18] 끝에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치면서 두 점을 추가해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곧바로 6회초 강봉규가 정우람에게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한점차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SK는 6회말 공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우선을 상대로 1아웃 상황에서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박재상의 1루를 지나는 페어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그리고 박정권이 이우선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골프스윙으로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포를 가동하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고,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와 조동화의 볼넷, 김재현의 우전 1타점 적시타까지 묶으면서 순식간에 4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박석민이 정대현을 상대로 8회초에 중월 솔로포를 쳤으나 이후 마무리 송은범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9-5로 첫판을 내주고 말았다.
5.1.4. 경기 후 총평
SK로서는 지긋지긋한 1차전 패배 잔혹사[19]를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끝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한국시리즈 1차전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팀이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유리하다는 것이 통념인데, SK는 다득점 경기를 하면서 시리즈 전 예상을 뒤엎었다.선동열 전 삼성 감독은 레딩을 내리고 권혁을 올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권혁도 권혁이지만 오승환 다음으로 올라온 정현욱을 고작 1타자만 상대하고 내린 뒤, 1점차로 쫓아온 승부처에서 냅다 추격조인 이우선을 등판시키면서 경기를 순식간에 상대 흐름으로 넘겨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SK의 지명타자 김재현은 개인 마지막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 MVP를 수상했다. 인터뷰에서는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멘트를 남기며 여전히 은퇴 번복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5.2. 2차전
5.2.1. 라인업
삼성 라이온즈 | SK 와이번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김상수 | SS | 1 | 김강민 | CF |
2 | 박한이 | RF | 2 | 박재상 | LF |
3 | 박석민 | DH | 3 | 정근우 | 2B |
4 | 최형우 | LF | 4 | 이호준 | 1B |
5 | 신명철 | 2B | 5 | 최정 | 3B |
6 | 채태인 | 1B | 6 | 박재홍 | DH |
7 | 조동찬 | 3B | 7 | 박정권 | RF |
8 | 진갑용 | C | 8 | 박경완 | C |
9 | 이영욱 | CF | 9 | 나주환 | SS |
SP | 차우찬 | SP | 이승호(37) |
2010 한국시리즈 2차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0 한국시리즈 2차전 / SK 와이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2.2.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2차전, 10월 16일 토요일, 14:01 ~ 17:24 (3시간 23분), 문학 야구장 28,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차우찬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5 | 0 | 7 |
SK | 이승호(37) | 0 | 0 | 0 | 2 | 0 | 1 | 0 | 1 | - | 4 | 9 | 0 | 7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정일 | 해설: 박노준[타사중계2]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최정(4회 무사 1루서 좌월 홈런) | |||||||||||||||
홈런 | 최정1호2호(4회2점 6회1점 차우찬), 박경완1호(8회1점 권혁) | |||||||||||||||
도루 | 이영욱(4회) | |||||||||||||||
도루자 | 조동찬(6회), 박한이(7회) | |||||||||||||||
견제사 | 김강민(8회) | |||||||||||||||
심판 | 김병주 / 나광남 / 최규순 / 오석환 / 임채섭 / 김풍기 | |||||||||||||||
시구자 | 송영길[21] | |||||||||||||||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차우찬 | 패 | 1 | 0 | 1 | 0 | 5⅓ | 25 | 86 | 20 | 6 | 2 | 3 | 3 | 3 | 3 | 5.06 |
안지만 | 1 | 0 | 0 | 0 | 1⅔ | 8 | 33 | 6 | 1 | 0 | 2 | 2 | 0 | 0 | 0.00 | |
권혁 | 2 | 0 | 1 | 0 | ⅓ | 3 | 16 | 2 | 1 | 1 | 1 | 1 | 1 | 1 | 54.00 | |
정인욱 | 2 | 0 | 0 | 0 | ⅔ | 3 | 17 | 2 | 1 | 0 | 1 | 1 | 0 | 0 | 0.00 |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이승호(37) | 1 | 0 | 0 | 0 | 1⅔ | 8 | 35 | 6 | 1 | 0 | 2 | 1 | 1 | 1 | 5.40 | |
