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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 |||||
<colbgcolor=#823A3B><colcolor=#74DEFC> 1 | <rowcolor=#000>One of These Days | - | 전원 | 5:57 | |
2 | <rowcolor=#000>A Pillow of Winds | 워터스 | 길모어, 워터스 | 5:13 | |
3 | <rowcolor=#000>Fearless | 워터스 | 길모어, 워터스 | 6:08 | |
4 | <rowcolor=#000>San Tropez | 워터스 | 워터스 | 3:44 | |
5 | <rowcolor=#000>Seamus | 워터스 | 전원 | 2:15 | |
Side B | |||||
1 | <rowcolor=#000>Echoes | 워터스 | 전원 | 23:31 | |
Echoes의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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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es | |
<colcolor=#74DEFC><colbgcolor=#823A3B> 발매일 | 1971년 10월 30일 |
수록 앨범 | |
장르 | 프로그레시브 록, 아트 록, 익스페리멘탈 록, 스페이스 록 |
작사 | 로저 워터스 |
작곡 | 로저 워터스, 릭 라이트, 닉 메이슨, 데이비드 길모어 |
프로듀서 | 핑크 플로이드 |
러닝 타임 | 23:31 |
레이블 | 하베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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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 폼페이 무관중 라이브 | 2006년 마지막 라이브 |
2. 구성
Meddle 앨범의 사이드 B 전체를 차지하는 대곡으로, 재생시간이 무려 23분 32초에 달한다. 이는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들 중 가장 긴 재생시간이다.[1]초반부와 마지막에 나오는 음파 탐지기 소리와 비슷한 사운드는 피아노에 하몬드 오르간에 쓰이는 레슬리 스피커를 건 소리다.
3. 제작 배경
스튜디오 녹음 현장 |
앨범으로 발매되기 이전, Meddle의 전신이 된 모음곡 'The return of the son of Nothing'[2]과 동일한 이름으로 같은 해 5월부터 공공연히 라이브를 진행하며 후처리를 다듬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인 구성은 거의 동일하나 가사가 대양이 아닌 우주를 주제로 다룬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3] 5월 15일에 공연된 버전에선 무려 로저 워터스가 메인 보컬을 맡으며, 극후반 아웃트로에서만 나오던 에코즈 특유의 바람처럼 흩어지는 밴드 멤버들의 화음을 음악 내내 이곳저곳에서 직접적으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4. 평가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프로그레시브 록 적인 사운드와 구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대중들에게는 Money, Wish You Were Here, Another Brick in the Wall 같은 곡이 최고의 곡으로 꼽힐 수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핑크 플로이드의 광팬들은 이 곡을 Shine on You Crazy Diamond와 더불어 핑크 플로이드 최고의 명곡으로 꼽는다.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극적인 구성, 우주를 연상시키는 일명 스페이스 록 적인[4] 획기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 빈틈없는 악기 연주까지 모든 것이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걸작이며 이전의 핑크 플로이드가 했던 여러 실험들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또한 그전까지 음악적·상업적으로 부진하고 있었던 핑크 플로이드가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The Wall등 수많은 대작들을 탄생시킨 데에도 이 곡의 영향이 적지 않으며, 훗날 멤버들에게도 이 곡은 밴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찾게 해준 곡으로 회자된다. 여러 모로 핑크 플로이드와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곡.
중반부의 공허한 우주 사운드, 싱글 발매가 불가능한 너무 긴 러닝타임등, 가볍게 듣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그때문에 음악적으로는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에게 잊혀져온 비운의 걸작이다. 실제로 70-80년대를 살았던 세대들이 대부분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The Wall 같은 다른 히트 앨범들과 곡들은 잘 아는 반면 이 곡은 당시에 핑크 플로이드를 어지간히 팠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다.[5] 최근에는 롤링 스톤을 비롯한 여러 잡지에서 재조명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알려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서서히 인지도를 키워나가고 있다.