전병두 | 승 | 2 | 1 | 0 | 0 | 2⅓ | 11 | 42 | 9 | 2 | 0 | 2 | 0 | 0 | 0 | 0.00 |
이승호(20) | 홀 | 1 | 0 | 0 | 0 | 3 | 12 | 47 | 9 | 2 | 0 | 3 | 3 | 0 | 0 | 0.00 |
정대현 | 홀 | 2 | 0 | 0 | 0 | 1 | 3 | 12 | 3 | 0 | 0 | 0 | 1 | 0 | 0 | 6.75 |
송은범 | 세 | 2 | 0 | 0 | 1 | 1 | 3 | 11 | 3 | 0 | 0 | 0 | 1 | 0 | 0 | 0.00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2회초 | 이영욱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삼성 1 : 0 SK | |||||||||||||||
4회말 | 최정의 좌월 홈런으로 2득점 / 삼성 1 : 2 SK | |||||||||||||||
6회말 | 최정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삼성 1 : 3 SK | |||||||||||||||
8회말 | 박경완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삼성 1 : 4 SK |
데일리 MVP |
최정 |
5.2.3. 경기 내용
SK는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당연히 등판하리라 예상되었던 카도쿠라 켄이 아닌, 언제 나왔는지도 가물가물한 큰 이승호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승호가 시즌 막판에 제구가 좋았기 때문에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SK 선발 이승호(37)는 1회를 무난히 막았지만, 2회 2사 이후 조동찬과 진갑용에게 연속 볼넷을 주면서 빠르게 강판되었다. 교체된 투수 전병두를 상대로 9번 타자 이영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삼성 선발 차우찬도 1회 1사 2루, 2회 무사 1, 2루의 위기를 넘기면서 초반에는 삼성이 1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차우찬은 4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2회부터 올라온 SK 불펜 전병두는 3회 1사 1, 2루 상황에 몰렸으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어 5회초부터 등판한 작은 이승호가 박한이에게 볼넷,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형우가 삼진으로, 신명철이 2루수 플라이로, 강봉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상실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6회말, 곧바로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이 차우찬에게 또 솔로 홈런을 치면서 SK가 2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으로는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에서의 연타석 홈런은 2004년 2차전에서 송지만 이후 6년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7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박한이가 또 안타를 쳤지만, 박석민 타석에서의 삼진과 박한이의 도루사로 인해 더블 아웃이 되면서 또 추격에 실패했다.
8회말, 삼성 벤치는 2점차지만 테스트 목적으로 권혁을 올렸다. 권혁을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자신감을 찾나 했지만, 박경완에게 홈런을 맞고[22][23]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내려갔다.
그리고 8회초에는 정대현이, 9회초에는 송은범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틀어막으면서 SK가 기분좋게 경기를 끝냈다. SK 입장에서는 홈 2연전을 다 딴 상태에서 여유있게 대구로 가게 되었다.
5.2.4. 경기 후 총평
SK로서는 1, 2차전을 먼저 승리하면서 우승 확률을 90% 이상으로 높였고, 1차전부터 불펜에서 대기했던 카도쿠라를 2차전까지 한번도 쓰지 않으면서 경기를 잡았다는 것이 고무적인 요소가 되었다. SK의 최대 강점인 정우람-정대현-이승호(20)-전병두-송은범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정규시즌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원래 영 좋지 않았던 롯데는 물론, 두산과 삼성의 불펜진은 정규시즌에 비해서는 부진하고 있는 것과 대비하면 분명 큰 장점. 비록 믿을만한 우완 불펜은 송은범밖에 없지만, 각각 다른 스타일의 좌완 투수들을 다 때려박는 물량작전을 구사하면서 경기를 가져왔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 타선이 SK의 좌완 불펜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면 어렵다" 라고 예측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예측은 제대로 맞았다.삼성은 지긴 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SK 상대로 강했던 차우찬이 한국시리즈에서도 나름 호투했지만, 최정을 막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부터 격전으로 지친 상태인 불펜을 쉴수 있게 했다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이다. 그러나 차우찬과 장원삼의 두 선발요원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좌완 불펜인 권혁이 1차전의 볼넷과 2차전의 홈런-볼넷으로 인해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걱정거리로 남았다.
5.3. 3차전
5.3.1. 라인업
SK 와이번스 | 삼성 라이온즈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정근우 | 2B | 1 | 이영욱 | CF |
2 | 박재상 | LF | 2 | 조동찬 | 3B |
3 | 박정권 | RF | 3 | 박석민 | DH |
4 | 이호준 | 1B | 4 | 최형우 | LF |
5 | 최정 | 3B | 5 | 박한이 | RF |
6 | 김강민 | CF | 6 | 신명철 | 2B |
7 | 김재현 | DH | 7 | 조영훈 | 1B |
8 | 박경완 | C | 8 | 현재윤 | C |
9 | 나주환 | SS | 9 | 김상수 | SS |
SP | 카도쿠라 켄 | SP | 배영수 |
2010 한국시리즈 3차전 / SK 와이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0 한국시리즈 3차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3.2.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3차전, 10월 18일 월요일, 18:02 ~ 21:23 (3시간 21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SK | 카도쿠라 | 2 | 0 | 0 | 0 | 0 | 0 | 0 | 2 | 0 | 4 | 8 | 0 | 4 |
삼성 | 배영수 | 1 | 0 | 0 | 0 | 0 | 0 | 0 | 0 | 1 | 2 | 7 | 0 | 7 |
중계방송사: | 캐스터: 한광섭 | 해설: 허구연[타사중계3]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이호준(1회 1사 1,3루서 1루수 땅볼) | |||||||||||||||
2루타 | 최형우(3회), 박정권(8회) | |||||||||||||||
견제사 | 최형우(3회) | |||||||||||||||
병살타 | 김상수(2회), 김재현2(4 6회), 박석민(5회) | |||||||||||||||
폭투 | 송은범2(9회) | |||||||||||||||
심판 | 김풍기 / 오석환 / 나광남 / 임채섭 / 문승훈 / 최규순 | |||||||||||||||
시구자 | 박민영 | |||||||||||||||
애국가 | 전제덕[25] |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카도쿠라 | 1 | 0 | 0 | 0 | 2 | 13 | 47 | 6 | 3 | 0 | 5 | 1 | 1 | 1 | 4.50 | |
이승호(37) | 승 | 2 | 1 | 0 | 0 | 2⅓ | 7 | 43 | 6 | 0 | 0 | 1 | 2 | 0 | 0 | 2.25 |
전병두 | 홀 | 3 | 1 | 0 | 0 | ⅔ | 1 | 1 | 1 | 0 | 0 | 0 | 0 | 0 | 0 | 0.00 |
정우람 | 홀 | 2 | 1 | 0 | 0 | 2 | 7 | 22 | 7 | 1 | 0 | 0 | 0 | 0 | 0 | 2.25 |
정대현 | 홀 | 3 | 0 | 0 | 0 | ⅓ | 2 | 7 | 2 | 1 | 0 | 0 | 1 | 0 | 0 | 5.40 |
송은범 | 홀 | 3 | 0 | 0 | 1 | 1 | 6 | 23 | 5 | 2 | 0 | 1 | 3 | 1 | 1 | 2.45 |
이승호(20) | 세 | 2 | 0 | 0 | 1 | ⅔ | 2 | 9 | 2 | 0 | 0 | 0 | 2 | 0 | 0 | 0.00 |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배영수 | 패 | 1 | 0 | 1 | 0 | 4⅔ | 20 | 67 | 15 | 4 | 0 | 3 | 3 | 2 | 2 | 3.86 |
정현욱 | 2 | 0 | 0 | 0 | 2⅓ | 10 | 29 | 9 | 3 | 0 | 1 | 1 | 2 | 2 | 6.75 | |
안지만 | 2 | 0 | 0 | 0 | 1 | 3 | 7 | 1 | 0 | 0 | 0 | 0 | 0 | 0 | 0.00 | |
구자운 | 2 | 0 | 0 | 0 | 1 | 4 | 15 | 4 | 1 | 0 | 0 | 1 | 0 | 0 | 0.0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초 | 이호준의 1루수 땅볼로 1득점 / SK 1 : 0 삼성 | |||||||||||||||
김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 SK 2 : 0 삼성 | ||||||||||||||||
1회말 |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SK 2 : 1 삼성 | |||||||||||||||
8회초 | 박정권의 우중간 2루타로 1득점 / SK 3 : 1 삼성 | |||||||||||||||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SK 4 : 1 삼성 | ||||||||||||||||
9회말 | 송은범의 폭투로 1득점 / SK 4 : 2 삼성 |
데일리 MVP |
이승호(37) |
5.3.3. 경기 내용
SK는 3차전까지 아껴 둔 카도쿠라가 선발로 등판했으나 되려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이닝 동안 3피안타, 사사구 5개을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강판되었다. 그리고 이틀 전 선발로 등판한 큰 이승호가 2번째 투수로 나와서 2.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그 동안 삼성 선발 배영수는 4.2이닝 동안 67구 2실점 3삼진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투구를 펼쳤다. 역시 제구가 안 되던 1회에 2점을 준 게 아쉬운 부분.
양 팀 모두 1회에 점수를 낸 것 빼고는 그렇게 7회까지 불펜진이 호투하면서 전광판에는 0이라는 숫자만 찍혔다. 그러다가 8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의 안타와 박정권의 우중간 2루타로 SK가 1점을 더 달아났고, 조동화의 희생번트와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1이 되었다.