5. 가사
Echoes Overhead the albatross 머리 위의 알바트로스 Hangs motionless upon the air 공중에 가만히 매달려 있네 And deep beneath the rolling waves 그리고 굽이치는 파도 아래 깊은 곳 In labyrinths of coral caves 산호 동굴의 미궁 안에서 The echo of a distant time 머나먼 시간의 메아리가 Comes willowing across the sand 모래를 가로질러 나부끼듯 건너오고 And everything is green and submarine 모든 것은 푸르게 물들어 바다 아래 잠겼네 And no one showed us to the land 누구도 우리를 육지로 안내하지 않았고 And no one knows the where's or why's 누구도 어디인지 왜인지 모른 채 Something stirs and something tries 무언가는 꿈틀대며, 무언가는 노력하여 Starts to climb toward the light 빛을 향해 기어오르기 시작하네 (간주) Strangers passing in the street 거리에서 스쳐가는 낯선 사람들 By chance two separate glances meet 우연히 두 시선이 교차하네 And I am you and what I see is me 나는 그대이며 내가 보는 것은 나 And do I take you by the hand 그리고 나는 그대의 손을 맞잡아 And lead you through the land 뭍을 가로질러 그대를 이끌어 And help me understand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네 The best I can 내가 할 수 있는 한 And no one calls us to move on 누구도 우리에게 움직이라 하지 않고 And no one forces down our eyes 누구도 우리의 눈을 가리려 하지 않고 No one speaks and no one tries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으며 No one flies around the sun 누구도 태양의 주변을 날아다니지 않네 (15분간 간주) Cloudless everyday 구름 한 점 없는 나날 속 You fall upon my waking eyes 그대는 나의 뜬 눈 위로 떨어지며 Inviting and inciting me 유혹하고 선동하여[6] To rise 날 일깨우네 And through the window in the wall 그리고 벽의 창문 너머로 Come streaming in on sunlight wings 아침을 알리는 수백만의 찬란한 A million bright ambassadors of morning 햇살의 날개들이 흘러들어오네 And no one sings me lullabies 누구도 내게 자장가를 불러 주지 않고 And no one makes me close my eyes 누구도 내 눈을 감겨 주지 않네 So I throw the windows wide 그렇기에 나는 창문을 크게 열어젖히며 And call to you across the sky 하늘을 가로질러 그대를 부르네 |
6. 참여진
- 데이비드 길모어 - 보컬, 일렉트릭 기타
- 릭 라이트 - 보컬, 하몬드 오르간, 그랜드 피아노( + 레슬리 스피커), 파피사 오르간
- 로저 워터스 - 베이스 기타, 슬라이드 베이스
- 닉 메이슨 - 드럼
7. 여담
- "나는 그대이며 내가 보는 것은 나(I am you and what I see is me)" 와 같이 가사의 표현이 다분히 문학적이다.
- 유튜브 등지에서는 이 곡의 우주적인 분위기로 인해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마지막 장인 "Jupiter and Beyond the Infinite"의 배경 음악으로 이 곡을 깔아 놓은 영상들이 돌아다닌다. OST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싱크가 잘 맞는다.
- 1972년경 폼페이에서 진행된 무관중 라이브가 매우 유명하다.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섬세하고 치밀한 사운드 구성과 대비되는, 러프하고 파워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제곡이 곡 중간의 기타 리프[7]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을 알고 있는 로저 워터스의 말을 빌리면 12/8박자와 음표,구조 등등이 모두 똑같다고. 하지만 당시 그는 밴드 멤버간의 불화가 심했고, 법적 공방에 치여 지쳐있었기에 그 상황에 소송을 더 벌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 다른 어떤 키보디스트가 아닌 라이트만이 할 수 있는, 길모어와 주고 받는 솔로와 잼의 비중이 매우 절대적인 곡이었기 때문에 2008년 라이트 사후 길모어가 지금까지 이 곡을 라이브에서 보여준 경우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8]
- 2023년 11월 26일 기준 조회수는 다음과 같다.
- 핑크 플로이드 공식 채널 음원 2055만회
- 비공식 채널 음원 813만회
- 비공식 채널 폼페이 라이브 4111만회
- 비공식 채널 폼페이 라이브 풀버전 2068만회
- 비공식 채널 마지막 라이브 799만회
- 비공식 채널 폼페이 라이브 풀버전 377만회
- 종합: 약 1억회
[1] 파트가 분할된 곡을 포함하면 Atom Heart Mother와 Shine on You Crazy Diamond에 이은 3위이다.[2] 이 가제의 어원은 다음과 같다. 5집 발매 후 멤버들은 실험적인 접근을 위해 각자 자신의 스타일로 작곡하여 모아내는 'Nothing'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총 24곡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The Son of Nothing'이라는 모음곡을 만들었는데, 그중 14번을 중심으로 다듬어낸 것이 이것. 이후에도 'Looking through the knotholes of Granny's wooden leg'라던지, 'The march of the dambusters' 등과 같이 라이브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이 곡이 소개되었고, 그 끝에 Echoes로 명명된 것이다.#[3] Echoes의 초기 작사는 로저 워터스가 인도의 우르드, 페르시아어 사상가인 무하마드 이크발(1877~1938)의 시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4] 다만 당대에 우주를 주제삼아 음악을 작사하는게 유행(?)이었던 점이 작곡 막바지에 이들이 우주가 아닌 심해를 메인테마 삼아 선회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상술한 'The return of the son of nothing' 라이브에서의 가사 구성을 통해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5] 핑플 최고 앨범으로 Meddle을 꼽는 팬들은 그 근거로 이 곡의 존재를 든다. 실제로 핑플의 팬을 자칭하고 그들의 음악을 커버하는 여러 연주자들은 공통적으로 Meddle을 다른 명반들과 같이 매우 고평가한다.[6] 비틀즈의 노래 Across the Universe의 가사에서 따온 구절이다.[7] 위 영상의 6분 6초 경[8] 닉이 개인 라이브 공연에서 세션 데리고 간간히 연주하는 것을 직관하는 것이 현재 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음악이 만들어진지 반세기도 넘게 지난 오늘날에 멤버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를 어떤 형태로든 '직접' 볼 기회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의를 두자.