8회말 1아웃 1루 상황에서 올라온 SK 마무리 송은범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고 끝냈다.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9회말에도 선두타자 대타 채태인을 삼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송은범은 8회에 힘을 다 쏟았는지
5.3.4. 경기 후 총평
스코어보드를 보다시피 점수나 장타도 잘 나오지 않았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진 것도 아닌지라 경기 자체는 전반적으로 루즈했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요소는 다름아닌 인조잔디였는데, 인조잔디가 타구를 높게 튀게 하면서 내야땅볼이 될 타구가 내야안타로 둔갑하는 일이 빈번했다.삼성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도 9타수 1안타
5.4. 4차전
5.4.1. 라인업
SK 와이번스 | 삼성 라이온즈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김강민 | CF | 1 | 이영욱 | CF |
2 | 박재상 | LF | 2 | 조동찬 | 3B |
3 | 정근우 | 2B | 3 | 박한이 | RF |
4 | 이호준 | 1B | 4 | 최형우 | LF |
5 | 최정 | 3B | 5 | 박석민 | DH |
6 | 박재홍 | DH | 6 | 조영훈 | 1B |
7 | 박경완 | C | 7 | 박진만 | 2B |
8 | 박정권 | RF | 8 | 진갑용 | C |
9 | 나주환 | SS | 9 | 김상수 | SS |
SP | 게리 글로버 | SP | 장원삼 |
2010 한국시리즈 4차전 / SK 와이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10 한국시리즈 4차전 /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5.4.2. 스코어보드
한국시리즈 4차전, 10월 19일 화요일, 18:06 ~ 21:29 (3시간 23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SK | 글로버 | 0 | 0 | 0 | 3 | 0 | 1 | 0 | 0 | 0 | 4 | 8 | 2 | 4 |
삼성 | 장원삼 | 0 | 0 | 0 | 0 | 0 | 0 | 0 | 1 | 1 | 2 | 5 | 0 | 7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현태 | 해설: 이용철[타사중계4]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박경완(3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 |||||||||||||||
3루타 | 김강민(3회) | |||||||||||||||
2루타 | 정근우(1회), 박정권(4회), 박경완(6회), 최형우(7회) | |||||||||||||||
실책 | 이호준(2회), 나주환(8회) | |||||||||||||||
주루사 | 박경완(4회), 박정권(4회) | |||||||||||||||
병살타 | 조영훈(5회) | |||||||||||||||
심판 | 최규순 / 임채섭 / 오석환 / 문승훈 / 김병주 / 나광남 | |||||||||||||||
시구자 | 이인중[29] | |||||||||||||||
애국가 | 김영애[30] |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글로버 | 1 | 0 | 0 | 0 | 4 | 14 | 52 | 12 | 1 | 0 | 1 | 2 | 0 | 0 | 0.00 | |
전병두 | 승 | 4 | 2 | 0 | 0 | 1 | 2 | 10 | 2 | 0 | 0 | 0 | 1 | 0 | 0 | 0.00 |
정우람 | 3 | 1 | 0 | 0 | ⅓ | 3 | 15 | 2 | 1 | 0 | 1 | 1 | 0 | 0 | 2.08 | |
송은범 | 4 | 0 | 0 | 1 | ⅔ | 2 | 9 | 2 | 0 | 0 | 0 | 1 | 0 | 0 | 2.08 | |
이승호(20) | 3 | 0 | 0 | 1 | 1⅓ | 8 | 34 | 6 | 2 | 0 | 2 | 2 | 1 | 1 | 1.80 | |
김광현 | 세 | 2 | 0 | 0 | 1 | 1⅔ | 9 | 41 | 6 | 1 | 0 | 3 | 4 | 1 | 1 | 5.68 |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장원삼 | 패 | 1 | 0 | 1 | 0 | 3⅓ | 17 | 67 | 14 | 5 | 0 | 2 | 2 | 3 | 3 | 8.10 |
오승환 | 2 | 0 | 0 | 0 | 1⅔ | 4 | 13 | 4 | 0 | 0 | 0 | 0 | 0 | 0 | 0.00 | |
권오준 | 2 | 0 | 0 | 0 | ⅓ | 2 | 7 | 1 | 0 | 0 | 1 | 0 | 1 | 1 | 18.00 | |
차우찬 | 2 | 0 | 1 | 0 | 2⅓ | 9 | 41 | 9 | 2 | 0 | 0 | 2 | 0 | 0 | 3.68 | |
정인욱 | 0 | 0 | 0 | 0 | 0 | 2 | 10 | 1 | 1 | 0 | 1 | 0 | 0 | 0 | 0.00 | |
권혁 | 3 | 0 | 1 | 0 | ⅓ | 1 | 5 | 1 | 0 | 0 | 0 | 0 | 0 | 0 | 27.00 | |
안지만 | 3 | 0 | 0 | 0 | 1 | 3 | 7 | 3 | 0 | 0 | 0 | 1 | 0 | 0 | 0.0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4회초 |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 SK 1 : 0 삼성 | |||||||||||||||
박정권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득점 / SK 3 : 0 삼성 | ||||||||||||||||
6회초 | 박경완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득점 / SK 4 : 0 삼성 | |||||||||||||||
8회말 | 박석민의 밀어내기 사구로 1득점 / SK 4 : 1 삼성 | |||||||||||||||
9회말 | 강봉규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SK 4 : 2 삼성 |
데일리 MVP |
게리 글로버 |
5.4.3. 경기 내용
SK는 5차전을 대비해서 이동일 훈련을 위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을 대관해두는 등 여유를 부렸다. 반면 삼성은 총력전을 예고하며 배수진을 쳤다.- 1회초: 김강민, 박재상이 연달아 뜬공을 잡힌 후 정근우가 2루타를 쳤지만 이호준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끝났다.
- 1회말: 이영욱을 좌익수 플라이, 조동찬 3루수 직선타, 박한이 1루수 땅볼 삼자범퇴로 마무리 되었다.
- 2회초: 최정 삼진, 박재홍 포수 파울플라이, 박경완 삼진으로 끝났다.
- 2회말: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나가고, 박석민의 희생번트와 야수실책으로 1사 3루 찬스가 되었지만 조영훈이 중견수 플라이, 박진만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SK 선발 글로버는 시즌 내내 부진했다는 점과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글로버는 이런 팬들의 걱정을 뿌리치고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펼쳤다. 패스트볼 구속은 컨디션이 좋았을 때 150km/h를 넘나들던 것에서 한참 못 미치는 140km/h 초반에 머물렀으나 칼제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장원삼은 3회까지는 잘막았으나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8구 연속으로 볼을 던지면서 만루를 허용했다. 결국 박경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상대에게 준 뒤,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에게 초구에 시원하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3실점 이후 강판되었다. 이후 6회초에도 2사 3루 찬스에서 박경완이 좌전 2루타를 치면서 4대 0으로 확실히 달아났다.
삼성 타선은 이날도 출루를 많이 했지만 변비야구를 선보였는데, 무사 1, 2루 찬스를 2번이나(6, 7회) 날려먹었고,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도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이것도 그나마 적시타로 낸 점수가 아니고,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밀어내기로 겨우 낸 점수다.[31] 이 경기에서 삼성은 5안타 4볼넷 3사구, SK는 8안타 3볼넷 1사구를 얻었는데, 출루 자체는 비슷하게 했지만 삼성의 안타, 볼넷, 사구는 산발적으로 나온 반면 SK는 한번에 집중되어 터졌다는 점이 승부를 갈랐다. 답답하셨는지 6회에는 덕아웃에서 앉을 수 없는 양신께서 덕아웃에 나타났으나 김성근 감독은 어필을 하지 않았다.
아무튼 SK는 이날도 선발 글로버를 4이닝만에 내린 뒤, 벌떼야구로 승리 가능성을 차금차금 높였다. 8회 1사 1, 3루 상황이 되자 김성근 감독은 과감하게 김광현을 마무리로 투입하면서 5차전 따위는 없다는 위엄을 몸소 보이기도 했으며, 김광현이 9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몸소 올라와서 김광현을 격려하는 데 그 대화가 걸작이다.
김성근: "너, 저녁에 약속있냐?"
김광현: "아뇨…."
김성근: "그런데 왜 이리 서둘러? 천천히 해."
그리고 이 때 불펜에서는 카도쿠라와 정대현이 몸을 풀고 있었다.김광현: "아뇨…."
김성근: "그런데 왜 이리 서둘러? 천천히 해."
이후 평정을 되찾은 김광현은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다. 이윽고 김상수의 진루타에 이은 강봉규의 적시타로 실점하나, 삼성의 마지막 타자 현재윤을 6구째 132km/h 몸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마침내 SK의 V3를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낸다.[32] 그리고 우승 세레머니를 하기 전 포수 박경완에게 모자를 벗어 정중하게 90도 인사를 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33] 이 장면은 현재까지도 SK-SSG 팬들이 최고로 손꼽는 우승 순간으로 회자된다. 또한 2010년 한국시리즈가 김광현의 투구로 시작해서 김광현의 투구로 끝난 점도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요소이기도 하다.
5.4.4. 경기 후 총평
SK가 4대 0, 스윕으로 무난하게 이기면서 한국시리즈가 너무 싱거웠다는 평가가 있다. 심지어는 4차전에서 삼성을 응원한 SK 팬조차 있었을 정도. 전술했듯이 앞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워낙 치열했던지라 상대적으로 더 그런 것도 있다.사실 SK가 너무 강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그나마 삼성은 SK에게 2010 시즌 그나마 대등한 상대전적(9승 10패)을 기록했지만 막상 한국시리즈에 들어가자 무력하게 무너졌다. SK 특유의 전력분석으로 타선은 봉쇄되었고, 하필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힘을 빼고 올라온지라 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불펜도 힘을 못 썼다. 삼성의 변비야구를 빗대어 이런 짤까지 나왔을 정도.
하지만 삼성 선수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실제로 2007-2008년의 두산이나 2009년의 SK가 준우승이 결정난 순간 김현수나 채병용 등이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한 것과 비교했을 때, 삼성 선수들은 4차전 패배 후 평온한 표정으로 신기하다는 듯이 남의 팀 우승 기념 불꽃놀이를 쳐다보고 있었다.[34]
이러다 보니 혹자는 선동열 전 감독이 일부러 태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윗 짤이 그 예신데 4차전 8회초 삼성 라이온즈 덕아웃의 모습이다. 경기는 지고 있는 것은 물론 스윕패의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35] 그에 비해 류중일을 비롯한 나머지 코칭스태프 표정이 하나같이 심각하게 굳어 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6. 우승 반지
7. 여담
- 앞서 선술하였듯이 SK는 지긋지긋한 1차전 패배 징크스가 있는 팀이었으나, 이 시리즈 1차전 승리를 통해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 이후 SK의 1차전 전적으로는 2011년 PO 1차전 승리로 1차전에 강한 팀이 되는 듯했으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곧바로 패배했고, 2012년 PO 1차전을 승리하긴 했으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한다. 그 후로 다시 가을야구에 가기까지 3년이나 걸렸으며 2015년 와일드카드 1차전 패배, 2017년 와일드카드 1차전까지 지며 1차전에 약한 팀임이 증명됐다. 그리고 2018년 PO 1차전 승, 한국시리즈 1차전 승을 거치며 '1차전에도 강한팀'임을 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2019년 PO 1차전 패배, 팀명이 바뀐 후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202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다시 1차전에 약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
- 우승 직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내야 조명이 일제히 꺼져 버렸다. 덕분에 우승 세리머니부터 김성근 감독의 헹가래 사진이 모두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의 집 잔치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비매너 행동. 이에 대해 KBO에서는 "불꽃놀이를 위해 조명을 껐다"라고 해명하였다. #
- 한국시리즈 MVP는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선수가 없자 2차 투표를 했는데 여기서 2위 안방마님 박경완 과는 38:32로 불과 6표 차이였다. 박정권은 박경완이야말로 MVP를 받아야 했다고 인터뷰하기도. 만약 박경완이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면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가 될 뻔했다.
- 이로써 SK는 한국시리즈 우승 루트엔 무조건 스윕이 포함된다는 루틴이 연장되었다. 2패 후 역스윕, 1패 후 역스윕, 0패 후 스윕이 다 나왔다. 그리고 이로부터 8년 뒤에 치른 시리즈에서는 이 루틴이 깨졌다.(승패승패승승)
- 한국시리즈가 4:0으로 끝난 것은 이번이 통산 7번째이며, 4전전승으로 끝난 것은 6번째 (1983년은 해태가 4승 1무로 우승). 1987년 해태, 1990년 LG, 1991년 해태, 1994년 LG, 2005년 삼성, 그리고 2010년 SK. 삼성은 6번 중 무려 4번(1987[36], 1990, 2010: 패, 2005: 승)이나 현장에 있었다.
-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는 이후 11월 4일, 5일 양일간 CPBL의 챔피언인 슝디 엘리펀츠와의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을 가졌다. 여기서는 SK가 이겼다. 이어서 일본프로야구의 일본시리즈 챔피언과 11월 13일 도쿄 돔에서 2010 한일 클럽 챔피언쉽을 가졌다. 다만 광저우 아시안 대표로 6명이 차출되어 나가고, 김광현마저 갑자기 뻗어 버린 데다 장거리의 해외 이동으로 체력이 저하되었는지 2010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치바 롯데 마린즈에게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 2010년 한국시리즈 4경기 중에서, 5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는 2차전의 차우찬, 딱 한 명. 즉, SK의 4승은 전부 구원승이었다. 글로버가 4회말 2아웃 2사만루에서 강판되어 이승호가 구원승을 챙긴 3차전이나 마지막 7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의 승리 투수가 선발 투수였던 2009년 한국시리즈와는 완전 딴판.
- 이만수 전 SK 수석코치는 2010년 3월에 무릎팍 도사 출연당시,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을 경우, 연지곤지를 찍고 여장을 한 상태에서 운동장 한 바퀴를 돌겠다' 라고 약속했다. '우승했는데 그 정도도 못 하겠는가!' 라고 했다고. 그리고 얼마 후 롤러코스터 촬영차 문학 야구장에 왔던 정형돈이 그 현장에서 우승 때 함께 여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말로 우승을 하긴 했지만, 피로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면서 여장 세레머니는 무산된 듯하다. 우승 직후 응급실행
- 형제지간인 조동화와 조동찬이 모두 소속 팀 엔트리에 들어가면서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끼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화제가 되었다. 두 선수의 부모님은 각각 아버지가 조동찬을, 어머니가 조동화를 응원했다고 한다.
- 스마트폰 갤럭시 S의 제작사와 통신사간의 대결이어서 갤럭시 S 더비라고 불린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시리즈 중계 내내 이를 언급하는 가상광고를 내보냈으며, 인터넷으로도 이를 이용한 이벤트를 벌였다.
- 선동열 전 감독은 4차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SK의 야구를 평해달라는 말에 "SK는 선발의 의미가 전혀 없는 팀 같다. 이렇게 되면 야구가 이상해지고 거꾸로 가는 것 같다. 어떤 식의 야구인지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식인지. 미국식인지, 일본식인지... 물론 졌으니 할 말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언뜻 보면 디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선동열 감독 자신도 도저히 SK의 야구가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는 말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선동열 전 감독이 이 발언을 할 자격은 없는데, 김성근 감독과 팀 운용 스타일이 거의 비슷한 게 선동열 전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
- 김성근 SK 감독은 LG 사령탑 시절인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승엽과 마해영의 연속홈런을 맞고 물러나야 했던 기억을 그 현장에서 그대로 되갚는 데 성공했다.
- 2010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재현은 데뷔 시즌[37]과 은퇴 시즌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한 유일한 한국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 또한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우승 후 은퇴 발표가 아닌 은퇴 발표 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이 시작되었을 때 삼성 선수들은 락커룸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준우승 시상식에도 삼성 선수단 중 제일 막내인 김상수가 혼자서 가서 트로피를 받았다. 혼자 준우승 트로피 받는 김상수. 이에 대해 팬들은 막내 혼자만 내보냈다며 공분했으나 KBO 관계자는 패한 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두는 것도 매너가 아니라는 여론이 많아 올해부터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 시리즈가 끝난 후 선동열 전 감독의 스포츠 세계에서의 2등은 꼴찌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인터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꼴찌구나. 그럼 나머지 6개구단은 뭔데?"하고 자조하면서 까는 팬들도 나오는 중. 결국 선동열은 계약 기간을 4년 남기고도 그 해 말 삼성의 감독직에서 전격 경질되었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도 우승 뒤 인터뷰에서 프로는 1등을 해야 살아남는다. 2등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말을 했지만 다음 해에 경질당했다.
- 2024년[38] 이전까지는 서울에서 한 경기도 열리지 못한 최후[39]의 한국시리즈였다. 4경기 스윕으로, 1991년 한국시리즈[40]이후로 19년 만에, 사상 3번째[41]였다. 1991년 이후에도 4경기 스윕은 있었지만[42] 이 때는 참가팀 중 한 쪽이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팀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선동열 감독의 무기력한 경기운용 때문에 그 해 한국시리즈는 취소되었다라는 드립을 친다. 1985년에 삼성의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소멸한 적이 있기는 하다.
- 이 시리즈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NC를 4연승으로 스윕하기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마지막 스윕 시리즈였다.[43]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한국시리즈는 물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도 스윕 시리즈는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스윕 시리즈는 2021년 두산 vs 삼성[44],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스윕 시리즈는 2023년의 NC vs SSG이다.
- 이 해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가 V3를 달성하였는데 다음 V3는 13년 후에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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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물 | 구단주 정용진 | 대표이사 김재섭| 단장 김재현 | 감독 이숭용 | 2군 감독 | 주장 | |
구단 세부정보 | SK 와이번스(2000~2021) | SSG 랜더스(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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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한국시리즈에선 투수진이 강한 팀 VS 타자진이 강한 팀으로 팀 상성이 갈려 각자의 장점을 얼마나 드러나냐의 싸움인데 이 두 팀은 신기하리만치 팀컬러가 비슷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불펜진을 위시한 뛰어난 투수들, 준수한 주루와 파워에서 점차 안 터지는 방망이로 변신. 스몰볼 중심의 야구 스타일과 가끔씩 병맛을 선보이는 감독으로 장단점이 매우 유사했다. 이들과 완전히 대조되는 시리즈라면 2001년 한국시리즈가 있다.[2] 양 팀의 참가는 2015년까지 이어졌는데 2016년에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는 커녕 가을야구에서도 광탈하며 2016년 한국시리즈는 21세기 처음으로 두 팀이 없는 한국시리즈가 됐다.[3] 이후 두 팀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2011년 한국시리즈와 2012년 한국시리즈까지 3년 연속 이어진다.[R1] 라디오중계 : , , , 대구MBC 표준FM, 라디오, DreamFM.[R2] 라디오중계 : , 대구MBC 표준FM, 라디오, DreamFM.[R3] 라디오중계 : , , 대구MBC 표준FM, 라디오, DreamFM.[R1] [8] 이 영상은 SSG 랜더스(SK 와이번스의 후신)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 된 영상 중 가장 오래된 영상이다.[9] LG 소속으로 2000년 플레이오프, 2002년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출전.[10] 두산 소속으로 2004년 플레이오프, KIA 소속으로 2006년 준플레이오프 출전.[11] 엄정욱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재활하느라 2007년~2009년 포스트시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문광은은 이해 신인, 안치용은 데뷔 첫 해였던 2002년 소속팀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엔트리에 승선하지는 못했다.[12] 여담으로 당시 신인 1년차였던 문광은은 데뷔 첫 해 별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고효준을 대신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올랐으나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고 우승반지를 획득, 이듬해에도 별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2군에서 전전하다가 시즌 중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입대를 하면서 SK 팬들에게 반지 도둑, 먹튀라고 불렸고 심지어는 고효준에게 반지 토해내라고 할 정도였다. 참고로 고효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SSG 랜더스로 바뀐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우승 반지를 획득하였다.[13] 사실 이는 당연한게 애초에 김성근 감독이 안치용을 데려온 게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강해서 데려온 것이다.[타사중계1] MBC SPORTS+, MBC LIFE 캐스터 한명재 - 해설 이효봉 / SBS Sports 캐스터 임용수 - 해설 / KBS 제2라디오 캐스터 김흥수 - 해설 민훈기 / MBC 표준FM 캐스터 강재형 - 해설 한만정 / 대구MBC 표준FM 캐스터 이동훈 - 해설 홍승규 / TBC 드림FM 캐스터 김대진 - 해설 이동수 / KNN 라디오 캐스터 현승훈 - 해설 이성득.[15] 와이번스 열혈팬 부부로, 시구자이자 남편인 박진석씨는 문학 홈 66경기 전부를, 시타자이자 아내인 최정윤씨는 63경기를 직관했다.[16] 공교롭게도 이 기록 또한 삼성이 제물이었다.[17] 박재홍의 대타기용은 올시즌 괜찮은 타격을 보여주던 김강민을 빠르게 교체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결국 관록의 눈야구로 볼넷을 얻어내면서 이 작전은 성공했다. 박재홍 본인도 은퇴 인터뷰에서 이 장면을 기억에 남는 타석으로 꼽았다. #[18] 1~2구는 스트라이크를 넣었으나 3번째에서 아슬아슬하게 김재현이 스윙을 멈춰서 볼 판정, 그 이후 4~5구까지 볼 판정이 오면서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게 되었다.[19] 당시 SK는 2003년 한국시리즈부터 진출한 모든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을 패배하고 시작했다.[타사중계2] KBS N SPORTS/SBS ESPN/MBC SPORTS+ 한명재-이순철/대구MBC 표준FM 이동훈-홍승규/TBC 드림FM 김대진-이동수.[21] 당시 인천광역시장.[22] 박경완 개인에게는 한국시리즈를 33경기째 치르면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한국시리즈를 무려 6번이나 나갔고, 홈런왕도 두 차례나 기록한 선수지만 유독 한국시리즈에서는 홈런 운이 그 동안 없었다.[23] 이 홈런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38세 3개월 7일)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한국시리즈 4차전의 박재홍(당시 36세 1개월 13일).[타사중계3] KBS N SPORTS 캐스터 이기호 - 해설 민훈기 / MBC SPORTS+ 캐스터 - 해설 / SBS Sports 캐스터 - 해설 / SBS 러브FM 캐스터 염용석 - 해설 정동진 / 대구MBC 표준FM 캐스터 서상국 - 해설 홍승규 / TBC 드림FM 캐스터 김대진 - 해설 이동수 / KNN 라디오 캐스터 현승훈 - 해설 이성득.[25] 항목을 보면 알다시피 하모니카로 연주했다.[26] 경기가 끝나고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의 머리를 툭 쥐어박기도 했다.[27] 페넌트레이스에선 2007년 8월 7일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두 명의 정재훈(40-41번)이 나란히 승리-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타사중계4] MBC SPORTS+ 한명재-이효봉/SBS ESPN/KBS N SPORTS/SBS 러브FM 염용석-정동진/대구MBC 표준FM 서상국-홍승규/TBC 드림FM 김대진-이동수/KBS 제2라디오 이성민-민훈기.[29] 당시 대구상공회의소 회장[30] 소프라노이자 당시 동아대학교 교수[31] 오죽 답답했으면 중계를 하던 김현태 아나운서는 9회에 강봉규가 적시타를 치자, "8회에 강봉규가 대타로 나섰으면 어땠을까" 라고 말했을 정도였다.[32] 인천 야구팬들에게는 1998년 한국시리즈 6차전의 정민태를 떠올랐을 법한 명장면. 이둘은 1차전 선발과 최종전 마무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리고 8년 후와 12년 후, 김광현은 두 차례나 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헹가래 투수가 된다.[33] 김광현은 과거 양준혁의 은퇴 경기 때도 이와 똑같이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을 항해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한 적이 있다.[34] 이해가 잘 안 가면 2004년 한국시리즈 최종전이 끝나고 눈물을 펑펑 뿌리던 삼성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된다.[35] 거기다 8회초다. 삼성 공격 이닝이 아니다.[36] 이 때는 전/후기/승률 로는 1위였다.[37] LG 트윈스 소속으로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38] 14년 후인 2024년에 영호남의 연고팀들인 삼성과 KIA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서울에서 한국시리즈가 개최되지 않는다.[39] 잠실 중립구장 규정과 규정 폐지 뒤 서울 연고 팀의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매년마다 서울에서의 한국시리즈를 꾸준하게 열었었다.[40] 해태 타이거즈가 빙그레 이글스 상대로 스윕[41] 최초는 1987년 해태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상대로 스윕.[42] 1994년은 LG 트윈스가 태평양 돌핀스를 상대로 스윕, 2005년은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스윕[43] 이후 두 번의 한국시리즈 스윕이 더 나왔다.[44] 단 이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리즈가 3전 2선승제로 단축된 영향이 있다. 5전 3선승제로 제한할 경우 플레이오프는 2019년 키움 vs SK가 마지막 스윕 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